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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투자 개인은 늘고 기관투자가 줄어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액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투자는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산업 국제화: 방향과 정책'을 주제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 "개인의 해외주식 직접투자액은 2013년 말 3조7200억원에서 올해 4월 말 5조7400억원으로 증가했으나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는 오히려 감소했다"며 "대형 운용사와 외국계 운용사가 공모 펀드를 통한 해외 투자 비중이 90%에 육박해 특정 대형운용사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해외 투자펀드에서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의 6개 대형사 비중은 66%에 달하고 외국계 8개사는 20%의 비중을 차지한다. 순자산 기준 1000억원 이상 9개 중형사 비중은 12%, 20000억원 미만의 14개 소형사 비중은 2%에 불과하다. 김재칠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해외 투자는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상당 부분을 글로벌 자산운용회사들이 위탁 운용하고 있다"며 "국민연금의 2개사 위탁 규모는 5000만 달러에 그치는 등 국내 자산운용사들에 배분된 금액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액은 101조6000억원으로 전체 투자액의 22% 수준이며 사학연금 1조4343억원(11.8%), 공무원연금 3019억원(7.1%) 등이다. 김 연구위원은 "큰 손 기관투자가의 해외 투자와 자산운용회사의 해외 진출이 동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자산운용사들은 해외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운용 인력과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기관투자가는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성과평가와 보상체계를 갖추고 위탁운용사 선정 시 그룹제를 도입하고, 예비운용사(루키)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도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부진한 해외진출을 지적하면서 "국민연금과 KIC(한국투자공사)의 해외투자가 180조 가량이고 여기서 발생하는 운용수수료가 7000억원에서 1조원 정도"라며 "그러나 여기에 참여하는 국내 운용사들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해외 주식 원자재 등에 투자할 경우 경험이 많은 외국 운용사로 쏠리고 있다"며 "국내 운용업계 잘못이 크다"고 덧붙였다.

2015-10-15 18:24:22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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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보험료 돌려받는 (무)VIP건강보험 판매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보험료 리턴 기능으로 생활자금과 건강까지 보장받는 신한생명 (무)VIP건강보험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무)VIP건강보험은 매월 납부한 보험료를 납입 기간 종료 후 매월 그 동안 낸 금액만큼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구조의 상품이다. 예를 들어 매월 50만원씩 10년 동안 총 6000만원을 낸 가입자라면 납입기간이 종료 된 다음달부터 50만원씩 보험사로부터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보장은 100세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매월 돌려받는 자금으로 생활비 마련도 가능하고 동시에 보장도 받을 수 있는 1석 2조의 상품이다. 또한 한국인의 사망원인 1~3위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 보장됨은 물론 보험료 납입 기간 중 암, 2대질병, 5대질병 진단시 또는 50%이상 장해 진단시 남은 기간 동안의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오해영 투자상품부 부장은 "납입한 보험료를 그대로 돌려주면서 보장은 100세까지 가능한 (무)VIP 건강보험 상품은 증권사를 찾는 고객 중 질병에 대한 보장과 함께 자산 관리까지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추천 할 만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가입은 가까운 신한금융투자 지점에서 가능하며, 더 자세한 내용은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 및 고객지원센터(1588-036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5-10-15 11:17:08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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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노후자금 '농지연금'으로 보태세요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농지를 담보로 연금을 받는 '농지연금'을 활용할 경우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연금으로도 부족한 노후 생활비를 상당 부분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농지연금 가입 방법과 준비 과정을 분석한 리포트를 통해 농지를 활용한 노후대비법을 14일 밝혔다. 농지연금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업인의 노후 생활비 마련을 위해 농지를 담보로 지급되는 역모기지 방식의 연금이다. 지난 2011년 도입돼 5년 만에 누적가입건수 5000명, 누적지급금액 1034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입자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평생 농사를 짓느라 마땅한 노후 준비를 못한 농민들에게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농지연금 외에도 한국농어촌공사에 농지임대위탁을 통해 임대료를 받는 방법과 고령 농업인인 경우 농업경영을 이양해 경영이양 보조금을 지원받는 방법 등 농지를 활용한 노후준비 방법도 소개됐다.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농지를 이용해 노후준비를 하려면 본인 소유의 농지가 있고 5년 이상 영농경력 등을 갖춰야 하는 등 자격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농지연금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농업인은 물론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인도 농지연금을 잘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노후준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5-10-15 10:21:16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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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면세점 추진 '신용' 악재…재무개선 과제

사업부문 매각 등 자금조달 나서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두산그룹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 속력을 올리는 가운데 신용등급 강등이란 뜻밖의 악재를 맞이했다. 두산은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내놓으며 수습에 나섰으나 계열사 주가가 연일 하락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3.13%(3500원) 떨어진 1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두산은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 전날보다 2.28% 오름세로 마감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 2.93% 내린데 이어 이날 6.18%(450원) 급락하며 6830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건설도 2.51%(200원) 하락해 전날(-2.21%)에 이어 약세를 지속했다. 두산중공업은 6.33%(1450원) 하락해 계열사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면세점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신규 면세점 사업 평가 기준 가운데 '신용등급 적정성'이 포함돼 있었고 신규 면세점 운영권을 따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의 신용등급이 각각 A와 A-인 점이 두산을 압박하고 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12일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 신용등급을 대거 하향 조정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A-(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두산건설에 대해서는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내렸다. 두산과 두산중공업은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부정적' 등급 전망은 재무 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는 의미다. 지난달 말에는 나이스신용평가가 두산인프라코어(A→BBB+)와 두산건설(BBB→BBB-)에 대해 등급을 조정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은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그동안의 자산 매각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이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지면서 신용등급 강등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두산과 두산중공업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은 핵심 계열사 부진이 지주사와 다른 계열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신용평가사 3곳 가운데 2곳이 등급을 강등하자 두산인프라코어는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 뒤 이 회사의 지분 일부를 재무적 투자자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 부채가 3조5000억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나선 것이다. 증권업계에선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사업부문의 지분 49%를 팔면 3000억원에서 5000억원 사이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2016년 이익개선 가능성을 지켜보라고 권하고 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지분매각으로 3000억원에서 4000억원 내외의 현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투자자 간담회에서 인력구조조정, 고정비절감 등을 통해 2000억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밝힌 바 있어 내년부터 이익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공작기계 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1432억원을 거둔 '돈 되는' 사업부"라며 "지분 49%를 매각하면 4000억원에서 5000억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물적분할과 지분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연말 차입금과 부채비율 축소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2015-10-14 21:43:44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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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16일까지 ELS·DLS·DLB 9종 모집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대신증권은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7종,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 1종, 파생결합사채(DLB) 1종 등 총 9종의 상품을 16일까지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신[Balance] ELS 998호는 KOSPI200과 S&P500을 기초자산으로 충족 요건에 따라 연 25% 또는 연 2.75%, 연 1%의 수익을 지급하며 원금 손실은 -25% 가능한 1년 만기 상품이다. ELS 999호는 KOSPI200, S&P500, EURO 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조건 충족 시 연 4.20%의 수익을 지급하는 만기 5년짜리 상품이다. ELS 1000호는 KOSPI200과 EURO STOXX50를 기초자산으로 조건 충족 시 연 9.1%의 수익을 지급하며, ELS 1001호는 KOSPI200과 S&P500을 기초자산으로 조건 충족 시 연 6.4%의 수익을 지급하는 만기 3년짜리 상품이다. ELS 1002호는 KOSPI200, S&P500, EURO 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조건 충족 시 연 5.6%의 수익을 지급하며, ELS 1003호는 KOSPI200, S&P500, EURO 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조건 충족 시 연 8.00%의 수익을 지급하는 만기 3년 상품이다. 100조클럽 ELS 63호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기초자산으로 조건 충족 시 연 11.5%의 수익을 지급하는 만기 3년짜리 상품이다. 대신[Balance] DLS 211호는 WTI유 최근월선물, 브렌트유 최근월선물을 기초자산으로 조건 충족 시 연 6%의 수익을 지급하는 만기 9개월짜리 상품이다. 대신[Balance] DLB 24호는 USD/KRW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6.75%의 수익을 지급하는 만기 1년짜리 상품이다. 각 상품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최소 청약단위는 100만원이다. 총 판매규모는 330억원이며 발행일은 오는 19일이다. 상품가입은 대신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 HTS, MTS에서 하면 된다.

2015-10-14 21:34:16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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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연 16% 수익추구 ELS 등 3종 공모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키움증권은 오는 16일 오후 1시까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1종과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제114회 ELB'는 저위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다. 만기는 1년 6개월이며 기초자산인 KOSPI200지수의 종가가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120%를 초과해서 상승한 적이 없는 경우에 지수 상승률의 42%를 적용해 최대 9.4%(연 6.26%)의 수익을 지급한다. 그 외의 경우에는 만기시 원금과 1%의 수익만 지급한다. '키움 제572회 ELS'는 낙인배리어가 없어 한층 더 안정적인 노낙인(No Knock-In) ELS로, 기초자산은 KOSPI200지수와 유로스톡스50(EuroStoxx50)지수이다.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평가가격이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85%(6,12,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이상이면 자동조기상환되며 연 5.6%의 수익이 지급된다. 만기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60%이상이면 세전 16.8%(연 5.6%)의 수익으로 상환되나 그 외의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제30회 글로벌 100조 클럽 ELS'는 조건 충족 시 연 16%의 수익을 지급한다.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의 기업인 애플과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으로, 만기는 3년이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두 최초 기준가격의 90%(6개월, 1년, 1년 6개월), 85%(2년, 2년 6개월, 3년) 이상인 경우 최고 48%(연 수익률 16%)로 상환된다. 낙인배리어는 60%다. 또한 키움증권은 ELS, ELB 첫 거래 고객에게 축하금 1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최소청약단위는 100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1544-9100)로 문의하면 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파생결합증권(사채)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기 때문에 기초자산 변동 및 발행회사의 신용위험에 따라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입 전 (간이)투자설명서를 필독하라"고 권고했다.

2015-10-14 21:33:43 김보배 기자
삼성자산운용-미국 캐피탈그룹 제휴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캐피탈그룹(Capital Group)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은퇴와 퇴직 상품의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캐피탈그룹은 삼성자산운용뿐 아니라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과 장기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와 티모시 아모르 미국 캐피탈그룹 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은퇴 및 자산배분 상품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액티브주식운용위원회, 퇴직연금위원회 상품전략위원회, 판매채널지원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설치해 캐피탈그룹의 상품 개발 및 운용 노하우 등을 전수받을 방침이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한국형 은퇴·퇴직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주식형 펀드 운용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이르면 내년 1분기 중에 연령대별로 투자 자산을 차별화한 한국형 연령대별 동적 연금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또 "수탁고를 현재 200조원 수준에서 를 2020년 400조원으로 늘리고 1등 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홍콩과 중국 등 해외에 적극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모르 캐피탈그룹 회장도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은퇴와 자산관리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라며 "한국 최고의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다른 계열사까지 최대한 협력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규모가 작은 나라이지만 우수한 성장 전망을 갖춘 기업이 많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수준과 가격대를 점검하며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과 상관없이 좋은 종목을 발굴해 장기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931년에 설립된 캐피탈 그룹은 전 세계에서 1조4천억 달러의 금융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본사를 포함해 런던, 시드니, 도쿄 등 세계 26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2015-10-14 19:02:24 차기태 기자
기업배당은 '거북이걸음' 사내유보는 '토끼뜀'

기업의 배당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한국 기업의 배당은 세계에서 가장 인색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제전문통신 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한국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평균 17.456%로, 집계 대상 51개국(유로존 포함) 가운데 50위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배당성향이 낮은 나라는 아일랜드(14.618%)뿐이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가운데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말한다.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배당된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배당수익률을 비교해도 한국은 최하위권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한국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1.304%로 51개국 가운데 3번째로 낮았다. 배당수익률이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아르헨티나(0.929%), 아일랜드(0.802%) 2개국 뿐이다. 반면 체코(73.363%)는 유일하게 배당성향 70%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호주(69.930%), 핀란드(67.600%), 뉴질랜드(66.024%), 포르투갈(61.468%), 영국(61.322%)이 2∼6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60.468%)와 스페인(56.256%), 이탈리아(52.555%), 프랑스(49.078%) 등 유럽 국가들의 배당성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49.867%), 대만(49.084%), 싱가포르(49.032%), 인도네시아(38.823%), 홍콩(37.490%)의 배당성향도 30%를 넘었다. 중국(30.699%)과 일본(27.596%)의 배당성향 역시 한국보다 높았다. 시가총액 1위인 미국 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은 35.572%로 집계됐다. 한국의 배당성향은 최근 소폭 상승하긴 했다. 한국의 배당성향은 2년 전 13.599%에서 작년 15.331%로 상승한데 이어 또다시 2%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이렇게 소폭이나마 오른 것은 정부가 기업환류소득세제를 도입하는 등 기업의 배당확대를 유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상승속도가 거북이걸음인데다 아직 세계 수준과의 격차가 크다. 반면 기업의 사내유보금은 토끼처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성장성 둔화와 불확실성 증가로 배당 정책을 보수적으로 잡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배당 대신 유보금 축적을 기업들이 선호하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이 지난 7년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1835개사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사내유보금은 2008년 326조원에서 지난해 845조원으로 158.6% 늘었다. 이 때문에 기업의 과도한 사내유보를 억제하고 주주배당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5-10-13 17:24:29 차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