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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완패' 신태용호, 10일 모로코전서 자존심 회복할까

러시아와 첫 원정 평가전에서 자책골 2골을 포함해 2-4 완패를 당한 신태용호가 모로코전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 티쏘 아레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 모로코와 대결한다. 앞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무승부로 부진했던 축구 대표팀은 운 좋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력 부진과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복귀설 등 여러 이유로 인해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를 상대로 첫 원정 평가전에 나선 대표팀은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잡겠다"던 신 감독의 각오가 무색하게 졸전 끝에 2-4로 패했다. K리그의 상황으로 인해 국내파를 제외, 전원 해외파로만 23명 선수단을 꾸린 점을 고려해도 최악의 결과다. 히딩크 전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직함을 맡지 않기로 하면서 '히딩크 논란'은 잠잠해지는 듯했으나 러시아전 패배로 팬심은 또 한 번 대표팀에 등을 돌리는 형국이다. 이렇듯 사면초가에 몰린 신태용 감독과 축구 대표팀에게 모로코전은 등 돌린 팬심을 조금이나마 돌릴 수 있는 기회다. 희망적인 것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대표팀이 '골 가뭄'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득점포를 터뜨렸기 때문. 김주영의 자책골이 아쉬울 따름이다. 신 감독은 러시아전을 마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틀 밖에 스리백 훈련을 하지 못했지만 첫 실험치곤 잘해줬다"면서 "자책골 때문에 권경원과 지동원의 활약이 묻혔다"고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신태용호는 한국시간으로 9일 0시 30분 러시아 모스크바를 떠나 스위스 취리히를 거쳐 경기가 열리는 빌/비엔으로 이동, 모로코전에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신태용호에 주어진 시간은 이틀이지만 이동일을 제외하면 준비 시간은 단 하루뿐이다. 모로코를 상대로 새로운 전술을 가동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따라서 신 감독은 변형 스리백 전술을 다시 들고 나올 전망이다. 러시아전 패인 분석을 통해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득점력 난조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대표팀의 두 번째 평가전 상대인 모로코는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C조에서 2승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승점 9점으로 코트디부아르(승점8)에 승점 1점 앞서면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017-10-08 17:17:07 김민서 기자
국내 간염 환자 급증… "지역 맞춤형 예방대책 필요"

A형 간염 환자가 2년 새 44%나 증가하는 등 국내 간염 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 유병률 차이가 커서 지역 맞춤형 예방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A·B·C·E형 간염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A형 간염 진료인원은 2014년 9.6명에서 지난해 13.8명으로 43.9%나 늘었다. B형은 10만명당 진료인원이 2014년 643.3명에서 지난해 718.5명으로 11.7% 증가했고, C형 간염은 같은 기간 85.5명에서 97.9명으로 14.5%, E형 간염은 0.08명에서 0.12명으로 52.3%씩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A형 간염 환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광주 서구다. 이 지역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14∼2016년 3년 평균 42.1명으로 전국 평균 11.0명의 3.8배 수준이다. 광주 서구 다음으로 A형 환자가 많은 지역은 경기 안산 단원구 24.9명, 충남 당진시 24.7명, 인천 옹진군 24.4명, 전남 강진군 21.9명 등의 순이었다. B형 간염은 경북 울릉군에서 환자가 가장 많았다. 3년 평균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627.6명으로 전국평균 672.0명보다 2.4배 많았다. 이어 전남 목포시 1190.3명, 전남 신안군 1186.3명, 전남 여수시 1144.1명 등의 순으로 B형 간염은 전남 해안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형 간염 최다 발생지역은 전북 순창군으로 10만명당 930.0명이었다. 이는 전국평균 90.4명의 10.2배에 이른다. 전북 순창에 이어 전남 진도군 850.3명, 경남 남해군 828.2명, 부산 서구 572.7명 등의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E형 간염은 강원 화천군에서 10만명당 3.9명이 발생해 전국평균 0.1명의 38.8배를 기록했다. 간염은 간세포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 약물, 알코올, 화학 약물, 독초 등에 의해 발생한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원인 병원체에 따라 A형·B형·C형·E형 등으로 구분된다. A형과 E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 섭취로 감염되고, B형과 C형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체액이나 혈액을 통해 전염된다. C형은 국내에서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이 사회적인 문제가 됐고, E형은 최근 유럽에서 가열하지 않은 햄과 소시지를 통해 감염자가 늘었다. A형과 E형은 자연히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B형 간염에 걸린 성인의 5∼10%는 보균자 또는 간경변, 만성간염으로 진행한다. C형 간염에 걸린 성인의 50∼80%도 만성간염 환자가 된다. 정춘숙 의원은 "간염 진료인원이 매년 늘고 있는 데다 유병률도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어 일률적인 간염 예방대책으로는 증가 추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지역 맞춤형 간염 예방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7-10-08 16:46:34 이장미 기자
스마트폰에 빠진 스몸비족…청소년이 최다

'스몸비(스마트폰+좀비)'라는 말이 신조어로 등장할 정도로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유·아동과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용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국민의당)은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 간 연령별 스마트폰 중독 실태조사 현황'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의존위험군이란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을 합친 것이다. 개인의 삶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생활패턴이 다른 행태보다 두드러져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비중이 증가하고, 이용조절력이 감소해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를 말한다. 신 의원은 "특히 청소년의 경우 과의존위험군이 2013년 25.5%에서 2015년 31.6%로 6% 이상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30.6%로 조사돼 전 세대 중 청소년층의 '과의존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의 과의존위험군 역시 2013년 8.9%에서 2016년 16.1%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영·유아의 경우 2015년 12.4%에서 2016년 17.9%로 1년 새 5.5%이상 증가할 만큼 그 증가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고령층에 대한 조사에서는 2016년 기준 11.7%가 '과의존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전 세대에 걸쳐 적게는 10%대부터 많게는 30% 이상이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으로 조사될 정도로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심각하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기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스마트폰 중독 문제에 대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과 지역별로 스마트폰 과의존 대응 거점 시설인 스마트쉼센터 운영을 통한 전문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 의원은 "증가 폭이 빠른 유아부터 새롭게 통계에 등장한 고령층까지 세대별 맞춤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10-08 14:33:5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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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파라치' 시행 이후 272억원 포상금…1건당 평균 107만원

휴대폰 지원금 불법행위를 고발하면 포상금을 주는 일명 '폰파라치' 제도로 지금까지 지급된 포상금이 272억원에 달하는 것을 나타났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보통신진흥협회(KAI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월 폰파라치 제도 시행 이후 지난 8월까지 총 3만3502건이 신고됐고, 이 가운데 2만5333건이 포상금 지급 건으로 결정돼 272억2891만원이 지급됐다. 이는 1건당 평균 107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폰파라치 제도는 공시지원금을 초과하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판매점을 발견해 신고하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온라인 신고포상제'다. 자료에 따르면 포상 건수는 지난 2013년 9571건에서 2014년 1만8307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인 2015년에는 3777건, 2016년 896건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951건을 기록하고 있다. 포상금액은 2013년 51억원에서 2014년 13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2015년 58억원, 2016년 15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포상 건수와 마찬가지로 포상금액도 올해는 다소 증가해 현재 16억원 수준이다. 반면 신고건수당 포상금액은 크게 증가했다. 2013년 87만원이던 포상금은 2014년 85만원으로 감소했지만 2015년 185만원, 2016년 287만원, 2017년 8월까지 346만원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시행 첫 해 100만원 수준이던 포상금을 2015년 1000만원으로 올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액의 포상금을 노리는 악의적인 신고가 우려되자 지난 4월 KAIT와 이동통신 3사는 1차 신고횟수를 1인당 연 1회에서 3회로 늘리는 대신 포상금을 최고 10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줄인 바 있다. 민경욱 의원은 "단말기 상한제 폐지에 따라 본격적인 보조금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한동안 잠잠했던 폰파라치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일부 핸드폰 판매점에서는 폰파라치를 차단할 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폰파라치가 아님을 스스로 증명하라는 식의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해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데, 정부는 폰파라치 제도 시행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해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7-10-08 13:14:1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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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일 남은 신고리 5·6호기 가동 여부 결정… 시민참여단 13일 집합

신고리원전 5·6호기 가동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공론화위원회 활동이 종반부에 접어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앞으로 시민참여단 종합토론과 두 차례의 조사를 거쳐 이달 20일 최종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8일 공론화위에 따르면 시민참여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부터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인 계성원에 모여 15일 오후 4시까지 2박3일간 '종합토론'에 들어간다. 시민참여단으로 선정된 500명 중 지난달 1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478명만 종합토론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 시민참여단은 오리엔테이션에서 건설 중단·재개 양측 대표의 발표를 들었고, 이후 양측의 주장이 담긴 자료집과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통해 학습하고 고민하는 숙의(熟議) 과정을 거쳤다. 숙의과정은 공론화 참여자들이 의사결정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일반 여론조사와 다르다. 공론화위 관계자는 "시민참여단은 추석 연휴에도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는 등 숙의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며 "일부 수강률이 저조한 참여자에게는 독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의과정을 거친 시민참여단 가운데 실제 몇 명이 종합토론장에 나타날지는 미지수지만 공론화위는 이들이 오리엔테이션에서 큰 관심을 보였던 만큼 참석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론화위는 지난 1차 전화조사에서 2만6명의 응답을 받고 표본에 맞춰 시민참여단을 선정했고, 참여단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조사를 했다. 앞으로 종합토론회 첫날 3차 조사, 마지막 날 4차 조사를 한다. 공론화위는 종합토론 참석자들의 성별, 연령, 5·6호기에 대한 태도 분포를 분석한 뒤 원래 표본에 맞춰 응답률 보정절차를 거친다. 3차 조사와 4차 조사 사이에는 특강과 전체토의, 질의응답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론화위는 종합토론이 끝난 뒤 1차∼4차 조사 결과를 정리한 '권고안'을 오는 20일 정부에 제출하며, 정부는 권고안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관건은 건설중단과 건설재개 응답률 차이가 얼마나 나느냐이다. 찬·반 비율 차이가 크게 나면 정부의 고민이 줄어들지만 찬·반 차이가 49 대 51처럼 근소할 경우 정부가 결정을 내리기 모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갤럽의 지난 4차례 여론조사에서 건설중단과 건설계속의 비율은 팽팽했다. ▲7월 11∼13일(중단 41%, 계속 37%) ▲8월 1∼3일(중단 42%, 계속 40%) ▲8월 29∼31일(중단 38%, 계속 42%) ▲9월 19∼21일(중단 41%, 계속 40%) 등이다. 공론화 진행과정에서 자료집 구성, 토론회 발표자 등을 두고 건설 중단·재개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했고, 공정성을 두고 양측 모두 '보이콧'을 거론하는 등 문제를 제기했기에 공론화위가 권고안 발표 후 후폭풍이 예상된다. 공론화위 홈페이지 '공론화제언방'에는 이날 현재까지 6400여개의 건설 중단·재개 또는 '탈핵은 지지하지만 5·6호기는 건설하자' 등의 글이 게시돼 온라인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대선 때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정부가 이미 1조6천억 원을 투입해 5·6호기의 종합공정률이 29.5%(시공 11.3%)에 달하자 영구중단이냐 건설재개냐의 문제를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IMG::20171008000010.jpg::C::320::}!]

2017-10-08 12:02:5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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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윈도10 기반 가상현실 헤드셋 ‘삼성 HMD 오디세이’ 공개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개발한 가상현실 헤드셋 ‘삼성 HMD 오디세이’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삼성 HMD 오디세이는 10월중 업데이트 되는 윈도10 OS를 지원하는 PC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현실과 가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3.5형 AMOLED 디스플레이 두 개를 탑재하고 11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여 게임이나 360도 영상 콘텐츠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 헤드폰을 통해 ‘360도 공간 사운드’를 제공하기에 사용자들은 더욱 몰입감 있는 혼합 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마이크가 내장돼 음성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삼성 HMD 오디세이는 기존 HMD와 달리 복잡한 설치 과정 필요 없이 PC와 연결하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6 자유도(6 DOF)’ 모션 컨트롤러를 연동해 게임 조작도 쉽고 편리하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 사용해도 편안하며 디스플레이 사이의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휠(IPD)을 조정해 사용자 개인의 시야에 맞춰 쓰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PC사업팀 최영규 전무는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혁신으로 소비자들의 삶에 색다른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고 사양을 갖춘 삼성 HMD 오디세이는 소비자들을 한 차원 높은 혼합 현실 경험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HMD 오디세이는 한국, 미국, 중국, 브라질, 홍콩 등에서 11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2017-10-08 10:56:3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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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남한산성' 이병헌 "숫자로 말하는 영화 NO, 울림 있어야"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에서 왕과 천민을 오가는 1인2역을 소화해내며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 이병헌이 또 다시 도포를 입고 스크린으로 컴백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에서 왕에 대한 충심으로 가득한 최명길로 분한 것.이병헌은 차분함을 잃지 않으면서 대사 한마디 한마디로 왕을 비롯한 관객 모두를 설득하는 깊이있는 연기를 펼쳤다. 온화한 눈빛과 섬세한 감정 연기, 그리고 설득력있는 대사는 화려한 액션보다 더 날카롭게 관객의 감정을 파고든다. 영화 '남한산성'은 인조 14년 병자호란,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했던 47일간의 기록을 담은 작품.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당시 청나라는 명나라를 섬기던 조선에게 새로운 군신관계를 요구하며 거세게 압박하기 시작하고, 이에 조선의 조정은 둘로 나뉘게 된다. 청과의 화친을 통해 후일을 도모하자는 주화파(최명길), 그리고 청과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자는 척화파(김상헌). 처음에 인조는 척화파의 손을 들어 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남한산성으로 피신하게 되고 점점 좁혀 오는 청의 공격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병헌을 만나 영화 '남한산성'이 배우로서 어떤 의미인지,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된 연유부터 촬영 뒷 이야기까지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영화 '남한산성'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언제부턴가 숫자로 영화를 이야기하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저는 배우로서 영화를 선택할 때에는 숫자에 대한 것들을 개의치 않는 편이에요. 이야기 자체가 제게 얼마나 울림을 주었는지가 중요한데, '남한산성'이 그랬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영화의 원작인 소설 '남한산성'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영화보다도 더 영화같았던 실제 일들이 훌륭한 시나리오를 통해 스크린 위에 펼쳐질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그동안 우리 사회가 천편일률적으로 흘러가지는 않았나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뿌듯함으로 가득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황동혁 감독님의 (조선 역사상 가장 치욕스럽고 암울했던 사건을 영화화하겠다는) 결심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또한, 완성된 영화를 보면 느낄 수 있듯 만듦새가 차분해요. 작품 외적인 것, 이를 테면 관객 수라든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영화를 만들어나간 것 같아 놀랍고 존경스럽죠. ◆작품과 맡은 역할 '최명길'에 대한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남한산성' 시나리오가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 중 하나는 서로의 소신과 뜻을 달리하는 두 사람에게 치우침 없이 설득 당한다는 점이었죠.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들에게서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의 경험이었어요. 주화파인 최명길과 척화파인 김상헌, 두 사람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과 왕에 대한 충심은 누구보다 크지만, 서로 방법이 다를 뿐이잖아요? 그런데 두 사람의 이야기를 차례대로 듣다보면 모두에게 설득이 되요. 저는 솔직히 김상헌 역할에 제의가 들어왔어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결과적으로는 최명길을 연기했지만요. 최명길에게 마음이 간 부분은 중후반부에 왕 앞에서 하는 대사때문이었어요. '우리의 백성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임금이 대체 무엇이옵니까?'라는 거요. 최명길이라는 인물이 세월을 뛰어넘은 사람이지만, 분명히 제가 설득당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연기할 수 있었죠. ◆'남한산성'의 줄거리는 절대 가볍지 않다. 촬영현장 분위기는 어땠을지 궁금한데. -무거운 내용의 영화를 찍는다고 해서 분위기까지 무겁지는 않았어요. 사실 조정의 대신들로 나오신 배우분들 대부분이 연극하시던 분들이세요. 그래서 촬영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연극 이야기도 많이 하시고, 공통된 분야가 있으니까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다만, 김상헌과 최명길 두 사람이 임금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서로의 소신을 이야기하는 장면, 그리고 인조가 결국 청나라에 항복을 하고 삼배구보를 하는 장면을 찍을 때에는 경건한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해요. ◆앞서 감독이 제작발표회 때 말했듯 시나리오 속 대사들은 소설의 인용문을 고스란히 녹인 것들이다. 워낙 옛말이라 입에 붙지 않아서 애를 먹었을 것 같다. -생경한 단어들이 많았죠. 사극이기 때문에 어미 처리도 달랐고요. 게다가 이 영화는 정통사극이라서 대사들을 순화하는 작업이 거의 없었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상하게 처음 듣는 단어인데도 대사들을 하고 나면 뜻이 전달되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단어 하나만 놓고 보면 모르겠지만, 문장을 들으면 이해가 되는 거죠. 그래서 대사가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오히려 그런 어미 처리와 옛말 덕분에 제가 그 시대에 있는 듯한 감정을 받았어요. 최명길이라는 인물에 젖어드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옆에서 본 김윤석 배우는 어땠는지. -사실 왕 앞에서 왕만 바라보고 대사를 했기 때문에 서로의 연기가 어땠는지는 영화를 통해서 확인했어요. 영화를 촬영할 때는 나란히 앉아있기 때문에 얼굴을 본 적이 없었거든요. 대사만으로도 열이 많은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눈빛과 표정을 보지 않아도 배우가 가진 힘을 알 수 있었어요. ◆엔딩장면이 인상적이다. 궁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명길이의 시야로 영화가 끝이 나죠.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명길이 대사 중에 '삶이 있은 후에야 대의도 지켜지는 것이고 또 다시 후일을 도모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상헌한테도 이야기를 하는데요. 아마 다시 궁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 아니었을까요? 죽음보다도 더한 시련을 겪고 환궁을 했고 어땠든 왕이 명길의 뜻을 따라준 거니까 '나중'을 위한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관객에게 영화 '남한산성'에 대해 한 마디를 하자면. 관객에게 통쾌함과 시원함과 카타르시스를 주고자 하는 영화는 아니에요. 지나간 역사를 보여주는 영화이고, 누군가는 보는 동안 답답할 수도 있을 거예요. 보는 내내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이 영화는 감독의 용감한 선택이었던 것이고요. 승리의 역사를 그린 거였다면 좋았겠지만, 보고 싶은 한 쪽면만 볼 수만은 없잖아요?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는 영화는 많으니까 다양함의 측면에 있어서 '남한산성'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실패했던 역사적인 기록을 보면서 물론, 영화가 답을 제시해주지는 않겠지만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거고요. [!{IMG::20171008000005.jpg::C::480::남한산성 포스터/CJ 엔터테인먼트 제공}!]

2017-10-08 01:07: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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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etro 베스트 포토] (35) 바다 위 앵무조개 모양의 에코리조트 '노틸러스'

메트로월드뉴스(MWN, 메트로인터내셔널 발행)가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필리핀 팔라완섬 해안가에 세워질 특별한 에코리조트를 소개한다. '노틸러스'(nautilus, 앵무조개)라는 이름의 이 리조트는 생태학과 기술문명을 결합한, 탄소배출 제로의 미래형 건축으로 유명한 벨기에 출신 건축가 뱅상 칼보(Vincent Callebaut)의 최신 작품이다. 앵무조개라는 이름 그대로 리조트의 건물들은 앵무조개 형상을 하고 있으며 나선형의 군집을 이룬 채 해안가에 떠있도록 설계돼 있는데,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팔라완 섬 주변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리조트의 표면면적은 2만7000㎡, 건물 높이는 약 68m에 달하며 연구소와 학습센터, 초등학교, 해양기지, 스포츠홀, 162개의 회전식 아파트, 호텔 등이 포함돼 있다. 뱅상 칼보는 2000년대 초 5만 명이 거주하는 수중도시 디자인 '엘라스티시티'(Elasticity)로 유명세로 떨치기 시작했으며, 이후 '피살리아'를 비롯한 미래적 에코건축 디자인을 발표해 왔다. 2011년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에코유토피아 건축가이기도 하다. [!{IMG::20171007000020.jpg::C::480::필리핀 팔라완 섬에 세워질 예정인 생태리조트 '노틸러스' 조감도 /뱅상 칼보}!]

2017-10-07 22:07:32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