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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2015년 유통업계 결산 <中>- 온라인마켓·홈쇼핑

2015년은 온라인마켓의 해였다. 오프라인 유통채널들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백수오 사태 등으로 흔들릴 때 온라인채널은 승승장구했다. 특히 쿠팡을 선두로 한 소셜커머스 업계가 온라인 유통의 강자로 등극했다. 반면 홈쇼핑업계는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오프라인 유통 매출 저하의 주범 메르스는 온라인 유통시장을 성장시킨 주역(?)이다. 소비자들이 외부출입을 자제하며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구매를 늘린 결과 관련기업들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온라인마켓의 해 오픈마켓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연계하면서 쏠쏠한 재미를 본 한해 였다. 옥션은 올해 1~11월까지 식·음료품(전년 동기 대비 +16%), 생필품(+16%), 패션뷰티(+17%)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해외직구 열풍에 수입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G마켓도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7~9%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4분기 들어서는 이달 6일까지 9%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파크는 1~3분기 11~12%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거래 비중이 전년대비 평균 101.2%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해 엄지족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소셜커머스 업계는 쿠팡, 티몬, 위메프 등 빅3 업체들이 생필품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티몬은 생필품 전문 카테고리 '슈퍼마트'를 런칭하며 3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31.5% 신장했다. 9월 한 달은 55.5%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생활과 식품 부문의 3분기 매출이 각각 22.4%, 34.1% 성장했으며 배송 상품 카테고리의 경우 육아 부문이 66.6%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위메프의 경우도 메르스 여파가 한창인 6월 가공·즉석식품(350%), 신선식품(360%), 식품·건강(280%)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대형마트의 주력상품이 소셜커머스로 넘어간 것이다. 쿠팡 발(發) 배송전쟁도 소셜커머스 업체의 지위 향상에 한몫했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업계최초로 주문 시 당일 도착하는 '로켓배송'을 선보였다. 쿠팡은 2017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쿠팡맨 증원, 물류센터 추가 설립 등 로켓배송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같은 배송 열풍은 온라인몰 전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스마트 배송'을 강화하고 있으며 티몬도 지난 10월부터 '슈퍼배송'을 도입, 내년 초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로켓배송에 투자하면 고객이 이전과는 다른 혁명적인 경험을 하면서 더욱 많은 고객이 확보되고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악의 한해 보낸 홈쇼핑 "변해야 산다." 올해 가계소비 지출이 역대 최하를 기록하며 패션, 잡화, 화장품이 주력상품인 홈쇼핑 업계는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됐다. 백수오 사태와 메르스 여파까지 겹쳐 홈쇼핑 업계는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다. 우선 GS홈쇼핑은 백수오 사태, 메르스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했으며 3분기에도 33.5%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2분기, 3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백수오 사태와 메르스가 4분기에는 해소됐으며 홈쇼핑 비수기인 여름이 지나고 성수기인 겨울에 돌입해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 다만 홈쇼핑 이용 고객 감소를 위한 대책이 서지 않는다면 지난해를 넘는 실적개선은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GS홈쇼핑 관계자에 따르면 GS홈쇼핑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온라인·모바일 강화가 올해 자리를 잡았으며 지난 7월 개국한 'GS마이샵'의 매출도 양호한 편이다. 10월 영입한 방송인 왕영은 씨가 진행하는 홈쇼핑 프로그램도 매출 신장률이 높아 내년 초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신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CJ오쇼핑도 2분기와 3분기 각각 전년 대비 -27.5%, -23.8%의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 6월 업계 최초로 당일 배송 서비스인 '신데렐라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멕시코에 'CJ그랜드쇼핑'을 개국, 해외 진출을 본격화 했다. 또 5월에는 중소기업 상품이 주력인 T커머스 채널 'CJ오쇼핑 플러스'를 개국해 판매 상품군을 확대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차츰 나아지고 있다"며 "홈쇼핑 업계는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올해를 시작으로 더욱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10월 잠실역 지하광장에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을 열어 고객들이 홈쇼핑 상품을 체험할 수 있게 했으며 '바로TV' 어플을 통해 상품 즉시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상품 구성을 단독 상품으로 구성해 차별화에 나섰다.

2015-12-07 16:14:27 김성현 기자
기사사진
스타벅스 최초 청각장애인 부지점장 탄생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최초로 지난 1일 청각장애인 부점장이 탄생했다. 스타벅스가 장애인 바리스타를 본격 채용하기 시작한 2011년 장애인 채용 전용 1기로 입사한 권순미씨(여, 36세·사진)가 주인공이다. 권부지점장은 현재 올림픽공원 남문점에서 부지점장으로 재직 중이다. 권순미씨는10월부터 진행된 필기시험, 인적성 검사, 직무진단, 인성면접, 임원면접 등의 단계를 거쳐 10대1의 경쟁률 속에서 부점장 직급으로 최종 합격했다. 권 부지점장은 보청기를 통해서 작은 소리만 들을 수 있는 2급 중증 청각장애인이다. 입모양을 보는 구화로 상대방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 그는 발성연습과 입모양을 읽는 노력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됐다. "남들에게는 쉬울 수 있는 '안녕하세요 스타벅스입니다'를 얼마나 많이 연습했는지 몰라요. 또 고객의 입모양을 읽으려 고객의 얼굴을 빤히 응시해 부담스러워하는 일도 많았죠." 최고의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의지로 지난 2월에는 스타벅스의 커피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커피마스터 자격도 취득했다. 이 자격이 있는 직원만 검정색 앞치마를 입고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다. 권부지점장은 입사 초기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고객의 입모양을 주시하면서 POS 화면을 번갈아 주시한 사이, 고객의 추가적인 주문을 놓치는 경우가 생겨, 고객의 요청과 다른 음료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입모양을 보고 숏(Short)과 톨(Tall) 사이즈를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는 고객에게 컵을 보여주면서 사이즈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으로 주문의 정확성을 높이게 됐다. 한편 스타벅스는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해,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142명의 장애인이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중증은 113명, 경증은 29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입사 이후 처음에는 고객 주문 응대가 가장 어려웠다. 권순미 부점장은 승격 임명식을 마치고 "동료 파트너와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관리자가 되겠다"며, "장애를 넘어서는 도전과 의지, 커피에 대한 열정으로 동료 장애인들과 도우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12-07 10:54:09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