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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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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크노파크, AI 기반 공조 부품 성능 평가 인프라 구축

부산테크노파크(이하 부산TP)가 산업통상부 '지역 전략 산업 기반 고도화 사업'에 선정된 'AI 기반 공조 부품 성능 평가 인프라 고도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108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국비 65억원, 부산시비 28억원, 민간 부담 15억원이 투입된다. 부산TP가 주관 기관을 맡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이 참여한다. 공조(空調)는 실내 공기의 온도·습도·청정도를 제어하는 공기 조화 기술을 뜻한다. 공기청정기, 센서, 필터, 환기 시스템 등 관련 부품은 냉난방·환기·정화 장치의 핵심 요소다. 탄소 중립과 친환경 규제 강화, 스마트 제조 확산에 따라 제품 성능 검증과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산업 환경이 이번 사업의 배경이다. 핵심은 기존의 물리적 장기 시험 중심 평가 방식을 데이터 기반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시험 장비에서 발생하는 시계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AI 기반 예측·보정·진단 기술을 적용해 시험 시간을 줄이면서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대응 공조 부품 성능 평가 시스템, AI 적용 간이 측정기 자율 측정시스템, AI 기반 오염 물질 현장 분석 및 실증 시스템 등 장비 3종이 고도화된다. 글로벌 시장 대응도 주요 과제다. 중국 GB/T, 미국 AHAM 등 해외 규격에 맞는 시험·인증 기반을 갖춰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부산TP는 이미 청정·환기 분야 시험인증 장비 55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인프라와 부산 산업단지 환경 개선 기반을 연계한 원스톱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역 기업이 글로벌 무역 기술 장벽에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스마트 조선·융합 부품 소재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수출 지원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5:18:0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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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부산 초등교사 36명 ‘수업 나눔’으로 현장 고민 공유

부산시교육청이 초등학교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2026학년도 1학기 '수업 나눔 릴레이'를 다음 달 1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36명의 초등교사가 참여해 자신의 수업을 동료 교사에게 공개하고, 수업 설계 과정과 현장 고민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릴레이는 교사가 수업 노하우를 선보이는 '수업 공개'와 참관 교사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수업 토크' 2단계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2022 개정 교육 과정이 전면 도입된 데 맞춰 '학생 질문 중심 탐구수업'에 초점을 뒀다. 학생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탐구하는 과정 중심 수업 설계, 학습자 맞춤형 질문 전략 등 역량 중심 수업의 구체적 실행 방안이 공유된다. 교육청은 이번 릴레이를 앞서 추진한 '학생 질문 중심 탐구 수업 강화', '초등 수업혁신 사례연구대회' 정책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2026 초등 수업 현장지원단' 교사들이 참여하는 우수 사례 나눔 행사도 열었는데, 기존 공개 수업 참관에서 한 걸음 나아가 수업 설계 단계인 사전협의회를 외부 교사에게 처음 공개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 질문 중심의 배움과 깊이 있는 탐구가 살아있는 교실은 교사의 자발적 연구와 나눔에서 시작된다"며 "교실 현장에서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이 활발히 실천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5:17:5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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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 여름 무더위 대비 ‘쿨링포그’ 시스템 가동

부산시설공단이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에 설치된 '쿨링포그' 시스템을 6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최근 부산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날이 이어지면서 이른 더위에 대비한 조치다. 쿨링포그는 미세한 물입자를 안개 형태로 뿌려 주변 기온을 3~5도가량 떨어뜨리는 냉각 장치다. 물 입자가 워낙 가늘어 옷이나 피부에 닿아도 젖지 않으면서 시원함을 준다. 공기 중 미세 먼지와 오염물질을 흡착해 바닥으로 가라앉히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무더위와 대기질 문제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 현재 공원 내 주요 산책로 10곳에 설치돼 있으며, 6월부터 9월까지 오전 10시~오후 8시에 운영된다. 우천이나 강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가동 시간은 조정될 수 있다. 부산시민공원은 부산진구에 있는 대규모 도심 녹지로, 옛 미군 캠프 하야리아 부지를 재조성해 2014년 개장했다. 넓은 잔디광장과 산책로를 갖추고 있지만, 한여름 강한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장시간 머무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쿨링포그 같은 냉각 시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올해 여름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4~2025년처럼 관측 기록을 경신하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체감상 무더위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올여름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쿨링포그를 조기 가동하게 됐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5:15:1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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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동적 QR 코드 활용 결제 서비스 도입

부산교통공사가 대규모 행사 때 도시철도 역사에 인파가 몰리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동적 QR 코드 활용 모바일 승차권 간이 결제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첫 적용 대상은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이다. 공연 기간 하루 5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3호선 종합운동장역·사직역 등 17개 역사에서 서비스가 운영된다. 부산시도 이번 공연에 맞춰 시 공식 누리집과 비짓부산 플랫폼을 통해 다중인파 행동요령, 응급 병원·약국 안내 등을 제공하는 종합 정보망을 가동하고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역사 내 고객 안내기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별도 앱 설치 없이 모바일 승차권 구매 페이지로 접속된다. 어른 2구간 또는 청소년 2구간 가운데 권종을 골라 결제하면 승차권이 즉시 발급되고, 이미지를 저장해 개찰구 QR 리더기에 인식하면 통과할 수 있다. 외국인 이용 편의에도 초점을 맞췄다. 구매 페이지는 한국어·영어·일본어·중문 4개 언어를 지원하며 카카오페이·알리페이+는 물론 비자·마스터·JCB·유니온페이 등 해외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이번 공연에는 해외 팬들의 방문이 대거 예상되고 있어 다국어·다결제 수단 지원이 혼잡 완화에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안 측면에서는 승차권 구매 페이지 접속 링크를 동적 QR 코드 방식으로 제공해 위변조 위험을 낮췄다. 정적 QR 코드와 달리 코드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악성 QR 코드를 이용한 '큐싱(Qshing)' 공격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공사 측 설명이다. 부산도시철도는 2023년부터 QR 코드 기반 승차권을 도입하며 종이 승차권을 단계적으로 대체해왔는데, 이번 서비스는 기존 QR 승차권 인프라를 행사 대응용으로 확장한 셈이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대형 행사 때마다 반복되는 역사 혼잡 문제를 기술로 해소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부산불꽃축제 등 대규모 행사에도 유연하게 적용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5:14:4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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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BTS 부산 콘서트 대비 외식·숙박 환경 점검

기장군이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을 이틀 앞둔 10일 국내외 관광객 맞이를 위한 외식·숙박 환경 점검에 나섰다. 군은 전날 기장시장 일대에서 환경위생과, 한국외식업중앙회 기장군지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과 함께 민·관 합동 캠페인을 벌였다고 밝혔다. 가격표시제 준수, 숙박요금 안정화, 음식 재사용 금지, 식중독 예방 등을 골자로 현수막과 전단을 활용해 지역 음식점·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쳤다. '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은 오는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투어는 지난 4월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85회 공연이 예정된 대규모 순회 공연이다. 특히 13일은 BTS의 데뷔기 념일이라 상징성이 크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좌석 5만 3000여 석에 최대 8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공연 기간 부산 전역에 상당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부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AI 기반 외국어 메뉴판 플랫폼 '부산올랭'도 함께 홍보됐다. 부산올랭은 음식점 영업자가 메뉴판 사진을 올리면 AI가 문자를 인식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7개 외국어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로, QR 코드를 통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세계적인 K-POP 그룹의 공연을 계기로 전 세계 팬들이 부산과 기장군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머물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선진 외식·숙박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0:24:1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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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한-EU 협력 모델 아시아-EU 확산 방안 논의

경성대학교가 한국과 유럽 연합(EU) 간 협력 경험을 아시아-유럽 관계로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워크숍을 열었다. 경성대는 지난 5일 27호관 프레지던트홀에서 'K-MEGA Workshop: Korea-EU as Blueprint for Asia-Europe Relations'를 개최했다. 경성대 글로벌칼리지와 글로컬대학사업단,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한독문화교류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는 글로벌칼리지 알레산드로 베스프리니 조교수의 유럽 배경지식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앤드루 밀라드 주한유럽상공회의소 관계자가 한-EU 관계를 아시아-유럽 교류 발전의 기반으로 조망하는 강연을 진행했고, 장구스코 한독문화교류협회 관계자가 한독 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교류 확대 방안을 소개했다. 한국은 2025년 아시아 최초로 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바 있어, 한-EU 간 학술·산업 협력이 확대되는 추세다. 경성대는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 대학으로, K-컬처 분야의 MEGA(Media·Movie, Entertainment, Gala&MICE·Game, Animation·Art) 특화 교육을 추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김태운 글로벌칼리지 학장은 "이번 워크숍은 아시아-유럽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제 네트워크 확대와 글로벌 교육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11 10:23:3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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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의병박물관, 국보 상감청자 특별 순회전 개막

의령군 의병박물관에서 고려 상감청자를 주제로 한 국보 특별전이 열린다. 의령군은 지난 9일 박물관 잔디마당에서 '국보순회전-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 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오태완 의령군수, 장은정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기획관, 박진일 국립진주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 뒤 전시장을 관람했다. '국보순회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지역 공립박물관과 협력해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유산을 각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한 사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보인 '청자상감 모란무늬항아리'를 비롯해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 유물 등 6건 6점이 공개된다. 상감청자는 도자기 표면에 문양을 새긴 뒤 백토나 자토를 메워 넣고 유약을 입혀 구워내는 고려시대 독자적 장식 기법으로, 12~13세기에 전성기를 이뤘다. 의령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고향으로, 이건희 컬렉션 유물이 이곳에서 전시된다는 점이 지역적 맥락에서 주목된다. 의병박물관은 2012년 개관한 공립박물관으로, 임진왜란 의병 유물과 지역 역사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전시는 10일부터 8월 9일까지 의병박물관 제2전시관 특별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기간 중 상감청자 인문학 콘서트, 상감청자 만들기 체험, 역사유적 기행 등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박진일 국립진주박물관장은 "지역에서도 국보급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라며 "앞으로도 지역 박물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 누구나 우수한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태완 군수는 "이병철 회장의 고향인 의령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군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통해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1 10:20:3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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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유아교육과,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고 등급’

동명대학교 유아교육과가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이 진행한 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이 성과로 교육부 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은 전국 대학의 교원 양성 기능을 교육 과정, 현장 실습, 교육 환경, 양성 성과 등의 기준으로 종합 점검하는 국가 인증제도다. 올해 2차 진단은 사범대학 설치·미설치 대학 139곳을 대상으로 최근 3년(2022~2024)간 실적을 평가했다. 진단 결과에 따라 C등급 기관은 정원 30%, D등급은 50%가 감축되고 E등급은 교원 양성 기능 자체가 폐지된다. A등급 획득 기관은 정원 감축 없이 현행 규모를 유지할 수 있다. 이번 6주기 진단은 이전 평가와 달리 제도적·구조적 체계보다 교육의 질적 성과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교육 과정이 실제 교원 양성의 내실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중점 점검했다. 동명대 유아교육과는 유치원·어린이집과 연계한 현장 실습 및 교육 봉사, 지역 사회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유아교사의 실무 적응력을 높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의인성교육, 유아다례교육, 인형극 등 특성화 프로그램과 AI·디지털 기반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윤정진 학과장은 "학생과 교수진, 협력 유아교육 기관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 교원 양성을 통해 지역 사회와 국가 교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0:19:2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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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고령·여성 농업인 맞춤형 편이 장비 보급 완료

함양군이 고령·여성 농업인의 작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한 인체공학 기반 농기계 개조·보급 사업을 마무리했다. 함양군농업기술센터는 '2026년 농작업 환경 개선 편이장비 지원사업' 대상 농가 21곳에 장비 공급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사업에는 함양 사과대추연구회 소속 농가가 참여했으며 사업비 5000만원이 투입됐다. 기존 농기계의 구조를 작목 특성에 맞춰 개조하거나 인체공학적으로 기능을 개선해 현장에 보급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약 4개월간 단계별 현장 검증을 거쳤다. 2월 전문가 합동 현지 심사로 농가별 위해 요인을 파악한 뒤, 3월 중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 교육장에서 전문가·사업 추진위원·농가 등 28명이 참석한 시연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개선 사항 반영 여부를 점검한 뒤 최종 보급에 이르렀다. 사업 추진 배경에는 농촌 인구 건강 문제가 있다. 농촌진흥청이 올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농작업 관련 질병으로 1일 이상 쉰 농업인의 유병률은 5.8%로 2018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여성 농업인의 유병률은 7.1%로 남성(4.6%)보다 높았다. 함양은 사과, 곶감, 양파 등이 주요 작목인 중산간 농업 지역으로, 해발이 높고 일교차가 큰 지형 특성상 과수·밭작업에서 반복적인 신체 부담이 크다. 편이 장비 보급은 이런 환경에서 작업 시간을 줄이고 근골격계 부상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이번 장비 보급이 무릎·허리 통증 같은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령 및 여성 농업인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0 16:39:4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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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아태 해양 전략 변화 집중 진단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가 지난 9일 평화관 대회의실에서 '해양 신냉전: 아시아·태평양 해양전략 변화와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제20차 삼청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라일 골드스타인(Lyle Goldstein) 브라운대학 왓슨 국제공공정책대학원 선임연구원과 비탈리 코지레프(Vitaly Kozyrev) 앤디콧대 정치학 및 국제학 석좌교수가 맡았다. 골드스타인 선임연구원은 중·러 관계를 강력한 '준동맹'으로 규정하며 "새로운 중심은 수중전과 북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신형 잠수함에서 러시아 디자인을 사용한 흔적이 보인다"며 수중 기술 교류 심화를 지적하고, 이런 결속이 "위험한 군비 경쟁 역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국은 중·러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역사를 바탕으로 신냉전을 완화하는 가교나 중재자로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국의 독자적 외교 공간을 강조했다. 코지레프 석좌교수는 중·러가 북핵 문제를 강대국 패권 경쟁의 거시적 틀에서 다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을 고립시키는 대신 SCO·BRICS+ 등 다자 프레임워크에 편입시켜 정상 행위자로 변모시키는 '사회화' 전략이 실행 중이라는 것이다. 코지레프 석좌교수는 "중국이 북·러 군사 동맹 강화를 우려한다는 서방의 주장은 틀렸고 오도된 것"이라며 중·러의 실질적 목표는 "미국이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받아들이도록 강제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2026-06-10 16:07:43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