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안병도
기사사진
한중 고위 기업인 베이징에서 대화 … 한한령 해제될까?

한국과 중국의 고위 기업인들이 베이징에서 만나 무역보호주의 기류에 대한 대응 전략과 경제 자유화 및 기술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시작된 한류금지령인 '한한령'이 해제될 지에 재계의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공동으로 준비한 '제1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측에서는 쩡페이옌 CCIEE 이사장과 다이샹룽 전 중국인민은행 총재를 비롯해 다이허우량 중국석유화공그룹 사장, 수인뱌오 중국국가전력망공사 회장, 리둥성 TCL그룹 회장, 라이웨이더 촹웨이그룹 회장 등이 참가했다. 한국 측 위원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중 수교 이래 양국 간 수많은 가교가 만들어졌지만, 주요 기업인과 전직 정부 고위인사들이 중심이 돼 상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협상의 조기타결을 통해 무역·투자·산업· 제3국 시장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측 위원장인 쩡페이옌 이사장은 "올해 1∼5월 중한 무역량은 17.4% 성장했다"며 "양국 경제 무역 안정화를 위해 경제와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이는 중한 양국에 큰 충격을 가져다줬다"고 미국의 무역보호주의를 비판했다. 행사 후 한국 위원단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좌담회를 통해 별도의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리커창 총리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는 데 한국이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현재 미중 간에 펼쳐진 무역전쟁에서 한국이 중국 편을 들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 정·재계 인사들은 사드 보복 이후로 계속된 통상 관련 '한한령(限韓令)'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인들은 중국내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과 중국의 반도체 반독점 조사 같은 현안에 대해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벤츠 차량이 지난달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지급 전 단계인 형식승인인증을 받은 상태이며 최종 선정만 남았다. 2016년 이후 한국 제조사가 만든 배터리만 중국 시장에서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 한국업체들이 정상적으로 중국 내 배터리 사업을 펼칠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중국에서 이뤄지는 반도체 반독점 조사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중국 정부의 산업고도화 전략 방향에 부응해 5년간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약 200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점을 들며 반독점조사 문제로 외자기업이 위축되지 않고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었다. 지난 5월 중국 정부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3개사를 상대로 반독점 위반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반독점 위반 조사 카드를 통해 가격 인하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양측 위원단은 무역·투자·산업 등 넓은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자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 준수를 전제로 양자 및 다자 무역체계 수호 및 보호주의 반대 ▲한중 FTA 후속협상의 조기타결 추진과 높은 수준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타결 추진 노력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신남방, 신북방 전략 연계를 위한 협력 ▲5G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뇌과학 등 산업과 기술 교류협력 강화 등이 공동선언문에 명시됐다. 이런 공동선언문의 실행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한한령이 전면 해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양국 간 민간 고위급 대화채널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양국 모두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되도록 향후 활동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18-07-02 15:13:48 안병도 기자
기사사진
LG이노텍,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연구개발 투자 확대

LG이노텍이 작년 경제·환경·사회분야 주요 활동 성과를 담은 2017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LG이노텍은 더 나은 미래 실현을 위한 경영 활동을 공유하고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제작하고 있다. 2010년 첫 발간 이후 올해기 아홉 번째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 주제는 ▲시장선도 제품 발굴 ▲그린경영 ▲임직원 일과 삶의 균형 ▲인권보호 등 네 가지로 선정됐다. 주제별로 시장 상황과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분석하고 대응해 나가는 회사의 경영활동을 정리했다. LG이노텍은 시장선도 제품 발굴과 신사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5206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전년 대비 16.8% 확대된 규모다. 그 결과 작년 광출력 100밀리와트(mW) UV-C LED,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용 2세대 V2X 풀모듈 등을 개발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그린경영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및 폐열 재활용 확대,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정부할당량 대비 온실가스를 22% 감축할 수 있었다. 2013년부터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충분한 재충전이 될 수 있도록 정시 퇴근 문화와 리프레시 휴가 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인권보호를 위한 차별금지, 아동·청소년 노동 및 강제노동을 금지하고 있으며, 장애인 전용 생산라인 운영 등 장애인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2년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노위드를 설립하여 임직원의 약 35%를 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상생협력 문화 구축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을 실시했다. 작년 630억 규모의 협력사 지원 동반성장 펀드와 협력사 CSR 컨설팅, 온·오프라인 교육 등을 진행했다.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등의 분야에서 다각적인 상생노력을 했다. 그 결과 작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이를 통해 파악한 요구사항과 조언을 경영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 3자 검증 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의 검증을 거쳤다. 또한 보고서 작성 시 지속가능경영 분야 국제 보고 기준인 GRI 표준을 따랐다.

2018-07-02 15:11:23 안병도 기자
기사사진
LG 사이니지, 조선시대 작품을 디지털 병풍으로 전시한다

LG전자가 6월 28일부터 11월 말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조선 최후의 거장, 장승업×취화선전(展)'에 디지털 사이니지와 슈퍼 울트라 HD TV를 설치해 조선시대 천재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 '조선 최후의 거장展'은 2002년 개봉한 영화 '취화선' 속 인물로 잘 알려진 조선시대 천재 화가 장승업과 제자 조석진, 안중식의 대표작 56점을 소개하는 자리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32:9 화면 비율을 적용한 88인치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 8장을 나란히 세로로 배치해 높이 2m, 폭 9m의 웅장한 디지털 병풍을 완성했다. UHD(3840×1080) 해상도를 구현하는 8개 화면은 각각 장승업의 산수도와 화조도, 조석진의 고사인물도, 안중식의 산수도 이미지를 표시한다. 시야각 성능이 뛰어나서 관람객이 어느 위치든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는 건물 기둥 등에 세로나 가로로 길게 설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다. 공항·지하철역을 포함해 각지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88인치 울트라 스트레치와 65인치 슈퍼 울트라HD TV 각 10대를 투입해 고해상도로 촬영한 작품 12점의 이미지를 전시한다. 각 제품들은 나란히 전시된 실제 작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유산 홍보, 문화유산콘텐츠 개발을 위한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2일까지 경복궁에서 열린 '세종대왕 문화유산전'에 'LG 올레드 TV AI ThinQ(씽큐)' 15대를 설치해 세종대왕의 업적을 소개했다. LG전자 임정수 한국B2B마케팅담당은 "차별화된 화질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디지털 사이니지가 예술작품과 만나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02 15:11:05 안병도 기자
기사사진
'구광모 시대' 맞는 LG그룹, 젊은 리더십이 바꿀 LG의 미래는?

재계 서열 4위인 LG그룹이 40세 총수 구광모 신임 회장체제를 맞이했다. '구광모' 시대의 젊은 리더십이 매출 160조원 규모의 LG그룹을 어떻게 움직일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71주년을 맞은 LG의 '최고 리더'로서 구 회장의 도전과 혁신은 필수적이다.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LG그룹이 글로벌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 발 빠르게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사업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LG는 그동안 임원세미나 등에서 변화를 강조했다. 지난 4월 자동차 부품 사업 강화를 위해 ZKW를 약 1조4400억원에 인수했고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가동하며 연구개발 인력 확충을 선언했다. 2일 LG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한동안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고 그룹 내 현안을 파악하면서 LG가 나갈 방향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은 지주회사 경영자로서 미래준비와 인재투자, 정도경영에 중점을 두고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LG의 사업에 대해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고민하며, 주요 경영진을 발굴·육성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주회사 지배구조와 계열사별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 체제를 갖췄기에 당장 눈에 보이는 경영시스템의 변화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새로운 리더십은 조용히 가동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패널업체의 물량공세에 위기를 맞은 LG디스플레이와 실적 부진에 빠진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등 시급한 과제들이 있다. 구 회장에 대한 재계의 기대치는 높은 편이고 시장과 주주들은 길게 기다려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지난 6월 29일 이사회에서 "책임이 무겁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수평적 의사결정과 소통이 중요한 시대가 됐어도 주변 입김이 배제된 외롭고 고독한 결정을 해야하는 리더의 역할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정이 길어지면 내부 분열과 갈등이 생긴다는 것을 12년간 철저한 경영수업을 받아온 구 회장이 누구보다 더 잘 알 것이란 관측이다. 최고 리더로서 신속한 결정과 추진에 나설 거란 의미다. 구 회장이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는 미래 사업 육성이다. 현재 LG그룹 주력사업은 전자와 화학이다. 여기에 또 다른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시도를 수년 동안 해왔다. 현재 LG그룹이 새롭게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분야는 ▲자동차 전장부품 ▲배터리 ▲바이오 ▲에너지 ▲로봇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등이다. 구 회장은 상무 승진 뒤 지주사에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돕는 '시너지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미래 사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서 과감한 인수합병(M&A)과 투자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인 LG그룹 사업재편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는 그동안 새로운 총수가 취임하면 형제는 계열사 일부를 맡아 LG에서 분리, 새로운 그룹을 만들었다. 과거 LIG그룹이나 LS그룹, 희성그룹처럼 구본준 부회장이 일부 계열사 분리를 통해 독립경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구 부회장이 핵심 상장 계열사를 떼어가 분리독립하기에는 자금력이 부족해 쉽지 않고 LG의 전통에도 배치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LG상사와 LG CNS 등 비주력 계열사 몇 곳을 떼내 계열 분리를 하는 수준이거나 독립경영을 택하지 않고 주요주주로 남아 그룹 지배구조 안정화를 도울 수도 있다고 예상도 있다. 한편, 그동안 LG그룹 총수 역할을 해왔던 구본준 ㈜LG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그룹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구광모 회장이 공식 선임됨에 따라 조카 총수에게 완전히 길을 터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구본준 부회장은 연말 임원인사에서 퇴임하게 된다. 재계에서는 구 부회장이 '구광모 체제'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본인은 계열분리를 통해 사업독립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재계에서는 구 부회장이 ㈜LG 지분의 7.72%를 보유하며 총수일가 가운데 구 회장에 이어 2대 주주이면서 그 동안 ▲LG반도체 대표이사 부사장 ▲LG LCD(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사장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계열분리 대상 후보군에 포함하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구 부회장이 LG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들고 계열 분리해 나가는 시나리오는 조카 총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독립경영에 나선다는 알려진 취지와 맞지 않아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LG그룹 내부에서는 구 부회장이 자금력이나 과거 경영 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LG상사, 비상장사인 LG CNS, 반도체 계열사 실리콘웍스, LG이노텍 정도를 계열분리 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8-07-01 18:55:01 안병도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전기레인지 렌털 첫 홈쇼핑 전파…시장 공략 가속화

LG전자가 1일 CJ홈쇼핑을 통해 자사가 생산한 디오스 전기레인지 렌털 서비스 홈쇼핑 판매를 진행했다. 이날 LG전자가 렌털 서비스를 판매한 제품은 3구 인덕션 제품과 3구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그동안 전기레인지 렌털을 위해선 고객들이 매장을 직접 찾아가거나 상담 전화를 걸어야 했다. LG전자는 렌털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홈쇼핑 판매를 실시했다. 홈쇼핑에서 전기레인지 렌털 서비스를 구매한 고객에게 특별 사은품인 실리트 인덕션용 냄비를 증정하고 방송 중 3명을 추첨해 75인치 TV를 경품으로 제공했다. 렌털 서비스 월 요금은 1∼3년 차 3만4900∼4만2900원, 4∼5년 차 2만3900∼2만5900원이다. 렌털 기간 5년을 채우면 사용자가 제품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 LG전자가 홈쇼핑 판매를 통해 공격적으로 전기레인지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전기레인지는 가스 대신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조리과정에서 불꽃을 사용하지 않는다. 기존 가스레인지에 비해 가스나 일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화재 위험이 줄었고, 그을음이 없어 청소하기가 쉽다. 화력도 최대 화력(디오스 전기레인지 기준) 3㎾로 2분 20초 만에 물 1ℓ를 끓일 수 있는 수준이다. 동급 가스레인지보다 조리속도가 최대 2.3배 빠르다고 LG전자 측이 밝혔다. 디자인과 위생·안정성 측면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최근 혼수 시장 등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전기레인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디오스 전기레인지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가 판매됐다. 직전 1분기 판매량보다도 약 50%가 늘었다. 업계에서는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규모가 2012년 25만대에서 올해는 약 8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위생·안정성·환경성 측면에서 기존 가스레인지보다 탁월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층이 더욱 늘 것으로 본다"며 "더욱 많은 고객이 부담 없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홈쇼핑 렌털 상품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18-07-01 14:49:44 안병도 기자
기사사진
SK, 베트남서 얼굴기형 수술해준 어린이 4천명 육박

SK가 지난 23년간 베트남에서 얼굴 기형을 수술해준 어린이가 4000명에 육박하게 됐다. SK는 지난달 24∼29일 베트남 푸옌 제너럴병원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의료 봉사단체인 세민얼굴기형돕기회(세민회)와 함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를 벌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로 윗입술이나 입천장이 갈라지는 구순구개열 등 장애로 고통받아온 베트남 어린이 100여 명이 새 얼굴을 선사받았다. 행사에는 세민회 회장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베트남 의료진 ▲안면기형아동 지원단체인 오퍼레이션 스마일 베트남 지부 ▲SK 임직원과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K써니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SK는 1996년부터 매년 세민회와 함께 무료수술 행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23년간 모두 3965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요된 수술비 34억원은 모두 SK가 부담했다. 행사를 주관한 SK건설 관계자는 "수술을 받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보여주는 환한 웃음과 눈물은 행사 참여자들이 결코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과 감동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 의료진은 베트남 의료진과 함께 수술을 진행하면서 의료 기술을 자연스럽게 전수했으며 수술 기구와 장비는 베트남 병원에 기증했다. 그 결과 베트남 현지병원들이 독자적으로 얼굴기형 수술을 수행할 의료기술과 여건을 갖추게 됐다.

2018-07-01 14:49:27 안병도 기자
기사사진
방통위, 하반기부터 유료아이템 결제 제한하고 규제 신속확인

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관련 정책을 밝혔다. 우선 7월부터는 공익채널 및 장애인복지채널 제도가 개선된다. 공익성 방송 분야 중 교육지원 분야가 교육 및 지역 분야로 확대된다. 따라서 하반기 신규 공익채널 선정시 지역산업 및 지역사업 관련 방송도 공익채널로 선정될 수 있다. 공익채널 및 장애인복지채널 선정 사업자가 안정적으로 채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유효기간은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된다. 9월부터는 방송통신서비스 분야 규제에 '신속확인제도'가 도입된다. 신규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의 시장 진출시 규제대상 여부 및 허가 등의 필요여부 등에 대해 신속히 확인해 주는 창구를 9월부터 홈페이지에 신규 개설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신산업과 신제품의 시장 진출시 규제 여부 및 향후 조치의견 등에 대해 확인해주는 별도 소통창구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이에 방송통신 신산업 관련 인·허가 등 관련 법령의 존재 여부 및 법령상 허가 필요여부 등에 대해 신속확인 절차를 마련함으로써 방송통신분야 신규 서비스 시장진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 목적이다. 관련 제도는 우선 올해 9월부터 시범운영 및 보완을 거쳐 12월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1일부터는 인터넷개인방송, 유료아이템 과다 결제 피해예방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인터넷개인방송의 과도한 결제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료 아이템 결제(충전 또는 선물) 한도를 1일 100만원 이하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종전에는 이용자가 인터넷개인방송 진행자(BJ)에게 선물할 수 있는 유료 아이템(별풍선) 결제 한도가 제한이 없었다. 때문에 인터넷개인방송 진행자가 유료 아이템을 많이 받기 위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방송을 진행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왔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인터넷개인방송의 사이버머니의 결제 한도를 설정하여 건전한 인터넷개인방송의 이용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2018-07-01 14:48:34 안병도 기자
기사사진
KT, 경기혁신센터에 개방형 기가지니 시험공간 개소

KT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기가지니 서비스를 제작 및 점검할 수 있는 개방형 테스트베드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개방형 기가지니 테스트베드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을 포함해 기가지니 서비스 개발을 원하는 중소·벤처기업은 모두 이용 가능하다. KT는 서울 서초구 연구개발센터에 위치한 AI테크센터에 기가지니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기가 IoT 얼라이언스와 에코 얼라이언스 등 협력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협력사가 아닌 중소·벤처기업도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기가지니 테스트베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방형 기가지니 테스트베드는 기가지니의 대표적인 라인업인 기가지니1와 기가지니2, 기가지니LTE를 구비하고 있다. 개발자가 희망하는 기가니지 제품을 선택해 서비스 개발은 물론 서비스 테스트까지 할 수 있다. 실제 일반인이 사용하는 IPTV 회선에 연결된 기가지니도 갖추고 있어 중소·벤처기업이 개발 등록한 기가지니 상용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최종 점검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발자용 제품인 기가지니1와 기가지니2, 기가지니LTE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가지니 개발자 포털을 통해 AI Kits를 제공하고, 서비스 개발 중에 발생한 문제를 문의할 수 있다. KT 기가지니는 IPTV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기가지니12와 LTE망을 통해 어디에서든 이용이 가능한 기가지니LTE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가입자 150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 SCM전략담당 신금석 상무는 "KT는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KT연구개발센터에 이어 이번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기가지니 테스트베드가 문을 열면서 보다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기가지니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7-01 14:48:23 안병도 기자
기사사진
KT, 최대 45% 할인받는 선불 인터넷 출시

KT가 외국인, 대학생 등 단기간 인터넷 사용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선불 인터넷'을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 선불 인터넷은 기존 무약정 인터넷 가입 고객의 요금 부담을 줄였다. 요금 납부, 해지 절차의 번거로움을 해소했으며 사용 기간 만료 시 자동으로 해지된다. 학업, 출장 등으로 인해 짧은 기간 인터넷을 사용해야 하는 대학생이나 국내 단기 거주 외국인 고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KT 선불 인터넷은 인터넷 제공 속도에 따라 고객이 100M·500M·1Gbps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상품 가입 시 이용기간에 따라 3개월/ 6개월/ 12개월 요금을 선납하면 기존 요금 대비 최대 45%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6개월 단기 교환학생 과정으로 국내를 찾는 외국인 대학생이 1Gbps 선불 인터넷 6개월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 기존 무약정 인터넷 요금 대비 37% 할인된 가격(모뎀료 포함)으로 화상통화, 모바일 동영상 시청 등을 즐길 수 있다. 3개월이 지나면 서비스가 자동으로 해지된다. KT는 이번 출시를 맞아 G마켓 글로벌샵에서 선불 인터넷을 신청한 고객에게 무료로 무선 공유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4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KT 인터넷사업담당 원성운 상무는 "단기간 인터넷 사용이 필요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KT 기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선불 인터넷을 출시하게 됐다"며 "KT는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 반영해 고객이 KT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지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18-07-01 14:48:14 안병도 기자
기사사진
구광모, LG그룹 새 총수에 올라… 새로운 경영흐름 기대

㈜LG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구광모 상무를 ㈜LG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어서 ㈜LG는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어 구광모 상무에게 지주사 대표이사 직함을 부여했다. ㈜LG는 LG전자와 LG화학 등 그룹 주력사 최대주주이다. 구광모 상무의 대표이사 선임은 사실상 그룹 총수에 오른 것을 의미한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4세대 총수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친이 별세한 지 41일째 되는 날 창업주인 구인회 전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어 사실상 그룹 총수에 오르게 됐다. 구 상무는 서울 경복초교, 영동고교를 거쳐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한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에 대리로 입사하면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에서 근무했다가 ▲LG전자 미국법인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등을 거쳐 올해부터는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을 지냈다. 재계에서는 구 상무가 지주사 대표이사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그룹 내 사업을 본격 재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본무 회장 와병 중에 그룹 경영을 총괄했던 구본준 부회장이 장자 승계 전통에 따라 조카에게 길을 터주고 독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그룹 내 역학 구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분간은 주력 계열사를 책임지고 있는 6명의 대표이사 부회장의 보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이 그동안 장자 승계 전통을 철저히 지켜왔고 '오너 리스크'도 거의 없었다는 점은 좋은 환경이다. 구 상무로서가 안정적인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글로벌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발 빠르게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사업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 따라서 새로운 경영흐름을 기대하는 의견도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동차 전장 같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2018-06-29 11:22:08 안병도 기자
기사사진
KT, 28~29일 양일간 그룹홍보 전략 워크숍 진행

KT는 28~29일 양일간 KT 대관령수련관에서 KT와 KT의 주요그룹사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그룹홍보 전략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29일 말했다. KT의 그룹홍보 전략 워크숍은 올해가 처음이다. KT 홍보실 임직원을 비롯해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H ▲KT SAT ▲KT CS ▲KT IS ▲KT 스포츠 ▲KT 텔레캅 등 KT의 주요 그룹사 23곳의 임직원 1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그룹홍보 전략 워크숍에서 KT그룹 홍보담당 임직원들은 5G 상용화, 방송 및 콘텐츠 시장 경쟁 확대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시 대응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방법에 대한 전략을 찾고 계획을 만들었다. 그룹사들이 성공적인 홍보 사례 발표를 통해 각사가 가진 홍보의 강점을 공유하며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패널토의에는 워크숍 참석자 전원이 KT 그룹차원의 홍보를 강화해 1등 홍보 DNA를 그룹 전체로 확대시킬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됐다. 외부 특강에서는 김유향 국회 입법조사처 과학방송통신팀장(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이 '북한 IT 현황과 남북 IT 협력의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남북 화해무드에 KT 그룹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참가자들은 평가했다. KT 홍보실 진병권 상무는 "KT 그룹의 홍보역량을 하나로 모아 각 그룹사에 1등 홍보 DNA를 이식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향후 KT 그룹의 홍보 역량을 강화하고 경험을 나누기 위해 전략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6-29 11:21:56 안병도 기자
기사사진
LG 디오스 전기레인지 2분기 판매량 전년 대비 2.5배

LG전자가 출시한 디오스 전기레인지가 국내 조리기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가 올 2분기에 국내에 판매한 디오스 전기레인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대수 기준으로 약 2.5배 늘었다. 올 1분기와 비교하면 약 50% 증가했다. 인기 원인은 조리성능이 탁월한 것은 물론 고급스러운 디자인, 위생, 안전, 편의성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LG전자가 프리미엄 주방가전에서 쌓아온 고객들의 신뢰가 전기레인지로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전기레인지 국내 판매량이 프리미엄 제품을 본격 출시한 2015년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국내시장에 판매하는 전기레인지를 경남 창원에서 전량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인덕션 2구와 하이라이트 1구를 탑재한 '디오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별도의 승압공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가운데 단일화구 기준으로 가장 높은 3000와트(W) 화력의 인덕션을 탑재했다. 동급 가스레인지보다 조리속도가 최대 2.3배 빠르다.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제품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원하는 화력을 터치패널로 선택하거나 손가락으로 밀어서 선택할 수 있는 다이렉트 슬라이드 컨트롤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출력을 차단하거나 일정온도 이상이 되면 스스로 출력을 조절하는 2중 과열방지시스템 ▲작동상태, 화력 등을 알기 쉽게 보여주는 화력 인디케이터 ▲아이들이 제품을 작동하지 못하도록 해주는 잠금기능 등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충족시킨다. LG전자 H&A사업본부 쿠킹

2018-06-29 11:21:46 안병도 기자
기사사진
IT강국 이끌던 국산기술 와이브로 없어지나… 내년 초 중단될 듯

한 때 국산 차세대 IT기술로 각광받던 와이브로(Wibro) 서비스가 쓸쓸한 퇴장을 맞이할 전망이다. 와이브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가 2004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선 광대역 통신 기술이다. 반경 1㎞ 이내에서 다운로드 기준 최대 10Mbps급 속도를 지원하며 KT와 SK텔레콤이 2006년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CDMA에 이어 한국이 원천기술을 보유했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4G 시장까지 도전했다. 하지만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기구인 3GPP의 4세대(4G)이동통신 표준 경쟁에서 밀리고 단말기 및 장비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시장에서 외면받아 왔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 달 중순부터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요금제를 'LTE 에그 플러스' 요금제로 일괄 전환하면서 기존 와이브로 요금제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구체적으로, KT는 현재 와이브로를 이용 중인 사용자들의 단말기 펌웨어를 원격으로 업데이트해서 단말기를 바꾸지 않고도 와이브로에서 LTE망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요금제 변경을 원하지 않는 고객은 위약금 없이 해지도 해준다. KT는 11일부터 와이브로 해지 시 요금 할인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KT의 정책이 와이브로 가입자를 줄이면서 서비스 자체를 종료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KT는 작년부터 와이브로 요금제 가입 고객이 LTE로 전환할 경우 월 5500원을 2년간 지원하고 연간 100G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했다. 이런 정책에 따라 KT 와이브로 가입자는 작년 4월 약 43만명에서 1년 만에 20만명 이상 감소했다. KT가 와이브로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수익성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KT의 작년 와이브로 망과 관련 누적 투자금액은 1조2000억원 수준이지만 지금까지 와이브로로 거둬들인 수익은 2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와이브로 망 관리 비용 때문에 연간 100억원 가량을 추가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를 지속할수록 손해만 보는 셈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데이터 전송 품질도 높지 않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측정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와이브로 다운로드 속도는 9.2Mbps에 불과했다. 같은 시기 LTE 속도인 120Mbps의 10분의 1 미만이다. KT 관계자는 "와이브로 고객이 데이터 전송 속도가 훨씬 빠른 LTE 서비스로 추가 요금 부담 없이 갈아타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KT가 와이브로 가입자 수가 10만 명 초반대로 떨어지는 시점에서 서비스를 중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가 1999년 씨티폰을 폐지할 당시 가입자 수는 17만명 정도였고, 2011년 2G 서비스를 끝낼 때에도 가입자 수 15만 명 수준이었다. SK텔레콤도 내년 3월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중단할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의 와이브로 가입자 수는 지난 4월 기준 3만3000명 정도이며 대부분이 기업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용자 보호와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용자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와이브로에 사용되는 효율좋은 2.3㎓ 주파수를 보다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공공성 요구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토종 IT기술' 가운데 하나인 와이브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8-06-28 15:37:44 안병도 기자
기사사진
삼성-애플, 특허분쟁 합의…7년 다툼 종지부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해 7년간 벌여온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27일(현지시간) 밝혀졌다. 블룸버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송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양사가 어떤 조건으로 분쟁을 타결했는지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소송자료에 적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건 심리를 맡은 새너제이 연방지법의 루시 고 판사는 "양측(삼성·애플)이 이 문제에 관해 그들의 남은 요구와 반대 요구를 철회하고 합의하기로 했음을 알려왔다"고 말했다고 미 IT 매체 시넷(CNET)가 보도했다. 시넷은 양측이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같은 요구에 대해 또 다른 소송을 제기할 수 없도록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T 매체 더버지는 "두 스마트폰 거인의 오랜 특허분쟁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합의 조건은 공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법의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기에 5억3900만 달러(약 6000억 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미국 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결했으나 대법원은 배상액 산정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삼성전자의 상고 이유를 받아들여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 이후 손해배상액을 다시 산정하기 위한 재판이 계속됐다. 배심원단은 삼성전자의 디자인 침해 부분에 관해 5억3300만 달러, 사용성 특허 침해에는 53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2015년 애플에 배상액 5억4800만 달러를 우선 지급했다. 이중 디자인 특허 침해 배상액은 약 3억9000만 달러였다. 배심원단 평결에 따라 삼성전자가 추가 지급해야 할 배상액은 약 1억4000만 달러가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양측 합의 조건이 발표되지 않았기에 실제로 배상금이 얼마나 더 지급되는 지 알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2014년 삼성과 애플은미국 이외의 다른 나라 법원에서 제기된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이번 합의로 전세계 모두에서 양측 소송은 일단락 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법정분쟁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되어 7년 동안 계속됐다. 애플은 최초에 배상금 10억달러를 요구했는데 1심에서 결정된 손해배상액은 9억3000만 달러였다.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 내용은 ▲검은 사각형에 둥근 모서리 형태인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기본 디자인 ▲액정화면 테두리(프런트 페이스 림) ▲애플리케이션 배열(아이콘 그리드) 등 세 가지였다. 각 매체들은 양측 합의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한 해석을 내놓지 않고 있다. 더버지는 "애플이 강조했듯이 돈 문제가 전부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소송을 이후에도 몇 년씩 끌어갈 수 있을지 우려한 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양사에 누적된 소송 피로감이 합의에 이르게 한 주요한 요인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그동안 많이 변한 양사의 환경을 합의 이유로 풀이하는 의견도 있다. 현실적으로 애플이 아이폰X(텐)의 O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주요부품을 삼성전자에 많이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끝까지 다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피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애초 애플이 특허침해로 우려했던 이익 잠식이 별로 없었다는 주장이다. 애플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오른 611억달러(65조4000억원)을 나타내며 지난 2년 동안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18-06-28 15:37:28 안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