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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등 국내 금융사 그린본드로 눈돌리네

애플이 15억달러(1조83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환경친화 프로젝트 용도의 특수목적 채권)를 발행한다. 애플 측은 "조달된 자금을 친환경 사옥과 데이터센터 건설,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그린본드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에는 중국 푸파은행(포동발전은행)이 200억위안(3조7500억원) 규모의 첫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국내 금융사들도 그린본드 발행에 동참하고 있다. 그린본드란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에 사용하기로 약정하고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지난 8일 현대캐피탈은 국내 민간기업 중 최초로 5억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그린본드를 발행한 회사는 현대캐피탈이 유일하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5년 만기 달러화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1.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현대캐피탈은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 수소자동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 관련 금융상품의 영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9종의 친환경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안에 현대차의 아이오닉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아차의 SUV 니로 하이브리드 등을 추가해 총 13종으로 친환경 차량 라인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10여 년간 투자자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초우량 등급 채권에만 투자하는 미국·유럽 투자자 네트워크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수출입은행은 4억달러 규모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당시 모집액의 2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커지면서 친환경 프로젝트에 자금지원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그린본드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그린본드는 최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에서주로 발행했으나 최근에는 민간 금융회사 및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세계은행(WB) 등에 따르면 2007년 처음 발행돼 2012년까지는 연간 발행 규모가 100억달러를 밑돌았으나, 2013년 300억달러를 넘긴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이 성장했다. 2014년 366억달러로 급증했고, 올해는 발행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에 따르면 2013년 그린본드 시장의 큰 성장을 이끈 곳은 한국이다. 금융투자업계는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서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신규 우량 투자자 유치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므로 국내 금융회사도 그린본드 시장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 모선영 연구원은 "또 하나의 시장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프로젝트 이행에 대한 검증 시스템 등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16-03-10 11:37:52 김문호 기자
돌아온 슈퍼개미, 어떤종목 사나

한동안 잠잠하던 '슈퍼개미'들이 주식시장을 다시 기웃거리고 있다. 가격이 떨어진 중소형주와 경영권 분쟁이 예고된 종목을 주로 사들이는 모습이다. 슈퍼개미는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재야의 개인투자자들을 말한다. 이들의 '귀환'과 함께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슈퍼개미로 불리는 최대승씨는 지난 8일 한국자원투자개발 주식 748만9874주를 장내매수했다. 최씨의 회사 보유 지분율은 5.29%가 됐다. 조문원씨는 지난 2일 속옷 브랜드 업체인 BYC의 주식 3만2868주(5.26%)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취득단가는 36만5865원이다. 로데오투자클럽 대표인 조 씨는 '압구정 교주'로 유명한 '슈퍼개미'다. BYC의 일부 소액주주들은 지난 4일 회사 측에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하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선포한 바 있다. 손명완 세광 대표는 동원금속 지분 1.06%(주식 36만6000주)를 장내 추가 매수, 보유 지분을 23.72%(813만6000주)로 늘렸다. 정성훈씨는 지난달 로만손 주식 5만6695주를 장내매수했다. 정씨의 지분율은 11.35%(187만3218주)에서 11.69%(192만9913주)로 늘어났다. 슈퍼개미 이종식씨도 지난 1월 매일유업 주식 13만4841주(1%)를 장내매수해 기존 91만9991주(6.87%)에서 105만4832주(7.87%)로 보유 주식수를 늘렸다. 슈퍼개미들의 주식매수는 주식시장에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활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메시지가 됐다. 눈 밝은 투자자들은 이들의 행보를 따라 주식 비중을 높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추종 매매를 경계한다. 슈퍼개미의 주목을 회사 가치 자체의 상승으로 판단하면 위험하다는 것이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주가 상승은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슈퍼개미가 지분을 사들인다는 의미는 해당 종목에 이슈가 있거나, 전망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일반 개미가 막무가내로 추격 매수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슈퍼개미' 손명완 세광 대표는 엘비세미콘 주식을 팔아 2억 9000여만원의 손해를 봤다.지난해 8월 13일 의결권이 있는 엘비세미콘의 주식 219만주를 1750원에 장내 매수한 손 대표는 지난 2월 1411원에 85만1321주를 장내매도 한데 따른 것이다.

2016-03-10 11:37:2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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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인공지능 HTS '티레이더(tRadar)' 특허 취득

유안타증권은 10일 인공지능 HTS '티레이더(tRadar)'에 대한 특허권(특허번호 10-1599576)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티레이더'는 주식투자의 3대 출발점인 기업가치(실적), 수급, 기술적 지표(차트) 등을 모두 고려해 상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망종목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추천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유안타증권은 주식 경험이 풍부한 우수 영업직원들과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등의 노하우를 집대성시키는 한편, 고객 자문단을 운영하여 현장의 요구사항을 전폭 반영했다. 또한 수차례의 개발 및 철저한 검증 프로세스를 통해 종목 발굴 및 매매신호 알고리즘을 더욱 정교화시킴으로써 활용도와 신뢰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 개인투자자들은 '티레이더' 시스템에서 손쉽게 모든 상장종목, 지수, 환율, 원자재 가격의 상승·하락 추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차트 화면에서 조회하는 종목의 상승/하락 추세를 햇빛구간과 안개구간으로 구분하여 직관적으로 파악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상승·하락 유망종목 뿐만 아니라,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을 비롯해 연기금, 투신 등 더욱 세분화된 주요 투자주체의 순매수 상위종목도 한 화면에서 쉽게 알 수 있다. 유안타증권 전진호 온라인전략본부장은 "이번 특허 결정은 시장 심리와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객관적 시장 판단으로 상승·하락장에 관계없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유안타증권만의 고유의 알고리즘과 이에 기반한 유망종목 발굴기술의 탁월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개인투자자들이 더욱 환영할 만한 유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03-10 10:27:5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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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ETF에 관심을 가져라! ...신한금융 PB들 한 달간 3.67% 수익

신한금융투자는 사내 PB들이 겨루는 해외주식투자 수익률대회에서 평균 3.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상승률 0.24%보다 3.43%포인트(15.3배) 높은 수익률이다. 1위를 차지한 산본지점 조주익PB는 98.58%의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40.27%를 보인 송파지점 김은희 PB팀장이 2위를, 34.53% 수익률의 평촌지점 과천PWM라운지 박영재 PB가 3위에 올랐다. 산본지점 조주익 PB는 "글로벌 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투자의 아이디어로 삼았다"며, "낙폭 과대라고 판단한 귀금속(금) 자산에 투자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수익률 상위 10명은 평균 33.3%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이들의 주요 투자처는 NUGT(금 3배 레버리지), UWTI(유가 3배), UCO(유가 2배), USO (유가)로 금, 유가 등 원자재 ETF였다. 신한금융투자 이용훈 해외주식팀장은 "저성장 시대 투자 대안으로, 해외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해외 ETF는 금, 원유, 커피, 밀 등 다양한 원자재와 선진·이머징 지수에 투자할 수 있어, 생활 속 체감 물가로도 누구나 고수익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24시간 해외주식 상담이 가능한 '나이트데스크'를 10년째 운영해 오고 있으며, 미국, 중국, 일본 등 25개국 해외주식 상담·주문을 전담하고 있다.

2016-03-10 10:25:4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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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림 칼럼] 8화- 이란특수, 실크로드는 다시 열리는가

"서라벌 밝은 달에, 밤들이 노니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어라, 둘은 내 것이고,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디 내 것이다마는 빼앗거늘 어찌 하리꼬." 신라의 향가인 '처용가'다. 일연의 '삼국유사'와 '악장가사', '악학궤범'과 같은 고려 속요에도 처용가는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다. 역신에게 아내를 빼앗긴 현장 앞에서도 분노하기는커녕 태연히 춤을 추는 처용의 모습을 보고 역신이 오히려 흠씬 놀라 달아났다는 이야기다. 그로부터 사람들은 역신을 막기 위해 처용의 얼굴이 담긴 그림을 집 앞에 걸어두었다. 처용은 깊은 눈에 눈썹이 매우 짙고, 우람한 체격의 아랍인이라는 설이 있다.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 괘릉 앞에도 아랍인의 외모를 빼닮은 무인석상이 버젓이 자리하고 있다. 신라는 실크로드의 끝에 자리한 나라로 8-9세기에 걸쳐 지금의 이란인, 페르시아와 활발히 교역하며 찬란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꽃피웠다. 다양한 문화를 거침없이 끌어안고 새로운 시대를 마음껏 꿈꾸었던 신라인들의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이 이루어낸 낸 문화인 것이다. 1998년에 이란학자가 구전으로만 떠돌던 설화를 모은 책 '쿠쉬나메'에는 멸망한 페르시아 왕자가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으로 피신했다가 마침내 신라에 이르러 신라공주와 결혼까지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이 낳은 아들이 후에 빼앗긴 페르시아 왕조를 되찾아 영웅이 되었다는 설화는 이란과 오만 일대의 아랍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용의 아들로서 신라공주와 결혼한 걸로 전해지는 '처용'이 바로 '쿠쉬나메'에 등장하는 페르시아의 왕자란 주장은 학자들 사이에서 아주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다. 일천년 전 우리 민족은 일찍이 진취적으로 서역의 문물을 받아들이며 글로벌 경제와 문화를 선도했다. 왕실의 혼인으로 혈맹관계까지 이룬 것이 사실이라면 아랍과 우리 민족의 운명적 인연은 결코 단순한 교역관계로만 풀이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코트라가 이란무역진흥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특수시장, 이란의 경제, 무역,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지닌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마음껏 교류하며 일천년 전 실크로드 여행을 불러올 수 있게 되었다. 이른 바 '이란특수'가 제 2의 중동 붐을 일으킬 것인지 사뭇 기대가 앞선다. 서역문물을 향한 높은 포용력으로 찬란한 경제와 문화를 꽃피웠던 신라인의 기개가 더없이 필요한 시기다. 아름다운 신라의 모습을 한반도 가득 메우는 일은 이제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다.

2016-03-09 18:21:33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