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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금투협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1兆 돌파'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해 12월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의 판매규모가 1조원을 돌파(10,034억원) 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해 2월 29일 출시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월평균 1천억 규모로 꾸준히 판매되며 10개월만에 1조원을 돌파하였으며,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를 편입하기 위해 개설된 전용 계좌수는 26만계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 증권사는 판매금액이, 은행은 계좌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는 5,220억원을 판매하고 9.7만 계좌가 개설되었고 은행은 4,687억원을 판매하고 16만 계좌가 개설되었다. 계좌당 납입액은 평균 386만원으로 증권 536만원, 은행 292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상위 10개 펀드가 모든 펀드의 판매규모를 압도했다. 상위 10개 펀드의 설정액은 5,117억원으로 이는 전체 판매비중의 절반이상인 51%에 달하는 수치다. 투자국가 별로는 베트남 1,678억원, 중국 1,634억원, 글로벌 1,516억원, 미국 288억원의 판매규모를 보였다. 수익률은 대체적으로 좋았다. 지난 해 3월 2일부터 지난 6일까지의 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가장 많이 팔린 해외주식형펀드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는 환헤지의 경우 7.92%, 환노출형의 경우 7.44%의 수익률을 보였다. 환헤지형 펀드의 수익률이 다소 앞서 있으나, 최근 원화 약세 등으로 환노출형 펀드의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 경제의 저금리·저성장 기조의 장기화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의 꾸준한 성과와 비과세 혜택으로 그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7-01-11 12:34:03 손엄지 기자
KEB하나은행, 중소기업청 등과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

KEB하나은행은 을지로 본점에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중소·중견기업 R&D 사업화 지원대출 등 다양한 지원을 위해 '중소·중견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3년간 약 2조 4000억원의 중소기업청 연구개발(R&D)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중소기업청 R&D기업 사업화자금 대출 상품'을 신설해 R&D 성공 중소·중견 기업에게 3년간 총 6000억원(연간 2000억원) 규모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기술사업화 컨설팅, 외환컨설팅·환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R&D성공 중소·중견기업 외에도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및 수출증대를 위해 한국형 히든 챔피언 후보기업, 차이나하이웨이 참여기업, 글로벌강소기업 등 에게도 외국환수수료 감면, 외환컨설팅, 환리스크관리 등 수출관련 우대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우수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사업화 자금의 적시지원 및 우수한 외국환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기술사업화 성공기업의 창출과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1-11 09:08:5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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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LS 발행 감소...안전성 강화로 ‘전화위복’ 기대

지난 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LS 시장의 발행금액은 2010~2015년 5년간 연평균 27.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에는 전년 대비 36.0% 감소해 49조원을 기록했다. 국내 ELS시장의 성장 둔화는 지난 해 초 홍콩항셍중국기업HSCEL)지수 급락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 하락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HSCEL와 EUROSTOXX50지수는 ELS의 대표적 기초자산이다. 하지만 2015년 14801.94까지 상승했던 HSCEL지수가 지난 해 2월 7505.37까지 하락했고 6월 23일 브렉시트 결정 이후 3037.86 이던 유럽 EUROSTOXX50지수가 불과 이틀 후인 25일 2697.44까지 하락하면서 ELS 시장의 수익성을 크게 떨어뜨렸다. 이 처럼 HSCEL과 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녹인구간(원금손실)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ELS 시장의 건전성 확보와 투자자 보호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한국의 ELS 시장은 50, 60대가 퇴직 자금을 이용해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안정적인 운용이 필수적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23일 ELS 시장의 리스크 관리, 투자자 보호체계 강화, ELS 대체상품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다각적인 제도개선을 약속했다. 주요 개선방안을 크게 세가지로 요약하면 리스크 관리, 투자자 보호, 대체상품 활성화다. 먼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운용자산과 고유자산을 구분·관리하는 것으로 자금을 투명하게 운용하도록 했다. 또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ELS 판매인의 상품 숙지의무를 강화했고 판매 후에도 투자자에게 주요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규정을 만들어 투자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도운다. 아울러 ELS를 대체할 수 있는 투자수단인 ETN과 파생상품 투자펀드의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한계 등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규정 및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성장세를 거듭하던 ELS가 작년 한해 국외 지수 폭락으로 잠시 주춤 했으나 올해 새로 만들어진 제도들을 통해 ELS 시장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17-01-10 16:07:47 손엄지 기자
금투협이 분석한 2016 장외채권시장 동향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10일 '2016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하면서 2016년 이슈를 정리했다. 금투협은 장외채권시장을 크게 금리, 발행, 유통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 금리 지난 해 6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한 1.25%로 공시했다. 이어 브렉시트가 발생했고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하락해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7월 역사적 최저점인 1.203%를 기록했다. 10월 이후, 미국 경기지표 개선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강화 및 국내 가계부채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축소되면서 금리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어 11월 9일 미국의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됐고 다음 달 15일 미 연준이 금리를 0.25~0.5%에서 0.5~0.75%로 인상하며 금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 발행 채권 전체 발행규모는 전년대비 93.8조원 감소한 580.5조원을 기록했다. 국채와 통안채는 전년대비 각각 15.3%, 14.3% 감소한 138.2조원 및 161.1조원 발행했고 특수채는 전년대비 32.4% 감소한 61.8조원 발행했다. 이는 공공기관 부채감축 정책 기조의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또한 회사채 전체 발행이 전년대비 12.1% 감소한 72.5조원을 발행했는데 이는 취약업종 구조조정과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43.8조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지만 이는 AA등급 이상 회사채의 수요예측금액의 증가세에 따른 것으로 우량채 위주의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 유통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년대비 10.2% 감소한 4,695조원을 기록했다. 채권 거래량은 국채가 53.7%, 통안채가 24.1%로 대부분을 차지해 채권 별 거래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잔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초 100조원 수준을 유지하던 외국인 국내채권 잔고는 달러화 강세 기대 및 한미간 국채금리 역전 등 요인으로 89.2조원(지난 달 28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2.8조원 감소한 수치다. 한편 금투협은 2016년 채권시장 7대뉴스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6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11월) 등 국내외 정치 이슈에 따른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로 급전환됨에 따라 국내외 채권금리 급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 ▲회사채시장 양극화 현상 지속 ▲장기채 수요증가와 국고채 50년물 발행 ▲한-미 국채금리 역전 등에 따른 외국인 국내채권 잔고 감소 ▲야후 메신저 종료에 따른 채권인력 프리본드로의 대이동을 꼽았다.

2017-01-10 15:52:4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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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은행·증권 간 연계 강화...올해 순익 3000억원대 달성 자신

"은행 등과의 연계사업을 통해 승부를 걸겠다. 자산관리(WM)와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등을 강화해 성장의 한축으로 삼겠다."(윤경은 KB증권 대표) "3년 안에 초대형 투자은행의 지위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수익기반을 만들겠다. 업계가 예측하는 '3400억원대 순이익'도 충분히 가능하다." (전병조 KB증권 대표) WM부문을 맡는 윤경은 사장과 IB부문을 총괄하는 전병권 사장은 10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 출범 이후 성장전략과 목표 등을 밝혔다. 윤 사장은 "WM과 IB 부문이 수익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과거 현대증권이 강점을 지닌 WM부문은 KB국민은행과의 연계영업을 통해 두드러진 성장을 해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제는 다양한 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해 고객 폭을 넓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강력한 은행·증권 연계 서비스로 WM사업부문을 전 국민의 자산증식 파트너로서 거듭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WM 부문의 경우 전국 25개의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IB 부문에서는 중소기업들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5개의 CIB(상업은행+투자은행)센터를 두고 있다.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도 먹거리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력과 평가모델을 보강하고 다양한 FICC(채권·외환·원자재) 관련 상품 공급에 나설 계혹이다. 전병조 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갖추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고객을 아우르는 투자형 IB를 지향했다. 그는 "일회성 대형 딜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이기보다는 앞으로 3년 안에 초대형 투자은행의 지위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수익기반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이를 위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고객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 특히 중소기업 고객에 대한 영업에 집중해 기업 시작부터 전 성장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거래 생태계를 만들고 A부터 Z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아울러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에서는 시장 상황상 어느 정도 한계가 있겠지만 주식자본시장(ECM)에는 투자를 많이 해왔다. KB투자증권 시절부터 회사규모에 비해서도 과감하게 인력을 뽑았다"며 "앞으로 나올 대형딜에 도전정신을 가지고 나서보겠다"고 말했다. 올해 순이익 등 실적도 낙관했다. KB증권이 통합 전 현대증권·KB투자증권 양사의 지난해 순이익 합산(추정치)의 두 배를 넘는 3400억원대 순이익을 목표로 한다는 업계의 예측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화려안 이력을 보면 빈말도 아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시절인 22살 때 행정고시에 합격해 '천재 소년'으로 불렸으며, 재무부의 조세정책과와 국제금융과, 재정경제부 지역경제정책과 등을 거쳤다. 해양수산부 파견 시절에는 허베이 스피릿호 기름유출 사건을 총괄했으며 국제금융기획을 담당하면서 1조3000억원 규모의 국제물류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또 유럽 투자은행을 제치고, 세계 최대인 1조 5000억원대 영국 티스포트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금융자문사로 참여한 경력도 있다.

2017-01-10 15:20:0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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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등...은행 힘들게 번 돈 환차손으로 까먹나

급등하는 원·달러 환율로 시중은행들이 외화(달러)부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원화값이 떨어지고, 달러 가치가 오른다는 것. 이는 시중은행들의 달러부채에 대한 부담을 동반해 은행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달러 자금의 경우 환율 급등시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각 은행들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실적도 걱정이다. 영업으로 번 돈을 환차손으로 까먹게 생겼다. 특히 해외 지점이 상대적으로 많은 KEB하나은행과 기업은행 등은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은행 해외 빚 77억달러 일반은행의 외화유동성비율은 2016년 3·4분기 말 현재 105.8%이다. 이는 전년 말(106.7%) 보다 0.9%포인트 낮지만 우수한 편이다. 또 모든 은행들이 외화유동성비율이 규제기준(85%)을 웃돌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달러 값이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은 빚 부담이 걱정이다. 환율이 오르면 해외 빚 부담은 늘 수밖에 없다. 연초 1100원 안팎이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2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채권 한국물은 309억 달러 규모다. 이는 지난해 326억 달러 보다 소폭 줄어 든 액수다. 이 가운데 1~6월 사이 만기 도래액이 190억 달러로 집중돼 있다. 월별로 보면 1월(43억달러), 4월(43억달러), 5월(34억달러)에 상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별로 만기도래 물량은 수출입 은행의 외화채권이 1~2월에 34억 달러의 만기가 돌아온다. 산업은행은 8월에 21억 달러, 한국가스공사는 4월에 10억 달러가 예정돼 있다. 업종별로는 국책은행의 외화채 만기가 125억 달러(40%)로 가장 많다. 이어 일반은행 77억 달러(25%), 공기업 56억 달러(18%), 일반 기업 32억 달러(10%) 순이다. 통화별로는 G3통화가 263억 달러(비중 85%)로 가장 많다. 이는 올해 261억 달러( 80%)보다도 늘어난 곳이다. 이 중 달러화 만기도래액이 234억 달러로 76%를 차지한다. 해외 지점이 많은 은행들의 고민은 더 깊다. A은행 관계자는 "달러가 지금 처럼 치솟는다면 일부 은행들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있어 자금조달 비용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말했다. 돈 빌리기도 더 힘겨워질 전망이다. 미국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경쟁적으로 돈을 풀던 세계 주요국이 내년에 잇따라 '돈줄 죄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가산금리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중국의 금융시장 악화는 아시아 역내 채권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제금융센터 김효진 연구원은 "신흥국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교역신장세 둔화 등 실물경제와 글로벌 자금흐름 양면에서 취약성이 부각될 수 있으므로 경쟁물량 대비 발행규모, 만기, 통화 등에서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켜 투자유인을 높이는 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영업으로 번 돈 환차손으로 나가나 지난해 6월 30일 1164원 수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9월 30일 1096원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약 6%(68원) 하락했다. 덕분에 시중 은행들은 8000억원 규모의 외환파생이익을 얻었다. 지난해 1·4분기(4000억원)와 2·4분기(3000억원) 실적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 하나은행은 이 기간 1254억원의 외환파생이익을 거뒀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690억원, 300억원 규모의 외환파생이익을 냈다. 딱 여기까지 였다. 은행들은 4·4분기 실적은 물론 올해 환율이 얼마나 더 오를지 걱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나은행이 4분기에 1000억원 가량의 환 손실을 볼 것으로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까지 100원 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김수현 연구원은 "하나은행은 중국법인 등 해외법인 설립 과정에서 외화 표시 통화의 출자로 인해 매 분기 원·달러 환율에 따라 환이익 혹은 손실이 발생한다"면서 "정확한 추정은 어렵지만 규모 면에서 기업은행의 해외 지점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환 민감도 또한 상장 은행 중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건전성은 안전한 걸까. 일단 지난해 3·4분기 나와 있는 지표만 놓고 보면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14.76%, 기본자본비율은 12.08%, 보통주자본비율은 11.66% 이다.. 그러나 이는 과거의 지표일 뿐이다. 최근처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다면 외화자산의 부실규모에 대한 원화 환산액은 눈덩이처럼 증가한다. 지난해 말 기준 6개 시중은행의 외화대출 규모는 65억 달러 규모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오를 때마다 시중은행의 BIS 비율은 평균 0.15% 하락한다는 추정도 있다. 결국 안정적 BIS비율 확보를 위한 자본 확충에 필요한 돈도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2017-01-10 14:33:1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