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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연금상품 고객을 잡아라…이벤트·혜택 '푸짐'

연금저축계좌·소장펀드…절세혜택 '장점'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연금저축, 소장펀드 등을 내세워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연말 직장인의 최대 관심사는 연말정산이다. 증권사 연금저축상품은 손쉽고 간편한 절세 상품으로 직장인에게 연말정산 대비 필수 가입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금저축은 400만원 한도 내에서 해당 연도에 납입한 금액의 최대 16.5%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소득 5500만원 이하 직장인의 경우 최대 66만원, 연소득 5500만원 초과 직장인은 52만8000원의 절세혜택이 가능하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 2일부터 연금저축상품 가입고객에게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우리 연금저축이 달라졌어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연금저축상품에 신규가입 또는 펀드이동을 한 고객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지인과 함께 연금저축에 동반 가입한 100쌍에게는 선착순으로 영화관람권을 제공한다. 또한 유안타증권 체크카드를 발급 받은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커피&도넛세트'도 증정한다. 최성열 유안타증권 마케팅팀장은 "이제 직장인에게 절세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연금저축과 체크카드 등 증권사 절세 아이템을 통해 올해 연말정산에서는 실질적인 절세 효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장인에게는 올해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도 인기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가 5년 이상 가입하면 연 6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에 대해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령 한 달에 50만원씩 연간 한도인 600만원을 꽉 채워 납입한다면 240만원을 소득공제 받아 연말정산 시 32만4000원(240만원×과세표준에 따른 세율 16.5%, 농특세 차감후)을 환급받을 수 있다. 가입이후 소득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환급액도 늘어난다. 가입 이후 총급여 8000만원 이하까지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때에는 과세표준이 오르면서 세율이 26.4%로 높아져 연말정산 시 51만8400원(240만원×26.4%, 농특세 차감후)을 돌려받게 된다.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자녀 증여에 특화된 '연금저축 증여플랜(Plan)' 계좌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행 세법상 부모가 미성년 자녀의 경우 10년간 2000만원, 성년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10년간 5000만원에 한해 증여세가 면제되고 이보다 큰 금액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연금저축 증여Plan'을 활용, 부모가 자녀의 연금저축계좌로 매월 자동이체로 증여하면 현행 세법상 6.5% 할인한 금액 기준으로 증여세를 납부하기 때문에 증여세를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성년 자녀에게 10년간 매년 1800만원(연금저축계좌 연 납입한도 금액)을 증여할 경우 일시금으로 1억8000만원을 증여할 때 보다 844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성년의 경우에는 722만원의 증여세 절감효과가 있다. 또한 자녀가 성장해 자녀에게 소득이 발생할 경우 매년 세액공제(400만원 한도)도 받을 수 있어 소득세까지도 줄이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윤영준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부장은 "'연금저축 증여Plan' 계좌관리 서비스는 자녀에게 목돈을 마련해 주고 싶은 거액 자산가 뿐만 아니라 일반 부모들도 자녀에게 계획적이고 합법적으로 목돈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수단"이라며 "증여세와 소득세도 절세할 수 있어 세테크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15-11-09 18:15:24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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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파생결합증권 4종 출시

미래에셋증권은 연 8.2% 스텝다운형 ELS상품을 포함한 '미래에셋 제8360회~제8362회 ELS' 3종을 11월 까지, '미래에셋 8363회 ELS' 1종을 12일까지 총 4종을 300억 규모로 판매한다. 이 중에서 '미래에셋 제8360회 스텝다운형 ELS'는 S&P500지수, HSCEI지수,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의 상품이다.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 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이상이면 연 8.2%의 수익을 지급한다. 또한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8.2%의 수익을 지급한다. 단,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5%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80% 미만이면 하락률이 큰 기초자산의 하락률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2일(목) 오후 2시까지 모집하는 KOSPI200지수, HSCE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텝다운형 ELS 를 연 5.6%에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소청약금액은 100만원으로 초과 청약 시 청약 경쟁률에 따라 안분 배정되고 조건 미충족시 최대 100%까지 손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www.smartmiraeasset.com), 스마트폰 자산관리웹에서 확인하거나 미래에셋증권 영업점, 또는 금융상품상담센터(1577-9300)로 문의하면 된다.

2015-11-09 18:13:20 김문호 기자
기업구조조정 '엇박자'가 시장과 기업 흔든다

9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주가가 정부의 강제 합병설로 폭락했다. 정부가 해운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양사의 합병 검토를 한진해운 측에 요청했고, 한진해운 측이 이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는 게 합병설의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이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자발적 합병을 권유하거나 강제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이 부처 간 이견과 근거없는 '카더라'식 소문에 시장과 기업을 흔들고 있다. 정부는 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산업구조 개편을 진두지휘할 범정부 협의체까지 만든 상태다. 전문가들은 과거 산업 발전기 처럼 정부가 주도해 개별기업 구조조정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통상마찰 소지는 물론 산업경쟁력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날 증시에서 한진해운은 장 초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5% 넘게 떨어졌다가 일부 낙폭을 줄여 전 거래일보다 4.76% 빠진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상선은 13.78% 떨어진 5130원에 장을 마쳤다. 정부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 방안을 구조조정 차관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공식 논의키로 했다는 소식이 직격탄을 날린 것. 정부가 해운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양사의 합병 검토를 한진해운 측에 요청했고, 한진해운 측이 이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는 게 합병설의 주요 내용이다. 해운업은 현재 국제 교역량 감소와 선박운임의 비정상적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표적인 구조조정 대상 업종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한진해운은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설에 대해 지난달 28일 "정부로부터 한진해운-현대상선 합병에 대한 검토를 요청받았으나 검토 결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현대상선 인수에 대해서는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상선이 속한 현대그룹도 "지난달 28일 자율공시를 통해 밝혔듯이 현대그룹은 한진해운-현대상선 간 합병 추진과 관련해 어떠한 권유나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면서 "현대상선 경영권 포기를 포함한 자구계획안을 제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에 파장이 커지자 금융위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자발적 합병을 권유하거나 강제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합병 권유 사실을 부인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보듯 범정부 협의체가 오히려 시장 혼선만 부추기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최근 금융위를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를 만들어 기간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 관계 정부부처는 물론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 구조조정 관련 기관과 국책은행도 참여한다. 협의체에서는 국내외 산업동향 및 산업·기업에 대한 정보공유·분석, 기업부채의 국내 주요산업 영향과 파급 효과 분석을 진행한다. 신속한 산업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채권은행 차원의 재무적 판단을 넘어 국가 전체 차원에서 큰 틀로 바라보는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정부가 주도해 특정 부실기업을 합병하고 거기에 금융지원을 한다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가 금지하는 산업 보조금에 해당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설사 정부주도 방식으로 부실기업을 재편한다 하더라도 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라 보이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현 워크아웃과 기업회생절차를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부실기업 구조조정 메커니즘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정부는 그러나 개별 기업의 정상화 방안에까지 직접 개입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2015-11-09 18:12:11 김문호 기자
12월 美금리인상 가능성 높아…내수·방어주 '관심'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내 증시가 술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신흥국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내수·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미 12월 금리인상 힘받을 듯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가 급락(원·달러 환율 급등)했다. 이날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5.3원 오른 1157.2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 금리인상이 힘을 받으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미 고용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신규 취업자수는 27만여명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17만7000명)를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10월 실업률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5.0%로 떨어졌다. 임금상승률도 2.5%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이 연내에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변동성 확대…"투자대상 좁혀야"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 시장에 유입된 자본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을 찾아 선진국 시장 등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층 더 커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경기가 부진한 신흥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신흥국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내수주 중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제약·가정용품·보험·담배·은행업종 등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진단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함께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호실적이 예상되는 중소형주 위주로 관심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대외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받지 않을 주주환원정책 관련주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수출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화 강세와 원화 약세가 재차 진행될 경우 수출주가 단기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면 원·달러 환율은 다시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며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등 대형주 및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외국인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순매수하긴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원화 약세 전망으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5-11-09 18:11:41 김보배 기자
12월 금리인상 설에 금융시장 충격파, 환율 급등 코스닥 급락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됨에 따라 한국과 신흥국에 충격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월에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2008년 12월 지금의 초저금리(0~0.25%)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미국이 7년 만에 처음으로 긴축에 나서는 것이 된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최근 불거진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쳐지면 그 폭발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은 지난 2013년 5월 당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갑작스럽게 '자산매입 축소'를 시사하자 자금이 대거 빠지는 '긴축 발작(taper tantrum·테이퍼 탠트럼)'이 나타난 바 있다. 한국 금융시장의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 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소비와 수출 부진을 타개하려면 한국 경제의 효율을 높이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美 12월 금리 인상설에 금융시장 충격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3원 오른 1157.2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크게 좋아지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고용지표를 보면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27만1000명 늘면서 시장 예상치(18만5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실업률은 9월 5.1%에서 10월 5.0%로 0.1%포인트 떨어져 2008년 4월 이후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에도 충격을 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7포인트(3.22%) 내린 671.84에 장을 마쳤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가까워질수록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는 커질 것"이라며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털 장세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7포인트(0.75%) 내린 2,025.70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두려운 이유는 뭘까. 미국의 금리 인상은 그동안 미국이 저금리를 통해 금융시장에 퍼부은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이어서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가격이 오른 위험자산이 부담을 받게 된다. 신흥국 주식과 채권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이다. 여기에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 미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데, 이는 지난 수년 동안 수조달러를 빌린 신흥국의 정부와 금융기관, 심지어 가계에까지 충격을 줄 수 있다. 신흥국은 대체로 미국보다 금리가 높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금리차가 좁혀져 자금 유출이 발생하면 신흥국도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국은 2013년 5월 연 2.5%였던 기준금리가 올해 9월 현재 1.5%까지 낮춘 상태여서 금리 인상을 통한 자금 유출 압박을 막기엔 더 버거운 처지가 됐다. 오정근 건국대학교 특임교수는 "원화 가치가 급격히 절하될 경우 자본유출 우려가 더 커지기 때문에 환율도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해야만 한다"며 "미시적 규제정책을 잘 수행한다면 거시경제정책에서 여유가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경제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예고된 만큼 자분유출 우려 크지 않아 경험적으로 어땟을까. 지난 30년 동안 미국의 6차례 긴축 사이클 때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체로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994년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 재직 당시 금리 인상은 예고됐으나 그 시기나 향후 긴축의 규모는 시장에 충격을 줬고 거의 모든 금융자산이 손실을 기록했다. 1994년 2월 연준은 기준금리를 3.0%에서 3.25%로 인상했다. 이후 미국 기준금리는 6차례 더 올라 불과 1년 만에 6.0%까지 치솟았다. 1년 만에 3%포인트 오른 상승폭도 문제였지만 한 차례 최대 0.75%포인트까지 상승한 인상 속도도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미국 채권가격 폭락 사태와 함께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의 주식도 폭락했다. 멕시코는 결국 외환위기에 빠져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신세로 전락했다. 점진적 인상시기인 99년에는 국제 금융시장이 외려 안정을 보였다. 한국경제연구원 김창배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고 사실상 2013년부터 예고됐기 때문에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을 것으로 본다"며 "미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문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5-11-09 18:11:10 김문호 기자
올해 회사 합병·분할 지난해 보다 줄었다

올해 유가증권 상장기업들의 회사 합병이나 분할이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공시된 회사 합병 또는 분할 건수는 총 4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58건)보다 20.69% 감소했다. 이 가운데 회사 합병을 공시한 법인 수는 36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38곳)보다 5.26% 줄어들었다. 공시 건수는 작년과 같은 38건이었다. 이중 합병 상대방이 최대주주나 자회사 등 관계회사인 경우는 36건(94.74%)에 달했다. 합병 상대법인의 자산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SK(옛 SK C&C)로, 합병 상대방인 옛 SK의 자산총액은 92조9977억원이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2위를 차지했다. 합병 상대법인인 옛 삼성물산의 자산총액은 29조5058억원이었다. 현대제철(상대법인 현대하이스코·자산 2조5414억원), 삼양제넥스(삼양사·1조813억원), 한라홀딩스(한라마이스터·7496억원), 메리츠종금증권(아이엠투자증권·560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 분할을 공시한 법인 수와 공시 건수는 각각 7곳과 7건으로, 작년보다 61.11%, 63.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건 중 인적분할은 1건, 단순·물적 분할은 6건이었다. 분할 신설법인의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두산인프라코어로, 분할 신설법인인 두산공작기계(가칭)의 자산 규모는 9088억원에 달한다. 현대종합상사의 분할 신설법인 현대씨앤에프(가칭·자산 1천859억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디엠비(가칭·1300억원), 대유에어텍의 대유합금(97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15-11-09 14:13:2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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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9일부터 ELS·ELB·DLS 4종 판매

동부증권은 9일부터 13일까지 KOSPI200 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1종과 원금의 100% 이상을 지급하는 파생결합사채(ELB) 1종 등 총 4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KOSPI200 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동부 해피플러스 주가연계증권(ELS) 제1662회'는 3년 만기 상품으로, 4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 및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조기상환평가가격 및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8%(4,8,12개월), 84%(16,20,24개월), 77%(28,32개월) 이상이면 원금과 연 5.94%의 수익이 지급된다. 만기평가일에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 대비 65% 이상인 경우 원금과 17.82%(연 5.94%)의 수익률이 지급된다. 다만,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 시 하락률에 따라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동부 세이프 제 217회 파생결합사채(ELB)'는 만기 1.5년의 상품으로 기초자산의 상승뿐만 아니라 하락 시에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양방형(Knock-Out Call & Put) 상품이다. 기초자산인 KOSPI200 지수의 등락에 상관없이 만기 시 원금의 100%가 지급되며 투자기간 동안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120% 초과 상승 또는 8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상승 또는 하락률에 따라 최대 10.00%의 수익이 지급되는 상품이다. 이 밖에도 동부증권은 KOSPI200지수, 현대차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7.30%의 수익을 지급하는 주가연계증권(ELS) 1종과 WTI최근월선물, Brent최근월선물을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6.00%의 수익을 지급하는 기타파생결합증권(DLS) 1종을 같은 기간 동안 판매한다.

2015-11-09 14:12:50 김문호 기자
<증권업, M&A에 길을 묻다>(6)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승부수

샐러리맨의 신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증권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래에셋이 대우증권 인수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을 향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사진)의 한 수로 볼 수 있다. 자산운용부문에 국내 정상급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지난 7월 미래에셋생명 상장까지 마무리한 만큼 이제는 종합금융투자회사로 가겠다는 의지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현주 회장, 두 번째 승부수 박현주 회장은 승부사다. 미래에셋캐피탈에서 번 돈으로 박 회장이 세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듬해인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으로 증권시장이 침몰했던 시기에 국내 최초의 뮤추얼펀드 '박현주 1호'를 출시, 수 백 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하면서 세계적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현주 신화'는 한국 금융의 자존심이자 상징이었다. 피델리티, 템플턴 등 거대 투자회사들도 국내에서 만큼은 박 회장의 투자전략을 벤치마킹할 정도였다. 위기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2007년 10월 출시되자마자 시중 자금을 싹쓸이하며 펀드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중국 투자 '인사이트 펀드'의 수익률이 이듬해 마이너스 60%까지 폭락했다. "박현주의 시대는 갔다"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러한 악재를 딛고 박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글로벌 운용사로 체질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박 회장이 대우증권 M&A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IB 사업권을 따낼 때도 증자를 하지 않았다. SK생명을 인수한 것을 제외하면 국내 금융사 M&A는 없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1조 2000억원대의 증자를 통해 대우증권 인수에 나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박현주 회장의 두 번째 승부수라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증권 인수는 글로벌 IB로 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회장이 그리는 그림은 미래에셋이 그리는 그림은 균형 있는 이익 구조다. 자산 운용이 강점인 미래에셋과 위탁매매 및 IB 부문 강자인 KDB대우증권이 합치면 그 파괴력은 기대 이상일 것으로 시장에선 평가한다. 또 미래에셋의 글로벌 입지도 강화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6월 말 기준 2조4476억원으로 최대 9561억원(발행가 2만1750원) 증자에 성공하면 자기자본 규모가 3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삼성증권(3조5705억 원), 한국투자증권(3조2580억 원), 현대증권(3조2100억 원)을 넘어 자기자본 기준 증권업계 4위로 부상하게 되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증권사 대형화를 위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에 대해 기업신용공여와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 자격을 주고 자본규제를 완화하는 등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미래에셋 측은 "글로벌 투자 경험이 많은 미래에셋이 적임자"라며 "무엇보다 시장을 가장 잘 아는 증권 자본이 인수하는 게 장기적으로 자본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래에셋의 가장 큰 강점은 오너 체제의 지배구조에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인 체제로 움직이는 곳은 박 회장 처럼 추진력 있게 사업을 집행하기 어렵다"면서 "그가 이번 M&A에서 보여줄 신의 한 수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풍부한 M&A경험도 강점이다. 박 회장은 2011년 글로벌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사모펀드(PEF)를 통해 인수했고 중국, 브라질, 미국 등의 오피스빌딩과 호주 포시즌호텔 등을 인수하는 등 M&A 시장의 승부사로 통한다. 다만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 능력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적잖다. 유상증자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시장은 박 회장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미래에셋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박 회장의 의지가 강하다"면서 "보유 자산 매각과 자기자본을 통한 차입 등으로 인수자금 조달에는 아무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2015-11-09 14:12:13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