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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 조영남 개인전·북콘서트·음악회 개최

DB알파플러스클럽이 가수 겸 화가 조영남씨와 함께 금융에 예술을 더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DB증권 DB알파플러스클럽은 오는 8일 DB금융센터 27층에서 가수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조영남 씨의 개인 전시회를 열고 북콘서트(16일)와 음악회(23일)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금융과 예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DB증권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그 이상의 가치'를 문화로 확장한 복합 프로그램으로, 가수로서의 대중적 성공과 함께 화가로서도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오며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행보를 보여주는 조영남 씨와 함께한다. 개인전에서는 조영남 특유의 위트와 통찰을 담은 회화 작품들이 전시된다. 금융과 자본, 인간의 욕망, 부(富)와 시장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예술로 풀어져, 금융 공간이라는 장소성과 깊이 있게 맞닿는다. 이어지는 북콘서트에서는 조영남 씨가 자신의 저서와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인생과 돈, 예술과 경제에 대한 철학을 관객들과 공유한다. 음악회에서는 조 씨의 대표곡과 함께 그의 음악 인생을 조망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DB증권 관계자는 "DB알파플러스클럽은 단순한 자산관리 공간이 아닌 고객의 삶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프리미엄 금융플랫폼"이라며 "이번 행사는 금융과 문화, 사유가 결합된 DB증권만의 브랜드 가치를 고객에게 깊이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07 17:55:48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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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KIWOOM미국원유기업에너지', 미국 석유기업에 집중 투자

베네수엘라 지정학적 변화로 미국 에너지 공급망 재편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키움운용은 'KIWOOM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가 국내 에너지 ETF 중 유일하게 실물 주식을 직접 편입하는 방식으로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과 쉐브론에 각각 22.16%, 14.81%의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원유·에너지 기업 110여개 종목에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실물형 ETF이기 때문에 파생상품 기반의 합성형 상품 대비 추적 오차가 상대적으로 적고, 분배금 및 배당수익의 귀속 구조가 명확하다. 또한 미국 에너지 기업들은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지정학적 변화가 단기적인 유가 변동을 넘어 미국 중심의 에너지 공급망 재편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과거 국유화 과정에서 자산 손실을 보았던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자산 가치 회복과 신규 투자 기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네수엘라 현지 생산 정상화와 인프라 재건 과정에서 미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자본력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경우,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오동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는 단기적인 이벤트를 넘어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다시 한번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KIWOOM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미국 에너지 섹터 전반의 구조적 수혜와 더불어 안정적인 고배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07 16:37:44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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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코스피 5000을 향한 '대·반·전' 키워드 공개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총 순자산 300조 시대를 맞아 국내 증시의 비상을 견인할 2026년 투자 키워드 '대·반·전'을 공개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는 지난해 10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ETF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이끌어낸 포트폴리오 수익률 대반전을 올해도 이끌어 낼 수 있는 투자 키워드를 엄선했다고 7일 밝혔다. 키워드 '대·반·전'은 각각 ▲대표지수&월배당, ▲반도체&로봇, ▲전력&인프라를 의미한다. 지난해 코스피는 75.6% 상승하며 1999년 이후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전날 코스피 4500 돌파로 탄력이 붙은 국내 증시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반도체 실적 개선에 힘입어 5000선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인 '대표지수' ▲KODEX 200과 정부의 활성화 대책으로 재평가가 기대되는 ▲KODEX 코스닥150을 최우선 추천 상품으로 꼽았다. 더불어 '월배당'은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과 가파른 상승 뒤 동반되는 숨고르기 장세에서 변동성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국내 대표지수에 투자하며 매월 분배금을 수취할 수 있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금융주의 고배당 매력을 담은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켓위클리커버드콜은 상승장 속에서도 안정성을 더해주는 스마트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도체'는 올해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섹터이며, AI 수요 급증으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은 파운드리와 장비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반도체주의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산업의 정수를 담은 ▲KODEX 반도체와 반도체에 집중투자를 하면서도 글로벌 AI 산업 발전에 따른 수혜를 더욱 더 받을 수 있는 반도체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KODEX AI반도체를 추천했다. 또한 올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 본격 투입되는 원년이다. 완성형 로봇 시장과 핵심 부품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강소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어 ▲KODEX 로봇액티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전력&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한층 강화될 전망으로 ▲KODEX AI전력핵심설비와 원전 강국의 위상을 반영한 ▲KODEX K원자력SMR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대반전을 이끌 병기로 지목됐다. 더불어 국장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는 KODEX ETF의 레버리지 3종도 제시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올해 증시는 기술 혁신과 실적에 따른 산업별·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개별 종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전망이 어려운 개인 투자자라면 삼성자산운용이 선정한 투자 키워드와 함께 수익률 '대·반·전'을 누리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07 16:32:0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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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6000도 터치, 앵그리 머니도 외국인도 증시로 증시로

"예금 이자는 커녕 손해볼 판인데 코스피 지수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더라고요. '내 집' 없는 사람이 돈 벌 방법은 주식밖에 없어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미래에셋증권 반포역WM 입구에서 만난 주부 박모(37)씨 얘기다. 박씨는 "주식 초보자지만 SK하이닉스나 기아를 사는 게 금리가 2%대인 1년짜리 정기예금보다 낫겠다 싶어 상담차 찾게됐다"고 말했다. 현금이 없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은 '빚투'(빚을낸 투자)도 마다하지 않는다. 국내 증권사 한 프라이빗뱅커(PB)는 "증시가 활황세를 띄자 고객 상담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른바 국내 증시 유턴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에 대한 문의도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7일 코스피가 장 중 4600마저 가볍게 넘자 '앵그리 머니'가 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 가격 급등 속 집도 없는 데 주식도 오르고, 쥐꼬리만 한 예금 이자에 지친 투자자들이다. 증권사들은 코스피 6000도 결코 '꿈'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시장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인공지능(AI) 투자 붐, 배당소득세 완화 등 증시 부양책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가 한꺼번에 겹쳤다. ◆증시 주변자금 116조 이날 코스피는 0.57% 상승한 4551.06에 마감했다. 4600선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올해 들어 4거래일간 매일 사상 최고 지수 층수를 높여가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5000까지는 불과 448.94포인트가 남았다. 시중 자금은 무섭게 증시를 향한다. 주식을 사기 위해 투자가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6일 88조6339원을 돌파했다. 한 달 전 78조1371억원 보다 10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빌린 돈(신용융자)은 6000억원가량 늘어나 전체 잔고는 27조7963억원이다. 사실상 개인이 즉시 증시에 투입할 수 있는 실탄(투자예탁금+신용융자)만 116조원에 다다른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약 826조원)의 15% 해당하는 규모다. 뿐만 아니다. 올해 들어서보름여 만에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이 2만588개 개설됐다. 마이너스 통장 잔액만 1조5602억원 늘어났다. 이들 자금도 유사시에 증시 등으로 유입될 수 있는 돈으로 추정된다. 직장인 이모(43)씨는 "주택 청약 시장은 죽은 듯 조용하고, 아파트값은 다락같이 올랐다"며 "증시 상승장까지 놓치면 벼락거지가 될 듯해 처음으로 증권 계좌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와이프 계좌도 열어서 국장이나 미장에 '다걸기'할 생각이다"고 했다. 글로벌 유동성도 증시를 향한다. 코스피 4000선을 다시 넘어선 지난달 3일 이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6000원어치 주식을 샀다. ◆"6000도 가능", 큰 손들은 증시로 지금 투자해도 될까.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와 다른 시장이라고 얘기한다. AI 붐의 영향으로 뜬 반도체 기업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사상 초유의 실적 장세가 반도체를 통해 현실화될 경우, 지수 상단은 6000선도 가능하다고 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리스마스 이후 코스피가 2주가 안 돼 거의 500포인트 올랐다"면서 "이 기세면 1월에도 코스피 5000도 바라볼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 3년 평균의 +1 표준편차인 11.6배를 적용할 경우 5000포인트 또한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 모멘텀 강화 지속, 외국인 순매수 기조 등 최근 랠리의 동력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당분간 국내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 급등의 여파로 기술적 과열 신호가 보이는 만큼 8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 후 재료소멸에 따른 '셀온'(sell-on·고점매도) 등을 빌미 삼아 주가 되돌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강남 큰 손들도 새해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과 함께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는 등 자산 증식의 기회로 삼고 있다. 삼성증권이 자산 30억원 이상 SNI 고객 401명을 대상으로 '2026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중 32.1%는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올해 투자 핵심 키워드로 'K.O.R.E.A.'라는 조어를 제시했다. 한국 주식(K-stock) 선호, 성과 상회(Outperform), 주식으로의 리밸런싱(Rebalancing), 상장지수펀드(ETF) 활용, AI 주도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2026-01-07 16:02:1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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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4600선 뚫은 코스피, 4551.06 마감...4거래일 연속 최고치

코스피가 새해 들어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58포인트(0.57%) 오른 4551.06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0.90% 상승한 4566.34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4611.72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4600선에 닿았다. 기관은 9390억원, 개인은 294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254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가 13.80%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2.20%)와 삼성전자(1.51%), 삼성전자우(0.78%)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67%), HD현대중공업(1.27%)은 오른 반면, 두산에너빌리티(-2.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7%) 등은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200개, 하락종목은 686개, 보합종목은 4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9포인트(0.90%) 하락한 947.38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16억원, 1915억원씩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3129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이비엘바이오(4.73%), 삼천당제약(3.24%), 코오롱티슈진(2.02%)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0.63%), 펩트론(-2.95%) 등은 하락하며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1.08%), 에코프로(-0.75%) 등은 내렸고, 레인보우로보틱스(1.30%)는 올랐다. 상한종목은 10개, 상승종목은 419개, 하락종목은 1276개, 보합종목은 66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가속화 기대감에 장 초반 반도체 독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동반 신고가 경신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며 "더불어 대부분의 업종에서 차익매물이 출회됐고, 코스피 상승 종목 비율은 2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증시 대기자금인 고객 예탁금이 89조원을 돌파하며 한 달 만에 12조원 넘게 급증했다"며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감과 해외주식 투자 열기가 다소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445.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07 16:02:1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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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연 증시 잔치...쏠림 현상도 심화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의 구조적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형 반도체 기업의 실적 모멘텀과 주가 강세가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으로의 확산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 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합산 비중은 36.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각각 21.99%, 14.14%씩이다. 코스피 반도체 대장주인 두 종목의 비중은 지난 2020년 연초 27.27%에서 지난해 초 22.58%까지 내려갔다가 같은 해 연말 34.04%까지 늘어났고, 올해 36.13%까지 빠르게 급증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는 2020년 4.72%에서 올해 14%대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25.38%, SK하이닉스는 274.35% 급등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달 들어서도 각각 '14만전자', '76만닉스'를 기록하면서 상승 흐름을 유지 중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46조2000억원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는 이달 5일 기준 90조8000억원까지 파죽지세격으로 상승했고,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47조8000억원에서 80조5000억원으로 속등했다. 이 증권사 김용구 연구원은 "주요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합산 300조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면서 "반도체 원투펀치 실적 눈높이 상향조정 릴레이가 2026년 코스피 지수 전망 변화의 직접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투톱의 강세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수익률은 'ACE AI반도체포커스'(20.2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TIGER 반도체TOP10'(16.85%), 'RISE 반도체TOP10'(16.83%)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수익률 상위 5개 상품 중 3개를 반도체가 차지했다. 문제는 자본시장 내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에 비해 낙수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염동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나머지 코스피200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넘어섰으며, 이익 증가율 격차는 2026년 3분기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염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2개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 실적은 과거 4분기와 유사한 계절적 부진을 겪으며, 투자자가 체감하는 어닝 시즌의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코스피200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을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2개 기업을 제외하면 실적은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비반도체 기업은 실적을 확인하되, 반도체 기업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제언이다. 한국 경제의 반도체 착시 현상은 수출에서도 두드러진다. 최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은 707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특히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가 2024년 대비 22.2% 성장한 영향이 크다. 하지만 반도체가 전체 수출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4%로, 직전 최고치였던 2018년 20.9%를 경신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반도체를 선두로 한국 수출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비반도체 품목의 수출 동력이 미약하게 유지되는 점은 수출 호조의 지속성을 저해한다"고 짚었다.

2026-01-07 15:28:3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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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통곡의 4만원대' 잊고 '환희의 14만전자'

"'JY'(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끝까지 들고 있길 잘했다. 21세기 가장 현명한 투자가될 것 같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포털 사이트의 주식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연초부터 삼성전자 주가가 거침없이 치솟자 투자자들의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국민주'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주가를 연일 갈아치우자 터져 나온 개미들의 환호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18만원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프리마켓에서 14만1900원까지 오르며 본장 전부터 '14만전자'를 넘어서더니 , 1.51%(2100원) 오른 14만1000원에 거래를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4년 11월 14일 4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던 시점을 떠올리면, 주가가 세 배 가까이 뛴 셈이다. 당시 "이제 끝난 것 아니냐", "망하지는 않겠지만 암울하다"라며 눈물을 훔치던 투자자들은 환희에 가득찬 후기들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14만4400원에 거래 되기도 했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적과 산업 흐름이 함께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장 큰 배경은 메모리 가격이다.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최대 6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메모리 업황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위주로 생산이 재편되며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PC·서버용 범용 D램 가격은 9개월 연속 상승하며 과거 슈퍼사이클 시기보다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HBM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반도체 부문 이익 체력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실적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 올리는 핵심 요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조498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7% 넘게 상향 조정됐다. 일부 증권사는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웃돌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통상 4분기는 비용 반영과 일회성 요인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번에는 메모리 가격과 환율 효과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의 시선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하며 "글로벌 D램 업체 가운데 여전히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 추정치가 계속 올라가는데도 주가 부담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현대차증권 역시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 효과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월 현재 D램·낸드 수요는 공급을 30% 이상 상회하고 있다"며 "HBM4는 2026년 1분기 최종 품질 승인 이후 2분기부터 출하가 급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삼성전자의 HBM 출하량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12억 Gb로 늘고, HBM 점유율도 2025년 16%에서 2026년 35%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주가 흐름만 봐도 분위기 변화는 분명하다. 지난해 하반기 내내 박스권에 갇혀 있던 삼성전자는 6개월 만에 누적 상승률 130%를 넘기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론도 나오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제야 제값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인식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물론 변수는 남아 있어,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적 발표 이후 '사실상 기대감 소멸' 구간이 나타날 수 있고,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시장은 이번 사이클을 과거와는 다른 국면으로 보고 있다. AI 인프라 수요라는 구조적 변화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눈물의 4만원대를 견뎌낸 투자자들에게 지금의 삼성전자는, 말 그대로 '행복한 고민'에 휩싸인 모습이다.

2026-01-07 15:28:2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