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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자산운용, '액티브 ETF' 4조 시대 열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순자산총액(AUM) 4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액티브 ETF 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4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치열한 ETF 시장 경쟁 속에서도 '운용 성과'만으로 존재감을 키워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 총 순자산총액은 4조3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23일 3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2개월여 만에 1조원 이상 순자산이 증가했다. 최근 국내 ETF 시장 전체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에 대한 수요는 더욱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타임폴리오의 성장은 대규모 마케팅이나 유통망 경쟁이 아닌, 운용 성과에 기반한 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25년 말 기준 순자산총액 3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성장률 307%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상위 10대 ETF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로, 같은 기간 유일하게 300% 이상 성장한 운용사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 규모는 15조1000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타임폴리오는 2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액티브 ETF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지난해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표 상품들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는 벤치마크 지수를 장기적으로 크게 상회하는 초과 성과(알파)를 기록하며 연금 계좌의 핵심 투자처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등 국내 주식형 상품들도 기민한 운용을 통해 차별화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자금을 대거 끌어들이며 순자산 증가에 기여했다. 타임폴리오는 이번 4조원 돌파를 계기로 2026년을 '액티브 ETF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금리 인하 기대와 경기 둔화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시장 전반이 아닌 실적이 검증된 소수 기업 중심의 '실적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액티브 전략의 효용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타임폴리오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브랜드 강화 전략에 나선다. 단순히 상품 운용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 친화적 리브랜딩 ▲대언론·대고객 소통 강화를 위한 홍보실 신설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전문 마케터 신규 채용 등을 통해 전사적인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운용의 타임폴리오'에 '소통의 타임폴리오'를 더해 4조원을 넘어 10조원 시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7 11:38: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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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키운 TIGER ETF, 국내 ETF 첫 '100조'

국내 ETF 시장이 '상품 경쟁' 단계를 넘어 '투자 인프라'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 변곡점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있다. 테마형 ETF의 출발점에서 연금·글로벌 자산배분의 핵심 수단으로 진화하며, 국내 ETF 산업의 외형과 성격을 동시에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 국내 ETF 브랜드인 TIGER ETF의 순자산 총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종가 기준 TIGER ETF 220종의 순자산 합계는 100조3159억원이다. 2006년 6월 첫 상품을 선보인 TIGER ETF는 올해 상장 20주년을 맞았다. 출시 이후 20년 만에 100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최단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24년 3월 순자산 50조원을 넘어선 이후 약 2년 만에 규모가 두 배로 커지며 성장 속도가 가팔라졌다. TIGER ETF의 성장 배경에는 '장기 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일관된 전략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TIGER 반도체'와 'TIGER 은행'을 출시하며 국내 테마형 ETF 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후 반도체, 바이오,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항공 등 대한민국 산업 구조 변화와 맞닿은 테마를 지속적으로 ETF에 담아왔다. 대표 상품인 'TIGER 반도체'는 6일 기준 누적수익률 892%를 기록하며 테마형 ETF의 대표적인 장기 투자 사례로 자리 잡았다. 국내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TIGER 200' 역시 낮은 보수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구조를 갖췄으며, 2008년 상장 이후 누적수익률 296%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투자 영역에서도 TIGER ETF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국내 최초 미국 대표지수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은 상장 이후 누적수익률 1553%를 기록했다. 'TIGER 미국S&P500'은 순자산 13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최대 규모 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연금계좌를 통한 장기 투자자들의 핵심 투자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산군 측면에서도 확장이 이어졌다. TIGER ETF는 주식형을 넘어 금과 채권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글로벌 자산배분'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국내 자산 47조8000억원, 해외 자산 50조7000억원, 국내외 혼합 자산 1조8000억원으로 비교적 균형 잡힌 구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TIGER KRX 금현물'을 출시해 개인 순매수 5378억원을 기록하며 신규 ETF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를 상장하며 상품 구조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TIGER ETF는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ETF'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 기준 점유율은 약 40% 수준으로, 2021년 11월 이후 월말 기준 50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TF가 개인투자자의 장기 투자와 연금 자산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는 데 TIGER ETF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TIGER ETF의 100조원 돌파는 지난 20년간 연금 장기 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믿고 함께해 준 투자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자산 관리를 돕는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7 11:34: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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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韓 증시 맞춤 산업분류체계 ‘NHICS’ 개발

NH투자증권은 코스콤과 협력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한국 증시에 특화된 산업분류체계 'NHICS(NH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를 자체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NHICS는 윤병운 사장 취임 이후 추진돼 온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리서치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단기 상품 성과 중심의 경쟁을 넘어 국내 자본시장의 구조적 이해도를 높이고, 시장 참여자 전반이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NH투자증권이 산업 분류 체계의 설계와 상장기업 분류를 담당하고, 코스콤이 외부 제공과 산업지수 산출을 맡았다. 증권사와 금융 IT 전문기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산업분류체계를 공동 개발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NHICS는 국내 상장기업을 대분류 13개, 중분류 31개, 소분류 73개로 나눈 3단계 구조의 산업분류체계다. 산업별 성과를 보다 명확하고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와 산업 특성, 실제 투자자의 시각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중요성이 큰 2차전지 산업을 별도 대분류로 독립시켰다. 기존 글로벌 분류체계에서는 2차전지 기업이 IT 산업에 포함돼 산업 성과가 혼재되는 한계가 있었지만, NHICS는 핵심 산업의 성과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지주회사를 별도 대분류로 설정하는 등 국내 기업 지배구조와 시장 현실을 반영한 점도 눈에 띈다. 시장 친화적 설계도 차별점이다. 기업 분류 시 매출 비중을 기본으로 하되, 산업 전문 애널리스트의 정성적 분석을 결합해 실제 산업 내 역할과 투자 관점에서의 기업 위상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예컨대 현대로템은 기존 분류체계에서 '기계' 산업에 포함됐으나, NHICS에서는 방산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으로 재분류됐다. 이를 통해 산업 성과와 개별 기업의 기여도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용어 체계에서도 투자자 이해도를 높였다. '양방향미디어와 서비스'와 같은 추상적 표현 대신 '플랫폼' 등 직관적인 용어를 적극 도입해 정보 접근성과 활용도를 강화했다. 윤 사장은 "NHICS는 데이터와 리서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의 성과"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구조와 투자자 관점을 충실히 반영한 산업분류체계로, 연기금과 기관투자자, 일반 투자자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7 11:30: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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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신세계, 영업익 증가·서울고터 개발 수혜 소식에 '8%대'↑

신세계가 실적 증가와 서울고속터미널 개발 수혜에 대한 소식으로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2만2000원(9.21%) 오른 26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년 대비 백화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가한 데다 서울고속터미널 개발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총 매출이 8%, 영업이익이 17% 증가했다. 면세점은 매출이 12% 늘고 영업 손실이 99억원으로 적자가 개선될 것 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본점 본관 리뉴얼과 한일령 효과에 따른 명품 매출 확대가 견고한 외형성장을 견인했고, 이른 추위로 패션 카테고리 역시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항 임차료 일부 감면 혜택 지속되고 각종 비용 절감에 따라 적자 규모가 연중 다른 분기와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개발에 따른 수혜도 따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 연구원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토지자산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더해지며, 올 하반기까지 백화점 매출성장에 따른 증익세가 예상되는 한편, 면세점 공항점 일부 영업 중단 결정으로 적자확대 우려도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07 11:13:50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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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유니온머티리얼, 중국의 일본 수출금지 부작용으로 '上'

유니온머티리얼이 중국의 일본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의 부작용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유니온머티리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3원(상한가)오른 1747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유니온머티리얼의 모회사인 유니온은 1165원(27.84%)오른 5350원에 가격을 형성했다. 중국 상무부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의 군사 사용자, 군사 용도 및 군사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모든 최종 사용자에 대해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3국을 통한 우회 제공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명시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수출 통제 대상에 희토류가 포함됐는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진 않았다. 다만 중국의 기존 이중용도 물자 수출 허가에 희토류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시, 이번 통제 대상에 희토류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본 언론은 이번 통제 대상에 희토류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소식에 희토류 대체 소재인 '페라이트 마그넷' 등을 생산하는 유니온머티리얼에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07 10:28:24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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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해외 니켈 제련소 지분 인수 자문 완료

한화투자증권이 한국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한 해외 니켈 제련소 지분 인수 자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투자 구조 설계를 구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해외 니켈 제련소 지분 인수 자문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미국 '스페이스X' 등 우주항공 산업에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스피어코퍼레이션이 인도네시아 ENC(Excelsior Nickel Cobalt) 니켈 제련 프로젝트 지분 10%, 총 2억4000만달러를 인수하는 건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중 2억1000만달러를 글로벌 투자자와 연계해 조달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ENC 니켈 제련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대형 니켈 제련소 기반 사업으로, 이번 지분 인수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핵심 광물 관련 전략적 지분 투자와 장기 구매 계약(Off-Take)을 동시에 확보한 의미가 크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를 단순 자원 투자가 아닌 우주항공 산업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정의하고, 재무적 타당성뿐 아니라 ▲한국 우주항공 산업의 성장 방향 ▲핵심 소재 공급 안정화 ▲민간 주도 글로벌 자원 확보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 자문을 수행했다. 김국성 한화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 상무는 "한국 우주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전략적 투자 설계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가 전략 산업과 연계된 글로벌 투자에서 인수 자문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07 09:37: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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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4600선 돌파...'14만전자·76만닉스' 기록

7일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4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6.12포인트(1.68%) 상승한 4610.60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대비 0.90% 상승한 4566.34에 개장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전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장중 4611.72까지 올랐다. 새해 들어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는 셈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323억원, 개인은 279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2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55% 급등하며 75만9000원에 거래 중으로, 장중 76만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도 3.60% 상승하며 '14만전자'에 올라섰으며, 삼성전자우도 2.34% 상승 중이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38%), 현대차(6.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5%) 등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97포인트(0.10%) 떨어진 955.00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3억원, 1021억원씩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119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07 09:24: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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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사상 첫 4600선 돌파

2026-01-07 09:15:0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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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팔고 연초엔 샀다…서학개미의 선택, 월가 기대와 맞물려

연말 양도소득세 절세를 위한 매도가 마무리되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새해 들어 다시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연말과 연초를 가르는 투자 시계가 올해도 반복되면서, 서학개미의 자금 흐름이 미국 증시에 대한 중장기 기대와 다시 맞물리는 모습이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지난 3일 기준 3억5263만달러로 집계됐다. 1달러를 1450원으로 환산 적용하면 약 5113억원 규모다. 이는 연말 절세 목적의 매도가 집중됐던 지난해 12월 30일 기록한 순매도 규모(3억535만달러, 약 4428억원)를 하루 만에 상회하는 수준으로, 연말 매도 이후 곧바로 매수로 전환되는 흐름이 재확인됐다. 앞서 지난 2일에도 2209만달러(약 320억원) 순매수가 유입되며 연초 들어 이틀 연속 미국 주식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1월 1일에는 838만달러(약 12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연말 매도 흐름은 빠르게 마무리됐다. 연말 며칠간 이어졌던 순매도 규모가 단기간에 상쇄된 셈이다. 연말과 연초의 극명한 대비는 해외 주식 과세 구조와 맞닿아 있다.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는 연말까지 결제가 완료된 매도 거래를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연말에 수익·손실 종목을 정리하며 세금 관리 차원의 매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후 과세 기준이 바뀌는 새해가 되면 다시 매수에 나서는 흐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자금을 국내로 유도하기 위한 세제 지원 방안을 내놓은 점도 연말·연초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해외 주식을 매각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에 대해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아직 세부 시행 요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외 투자에 대한 과세·환율 정책 방향이 제시되면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이동을 둘러싼 기대 형성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예탁결제원 통계가 개인투자자 중심의 해외 주식 매매 동향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라는 점에서, 이번 연초 순매수 전환은 단순한 단기 매매를 넘어 개인 자금의 방향성이 다시 미국 시장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연말 매도 기간이 길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를 중장기 투자처로 여전히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미국 증시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지난해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 이후 연말 들어 숨 고르기에 들어섰지만, 조정을 거친 이후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 전반에서 유지되고 있다.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2026년에도 미국 증시가 추가 상승 여력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S&P 500을 기준으로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은 연말 지수 전망치를 현재 수준보다 높은 선으로 제시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과 기업 실적 개선을 주요 지지 요인으로 꼽고 있다. 다만 상승 폭은 과거 몇 년에 비해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랠리의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상승이 이어진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 중심의 상승 흐름도 이전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럼에도 미국 경제의 상대적 견조함과 기업 이익 성장 전망은 글로벌 자금이 미국 시장을 쉽게 떠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7 06:25:3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