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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 드라이브…SUV EV9 등 라인업 확대

"EV9은 가장 혁신적인 차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오랜기간 회자되는 차량이 될 것이다."(기아 송호성 사장) 기아가 올해 플래그십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기아는 올해 2분기 플래그십 전기차 '더 기아 EV9(이하 EV9)'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유럽과 북미, 남미, 아태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EV9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바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는 29일 'EV9'의 혁신성을 소개하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영상을 기아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기아가 이날 전 세계에 공개한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로, 기아의 지속가능성 비전을 앞당기고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완전히 바꿔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기아는 EV9이 트렌드와 첨단 기술에 관심이 높으며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혁신적인 공간과 주행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송호성 사장은 "2021년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 기아는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제품과 더불어 고객과의 관계에 의미를 더해줄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SUV 시장의 '개척자'라는 기아의 유산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EV9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V9은 ▲99.8kWh 배터리와 다양한 효율 극대화 사양으로 국내 인증 기준 500km 이상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목표 ▲EV 최적화 차체 설계·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반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 확보 노력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Highway Driving Pilot)·기아 커넥트 스토어(Kia Connect Store)·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현재로 다가온 모빌리티의 미래 기술 등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로서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EV9은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350Nm의 후륜 모터 기반 2WD 모델과 최고출력 283kW, 최대토크 600Nm의 전·후륜 모터 기반 4WD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송 사장은 "HDP의 상용화를 위해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터널 등 다양한 곳에서 날씨와 시간, 정체 구역 등에서 오랜기간 반복 검증을 진행했다"며 "EV9 출시로 기아가 전동화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톱티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기아가 EV9에 핸드오프 기능을 갖춘 HDP를 적용할 경우 운전자는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 등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된다. 또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대비적인 조형이 조화 이룬 아름다운 디자인은 물론 ▲새로운 이동 경험을 선사할 공간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 ▲디지털 사이드·디지털 센터 미러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빌트인 캠 2 ▲디지털 키 2 ▲전자식 후드 래치를 적용한 프론트 트렁크 등 플래그십에 걸맞은 다양한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또 기아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는 EV9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할 신차에 ▲가죽 소재 사용 단계적 축소 ▲지속가능한 '10가지 필수 소재' 사용 ▲자연적인 소재 개발을 위한 선행적 연구의 '3단계 지속가능한 디자인 전략'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생산 과정에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동물가죽 소재를 바이오 폴리우레탄(PU)으로 대체하고, 식물 기반의 재료를 첨가해 화학물질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아는 앞으로도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 개발해 식물 기반 재료 사용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갈 예정이다. 또 기아는 옥수수, 사탕수수, 천연 오일과 같은 식물 기반의 소재와 업사이클링한 플라스틱 및 페트병을 원료로 한 소재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10가지 필수 소재를 향후 출시할 신차에 적용한다. 기아넥스트CMF팀 마릴리아 빌 팀장은 "자연은 영감을 주는 존재이기 이전에 인간에게 필수적인 자원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디자이너로서 자연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가지고 자원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꾸준히 배우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는 ▲EV9(2WD·4WD)을 시작으로 추후 ▲GT-line 모델과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을 운영하고 오는 2분기 중 EV9(2WD·4WD) 구매를 희망하는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EV9과 EV9 GT-line을 전시한다. 한편 기아는 중국 전기차 시장 도전도 이어갈 방침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 공략을 위해 기아는 올해 EV5와 EV6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플래그십 전기차 SUV EV9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를 통해 중국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이동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2023-03-29 06:00: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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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온 3757억원의 신주 발행 결의…투자재원 확보 차질 없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이 3757억원의 신주 발행을 결의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SK온이 발행한 신주는 한국투자PE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 장기 재무적 투자자가 취득, 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SK온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투자자금 확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SK이노베이션, SK온 그리고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SK온 투자 유치를 위한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1조3200억원 조달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작년말 투자자금 8243억원이 확보됐다. 이번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 출자는 잔여금액(4957억원)에 대한 일부 후속 진행사항이다. SK온의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을 통한 배터리 사업 투자금 확보는 추가로 이어지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상업은행인 SNB(Saudi National Bank·사우디국립은행)의 자회사인 SNB Capital이 참여, 최소 1억달러(약 1300억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과 함께 진행했던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 자금 확보는 계획한 규모대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투PE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 외에도 추가적인 외부 투자자 유치 가능성이 있어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SK온 사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SK온이 미국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을 통해 올해 약 6.9억달러(약 9000억원)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온은 지난달 실적발표회에서 AMPC 관련, 오는 2025년까지 최대 4조원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의 투자재원 확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SK온이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이는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3-28 17:48: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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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신청해도..." 트랙스 크로스오버 흥행 돌풍

한국지엠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단 4일(영업일 기준)만에 계약 건수 1만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이 같은 성과는 쉐보레가 국내에 출시한 신차 사전계약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서영득 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브랜드 최단기간 사전계약 1만 대를 달성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놀라운 성과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독보적인 가치를 고객분들이 인정해 주신 결과물"이라며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시작으로 향후 크로스오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며, 전 세계 고객에게 빠르게 제품을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7일 한국지엠 쉐보레 매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사전계약을 신청한 소비자 A씨는 "경쟁사 차량의 구매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디자인과 가격을 보고 고민없이 결정했다"며 "5, 6월 정도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의 주행성능과 SUV의 활용성을 모두 갖춘 크로스오버 모델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디자인, 다목적성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소비자와 미디어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모델에는 오토홀드, 2열 에어벤트, 파워 리프트게이트, 샤크핀 안테나, LED 테일램프와 LED 방향지시등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등을 탑재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또 4영업일 사전계약 1만 대 돌파는 쉐보레 브랜드 내에서도 최단 기록이다. 과거 말리부와 임필라가 각각 8영업일, 한 달 만에 각각 1만 대를 달성했으며, 더 넥스트 스파크의 경우 한 달 동안 약 6000여 대가 계약된 바 있다. 이러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는 동급 경쟁모델의 출시 초기와 비교해도 폭발적이며, 현재 전국 쉐보레 전시장에는 고객의 방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로 현대차 아반떼, 코나, 기아 셀토스 등의 판매에 영향을 미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해용 쉐보레 전주대리점 카 매니저는 "이렇게 많은 고객이 매장에 찾아와 주시고, 문의를 해 주신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전시장에 줄을 서서 입장할 정도라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많은 고객분들이 소형 크로스오버 체급을 뛰어넘는 준중형급의 공간활용성, 뛰어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크로스오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세터를 목표로 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은 (개소세 인하 기준) ▲LS 2052만원 ▲LT 2366만원 ▲ACTIV 2681만원 ▲RS 2739 만원이다.

2023-03-28 17:09: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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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권오갑 회장 연임…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사명변경

HD현대가 권오갑 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HD현대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권오갑 HD현대 회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경준 전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을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본점 소재지도 서울에서 GRC가 있는 경기도 성남으로 변경했다. 또 ▲이사 선임의 건 ▲본점 소재지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권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 명칭과 회사 이미지(CI)를 변경했고, 새로운 보금자리인 판교 GRC도 문을 열었다"며 "GRC를 중심으로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미래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동시에 미래기술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AI 센터를 신설하고 소형모듈원자로·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HD현대는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주당 3700원의 결산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4600원이다. 권 회장은 "꾸준하게 배당을 진행하는 동시에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고민해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영업 보고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0조8497억원과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HD현대의 조선 사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같은 날 오전 GRC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총회에선 HD한국조선해양으로의 사명 변경과 경기도 성남으로의 본점 소재지 이전 등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2023-03-28 17:09: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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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신임 대표에 호반산업 송중민 부회장 내정

대한전선이 모회사 호반그룹 출신 수장을 새로 선임하며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28일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호반그룹에 편입된지 2주년을 맞아 송 대표를 통해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2000년 호반건설에 입사해 재무회계와 경영 부문을 두루 거쳤다. 그룹 자금 운영과 리스크 관리 등을 바탕으로 수주 다변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 성장에 기여해왔다. 회계팀장과 재경 담당 임원에 이어 KBC 광주방송 전무를 역임, 2018년부터 호반건설 대표를 맡아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해 대한전선 통합을 주도했다. 대한전선은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송 대표를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한전선은 김준석 호반그룹 전무에도 경영전략부문장 역할을 맡겼다. 2010년부터 호반그룹 전략기획 업무를 맡아 인수 합병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호반그룹 편입 등으로 경영 상황 및 사업 환경이 안정된 만큼, 그룹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을 견인하는 등 변화를 모색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향후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케이블 산업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형균 사장은 오는 5월 17일 2년간 임기 만료와 함께 사임한다.

2023-03-28 16:15:1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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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27년 역사 담은 '두산 헤리티지 1896' 개관…"두산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기업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인 두산그룹이 127년 역사를 담은 역사관 '두산 헤리티지 1896'을 경기 분당 두산타워에 개관했다. 두산그룹은 28일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에서 박정원 회장, 박지원 부회장 등 경영진과 신입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역사관 '두산 헤리티지 1896' 개관식을 열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만의 역사를 기념하는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 근현대 기업사와 산업 발전사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 헤리티지 1896은 박승직 창업주가 1896년 종로4가에서 '박승직상점'을 시작한 시절부터 보존돼 온 다양한 사료를 전시한다. 두산의 시초인 박승직상점은 당시 베나 무명 같은 옷감을 주로 취급하는 포목상이었다. 포목상으로 출발한 박승직상점은 1920년대 자본금을 늘리면서 주식회사로 개편했는데, 1주당 가격은 50원이었고 1200주가 발행됐다. 역사관에는 당시 발행한 지류형태의 주식증권을 비롯해 회사 현판과 직원명부, 통장, 납세영수증 등 100여년 전 근대기업 태동기의 사료들이 전시돼 있다. 조선 말 고종과 순종 승하 당시 상인들이 조직한 '조선상민봉도단' 모습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성포목상조합을 이끌던 박승직 창업주는 고종이 승하하자 상여를 메려고 상민봉도단을 결성하고 단장을 맡았다. 박 창업주가 조직한 경성상공협의회 활동상도 사진으로 전시된다. 두산이 20세기 중후반 고도성장기 국내 대표 소비재 기업으로 도약해 판매한 식음료와 생활용품, 의류 브랜드 등 상품을 통해 당시 소비 트렌드도 보여준다. 코닥의 슬라이드 필름과 한국3M의 5.25인치 플로피디스크 등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제품도 볼 수 있다. 인프라 분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 21세기 두산이 개발·생산한 가스터빈 부품, 풍력발전기 모형, 첨단 전자소재 등을 통해서는 한국 에너지·기계산업 변화와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두산베어스로 대표되는 두산의 브랜드 활동 역사도 전시된다. 프로야구 원년 멤버로 6차례 우승 기록을 보유한 두산베어스의 우승 반지와 각종 트로피, 기념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1941년 박승직상점 시절 회사 야구부를 운영했던 사진 자료도 공개된다. 기획전시실에는 두산을 현대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연강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에 관한 기록이 보관돼 있다. 박 회장이 출장 때 지니고 다닌 타자기와 수첩, 도장 등이 전시됐다. 두산 헤리티지 1896은 분당 두산타워에 190여 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역사관은 홈페이지로 예약 후 방문하면 관람할 수 있다.

2023-03-28 16:15: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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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2026년에 300mm 반도체 역대 최대 생산 전망…한국 점유율 하락

반도체 산업은 앞으로도 성장할 전망이다. 국제반도체재료장비협회(SEMI)는 최근 300mm 팹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6년 300mm 팹 생산 능력이 월 960만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대 최대치다. 올해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면서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 결국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SEMI 아짓 마노차 CEO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전력 반도체 부문에서 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아날로그 및 전력 반도체 부문이 연평균 성장률 30%로 다른 부문보다 월등한 성장세, 그 뒤로는 파운드리가 12%, 광학 반도체 6%, 메모리 4%를 제시했다. 메이커별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인텔과 마이크론, TSMC는 물론 글로벌파운드리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SMIC 등 주요 기업들이 생산능력을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2026년까지 82개 생산 시설을 새로 가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용 반도체 강력한 수요와 지역 정부 투자로 북미와 유럽, 중동 지역 점유율도 증가할 것으로 평가했다. 2023년에서 2026년까지 북미는 8.8%에서 9%로, 유럽과 중동은 6%에서 7%다. 동남아시아는 전체 생산능력이 오르는 가운데 4% 점유율을 유지한다고 봤다. 중국 투자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정부 차원 투자가 집중되면서 점유율이 지난해 22%에서 2026년 25%로 확장, 월 웨이퍼 240만장을 생산한다는 것. 반면 한국은 점유율 하락이 점쳐졌다. 메모리 부진에 따라 25%에서 2026년에 23%로 떨어진다는 예측이다. 대만도 22%에서 21%, 일본도 13%에서 12%로 소폭 하락을 전망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3-28 15:51:5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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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선도 위해 암모니아 찾는 기업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배출 규제가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그 해법으로 '수소'가 제시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수소 경제' 체제 구축을 위해 '암모니아' 기술에 투자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청정수소를 적정 가격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수소는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물질이면서도 무게 당 에너지 효율이 크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연료로 꼽힌다. 다만 수소는 상온에서는 기체로 존재하기에 에너지 밀도가 낮고, 저장과 운반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널리 상용화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부피를 기준으로 따지면 1m³당 에너지 밀도는 3kWh로 메테인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결국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할 때 부피를 줄이는 게 관건인데 암모니아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암모니아는 수소 원자 3개와 질소 원자 1개의 화합물로 고온에서 암모니아를 '크래킹(분해)'하면 수소를 얻을 수 있다. 기체 상태 그대로인 수소를 운반하기 위해서는 액화 과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영하 253℃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반해 암모니아는 영하 33℃ 이하만 유지하면 된다. 액화 수소를 만들어서 운반하는 것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다. 기업들도 암모니아를 통한 수소 경제 생태계 구축에 관심이 많다. 안정적인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해외 유수 기업들과 합종연횡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롯데그룹 화학군의 경우는 2030년까지 120만t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글로벌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사업을 위해 손 잡았다. 탄소포집기술(CCS)을 적용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으로 공급해 전력 발전용, 암모니아 사용 선박에 공급하는 벙커링 등으로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앞서 2022년에는 롯데정밀화학이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청정(블루) 암모니아를 수입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빅, 마덴과 각 2만5000t의 청정 암모니아 수입 계약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는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이토추·스미토모·미쓰비시 등 일본 상사들과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수소·암모니아 유통망 확대까지 염두에 두고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추가 투자를 통해 암모니아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투자한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Amogy)에 5000만달러(약 654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아모지는 2020년 11월 설립된 회사로 암모니아를 연료전지 연료로 주입해 탄소배출 없이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도 아모지에 고려아연은 3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암모니아 핵심기술 투자에 참여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 호주에서 생산된 액화 암모니아를 해상 운송으로 국내에 들여올 때 아모지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기업이 나름대로 프로젝트와 투자를 통해 암모니아 생태계를 구축하더라도 정부의 지원 없이는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산업부는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2025년까지 가스터빈-수소 50% 혼소, 석탄-암모니아 20% 혼소 기술개발을 완료한다. 장기적으로는 수소 100% 전소터빈과 암모니아 50% 혼소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업들은 인수기지, 배관 등 정부 주도의 인프라 구축은 물론 관련 사업 예타면제·간소화 등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 중이다.

2023-03-28 15:37:16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