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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인도네시아 국세 행정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역대 최대 규모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국세청에서 국세 행정시스템 구축 계약식이 열렸다. /LG CNS LG CNS가 인도네시아 국세 행정시스템(CTAS)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약 1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역대 전자정부 수출 사업 중 시스템 구축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최첨단 IT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수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조세행정 업무 전반을 시스템화 하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의 4200만 납세자와 3만2000명의 세무공무원이 시스템을 사용하게 된다. 내년부터 시스템 구축에 돌입해 2024년 말 완료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국세청 업무 전반을 개편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기존 국세와 관련 시스템들을 통합하고 국가 재정정보 시스템과도 연계한다. 국세 주요 6대 기능(소득세, 법인세, 원천세, 부가가치세, 사치세, 토지세)을 모두 구현할 예정이어서, 인도네시아 국세 행정 전반의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는 이미 한국 국세청의 국세 통합시스템, 현금영수증, 빅데이터시스템 등을 구축하며, 다양한 국세 시스템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LG CNS는 또 2015년 인도네시아 국가재정정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 재무부가 처음으로 수백억원의 비용을 들여 추진한 대규모 IT 시스템 구축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신뢰를 쌓은 것이 이번 국세 시스템 사업 수주까지 이어졌다. LG CNS는 2007년 인도네시아 경찰청 시스템도 구축한 바 있다. 이후 국가 재정정보 시스템에 이어 이번 국세 시스템 구축까지 한국 기업이 수주하면서 인도네시아에 'DX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번 사업 수주에는 한국 국세청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총 7개 글로벌 컨소시엄이 참여한 국제 경쟁 입찰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LG CNS를 국세청은 제안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에게 한국 국세청장이 추천서를 보내 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특히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안 한국 국세청 직원들이 인도네시아에 국내의 선진 국세 시스템 구축 경험을 전수하고, 조세 행정 업무 전반에 대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최신 IT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한국의 선진 조세 행정 노하우까지 배워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중소SW 기업도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클라우드 솔루션, 데이터의 관리, 연계, 추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솔루션 활용 계획을 제안서에 포함시켰다. 인도네시아 재무부와 협상 결과에 따라 다수의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의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 DTI 사업부 현신균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민간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서 결과까지 이끌어낸 전자정부 수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의미가 큰 만큼 같이 해외로 나가는 중소기업과도 잘 협업해, 국내 IT서비스 기술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0-12-14 15:35:16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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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방지법, 넷플릭스법 시행됐지만 '국내기업 역차별' 목소리 여전

'n번방 방지법'과 '넷플릭스법'이 시행됐지만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정작 해외 기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국내 기업만 피해를 입게 됐다는 것이다. 'n번방 방지법'과 '넷플릭스법'이 시행됐지만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정작 해외 기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국내 기업만 피해를 입게 됐다는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n번방 방지법은 디지털 성범죄물의 유통 방지를 위해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으로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 페이스북 등 일평균 이용자 10만명 이상 또는 연평균 매출액 10억원 이상 사업자 중 SNS·커뮤니티·대화방·인터넷개인방송·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자 및 웹하드사업자의 경우, 온라인에서 불법 촬영 영상물에 대한 신고를 받을 경우 즉시 삭제하거나 접속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불법촬영물등의 유통을 사전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검색 결과 송출 제한, 필터링 등의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내년말부터 이행해야 한다. 인터넷 사업자에게 불법 촬영물 삭제 요청을 할 수 있는 주체가 확대됐다.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나 성폭력피해상담소, 그 밖에 방통위가 정한 기관과 단체 등이 신고 시 사업자는 즉각 삭제 및 접속 차단 조치를 해야 한다. 삭제나 차단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매출액의 3% 이내에서 과징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디지털 성범죄물의 유통을 막는다는 의도와 달리 n번방 방지법 개정의 계기가 됐던 텔레그램처럼 본사 소재지가 불분명한 해외기업을 제재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국내 사업자에 대한 규제 수위만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넷플릭스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도 유사한 지적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법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포털을 포함해 구글이나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에게도 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의무를 부여하는 게 핵심이다. 하루 평균 국내 이용자 수와 트래픽 양이 각각 100만명 이상이면서, 전체 국내 트래픽 양의 1% 이상인 부가통신사업자가 대상이다. 이 기준에 따라 구글(23.5%), 넷플릭스(5%), 페이스북(4%), 네이버 (2%) 카카오(1.3%) 등이 법의 적용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해외 사업자들도 서비스 안정수단 확보를 위해 ▲이용환경(단말, ISP 등)에 따른 차별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치 ▲기술적 오류 방지 조치 ▲과도한 트래픽 집중 방지 조치 ▲트래픽 양 변동 대비 조치 및 필요한 경우 관련 사업자(ISP, CDN)와 협의 ▲트래픽 경로 변경 등의 행위 시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사전통보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이용자 요구사항 처리에 대해서는 ▲온라인·ARS 시스템 확보 ▲서비스 사전점검·일시중단·속도저하 등 이용자에게 서비스 안정성 상담 제공을 위한 연락처 고지 ▲부가통신사업 휴·페업 또는 서비스 이용계약의 정지·해지 시 이용자가 생성한 데이터 등에 대한 전송을 요청하는 경우 이를 이용자가 전송받을 수 있는 수단 확보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해 합리적인 결제수단 제공 등을 이행해야 한다. 다만 국내 CP들은 이미 적지 않은 망이용대가를 ISP에 지불하고 있는데 시행령 개정으로 망 안정성을 위해 추가 비용이 들 수 있어 애꿎은 국내 기업만 옥죈다는 지적을 받는다. 넷플릭스법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처럼 국내 트래픽은 많이 차지하면서 서비스 안정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 해외 CP를 규제하기 위한 의도로 법이 개정됐지만 여전히 해외 CP들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법 집행의 실효성을 위해 국내 대리인 제도를 활용하는 등 집행령 확보에 적극 대응해 역차별 이슈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업계는 대리인제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많은 양의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있는 해외 CP들을 규제하기는커녕 국내 업체만 부담이 커졌다"며 "또한 넷플릭스법을 위반할 경우 2000만원 수준의 과태료를 부과하는데 해외 CP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2020-12-14 15:31:4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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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3법 개정에도 여전히 '미완의 거버넌스', 개인정보보호 위반시 형사처벌 완화해야

네이버 이진규 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가 1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데이터 그랜드 컨퍼런스'에서 '데이터 제도 변화에 따른 데이터 경제 전망과 제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데이터 3법이 개정되며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총괄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출범했지만, 개보위가 아직 데이터 활용보다 보호 중심에 머물러 있고 금융위원회가 여전히 주도권을 잡고 있어 '미완의 거버넌스' 체계라는 문제가 제기됐다. 네이버 이진규 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해 14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2020 데이터 진흥주간'의 첫날 행사로 개최된 '2020 데이터 그랜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문제로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제3의 기관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경제에서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환경이 구축되고 그 기초재료로 데이터가 확보되어야만 우리가 원하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CPO는 "구글은 이미 3년 전 '모바일 퍼스트'에서 '인공지능 퍼스트'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하고, 모든 서비스를 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우리 정부는 다소 늦었지만 데이터 3법 개정으로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려 하고 있다"며 "그동안 규제가 일관성과 통합성이 없고 세계 추세와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규제라는 지적이 많았는데, 8월 시행된 데이터 3법 개정으로 이를 해결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데이터 3법 개정에도 어디까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는다"며 "데이터가 반출되면 관리가 어려운 문제도 있고, 다른 법에도 여전히 많은 규제가 남아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이용자 동의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시작되는 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성화하려면 사업자들이 개인정보 데이터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처벌 규정도 해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정보보호 의무 위반시 형사처벌하지만, 해외에서는 중요한 정보가 유출됐을 때 처벌하는 등 규정이 국내보다 완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CPO는 "일본에서는 여러 사업자가 개인정보를 공동으로 수집하도록 하는데, 데이터를 활용하다 의도치 않게 위반해도 바로 처벌하는 게 아니라 시정명령을 하고, 불이행하면 처벌하게 된다"며 "미국도 개인정보 유출이 됐을 때 모두 처벌하는 게 아니라 중요한 금융데이터가 유출됐을 때만 처벌한다"고 설명했다. 이 CPO는 "개인정보보호법의 가명정보도 사회적인 인식, 법적 개념, 현장의 인식이 모두 달라서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가명정보는 다른 가명정보와 결합해 더 큰 정보가 되는 만큼, 가명정보 분석으로 더 딥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활용하지 못한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화해 모든 주체가 누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명정보 결합에 따라 온오프라인 통합 인텔리전스가 가능한 데, 사업자들이 이를 통합해 서비스로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는 이날 개막식 기조강연에서 "빅데이터가 하나의 인더스트리로 성장하기 위해 무엇보다 양질의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데이터를 사용해 일을 할 때 데이터가 엉망이었는 데, 이는 데이터를 오랫동안 저장만 하고 분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노이즈를 버리고 양질의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 지가 가장 큰 화두"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딥페이지 문제가 대두되고, 침실에 두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기 위해 평소 하는 말을 다 듣는데, 시스템을 해킹하면 누군가 우리의 침실을 옅볼 수 있고, 해킹으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도로에서 멈추게 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며 "데이터를 만져본 사람도 턱 없이 부족해 인재 양성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빅데이터를 강조하지만 빅데이터 만으로 성장한다면 이는 빅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대기업에만 유리하게 돌아간다"며 "스몰데이터 러닝이 더 활성화돼 이를 인공지능 등에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클라우드 시스템도 다각화되고 데이터를 잘 모아 분석하고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더해져 위조, 변조 없이 데이터를 활용하고 서비스하는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졌다"며 "데이터 시대에는 특히 신뢰가 가장 중요해, 내 데이터를 남에게 맡길 수 있을 정도의 신뢰 사회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12-14 15:19:2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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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도 비대면으로…선데이토즈 온라인 송년회 '눈길'

김정섭 선데이토즈 대표가 온라인 송년회에서 경영 성과 등 전하고 있다. / 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는 임직원 대상의 2020년 송년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선데이토즈 송년회는 매년 12월 중순 전체 구성원이 참석해 사업 및 경영성과, 내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하는 자리로 창사 이래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행사다. 특히 전직원 해외 워크샵 일정 발표를 비롯해 대다수 구성원들에게 컵라면부터 상품권, 대형 가전, 특급 호텔 숙박권 등을 선물하는 경품 추첨은 소셜 미디어와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송년회 문화는 창업 원년인 2009년에 자체 개발해 서비스한 '애니윷놀이'로 12월 모임을 진행한 것이 시발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온라인으로 인사를 전한 김정섭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근무와 업무 제한 등을 극복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은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기존 게임들과 신작, 우리만의 문화를 통한 회사의 성장을 일궈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각 구성원의 집과 사무실에서 시청된 송년회 경품 추첨은 선데이토즈에서 개발한 '선토 럭키 머신'이 실시간 추첨을 담당했다. 전체 구성원 330여 명 전원에게 치킨 상품권을 선물하며 150여 명에게 추첨 선물이 지급된 이번 행사에서 스타일러 등 가전 제품은 최고 인기 경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비대면 송년회를 진행한 선데이토즈는 올해 국내외 3개 신작과 기존 20여 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12-14 15:14:1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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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밀레니얼 엄마들이 온다…똑똑한 임신·출산 앱 만든 빌리지베이비 이정윤 대표

'밀레니얼 엄마들이 온다.' 임신과 출산은 낯설고 어려운 경험이다. 더구나 정보마저도 모호하다. 최신 정보는 어디서 구하는지, 무엇을 준비하고 조심해야 하는지 설레는 한편 혼란스럽기만 하다. 전통적인 부모들이 책을 출산과 육아를 배웠다면, 동반자 의식이 강하고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활용이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 엄마·아빠들은 '똑똑한' 출산과 육아를 위해 적극적이다. 아이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가꾸는 데도 필수인 취향도 중요하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임신과 출산에서도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끈다. 이 같은 밀레니얼 엄마·아빠들의 입맛을 겨냥하고, 임신과 출산 준비물에 대한 고민을 줄여주는 스타트업이 있다. 막막한 임신, 출산 준비물 리스트와 관련 정보, 품목별 구매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리지베이비다. ◆"알수록 임신·출산 두려움 적어"…밀레니얼 세대 부모 취향저격 앱 '베이비빌리'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30)는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아루페관 오렌지팜에서 진행된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임신과 출산의 두려움은 많이 알면 알수록 해소된다"며 "아기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출산한 여성을 위한 선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2월 '선물' 구독 옵션으로 첫발을 내딛은 빌리지베이비는 지난 7월 '베이비빌리'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며 임신·출산 정보 제공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식 출시 2개월 만에 1만건의 다운로드를 달성하고, 현재 가입자 3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월 이용률도 92%로 유명 커머스 앱 보다 높은 수준이다. 20대 이른 나이에 창업을 시작한 이정윤 대표는 영국계 전략 컨설팅 회사에서 4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인수·합병(M&A) 딜을 하는 회사에서 사업 성장 시나리오들을 보면서 창업에 대한 열망이 들끓었다. 이 대표는 "'첫사랑에 실패한다고 하듯 첫 사업을 실패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차라리 빨리 먼저 실패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28살에 겁 없이 창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지인이 임신을 하게 되면서 선물을 고민하던 중 '여성을 겨냥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임신과 출산에 대한 고민은 많은데 정작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는 낙후됐고, 관련 앱 또한 언어를 전환해서 들어온 일본 앱 뿐이었다. 실제 임신, 출산 준비물은 튼살크림, 임산부배가리개, 산모패드 등 300여개 이상 존재하고, 칫솔이나 치약, 세제 등 기초화장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시 구매해야 한다. 가장 좋고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한 개의 아이템을 사는데도 평균적으로 20분 이상 고민한다. 처음에는 자체몰에서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의 '범프박스' 등을 벤치마킹 했다. 해외에는 북미 뿐 아니라 인도, 핀란드 등에도 출산 준비물 박스 서비스 사업이 활성화 됐지만, 국내에는 곁가지로 제공하는 서비스 뿐이었다. 다양한 가격대에 엄마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출산준비물 박스 구독 서비스 '월간임신'을 출시했더니 반응이 좋았다. 아이 뿐 아니라 여성들이 본인 스스로를 위한 선물을 받는다는 기쁨이 컸다. 구독박스에는 출산 후 복직할 때 필요한 제품도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베이비빌리' 앱은 임신 시기별로 추천되는 상품의 종류와 판매량을 확인하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태아 정보 확인이나 육아 콘텐츠 확인 기능도 있다. 앱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기획전 반응도 좋다. 미세플라스틱 젖병 파동이 일어난 이후 '도자기 젖병'을 소싱해 기획전서 판매할 때는 빠르게 품절됐다. 기획전 외에도 일반 제품을 소개할 때 필요한 정보를 자세히 개제하고, 판매량 등 수치를 기반으로 순위를 정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가 혼란을 주기 때문에 빅데이터 기반의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대표는 "이제는 밀레니얼 엄마들이 온다"며 "이들은 아기만큼 내가 소중하고, 똑똑한 세대들이다. 이런 엄마들이 오는데 국내 출산·육아 관련 시장이 준비가 돼 있냐는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 "임산부 삶도 유쾌하게"…글로벌·육아 시장도 공략 이 대표 또한 곧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이기도 하다. 공감과 고민은 필연적이다. 예를 들어 임신을 할 때 먹지 말라는 음식도 너무 많다. 심지어 여름에 수박도 먹지 말라고 하는데,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말이다. 이 대표는 임신·출산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전문가와 인터뷰 하는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그는 "인터넷 정보만을 찾아보기에는 근거 없는 정보도 많고 두려움을 이용해 마케팅하는 곳도 많은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임신·출산이 무섭고 움츠러들지만 당당하고 즐겁게 보내자는 밀레니얼 세대처럼 임산부 삶을 유쾌하게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합계출산율이 한 명도 채 되지 않는 저출산 시대, 임신·출산 시장이 사양 산업은 아니냐는 우려에 이 대표는 "신생아 수 적다는 편견이 있지만 1년에 임산부는 30만명 정도이고, 부모로 계산하면 60만명까지 타깃으로 본다"며 "삶의 큰 전환점과 함께 커다란 소비 전환점에 놓인 분들이 있는 가능성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빌리지베이비는 향후 언어다각화를 통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아권이 타깃이다. 가입자 수도 현재 3만명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30만명까지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임신·출산 시장 점유율 100%를 노린다. 임신·출산 뿐 아니라 육아 시장까지도 진출할 계획이다. 빌리지베이비는 실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빌리지베이비는 이달 첫 씨드 투자를 유치했고, 최근에는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와 이지스자산운용이 주최한 '디(Dream)데이' 행사에서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미혼모 자립 관련 펀딩을 할 정도로 사회공헌에도 관심이 많다. 이 대표는 "임신·출산 관련 사업을 하면서 오히려 CS(고객서비스)가 제일 쉽다"며 "다들 태교 중이고 행복해하는 분들이 많아 악성댓글 하나도 없다. 누군가가 임신·출산이 힘들어하면 도와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0-12-14 15:08:0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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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TV 오리지널 콘텐츠, 글로벌 시장 진출

스카이tv 오리지널 콘텐츠 이미지. / 스카이TV 스카이티브이(skyTV)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스카이티브이는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인 '위플레이' 시즌1, 2가 일본의 메이저 콘텐츠 배급사인 '어크로스(Across)'에 판매됐고,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는 글로벌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스카이티브이가 제작한 숏폼 디지털 콘텐츠인 '예리한방'과 '매일삽질'도 글로벌 동영상 및 커뮤니티 플랫폼 '라쿠텐비키'를 통해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전 세계 190여개 나라의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게 된다. KT그룹이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콘텐츠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계열사인 스카이티브이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위플레이'는 스카이티브이의 버라이어티 채널 NQQ(엔큐큐)에서 방송된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대규모 게임과 강호동, 이수근, 하하, 딘딘, 정혁, 하성운, JR, 황제성 등 출연진과 게스트 라인업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스카이티브이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한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는 솔직한 부부 토크쇼로 매회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시청자 사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부부의 세계에 대해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애로부부' 총 21편은 오는 21일 넷플릭스에 한꺼번에 업로드 될 예정이며, 22회부터는 TV 본 방송 직후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레드벨벳의 예리가 출연한 '예리한방'과 EXID의 혜린의 '매일삽질'은 스카이티브이의 유튜브 디지털 채널인 '덤덤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다. 오는 12월 중 글로벌 플랫폼 '라쿠텐비키'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스카이티브이가 만든 오리지널 방송 콘텐츠는 총 13편에 달하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 디지털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6000만회를 넘어섰다. 스카이티브이 윤용필 대표이사는 "스카이티브이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향후 독창성을 살린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12-14 13:12:2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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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스타트업 위조상품 피해 심각...마크비전, '블록’서 150억 위조상품 적발

크라우드펀딩 스타트업의 위조상품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은 아이디어 생활용품 스타트업 콜라보스페이스의 페이스쉴드 브랜드 '블록(BLOCC)'과 관련해 150억원 상당의 위조상품을 적발해 제거했다고 14일 밝혔다. 블록은 직접적인 비말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뿐 아니라 손으로 눈과 코, 입 등을 습관적으로 만짐으로 인해 감염이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안면 보호대로, 코로나 19 이슈가 확산되면서 정식 출시 전부터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해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 '인디고고(Indiegogo)', 쿠아케(Makuake)'에서 11억원 이상 펀딩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식 제품이 생산되기도 전에 중국 및 동남아시아의 위조상품 업자들이 블록의 브랜드와 디자인을 무단으로 도용, 위조상품을 제작해 아마존, 쇼피, 라자다, 이베이, 알리익스프레스 등 8개 국가 11개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먼저 유통하면서 콜라보스페이스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마크비전은 블록 위조상품으로 의심되는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지역의 판매자 계정 수천개와 수만건의 제품을 모니터링해 신고했으며, 이를 통해 제거된 위조상품 규모는 150억원에 달한다. 블록의 페이스쉴드는 현재 인디고고와 킥스타터에서 펀딩에 참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만 발송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은 대부분 가품인 상황이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최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해외 시장에 상품을 출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투자를 받기 위해 공개된 제품의 디자인과 브랜드명 등을 무분별하게 도용해 스타트업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 하락, 매출 감소를 막고, 아이디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 제품 출시 전부터 체계적인 위조상품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비전은 국내외 이커머스 기업들의 위조상품 모니터링, 신고, 삭제까지 한번에 처리해주는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및 북미 지역 10개 국가, 20개 이커머스 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국내외 포함 100여개까지 이커머스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2020-12-14 13:07:4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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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체라, 수요예측 이어 일반 공모청약도 흥행 성공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알체라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알체라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이 1322.58대 1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공모물량의 공모물량의 20%인 40만 주를 대상으로 총 5억2903만2980주가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총 2조6452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앞서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31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밴드 최상단인 10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신영증권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 영상인식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트렌드 변화에 직접적으로 수혜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갖춘 알체라의 사업이 공모청약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상장 후 회사는 국내 인공지능 영상인식 분야에서 다져온 입지를 기반으로 해외영업 강화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알체라 김정배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당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 인정받아 매우 기쁘고, 청약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일반 투자자분께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안전한, 편리한, 재미있는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알체라는 15일 증거금 환불 및 납입으로 모든 공모절차를 완료하고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020-12-14 10:16:5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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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AI 알고리즘 추천서비스 투명성 제고를 위한 기본원칙' 마련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네이버가 그동안 자사 이익을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온 것이 확인되고, 뉴스 편집에서도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AI 알고리즘 추천서비스 투명성 제고를 위한 기본원칙 마련에 나선다. 방통위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 추천서비스의 투명성·공정성 제고를 통한 이용자 권익 증진을 위해 'AI알고리즘 추천서비스 투명성 제고를 위한 기본원칙'(가칭) 마련을 추진한다. 지능정보기술 확산에 따라 AI 알고리즘 기반 추천서비스의 사회적 영향력 증대와 함께 여론의 양극화, 확증편향과 차별 등 역기능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알고리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해 이용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인터넷 생태계의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해외에서도 AI알고리즘 추천서비스의 역기능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서비스 법'(Digital Service Act, EU), '알고리즘 책무성 법안'(Algorithmic Accountability Act, 미국) 등 관련 법제도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방통위는 AI 알고리즘 기반 추천서비스의 건전한 발전 및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학계, 연구기관, 법조계 등의 전문가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국내외 사례분석 등을 통해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초안에 대한 심층적 의견수렴을 위한 시민단체·업계·학계 대상 정책간담회, 공청회를 개최해 공감대를 형성한 후 내년 5월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확정된 'AI알고리즘 추천서비스 투명성 제고를 위한 기본원칙'은 추천서비스의 기술 발전, 인터넷 생태계 변화 등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고려해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이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해 11월 AI 시대 이용자의 권리와 이익이 충분히 보호될 수 있도록 인간 중심의 서비스 제공 등 7대 기본원칙을 포함한 '이용자 중심의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2020-12-14 10:00:0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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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결식 아동에게 식사 제공하는 '배민 방학도시락' 기부 캠페인 진행

우아한형제들은 결식 아동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배민 방학도시락'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NGO) 월드비전과 손잡고 방학기간 결식 우려가 있는 아이들의 끼니 해결에 나선다. 우아한형제들은 결식 아동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배민 방학도시락'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방학이 되면 급식 지원이 중단돼 끼니 해결이 어려워지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도시락 속에는 편지도 동봉된다. 편지에는 '향긋한 산나물밥, 매콤달콤 제육볶음 그리고 매일 다른 제철 반찬까지 시골 할매들의 정이 듬뿍 담긴 재료로 정성 들여 요리한 식사를 보내요' 등 따뜻한 문구가 들어있다. 도시락을 받을 500명의 아이들은 수도권 29개 학교(초등 13개교, 중고등 16개교) 선생님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도시락 마련에 필요한 경비는 우아한형제들과 배민 회원들이 함께 마련한다. 배민 회원이라면 오는 20일까지 배민앱 배너를 통해 4000원부터 기부할 수 있다. 기부된 금액만큼을 우아한형제들이 추가로 지원하는 1:1 매칭 기부로 진행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모두 식재료 구매와 조리비용으로만 사용되며, 도시락 용기 및 배송 등에 필요한 추가 비용은 배민이 모두 부담한다. 도시락 메뉴는 화학조미료 없이 청정 식재료를 사용하는사회적기업 '소녀방앗간'이 식단을 짤 예정이다. 배민과 소녀방앗간은 도시락과 함께 배민문방구의 문구류, 메뉴및 식재료에 대한 설명 등도 마음이 담긴 도시락 편지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배민 방학도시락은 겨울방학 기간인 2021년 1~2월, 두달 동안 매주 화, 목요일 총 15회에 걸쳐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설 연휴에는 2회 비용을 합친 고가의 식단으로 명절 도시락을 1회 제공한다. 한편, 배민은지난 9월에도 월드비전과 손잡고 '사랑의 도시락 선물하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당시 고객 기부금과 배민 지원을 합쳐 약 1억원 상당의 도시락과 식사 쿠폰을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에게 전달했다. 이외에도 앞서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지역아동센터 6곳에 방역마스크 1200장을 기부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경북·경남 1만 가정을 대상으로 30억원 상당의 식사 쿠폰을 전달하는 등 사회 취약계층 아이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가치경영실장은 "마음을 담은 따뜻한 한 끼가 아이들의 겨울나기와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배민은 먹거리 소외계층에 대한사회안전망 역할을 다하고, 배민을 통해 일상 속 기부문화가 전파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2-14 09:36:39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