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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네이밍 마케팅' 열풍

외식업계가 최근 네이밍 마케팅을 앞세워 고객 시선 잡기에 한창이다. 네이밍은 인상 깊은 브랜드 혹은 제품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소비자들은 메뉴의 주재료나 콘셉트를 기발하게 풀어낸 힌트 같은 네이밍을 선호한다. 잘 지어진 메뉴명은 소비자들이 메뉴를 선택할 때 특징을 쉽게 알 수 있고, 위트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을 돕기 때문이다. 피자헛은 신제품의 특징을 위트 있게 표현한 '치즈5페라' 네이밍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치즈5페라'는 맛의 핵심이 되는 다섯 가지 치즈가 연출하는 맛의 하모니를 오페라에 비유해 재미있게 표현한 사례다. 제품의 특징을 명확히 표현하고 숫자를 결합한 위트 있는 표현으로 기억에 오래 남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스쿨푸드는 신제품 '갈비어부밥'에 의인화를 시도해 재미를 더한다. 밥 위에 갈비를 올린 메뉴의 비쥬얼을 마치 갈비가 밥을 '어부바'한 모습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두 가지 베스트셀러 메뉴를 한 접시 안에 담아 맛 볼 수 있는 메뉴에 '반바니아'라는 이국적인 이름을 붙여 콘셉트 네이밍을 시도했다. 이국적인 아웃백의 분위기에 맞춰 '반반'과 어감이 비슷한 '반바니아 나라로의 모험'이라고 설정해 이색적인 재미를 더한다. 맥도날드는 복고풍의 네이밍을 시도했다. 두툼한 패티와 스모키한 소스로 1955년 미국의 햄버거 맛을 재현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1955버거'로 메뉴 이름을 활용한 사례이기도 하다.

2014-04-01 13:39:45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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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플라워 패턴...남성복과 여성복 경계 허문다

패션과 외모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남성, 메트로 섹슈얼족이 증가하면서 여성과 남성의 패션에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특히 올 봄에는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플라워 패턴과 파스텔 컬러가 남성복에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눈에 띈다. 디자이너 김민주 아날도바시니 팀장은 "남성과 여성 간에 스타일의 경계가 사라진지는 오래됐으나 일부 남성들은 아직도 옷을 고를 때 페미닌한 스타일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며 "톤 다운 된 핑크 컬러나 옅은 플라워 프린트를 선택해 서서히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 아날도바시니의 코럴핑크 재킷은 절제된 디테일에 톤 다운된 산호색을 사용해 데일리룩으로 부담없이 활용이 가능하다. 린넨 혼방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좋고 실용적이며 파스텔 색상의 셔츠나 니트를 함께 매치하면 댄디한 느낌의 오피스 웨어로도 연출할 수 있다. 한편 H&M의 리오셀 재킷은 플라워 프린트를 사용해 스포티하면서도 디테일을 살린 짚업 재킷이다. 리오셀 소재로 촉감이 부드럽고 흡습성이 좋아 활동하기에 편하며 슬림핏의 데님팬츠나 블랙팬츠를 함께 매치하면 세련미를 뽐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셔츠는 재킷 안에 입는 경우가 많게 때문에 좀더 과감하게 연출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올 봄·여름 시즌 유행할 블루 색상에 플라워 패턴이 가미된 셔츠는 화사한 느낌을 준다. 피부와 닿는 옷이기 때문에 면 100% 소재를 사용한 셔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이 셔츠에는 청바지에 가디건을 함께 매치하면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남성복 브랜드 본(BON)에서 선보인 슬림 카모변형 패턴 캐주얼 셔츠는 밝은 옐로우 색을 바탕으로 몸판 전체에 카무플라주가 변형된 패턴이 적용됐다.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로맨틱 스타일링으로 봄 데이트 코디로도 좋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2014-04-01 13:37:45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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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소비 증가…개성 드러내는 수단으로 주목

향수가 여성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강력한 제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론칭한 에스티로더그룹의 조말론부터 아모레퍼시픽이 인수한 아닉구딸, 신세계의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국내 기업과 손잡고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많은 해외 브랜드만 봐도 향수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영국 리서치 기관인 유로모니터는 우리나라 향수 시장 매출액 성장세가 2016년 5000억원이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향수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향수가 다른 이와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류나 가방은 더 이상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에서 멀어졌고 향수가 어느 정도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선아 인터패션플래닝 수석연구원은 "뉴욕 아티스트 마르틴카 바프르지니아크(Martynka Wawrzyniak)는 자신의 겨드랑이·머리·땀 등을 정제해 4가지 향을 추출하고 '스멜 미(Smell Me)'라는 이름의 전시를 열어 사람들이 자신의 향을 맡을 수 있도록 했다"며 "사람의 체취 또는 향기는 다른 이와 차별화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에 현대 소비자들에게 향수에 대한 투자는 당연한 것이 됐다"고 설명했다. ◆'향기'…'개인 지향적'으로 변모 이런 소비성향으로 인해 앞으로 향기와 관련된 산업이 '개인'에 초점을 맞춰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는 향수 '레플리카'를 홍보하면서 향기가 개인의 기억·회상과 연결되는 방식에 대해 탐구하는 콘셉트쇼를 보여줬다. '플라워마켓', '정원에서의 산책', '유원지에서의 저녁' 등의 이름을 가진 이 향수 라인은 향이 개인적인 과거의 흔적을 상기시키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아티스트 아이센 카로 차신(Aisen Caro Chacin)은 시간을 숫자가 아닌 향기로 알려주는 시계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아침에는 커피 향, 점심에는 돈 냄새, 저녁에는 위스키 향, 밤에는 카모마일 향이 나는 식이다. 시계 속에 있는 화학 물질이 독특한 향기를 만들어 내어 익숙한 향기와 기억이 겹치면서 시간을 순간의 향기로 대체시킨 것이다. 또 향초 시장을 주목해 볼 필요도 있다. 향수가 타인에게 어필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향초는 개인의 정체성을 남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할 뿐 아니라 남이 보지 않는 공간에도 개인적인 삶을 꾸미는 도구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4-04-01 13:36:55 정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