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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그리는 초연결 미래] '스마트홈을 넘어 스마트 시티로'

2023년이 챗GPT의 해였다면, 다가오는 미래는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의 시대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의 융합으로 AIoT는 인간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하며 일상의 모든 영역을 재구성하고 있다. AIoT 시장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AIoT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600조원에서 2029년 약 3100조원까지 연평균 2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2025년까지 전 세계 가정의 절반 이상이 최소 5개 이상의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연결을 넘어 '자율형 IoT'로 진화 AIoT는 단순히 기기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율형 IoT'로 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5G·6G,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AIoT는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AIoT 기술의 미래는 엣지 AI와 퀀텀 IoT 같은 차세대 기술에 달려 있다. 엣지 AI는 데이터 처리를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 자체에서 수행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해 퀄컴,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퀀텀 IoT는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과 연산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하는 기술이다. IBM은 이미 양자 암호화 기술을 IoT 디바이스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는 향후 해킹 불가능한 IoT 네트워크 구축의 토대가 될 것이라 평가되고 있다. ◆스마트홈, AIoT 혁신의 '최전선' AIoT 기술의 진화는 스마트홈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스마트홈은 집을 구성하는 모든 기기가 연결돼 자율 작동하는 맞춤형 서비스 중심의 주거 환경이다.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조명이나 온도를 제어하던 수준을 넘어, 가정 내 모든 기기를 연결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홈의 선두 주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최적화된 홈 루틴을 제안한다. 또 삼성의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은 AI를 통해 사용자의 식습관을 분석하고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등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의 'LG 씽큐' 플랫폼도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적정 시간에 커튼을 열고 선호하는 음악을 재생해 기상을 돕는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실내조명과 음악을 자동 조절하는 '감성 케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스마트홈의 보안을 강화하는 구글의 '네스트 캠 IQ'이 있다. 이 기술은 AI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가족 구성원과 방문자를 구별하고, 낯선 사람이 감지되면 즉시 알림을 보낸다. 또 반복되는 방문자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보안 설정을 제안할 수 있다. ◆스마트홈을 넘어 '스마트시티'로 AIoT 기술은 가정을 넘어 도시 전체로도 확장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5G·6G 네트워크의 초연결성을 기반으로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AIoT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첨단 도시 모델이다. 예컨대, 싱가포르의 '버추얼 싱가포르' 프로젝트는 도시 전체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교통, 에너지, 환경 등 도시 문제를 AI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신호 체계를 최적화하거나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세종시와 부산시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돼 AIoT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세종시는 AI 기반 교통관제 시스템을 통해 차량 흐름을 최적화하고, 드론을 활용한 시설물 안전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는 "IoT 기술은 감정과 건강 상태를 반영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유기체 같은 가정을 만들 것"이라며 "스마트시티와 같은 대규모 생태계로 확장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 '보안·표준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 그러나 AIoT의 급속한 발전은 데이터 보안 문제라는 새로운 과제를 남겼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IoT 기기 관련 보안 사고는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분산형 보안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넥스레저' 플랫폼을 통해 IoT 디바이스의 데이터 무결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 표준화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매터(Matter)'를 함께 출범했다. 매터는 스마트홈 기기 간 호환성 표준으로, 이 덕분에 다양한 브랜드의 기기들을 원활하게 연동할 수 있다. 정부도 AIoT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G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통해 오는 2028년부터 6G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6G 네트워크는 5G보다 50배 빠른 속도와 10배 낮은 지연시간을 제공해 AIoT 기기들의 실시간 초연결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2024-11-18 16:31:5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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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업-입점업체 수수료 합의안 나왔지만…입점단체 "계속 싸우겠다"

지지부진 했던 배달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수수료 논쟁이 일단락됐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못하고 있다. 상생협의체에 참가했던 입점업체를 비롯한 시민단체에서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위에 나서며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18일 <메트로경제> 취재 결과 배달 플랫폼과 수수료로 갈등을 빚어온 주요 시민단체에서 이번 수수료 합의의 불합리함을 알리며 온라인 플랫폼법 입법 촉구를 위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수수료 갈등 해결을 위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지난 14일 제12차 회의를 끝으로 114일간의 논의를 마치고 해체했다. 최종 상생방안은 당초 배달의민족이 제시했던 현행 9.8% 수준인 배달 중개 수수료를 거래액에 따라 최저 2%에서 7.8%까지 차등 적용하는 안으로 확정됐다. 다만 차등수수료로 인한 플랫폼 배달료 손해 문제를 현행 1900~2900원인 배달비는 일부 올려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입점업체 측 2군데를 제외하면 공익위원을 포함해 전원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로선 최선의 안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표결 절차 없이 상생방안이 확정됐다"고 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해당 합의안에 수긍하고 "고객들에게 무료배달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수수료 할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안을 제안했다"며 "적자 상황의 후발주자임에도 배민의 차등수수료 상생안을 바탕으로 제외되는 매장없이 모든 자영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상생협의체에 참여한 입점업체와 소상공인 단체들이 해당 합의안에 반기를 들었다는 점이다. 입점업체에서 합의안에 반대하는 골자는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차등수수료 제도가 불합리하다는 데 있다. 배달의민족 기준, 차등 수수료 방안이 시행되면 점주 20만명 중 매출 하위 20%에 속하는 4만명은 평균 객단가(2만5000원) 주문을 100건 수행하면 중개수수료와 배달비를 합한 부담이 지금보다 19만5000원(36%) 줄어든다. 또 매출 상위 35∼50% 구간과 상위 50∼80% 구간에 속하는 점주 약 9만 명은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지금보다 각각 5만5000원(10%), 7만5000원(14%)의 비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계산된다. 즉, 점주 20만 명 중 13만 명의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게 배달의민족의 주장이다. 이번 합의는 3년간 만 유효하다는 점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 수수료와 배달비 인상의 상한선이 없는 만큼 3년 후 상황을 장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정부 상생안은 배달매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하위 50%의 수수료 부담이 완화되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실제 혜택을 보는 구간은 하위 20%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수수료·배달비 부담이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하위 20%는 플랫폼 매출이 아닌 매장 영업이 주를 이루는 곳들로, 배달 수수료 부담이 적은 업체들이어서 실질적 혜택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을 비롯한 7개 시민단체는 이번 합의안이 "3년 간만 유효한 폭탄돌리기식 합의"라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정부의 독과점 플랫폼 불공정 행위에 대한 방관까지 지적했다.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독과점 플랫폼의 불공정 행위를 법으로 규제하겠다고 했다가 자율규제로 입장을 선회했고, 이번 배달앱 수수료 파동이 있고나서야 상생협의가 불발되면 다시 입법을 고려하겠다고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며 "협의체를 12차까지 끌더니 결국엔 절반의 입점업체가 반대하는 합의안을 날치기 한데는 절대 입법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8 16:09: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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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컴퓨팅 총집합' SC 24, 삼성·SK AI 반도체 선보이며 기술전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슈퍼컴퓨팅 2024(SuperComputing 2024)'에 참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반도체 기술들을 선보인다. SC 2024 콘퍼런스가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려 전세계 기술 기업들이 신기술을 겨룬다. SC 콘퍼런스는 미국 컴퓨터학회(ACM)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컴퓨터학회가 1988년부터 개최하는 세계적인 컴퓨팅 관련 행사다. SC콘퍼런스에 참가한 글로벌 업계와 학회 등은 HPC, 네트워킹, 스토리지, 데이터 분석 분야의 최신 기술을 공유한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HBM3E(고대역폭메모리)를 비롯해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D램 제품, 8세대 V낸드 기반 PCle(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5.0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CXL 기반 메모리 제품 CMM-D(CXL 메모리 모듈-D램)은 AI 시대 급증하는 대용량 요구를 효율적으로 관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을 끌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또한 핵심 기술인 HBM3E와 DDR5(더블데이터레이트5),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생성형 AI 가속기 AiMX(에이맥스) 등 HPC(고성능컴퓨팅)과 AI 기술을 SC 2024에 내놓는다. AiM은 메모리 내에서 일부 연산을 수행해 기존 메모리 대비 높은 대역폭과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을 보이는데, SK하이닉스의 AiMX는 GDDR6-AiM 칩을 사용해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특화된 AI가속기 카드 제품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8 14:30: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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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석 다졌던 곳에서…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설비 반입식 열어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단지 설비 반입식을 갖고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초석을 다졌던 곳이다. 삼성전자는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K'(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9000㎡(3만3천여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로 2030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20조원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는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설비 협력사 대표,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전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에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건설해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EUV 노광설비나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와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국내외 소재·부품·설비 회사들이 소재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삼성전자는 NRD-K 조성으로 기흥은 첨단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삼성전자는 협력 회사와 R&D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지사장은 "상생 협력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시기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혁신의 속도를 높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구개발 분야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8700억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첨단 패키징 설비를 확대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8 13:55: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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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뽑은 대학생 키워드는 "올라운더 과대표"

LG유플러스는 자사 20대 전용 통신 브랜드 '유쓰(Uth)'가 20대를 정의하는 '2025 대학생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선정한 내년 대학생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올라운더 과대표'다. 다가가기 쉽지만 만능 캐릭터의 매력을 갖춘 캐릭터다. 20대의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는 헬씨파민이다. '맵파민(매운맛+도파민)' 대신 건강하고 유익한 도파민으로 삶을 채워 나가는 트렌드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기보다 한강에서 러닝을 하고, 맥주는 주점보다 야구장에서 먹는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주요 러닝앱 이용자의 70% 이상이 20대다. 소비행태 분야에서는 OIY를 키워드로 꼽았다. 자신만의 취향에 맞춘 커스터마이즈 상품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해진 옵션 안에서 본인 취향에 맞춘 개성있는 상품을 직접 만드는 것이 희소성이 높아 20대에게 가치판단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AI)테크에서는 A급 ISTJ 팀원'이 키워드로 선정됐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를 바라보는 20대들의 인식이 담긴 키워드다. ISTJ는 최근 유행하는 성격 유형 검사(MBTI)의 한 유형으로, '내향적(I), 현실적(S), 이성적(T), 계획적(J)'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다. 먼저 다가 오지는 않지만, 내가 필요할 때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친구 같은 AI 기술을 지향하는 바람을 담았다. 놀이문화 키워드는 잼얘피커다. '잼얘'는 '재미있는 얘기'를 일컫는 신조어다. 어떠한 판단을 할 때 비용 뿐 아니라 재미도 큰 비중을 두는 사람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예가 숏폼(짧은 동영상)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랜덤 우정여행'이다. 지도에 다트를 던져 여행지를 정하는 놀이로, 비용과 관계 없이 여행지 선정 과정부터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 대인관계에서는 페이버십을 꼽았다. 사회적으로 정해진 소속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관심사가 중심이 되는 소속을 직접 찾아나서는 문화다. '닐슨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최근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의 이용자 수는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소모임 서비스가 최근 월간 순 이용자 수 기준으로 데이팅 서비스를 역전하기도 했다. SNS에서의 키워드는 텍스트 프로슈머다. 프로슈머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결합한 단어로, 단순히 소비에 그치지 않고 제품의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독서가 '힙'한 행위라는 '텍스트힙' 트렌드와 맞물려 SNS에서 텍스트를 읽는 것을 넘어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 담긴 텍스트를 적극적으로 생산하는 20대의 특성이 반영됐다. 이 중 상당수는 본인의 SNS 계정을 수익화하기도 한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트렌드 키워드를 기반으로 2025년 유쓰 운영 방향성을 탄탄한 기본기, 합리적인 가격, 고객과의 유연한 소통, 윤리경영, 사회공헌 등을 모두 갖춘 '올라운더 과대표'로 잡고, 20대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세부 활동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LG유플러스의 20대 타깃 상품?서비스 개발에도 트렌드 키워드를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2025 대학생 트렌드 키워드' 선정에는 LG유플러스 대학생 앰배서더 '유쓰피릿' 등 140명으로 구성된 20대 자문단을 비롯, 브랜드 컨설팅 및 캠페인 전문기업 '더워터멜론'의 우승우 공동대표, 20대 전문 마케팅 그룹 '대학내일', 이승윤 건국대 경영대학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1-18 13:19:5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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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고객센터 오픈…"통신 특화 LLM 적용"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Telco LLM(Large Language Model)과 LMM(Large Multimodal Model)을 활용한 고객센터 AI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을 10월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열고, 한 달여 간 베타서비스를 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SKT는 자체 개발한 Telco LLM/LMM을 실제 상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SKT는 그간 앤트로픽사등 해외 주요 LLM 업체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통신 전문 지식을 학습한 Telco LLM을 개발해 왔다. 먼저 Telco LLM 기반의 AI 지식 검색 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상담사들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 고객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상담사가 자연어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상담사 대신 정보를 검색해 정리해 준다.이를 통해 상담사들의 정보 탐색 시간을 단축하고, 상담사 개인의 역량/경력과 무관하게 고품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0월 21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통해 실제 상담사들이 상담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며 안정화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모든 고객 상담 업무에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A.X LMM을 활용하여 AI 서류 자동 처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고객센터는 고객들이 문자, e-mail, Fax 등 다양한 채널로 송부한 사진, 스캔 문서 등 다양한 형태의 수십종의 구비 서류들을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각종 서류를 AI가 자동으로 분류하고 처리해 줌으로써, 증빙서류 확인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10월 23일부터 서류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앞으로는 서류 내용까지 자동으로 판독하여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2월에는 고객 상담 결과를 Telco LLM을 활용하여 자동으로 분류/요약 정리하는 상담 후속 업무 자동화 시스템도 오픈할 예정이다. 상담이 종료된 후 상담 결과를 정리하는데 평균 30초 정도 소요됐지만, AI가 자동으로 처리를 해주게 되면 상담사는 상담 종료 이후 후속 업무 처리 없이 더 빠르게 대기 중인 고객들에게 상담을 제공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이전 상담 내용에 대해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상담도 가능하다. SKT 홍승태 고객가치혁신 담당은 "SKT는 AI고객센터로 진화함에 있어 업무 효율화에만 치중하지 않고, 고객 개개인에 최적화된 상담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SKT는 Telco LLM 기반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술을 고객 상담 업무에 활용해 국내 최고 수준의 고객센터 상담 서비스를 한단계 더 도약 시키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1-18 13:16:4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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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분쟁 대응책 한 눈에"…당근, '분쟁조정사례집' 발간

지역생활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당근이 개인 간 중고거래 시 발생한 분쟁 해결 사례를 엮은 '당근 분쟁조정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에는 당근마켓이 지난해 11월 출범한 분쟁조정 센터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센터를 통해 해결된 대표 분쟁 사례들이 수록됐다. 어렵고 복잡한 분쟁 사례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4컷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당근 분쟁조정 센터는 국내 C2C 플랫폼 중 최초로 설립된 자율적 분쟁 해결 전담 조직으로, 개인 간 중고거래 분쟁 과정에 민간 기업이 직접 개입해 조정을 돕는다. 사례집에서는 중고 물품 거래 시 설명과 다른 물건을 받거나 사전에 안내받지 못한 하자를 발견하는 등 거래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상품별 다양한 분쟁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실제 분쟁 조정 절차를 경험한 이용자 후기도 함께 실려 있다. 김민호 당근 이용자보호 위원회 위원장은 "개인 간(C2C) 거래는 일반 커머스와 분쟁 양상이 다른 만큼 거래 당사자 간 갈등이 격화되거나 또 다른 피해가 야기되지 않도록 이용자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분쟁을 해소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지영 당근서비스 대표는 "앞으로도 당근이 이웃 간 따뜻한 연결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외부 기관과 협력해 분쟁 조정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이용자 보호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사례집은 당근 앱 내 공지 사항이나 고객센터 FAQ를 통해 다운로드 및 열람할 수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18 12:44:11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