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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충격에 18만전자 된 삼성전자, 지금이 살 때”

삼성전자 주가가 중동 정세 불안에 흔들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0.53% 하락한 1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사자'와 외국인 '팔자'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지만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저가 매수하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룬다. 12일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에 관한 보고서에서 "현재 D램과 낸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공급 확대는 내년까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그는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가격을 넘어선 범용 D램 가격 상승은 큰 폭의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고, 엔비디아향 프리미엄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출하 본격화 역시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 "최근 추론 AI 성능의 급격한 향상과 함께 2030년 AGI(범용인공지능)를 대비한 피지컬 AI 상용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추론 AI와 피지컬 AI의 확산은 데이터 처리 및 저장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의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동지역의 종전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메모리 업황의 선행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5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과 배당 매력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3개년 주주환원 결산의 해다. 잉여현금흐름 60조 원 이상에 대해 특별주주환원이 가능하다.

2026-03-12 10:02: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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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發 고유가에 흔들리는 실적 기대…코스피 이익 상향 흐름 ‘제동’

미국-이스라엘, 이란 간의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요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 상향 흐름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급등이 기업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부상하면서 업종별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증권사가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피 315개 상장사의 2026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41조9646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 말(364조1690억원) 대비 48.8% 늘어난 규모다. 상향 흐름이 본격화하기 전인 작년 8월 말(272조4486억원)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98.9%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실적 기대가 지난해 9월 이후 70% 넘게 상승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해 왔다. 다만 가파르게 상승하던 실적 전망은 중동 전쟁 이후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지도부가 다수 사망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시장 전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매월 평균 21.1%씩 급등하던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달 4일 542조775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현재 541조964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 같은 변화는 업종별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고유가에 취약한 산업을 중심으로 전망치 하향이 두드러지고 있고,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273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90조5321억원으로 지난 4일 대비 0.4% 줄었다. 특히 비금속 업종은 전망치가 4399억원에서 3202억원으로 27.2% 급감했다. 섬유·의류(-7.5%), 제약(-4.1%), 기계·장비(-3.9%), 금속(-1.3%) 등도 전월 말 대비 영업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반면 반도체 중심의 전기·전자 업종은 실적 기대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해당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말 344조7040억원에서 이달 10일 기준 351조4325억원으로 2.0% 증가했다. 고유가 부담 속에서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실적 전망을 지탱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KB증권은 메모리 공급 부족과 AI 수요 확대를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RAM·NAND 가격 상승과 HBM4 출하 확대 등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시장 방향성은 당분간 국제유가 흐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유가의 향방이 국내 증시의 톱다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쟁 관련 뉴스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지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내성이 형성되고 있으며, 실제 코스피가 급락한 이후 반등 과정에서 증권·기계·조선·반도체 등 기존 주도 업종이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쟁의 향방 역시 시장 변수로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쟁이 "아주 곧 끝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동시에 장기전 가능성도 시사해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80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왔지만, 사태 이전 대비 여전히 약 25%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쟁 지속 기간에 따라 증시 조정 폭도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분쟁이 1~3개월 내 단기에 마무리될 경우 글로벌 증시가 약 10% 조정 이후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6개월 이상 이어질 경우 20% 안팎 조정을 거친 뒤 지지력 테스트에 들어갈 수 있으며, 1년 이상 장기화하면 30% 이상 하락하는 대세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2026-03-12 09:26: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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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수익률 150% 기록"...KB운용, 밸류업 액티브·인덱스 펀드 순자산 3천억 돌파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KB자산운용의 밸류업 펀드 2종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운용하는 'KB 코리아 밸류업 액티브 펀드'와 'KB스타 코리아 밸류업 인덱스 펀드' 등 밸류업 펀드 2종의 합산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의 밸류업 펀드 2종의 연초 이후 수탁고는 936억원 이상 불어났다. 최근 1년 기준(A클래스) 인덱스형인 'KB스타 코리아 밸류업 인덱스 펀드'는 149.4%, 액티브형인 'KB스타 코리아 밸류업 인덱스 펀드'는 150.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15.2%)을 웃돌고 있다. 'KB 코리아 밸류업 액티브 펀드'는 내부 리서치를 기반으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배당수익률, 총주주환원율,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업가치 제고 의지가 뚜렷한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지수 미편입 종목 가운데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되는 기업을 발굴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KB스타 코리아 밸류업 인덱스 펀드'는 기업가치 우수 기업과 기업가치 제고 기대 기업 등 10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지수 추종을 기본으로 하되 일부 알파 전략을 병행해 비교 지수 대비 추가 수익을 도모하는 구조다. 범광진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주주환원 확대와 기업가치 재평가라는 밸류업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본격화하면 밸류업 전략의 매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은 저평가 기업을 분할로 담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12 09:22: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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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삼성글로벌6G성장플러스배당 펀드' 출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를 계기로 6세대 이동통신(6G)이 AI 시대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관련 상품을 새로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은 6G로 대표되는 차세대 통신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글로벌6G성장플러스배당 펀드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글로벌6G성장플러스배당 펀드는 저궤도 위성, 위성통신, 광통신, 통신반도체 등 6G 통신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한다. 성장기업 외에도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사 등을 균형 있게 편입한다. 6G는 AI 시대를 현실화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인프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초고속, 초저지연, 초공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최근 막을 내린 MWC 2026에서는 통신 기술이 단순한 데이터 전달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고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무선 통신망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려는 엔비디아 중심의 기업동맹 'AI-RAN 얼라이언스'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AI-RAN 얼라이언스는 기지국에 고성능 AI 연산 기능을 탑재해 통신 기지국에서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단순히 신호를 중계하는데 그쳤던 기존 기지국을 실시간 AI 서비스가 가능한 지능형 서버로 진화시킨 것으로, AI 서비스 대중화 및 상용화의 걸림돌인 지연과 비용을 해결할 6G 네트워크의 가치를 증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트워크의 공간적 범위를 우주로 확정하는 전략도 이번 MWC의 핵심 축이었다. 스페이스X는 차세대 발사체 '스타쉽'의 압도적인 수송 능력을 활용해 대규모 2세대 위성망을 신속하게 구축함으로써 지상 기지국이 없는 지역에서도 무선 통신이 가능한 초연결 사회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발맞춰 유럽 통신사들과 미국 위성 기업 AST스페이스모바일이 주도하는 '유럽 위성 연결 연합'이 공식 출범하면서 위성 통신이 지상망의 공백을 보완하는 차세대 표준 인프라로 자리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성민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MWC 2026을 통해 6G가 단순한 통신 규격의 변화가 아니라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미래 신산업들이 확산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6G 관련 기술주와 견고한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사에 투자하는 삼성글로벌6G성장플러스배당 펀드를 통해 변동성 장세에서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12 09:14:3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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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2026 키움런’ 개최...배리어프리 마라톤

키움증권이 올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양한 러너가 함께 뛰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단축 마라톤 '2026 키움런'을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에게 불편을 주는 물리적·제도적 장벽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키움증권은 다음달 1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일원에서 '2026 키움런'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사단법인 무의가 개최하고 키움증권이 주요 후원사로 행사 비용을 부담한다. 키움런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장애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러너들이 함께 달리며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행사다. 이달 12일부터 키움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500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2025명 대비 2.5배 늘었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개인 참가비는 전액 기부금 처리되며, 키움증권은 행사에 필요한 비용을 무의에 전액 기부한다. 휠체어, 유아차 등을 위한 서울지하철 교통약자환승지도 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장애접근성 향상 활동에 쓰인다. 러닝 코스는 5km와 10km 두 가지다. 여의도공원에서 출발해 한강공원과 서강대교 등을 뛰는 코스다. 도로통제로 진행되며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 메달을 수여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무의는 '장애를 무의미하게, 턱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서울지하철 교통약자 안내표지, 지하철교통약자환승지도, 경사로 확산 환경 마련 등 다양한 장애인식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울교통문화대상, 한국장애인인권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키움런 취지에 공감하는 기업들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 '아이시스'와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를 참가자 인원 수만큼 제공하며, 한국인삼공사는 정관장 에브리타임 망고 플레이버를 협찬한다. 오리온에서는 닥터유 프로 단백질 바나나맛을 행사 참여자에게 제공하고, 두산은 발달장애인 사회공헌 '우리두리' 부스를 운영한다.또한, 헬리녹스는 자사 텐트로 홍보 부스를 마련해 참석자에게 캠핑 용품을, 글로벌 e스포츠 구단 DRX와 프로야구구단 히어로즈는 이벤트 부스를 준비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펼친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러너를 고려한 공간과 지원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강남베드로병원에서 마련한 장애-고령친화 의료부스와 휠체어 러너를 유사시 이송할 수 있는 휠체어탑승가능 차량이 배치된다. 휴룸의 발달장애인 심신안정실, 보조기기 전문업체 오토복코리아의 휠체어 점검 및 수리 부스, 장애인 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댑핏에서 운영하는 통증관리부스 등도 있다. 이외 휠체어 러너가 쉽게 이용 가능한 탈의실, 기저귀교환대를 갖춘 유아차 동반러너용 부스, 시각장애인 안마 체험부스 등도 운영한다. 참가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이벤트도 열린다. 2부 행사에서는 ▲주식 제공 이벤트 ▲룰렛 이벤트 ▲타투 스티커 체험 ▲스포츠 테이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식 제공 이벤트는 참가자 대상으로 추첨 등을 통해 총 2000만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증정한다. 행사 당일 키움증권 부스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부스를 방문해 QR 접속으로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에게 기념품을 즉시 지급한다. 절세 계좌 개설 후 10만원 순납입을 하면 러닝용 스마트 워치 가민 시계를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장애인의 날에 맞춰 관련 단체들도 함께 한다.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인 VMK에서 40인의 시각장애인이 가이드러너와 함께 참여한다. 행사 당일무대 운영은 AUD사회적협동조합에서 문자통역을 제공한다. 수어통역도 제공한다. 참가 신청 페이지는 카카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링키지랩'의 도움을 받아 웹 접근성을 고려해 제작했고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의 언어 감수를 받아 성인 발달장애인이 이해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었다. 키움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키움런을 여는 건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와의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러닝은 최근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대표 취미활동이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다 같이 뛰는 배리어프리 문화 확산을 위해 작년 참가자를 비롯해 장애당사자 러너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편의를 마련했다"며 "키움런의 '함께 러닝' 정신이 일상에서도 이어지도록 계속 참가자들 의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지난해 첫 대회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달리는 감동적 장면을 통해 사회적으로 작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며 "키움런이 앞으로 장애라는 벽을 허무는 대표적인 통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12 09:10: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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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범 입시 토크] 서울대 '아로리' 학생부 종합전형 합격자 인터뷰 분석, 합격을 부르는 학생부 스토리텔링 전략

대한민국 대입의 정점이라 불리는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을 두고 교육 현장에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수많은 신화와 오해가 교차하고 있다. 전 과목 1.0 등급의 무결한 성취나 논문 수준의 화려한 보고서가 필수라는 강박은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생동감 없는 기록들로 전락시키곤 한다. 그러나 최근 서울대 입학 웹진 '아로리'가 공개한 합격생들의 인터뷰들을 분석하면, 서울대가 찾는 인재의 실체는 결코 다듬어진 숫자에 머물지 않는다. 그들의 기록에는 정형화된 정답 대신 배움의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험로를 자처한 한 인간의 치열한 학업적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유불리를 압도하는 지적 용기 : 과목 선택이 말해주는 진실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의 첫 번째 문을 여는 열쇠는 단연 과목 선택의 용기다. 많은 수험생이 등급 확보를 위해 수강 인원이 많은 과목으로 회피할 때, 합격생들은 오히려 자신의 지적 갈증을 채워줄 수업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식물생산과학부의 한 합격생은 전교에서 단 세 명만이 선택하여 1등급 산출조차 어려운 프랑스어 수업을 자진해서 수강했다. 아프리카 식량 문제 해결이라는 원대한 꿈을 위해 해당 지역의 공용어를 배우겠다는 결단은 숫자로 치환할 수 없는 지적 진정성을 증명했다. 통계학과의 합격생 역시 시각장애라는 신체적 어려움 속에서도 수학적 논리를 깊게 다루고 싶어 물리학과 화학, 생명과학 심화 과목을 모두 이수하는 선택을 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서울대가 단순히 성적이 좋은 학생이 아니라, 학문의 위계에 맞춰 스스로를 단련할 준비가 된 '진짜 학생'을 선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기록은 어떤 수업을 들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약학계열의 A 합격생이나 물리학 전공의 B 학생은 주변의 현실적인 권유보다 자신의 학문적 뚝심을 택했다. 물리 II와 화학 II라는 험난한 고개를 기꺼이 넘으며 그 과정에서 겪은 고뇌를 학생부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들에게 과목 선택은 단순히 점수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지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가장 확실한 자기소개서였다. ◆질문의 확장과 심화 : 교과서의 마침표를 물음표로 바꾸는 집요함 두 번째로 주목할 지점은 교과서의 마침표를 물음표로 바꾸는 탐구의 집요함이다. 합격생들의 기록 속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는 수업 중 생긴 작은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밤을 지새운 흔적들이 선명하다. 의예과 합격생은 물리 수업 중 물질의 이중성을 배우다 교과서에 제시된 콤프턴 효과의 근사치 풀이 방식에 의구심을 품었다.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드브로이의 물질파 이론을 가져와 완벽한 증명 과정을 기록으로 남겼다. 스마트시스템과학과의 합격생 역시 물리학의 푸리에 변환을 독학하여 파이썬 코딩으로 구현했다. 시간 영역의 함수를 주파수 영역의 함수 로 변환하는 복잡한 수식을 자신의 프로젝트에 녹여내기 위해 고민한 기록은 그 자체로 압도적인 학업 역량을 보여준다. 응용생물화학부의 C 학생은 고교 시절 별명이 'RNA 앵무새'였을 정도로 특정 주제에 몰입했다. RNA로 세상을 구하고 싶다는 열망을 담아 교과 내용과 전문 서적을 연결하며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집착한 과정은 입학사정관들에게 지적 정직함의 향기를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컴퓨터공학부 D 합격생들에서 이러한 특징은 명확히 드러난다. 그들은 단순히 코딩 기술을 익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로그 개념을 데이터 압축이 중요한 컴퓨터 연산 체계와 연결하거나 인공지능 비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며 발생한 모델 미세조정의 한계를 성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기록이 단순히 활동의 나열이 아니라, 하나의 지식이 어떻게 확장되고 심화되는지를 보여주는 지적 성숙의 궤적이어야 함을 일깨워준다. 특히 실패와 오류를 숨기지 않고 그 원인을 추적하여 지식을 재구성하는 '메타인지' 역량은 서울대가 가장 높게 사는 연구자적 태도의 정수다. ◆공동체 안에서의 나눔 : 지성이 인성을 만날 때 일어나는 변화 또한 이들의 기록에서는 공부가 결코 책상 앞에서의 고립된 행위가 아님을 보여주는 공동체적 가치관이 돋보인다. 농경제사회학부의 E 학생은 공부의 본질을 '나눔'에서 찾았다. 자신이 배운 내용을 친구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지식을 재구조화하고 발표 무대에 올랐던 경험은, 지식이 타인과 공유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철학을 학생부에 새겼다. 정치외교학부의 한 학생은 수업 시간에 배운 '수기 민주주의' 이론을 학교 공간 관리 규칙 제정 과정에 직접 적용하며 갈등을 해결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론이 상아탑에 갇힌 죽은 지식이 아니라,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살아있는 도구임을 증명한 것이다. 리더십은 자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어떻게 헌신했느냐는 구체적인 행위의 기록에서 증명된다. 많은 학생이 리더십 기록을 위해 반장이나 학생회장을 수행하지만, 정작 그 과정에서 겪은 갈등 조율이나 호혜적 성장의 기록은 빈약한 경우가 많다. 서울대가 긍정 평가한 기록들에는 친구의 학습 부진을 돕기 위해 자신의 노트를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지식이 더 명료해지는 기쁨을 느꼈다는 진솔한 에피소드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독서라는 뿌리 : 세상을 바라보는 해상도를 높이는 렌즈 마지막으로 강조해야 할 부분은 대입 미반영이라는 파고 속에서도 꿋꿋이 빛을 발한 독서의 힘이다. 이제 독서 활동 상황은 대입 전형에서 직접적으로 활용되지 않지만, 합격생들의 학생부 곳곳에는 독서가 탐구의 마중물이 된 흔적이 역력하다. 경제학부 합격생 F 학생은 '자유론'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태도를 배웠고, 이는 사회과학적 비판 사고의 근간이 되어 세특의 질적 수준을 높였다. 물리학 전공 합격생은 뉴턴의 '프린키피아'를 읽으며 학문에 대한 경외심을 가졌고, 이는 곧 실험 설계의 정밀함으로 이어졌다. 이들에게 책은 단순히 읽어야 할 과제가 아니라 세상의 해상도를 높이는 렌즈였다. 독서 흔적은 이제 특정 항목이 아니라 전 과목의 기록 속에 녹아들어 탐구의 질적 수준을 결정짓는 척도가 되었다. 독서가 사라진 시대에 오히려 깊이 있는 독서 경험을 학생부의 행간에 녹여낸 학생은 그 자체로 차별화된 학업 역량을 증명하게 되는 역설적인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책 속에서 얻은 통찰이 교과 활동과 연결되어 하나의 지적 흐름을 완성할 때, 그 기록은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결론 : 당신의 기록에는 '진짜 당신'이 살고 있는가 결국 서울대 아로리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자명하다. 학생부는 화려한 스펙의 전시장이 아니라, 고등학교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학생이 얼마나 진실하게 학문과 마주했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이어야 한다. 입시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연속이며, 그 과정 속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질문을 던졌던 학생들만이 비로소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이제 수험생과 교육자들은 질문의 방향을 틀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학문을 탐구할 준비가 된 진짜 학생이 될 것인가"라고 말이다. 로드맵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당장 교실 수업에서 마주한 아주 작은 의문에 귀를 기울이고, 등급이라는 숫자 뒤에 숨겨진 학문의 본질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는 것, 그것이 바로 서울대학교가 기다리는 '진짜'가 되는 유일한 길이다. 진짜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의 진심 어린 탐구가 쌓여 비로소 증명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학생부 행간마다 여러분만의 투박하지만 진솔한 지적 투쟁의 흔적이 가득하기를 소망한다.

2026-03-12 06:29:08 신하은 기자
금융위, ‘주가조작 패가망신 1호’ 11명 검찰 고발

종합병원과 대형학원 등을 운영하는 재력가들과 자산운용사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들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제5차 정례회의를 열고 재력가와 금융 전문가, 소액주주 운동가 등 개인 11명과 관련 법인 4개사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시세조종행위 금지 및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별 거래량이 많지 않은 DI동일을 시세조종 대상으로 정하고 법인 자금과 금융회사 대출금 등을 활용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한 뒤 장기간에 걸쳐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해당 종목 유통 물량의 상당 부분을 확보한 뒤 가장·통정 거래, 고가 매수, 허수 매수, 시가·종가 관여 등 다양한 방식의 시세조종 주문을 반복적으로 제출해 주가를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주문은 시장 전체 매수 주문의 3분의 1 수준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또 해당 상장사 임원과 증권사 직원까지 포섭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액주주 운동을 명분으로 회사 경영진을 압박해 증권사와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뒤 신탁 계좌에서의 자사주 매수 주문을 자신들의 의도대로 제출하게 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주가가 상승한 시점에 일부 주식을 고가에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DI동일과 유사한 다른 종목까지 추가로 시세조종 대상으로 삼아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고 투자자를 유인하던 중 금융당국의 압수수색과 지급정지 조치로 범행이 중단됐다. 이번 사건은 정부의 국정과제로 출범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첫 번째 주요 사건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의 불공정거래 감시·조사 인력이 협업해 진행한 집중 조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합동대응단은 사건 발생 직후 지급정지 조치와 압수수색을 통해 불공정 거래 행위를 중단시키고 추가적인 불공정거래 정황을 확인해 피해 확산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합동대응단 출범 이후 첫 번째 사건으로, 금융위·금감원·한국거래소가 긴밀히 협력해 진행 중이던 범죄 행위를 중단시키고 부당이득 환수를 위한 재원 확보까지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부당이득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 임원 선임 제한 등 신규 행정제재를 적극 적용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이 적용되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1 18:57: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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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 연속 상승세...5609.95 마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600선에 안착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36포인트(1.40%) 상승한 5609.95에 마쳤다. 전일 대비 126.13포인트(2.28%) 오른 5658.72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오름폭을 키우며 5730선에 닿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기관은 911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945억원, 외국인은 312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9%)와 두산에너빌리티(-1.46%)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08%)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반도체주인 삼성전자(1.12%)와 SK하이닉스(1.81%), 삼성전자우(3.2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836개, 하락종목은 80개, 보합종목은 1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을 기록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52억원, 813억원씩 팔아치웠다. 개인은 2537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는 파란불이 켜졌다. 펩트론(4.50%)만 급등세를 보이고, 케어젠(-6.24%), 리노공업(-4.85%), 알테오젠(-4.13%) 등을 비롯한 모든 종목이 내렸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1.76%)와 에코프로비엠(-2.71%)이 동반 하락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2.35%), 코오롱티슈진(-2.56%), 에이비엘바이오(-1.52%) 등이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19개, 상승종목은 1161개, 하락종목은 521개, 보합종목은 74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66.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11 15:54:5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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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팔자 받아낸 개미…석 달 새 ‘빚투’ 6조 늘었다

코스피 지수가 '6천피'(지수 6000) 재도전에 나선 가운데, 이 대열에 동참하려는 개미들 사이에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1조80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일에는 33조694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3월 18조원과 비교해 90%가까이 폭증한 수치다. 최근 3개월 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약 29조5000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보유 주식 등을 담보로 자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개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의 신용잔고가 2조909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말(2조3065억원) 대비 6032억원(26%) 늘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신용잔고는 1조9877억원으로 2519억원(15%) 증가했다. 여기에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2영업일 이내에 갚아야 하는 '초단기 빚투'인 위탁매매 미수금 역시 10일 기준 1조1799억원에 달해 빚투 규모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2조1488억원을 찍기도 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주식을 사들이면서 대금의 일부만 먼저 내고 남은 잔금을 이틀 뒤까지 갚아야 하는 초단기 외상값을 뜻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자금을 끌어모은 결과다. 최근 개인의 빚투 자금이 늘어난 배경에는 '전쟁은 이제 상수에 가깝고, 반도체 실적 등 코스피 상승 요인은 견조하다'는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 중동 사태 직전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을 근거로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를 8000까지 제시한 상황에서 지금이 주식을 싼값에 살 기회라고 본 투자자가 몰린 것이다. 그간 가파른 상승장에서 나만 돈을 못 벌었다는 '포모'(FOMO) 심리도 불을 지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도 지난해 5월 9000만개, 지난달 1억개를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늘었다. 다만 금투업계 전문가들은 빚투 규모가 커지는 데 대해 "증시가 내려가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자 시장 금리 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일평균 반대 매매 금액은 162억원으로, 지난해 평균(71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6-03-11 15:36: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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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주식 선물·옵션 제도 손질...26개 추가 상장

한국거래소가 주식파생상품 제도 개선에 나섰다. 주식선물·옵션·ETF선물을 추가 상장하고, 코스피200 지수 기반 옵션의 행사가격 설정범위 확대 등의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11일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개정은 시장참가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내달 27일 시행을 추진한다. 우선 코스닥 시장의 위험관리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기초주권 선정 기준을 기존 '코스닥글로벌'에서 '코스닥150' 구성종목으로 변경한다. 지난해 12월 시장 대표지수 리밸런싱(재조정)도 반영해 기초주권을 선정한다. 이에 따라 주식선물 24개(코스피 9개·코스닥 15개)와 주식옵션 2개를 추가 상장한다. 리밸런싱 이후 지수 구성종목에서 제외된 기초주권에 따라 주식선물 10개는 상장에서 제외된다. ETF선물로는 'TIGER 반도체TOP10 ETF 선물'이 추가 상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ETF선물 상장 종목 수는 기존 8개에서 9개로 늘어난다. 거래소는 시장 환경 변화가 빠른 상황에서 섹터별 투자 수요를 충족하고 다양한 상품 개발과 투자 전략 다각화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코스피200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옵션에 대한 행사가격 설정 범위를 등가격(ATM) 기준 상·하 120포인트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초지수 급등락 상황에서 행사가격 수 부족으로 거래가 제약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또한, 파생상품의 야간거래 안정성을 위해 정규거래장 종료 후 미결제약정 확정, 계좌신고 등의 마감 시한을 오후 4시 5분으로 10분 조기화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11 15:10:27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