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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시 영문서비스 확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영문 콘텐츠 확대 -데이터 개방 플랫폼 신규 구축 금융감독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전자공시시스템(DART) 영문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영문 DART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개선 중이다. 작년에는 사업보고서 등 법정공시를 제출하는 즉시 영문 DART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 바 있다. 올해는 영문 콘텐츠 확대와 공시 데이터 수집·활용도 제고를 위해 영문 DART 고도화와 영문 오픈 DART 구축을 추진한다. 먼저 외국인 투자자가 법정공시 주요 항목을 영문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영문 DART를 개선한다. 국문 서식 안에 영문 명칭을 삽입해 영문 DART에서 서식 등을 영문으로 자동 변환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주요 공시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을 위해 영문 전용 서비스인 영문 오픈 DART를 새로 만든다. 금감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공시 발생사실(1단계)에 이어 목차와 주요 항목(2단계)까지 영문으로 실시간 확인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쉽게 수집·분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 자본시장의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외국인투자자도 데이터 개방 기술 등을 통해 영문 보고서 원문과 주요 공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에게만 제공되었던 '공모정보' 등 주요 편의 기능을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해 국내기업의 자본조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오는 4월까지 공개경쟁 입찰절차를 끝내고, 연내 정식가동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2-18 12:00:3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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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자동매매로 하루 5% 고수익…거래소·예탁원 문서도 위조

#.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전략 광고를 보고 텔레그램 단체채팅방에 접속했다. 금융 관련 고위공무원을 사칭한 B는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자체 개발한 수익확률 80% 이상의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했고, 다른 참여자(바람잡이)들이 수익을 인증하자 A씨는 이를 믿었다. 투자 도중 B는 프로그램 오류로 전액 손실이 났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추가입금을 유도했다. 추가 투자에도 또 손실이 발생하자 A씨는 사기를 의심해 감독당국에 신고했다. 고수익을 미끼로 자금을 가로채는 불법 금융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챗GPT 등 AI를 활용한 자동매매로 하루 5%의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현혹하거나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의 문서를 위조하는 등 사기수법도 진화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제보·민원 등을 통해 불법 금융투자 혐의 사이트 및 게시글 약 1000건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혐의가 구체적인 56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다. 유형별로는 가짜 투자앱 등을 통한 투자중개 유형이 46.4%로 가장 많았고 ▲비상장 주식을 고가에 넘기는 투자매매 유형(37.5%) ▲미등록·미신고 투자자문 유형(14.3%)이 그 뒤를 이었다. 투자 대상으로는 선물거래(39%)나 비상장주식(35%) 등 일반인이 투자정보를 잘 알기 어렵거나 단기간 가격 변동성이 큰 고위험 투자 상품을 미끼로 한 투자사기가 많았다. 금감원은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시장여건을 악용해 소비자를 유인한 후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금융투자업자가 성행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들어 신종투자기법이나 제도권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등 수법이 발전하고 대담해졌다"고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생성형 AI', '공모주 기관 배정', '계좌대여', '증권사가 수행하는 프로젝트' 등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가짜 투자 앱 설치를 유도해 자금을 편취했다. 큰 수익이 난 것처럼 앱 화면에 보여주다가 AI 프로그램 오류로 손실이 발생했다며 투자금을 가지고 잠적했다. 증권사를 사칭하면서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자금을 모집하거나 기관계좌 이용, 블록딜 등을 빌미로 공모주를 싸게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고 유인했다. 증권사 명의로 된 '공동투자협약서'를 제시하며 수년간 지속된 프로젝트로 800%의 수익을 냈다고 현혹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상장 예정을 미끼로 비상장주식을 매매토록 한 사례도 있다. 한 불법업체는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의 문서를 위조해 도용하고, 광고성 보도자료를 활용해 특정 비상장주식의 상장이 임박한 것처럼 꾸며 고가에 매각했다. 투자자가 매입자금을 납입하면 가짜 대주주와 불법업체는 잠적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2-18 12:00: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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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국내 최저PBR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전체 ETF 중 가장 낮은 PBR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15일 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4다. 국내 상장된 전체 ETF 828종 가운데 가장 낮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대형 은행주 중에서도 배당 수익률이 낮은 기업은 제외하고 3년 이상 연속 배당금을 지급해온 경우에만 투자하는 ETF다. 15일 기준 최근 1개월 17.3%, 3개월 16.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TIGER 지주회사 ETF'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ETF로 꼽힌다. LG와 SK, HD현대 등 해당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주회사로만 구성된 ETF로, 15일 기준 PBR 0.66으로 낮은 수준이다. 정책 발표 이후 많은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발표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주주 친화적 행보를 이어감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그동안 배당성장을 이루며 주주가치 제고 여력이 높은 지주회사와 은행주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한 최근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며 국내 배당 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저PBR과 고배당을 동시에 갖춘 TIGER ETF를 주목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2024-02-16 17:45: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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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비트코인선물 ETF, 최고가 경신…143%↑

삼성자산운용이 홍콩 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20.33홍콩달러를 기록하며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월 8.37 홍콩달러로 상장한 이후 13개월만에 142.9% 상승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이후 시장에서 예상했던 실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 증가 현상이 현실화된 가운데 올해 4월로 예정된 반감기(공급량 절반 축소) 일정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6개월 만에 5만 미국달러를 돌파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순자산도 상장 당시 250만 미국달러(약 33억원)에서 1235만 미국달러(약 165억원)로 5배가량 급성장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대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한다. 비트코인의 수익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방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사고나,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에서 자유롭다.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전략기획팀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직후에는 매도물량이 집중되었으나, 최근 매수세가 이어지며 신규 투자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모습"이라면서 "최근 비트코인 실물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도 일반 생활 시간대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16 17:44:5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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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ETF 시장…운용사 이색 ETF 출시로 점유율 경쟁

자산운용사들이 매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색 테마 ETF를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K-POP, 금 채굴 등을 비롯해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 구성된 기존에 없던 특색있고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적인 테마 ETF를 출시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를 상장했다. 이 ETF는 업계 선두 주자인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를 약 25%씩 담았다. 또한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 치료제로 임상 중인 글로벌 제약사 8개를 선별해 동일 가중방식으로 투자한다. KB자산운용도 비만치료제 관련 ETF인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를 오는 27일 출시한다. 해당 ETF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를 각각 28%씩 비중으로 둔다. 비만 관리와 관련이 있는 스포츠 기업 등에도 투자한다. 아울러 KB자산운용은 투자의 귀재'로 잘 알려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셔웨이와 그 기업이 투자하고 있는 대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KBSTAR 버크셔포트폴리오 TOP10'를 준비 중이다. 이 ETF는 분기별 공시되는 버크셔해서웨이 상위 보유 종목들의 비중을 기준으로 삼는다. 현대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포스트 IPO 전략을 활용한 'UNICORN 포스트 IPO 액티브'를 선보인다. 15영업일 이상 180영업일 미만인 신규 상장 공모주 중 선별해 편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4대 연예기획사에 집중 투자하는 'ACE KPOP포커스 ETF'를 지난달 내놨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달 글로벌 금광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를 신규 상장했다. 그동안 금 선물이나 현물에 투자하는 상품만 있었는데 이 ETF는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51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이색 ETF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는 것은 시장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 수요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29조2792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89조3221억원)과 비교하면 4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ETF 개수도 677개에서 828개로 증가했다. 운용사들은 개인투자자의 선호를 반영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형 ETF를 내놓으며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ETF의 경우 출시 이후 변동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테마주 열풍을 이끌었던 이차전지 관련주가 담긴 ETF들은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관점으로 ETF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의 변화 또는 글로벌 경제 구조의 변화와 비교했을 때 충분히 유지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신중하게 판단을 내린 다음에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2-15 16:22:0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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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저PBR주 차익매물에 약세...2613.80 마감

코스피가 저주가순자산비율(PBR)주에 대한 차익매물 출회가 지속되며 혼조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2포인트(0.25%) 하락한 2613.80에 거래를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493억원, 80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9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94%), 의료정밀(1.32%), 서비스업(1.23%) 등은 오르고, 운수장비(-1.99%), 전기가스업(-1.84%), 보험(-1.2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저PBR주로 강세를 보였던 자동차주 현대차(-2.24%)와 기아(-3.49%)가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삼성전자(-1.35%)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LG화학(4.88%), LG에너지솔루션(1.93%), 포스코홀딩스(1.73%)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333개, 하락종목은 541개, 보합종목은 6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1포인트(0.69%) 오른 859.2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84억원, 899억원씩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077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3.90%), 에코프로(2.09%) 모두 올랐다. 바이오 관련주에서는 에이치피에스피(2.44%), 알테오젠(0.57%)도 올랐지만 셀트리온제약(-1.63%)와 에이치엘비(-3.84%)는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775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733개, 보합종목은 128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5.4원)보다 1.4원 떨어진 1334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2-15 16:12: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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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실탄' 장전했는데 '저PBR' 열기 식었나

정부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증시 상승을 주도하던 '저주가순자산비율(PBR)주' 열풍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신용거래융자까지 불리며 투자에 집중했지만 열기는 빠르게 식는 모습이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조6320억원으로 연초(1월 2일) 9조200억원과 비교해 6.78%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피는 오히려 0.75% 감소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예고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심리가 자극된 모습이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빚투가 늘어난 이유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이 주로 코스피 시장에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저PBR 종목으로 꼽히는 것은 자동차와 금융주다. 외국인 매수세가 가장 많았던 현대차와 기아는 8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신용거래융자잔고가 65%, 121%씩 급증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신용거래융자잔고도 올해 들어 113%, 179% 불어났다. 증권가에서는 설날 연휴 휴장이 저PBR주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수 있다고 예고된 바 있다. 실제로 이번 연휴 이후 일부 저PBR주들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저PBR주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만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코스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설날 휴장 이후에는 추석보다 약세 흐름을 덜 받기 때문에 일반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적으로 설 연휴보다는 추석 연휴 이후에 주가가 하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슈가 적은 설 연휴 기간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저PBR주 위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집중 매수 종목도 변화되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1차 반영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며 "한국은 일본의 선례가 있어 정책 예고 후 약 2~3주 만에 일본 증시의 2개월 움직임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데, PB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상승한 기업들의 경우 주가 낙폭이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지금은 올해 한국 증시가 저PBR 주도의 시장이 될 것이냐, 고PBR 주도의 시장으로 회귀할 것이냐를 판단하는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짚었다. 또다른 변수는 시장의 예상보다 높았던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여파로 보인다. 이로 인해 미국 증시가 혼조를 보이자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저PBR주의 강세도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자 저PBR주 업종 랠리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닥 대비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저PBR주로 꼽히는 현대차 역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2.04%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2-15 15:52:04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