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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화재 조기 감지한다'...AI 화재탐지 솔루션 시장 경쟁 '가열'

'인공지능(AI)로 화재를 조기 탐지해 빠른 진압을 유도합니다' AI 기업 및 통신사들이 화재를 조기에 탐지해 초기 진압을 돕는 화재탐지 솔루션을 속속 내놓고, 해외에 수출하거나 국내에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 기업인 알체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AI 기반 화재 탐지 솔루션을 최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LG유플러스·KT 등 통신사는 물론 마크애니·스핀어웹 등 AI 기업들은 AI 화재감지 기술에 대한 기술 검증을 진행하거나 사업을 수주하는 등 관련 제품 영업에 활발하다. 화재 탐지 솔루션은 미국 등 해외 수출은 물론 국내에서도 지자체는 물론 기업에 화재 탐지는 물론 이상행동 탐지용으로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알체라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에 산불 조기 발견을 위한 AI 기반 화재 탐지 솔루션을 공급해 관심을 모았다. 이 회사는 이미 2018년부터 초기 화재 탐지를 위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해왔으며, 국내에서는 한국전력공사에 이상 감지 AI 기술을 제공한 바 있다. 알체라의 솔루션은 실시간 카메라 영상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연기 등 산불의 징후를 초기에 감지해주는 제품이다. 알체라측은 "화재 탐지 등 솔루션은 일반적으로 개발 용역 형태로 공급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사용 가능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상용화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대규모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데, 소노마 카운티가 산불 방지 방안 서비스를 공모해 우리가 5개 경쟁사를 제치고 최종 납품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U+스마트드론을 통한 AI 화재감지 서비스에 대해 최근 국제공인시험기관인 방재시험연구원의 검증을 마쳤는 데,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드론이 화재를 찾아내는 기기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이다. U+스마트드론은 기체에 이동통신 및 원격제어 기능을 탑재해 비가시권 원격관제와 실시간 영상전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5G·LTE 통신이 가능해 제어 거리 제한이 없는 강점이 있다. AI 화재감지 솔루션은 엣지(Edge) 기반 AI 영상 분석 엔진과 열화상 카메라가 더해져, 불꽃과 연기를 먼저 감지하고, 객체 플리커링(Flickering) 판별 기술을 통해 정확도를 높였다. 기존에 영상 감지에 의존하던 화재 탐지 서비스는 오탐률이 높았지만, 열화상 카메라의 실시간 온도 스캔 기술로 실 온도를 측정해 스스로 화재 여부를 판단해 99.9% 이상 높은 화재 검출률을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화재예방 서비스인 '세이프메이트'를 선보인 데 이어, 존슨콘트롤즈코리아와 기술 개발에 협력하면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이프메이트는 AI 기반으로 불꽃, 연기, 온도 등 4가지 요인으로 화재 발생을 24시간 감지하는 서비스로, 소방청 서버와 연동해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화재 발생장소까지 최적의 경로를 인근 소방서에 전달해 빠른 출동을 돕는다. KT는 스마트한 빌딩 존슨콘트롤즈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양사 간 융복합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AI 기반 소방안전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뿐 아니라 화재가 아닌 상황에서 경보가 울리는 비화재보 연구에 나선다. KT는 2008년 이후 소방안전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양사 협력을 통해 '소방산업 디지털혁신의 퍼스트무버'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크애니는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능형 CCTV 시범사업' 자유공모 중 강원도 고성군 화재 대응지능형 CCTV 구축 시범사업을 따내면서 대형산불 등 재난 예방을 위한 AI 기반 선별관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마크애니는 방화, 연기, 불법침입 등을 스스로 관제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AI를 구축, 산불 조짐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AI가 관제사에게 바로 알려주고 소방 등 관련 기관과도 연계해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대처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확보와 실증을 위해 고성군과 협력하고, 5G·스마트시티 플랫폼 연동 등 차별화된 확장성 제공에도 주력하고 있다. 마크애니 선별관제 시스템은 5G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모빌리티 CCTV와도 연동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 스핀어웹은 최근 화재 감지가 가능한 딥러닝 실시간 영상분석 솔루션을 개발해 제품 상용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개최된 'WORLD IT SHOW 2021'에서도 실시간 CCTV 영상분석 AI 플랫폼을 전시했다. 창업육성 프로그램인 'IBK창공' 등의 지원을 통해 개발한 이 회사의 화재 탐지 솔루션은 CCTV로 불이 났거나 연기가 나는 상황이 찍히면 이를 감지해 관리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특히, 불이 난 상황이나 보행자의 얼굴과 감정은 딥러닝으로 학습시켰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표정으로 감정을 인식할 수 있다. 또 AI 서버로 100대 이상 CCTV 영상을 동시에 분석해준다.

2021-06-20 10:45:0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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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중소기업 교육 최우수 기관 선정

KT는 18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CHAMP, Consortium for HRD Ability Magnified Program)은 대기업에 비해 직업능력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고용노동부 등이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인력양성 사업이다. KT는 지난 2003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올해 19년째를 맞았다. KT가 갖고 있는 유무선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사 관리, 현장 산업 안전관리 등 현장에서 꼭 알아야 하는 직무역량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18일 기준으로 누적 수료생 9만 500명을 넘겼다. KT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중소기업 259개사 595명 직원을 대상으로 '공사현장 산업안전관리', '선로공사 관리실무' 등 4개 과정을 비대면 화상교육으로 진행했고, 통신업 중대재해 안전교육을 원격 VR(가상현실)로 시행했다. 수료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업무 활용도(9.4점) ▲만족도(9.3점)으로 10점 만점 기준 평균 9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한 'VR 안전체험' 과정은 통신주 추락과 감전 사고 등의 고위험 상황을 실제와 비슷하게 체험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작업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사고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이밖에 KT는 통신기업에서 디지털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의 전환에 맞춰 올해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례로 알아보는 AI 적용 기술'과 '파이썬 기초 프로그래밍' 등 신규 교육과정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진영심 상무는 "KT는 상생협력의 모범 모델인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중소기업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할 것"이라며 "KT는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과 인재 육성에 힘쓰는 것은 물론,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6-18 10:07:0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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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AI 및 머신러닝 분야 석·박사 신입 공개채용 진행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회사 라인플러스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분야 석·박사 신입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부문은 ▲광고 퍼포먼스 ▲광고 데이터 분석 ▲메신저 ▲비전(Vision) 등 총 4개로 컴퓨터공학 및 유관 분야(수학, 통계, 산업공학 등)에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자 또는 그에 준하는 지식을 보유한 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라인은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AI 및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한다. 전 세계 1억 87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한 라인은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핀테크,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Z홀딩스와 경영 통합을 완료하며, 모든 서비스에 AI를 실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선도 AI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라인은 AI 기술의 조기 상용화 및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서비스 가치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글로벌 법인마다 AI 분야 엔지니어를 증원하며 글로벌 선도 AI 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라인의 개발자는 전 세계 8700명 이상의 동료들과 협업하여 글로벌 서비스를 기획·개발하며, 대규모 인프라와 대용량 트래픽을 관리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환경 및 기술에 대한 배움을 즐기고 협업에 적극적인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온라인 코딩테스트, 과제 전형 이후 1차 면접 및 최종 면접 순서로 진행되며, 모든 전형은 100%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6월 29일까지이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라인은 글로벌 직원 간 정착된 원격 업무 문화 및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재 조직별 100% 재택근무부터 주N일 오피스 출근까지 다양한 근무 형태를 적용하며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신규 입사 직원을 위한 랜선 교육 마련 등 조직의 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21-06-18 09:58:5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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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2만원으로 내 가게 ‘더 쉽게’ 알린다...네이버 ‘플레이스 광고’ 출시

지역 사업자 누구나 하루 최소 50원에서 최대 2만원으로 네이버 플레이스와 네이버 지도에서 내 가게를 더 쉽게 알릴 수 있게 된다. 오는 28일 베타서비스로 출시되는 '플레이스 광고'를 통해서다. 네이버 플레이스 광고는 지난 2018년 출시된 '지역소상공인 광고'에 이어 약 3년 만에 출시되는 로컬 SME(소상공인) 중심의 광고 상품이다. 로컬 SME들의 온라인 마케팅 고충을 해소하고자 출시된 지역소상공인 광고는 노출 1000회 당 광고비 500원이라는 저렴한 광고가격과 인근 5개 지역 사용자를 대상으로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타겟팅 기능으로 효율성이 높아 대부분 광고 영역이 3년째 '완판' 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플레이스 광고는 로컬 SME들을 위한 마케팅 툴로, 검색광고 방식과 더 확실한 타겟팅이 특징이다. 플레이스 광고는 ▲네이버 검색결과의 '플레이스' 영역과 ▲네이버 지도에서 노출된다. 사업자들은 내 가게가 위치한 지역과 업종 관련 키워드에 대해서만 광고를 할 수 있다. 플레이스 광고는 사용자가 노출된 광고를 볼 때는 광고 비용이 과금되지 않고, 클릭이 일어난 경우에만 과금되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일평균 약 1만 회 검색이 이뤄지는 '분당구 정자동' 관련 키워드에 광고를 집행하는 정자동의 로컬 SME가 플레이스 광고를 활용한다면, 많은 검색 사용자에게 내 가게를 알리면서도 실제로 클릭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비용이 지출되지는 않는다. 내 가게의 특성에 맞춰, 광고를 보여줄 시간대, 지역, 사용자 연령대 등을 설정할 수도 있어 더 높은 광고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사업자당 사용할 수 있는 광고비는 하루 최대 2만원으로 제한하고, 순위경쟁 없이 균등하게 광고가 노출되는 '균등형' 광고방식을 적용해 로컬 SME가 광고비 부담없이 상단에서 광고를 노출하고 더 많은 잠재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플레이스 광고를 처음 시작하는 광고주라면 최초 두 달 간 사용한 광고비를 최대 1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네이버 광고를 담당하는 이일구 책임리더는 "2018년 출시된 '지역소상공인 광고'가 사업 초기 인근 사용자를 대상으로 내 가게를 알려 가게를 인식시키는 광고 수단이었다면, '플레이스 광고'는 우리동네와 내 가게 업종을 찾는 사용자를 잠재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마케팅 도구"라며 "로컬SME가 자신의 사업 성장주기에 맞춰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단계적 광고상품들을 고도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1-06-17 15:24:0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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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신세계와 이베이 인수로 '시장 1위' 굳히기...카카오도 선두 노린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코로나19로 급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까지 270조원 규모 성장이 예상되는 이커머스 선두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신세계그룹과 네이버의 연합군 승리로 결론이 나면서, 네이버는 이커머스 분야에서 굳건한 시장 1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고, 카카오도 카카오커머스 합병 후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사업 전략을 속속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 선점 경쟁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시총 3위 자리, '플랫폼 대장주' 자리를 놓고 업치락 뒤치락하는 모양새다. 지난 15일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가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후 카카오커머스 합병 소식까지 전해지며 시총 3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16일 '이베이 인수 효과'가 반영되며 네이버가 다시 시총 3위에 복귀했다. ◆네이버, 이커머스 지각변동 속 굳건한 시장 1위, 30% 점유율 노린다. 16일 신세계그룹과 네이버 컨소시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확정되며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가운데, 네이버는 선두 경쟁에서 더 큰 우위를 점하게 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기준 이커머스 거래액이 27조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턱밑까지 추격해온 2위 쿠팡(22조원)에 크게 긴장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베이코리아 지분 20% 인수가 확정되며 안심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2025년까지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8% 점유율을 기록해 쿠팡(13%), 이베이코리아(12%)와 비교해 5~6% 점유율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베이와 시너지로 더 큰 격차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오프라인에서 강점을 가진 신세계그룹과 동맹을 체결했으며, 신선식품 분야 약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CJ대한통운과 풀필먼트센터를 구축, 신선식품 배송에도 뛰어들기로 했다. 네이버가 이커머스 강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소상공인) 증가세 덕분이다. 5년간 네이버에 개설된 스마트스토어 수만도 45만개에 이르며, 월 매출 1억원 이상 실적을 거두는 SME도 4000개 이상에 달한다.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브랜드스토어가 320여개로 확대되고,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6개월 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도 SME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쇼핑라이브 전용 스튜디오'를 개방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비대면 주문이 대세로 자리잡은 것을 고려해 '스마트 주문'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패션 분야에서도 지난해 10월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 브랜디에 1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 동대문 패션 클러스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커머스 합병으로 선두 도약 노리는 카카오...이커머스 사업 주력 전망 카카오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 2.9%로 아직까지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강점인 '선물하기'를 확대하고, 패션 사업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2018년 12월 자회사로 분리된 카카오커머스를 다시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데, 22일 이사회를 개최해 합병 건을 처리하면 3분기 안에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톡스토어'와 선주문·공동주문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를 운영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카카오의 지난해 거래액은 5조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와의 합병으로 주력 사업이 광고에서 이커머스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패션 사업 강화를 위해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을 지난 4월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커머스 대부분이 카카오톡을 통해 운영되는데, 카카오가 CIC(사내독립법인) 형태로 운영하던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하면 카카오톡과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자회사 형태에서는 서로 경쟁해야 하는 데, 합병으로 빠른 의사 결정과 다양한 방안을 시도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또 기업 시장을 겨냥해 B2B(기업 간) 서비스 '선물하기 for Biz' 상품 카테고리를 크게 확대했다. 기존에는 B2B 선물은 모바일 교환권이 대부분이었는데, 건강식품·리빙·뷰티·스포츠 등 약 500개 배송 상품 선물이 가능해졌다. 또 식품, 가전은 물론 청소, 세탁 등 무형의 서비스까지 정기 구독 방식으로 제공하는 '구독ON' 쇼핑 서비스도 선보였다. '카카오메이커스'의 누적 거래액도 4000억원을 돌파하며 파이를 키우고 있고,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연계시킨 라이브커머스, 2명 이상 카카오톡 친구가 함께 구매하면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톡딜'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카카오커머스 합병으로 인한 커머스 중심 비즈니스 확대는 카카오를 이끌 동력이며, 향후 커머스 어플로 카카오톡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내 가장 이익 기여도가 높은 자회사로, 지난해 카카오 법인과 카카오커머스 손익계산서 단순 합산 시 세전손익은 351억원 적자에서 1280억원 흑자 전환해 이익 체력이 증가한다"고 평가했다.

2021-06-17 15:12:4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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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양자산업 메카로'...광주-SK텔레콤-IDQ, 양자협력 MoU

광주광역시와 SK텔레콤·IDQ가 '빛고을' 광주에 양자정보통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광주광역시와 SK텔레콤, IDQ코리아는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R&D, 공공·행정 분야에 양자기술을 공급하고, 양자정보통신 생태계 조성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섭 시장과 SKT 조영록 CR성장지원실장, IDQ코리아 하민용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양국간 양자분야 협력이 논의되는 등 국내외에서 양자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측 협력 발표가 국내 양자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측은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혁신기술을 확보하고,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서는 등 광주시에 양자 관련 기술과 인력·산업이 집중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光)산업'을 선도해 왔던 광주는 빛의 성질을 이용하는 양자기술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하고, 향후 양자산업이 결합된 광융합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광주시에 양자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솔루션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광주시는 R&D 및 공공·행정 분야에서 양자기술 도입을 위한 관련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정부 사업인 '디지털 뉴딜' 중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운영 과제 사업 수주를 위해 협력하고, 양자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 요청에도 공조하기로 했다. SKT는 또 광주시에서 준비 중인 'K-헬스 공공의료 인공지능(AI) 서비스 생태계 구축' 사업 관련 데이터 보안 강화 방안으로 양자암호기술 적용을 검토 중이다 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은 "글로벌 ICT 리더인 SK텔레콤과 양자산업 대표기업인IDQ, AI 중심도시 광주가 든든한 파트너로서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며 "양자정보통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양자기술개발과 적용 분야 확대·발굴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SKT 조영록 CR성장지원실장은 "최근 양자기술에 대한 국가적 육성을 주요 골자로 하는 'ICT 특별법'이 시행돼, 이번 협약의 의미가 더 크다"며, "클러스터 구축 등 협력을 통해 양자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6-17 14:00:1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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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언, 헨켈홈케어코리아에 '클라우드 EDI' 공급

빅데이터 기반 보안 솔루션업체 인스피언은 유럽에 소재한 글로벌 생활용품 및 산업용품 전문기업 헨켈의 국내법인인 헨켈홈케어코리아가 국내 14개 대형 유통사와 세제, 홈케어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거래하기 위해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시스템인 '클라우드 EDI(전자문서교환)'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헨켈은 홈키파, 홈매트, 컴배트, 퍼실 등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세제, 홈케어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는 유럽에 기반을 둔 글로벌 제조업체이다. 인스피언은 헨켈홈케어코리아가 자사의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이마트, 코스트코, 쿠팡 등 국내 유력 14개 유통사 간 다양한 제품의 주문 및 주문 변경 등 핵심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헨켈홈케어코리아와 국내 14개 대형 유통사들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인스피언의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산시스템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EDI 서비스 운영을 인스피언이 담당하기 때문에 전산 인프라 운영, 관리, 유지 보수 등에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헨켈홈케어코리아 노홍래 디렉터는 "인스피언의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적용함으로써 국내 14개 대형 유통사들과의 거래에서 주문정보의 자동 수집이 가능해져 업무 프로세스가 개선됐고, 운영 효율화를 높였을 뿐 아니라 업무 정확성까지 향상되는 '3중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피언의 '클라우드 EDI' 서비스는 SaaS 형태로, 국내외 파트너 기업들과 물류 관련 전자문서교환(EDI)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스피언이 제공하는 이 같은 기술 표준들은 이베이, 아마존MWS, 애플케어+ API, 애플 EDI, 페이오니아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를 비롯해 맥심, 인피니언, 보쉬, 넥스페리아, 델파이, BMW, 포드, 폴크스바겐, 아우디, 할리데이비슨 등과 문서 교환이 가능하다. 최정규 인스피언 대표는 "인스피언의 클라우드 EDI는 해외 제조업체들의 국내 유통망 연계시스템 구축에 손쉬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시스템 안정성 확보, 보안성 향상, 비용 절감, 운영의 효율화, 업무의 정확도, 속도 향상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1-06-17 12:25:1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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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마포 핫플 잼플레이스서 영어 놀이 클래스 '꿀잼스쿨' 연다

아이주도형 영어놀이공간으로 개관 3개월 만에 마포 지역 핫플레이스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잼플레이스(ZEM PLAYS)'가 새로운 고객 참여프로그램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마포에 위치한 아이들 대상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인 잼플레이스에서 영어 놀이형 클래스 '꿀잼스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지난 3월 23일 오픈한 잼플레이스는 SKT의 만 12세 이하 아이들을 위한 유무선 통합 브랜드 '잼(ZEM)'의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로, 아이들이 방과 후 편히 들러 다양한 미디어 체험을 통해 영어를 즐기고 몰입하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그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예약 방문 프로그램 형태로 운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6월 말까지 모든 시간대 예약이 마감돼 있을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특히, 방문자의 72% 이상이 마포구·용산구 등 인근 지역 거주자이며, 지인 추천을 통한 방문이 54%에 이르러, 마포 지역 커뮤니티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7점 만점에 6.2점 정도로 만족도도 높다. 고객 참여 프로그램이 더 다양해 졌으면 좋겠다는 고객 요청사항에 맞춰 기획된 '꿀잼스쿨'은 초등학생과 부모 대상의 온라인 클래스 및 잼플레이스에서 직접 진행되는 초등학생 대상 오프라인 클래스로 3가지 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온라인 클래스는 영어 학습 수준에 따라 3가지 레벨로 나눠 각 레벨 별 2그룹으로 진행된다. 부모 대상 온라인 클래스는 1개 그룹 3주 단위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각각의 클래스는 영어책을 읽고 자유롭게 토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원어민 선생님 및 교육 전문가가 진행한다. 잼플레이스에서 진행될 오프라인 클래스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룹당 4명의 학생들에 대해 책읽기 및 점토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포함해 1주일 단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29일부터 진행될 꿀잼스쿨 모집 응모는 17일부터 23일까지 잼플레이스 사이트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당첨자 발표는 25일이며 교육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SKT 한명진 마케팅그룹장은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온·오프라인 클래스를 통해 미디어와 기술을 올바르게 다루고, 책을 통해 창의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며 "5G 시대를 맞아 SKT는 영어 중심의 클래스 뿐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스마트폰, 미디어 사용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6-17 09:31:4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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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웹케시 그룹과 손잡고 "No.1 금융 플랫폼 기업 도약"

KT가 본격적인 금융 시장 선도를 위해 국내 1위 엔터프라이즈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 그룹과 손을 잡는다. KT는 웹케시 그룹과 전략적 지분투자 및 B2B(기업간) 금융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KT 광화문 East 사옥에서 사업협약 체결식이 진행됐으며, KT 구현모 대표와 웹케시 그룹 석창규 회장 등이 참석했다. 웹케시 그룹은 '경리나라'를 개발해 B2B 핀테크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웹케시 그룹에는 기업의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웹케시',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플레이' 등이 속해 있다. KT는 웹케시 그룹의 웹케시, 비즈플레이, 로움아이티 등 3개사를 대상으로 총 236억의 지분을 투자한다. 지난 4월 B2C 금융 기업 뱅크샐러드 지분 투자에 이어 두 번째 금융 기업 투자행보다. 핀테크 시장은 지난 6년간 연평균 22.4% 성장을 기록했으며, 기업들의 DX(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따라 B2B 핀테크 시장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KT와 웹케시 그룹의 협력으로 B2B 금융 DX 시장에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KT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플랫폼 기술력 및 유무선 인프라와 웹케시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핀테크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 규모·업종별 맞춤형 신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고,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웹케시 그룹이 제공하고 있는 '경리나라', '비즈플레이'에 KT AI,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고도화 서비스인 'KT경리나라'와 'KT비즈플레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또 이 두 서비스에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적용한 AI 기반 '아바타' 솔루션을 추가한다. 예를 들어 고객사 경영진이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현재 자금 현황은?"하고 음성으로 요청하면 원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화면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또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를 적용해 경영관리 반복 업무 자동화 및 KT 메시징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더 나아가 KT 클라우드 기반의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상품으로 출시해 이용 기업 니즈에 맞게 다양한 버전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T 비즈플레이'의 경우, 이미 지난 5월 KT클라우드 기반으로 웹과 앱 서비스 구성이 완료됐으며, 스탠다드부터 엔터프라이즈까지 버전이 세분화돼 있다. 'KT경리나라'도 9월 중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출시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또 소상공인을 위한 토털 경영 지원 솔루션인 'KT세모가게'를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웹케시 그룹의 사내벤처인 로움아이티의 소상공인 경영관리 플랫폼 '세모장부'와 KT의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플랫폼 '잘나가게'를 연동한 서비스를 6월 출시하고, AI 통화비서 등 KT 및 KT계열사 소호 상품을 연계해 소상공인 통합 디지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KT와 웹케시 그룹은 각기 보유한 고객 접점 활용한 마케팅 협력으로 사업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각 계열사간 추가 협력 아이템을 발굴해 상호간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웹케시 그룹의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쿠콘' 마켓에 KT 잘나가게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이달 초 등재 완료했으며, 향후 상권, 인구, 관광 등 KT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지속 연계할 계획이다. 웹케시 그룹의 고객들이 KT 엠하우스가 제공하는 '기프티쇼비즈' 구매시 간편 지출 결의를 연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프티쇼와 비즈플레이의 제휴를 통한 부가 서비스를 확대한다. KT 구현모 대표는 "BC카드와 케이뱅크 등 KT 그룹의 금융 노하우와 웹케시와 같은 전문 핀테크 기업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금융 DX 시장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코 KT 역량 기반으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 시장을 확대하고 기업가치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6-17 09:19:4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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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인증서 출입인증 편의점 '대폭 확대'...인증서 출입인증 시장 선두 '쟁탈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시그니처 세븐일레븐 매장,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무인점포로 운영되는 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카카오 인증서 등을 통한 본인 인증이 필수적이다. 이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지갑'을 눌러 우선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했다. '지갑QR' 눌렀더니 QR코드가 담긴 카카오 인증서 창이 떴다. 인증시간은 약 1분. 서둘러 기기에 갖다 대자 '인증이 완료됐다'는 안내음성이 들렸다. 카카오페이로도 인증이 가능하다. 더보기 탭에서 'pay'를 누르고 '멤버십' 탭을 누른 후 화면에 뜬 바코드를 기기에 인식하자 출입인증에 성공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곳곳에 셀프 계산 안내문이 붙어 있어, 물건을 고르고 무인계산대에서 간단히 셀프 계산까치 마칠 수 있었다. 야간이나 하루 종일 무인 편의점으로 운영하는 매장이 확대되면서, 카카오와 네이버 간 자사 인증서를 이용하는 편의점을 늘리려는 유통매장 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양사는 또 편의점 뿐 아니라 대학 등 학교, 기업, 병원, 피트니스 등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에 출입을 인증하는 용도로 인증서 이용처를 대폭 확대할 계획으로, 인증서 출입시장 쟁탈전이 치열하다. 이는 지난해 12월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은행, 통신사 등 민간 디지털 인증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전자인증 시장은 약 7000억원 규모로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글로벌 다중 인증 시장은 약 6조원 규모에서 2025년까지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네이버·카카오, '무인편의점을 잡아라'...인증서 이용 편의점 수 대폭 늘린다 카카오는 시그니처 세븐일레븐에서 디지털 인증서를 출입 인증을 위해 이용하면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지난 5월 카카오와 코리아세븐은 주요 시그니처 점포 3곳에서 테스트 운영을 거친다고 발표한 후, 현재 적용 매장이 전국 60~70여개 매장으로 늘었다고 카카오측은 밝혔다. 적용 대상은 야간에 무인으로 운영되는 점포와 아예 무인편의점으로 운영되는 매장이다. 카카오와 코리아세븐은 연내 100개 이상 시그니처 매장으로 인증서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도 이마트24 무인편의점에서 네이버 인증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하고, 현재 이마트24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직원이 없는 무인편의점에서 인증서로 출입하는 방식의 출입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무인 편의점의 민간 인증서 출입인증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세븐일레븐 삼성중앙점을 자주 이용하는 신모씨는 "점포를 몇 번 이용할 때 카드로 인증해야 해 불편했는데, 이제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네이버-카카오 민간 인증서 주도권 다툼...'오프라인 활용처 늘려라' 네이버와 카카오의 민간인증서는 현재 카카오가 더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시장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17일 카카오톡 지갑에서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한 사용자가 1200만명을 넘어섰다고 공개했다. 뒤를 이어 네이버는 지난달 31일 '지난주 네이버 인증서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카카오의 선전은 증시에서도 두드러져, 15일 카카오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네이버를 넘어서 시총 3위에 오르면서 '플랫폼 대장주'로 급부상했다.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1.4% 오른 14만4500원에 마감해 시가총액 64조1478억원을 기록, 네이버의 63조5699억원을 6000여 억원 차이로 추월했다. 양사의 시가총액은 코로나 이전에는 2배 이상 차이가 났지만 이후 카카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네이버는 인증서 서비스에서도 카카오를 넘어서기 위해 향후 연세대에서 출입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오프라인 인증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우리은행, 연세대학교와 '스마트 캠퍼스 사업 구축 및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으며, 네이버 인증서를 연세대 적용을 준비 중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연세대 재학생들은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해 온라인 강의 수강, 출석체크, 시험 응시가 가능지고, 네이버 학생증 발급 후 QR코드로 도서관, 학교시설 출입, 도서 대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도 카카오 인증서의 오프라인 사용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인증서는 기업, 학교의 출입인증은 물론 피트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어 분야를 망라해 적용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사내에서 카카오 지갑에 저장해 스마트폰을 문에 대면 신원을 확인해 출입인증을 해주는 서비스가 이용되고 있는 만큼, 이미 기술적으로도 검증을 마친 셈"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 분야에서 출입보안 전문기업인 슈프리마와 제휴를 맺어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는데, 슈프리마는 16일 '카카오톡 지갑QR'을 연동한 출입통제 솔루션을 무인점포와 기업, 병원, 공유오피스, 피트니스센터 등 사전 인가된 이용자 출입을 허용하는 시설에 본격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6-16 14:39:18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