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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경남서 피지컬 AI 실증 성과 점검…‘경남 AX’ 연계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신성델타테크를 방문해 피지컬 AI 사전검증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를 통해 피지컬 AI 기반 지역 제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피지컬 AI 기반 정밀 제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추진 예정인 '경남 AX' 대형 연구개발 사업과의 연계 방향에 대한 기업과 연구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가 올해 착수한 피지컬 AI 사전검증 사업은 기존 공정 자동화를 넘어, 제조 현장의 물리적 특성과 숙련자의 노하우를 AI 모델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AI가 로봇과 설비를 직접 제어하는 물리기반 신경망(PINN) 기반 대형언어모델(LAM)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사전검증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을 전담기관으로, 경남대를 주관기관으로 하여 서울대와 경남 지역 제조기업 8개사가 참여했다. 사업은 2025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국비 197억 원 규모로 추진됐다. 실증 결과, 일부 참여 기업에서 공정 품질 예측과 생산 효율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신성델타테크는 플라스틱 사출·조립 공정에서 사출성형 공정 데이터와 작업자 행동, 원자재 상태, 불량 형상 등 액션 데이터를 결합한 학습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품질 예측·보정 모델을 적용해 불량률 약 15% 감소와 설비 가동률 약 20% 향상 가능성을 확인했다. 화승R&A는 고무 압출 공정에서 소재 변형을 사전에 예측해 설비종합효율을 5% 이상 개선했으며, CTR은 알루미늄 가공 공정에서 기계 떨림 현상을 예측해 불량률을 줄이고 가공 사이클 타임을 17% 이상 단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사전검증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부터 '경남 AX'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2030년까지 현장 제조 데이터 기반 물리지능 행동모델 기술 개발을 통해 초정밀 제어 피지컬 AI 구현을 목표로 한다. 사업 규모는 향후 적정성 검토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피지컬 AI 기술 확산 방안, 데이터 관리 체계, 숙련자 노하우의 모델화 필요성 등이 논의됐으며, 참석 기업들은 정책 연계 강화를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경남이 제조 산업 기반과 실증 여건을 갖춘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현장 의견을 향후 지역 AX 사업 설계와 정책 지원 방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2026-02-08 12:00: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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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설 연휴 여행객 대상 로밍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는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고객을 위한 로밍 및 결제 혜택 프로모션을 28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 해외 로밍 데이터 2배, 최대 15만 원 캐시백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4만4000원 이상 등급의 로밍패스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과 로밍 데이터 2배 혜택이 제공된다. 프로모션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로밍패스 가입 후 U+공식온라인스토어 이벤트 메뉴에서 '혜택받기'를 신청하면 된다.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한 대한항공 기종에 탑승하는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제공된다. 로밍패스는 본인을 포함해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나눠 사용할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행하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최대 17GB를 제공하는 4만4000원 로밍패스 기준으로 1인당 3GB 이상의 데이터를 1만 원 미만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한항공카드로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20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최대 15만 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혜택 대상 카드와 가맹점은 U+공식온라인스토어 내 혜택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캐시백 응모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08 10:26: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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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난해 매출 12조원 돌파…커머스·핀테크 쌍끌이 성장

네이버가 커머스와 핀테크 고성장에 힘입어 연매출 12조원을 돌파했다. 인공지능 AI를 전면에 내세운 사업 재편과 주주환원 확대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6일 네이버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1951억 원, 영업이익 61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2.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9.1%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2조 350억 원, 영업이익 2조 2081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영업이익은 11.6%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커머스 36% 급증…플랫폼 광고·핀테크도 성장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1조 596억 원, 커머스 1조 540억 원, 핀테크 4531억 원, 콘텐츠 4567억 원, 엔터프라이즈 17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부문은 스마트스토어와 글로벌 C2C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핀테크 역시 스마트스토어 거래 증가와 외부 생태계 확장 효과로 13.0% 성장했다. 4분기 결제액은 2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었다. 플랫폼 광고는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피드·클립 등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 영향으로 6.7% 성장했다. 다만 서치플랫폼 매출은 일회성 정산금 효과 제거 전 기준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콘텐츠 매출은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 역시 외형은 줄었지만, 일회성 요인 제거 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연간 실적도 커머스 중심 재편 연간 기준 서치플랫폼 매출은 4조 16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커머스 매출은 3조 6884억 원으로 26.2% 증가했으며, 스마트스토어 연간 거래액도 10% 늘었다. 핀테크는 연간 매출 1조 6907억 원으로 12.1% 성장했고, 콘텐츠는 1조 8992억 원으로 5.7%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GPUaaS, 사우디 슈퍼앱, 디지털트윈 등 글로벌 사업 확대로 587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네이버가 보유한 콘텐츠와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광고와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 한 해였다"며 "올해도 쇼핑 에이전트, AI 탭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화 기회를 만들고 콘텐츠·AI 인프라·N배송 중심의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3개년 주주환원 확대…매출 구분도 개편 네이버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적용되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향후 3년간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의 25~35%를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 배당 방식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 1분기부터는 매출 구분을 네이버 플랫폼,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 부문으로 개편해 핵심 사업과 신규 성장 동력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는 방침이다.

2026-02-06 08:11:0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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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침해 후폭풍… SKT·LG유플러스 실적 희비 엇갈렸다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의 여파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실적 구도를 갈라놨다. SK텔레콤은 보안 사고 후폭풍으로 실적이 급격히 꺾인 반면, LG유플러스는 가입자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앞세워 성장 궤도를 이어가며 양사 간 온도 차를 분명히 드러냈다. 5일 두 회사의 실적을 분석해보면,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의 후폭풍을 겪은 SK텔레콤이 실적 부진에 빠진 반면, LG유플러스는 가입자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앞세워 통신 3사 간 실적 구도에 뚜렷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SK텔레콤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7조992억 원에 영업이익 1조73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7%, 41.1% 감소한 수치로 특히 당기순이익은 73.0% 급락한 3751억 원에 그쳤다.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는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 비용과 보안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한 일회성 비용 그리고 인력 구조 개편에 따른 비용 지출이 꼽힌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같은 날 발표에서 연결 기준 매출 15조4517억 원에 영업이익 8921억 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3.4%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24년 자회사 LG헬로비전의 자산손상차손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61.9%나 급증한 5092억 원을 기록해 수익성 면에서 SK텔레콤을 앞지르기까지 했다. 양사의 무선 사업 부문에서도 온도 차가 감지됐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 1749만 명을 확보하며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으나 사고 직후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요금 할인과 유심 무상 교체 등 마케팅 비용 부담이 실적을 짓눌렀다. 이와 대조적으로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부문(MNO)과 알뜰폰(MVNO)을 합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이 3071만 개를 돌파하며 처음으로 3000만 시대를 열었다. 특히 MVNO 부문이 7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가입자 확대를 견인했다. 미래 먹거리인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두 회사 모두에게 유일한 위안이자 기회였다. SK텔레콤은 가산 양주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AI DC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34.9% 성장한 5199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자체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진출로 AIDC 부문 매출이 18.4% 늘어난 4220억 원을 달성하며 기업인프라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SK텔레콤은 올해를 실적 회복의 해로 삼고 통신 전 영역에 AI를 도입하는 AX 전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하고 LTV 모델링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AWS와 협력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와 정부 소버린 AI 프로젝트 참여도 'AI 컴퍼니' 전환의 축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AIDC와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기업 인프라 부문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고성장을 이어온 AIDC 사업을 기반으로 DBO 영역까지 확장하며 수익성을 강화하고, 스마트 모빌리티·NW솔루션 등 B2B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해 지속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종석 SKT CFO는 "지난해는 고객 신뢰의 중요성을 깨달은 반성의 시간이었다"며 "올해는 통신 전 영역에 AI를 도입해 재무 실적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통신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5 16:44: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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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025년 매출 17조 992억원·영업이익 1조 732억원…전년比 4.7%·41.1%↓

사이버 침해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SK텔레콤이 2025년 실적에서 매출·이익·순이익 모두 급감했다. SK텔레콤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7조992억 원, 영업이익 1조732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7%, 41.1% 급감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3.0% 줄어든 3751억 원에 그쳤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511억 원, 영업이익 8118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감소의 배경으로는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고객 보상과 보안 체계 전면 개편, 인력 구조 조정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5G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749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3만 명 증가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가입자도 4분기 들어 사고 이전 수준의 순증 흐름을 회복했다. AI 데이터센터(AI DC)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4.9% 증가한 5199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 가산 및 경기 양주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회사는 올해 통신과 AI 사업 전반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9월 착공 이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서울 지역 신규 데이터센터 착공도 예정돼 있다.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 사업과 해저케이블 사업을 연계해 AI 데이터센터 사업과의 시너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참여하며 소버린 AI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통신 사업 전반에는 AI를 적용해 고객 경험과 운영 효율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네트워크 설계·구축·운영 전 과정에 AI 기반 자동화를 도입하고, 고객 생애가치(LTV) 분석을 고도화해 개인별 맞춤형 상품과 혜택 제공에도 나선다. SK텔레콤의 박종석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는 고객 신뢰 회복과 체계 정비에 집중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통신과 AI 사업 전반에서 수익성 회복과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05 16:41: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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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의 그늘, 청년 신입 고용부터 흔들…전문직·블루칼라도 예외 아냐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과 고도화로 청년 신입채용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단순히 일자리가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일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면서 기존 인력에 대한 수요 구조도 재편되는 모습이다. 5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AI 도입이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정형화된 업무를 맡아온 청년 신입 인력에 대한 채용 수요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AI발 고용 충격에 대한 우려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지난달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는 AI로 인한 해고 가능성이 핵심 이슈로 논의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대부분의 국가와 기업이 AI로 인한 해고에 대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흐름에 대해 사회공공연구원 박재범 연구위원은 "AI 기술을 둘러싼 국가·기업 간 기술 경쟁이 이미 진행 중인 만큼, AI 확산 자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며 "문제는 도입 여부가 아니라, 기업이 노동자들과 AI 전환 과정에 대해 얼마나 투명하게 협의하느냐"라고 말했다. 변화는 국내 고용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최근 3년간 청년층 일자리는 21만1000개 감소했는데, 이 중 98.6%가 AI 고노출 업종에서 발생했다. 채용 플랫폼 캐치에 따르면 지난해 신입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34% 줄었다. 업무 전반에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정규직 신입 채용에 보다 신중해졌다는 분석이다. 산업 현장에서도 AI 도입에 따른 인력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23년 12월 AI 상담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콜센터 상담사 240여 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노조 반발로 해고는 철회됐지만, 이후 퇴사를 통한 자연감원이 이어졌다. 이는 기업이 직접적인 대량해고 없이도 인력 운영 방식을 바꾸는 방식으로 인력 감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직 역시 안전지대는 아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1200명 가운데 수습기관에 등록한 인원은 338명에 그쳤다. 공인회계사는 1년 이상의 실무 수습을 거쳐야 업무 수행이 가능한데, 4명 중 3명이 수습 기회를 얻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공인회계사 수습기관 운영현황 및 개선방향 연구 세미나'에서는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사람에 대한 투자가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현장 발언도 나왔다. 다만 "전문가는 단기간에 만들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신입 양성 단절이 장기적인 인력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AI 기술 발전이 고용 기회의 격차를 키워 세대 간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AI의 영향은 사무직을 넘어 제조 현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피지컬 AI가 고도화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블루칼라 직종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자동차 생산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투입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병훈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콜센터 ARS를 중심으로 초보적인 AI 적용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다"며 "최근에는 AI 활용이 본격 확산되면서 회계사 등 전문직에서도 수습 중단 사태가 나타나는 등 대체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로 인해 일자리와 노동이 소멸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회적 전환에 노사정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서비스의 질을 기준으로 AI와 사람을 비교하는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김성준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는 "'분업이 곧 효율성', '일하는 주체는 인간'이라는 기존 가정은 AI가 전복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AI로 실험하며, 업무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6-02-05 15:41:32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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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AI 효과’ 본격화…클라우드 48% 성장에 매출 신기록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며 연간 매출 4000억 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AI 인프라 수요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다만, AI 경쟁 주도권을 둘러싼 대규모 투자 계획이 함께 공개되며 시장의 시선은 성장성과 비용 부담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알파벳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138억3000만 달러(약 166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인 1114억3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359억 3000만 달러로 1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0% 급증한 345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0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선 4028억4000만 달러(약 586조 원)로 집계되어 기업의 견고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시장이 가장 주목한 지점은 구글 클라우드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한 17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약 15억 달러 이상 상회했다. 이러한 가파른 상승세는 기업용 AI 인프라와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고객사들의 수요가 실질적인 매출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핵심 사업인 검색과 유튜브 부문 역시 AI 기술 결합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했다. 검색과 유튜브를 포함한 구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95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광고 부문 매출이 822억8000만 달러로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튜브의 연간 광고 및 구독 매출은 처음으로 600억 달러(약 87조 원)를 돌파했다. 성장의 중심에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가 자리 잡고 있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는 "제미나이3의 출시가 주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제미나이 앱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7억5000만 명을 돌파하며 강력한 추진력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차이 CEO는 모델 최적화와 효율성 개선 작업을 통해 운영 비용을 78% 절감했다는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하며 규모가 커질수록 효율성이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음을 밝혔다. 또 최근 애플이 기기 내 자체 AI 모델 대신 제미나이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사례를 언급하며 "제미나이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핵심 AI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 계획도 공개됐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를 지난해 집행액인 914억5000만 달러의 두 배에 육박하는 1750억~1850억 달러(약 255조~269조 원)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1152억6000만 달러를 50% 이상 상회하는 과감한 규모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신임 재무책임자(CFO)는 해당 자금이 구글 딥마인드의 연산 능력 확충과 클라우드 수요 대응 그리고 기타 신사업 전략 투자에 집중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경쟁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흐름에 대응하여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막대한 투자 비용 지출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실적 발표 직후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일시적으로 7%가량 급락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05 14:30:27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