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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탄핵정국 속 반전 노림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직격탄을 맞고 이른바 '탄핵정국' 속에서 야권에 주도권을 모두 빼앗긴 여권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여권 인사들은 주말 태극기 집회에 수 주째 참석해 탄핵기각을 주장하며 '강성 발언'도 서슴치 않으며 지지층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동시에 조기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경선 흥행몰이 구상도 진행 중이다. 또한 4월 예정된 재보궐선거를 통해 침체된 당 분위기를 살리고, 그 분위기를 대선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이완영·전희경 의원 등과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지난 주말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탄핵 소추안=엉터리'라며 각하돼야 한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시청 광장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 "탄핵소추는 처음부터 국회에서 엉터리로 해서 올린 것이기 때문에 각하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윤상현 의원도 "탄핵사태의 본질은 야당과 좌파 세력이 힘을 합쳐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찬탈하기 위한 망국책동"이라고 규정했다. 조원진 의원은 "파면 팔수록 더 깨끗한 게 드러나는 박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검찰·특검 등의 조사과정과 언론 보도 등과는 다른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율'을 미리 결집시킬 필요성이 있으며, 당 경선 흥행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조기 대선에 대비해 경선 흥행몰이를 위한 전략짜기에 한창인 모양새다. 26일까지 자유한국당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원유철·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이지만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 '인지도 있는' 후보들이 등판을 준비 중이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이들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시점에 경선 흥행 전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함으로써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4월 재보선을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4월 재보선은 국회의원 의석수가 1석에 불과하지만 당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는 충분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곳은 총 30곳으로, 국회의원은 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1석과 기초단체장 3석·광역의원 7석·기초의원 19석이 걸려있다. 자유한국당은 재보선에서 나름 선전할 경우 조기 대선 정국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2017-02-27 07:44:47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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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 SKT·KT, 5G 장착한 '4차 산업혁명' 각축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축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막이 올랐다. MWC는 전세계 ICT(정보통신기술)기업 수장들과 업계 종사자들이 총출동해 차세대 신기술을 펼치는 장이다. 27일(현지시간)부터 3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먹거리를 찾기 위해 200여 개국에서 10만1000여명이 몰려든다. 참가 기업만 2200여곳에 달한다. 지난해 MWC 주제가 '모바일이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이었다면, 올해 화두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다.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 될 5세대 이동통신(5G)과 융합 서비스의 실증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5G 분야는 기존 속도 경쟁에서 벗어나 실감형 미디어, 커넥티드 카 등 전시가 다양화된다. ◆SKT·KT, 5G가 보여주는 미래 '각축' SK텔레콤과 KT는 이번 MWC에서 국내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5G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화한다. 지난해까지 '속도'가 핵심이었다면, 올해는 실감형 미디어 등 콘텐츠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0년 상용화를 앞둔 5G는 현재 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최대 1000배 빠른 기술이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로 초고화질 실시간 360 VR인 '360 라이브 VR'과 커넥티드 카 'T5'를 내세웠다. 360 라이브 VR는 360도 전방위를 초고화질(UHD)로 생중계한다. 총 6개 카메라에 해당하는 초고용량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하다. 때문에 5G 시대를 맞아야 활성화될 서비스다. T5는 20기가비피에스(Gbps) 이상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1000분의 1초 단위로 기지국과 통신할 수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시속 170㎞의 초고속 주행 환경에서 3.68Gbps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 KT는 5G 네트워크 기반에서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동계 올림픽 종목에 적용해 전시한다. '옴니뷰(Omni View)'는 다시점 스트리밍으로 경기 중 시청자가 원하는 시점의 실시간 영상 과 경기 관련 각종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타임슬라이스'는 다시점 영상 서비스로 촘촘하게 설치된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영상을 합성해 선수의 정지 상태 동작을 여러 각도에서 돌려 볼 수 있게 제공한다. 또 초고주파수의 강한 직신성을 활용해 초고속열차의 터널 주행 시에도 끊김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하이스피드 트레인'과 초대용량·초연결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를 만나볼 수 있다. 황창규 KT 회장의 기조연설도 관전 포인트다. 황창규 회장은 2년 전 'MWC 2015'에 이어 이번 MWC 2017에서도 차세대 네트워크, 5G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실시한다. 황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향후 5G 시대로 나가는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로봇·VR 무기로 해외 공략 5G 기술이 본격화되면서 융합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져 인공지능(AI)·VR/AR·IoT 등이 한층 진화된 모습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AI 생태계 확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SK텔레콤은 ▲자사 차세대 AI 로봇 ▲외부 개발사 AI 연동 로봇 ▲왓슨 기반의 AI '에이브릴'과 연동된 '누구'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차세대 AI 로봇은 음성 인식 기술에 영상 인식 기술을 더한 탁상형 기기다. 헤드의 움직임, 화면 그래픽을 활용해 더 풍부하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감성적 표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아용으로 만든 아이챌린지 호비 기반의 토이봇(Toy Bot) 시제품도 선보였다. 직접 개발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 '누구'와 연동한 ▲애완동물처럼 이용자를 따라다니는 펫봇 ▲결제 기능을 강화한 커머스봇 등 외부개발사들의 로봇 시제품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동계 올림픽 종목 중 '스키점프'와 가장 빠른 동계 스포츠 종목인 '루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VR 코너를 마련했다. 특히 매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과 최고마케팅책임자 마이클 오하라는 KT 부스에 마련되는 VR체험과 KT의 IoT 기술을 활용한 '라이프테크 자켓'에 관심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이 가자, 스타트업"…생태계 조성 박차 스타트업과의 융합 제품도 전시 볼거리다. SK텔레콤과 KT는 제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타트업, 벤처기업과의 제휴를 대폭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스타트업·강소기업 참여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인 8개사로 늘렸다. 전시관 외벽 등 전시부스 구축에도 자사 벤처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던 기업의 제품을 활용하기도 했다. KT 또한 우수 협력사 아이템을 선보이는 파트너존에서 에프알텍, 살린, 에스넷, 매크로그래프, 피엔아이시스템 등 다섯 개 협력사의 제품을 전시한다.

2017-02-27 06:30:0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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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2월 27일 한줄뉴스

정치사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탄핵정국 속에서 야권에 주도권을 모두 빼앗긴 여권이 탄핵기각을 주장하고 경선 흥행몰이를 구상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불황으로 우리나라 가구의 식료품·문화·의류 비용 지출이 줄면서 삶의 질이 하락하고 있다. 절벽 수준의 소비 침체를 개선할 근본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세계김치연구소가 중국 수출용 김치 생산 지원을 위해 중국인의 김치 인식 및 기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국인들은 숙성김치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회비의 77%를 담당하던 삼성·현대차·LG·SK·포스코 등의 탈퇴로 존폐 기로에 선 전경련이 내달 혁신안을 내놓는다. 다만 주요 회원사들의 이탈과 예산 삭감, 잔류 회원사들의 무관심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이 늦어진 출시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퀄컴의 신형 AP '스냅드래곤 835'의 초도 물량을 독점함에 따라 경쟁사들은 구형 AP를 사용하거나 제품 출시를 늦추게 됐다.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렌더링을 공개했다. 통상 신차의 경우에만 사전에 렌더링을 공개해왔기에 현대차의 이번 쏘나타 렌더링 공개가 주목받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는 신차 수준의 변화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중국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인도는 거대 소비시장을 바탕으로 도약하면서 양국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래에셋배당과인컴펀드' 펀드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기 때문이다. ▲작년 11·3 대책 비조정대상지역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까다로운 규제에서 자유로운데다 청약요건 강화로 조정대상지역 진입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유통&라이프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최순실 게이트'가 종점으로 치닫고 있다. 역대 두 번째로 열리는 대통령 탄핵심판은 최종변론기일을 맞았고, 여론의 힘으로 만들어진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정식 수사기간 만료 하루를 앞두고 있다. ▲정식 수사 종료 이틀을 앞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상대는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의 신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선식품을 기자가 직접 주문하고 구매해 봤다. 과일과 유제품 등은 대형마트 이상 수준의 질 좋은 상품을 선보인 반면 채소는 업체측의 시스템 환경 등 다양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개막한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8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폐막했다. 한국 대표팀은 금16·은17·동16개를 수확하며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2일 별세한 고(故) 박맹호 민음사 출판그룹 회장(향년 84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2017-02-27 06:3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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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데이 그리고 D-1, 결말 향해 달려가는 '최순실 게이트'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최순실 게이트'도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역대 2번째 대통령 탄핵심판은 최종변론기일을 맞았으며, 여론의 힘으로 만들어진 특별검사팀도 정식 수사기간 만료 하루를 앞두고 있다. ◆탄핵을 결정짓는 마지막 승부점 헌법재판소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초의 탄핵 대통령이 될지를 결정하는 마지막 변론기일을 연다. 박 대통령은 결국 최종변론기일까지도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종변론에서 양측은 탄핵 사유와 탄핵소추 의결의 적법성 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탄핵소추 의결이 적법절차를 위반해 탄핵심판 자체가 근거 없이 진행됐다고 주장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에게 충분한 방어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여러 사유를 한꺼번에 표결해 각 사유마다 표결해야 한다는 '탄핵소추 원리'를 위배했다는 주장이다. 박 대통령 측은 헌재 재판관이 9명이 아닌 8명인 상태에서 심리를 이어가는 것이 재심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국회 소추위원단은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 입증과 인용 결정의 필요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국회 측은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 대한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 등을 근거로 탄핵 사유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강제모금 의혹, 더블루K·플레이그라운드 등 최씨 소유로 알려진 회사들에 대한 특혜 지원에 연루된 정황이 있다. 구속기소 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소장에 적시된 박 대통령의 혐의에서 탄핵사유를 선별할 가능성도 있다. 국회 측은 박 대통령과 최씨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의 뇌물죄 관련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이날 최종변론기일을 마지막으로 양측의 의견을 듣고,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내릴 전망이다. 헌재측은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인 3월 13일 전에는 선고를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90일간의 대장정…미제도 많아 특검은 지난 90일 동안 정·재계를 상대로 이례 없는 행보를 보였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국가 최고 권력인 청와대의 주요인사를 연이어 구속 시켰다. 재계 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상대로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해 결국 서울구치소에 수감시켰다. 특검은 그동안 '비서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대기업 간 '뇌물죄' 의혹 ▲청와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이화여대 정유라 '특혜' 의혹 ▲청와대 '비선진료' 등의 사건을 수사해왔다. 수사 도중 구속되거나 기소된 정부 장·차관급 인사만 5명에 달한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등이다. 특히 조 전 장관의 경우 현직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기소했다. 이재용 전 부회장,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등의 거물급도 연달아 구속하며 정계, 재계를 종횡무진 누비는 '성역없는 수사'를 보였었다. 지난주까지 특검이 기소한 인원만 13명에 달한다. 최순실에 대한 '뇌물죄' 혐의 추가 등도 검토되고 있다. 특검팀 최씨와 대기업간의 뇌물죄 혐의에 있어 박 대통령과 최씨를 '경제공동체'로 보고 대통령에게도 단순 뇌물죄를 적용할지, 최씨가 뇌물을 받고 박 대통령에게 청탁을 한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지 고민해왔다. 최씨에 대한 뇌물죄 적용을 적극 검토 중인 특검이 최씨의 추가 공소장에 어떤 죄를 적시하느냐에 따라 박 대통령의 혐의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경우 국내 최상위법 '헌법'이 '불소추' 특권을 부여한 만큼 특검은 기소중지 처분을 하기로 했다. 대통령 지위가 해소될 때까지 박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미룬다는 것이다. 오점도 있었다. 100여명의 역대 최대 규모 특검팀도 '최순실 국정농단' 전체를 수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무엇보다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 불발로 인해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박 대통령 수사가 제외됐다. 특검팀은 수사 종료일인 28일까지도 대통령 대면조사는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측과 협의 중이지만 사실상 '무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럴 경우 박 대통령 조사는 검찰 손에 넘어간다.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믿지 못해 특검이 출범했지만, 결과적으로 수사의 핵심인 대통령 조사는 다시 검찰 몫으로 남는 셈이다.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이 친정인 검찰의 눈치를 보느라 수사에 소극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을 푸는 것도 숙제다. 수사 기간 막바지에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특검은 이후 보강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정식수사가 종료되는 만큼 '불구속 기소'로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검이 미제로 남긴 사건들은 특검 종료와 함께 관할 검찰청으로 사건이 이첩된다. 특검은 28일까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수사기간 연장 결정을 기다리다 연장이 되지 않으면 이재용 부회장 등을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 우 전 수석,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 사장,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등 구속·불구속 기소 대상자는 1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2017-02-27 05:00:00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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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 화재 논란, 앞서 '신서유기' 방송 당시 매니저 태도까지 꼬집

규현 대만 화재 논란과 함께 팬들 사이에서 매니저 태도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단독 콘서트로 대만으로 향한 규현은 호텔에서 묶다가 화재 사고를 겪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스태프가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고, 이때 매니저가 규현을 내버려두고 인근 카페로 대피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팬들이 매니저를 비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하지만, 규현이 말한 현장 상황은 다르다. 26일 규현은 SNS를 통해 "대만 화재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짧게 얘기하자면 저는 매니저와 스태프들과 공연 준비를 위해 방에 남아있다가 대피 타이밍을 놓쳤다"며 "화재가 진압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계단 내려가며 화재 연기를 마시느니 방에 남는 걸 제가 택했다. 제 방의 인원을 제외한 전 스텝들은 호텔 지시에 따라 내려가서 밖에서 3시간가량 대기 했습니다. '별일 아니겠지'하며 남아서 계속 스태프들과 작업했던 제가 문제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팬들은 여전히 매니저와 스태프들의 태도가 불성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신서유기3' 인터넷 공개 '신서유기2.5'에서 본의 아니게 촬영이 일찍 끝나 규현이 매니저를 불렀지만 30분 넘게 오지 않은 것까지 꼬집으며 비판하고 있다. 팬들은 "신서유기 때 규현이만 매니저가 안 온 것도, 어제 밤 화재가 났는데도 규현이만 대피를 안 시킨것도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매니저 화가 나네요 대체 뭘 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네", "신서유기3 촬영이 일찍 끝나서 다른 사람들은 다 퇴근했는데 규현이 매니저만 30분 넘게 안 와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결국 규현이 스텝들이랑 회식함.."이라고 반응했다.

2017-02-26 18:06:52 온라인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