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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2기 경영 돌입…"그룹사 매출 10조 시대 연다"

본격적인 2기 경영체제에 돌입하는 황창규 KT 회장이 올해 KT를 제외한 그룹 계열사의 매출을 1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분당 KT사옥에서 KT와 그룹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황창규 회장의 연임이 최종 확정된 이후 첫 행사다. 2기 경영체제를 맞아 그룹차원의 '5대 플랫폼 사업' 실행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황 회장은 지난 2월 KT 신년전략 워크숍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 '5대 플랫폼'을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황창규 회장은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룹사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KT와 그룹사가 플랫폼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교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T그룹의 역량을 모아 플랫폼 사업자로 완벽히 변신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기술 1등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KT그룹의 5대 플랫폼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주요 그룹사의 사업방향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가운데 KT에스테이트는 지난해 스마트에너지 등 최첨단 ICT 솔루션이 결합된 임대주택사업을 시작하며, 전년대비 20% 증가한 3887억원의 매출과 103% 증가한 6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40% 증가한 매출 5463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KT에스테이트는 24시간 ICT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 중요한 그룹사"라며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사업에서도 KT에스테이트의 역량을 보태줄 것"을 주문했다. 또 오세영 KTH 사장은 "지난해 198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T커머스는 7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78% 가량 성장했다"며 "KT그룹의 미디어플랫폼 대표 회사로서, 올해 커머스·ICT(정보통신기술)·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 또한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 올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중국·베트남 등에도 핀테크 기반의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KT는 역사상 처음으로 그룹사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해 그룹사 경영실적은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2015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2.5%. 18.9% 성장했다. KT는 그간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 신규편입 등의 전략을 펼쳤다. 지난 9월에는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사 나스미디어와 KT가 검색광고대행사 '엔서치마케팅'을 공동 인수했다. 지난해 5월에는 스팸차단 '후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KT CS에서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후후앤컴퍼니'를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달 15일에는 KT와 LG유플러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G유플러스를 지니뮤직(구 KT뮤직)의 2대 주주로 편입하기도 했다. 기존 사업 한계 돌파를 위해 경쟁사와도 손잡는 등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황창규 회장은 "새로운 출발점에 선 KT그룹이 전(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선봉장이 되기 위해서는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통과 임파워먼트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갖고 KT그룹 전 임직원의 역량을 다시 한번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7-04-02 14:47:1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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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최유정·김소혜, '프로듀스101 시즌2' 스페셜 방송 출연

대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첫 방송 전 스페셜 방송을 확정했다. 오는 7일 첫 방송을 앞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는 국내 최다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시청자가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를 발탁하고, 콘셉트와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Mnet은 '프로듀스101 시즌2'의 첫 방송에 앞서 스페셜 방송 '카운트다운101'을 특별 편성했다. '카운트다운101'에는 지난 해 시즌1에서 여자 연습생들의 보컬 트레이너였던 제아, 댄스 트레이너였던 배윤정은 물론, 시즌1을 통해 걸그룹 I.O.I(아이오아이)로 데뷔한 전소미, 최유정, 김소혜가 출연한다. 이날 '카운트다운101'에서는 미공개된 시즌2 연습생들의 첫 오디션 영상이 독점 공개되며, 연습생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즌2에 출연하는 남자 연습생들 중 제아와 배윤정이 눈 여겨 둔 '사심픽(PICK)'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소미, 최유정, 김소혜의 솔직한 고백도 공개된다. 세 사람이 털어놓은 시즌1 촬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에 제아, 배윤정마저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카운트다운101'은 본 방송 당일인 7일 오후 6시와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는 국내 최고의 솔로가수 보아가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출연하며, 각 분야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들이 연습생들을 이끌어줄 트레이너 군단으로 나선다. 보컬트레이너로 SG워너비 이석훈, YG 트레이너 신유미가 확정됐으며, 댄스 트레이너로는 가희와 전(前) JYP, 큐브 안무가 권재승이 나선다. 또한 래퍼 치타와 던밀스는 랩 트레이너를 맡아 101명의 연습생들과 함께 한다.

2017-04-02 13:59:4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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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로나온 책]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푸른숲/마틴 피스토리우스, 메건 로이드 데이비스 지음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오랜 간호 생활에 지친 나머지 자살 시도까지 했던 엄마가 주인공 마틴이 듣지 못하는 줄 알고 내뱉은 혼잣말이자 절규다. 이 책은 열두살이 되던 해 갑자기 알 수 없는 병으로 사지가 마비된 채 식물인간이 된 마틴 피스토리우스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마틴은 전신이 마비됐지만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생각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눈동자조차 깜박일 수 없기에 그 누구도 그가 듣고, 느끼고, 생각할 줄 안다는 걸 눈치 채지 못한다. 주인공은 돌봄시설에서 온갖 욕설을 들었고, 성폭행을 당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마저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 절망과 수치심으로 10년 가까이를 빈 껍데기처럼 누워만 지낸 그에게 스물다섯이 되던 어느 날 기적이 찾아왔다. 간병인이 그가 의식이 있다는 걸 알아차린 것. 온전한 정신상태로 마비된 몸에서 느낀 공포와 좌절감을 극복한 그는 삶에 기회가 주어진 뒤부터는 1초도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고 있다. 현재 마틴은 휠체어로 이동하고, 컴퓨터 음성으로 의사소통을 해야하지만, 아내도 있고, 직업도 있다. 사람들은 그를 '기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본인 역시 되찾인 삶을 귀하게 여기고 있으며 인간 존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자아 회복력과 내면의 힘을 보여주는 그의 놀라운 이야기는 테드 강연으로도 소개됐고, 19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삶의 끝을 느껴본 저자의 감동실화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무한한 시간 속에서 길을 잃어본 영혼이 다시 주어진 현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실감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370쪽, 1만5000원.

2017-04-02 13:50:1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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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네, 호빵맨입니다 外

◆네, 호빵맨입니다 지식여행/야나세 다카시 지음 오랜 세월 우리의 곁을 지킨 '호빵맨'의 원작자 야나세 다카시의 말과 글을 담은 에세이다. 야나세 다카시는 1919년에 태어나 2013년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쓰러지기 전까지 펜을 놓지 않으며 만화가이자 시인, 디자이너, 편집자로서 대중을 향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건네 온 삶이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야나세 다카시가 지금껏 세상을 향해 발신한 다양한 말과 글을 모았다. 그는 담담하면서도 허심탄회하게, 때로는 짐짓 익살을 섞어 지난 세월을 들려준다. 208쪽, 1만2000원. ◆오래된 생각 위즈덤하우스/윤태영 지음 '대통령의 복심', '노무현의 필사' 등 권력의 핵심으로 불렸던 윤태영 청와대 전 대변인이 8년여 간 고통스럽게 간직한 노무현의 이야기를 소설을 통해 세상에 꺼내놓았다. 독자들이 사실과 허구 사이를 끊임없이 가늠하게 함으로써 진실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팩션의 형태를 고수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읽고 추억할 수 있으며, 절망과 허무를 함께한 동시대인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다가올 변화와 혁신의 전주곡이 되어줄 것이다. 336족, 1만4000원. ◆알사탕 책읽는곰/백희나 지음 '알사탕'은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풍요롭게 해주는 백희나표 그림책이다. 알사탕을 먹으면 다른 존재의 마음을 들을 수 있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불편한 소파, 고단한 구슬, 아빠와 할머니의 진심 등 각양각색의 마음을 듣게 된 주인공은 비로소 타인을 이해하고 헤아리게 된다. 48쪽, 1만2000원. ◆송사무장의 부동산 경매의 기술 지혜로/송희창 지음 경매 고수 송사무장의 비법이 알차게 담긴 이 책은 경매 초보에서 중수, 고수에 이르기까지 경매인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고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빌라, 아파트, 상가 등 평범한 일반건물 뿐 아니라 저자가 직접 해결했던 특수물건(선순위 위장임차인, 지분, 유치권, 지상권 등)에 관한 해결 방법과 필수 이론이 골고루 수록돼 있다. 312쪽, 1만6000원. ◆일의 미래: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일플루엔셜/선대인 지음 한국의 일자리 구조가 변하고 있다. 저성장, 인구 마이너스, 기술 빅뱅, 로봇화와 인공지능이 맞물려 진행되는 한국의 일자리 변화. 도대체 오늘 무엇이 바뀌고 있고, 내일 무엇이 새롭게 오고 있는가. 이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저자는 미래 일자리의 변화를 경제적 관점에서 제대로 분석했다. 300쪽, 1만5800원. ◆버라이어티 현대문학/오쿠다 히데오 지음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오쿠다 히데오가 발표한 단편 6편과 콩트 1편, 대담 2편을 엮은 작품집이다. 한국 독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자신의 여러 가지가 가득한 한 권이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오쿠다 히데오 애독자와 초심자 모두를 위한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을 통해 명실상부한 이야기의 제왕 오쿠다 히데오의 진면목을 만나 볼 수 있다. 336쪽, 1만4000원.

2017-04-02 13:49:58 신원선 기자
KT그룹, 올해 1만1000명 채용…스타오디션 확대

KT그룹은 40여개 계열사가 3일부터 2017년 상반기 채용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전체 채용규모는 1만1000명 수준이다.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KT는 이 가운데 4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406명 대비 10% 증가한 규모다. KT는 상반기에 신입, 석·박사 채용을 통해 경영·전략·마케팅기획·영업마케팅·네트워크·에너지·보안·IT·AI 총 8개 분야, 25개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KT는 열린 채용을 통해 인재 선발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KT가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으로 진행했던 스타오디션과 달인 채용을 KT 스타오디션으로 단일화했다. 채용 규모도 확대한다. KT 스타오디션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단위로 실시한다. KT 스타오디션은 입사지원서로 표현할 수 없는 지원자들의 열정과 경험을 5분간 자유롭게 표현하는 KT만의 열린 채용이다. 해당 전형에서 선발된 인원은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KT는 오는 9일 KT 광화문 이스트(East) 빌딩에서 잡페어를 연다. 잡페어에 참석하는 지원자들은 직무 상담, 취업 상담을 비롯해 이번 채용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KT 잡페어는 사전접수 없이 방문하는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은 3일부터 17일까지다. 채용 분야와 직무, 향후 일정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KT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017-04-02 13:49:5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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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PGA투어 셸 휴스터오픈 3R 단독 선두…첫 우승 눈앞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첫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강성훈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셸 휴스턴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2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 리키 파울러(미국·14언더파)와는 3타차로, 두 사람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강성훈은 지금껏 거두지 못했던 PGA투어 첫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만약 우승할 경우 오는 7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권도 얻는다.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6타차 선두로 나섰던 강성훈은 이날 강한 바람에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17번홀까지 무려 7타를 줄이며 점수차를 1타차로 좁힌 파울러가 18번홀(파4)에서 2타를 잃어버린 덕에 한숨 돌렸다. 리키 파울러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강성훈의 뒤를 바짝 쫓았다. 러셀 헨리(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 13언더파 203타로 3위로 올라섰다. 한편 노승열(26)은 77타를 치면서 최종 라운드 출전자 제한(MDF)에 걸려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17-04-02 13:49:2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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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커넥티드 카·360도 경기 관람…야구장은 5G 입는 중

【인천=김나인 기자】 프로야구 개막일인 지난달 31일 인천시 문학동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갑자기 쏟아진 비로 쌀쌀해진 날씨에도 사람들이 경기장이 아닌 외부 광장에 길게 줄서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 테마파크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차세대 통신기술로 떠나는 모험'…체험 인파 인산인해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인천 문학구장 1루 측 외부광장에서 2800㎡ 규모의 5G 체험공간 '5G 어드벤처'를 운영했다. 차세대 네트워크 5G가 선보일 미래 서비스를 실험실 밖으로 끄집어 내 고객이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5G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이날 방문한 인천SK구장에는 5G 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한 관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 가상공간으로 떠나는 여행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사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보물섬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5G 기술을 응용한 4D 가상현실(VR), 영화 특수 효과와 같은 '타임 슬라이스', 미래형 디스플레이인 '인터랙티브 테이블', VR 워크스루 등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마치 동화 속 환상의 세계로 차원 이동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G 어드벤처에 들어서니 열기구, 잠수함, 행글라이더, 레프팅 등이 눈에 띈다. 관람객이 '파라오의 보물'을 찾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모두 VR 기기를 쓰고 가상공간에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실제 기기를 착용하자 마치 열기구, 행글라이더를 타는 듯 생생한 느낌을 받았다. 인공바람과 고화질의 그래픽이 현실성을 끌어올렸다. 공중 그네에 앉으면 위아래로 줄이 움직여 마치 '타잔'이 된 듯 정글을 돌아다니는 경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체험자가 걸어 다니며 가상의 객체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차세대 VR 서비스 'VR 워크스루'를 적용한 '파라오의 보물'이 눈에 띄었다. 컴퓨터가 장착된 배낭을 메고 VR 장치를 머리에 쓰면 파라오의 무덤 내부가 그래픽으로 눈앞에 펼쳐진다. 두 손에 잡은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인디아나 존스가 된 것처럼 무기로 파라오 무덤 내부의 장애물을 물리치고 이동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초청을 받고 야구장을 방문한 여주 송삼초등학교 야구부 김주혁(12) 군은 "VR 기기를 쓰고 가상공간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워크스루를 포함한 VR 서비스들은 고화질의 콘텐츠와 영상으로 과거보다 향상된 기능을 뽐냈다. 다만, VR 영상의 고질적 문제인 어지러움은 여전해 아쉬움을 남겼다. ◆야구장도 5G…"360도 생생한 경기가 코앞에" SK구장도 '5G 스타디움'이다. 개막전 하이라이트는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5G 커넥티드카 'T5'였다. T5는 시구자를 태우고 경기장에 등장했다. 차량 내부 영상과 시구자의 긴장된 표정이 5G 네트워크를 타고 그대로 전광판에 생중계됐다. 초당 15.6기가비피에스(Gbps)의 최고속도도 전광판에 그대로 실렸다. 이 뿐만 아니다. 문학구장 1루 외야석 자리에는 테이블마다 놓인 VR 기기가 눈에 띈다. 직접 VR 기기를 써보니 응원석의 관객 모습을 눈앞에 있는 듯 표정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니 포수 뒤편의 모습이 생생하다. 기기의 버튼을 누르자 3루 응원석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360 라이브 VR존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8개 특수카메라가 전송하는 실시간 영상을 통해 다양한 시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5G가 아닌 LTE 통신 기술로 전송하는 만큼 중간 중간 실시간 영상 전송이 끊기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감지되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기술과 VR 기기가 고도화되면 이런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구 경기 중간에는 관중의 응원 모습도 초고화질(UHD) 화질로 볼 수 있었다. 가로 63m, 세로 18m에 달하는 초대형 스크린 '빅보드'의 활약이다. 이날 출시된 SK와이번스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플레이 위드'도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돼 경기의 생생함을 더했다. 앱을 실행해 카메라를 경기장에 비추면 실시간으로 경기 상황과 타자와 투수의 세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전적 통계까지 보며, 마치 감독이 된 듯 경기를 분석하는 데도 유용했다. 앱을 하늘에 비추면 실시간 날씨뿐만 아니라 경기가 끝난 후의 날씨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야구장에서 만난 플레이 위드 앱 개발자는 "플레이 위드는 'T리얼'의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했다"며 "지금은 홈구장과 SK와이번스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지만, 향후에는 이용 기반을 전국 단위로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포켓몬 고' 같은 AR 게임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2017-04-02 13:49:0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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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김제동 "'톡투유' 100회, 입 다물 줄 알게 됐죠"

'톡투유' 100회…게스트 100명·누적 청중 5만7000여 명 "청중은 곧 화중, 모두가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 "'톡투유'를 하면서 입 다물 줄 아는 법을 배웠습니다."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가 지난 2일 100회를 맞이했다. 2015년 2월 파일럿 방송을 선보인 뒤 그해 5월 정규 편성된 '톡투유'는 그간 100명의 게스트, 5만7000여 명의 누적 청중과 함께 하며 안방에 진한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최근 서울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톡투유' 100회 간담회에서 김제동은 "100회에 특별한 감회는 별로 없다. 왜 이렇게 감흥이 없나 싶었는데 아마 제가 '사람들의 프로그램'참여자로서 존재했기 때문인 것 같다. 또 한 회, 한 회 쌓여서 온 100회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톡투유'는 다양한 연령대의 청중과 함께 서로의 걱정거리를 함께 나누는 생활시사 토크 콘서트다. 자극적인 이야기 보다 소소한 웃음과 눈물, 편안한 '우리'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점에서 타 토크쇼와는 차별점을 갖는다. 무엇보다 청중의 이야기가 주가 된다는 점은 '톡투유'만의 강점이다. '김제동'이란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이지만, 진짜 주인은 '청중' 그리고 '우리'다. "'톡투유'에 오는 분들은 청중이라기 보다 화중에 가까워요. 즉 '말하는 사람'에 가깝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주도권을 본인들이 쥐고 있는 거죠. 지금껏 토크 프로그램의 주인공들은 전문가, 유명인들이었어요. 청중은 고개만 끄덕이는 존재였던 거죠. 그러나 '톡투유'는 달라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지위를 격상시켜 놓는, 그래서 모두가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웃음)" '주제의 부재' 역시 '톡투유' 만의 특징이다. 김제동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사람들을 모아서 이야기하는 방식이 지금까지의 시대였고 광장이었다. 즉 우리 사회, 정치, 문화의 방식은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던 것"이라며 "그러나 요즘의 광장 그리고 '톡투유'는 전혀 다르다. 주제를 정해놓고 시작하기보다 사람들이 모여서 주제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김제동은 특별히 나서기보다 프로그램 속 또 하나의 청중으로 역할을 다 한다. 때론 공감하고, 때론 분노하며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역시 '우리' 속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김제동은 "침묵 뒤에 울컥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들이 진짜 대화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한다. 침묵을 허락하지 않는 시대가 아닌가"라며 "녹화는 4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그 시간 동안 저도 온갖 얘기를 다 한다. 가족사 등 어떤 이야기를 해도 여기서는 안전하겠다, 비난 받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침묵조차 어색하지 않은 묘한 분위기가 있다. 그게 바로 사람들의 힘이다"라고 말했다. 침묵이 허용되지 않는 시대. 그 속에서 '톡투유'는 새로운 광장을 만들어냈다. "'톡투유'를 하면서 제가 배운 것은 입 다물 줄 알게 된 거예요. 만약 제가 성장했다고 한다면 마이크를 들고 있는 동안 입 다물 줄 알게 된 게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솔직히 말하는 즐거움이 훨씬 크거든요. 그런데 듣는 즐거움도 그만큼 크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제 입 다물고 4시간 정도 있을 수 있게 됐는데 그게 참 재밌어요.(웃음)" 김제동은 '톡투유'를 두고 눈사람을 만드는 과정이라 표현했다. 그는 "눈사람을 만들 때 처음부터 모양을 만들진 않는다. 연탄재 하나 넣어 놓고 굴려가면서 형태를 만들지 않나"라며 "이게 바로 목적이나 주제가 없는 '톡투유'에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우리 프로그램이 가진 힘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100회를 하면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건 청중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거예요. 저는 돌아다니기도 하고, 서 있기도 한데 녹화장에 계신 분들은 4시간 동안 앉아계시거든요. 그러면서도 너무나 즐거워하세요.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그 시간이 힘들어도 즐거운 시간이라는 걸 매번 느끼게 해주세요. 그래서 문득 문득 존경스러워요." 이렇게 뜻 깊은 100회를 맞이한 '톡투유'. 김제동은 "앞으로 만나야 할 사람들이 더 많다"는 말로 끝나지 않을 '톡투유'를 약속했다. "'톡투유'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는 웃을 수도, 누군가는 공감할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때론 해결책이 안 나오기도 해요. 다만 사람들이 힘을 모아 주변의 제도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재미'를 알게 되는 과정, 그 자체가 사람들에게 치유와 힐링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기러기들이 홀로 날개짓을 하다가도 떼로 날면서 방향을 잡고 외로움을 이겨내는 것 처럼요."

2017-04-02 13:47:4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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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9] 문재인, 민주당 경선서도 승리…본선 직행 가능성 높아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영남 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안희정·이재명 후보를 크게 앞서며 연승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 지역 경선에서 12만8429표를 획득, 64.7%의 득표율을 얻어내며 2위 이 후보(3만6780표·18.5%), 3위 안 후보(3만2974표·16.6%), 4위 최성 후보(403표·0.2%)에 압승했다. 이로써 문 후보는 누적 득표율이 59.0%가 되며 본선행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문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지금까지 지역에서는 아주 선점한 것 같다"면서, "그런데 수도권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도록 수도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문 후보의 '대세론'을 추격하던 안 후보는 누적 득표율이 22.6%이 되며 영남 경선 투표 전 25.8%보다 3.2% 포인트 하락했지만, 전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민주당 경선 전체 선거인단의 6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경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실제로 투표 결과 후 "앞으로 수도권에 60% 이상의 유권자들 기다리고 있다. 오늘 한 여론조사가 말해주듯이 문 후보는 불안한 대세다. 결선을 통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써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영남 지역 경선에서 처음으로 득표율 2위를 기록한 이 후보도 수도권 지자체장 신분을 적극 활용해 다량 득표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 후보는 경선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안희정의 본거지(충남)를 지나서, 문재인의 본거지(영남)를 지나서 이재명의 본거지 수도권으로 갑니다"고 지지자들을 향해 말했으며, 기자들에게도 "나름 선전했다고 보고 저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경기·서울·인천·강원·제주까지 수도권에서 사실상 결판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두 후보들의 기대처럼 경선 투표가 진행돼 문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오는 8일 1·2위 간 결선투표를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지만, 문 후보가 오는 3일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경선 이후 누적 득표율이 과반 이상을 유지할 경우 즉각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때문에 마지막 경선을 앞두고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는 문 후보는 문 후보대로, '막판 추격 및 반전'을 노리고 있는 안 후보·이 후보는 이들대로 후보들간 '사활'을 건 치열한 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03-31 19:41:15 이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