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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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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뚝 부러지기 전 튼튼한 뼈를 만드는 음식들

날씨가 추워지면 뼈가 부러지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추위에 몸이 굳어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빠른 대응을 할 수 없다 보니 별 것 아닌 일에도 넘어져 크게 다치기 쉽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밀도가 낮아진 경우, 살짝 넘어져도 뼈가 부러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겨울 내내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2007년에서 2011년 사이 약 44% 정도 증가했다. 20대와 20대 미만 골다공증 환자도 11% 증가했다. 과거 노인병이라고 불리던 골다공증이 이제는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것이다. 뼈 건강을 위해서는 적정량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학회의 권장량은 일일 700~800㎎정도이며 적어도 500㎎은 섭취해야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인의 일일 섭취량은 470㎎ 정도에 불과하다. 우유나 멸치 외의 칼슘식품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우리가 아는 식품들 중에도 알고 보면 칼슘 함유량이 높은 것들이 많다. 두부·고사리·시래기·무·쑥·무화과·명태·미꾸라지·꼬막·게·새우·건미역·김 등이 100g당 칼슘 함량이 100㎎ 이상인 식품이다. 특히 두부와 미역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이다. 둘 다 칼슘 함유량도 높아 뼈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두부로 인해 빠져나가는 요오드 성분을 미역이 채워준다. 반대로 수산 성분이 많은 시금치나 인 성분이 많은 파는 칼슘 식품과 궁합이 나쁘다. 수산이나 인 성분이 칼슘과 결합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특히 시금치는 수산 성분이 많기로 손꼽히는 식품이다. 다행인 것은 수산이 물에 쉽게 녹는다는 것이다. 한번 데쳐주면 수산 함량이 확 줄어든다. 국을 끓이더라도 한번 데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뼈 건강을 위해서 음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햇빛을 받는 것이다. 칼슘은 비타민 D가 부족하면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비타민 D는 햇빛을 쬐었을 때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식사 후에 평소 햇빛을 받으며 산책을 하거나 일광욕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김소형 한의사(bonchotherapy.com)

2014-11-24 14:28: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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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툭 튀어나오는 뱃살 쏙 들어가게 하려면

튀어나온 배를 외투나 가방으로 가려본 기억은 다들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억울한 점은 많이 먹는 게 아닌데도 유독 뱃살이 나온다는 것이다. 복부비만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바로 부종이다.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음인이기 때문에 신진대사나 내장의 움직임이 느린 경우가 많다. 여기에 하루 종일 앉아만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허리 주변의 순환이 둔해진다. 그 결과 복부와 과도한 수분과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이 때 음식 양을 줄이기보다는 음식의 종류를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다. 굶는다고 해서 적체된 수분과 노폐물이 배출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루 한 끼 정도는 몸을 활성화 해줄 수 있는 양성 식품들을 주로 먹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음식은 양파우유다. 핀란드에서 활용하는 민간감기약 중 하나로 다진 양파를 우유에 넣어 끓여 먹는 음식이다. 전자레인지와 믹서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다. 먼저 작은 크기의 양파 1개를 모두 다져 전자레인지에 3분~4분 정도 돌린다. 양파가 투명하게 익으면 된 것이다. 익은 양파와 흘러나온 양파 물까지 믹서에 넣어준 뒤 우유 반 컵과 함께 갈아주면 된다. 따듯할 때 먹으면 맛도 좋고 아침대용식으로도 알맞다. 양파는 맛이 맵고 성질이 뜨거운 본초다. 림프순환과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다가 체내의 장기들 역시 활발하게 움직이게 만든다. 대장의 운동성이 좋아져 변비가 해소되는 경우도 많다 보니 자연히 배가 쏙 들어간다. 특히 양파우유는 양파를 한 번에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매일 먹어주면 효과가 좋다. 음인과 달리 양인들은 부종이 있는 경우가 드물다. 신체의 활동성이 좋기 때문이다. 대신 변비로 인해서 아랫배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양 체질의 변비는 대장의 기운이 과열돼 수분을 과도하게 흡수해서 생긴다. 이 때는 우엉이나 보리새싹을 차로 마셔주면 좋다. 대장의 열을 식혀주고 수분을 공급해 변이 부드러워지는 것을 돕는다. 가스가 자주 차고 더부룩하던 것이 줄어들면서 쏙 들어간 배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김소형 한의사(bonchotherapy.com)

2014-11-17 15:04:4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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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추운 날씨, 혈액순환이 걱정될 때 먹는 음식들

수족냉증 등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겨울이 괴롭다. 날씨가 추워지면 즉각적으로 몸에 반응이 오기 때문이다. 손발 등 신체 일부분이 심하게 시리고 심한 경우 저리거나 찌릿거려서 자다 깨는 경우도 생긴다. 다크서클이 심해지고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게 된다. 중년에 들어서면 혈액순환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게 된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진단받는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두 상황 모두 혈관에 부담을 주는 상황으로 그대로 방치하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기 쉽다. 그로 인해 국소 마비부터 뇌졸중(중풍)·심근경색·심부전·심장동맥질환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이를 '어혈'이라는 단어로 설명한다. 흔히 죽은 피라고 부르는데 혈액 내 노폐물을 아우르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어혈이 혈관에 쌓이게 되면 제대로 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위와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혈을 없애고 혈액 흐름을 좋게 하는 음식들을 먹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혈을 없애는 효능이 뛰어난 본초에는 당귀가 있다. 성질이 따듯하기 때문에 음인들에게 잘 맞는다. 물 1ℓ에 당귀 30g을 넣고 센 불로 한번 끓인 후 약한 불로 줄여 물이 반이 될 때까지 달이면 된다. 전형적인 한약재의 향이 나는데 대추와 함께 끓여 먹으면 그 맛이 더 좋다. 몸에 열이 많은 양인은 당귀보다는 울금이 잘 맞는다. 주로 환으로 많이 먹는다.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권장 섭취량의 반 정도만 먹는 게 좋다. 몸에 부작용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조금씩 늘려먹는 게 안전하다. 어혈 제거 음식을 먹을 때에는 피를 새롭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뛰어난 미역을 자주 먹어준다. 어혈을 풀어주는 것이 농경지의 수로를 깨끗하게 정비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피를 새롭게 만드는 것은 그 수로에 공급하는 물의 양을 늘리는 과정이다. 두 가지가 한꺼번에 이루어져야 땅이 비옥해지는 것처럼 건강이 좋아진다. 몸이 찬 음인의 경우 닭고기나 소고기를 곁들여서 미역을 먹는 게 좋고, 몸이 뜨거운 양인의 경우는 해물을 넣어 함께 먹으면 좋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2014-11-10 13:56:3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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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관절 관리를 위한 우슬초 활용법

초겨울이면 먼저 신호가 오는 곳이 있다. 바로 관절이다. 관절은 습도가 높아지거나 기온이 떨어질 때 민감하게 반응한다. 비 오기 전이나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 역시 급격히 늘어난다. 기온이 몸이 수축되어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고 경직되면서 제대로 관절을 받쳐주지 못하게 되고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액도 기온이 내려갈수록 굳어지기 쉬워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얻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몸을 따듯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평소 관절 부위에 온찜질을 해주거나 반신욕 등의 온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추워지면 외부활동을 하는 동안 냉기가 몸에 스며들기 쉽다. 그럴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최대한 따듯한 옷차림을 해야 한다. 평소 아픈 관절 주변에는 핫팩을 대주는 것도 좋다. 관절이 아플 때 사용하는 본초에는 우슬이 있다. 산과 들에서 흔하게 자라는 풀로 차고 습한 기운이 쌓여 무릎이나 등, 허리가 아플 때 사용한다.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기운을 내리는 성질이 강해 염증이나 통증을 가라앉히지만 임산부가 먹는 경우 유산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민간에서는 이 우슬과 닭발 등을 함께 고아 먹는 경우가 많다. 우슬과 닭발이 모두 관절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닭발을 고아서 나오는 콜라겐과 지방질은 사실 관절 회복에 도움을 준다기보다는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해야 맞다. 과거에는 기력 없는 노인들이 주로 관절염을 앓았기 때문에 두 가지를 모두 회복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먹지 않았나 싶다. 실제 평소 기력이 없고 걷기 힘들었던 노인 분들 중에는 우슬과 닭발을 함께 먹고 훨씬 건강해지는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최근 관절염은 노인에게 오는 병이라고 하기 어려우며 직업적 요인이나 생활 습관 등에서 비롯된 경우도 많다. 특히 비만한 경우에는 몸의 무게가 관절에 부담을 주어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런 사람이 닭발을 함께 고아 먹을 경우 과도한 지방질 섭취로 인해 살이 더 찔 수 있으므로 닭발 대신 대추와 생강을 넣고 진하게 우려내 마시는 것이 좋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2014-11-03 14:41: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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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욱신거리는 근육 풀어주는 차 한 잔

단풍이 절정이다.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도 이 때면 등산배낭을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을 산행을 나섰다가 기분전환보다 근육통과 관절통을 얻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는 병원을 가기도 하지만 보통은 파스를 붙이거나 그냥 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흔히 근육통은 시간이 지나면 풀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자주 추위에 노출돼 몸이 경직된다거나 통증이 있는 부위의 근육을 과도하게 쓰는 경우에는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기분전환으로 시작한 가을 산행이 아침을 더욱 버겁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 때 활용하면 좋은 본초에는 모과가 있다. 목감기에 효과적이라고만 알려져 있는데 몸의 냉기를 몰아내고 경직되고 굳은 곳들을 풀어주는 효과도 좋다. 생 모과를 꿀이나 설탕에 재워 차로 마셔도 좋지만 말린 모과를 이용하면 한 번에 많이 끓여둘 수 있어 편하다. 말린 모과를 사서 물 2ℓ에 대추와 함께 넣고 물이 3분의 2나 2분의 1정도 남을 때까지 중불에서 끓여주면 된다. 운동이나 산행 전후에는 모과차에 생강을 갈아 넣어 마시자. 생강 역시 통증을 완화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탁월한 본초이므로 근육통을 줄여주는 효과가 더 커진다. 실제 해외 연구 중에는 격렬한 근육운동 후 생강을 먹은 그룹의 근육통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25% 정도 낮아졌다는 결과도 있다. 특히 생강은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 운동 효과를 더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정기적으로 산행을 한다거나 외부활동이 잦다면 평소 음식이나 음료에 식초를 좀 더 첨가해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식초는 체내의 젖산을 없애는 데 탁월한 식품이다. 젖산은 산행이나 운동을 하면 쌓이는 일종의 피로 물질로 식초는 젖산의 분해를 도울 뿐 아니라 젖산이 체내에서 생성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도 해준다. 식초를 마실 때에는 말린 모과나 생강을 끓인 뒤 식초를 한 숟갈 정도 타서 마셔도 좋고 찬 물에 희석해 마셔도 된다. 음식에 1~2스푼 첨가해도 좋다. 단, 시중에 나와 있는 식초 음료는 당이 과도하게 들어간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으며 가능한 초산균을 발효시켜 만드는 천연식초를 이용하는 게 좋다.

2014-10-27 13:41:4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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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한방차 한잔으로 감기 다스리기

흔히 하는 우스개 중에 '감기는 약을 먹으면 7일 만에 낫고 안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틀린 말이 아니다. 이 세상에 감기를 낫게 하는 '약'은 없기 때문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밝혀진 것만 약 200여종으로 감기의 원인을 특정 짓는다는 건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감기를 예방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흔히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한방에서는 가장 약한 부위를 타고 감기 기운이 몸에 침입한다고 본다. 자신의 감기 증상을 고려해 그 증상에 좋은 한방차를 마신다면 의외로 쉽게 감기 예방을 할 수 있다. 한방차라고 해서 보기 힘들고 비싼 약재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기 때문에 만들기도 어렵지 않다. 감기가 기관지로 오는 사람들이 있다. 기침을 많이 하고 가래가 많이 생긴다면 은행차를 마시자. 은행은 폐와 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막힌 기운을 뚫어준다. 10여 개의 은행을 냄비에 볶은 뒤 물 두세 컵을 넣고 끓인다. 한번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여 물이 반이 될 때까지 달인 후 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 근육통을 동반한 감기몸살이 잦다면 생강모과차를 활용한다. 생강은 몸의 열을 올려 기운을 고르게 하고, 모과와 함께 근육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이 차는 평소 아침저녁으로 한잔씩 마셔주면 좋다. 근육통을 동반한 감기 기운이 있을 때에는 조금 더 진하게 타서 마신다. 설탕에 재운 모과를 따뜻한 물에 탄 후 생강 한쪽을 갈아 넣어 함께 마시면 된다. 단 맛이 싫다면 말린 모과와 말린 생강을 사다가 은행차처럼 끓여도 좋다. 감기로 열이 계속될 때는 대파뿌리를 끓여 마신다. 이 때 대파뿌리란 대파의 뿌리와 그 위의 흰 부분까지를 말한다. 예부터 한방에서는 이 부분을 '총백'이라고 해 약재로 두루 썼다.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천연 해열제라고 해도 무방하다. 대파뿌리 2~3개를 넣고 물 두세 컵 정도를 넣은 후 약한 불에서 20여분 끓였다가 마시면 된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2014-10-20 13:5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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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밥 한 그릇으로 지키는 가을 면역력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나태주 시인이 쓴 '멀리서 빈다'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이다. 가을이 되면 이 시가 떠오른다. 나 역시 이맘때면 내 주위의 사람들이 '부디'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그만큼 가을은 아프기 쉬운 계절이다.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면서 나타나는 급격한 기온차가 몸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은 냉기가 스며들기 쉽다. 아직은 옷차림이 가벼운데 비해 날씨는 갑자기 추워지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런 식으로 추위에 자주 노출되면 몸 안에 냉기가 쌓이게 되는데 그 결과 오장육부의 활동성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특히 평소 자신이 약했던 장기에서부터 면역력이 약화된다. 기관지가 약했던 사람은 쉽게 감기에 걸리고, 간이나 신장이 약한 사람은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소화가 잘 안되거나 혈액순환이 나빠지기도 한다. 특히 한국은 냉기에 취약한 음 체질들이 많다.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에 탈이 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따로 건강식품을 챙겨 먹는 것이 번거롭다면 평소 먹는 밥을 조금 바꿔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주면 좋다. 어려울 것도 없다. 자신에게 맞는 식재료를 넣어 끓인 뒤 밥 짓는 물로 사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평소 빈혈 기운이 있고 식은땀이 자주 나는 여성들은 당귀와 황기를 넣어 끓인 물을 활용할 수 있다. 당귀는 부족한 혈(血)을 더해주고 나쁜 피를 없애는 데 탁월한 재료다. 황기는 부족한 기를 끌어올려 온 몸을 활성화 시킨다. 황기와 당귀를 약 5:1의 비율로 넣는다. 처음에는 센 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인다. 원래 물의 1/3~1/2이 될 때까지 달이면 된다. 이 물을 넣고 밥을 지을 때 대추를 두어 개 넣어주면 기운을 보강하는 데 좋다. 평소 생리통이 심하고 생리불순 등이 있는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평소 몸에 열이 많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경우 구기자를 활용하면 좋다. 동의보감에도 피로하고 숨쉬기 힘든 것을 회복시키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돼있다. 구기자 물을 만들 때에는 찬 물에 구기자를 넣고 하룻밤 우려내면 된다. 구기자를 밥과 같이 먹어도 상관없으므로 함께 넣어 밥을 해도 좋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2014-10-13 12:52: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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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비염 대처, 체질 따라 다르다

가을이 되면 유독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비염 환자들이다. 코가 근질거리고 조금 지나면 콧물이 줄줄 흐르거나 꽉 막히는 등 코감기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감기와는 달리 열이나 기침 등의 다른 증상들이 없지만 쉰다고 해서 낫는 질환이 아니다 보니 더 괴롭다. 비염이 심해지면 두통이 생기거나 눈이 가렵고 충혈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일의 능률도 떨어지고 예민해지기 쉽다. 비염에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경우와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이 나오는 경우다. 전자는 몸 안에 냉기가 스며들고 그로 인해 호흡기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것이고, 후자는 체내의 과도한 열과 염증이 호흡기에 영향을 줘 코 속이 건조해지고 막혀 나타난 것이다. 흔히 비염은 다 똑같다고 여기기 쉬운데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에 대처법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냉기로 인해 나타나는 맑은 콧물은 주로 음인들이 많이 겪는다. 특히 아침이면 콧물이 흐르는 게 심하다. 콧물 증상이 심하다면 코를 중심으로 약 10여분 정도 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냉기가 빠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져 코의 상태가 크게 나아진다. 이 외에도 평소 자기 전과 일어난 후 배에 찜질팩을 대고 10분 이상 찜질하는 것도 좋다. 몸의 기혈을 활성화 해주기 때문에 아침에 코가 흐르는 증상이 많이 나아질 것이다. 여기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양파·생강·마늘 강황 등으로 만든 음식이나 차를 자주 먹어주면 좋다. 코가 막히고 열감이 느껴지는 비염은 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말라붙은 진액을 보충하고, 막힌 열기를 식히고 뚫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속 열을 식혀야 하기 때문에 성질이 찬 본초들을 먹어주면 효과가 좋다.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알려진 배, 도라지가 여기에 해당하며 수세미 열매도 매우 좋다. 주로 매실청 담그듯 청으로 만들어 먹거나 말려서 차로 마신다. 성질이 차갑고 진액 보충에 뛰어나 비염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2014-10-06 14:30: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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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강황, 체질을 고려해야 부작용을 줄인다

요즘 강황이 화제다. 뇌 손상을 치유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 때문이다.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은 하지 못했으나, 동물실험 결과 강황 속 특정 성분이 뇌의 줄기세포를 자극해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 내용이 대대적으로 알려졌으니 앞으로 강황을 찾는 사람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강황이 적합한 체질은 '음' 체질이다. 강황은 양성 식품 중에서도 성질이 매우 뜨거워 몸의 열을 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음인들 대부분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하체 부종과 냉증으로 고생하는데, 강황을 꾸준히 먹으면 혈액순환도 좋아지고 냉증도 완화된다. 체내 순환이 안 돼 생기는 하체 부종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강황을 먹고 나서 하체 살이 빠졌다는 사람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어혈을 풀어줘 자궁 내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도 줄어든다. 이렇게 좋은 식품이지만 본인이 '양' 체질이라면 강황은 포기하는 게 좋다. 과도한 양기로 인해 몸의 기력을 쇠하게 만들고, 심하면 두드러기와 발진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하면 '자신은 양인이지만 카레를 자주 먹었어도 이상이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강황은 맛이 맵고 쓰기 때문에 음식에 넣을 때는 아주 소량만 넣는다. 카레가루에 들어있는 강황의 양은 매우 적다. 하지만 가루나 환으로 먹을 경우 섭취량이 매우 많아져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강황을 먹고 열이 과도하게 오르거나, 기운이 없거나, 피부 발진 등 문제가 생겼다면 먹는 것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양인에게 추천할 만한 비슷한 식품은 무엇이 있을까? 강황과 자주 혼용되는 식품 중 울금이 있다. 생긴 것도 비슷하고 커큐민 등의 주요 성분, 맵고 쓴 맛,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어혈을 푸는 등의 효능도 동일하다. 반면 강황과 달리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과 기운을 내리는 효과가 크다. 동의보감에는 화병(火病)처럼 가슴에 열이 치솟아 맺혔을 때, 그것을 내리는 데 울금이 도움이 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강황 대신 울금을 활용하는 게 좋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2014-09-29 13:07: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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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노후건강을 위한 마지막 기회, 갱년기

노후 대책 중 중요한 것은 건강자산을 쌓는 일이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평균 59세) 몸의 거의 모든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멈추기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은 단순히 생식기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골밀도, 혈관건강, 뇌 건강, 신진대사 기능을 유지시키는 데 깊게 관여한다. 폐경 이전까지는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크게 티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여성호르몬이 멈추면 그때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을 겪게 되고, 뇌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 때가 되면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건강이 좋아지기가 힘들며 현 상태를 유지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폐경 이후의 건강이란 그 전까지 쌓아둔 것을 소모하며 살아가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그 전까지 건강수준, 즉 건강자산을 높이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갱년기는 폐경이 되기 전 약 5년~6년의 기간을 뜻한다. 여성 노년이 시작되기 직전이자, 건강자산을 쌓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이다. 갱년기의 증세들은 마지막을 알리는 알람과도 같다. 물론 갱년기에 건강자산을 올리는 건 20~30대와는 조금 다르며, 특히 갱년기 증상으로 운동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증상을 다스리면서 건강수준을 높여야만 한다. 한방에서는 이를 위해 400년 전부터 다양한 본초식물을 이용해 왔다. 백수오, 당귀, 쑥, 연근즙 등이 갱년기에 좋은 여성 본초들이다. 백수오나 쑥은 자궁부위를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기운을 북돋아 주며, 당귀는 피를 새롭게 만들고 맑게 한다. 연근즙은 갱년기 증상 특유의 열과 두근거림을 가라앉히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차로 마셔도 좋고 음식에 넣어도 좋다. 모두 꾸준히 먹어주면 좋은 것들이다. 갱년기 이후, 적어도 30년을 보내야 한다. 누군가는 높은 건강자산을 바탕으로 '젊은이'처럼 살아가고 누구는 건강자산을 제대로 쌓아두지 못해 힘든 30년을 보내게 될 것이다. '늙음'의 상징처럼 보였던 갱년기가 노년 인생의 출발선을 바꾸는 마지막 기회라는 걸 잊지 말자.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2014-09-22 11:40: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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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가을 감기, 체질 따라 다스리자

가을이 돌아왔다. 이 시기는 일교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몸의 밸런스가 무너져 감기에 걸리기 쉬워진다. 흔히 감기에 걸리면 대부분 쌍화탕을 사먹고 만다. 하지만 감기 역시 양인과 음인에 따라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처 역시 달라야 한다. 양인은 감기에 걸리면 하루 만에 열이 오르고 코가 막히고 편도가 붓는 등 빠르게 진행된다. 내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호흡기와 비강(코의 안쪽 공간) 등이 쉽게 충열 된다. 이로 인해 염증이 심해지고 고름이 쌓이게 돼 축농증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양인은 속의 열을 내려주고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마실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 흔한 차는 바로 보리차다. 특히 보리는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열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메밀 역시 성질이 차갑고 소화기의 열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수시로 마셔주면 좋다. 과일 중에는 배가 좋다. 이들 본초는 해열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체질과 상관없이 쓰기도 한다. 하지만 음인들의 경우 열이 내린 후에 이런 음식들을 오랜 기간 먹으면 몸의 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인의 감기 진행 속도는 완만하다.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고 미열이 지속되는 등 며칠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소화기능이 같이 떨어지기 쉽다. 이 때 활용하기 편하고 효과가 좋은 것은 생강이다. 생강은 성질이 뜨거워 몸의 양기를 북돋아주고 나쁜 기운을 밖으로 몰아내기 때문에 음인들에게는 작은 보약이나 다름없다. 또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줘 소화불량에도 효과적이다. 감기 초기에 생강 3~4 조각을 달여 마시면 땀과 함께 나쁜 기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여기에 파뿌리를 함께 넣고 끓여도 효과가 있다. 파뿌리는 한의학에서 '총백'이라 부르며 한약재로 쓰이는데 파의 흰 부분을 말한다. 대파의 하얀 부분에서 뿌리까지의 길이가 대략 10㎝ 정도 되는 것을 2~3개 준비해 생강과 함께 300㏄의 물에 넣고 약 30분간 약한 불로 끓여준다. 아침·점심·저녁 종이컵 한 컵 분량을 마셔주면 좋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2014-09-15 11:24: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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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추석 연휴 스트레스, 음식에 답이 있다

곧 추석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많은 사람들에게 추석은 고난의 시기다. 밀리는 귀경길, 익숙지 않은 일가친척과의 만남, 끝없는 음식 만들기와 설거지 등 여자들은 여자들대로, 남자들은 남자들대로 예민해진다. 추석 이후 이혼하는 가정이 급증할 정도라니 추석 중 스트레스와 화를 다스리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 한방에서는 기혈의 순환이 막히면 체 내에 화(火)가 쌓이게 되어 작은 일에도 예민해진다고 본다. 추석 때는 오랜 시간 운전을 하거나 요리를 하느라 몸이 굳기 쉽다. 그만큼 체 내 기혈 순환도 느려지게 된다. 여기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겹치면 기혈이 막혀 화병, 우울증 증세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 때는 양쪽 젖꼭지를 연결한 선의 한가운데 부분을 양 손끝으로 꾹 누르거나 손바닥으로 강하게 문지른다. 이 부위를 자극하면 맺힌 화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손바닥이 뜨겁게 될 정도로 비벼서 얼굴을 세수하듯 쓸어주면 기혈순환이 좋아지기므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해준다. 추석 과일 중에는 배가 좋다. 동의보감에는 배에 대해 가슴이 답답한 것을 멎게 하고 가슴에 뭉친 열을 풀어준다고 기재하고 있다. 한마디로 화병에 좋다는 뜻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화기가 올라오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무나 토란으로 만든 음식을 챙겨먹으면 좋다. 무와 토란은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소화를 돕는다. 막힌 기운을 뚫어주고 위와 장을 보호하기 때문에 예부터 천연소화제로 많이 쓰였다. 단 이들 모두 찬 성질의 본초이기 때문에 평소 몸이 냉하고 피로를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무나 토란을 먹을 때에는 닭고기나 소고기를 넣고 국을 끓여 함께 먹는 게 좋다. 닭고기와 소고기가 무와 토란의 찬 성질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이다. 또 이런 사람들은 배를 비롯해 포도, 감 등 성질이 차가운 과일보다는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를 잘 되게 돕는 밤과 대추를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대추씨를 끓여서 마시면 예민해진 신경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2014-09-01 14:12: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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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체질 따라 마시는 술이 건강을 지킨다

한국 사회에서 술자리는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다. 주변인들과의 친목도모, 회사 내 회식이나 접대 등 마시게 되는 이유도 다양하다. 과도한 음주가 건강을 해친다는 건 상식이지만 그 상식대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피할 수 없는 술자리, 자신의 체질과 맞는 술과 안주를 통해 건강을 지켜보자. 양(陽)인은 몸에 열이 많으면 문제가 된다. 추위보다는 더위에 약하고 땀을 많이 흘린다. 활동적이고 소화력도 좋다. 이들과 상극인 술은 양주와 소주다. 막걸리나 동동주 등 곡주 종류도 좋지 않다. 증류주들은 열처리를 거친 술이기 때문에 양기가 강하고, 곡주 종류의 술은 재료의 성질 자체가 따뜻해 열을 올린다. 이 술을 마시는 경우 피부 발진이 생기거나 심한 피로감·숙취에 시달리기 쉽다. 추천할 술은 맥주다. 보리가 주 원료로 성질이 찬 식품에 속한다. 양인에게 여름철 생맥주 한 잔은 체내의 과도한 열을 내려주는 약주(藥酒)라고 할 수 있다. 안주 역시 성질이 찬 돼지고기나 해산물 종류를 고르고, 고추장이나 마늘 양념이 강하게 된 것은 피한다. 과일은 수박이나 파인애플·멜론 등 과즙이 풍부한 종류가 좋다. 녹즙을 마시거나 얼음이나 물을 많이 마시면 다음날 숙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음(陰)인은 몸이 차갑고 기가 부족해 문제가 생긴다. 몸이 잘 붓고 더위보다는 추위에 약하다. 소화나 배출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의 80% 정도가 음인이기 때문에 대부분 열을 올려주는 식품이 몸에 맞는다. 술 중에는 양주·소주·막걸리나 동동주 등이 좋다. 안주 역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품을 먹는다. 파나 부추로 만든 전 종류, 두부나 밤, 소나 닭고기가 이에 해당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꿀물·인삼차·생강차 등을 음주 전후로 먹으면 컨디션 회복에 좋다. 음인은 음주 후 땀을 흘리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호흡기 계통이 약한 사람이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주 후에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맵게 끓인 콩나물국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2014-08-25 11:31: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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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테라피] 체질을 보면 쾌변이 보인다

변비 때문에 아침마다 불편한 속을 가지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90%인 데다가 풍문으로 좋다는 것을 먹어도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변비라고 해도 체질에 따라 그 원인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변비는 크게 양(陽) 기운이 과해서 나타나는 경련성·열성 변비와 음(陰) 기운이 과해서 나타나는 무력성·한성 변비로 나눌 수 있다. 양기가 많은 사람은 쉽게 땀을 흘리고 몸 속의 수분을 끊임없이 몸 밖으로 내보낸다. 대장은 체내의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려고 과하게 움직이게 되는데, 그 결과 대변이 건조해져 딱딱하고 동글동글하게 변한다. 또한 대장의 과운동으로 방귀가 자주 나오고 복통과 복부팽만도 심해진다. 대장의 열을 식히고 수분을 보충해주는 본초(本草)에는 우엉·보리새싹·알로에나 백·천년초 등 선인장류·치아씨드가 있다. 최근 다이어트 차로 알려진 우엉차는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뜨거운 물 2ℓ에 말린 우엉을 5~6조각을 넣고 3~40분간 우려내 식수대용으로 마신다. 보리새싹은 말려서 가루낸 것을 사용하면 좋다. 보통 녹차가루차처럼 타서 마신다. 초반에는 방귀가 더 심해지고 복통이 생길 수 있지만 꾸준히 섭취하다 보면 쾌변이 가능해진다. 무력성·한성 변비는 음 체질에서 많이 나타난다. 물이 얼면 흐르지 않듯 몸 속에 냉기가 많으면 체내 순환이나 장 운동도 느려진다. 대장이 잘 움직이지 않으니 대변을 밀어내지 못해 변비가 생기는 것이다. 이런 타입은 변이 굵고 딱딱하다. 한 번 변을 볼 때 한꺼번에 많이 나오며, 심한 경우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찬 우유나 찬 성질의 음식은 장을 자극해 변비는 해소할 수 있으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이 경우 대장을 따뜻하게 해주고 섬유질이 많은 본초들이 잘 맞는다. 퉁퉁마디라고 불리는 함초나 살구·고구마·단호박 등이 성질이 따뜻하고 대장을 잘 통하게 하는 것들이다. 단, 함초는 갑자기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 5~8g 정도를 섭취하면서 몸 상태를 확인하고 점차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2014-08-18 11:19: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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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땀 유형으로 보는 보양식 고르기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여름이니 당연한 일이라고 넘겼다가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낮에 과도하게 흘리는 땀을 한방에서는 '자한(自汗)'이라고 하는데, 몸 속의 양기가 부족해 나타난다. 특히 땀을 흘린 후에는 몸이 축 쳐지거나 소화력이 떨어진다. 칼로리 높은 보양식이 부담스럽다면 양기를 북돋는 본초(本草)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황기·생강·오미자가 있다. 황기나 생강은 연하게 끓여 수시로 마셔주면 좋은데, 물 2ℓ에 말린 황기나 생강을 한 줌 넣고 15분 정도 끓어내면 된다. 단 황기는 땀을 줄여주므로 땀을 내야 컨디션이 좋아지는 타입이라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끓이면 떫은 맛이 강해지므로 끓여서 식힌 물에 넣어 우려내는 것이 좋다. 하룻밤 우려내 수시로 마셔준다. 반대로 밤에 자면서 땀을 흘리는 것은 '도한(盜汗)'이라고 한다. 밤새 땀이 나 불쾌감으로 수면장애가 오기도 하고 과도한 수분 증발로 인해 식욕도 떨어진다. 과도한 양기로 열이 오르는 것이다. 음기를 보충해 주는 찬 성질의 본초를 먹고, 열을 올려주는 일반 보양식은 피해야 한다. 여름 과채나 개똥쑥이 찬 성질의 본초다. 여름과채를 활용한 녹즙을 마시거나 말린 개똥쑥을 끓인 물 2ℓ에 넣고 20분 정도 우려내어 수시로 마시면 좋다. 손과 발에 땀이 많은 수족한(手足汗)은 소화기능이 약해졌다는 신호다. 소화를 관장하는 비·위장에 열이 몰리면 인체의 수분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손끝과 발끝에 머문다. 때문에 그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이다. 이때는 위의 열을 다스려주는 본초가 좋다. 양배추나 무가 대표적이다. 한 컵 분량을 갈아서 하루 두 번 정도 마셔주면 좋다. 이게 귀찮다면 말린 칡이나 보리를 물 2ℓ에 한 줌 정도 넣고 30~40분간 끓여 수시로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원장)

2014-08-11 11:00:3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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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시간은 없는데 건강은 지키고 싶다면

"건강을 관리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 "나에게 맞는 건강법을 찾고 싶은데 정보가 없다." "복잡하게 뭔가를 챙겨야 하는 건 질색이다." '본초(本草) 테라피'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건강법이다. 쉽고 간편하기 때문이다. 본초는 약성을 가진 천연재료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활용되는 다양한 식품과 약재를 포함한다. 어려운 말 같지만 돼지고기·닭고기·대추·밤·콩·감·수박·오이 등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모두 본초에 해당한다. 활용법 역시 간단하다. 본초를 넣고 끓인 물을 식수 대용으로 마시거나, 밥을 할 때 본초를 함께 넣어 만들거나, 세수를 할 때 본초 끓인 물을 세안수로 사용하는 식이다. 중요한 것은 각 본초가 가진 고유한 성질을 따져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본초는 보통 찬 성질과 따뜻한 성질로 나뉘는데 사용하는 사람이 양인(陽人)인지 음인(陰人)인지를 고려해 서로 반대되는 성질의 본초를 써야 한다. 보통 양인들은 열과 땀이 많은 편이며 소화력이 좋고 더위보다는 추위에 강하다. 이들에게는 찬 성질의 본초가 좋으며 뜨거운 본초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반대로 음인은 속이 냉하고 소화력이나 신진대사가 약해 쉽게 붓고 살이 찐다. 따뜻한 성질의 본초가 좋고 찬 성질의 본초는 피해야 한다. 또 평소 수족냉증이나 하체비만, 잘 붓는 체질을 가졌다면 음인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국인의 약 70%가 음인이다. 본초 테라피를 통해 간편하게 몸을 다스리고 싶다면 냉장고부터 열자. 생강·마늘·고추 중 하나를 꺼내면 된다. 이들 모두 양기가 강한 본초로 몸 속 열을 올려 신진대사가 활발하도록 돕는다. 말린 것을 사용하면 좋지만 생것을 짓찧어 사용해도 괜찮다. 시중에 파는 말린 가루를 넣어도 좋다. 물 2ℓ에 본초를 밥숟가락으로 반 수저 정도 넣고 15분 정도 끓여 식수 대신 수시로 마신다. 부종과 냉증 완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를 촉진해주는 역할도 해준다.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원장)

2014-08-04 15:01:34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