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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노무현', 끝내 세상 바꾸는 힘 됐다"…"칭찬·사랑, 그동안 비정상이었다는 뜻"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이란 이란 이름은 끝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행보에 대한 국민의 칭찬과 사랑에 대해 "정상적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특별한 일처럼 되었다"며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심각하게 비정상이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식 추도식에 참석해 "제가 대선 때 했던 약속, 오늘 이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애틋한 추모의 마음이 많이 가실만큼 세월이 흘러도, 더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이름을 부른다"면서 "'노무현'이란 이름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의 상징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함께 아파했던 노무현의 죽음은 수많은 깨어있는 시민들로 되살아났다. 그리고 끝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저는 요즘 국민들의 과분한 칭찬과 사랑을 받고 있다"며 "제가 뭔가 특별한 일을 해서가 아니다. 그냥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노력, 정상적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특별한 일처럼 되었다"면서 "정상을 위한 노력이 특별한 일이 될만큼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심각하게 비정상이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도 다르지 않았다. 민주주의와 인권과 복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나라, 지역주의와 이념갈등, 차별의 비정상이 없는 나라가 그의 꿈"이었다면서 "대통령부터 초법적인 권력과 권위를 내려놓고, 서민들의 언어로 국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이상은 높았고, 힘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제 그 꿈이 다시 시작됐다. 노무현의 꿈은 깨어 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 우리가 함께 꾼 꿈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며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봅시다. 우리가 안보도, 경제도, 국정 전반에서 훨씬 유능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줍시다. 저의 꿈은 국민 모두의 정부,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국민과 함께 가는 것이다. 개혁도, 저 문재인의 신념이기 때문에 또는 옳은 길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눈을 맞추면서,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이익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추도식 참석에 앞서 봉하마을 사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장남 건호씨를 만나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권양숙 여사, 노건호 씨,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정세균 국회의장,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김경수·민홍철 민주당 의원, 허성곤 김해시장,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17-05-23 17:42:57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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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불확정성의 원리' 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은 24일부터 10월 9일까지'불확정성의 원리 The Principle of Uncertainty'전을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하이젠베르크의 양자물리학 이론인 '불확정성원리'에 착안해 '하나를 측정하는 동안 다른 하나가 변화하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참여 작가들은 역사적 사실과 자신의 기억, 그리고 작품을 만드는 행위에 대해 본질적인 의문을 던지고, 이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분석해가는 과정을 전시에서 보여준다. 전시에 참여한 4인의 작가, 왈리드 라드(Walid Raad), 호 추 니엔(Ho Tzu Nyen), 권하윤(Kwon Hayoun), 재커리 폼왈트(Zachary Formwalt)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급부상하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들이다. 이들은 각자의 기억과 재료들을 재가공하면서 작업의 과정에서 거쳐 가는 불확실한 세계의 이면을 드러낸다. 왈리드 라드는 레바논 출신의 미디어 작가로 레바논 내전의 복잡하고 불확실한 역사적 실상을 허구적 서사와 아카이브로 담아내는 진행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수장고에 남겨졌을 법한 액자의 뒷면을 전시장 벽면에 걸어 놓음으로써 무엇이 예술이 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신작을 완성했다. 동남아시아 출신의 대표적인 미디어 작가 호 추 니엔은 동남아시아의 식민지 시대, 종교 등의 역사적 혹은 철학적인 주제를 기반으로 그 내면의 모순과 모호함을 탐구하는 영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작은 2011년부터 지속해왔던 '동남아시아 비평 사전 (The Critical Dictionary of Southeast Asia)'시리즈이며 동남아시아는 무언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신예 권하윤은 개인 또는 집단적 기억의 개념에 의문을 던지며 리얼리티와 픽션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가상현실(VR)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가상현실이 현대미술의 예술적 맥락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미학적 담론을 제기한다. 끝으로 재커리 폼왈트는 미국 출신의 미디어 작가로서 네덜란드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사진가 에드워드 마이브리지(Eadweard Muybridge)가 남긴 샌프란시스코 풍경사진(파노라마)의 제작시기가 세계 최초의 '법인'이 탄생한 시기와 같음에 주목하고, 이를 분석하여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형성되는 과정의 숨겨진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참여 작가들의 신작 외에도 그들의 주요 영상작업들이 전시와 연계하여 오는 7월부터 서울관 MMCA필름앤비디오에서 특별 상영된다. 연계 상영과 더불어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 강연 등 공공프로그램들이 전시 기간 동안 계속된다.

2017-05-23 16:57:5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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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중국 바둑의 자존심이자 세계랭킹 1위 커제 9단과 3번기 1차전에서 289수 만에 백 1집 반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이 내슈빌 사운즈(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 시즌 3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빈볼 시비로 그라운드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선수, 코치 등 6명이 징계를 받았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4항에 따라 경기 중 빈볼 또는 상대 선수를 가격해 퇴장 당한 삼성 투수 윤성환과 한화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게 각각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6-14로 크게 뒤진 9회말 대타로 타석에 나서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팀은 7-14로 패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내년 열리는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에서 B조에 편성돼 캐나다, 핀란드, 미국, 독일, 노르웨이, 라트비아, 덴마크와 격돌한다. ▲안병훈(56위)과 왕정훈(59위)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골프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22일 발표된 세계 랭킹 상위 60명 가운데 올해 US오픈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선수 27명이 올해 US오픈에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US오픈은 6월 15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2017-05-23 16:57:33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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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 전격 경질…이상군 코치 대행 체제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성근(75)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김성근 감독이 21일 홈 경기 종료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사의를 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실상 구단이 김성근 감독의 경질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2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이 끝난 뒤 팀 훈련을 하려는 김성근 감독에게 "일요일 경기가 끝난 뒤 훈련하는 것을 불허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런 상황이면 감독으로 더 일하기 어렵다"고 맞섰고, 구단은 본격적으로 김성근 감독을 내보낼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김 감독이 출근하기 전 코치를 모아놓고 '감독 대행'을 정했으며, 김광수 수석코치가 이를 거절하자 이상군 투수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서기로 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4년 11월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한화와 3년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5년 6위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7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화는 2016시즌 종료 뒤 1군 사령탑 출신 박종훈 단장을 영입하며 김성근 감독의 영향력을 '1군 운영'으로 한정했고, 이후에도 현장과 프런트의 마찰은 계속됐다. 올해도 10개 팀 중 9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삼성과 벤치클리어링까지 터지며 몸살을 앓아온 상황이다. 결국 한화는 계약 기간인 3년을 채우지 않고 김성근 감독을 내보내기로 했다.

2017-05-23 16:55:4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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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7~29일 중 컵스 3연전 등판 유력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3승 도전 상대는 시카고 컵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24∼2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연전 선발로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를 예고했다. 27∼29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컵스와 홈 3연전 선발은 아직 미정이다. 사실상 투수는 결정된 가운데 관건은 순서다. 다저스는 22일 훌리오 우리아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며 7명까지 늘었던 선발진을 6명으로 정리했다. 한 명 더 선발에서 이탈할 수 있지만 그 시점은 13연전(24일∼6월 8일) 말미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알렉스 우드, 브랜던 매카시와 함께 컵스 3연전 등판을 준비한다. 류현진은 지난 19일 마이애미전에서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5패)을 따냈으나 최근 우드의 기세가 좋아 27일 등판은 내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ESPN은 류현진을 28일 선발로 내다봤다. 우드는 3명 중 최근 가장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스윙맨'으로 시즌을 시작한 우드는 4월 말 선발진에 진입한 뒤 4일 혹은 5일 휴식을 취하며 꾸준히 선발 등판했다.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7⅓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챙긴 우드는 26일까지 등판 일정이 없다. 미국 ESPN은 우드의 '6일 휴식 뒤 27일 컵스전 등판'을 예상했다. 매카시는 21일 마이애미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아직은 기복이 있다. 류현진과 매카시가 동등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 앞선 등판 순서대로 28일 류현진, 29일 매카시가 컵스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2승을 따냈지만 여전히 입지가 불안하다. 올해 컵스와 만나 한 차례 고전했지만 리턴 매치에서 호투해야 상황이 나아질 수 있는 만큼 등판일이 불규칙한 상황도 극복해야 한다.

2017-05-23 16:55:1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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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8회 피치&캐치' 본선 진출작 발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8회 피치&캐치' 본선 진출작 발표 아시아 여성영화의 발전을 선도하며 국내 여성영화인들의 연대를 도모하는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6월 1~7일)가 2017년 '제8회 피치&캐치(Pitch&Catch)'본선 진출작 10편을 발표했다. 올해 제8회 피치&캐치 기획개발 프로젝트 공모에는 총 104편(극영화 87편, 다큐멘터리 17편)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극영화 부문 응모작은 역대 최대 편수를 기록했다. 본선 진출작은 치열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총 10편(극영화 5편, 다큐멘터리 5편)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해당 작품들은 피치&캐치 LAB을 거쳐 6월 2일 본 행사에서 본선 심사위원과 영화산업 관계자들을 만나게 된다. 올해 극영화 응모작은 87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으며, 그 어느 해보다 예선심사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심사는 '여성영화로서의 가능성', '참신성과 독창성', '작품성과 완성도', '대중성과 완성 가능성'의 4개 항목을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 다섯 작품 '거기 없었던 여자'(각본/연출:신수아), '나를 구하지 마세요'(각본/연출:정연경), '웃음이 헤펐던 여자'(각본/연출:윤심경), '야수의 지문'(각본/연출:이은덕), '폭로'(각본/연출:전선영)가 최종 선정됐다. 피치&캐치 다큐멘터리 부문 응모작은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국적인 풍경과 전문적인 촬영이 담긴 작품부터 현실의 여성주의를 온라인 세계로 확장해 담아내거나 전통적인 혈연 중심의 가족공동체를 넘어서는 확장성과 대안을 제시한 작품들이 두드러졌다. 신중한 심사 과정과 고심 끝에 선정된 작품은 '가족의 탄생'(연출:박지애), '나의 이용자'(연출:나경, 김재연), '설치는 여자들'(연출:윤다희, 김지현), '얼굴, 그 맞은편'(연출:이선희), '캐리어 우먼'(연출:김나래) 이상 다섯 작품이다. 영화제작, 감독, 프로듀서, 마케터 등의 영화산업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작년 세계적인 이슈인 페미니즘을 주목하며 이번 예선심사과정에서 여성 기획자와 창작자가 끌어가는 영상산업의 새로운 미래가 기대된다는 심사 소감을 남겼다. 또한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참가작들도 지금보다 더 치열한 개발과정을 거쳐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길 바란다는 지지와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한편, 2010년 출범한 피치&캐치는 올해로 8회를 맞이하며, 영상산업 분야의 새로운 콘텐츠 발굴은 물론 영상 프로젝트의 산업진출과 제작완성에 실질적인 지원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 피치&캐치의 극영화 부문의 상금이 13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증액되면서 총 상금 4500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거듭났다. 10편의 본선 진출작은 6월 2일 메가박스 신촌 COMFORT 4관에서 열리는 공개피칭행사에서 만날 수 있다. 공개피칭행사 이후 이어지는 비즈니스 미팅에서 영상산업관계자들과 개별 미팅을 진행한다. 수상작은 6월 7일 폐막식에서 발표되며, 메가박스, 옥랑문화재단, 포스트 핀이 후원하는 총 4500만원 상당의 기획개발비, 제작지원비, 디지털 현물지원을 받게 된다.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017년 6월 1일부터 총 7일간 메가박스 신촌에서 개최된다.

2017-05-23 16:27:0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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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첫 정식재판, 혐의 전부 부인...최순실 '뇌물죄'와 병합

역대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의 법정 정식재판이 23일 열렸다. 검은 플라스틱 머리핀으로 머리를 고정하고 법정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 수척해 보였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정식재판을 열었다. 피고인석에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신 회장이 나란히 앉게 됐다. 뇌물수수, 강요, 직권남용 등 총 18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의 공소사실 설명에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우선 검찰측은 "이 사건은 대통령이 오랫동안 개인적 친분 관계인 최서원(최순실)과 공모해 공직자가 아닌 최서원에게 각종 기밀 정보를 사사로이 전달해 국정에 개입하도록 하는 한편 권력을 남용해 특정 기업의 이권개입을 돕고 뇌물을 받아 사익을 추구했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지원 배제를 강요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사사로운 이득을 위해 적법절차를 무시 권한을 남용했다"고 사안의 중대성을 부각했다. 박 전 대통령측은 검찰이 공소장에 기재한 혐의를 전부 부인하며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무죄 주장의 핵심 근거로 우선 증거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박 전 대통령측의 유영하 변호사는 "이 사건의 공소사실은 엄격한 증명에 따라 기소된 것이 아니라 추론과 상상에 기인한다"며 ▲박 전 대통령측은 재단 출연금을 받을 범행 동기가 없고 ▲최순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의 공모관계 사실이 부족하며 ▲검찰이 언론기사를 증거로 기소를 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의 의견에 대해 "변호인의 입장과 같다"며 추가적인 진술을 하지 않았다. 최씨는 "40여년 지켜본 박 전 대통령을 재판정에 나오게 한 제가 죄인"이라고 울먹이며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도 없으며 검찰이 무리하게 엮은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신 회장측 역시 뇌물죄에 대해 "공소사실은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법리적으로도 의문"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만큼 향후 진행될 법정공방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18가지의 혐의 중 일부는 인정하고 가장 중대한 뇌물죄 등의 무죄판결에 힘쓸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해 1심 구속 기한인 6개월 안에 선고를 내리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재판부는 뇌물죄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의 사건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최씨의 뇌물수수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기소한 주체가 일반 검사건 특별검사건 합쳐서 심리할 법률적인 근거가 충분하고 과거에도 특검과 검찰이 각각 기소한 사건을 하나로 병합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며 "현실적인 면을 봐도 공소사실이 완전히 일치하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를 따로 심리하면 중복되는 증인을 소환해서 이중으로 들어야 하고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최씨 재판이 이미 여러 차례 진행돼서 두 재판을 합치면 방어권 행사에 지장이 있고 예단을 줄 우려가 있다"며 병합에 반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대한 신속히 심리를 진행하고, 양 법정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최씨측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강요 혐의에 대해 검찰과 특검이 각각 기소해 '이중기소'라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특검 기소를 이중 기소로 봐서 공소기각 판단할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첫 재판을 시작으로 25일 2차 공판을 갖고, 오는 29일 부터는 주 3회 이상 법원에 출석하게 된다. 매주 월·화요일은 삼성 뇌물 사건과 관련한 증인신문이 진행되며, 수·목요일에는 직권남용 사건의 서류증거를 조사한다.

2017-05-23 16:13:16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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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반려견에게 '독'이 되는 식품 '11가지'

반려견을 기를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바로 음식이다. 강아지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애교를 떤다고 해도 절대 주면 안되는 음식이 있다. 그 대표적인 식품이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자. 1. 초콜릿 초콜릿은 반려견에게 주면 안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열매의 씨에는 강아지가 분해하지 못하는 '테오브로민'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테오브로민은 강아지의 심장, 신경계, 신장 등에 영향을 줘 설사, 근육, 경련, 구토 등의 증세를, 심하면 심장부정맥, 내부출혈, 혼수상태에 이르게 만든다. 2. 마카다미아너트 견과류는 사람이 꼭 섭취해야 할 건강식품 중 하나지만, 반려견에겐 아닐 수 있다. 간이 되어 있지 않은 땅콩과 아몬드는 반려견에게 좋지만, 마카다미아는 금지 식품이다. 마카다미아는 독성을 함유해서 소화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구토, 저체온증, 근육 손상 등의 증상도 가져올 수 있다. 3. 옥수수 옥수수는 반려견의 위장 장애를 일으키거나 변비와 구토를 불러일으킨다. 4. 양파·마늘 양파, 마늘이 인간에겐 좋지만 동물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개나 고양이가 양파를 섭취하면 적혈구손상을 동반한 빈혈을 일으킨다. 한 연구에 따르면 몸무게 1kg당 고양이는 5g, 강아지는 15~30g의 양파를 먹으면 문제가 된다고 나타났다. 이 이상으로 먹으면 숨을 잘 쉬지 못하고, 파괴된 적혈구가 배출되면서 소변 색이 진하게 나타난다. 마늘도 이와 비슷한 손상을 일으킨다. 5. 포도·건포도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포도에는 반려견의 콩팥을 망가뜨리는 독소가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량만 섭취해도 구토, 설사, 혼수상태를 일으키며 3일 이내 신부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 건포도도 마찬가지. 실제 건포도 2알을 먹은 강아지가 집중치료를 받았는데도 3일이 안 돼 사망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 아보카도 아보카도에 들어있는 '펄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반려견에게 설사나 구토,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7. 자일리톨 껌, 설탕, 빵류에 사용되는 자일리톨은 강아지의 체내에 흡수될 경우 인슐린을 과다 분비시켜 혈당 수치를 급격히 낮춘다. 무기력과 구토, 운동 실조, 서 있기 불능,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고, 극소량이라도 크게 위험할 수 있다. 8. 우유 우유에 함유되어 있는 유당은 강아지가 소화시키지 못해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9. 알코올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알코올을 먹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구토나 설사, 우울증(중추신경계 이상), 호흡곤란, 비정상적 혈액 산도, 혼수상태, 저체온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견종에 따라서 페인트, 의약품, 향수, 가글 등 에탄올 성분을 포함한 제품의 향을 맡기만 해도 비슷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10. 카페인 커피도 마찬가지로 위험 식품이다. 이는 초콜릿과 비슷한 부작용을 줄 수 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카페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그야말로 독이 될 수 있다. 11. 조리된 뼈 조리된 뼈는 잘 부서지기 때문에 작은 조각이 반려견 목에라도 걸리면 질식을 일으키거나 소화기관에 구멍을 낼 수 있어 위험하다. 또한 작은 뼈는 장 기관에 남아 변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2017-05-23 16:02:09 신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