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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2년…'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개선 목소리 높다

지정 적합업종은 8개인데 상생협약은 10개 '실효성 의문' "상생협약, 신청 단체 사적 비즈니스로 전락했다" 혹평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고車매매업도 상생협약 맺나 박영선 장관, 현대차 정의선 회장에 '프로토콜 경제' 제안 5년간 울타리를 쳐 소상공인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이 시행된지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면서 제도 개선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 등의 부분별한 사업 확장에 대해 소상공인을 지켜줘야할 생계형 적합업종이 실제 지정된 것보다 이해 당사자간 맺은 상생협약 업종이 더 많은 터여서 이를 두고 특별법까지 만들어 시행에 들어간 제도를 놓고 곳곳에서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계형 적합업종과 관련해 현재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중고자동차판매업 진출 문제도 자칫 대·중소기업간 '상생협약'으로 흘러갈 경우 생계형 적합업종이 오히려 대기업의 시장 진출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12월13일 시행에 들어간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8개 업종이 '생계형'으로 지정됐다. 이듬해 10월 서적, 신문 및 잡지류 도매업이 '1호'로 지정된 이후 자동판매기 운영업, LPG연료 소매업, 간장제조업, 고추장제조업, 된장제조업, 청국장제조업, 두부제조업이 잇따라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명단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같은 기간 상생협약을 맺은 업종은 10개로 오히려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것보다 많다. ▲제과점업 ▲앙금류 ▲어묵 ▲햄버거빵 ▲기타곡물가루(메밀가루) ▲화초 및 식물 소매업 ▲전통떡 ▲도시락 ▲막걸리 ▲인쇄업(오프셋인쇄업)이 이해당사자인 대기업과 소상공인(또는 중소기업)이 상생협약을 한 업종들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적합업종 지정 주무부처인 중기부는 중고자동차판매업, 국수제조업, 자동차전문수리업, 냉면제조업, 당면제조업에 대해서 심의를 하고 있다. 또 폐목재재활용업, 떡국떡 및 떡볶이떡 제조업, 보험대차서비스업은 관련 단체들이 신청해 실태조사 단계에 있다. 중소기업연구원 정수정 연구위원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가 지난 20일 개최한 '2020 추계학술대회'에서 '생계형 적합업종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를 발표하며 "생계형 적합업종 신청은 누가 해도 된다는 가정에 따라 당초부터 신청요건을 낮췄는데, 신청단체가 업종을 대표해서 상생협약을 맺고 (그 협약의 대가로)수혜를 받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상생협약이 대기업과 소상공인(또는 중소기업) 양자가 맺는 사적 약속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법률로 강제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한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상생협약을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에 포함시킬 것인지, 아니면 협약 당사자간 자율에 맡겨놓을지를 면밀하게 검토해야한다는 것이다.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을 맡고 있는 소상공인연합회 권순종 부회장은 "상생협약은 신청단체의 '사적 비즈니스'로 전락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장 진입을 막아달라고 신청했던 생계형 적합업종을 상생협약이란 이유로 신청 소상공인(또는 중소기업) 관련 단체가 대기업 등과 타협하면서 그 대가로 반대급부를 받는 것이 진입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실제 피해액보다 터무니없이 작기 때문이다. 아울러 생계형 적합업종을 신청해 대기업의 협상 파트너로 나서는 단체의 대표성이 문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관련 특별법에 따르면 생계형 적합업종 신청은 '중소기업 협동조합'과 중기부령으로 정하는 '중소기업 관련 단체'가 할 수 있다. 다만 이들 조합과 단체는 소상공인 회원사의 비율을 30% 이상 충족해야한다. 생계형 적합업종이 기존의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달리 '소상공인'을 위한 것이어서 과도하게 중소기업 관련 단체로의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생계형 적합업종과 관련해 현재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고차판매업의 경우도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2개 단체가 생계형 적합업종을 신청한 상태다. 이들은 과거 한개 단체였지만 내분 때문에 갈라섰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관련법은 적합업종 신청을 1개 단체가 했지만 이해관계 단체가 다수거나, 또는 신청을 2개 단체에서 한 경우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한 원칙이 없는 상태다. 정수정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해서도 신청 단체를 병합하거나 아니면 한 단체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식 등을 고려해 이를 제도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현대차의 중고차판매업 진출과 관련해 앞서 정의선 회장에게 '프로토콜 경제'로 풀자고 제안을 하고, 정 회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지난 19일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0'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청청콘 최종 경연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프로토콜 경제 관련 기사 링크를)오늘 정의선 회장에게 보내줬다"며 "정 회장에게서 '좋은 생각이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플랫폼 경제'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프로토콜 경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독점과 폐쇄성과 같은 문제를 극복해 중앙화·독점 등의 폐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박 장관이 정 회장에게 보낸 프로토콜 경제를 중고차판매업에 적용할 경우 현대차가 시장에서 거래할 중고차의 범위나 사고이력 등을 기존 중고차 매매업자들과 공유해 대기업의 시장 참여에 따라 소상공인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0-11-23 05:01:0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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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2020' 성료

컴업 조직위원회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2020'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조직위와 창진원은 '컴업2020'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컴업'은 1997년 아이엠에프(IMF) 외환위기 당시 개최된 '벤처코리아' 행사를 모태로 지난해부터 정부와 민간의 공동 개최로 이어오고 있다. 조직위와 창진원은 지난 3일간의 행사를 통해 비대면 방식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의 미래 방식을 제시했다. 지난 19일 막을 올린 '컴업2020'은 혼합현실(XR)로 연출된 개막식을 진행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개막사를 통해 "벤처기업은 이미 한국 경제의 중추"라며 "금년 상반기 한국 벤처기업 총고용은 66만7000여 명으로 4대 대기업 총고용 69만여 명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K-방역과 비대면 유망품목의 벤처·스타트업들이 수출을 견인하면서 경제 반등에 기여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을 향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오후에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루닛' 서범석 대표, 글로벌 에너지 관리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엠마누엘 라갸리그(Emmanuel Lagarrigue) 최고정보책임자 등이 연사 및 토론자로 참여해 디지털 헬스케어·환경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엠마누엘 라갸리그 최고정보책임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후변화에 따라 마이크로그리드와 전기자동차충전소를 주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일에는 오픈 이노베이션 및 로봇&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기조연설과 원격근무·제조 분야에 관한 학술대회 등을 진행했다. 이날 헨리 체스브로 교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긍정적 사업 성과'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코로나 19라는 현재 상황에서 개방형 혁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해 발표했다. 베어 로보틱스(Bear Robotics) 하정우 대표는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다가오는 외식업의 미래 및 현실 : 과장과 진실'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맥킨지가 전체 레스토랑의 약 73%가 자동화될 것으로 전망한 바와 같이 외식산업에 로봇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에는 개방형 혁신, 원격근무 분야의 저명 인사인 싱귤래리티대학교 개리 볼(Gary A. Bolles) 교수, 산업 인공지능(Industrial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 원프레딕트(OnePredict) 윤병동 대표 등이 참여해 원격으로 변화될 우리의 업무 환경과 제조 분야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 개리 볼 교수는 "변화의 속도 및 확산으로 인해 일의 모든 것이 해체·분해되고 일하는 환경이 엄청난 변혁을 거치고 있다"며 "현재를 변곡점이자 기회라고 생각하고 일, 팀, 일터 및 조직에 대한 사고방식을 전환하여 4가지를 대개편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밝혔다. 솔트룩스(Saltlux) 황보현 부사장과 샤플앤컴퍼니(Shopl&Company) 이준승 대표 또한 "우리 국민들과 스타트업들이 모두 인공지능기술을 가지려고 하는 것보다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로우 옵티마이제이션(Flow Optimization): 공장, 물류센터, 사람까지'라는 주제의 토론에서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 물류센터 자동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패널로 참여한 에이딘로보틱스(AIDIN ROBOTICS) 이윤행 대표는 "인간이 활동하기 어려운 분야를 로봇이 대체하고 로봇과 인간의 영역 분리 등을 통해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그 밖에 생산의 자동화 등으로 공장·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비용,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저녁 박영선 장관은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고 있는 스타트업과의 간담회를 마련했다. 박영선 장관은 간담회에서 "프로토콜 경제의 핵심은 탈중앙화 탈독점화인데 현재 플랫폼이라는 중앙집권적 거래 환경에서는 정보가 왜곡되고 부의 쏠림이 심화되는 부작용이 분명 존재한다"며 "앞으로 프로토콜 경제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피에스엑스(PSX) 양주동 대표는 "프로토콜을 통해 상호 완벽한 신뢰성을 구축하면 사기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이렇게 개인과 개인이 상호 신뢰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로토콜 경제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삶의 방식(Life)'을 주제로 엔터테인먼트, 교육, 커머스, 유통에 대한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언택트 시대라는 뉴노멀 시대에 빛나게 될 기술로써 문화 기술은 케이팝(K-pop) 산업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왓챠의 박태훈 대표, 코세라(Coursera)의 베티 반덴보시(Betty Vandenbosch) 최고콘텐츠책임자 등이 연사 및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각각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투자유치 과정과 뉴 미디어 분야의 동향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시아태평양 유통부문 김연희 대표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김연희 대표는 "3세대(패션·뷰티·식품·리빙)가 현재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3세대가 온라인으로 빠르게 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온라인은 단일 시장이 아니며 시장마다 성공 요인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과 3D 프린팅에 의한 소비자 경험의 변화'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3D 프린팅이 변화시킬 패션 유통의 변화, 그리고 자동화 및 인공지능 기술이 변화시킬 소비자 경험의 변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3D 패션(3D Fashion) 디자이너 다니트 펠레그(Danit Peleg)는 "기존 패션 생산방식이 환경오염 등 지구에 큰 위기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혁신과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3D 프린팅을 활용한 의류제조 방식이 오늘날 패션산업이 직면한 문제에 지속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진행된 '디지털화를 통한 산업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축산분야,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분야 속의 디지털화 사례 등을 공유했다. 한편 '컴업2020'은 행사 종료 시점까지 온라인 시청 수가 누적 9만7000회에 달했다. 행사 공식 오프닝 영상 또한 유튜브에서 조회 수가 100만회를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조직위와 창진원은 컴업스타즈 120개사를 위한 글로벌 VC와의 투자상담회나 수출상담회 등 부대행사를 27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2020-11-22 14:46:0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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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에…제주항공 '낙동강 오리알' 되나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당초 아시아나와 이스타항공 M&A(인수 합병)에 뛰어들었던 제주항공도 LCC 업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대한항공은 이미 실사단 구성을 마무리했고, 이르면 내주부터 약 두 달간 아시아나에 대한 서류 및 현장 등의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서류 실사를 하고, 추후 필요에 따라 대면 인터뷰나 현장 실사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아시아나 인수 절차가 본격화함에 따라 향후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LCC(저비용항공사)도 통합될 예정이다. 앞서 아시아나의 채권단 산업은행은 지난 16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추진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한진 측에서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 등 3사를 단계적으로 통합할 것이다. 단순화 중복 노선 통합 등 운영 효율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각각 진에어, 에어서울·에어부산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저비용항공사 3사가 통합하게 될 경우, LCC 업계에 구조재편 등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여객 수 기준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의 LCC 시장 점유율은 약 40%를 웃돌기 때문이다. 다른 저비용항공사 대비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우세한 '메가 LCC'가 탄생해,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은 현 국내 항공시장에서 다른 항공사가 경쟁에서 밀려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LCC는 앞선 3사를 비롯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플라이강원 등 7곳에 달한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경쟁력을 높이려 했던 제주항공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제주항공은 앞서 항공업계 매물로 나왔던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 양사의 인수전에 전부 참여했다. 동종업계간 M&A(인수 합병)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게 주요 취지였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아시아나 M&A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있어 HDC현대산업개발에 밀렸다. 이스타항공과의 딜에서는 제주항공이 지난 7월 코로나 여파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를 선언하며 딜이 무산됐다. 동종업계간 인수 합병을 통해 LCC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려 했던 당초 제주항공의 계획이 틀어지게 된 것이다. 제주항공은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의 통합 LCC가 공식 출범하게 될 경우, 시장 점유율 약 29%(지난해 기준)로 업계 2위로 주저앉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만큼, 메가 LCC의 탄생은 제주항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제주항공은 올 3분기 영업손실 69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여섯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LCC 통합 3사가 출범하면 아시아권에서 2위가 된다. 그래서 제주항공이 위기감을 느낄 것이다. 제주항공의 지난 몇 년간 기조를 보면, 대한항공·아시아나가 얘기하는 규모의 경제에 있어 제주항공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최근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던 것"이라며 "물론 현재 재무적으로 어렵지만, 그런 방향성 등에 대해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또다시 코로나19가 회복되는 시점에 몸집 불리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LCC 업계에서 양자 구도가 되게끔, 통합 3사뿐 아니라 제주항공을 통한 재편이 예상된다.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동참할 것 같다"며 "미국의 사례를 봐도, 한번 항공업계 내에서 M&A가 일어나게 되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결국 제주항공도 M&A에 대한 유혹을 떨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11-22 14:40:0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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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장, 롤러블 TV 이어 미니 LED도 출격 준비 끝…미래 TV 주인공은?

TV 시장도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포스트 LCD'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중으로 미니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물산과 함께 '퀀텀 미니 LED' 상표권을 출하했으며, 베트남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부품 공급사 선정도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미니 LED TV는 작은 LED 소자로 만든 TV다. LCD 패널보다 더 선명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고, 내구성도 우수하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니 LED TV는 4K 해상도에 100만 대 1 명암비, 55인치에서 85인치까지 4종으로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TV 시장에서 독보적이던 OLED TV를 정조준했다는 평가다. OLED TV보다 내구성이 높고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마이크로 LED TV '더 월'도 가정용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올 초 'CES 2020'에서 하반기 출시를 약속한 상황, 한 달 안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더 월은 LG전자 롤러블 TV인 시그니처 올레드 R과 맞붙게 된다. 가격이 비슷한 1억원대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양사가 오랜만에 초고가 제품으로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 셈이다. 차세대 TV 시장도 LED와 OLED로 이원화됐다. 종전까지는 OLED와 퀀텀닷 OLED, QNED 등 자발광 소자 개발 경쟁이 중심이었지만, 미니 LED와 마이크로 LED까지 상용화되면 2가지 방식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은 OLED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가 오랜 동안 OLED를 연구해온 덕분에 번인(Burn-in) 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상태고, 최근 광저우 공장 가동 등으로 가격도 떨어뜨리고 있다. 폼팩터도 다변화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가 만든 OLED 패널을 이용해 롤러블 TV에 이어 투명 TV가 출시됐으며, 위로 말려 올라가는 롤러블 TV 등 다양한 제품들이 이미 개발돼 시장 진출 시기를 저울질 중으로 전해진다. 반면 기술적으로는 LED 방식이 OLED보다 한수 위에 있는 만큼, 머지않아 OLED를 대체할 프리미엄 TV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LG디스플레이도 미니 LED TV를 개발 중이라는 전언이다. 문제는 미니 LED TV의 공정 문제다. LED 소자를 심는 작업이 여전히 어려워서 생산 속도를 높이는 것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OLED TV가 꾸준히 가격을 낮추는 것과 달리 LED TV는 그럴 수 없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OLED는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어서 프리미엄 TV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가전 제품에 활용될 전망"이라며 "미니 LED가 화질이나 수명면에서는 더 우수할 수 있겠지만, 전사 공정을 해결하지 못하면 가격 문제로 시장에 자리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22 14:35:5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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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360만 中企벤처 '주치의' 역할 맡는다

기업진단 시스템 'K-닥터' 구축…연내 본격 운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예방과 치료 중심의 의료체계 방식을 활용한 기업진단을 통해 360만 중소벤처기업의 주치의를 자처하고 나섰다. 중진공은 그동안 축적해온 진단 방법론과 노하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경영위기 예방과 맞춤형 해결까지 지원하는 기업진단 시스템 'K-탁터(doctor)'를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K-doctor는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지원대상과 기능, 방식을 구분해 ▲비대면진단 ▲표준진단 ▲종합진단 ▲긴급진단 ▲챌린지진단의 5단계로 나눠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비대면진단은 빅데이터 기반의 원격 방식으로 기업이 온라인에서 상시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표준진단은 정책자금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진단과 자금평가 모형을 통합해 간편 지원과 맞춤형 정책사업을 추천한다. 종합진단은 기업분석모형 및 심층모듈을 활용해 기업경쟁력 및 성장로드맵을 제시하고, 긴급진단은 재해 피해 등 경영애로 기업을 대상으로 진단·컨설팅 사업을 적시에 연계지원한다. 챌린지진단은 성과관리를 통해 경영목표를 달성한 기업에 정책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특히 비대면진단은 고객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경영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역량을 분석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중진공은 올해 개발을 끝내고 연내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장소, 시간, 횟수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진단 서비스를 이용하고 기업 경영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등으로 전문가의 현장방문이 제한된 경우에도 진단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내년에는 챌린지진단도 새로 도입해 지속적인 기업성장관리와 연계지원이라는 기관 대표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경영목표 달성을 돕고, 목표달성 성공기업에게는 다양한 사업을 이어달리기식으로 지원한다. 이를위해 전문성 있는 직원을 성장관리 PM(Project Manager)으로 지정해 정책지원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기업진단시스템 'K-doctor'를 운영해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단계별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또한 중진공 빅데이터화 기반 구축 이후 점진적인 진단시스템 고도화 및 인공지능 도입을 통해 새로운 기업 진단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0-11-22 12:00: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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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재창간 5주년 기획]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수송으로 국가에 기여"

올해 들어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업계 1위 국적사인 대한항공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고,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국제선 노선의 운항이 잠정 중단됐기 때문. 한 때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 세를 보여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 가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체제 아래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힘을 합쳐 돌파구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4월 부친인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폐 질환으로 갑작스레 별세하면서 이후 한진그룹을 이끌게 됐다. 1969년 창립한 대한항공이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한진그룹 3세대인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넘겨받게 된 것. 조원태 회장은 취임 이후 사내 유연한 조직 문화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5월 넥타이를 매지 않고 일하는 '노타이' 근무를 시행한 데 이어 현재 완전 복장 자율화 제도를 도입했다. 또, 직원 개개인의 선택에 따라 1시간의 점심시간을 갖는 자율 선택제와 함께 오후 5시 30분이 되면 정시 퇴근 안내방송 및 퇴근을 알리는 팝업 메시지를 PC에 표출하는 시스템을 실시 중이다. 이 같은 혁신 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조원태 회장은 임직원의 신뢰를 얻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주주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으나 임직원이 조 회장을 지지하면며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주총에서는 주요 쟁점이었던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가결됐다. 또한 주주연합의 사내 및 사외이사 후보가 모두 부결된 것과 달리, 한진칼의 추천 후보는 전부 선임됐다. 임직원의 지지에 따라 조 회장이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 여파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되자, 조 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자는 '발상의 전환' 카드도 제시했다. 코로나로 인해 여객을 실어나르지 못하며 여객기가 운휴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여객기에 화물만 실어 운항하자는 역발상을 낸 것이다. 실제 지난 3월 13일 기준 대한항공은 총 124개 노선 중 89개를 중단한 상태였다. 또한 수요 감소로 인한 감편으로 국제선 여객 운항 횟수도 평시 대비 86% 줄었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임원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공급선을 다양화하는 한편 주기료 등 비용까지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여객기의 화물기화를 통한 공급 증대와 화물 시장의 호조세 덕에 코로나 여파에도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와 3분기 각각 영업이익 1485억원, 76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고, 다른 항공사들이 여섯 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상이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조 회장은 국내 항공업계가 사상 최악의 업황을 겪자,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산업은행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수송으로 국가에 기여한다'는 한진그룹의 창업이념 아래, 국내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딜이 성사될 경우,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산업 내 10위 수준의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 인수와 관련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공적자금 투입 최소화로 국민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0-11-22 11:53:3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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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로 주방 가전 전성시대 열었다

삼성전자 주방 가전이 비스포크를 달고 날개를 달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부터 올 10월까지 비스포크 냉장고가 국내 냉장고 판매 매출 중 65%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가전을 나답게'라는 콘셉트로 처음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가족 구성원 수나 인테리어에 따라 1·2·3·4도어의 다양한 타입을 이어 붙여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모듈러 타입 ▲취향에 따라 원하는 컬러와 소재로 갈아 끼울 수 있는 패널 ▲별도의 공사 없이도 한국 주방 가구장에 꼭 들어 맞는 '키친핏'으로 소비자들을 충족했다는 평가다. 특히 키친핏은 주방 가구와 싱크대 표준 깊이인 700mm를 기준으로 해 냉장고 전면이 튀어나오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주방 인테리어를 돋보이게 한다. 아울러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한 식기세척기와 인덕션, 직화오븐과 전자레인지 등 제품들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년 대비 판매량이 식기세척기 280%, 인덕션 130%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직화오븐도 전체 판매 중 70%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는 이달 초 출시된 후 빠르게 인기를 높이는 상황이다. '스페이스 프리 냉장고'라는 콘셉트로 집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며, 5가지 색상으로 인테리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내부 공간은 와인과 화장품 등 취향과 용도에 따라 사용 가능하다. 2대 제품을 위아래로 결합할 수도 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비스포크 키친을 완성한 데 이어 공간의 제약없이 사용 가능한 큐브 냉장고까지 출시하며 비스포크 생태계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비스포크 가전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22 11:00:2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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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그램 7주년 기념 IT 꿈나무 교육 지원

LG전자가 20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사옥에서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손대기 상무(왼쪽), 한국월드비전 양호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T 소외계층을 위한 LG 그램 기부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LG전자 LG 그램이 청소년 IT 교육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LG전자는 20일 서울 월드비전 사옥에서 약 9400만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한국월드비전 양호승 회장, 나눔본부 한상호 본부장,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손대기 상무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LG 그램 출시 7주년 기념 이벤트로 'LG 그램 굿즈'를 제작해 구매 금액 전액을 소외 계층에 기부하는 내용의 크라우드 펀딩 형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7월부터 9월까지 '1g 더 가볍게'를 주제로 로우로우와 카네이테이 등 패션 브랜드와 가방과 안경, 캠핑용 의자 등을 판매했다. 행사는 1600여명이 참가해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기부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IT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IT 교육환경을 지원하는 'LG 그램 라이브러리'에 쓰일 예정이다. 그램 라이브러리는 성남 청소년 쉼터와 강원도 청소년 쉼터 등에 1년간 IT 직업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손대기 상무는 "LG 그램 고객들과 함께 IT 소외계층을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11-22 11:00:19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