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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동산신탁사에 “건전성·내부통제 강화” 주문

금융감독원이 부동산신탁사를 대상으로 건전성 규제 개정과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13개 부동산신탁사의 재무·내부통제 담당 임원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사업장 리스크 관리 및 책무구조도 시행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부동산신탁사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부터 자금 집행의 투명성 확보·이해관계 조정 등 원활한 부동산 공급을 위한 핵심 플레이어"라며 건전성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영업용순자본비율 산정 기준 변경, 토지수탁 한도 신설 등은 신탁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조치"라며 원활한 제도 안착을 당부했다. 책임준공 사업장의 리스크 관리도 주요 과제로 지목됐다. 서 부원장보는 "공정률 부진 사업장은 사전적 관리로 기한 내 준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책임준공 기일이 도과한 사업장은 소송 제기 등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부통제 체계 보완 요구도 나왔다. 지난해 금감원 테마검사에서 임직원의 사익 추구 행위 등 취약점이 드러난 만큼, 업계와 금융투자협회가 논의 중인 '부동산신탁사 영업행위 모범규준'이 제정되면 각사는 내규 정비와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장치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서 부원장보는 "모범규준은 임직원 일탈행위를 억제할 여러 수단을 담을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준비를 주문했다. 아울러 내년 7월까지 제출해야 하는 책무구조도도 차질 없이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개정 지배구조법에 따라 신탁사가 감독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잠재된 리스크는 줄고 있어 업황 개선을 기대한다"며 "충당금 적립, 유동성 관리 등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모범규준과 책무구조도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업계와의 소통과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면서도 "금융회사로서 신뢰를 훼손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2 13:43: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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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증시 호조에 동반 랠리...사흘째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사흘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증시 정책 모멘텀을 확인한 것과 더불어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기대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27포인트(0.73%) 오른 3368.47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30.45포인트(0.91%) 오른 3374.65에 개장하면서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 3344.70을 갈아치웠다. 사흘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도 호조를 이어갔다. 3대 지수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6% 오른 46108.0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5% 상승한 6587.47, 나스닥지수는 0.72% 오른 22043.075를 기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시장 예상치 부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부진 속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업황 호조 기대감에 마이크론 주가 반등에 힘입어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도 무난했던 미국의 8월 CPI 이벤트 속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마이크론 주가 상승을 반영하면서 반도체 중심의 양호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2억원, 개인이 847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91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4.89%)가 가장 크게 올랐으며, 삼성전자(1.77%)와 삼성전자우(1.35%) 모두 오름세다. LG에너지솔루션(0.86%)과 KB금융(0.26%)도 상승한 반면, HD현대중공업(-1.74%)과 현대차(-0.67%), 기아(-0.84%) 등은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00포인트(0.84%) 상승한 841.76에 거래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51억원, 56억원씩 팔아치우는 반면, 외국인은 145억원을 사들있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바이오 관련주는 알테오젠(1.48%), 펩트론(1.29%) 등이 상승하고 에이비엘바이오(-0.76%), 삼천당제약(-2.11%) 등은 약세를 보이면서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28%)과 에코프로(1.34%)는 동반 상승 중이며, 레인보우로보스틱(1.04%)도 올랐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12 09:43:0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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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페이커' 브랜드 영상 공개...코인 사고 'LCK 결승전' 가자

업비트가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세계 1위이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LOL) 월드 챔피언십 최다 우승자인 '페이커'와 함께한 '대한민국 자산,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우리의 도전이 세상의 기준이 된다'를 핵심 메시지로 담았다. 각기 다른 영역이지만 국내 1위를 넘어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는 두 리더의 닮아있는 여정을 하나의 영상에 녹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업비트는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앞서 업비트는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폰서십과 이번 캠페인을 통해 e스포츠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비트는 영상 공개와 공식 스폰서 참여를 기념해 업비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7일 오후 5시까지 'LCK 결승전 티켓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비트에서 LCK 결승전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는 총 세 가지다. 첫째, '신규 회원 가입 이벤트'다. 이벤트 기간 업비트에 새로 가입해 고객확인을 완료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가를 신청하면 된다. 이 가운데 10명(1인 2매)을 추첨해 결승전 티켓을 제공한다. 둘째, '10만원 이상 거래 이벤트'다. 신규·기존 회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 신청 후 매수·매도 합산 10만원 이상 거래하면 추첨 대상이 된다. 단, 코인 모으기 거래는 제외된다. 조건을 충족한 회원 가운데 30명(1인 2매)을 추첨해 티켓을 제공한다. 마지막은 '보너스 이벤트'다. 별도의 신청은 필요 없다. 앞선 두 이벤트 중 하나라도 참여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 가운데 5명(1인 2매)을 추첨해 백스테이지 투어와 스카이박스 관람권을 제공한다. 업비트 관계자는 "페이커와 함께한 이번 브랜드 영상은 업비트가 추구하는 도전 정신과 신뢰의 가치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12 08:59:1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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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3340선 돌파

코스피가 8거래일 상승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3344.70에 닿았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개인은 팔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0.67% 오른 3336.60으로 출발해 334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인 3344.70을 달성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045억원, 3000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1313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보합 마감한 KB금융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3%)가 가장 많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2.79%)과 HD현대중공업(2.58%)이 2%대 상승했다. 이외에도 반도체주인 삼성전자(1.10%)와 SK하이닉스(0.99%), 자동차주인 현대차(1.13%)와 기아(0.57%) 등이 올랐다. 상승종목은 463개, 하락종목은 406개, 보합종목은 6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76포인트(0.21%) 오른 834.76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5억원, 298억원씩 사들였고 외국인은 664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펩트론(5.42%)이 강세를 보였으며, 에코프로비엠(0.95%)과 레인보우로보틱스(0.35%)도 1% 이내에서 소폭 상승했다. 바이오 종목 중에서는 파마리서치(1.87%)와 리가켐바이오(1.65%)가 오른 반면, 알테오젠(-2.67%)과 삼천당제약(-0.23%)은 떨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732개, 하락종목은 855개, 보합종목은 145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던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 모멘텀 부재로 쉬어가는 분위기를 보였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주주 기준 50억원 유지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선반영 및 재료 소진 인식에 금융·증권주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고용 둔화세,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와 더불어 연방공개준비위원회의 금리인하 기대가 뒷받침해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 내린 1391.8원에 마무리했다.

2025-09-11 16:24:35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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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ODEX, 업계 첫 순자산 90조 돌파…ETF 시장 점유율 38%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 KODEX가 업계 최초로 순자산 9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와 증시 변동성 확대 속에서 채권형·파킹형 ETF, 미국 대표지수 추종 상품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집중된 결과다. 삼성자산운용은 11일 KODEX ETF 순자산이 9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80조원을 돌파한 이후 79일 만에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현재 KODEX는 총 220개 상품을 운용하며 시장 점유율 38.3%를 차지하고 있으며, 단일 국가 운용사 기준 세계 4위 규모의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미국 대표지수 상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6월 말 이후 KODEX 미국S&P500은 7351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은 5458억원 늘어나며 두 상품의 순자산 합계가 8조원에 달했다. KODEX 미국S&P500은 상장 4년 4개월여 만에 순자산 5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채권형과 파킹형 상품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같은 기간 1조6090억원 증가했고, KODEX CD금리액티브(3594억원), KODEX CD1년금리플러스(1754억원)도 확대됐다. 일반 채권형 상품 중에서는 KODEX 26-12회사채(AA-이상)액티브(2926억원), KODEX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1654억원), KODEX 장기종합채권(AA-이상)액티브(1452억원) 등이 증가했다. 최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1641억원)에도 자금이 들어왔다. 커버드콜 ETF도 성장세를 보였다. 커버드콜 상품 전체 순자산은 약 4조40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37.6%를 기록했다. 테마형 상품도 자금을 모았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4732억원), KODEX AI전력핵심설비(2349억원), KODEX 2차전지(2289억원), KODEX 2차전지레버리지(1036억원) 등이 성장했고,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최근 1년 9.14%의 분배율에 힘입어 1249억원 늘었다. 신규 상장 상품 중에서는 KODEX K방산TOP10(7월, 1720억원)과 KODEX 금융고배당TOP10(8월, 1769억원)이 단기간에 순자산을 확대했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 다양한 투자자를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드릴 수 있는 상품개발에 노력한 결과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단순 상품 상장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자들이 상품을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1 16:05: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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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100일, 코스피 역사 새로 썼다...'5000 시대' 실현되나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금리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지난달 박스권에 갇혔던 국내 증시는 역대급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344.70까지 오르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던 세제개편안이 발표됐던 7월 31일 이후 박스권에 갇혀 있던 증시가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역사를 새로 쓰는 모습이다. 이재명 정부는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정부 중 가장 압도적인 '허니문 랠리'를 보여 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 거래일인 6월 2일 2698.97이었던 코스피는 취임 100일을 맞이한 11일까지 23.91% 올랐다. 각 대통령의 취임 100일 무렵의 지수 흐름을 살펴보면 김영삼 정부(12.98%), 이명박 정부(7.88%), 노무현 정부(3.89%), 문재인 정부(3.01%), 박근혜 정부(-1.46%), 윤석열(-2.96%) 등이다. 외환위기 직후 출범했던 김대중 정부는 36.86%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피는 지지부진한 성적을 내며 주요국 증시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강세를 보이며 모범생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38% 수준으로 주요 20개국(G20)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이 러시아(24%), 이탈리아·남아공·멕시코(23%), 독일(19%) 순으로 한국이 압도적이다. 9월 상승률 역시 4%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는 '국장(국내 주식시장) 갈아타는 게 지능순'이라는 말이 나온다. 코스피가 다시 반등 흐름을 타기 시작한 시점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한다. 올해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추이를 살펴보면, 연초부터 지난 4월까지 순매도를 지속했다. 하지만 5월(1조2000억원)부터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고, 6월 2조7000억원, 7월 6조3000억원으로 매수 규모를 확대해 나갔다. 8월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이슈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망세가 부각되면서 다시 1조8000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9월 들어서는 9거래일 만에 3조3000억원 수준의 순매수를 보였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3200에서 3300까지 올라가는 이번 랠리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역할이 컸다"며 "최근 주가 상승세의 핵심은 정부의 정책 기대감, 연준 금리 인하 방향,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된 우려 완화 등이 주요했다"고 짚었다. 다만 박 센터장은 "현재 코스피 수준이 과열 단계로 보기는 어렵지만 가격 메리트가 많이 줄어든 만큼 기대 수익 관점에서는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기 어렵다"며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 동결을 확정하더라도 기존보다 완화되는 방향을 논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최고치 뚫은 코스피, 상승 여력 어디까지? 이날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를 통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하향 방안을 사실상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주식 시장 활성화에 장애를 받는다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10억원 하향을 반드시 고집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정책 실망감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관망세를 보였던 만큼, 정부의 태도가 완화되면서 코스피도 다시 상승 동력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의 시각은 엇갈린다. 낙관적으로는 연말 최대 3550포인트까지 올라설 수 있다고 전망된다. 추가 상법 개정으로 인한 정책 모멘텀이 남아 있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올해 상단을 3550포인트로, 유안타증권과 교보증권은 3500포인트, 삼성증권은 340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철회 등으로 시장 친화적, 효율주의적 스탠스가 재차 확인됐고, 9월 정기 국회에서 배당소득분리과세, 자사주 매입 소각 의무화 등 세부 논의에 따라 추가적인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라며 "정부 스탠스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나 구조적 목표를 고려하면 연말 지수는 3000포인트 이하보다는 사상 최고치 이상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배당소득분리과세 최고세율 30%미만, 자사주(구주) 매입 소각 유예 기간 1년 미만 등이라고 제시했다. 반면,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월에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이 기대감으로 원상복구된 것에 불과하므로 지수의 추가 랠리 여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역대 최대치인 3300포인트는 상회하겠으나 상호관세나 기업 실적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해당 레벨에 안착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코스피 4000~5000포인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정책 이외의 펀더멘털(기초체력) 환경의 큰 폭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25%로 조기 인하 결정 ▲대주주 양도세 요건 50억원에서 100억원대 상향 ▲자사주 소각 의무화 조기 통과 등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도 "최근 증시 상승은 정부 정책 기대를 선반영한 결과이고, 2026년 예산안에 포함된 산업 정책(ABCDEF)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금리인하로 인해 지수 방향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으나 상승 탄력은 정부 정책 발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가 다시 확인될 경우 추가 상승은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2025-09-11 15:45:3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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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외면 말아야”…이찬진 금감원장, 빅테크에 '이용자 보호' 강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주요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금감원 설립 이후 빅테크 CEO들을 대상으로 한 첫 간담회로, 빅테크 산업의 성장 방향과 사회적 책임, 이용자 보호, 소상공인 지원, IT 보안 강화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간담회에는 소상공인연합회장도 함께 참석해 플랫폼과 소상공인의 상생 문제를 직접 제기하며 목소리를 보탰다. 11일 이 원장은 네이버·카카오·토스(비바리퍼블리카)·쿠팡·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등 CEO들에게 "빅테크는 플랫폼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경제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했으며, 전통 금융업 진출을 통해 금융의 경쟁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이용자와 소상공인을 수익 창출의 수단이 아닌 동반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테크에 당면한 네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플랫폼 이용자 중심의 경영 정착 ▲소상공인과의 상생 ▲위험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 ▲IT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가 그것이다. 특히 그는 '엔쉬티피케이션(enshittification·처음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수익성 추구로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직접 언급하며 "알고리즘은 사람의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자금융거래와 관련해 "PG사 정산자금 외부관리 가이드라인 시행에 맞춰 안전한 결제 환경 구축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소상공인과의 상생 문제도 집중 거론됐다. 이 원장은 "정부 국정과제에도 온라인 플랫폼과 소상공인의 상생이 포함돼 있다"며 "금융당국도 결제 수수료 합리화 등 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간편결제 수수료 인하와 판매대금 신속 정산 같은 실질적 지원책을 요구했다. 위험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도 주요 의제였다. 이 원장은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흐려지고 플랫폼을 통한 금융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빅테크가 자체적으로 내부통제 체제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수천만 명의 정보가 집중된 만큼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비해 IT 보안 투자를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빅테크 기업들의 체계적인 위험 관리 강화를 위해 정기 협의체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제도적 지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합리화 외에도 정부가 추진하는 개인사업자 전용 '마이 비즈니스 데이터' 도입,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등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빅테크 CEO들은 빅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 고도화, 수수료 합리화, 입점업체 지원 강화 등 각사의 노력을 공유하며 "플랫폼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생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간편결제 수수료 인하, 판매대금 조기 정산 같은 구체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은 끝으로 "빅테크가 고객의 이익과 신뢰를 기반으로 혁신 성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금감원도 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 속에서 빅테크의 상생과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5:20:4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