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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총보수 0.08%로 인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 총보수를 연 0.08%로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부터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의 총보수를 연 0.29%에서 0.08%로 인하한다. 국내 상장된 리츠 ETF 중 최저 수준이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 18일 기준 3784억원이다. 최근 1년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총보수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 들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실물 부동산대출 금리가 하락 안정화되고 있고, 리츠 배당 확대 법안 통과 등 시장 호재가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맥쿼리인프라, SK리츠 등 국내 상장된 우량한 리츠에 선별 투자하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해당 ETF는 오피스, 호텔, 물류창고 등 리츠의 보유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기초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형 ETF로, 소액으로 부동산이나 인프라 시장에 손쉽게 투자하고 꾸준한 인컴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연 6%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의 2023년 누적분배율은 6.94%로, 국내 상장된 전체 월배당 ETF 중 4위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배당률이 높은 커버드콜 전략 상품을 제외하면 1위다. 한유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략ETF운용본부 매니저는 "리츠 시장 회복 기대감과 월배당 ETF의 인기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총보수를 인하하게 됐고, 앞으로 더욱 수수료 부담 없이 연금 계좌 등을 통해 장기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3-19 13:38:4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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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서울대, 제22기 '100세시대인생대학' 수강생 모집

NH투자증권이 VIP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한 인생 후반전, 100세시대인생대학' 제22기 수강생을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100세시대인생대학은 NH투자증권과 노년-은퇴설계 분야에서 저명한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 은퇴 이후 인생 후반전 준비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2기 인생대학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진행된다. 개강은 4월 15일, 종강은 6월 10일이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총 8주간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은 박상철 전남대학교 석좌교수의 '장수시대와 노화혁명'을 개강 특강으로 준비했으며, 서울대 최인철 교수의 '노년의 굿라이프',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의 'ChatGPT가 바꾸는 디지털 시대 생존전략', 김성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바이오닉스와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풍성한 강의를 준비했다. 또한,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의 '정해진 미래? 미래를 바꾸는 인구!' 강의가 종강 특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22기 인생대학에서는 강의 외에도 서울대 캠퍼스 투어, 와인교실 등 체험활동을 통해 수강생들의 친목 도모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참가 신청은 NH투자증권 영업점의 담당 관리직원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대상은 50~60대 NH투자증권 우수고객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업점 담당 관리직원이 발송하는 자료 및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19 12:50: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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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예상보다 흑자폭 커진다…반도체 겨울 '끝'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5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도 조 단위 영업이익 회복세에 청신호가 켜졌다.1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는 4조7855억원으로, 지난 주(4조6812억원) 대비 또 다시 올랐다. 삼성전자가 4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하는 것은 지난 2022년 4분기(4조3100억원) 이래 5개 분기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6400억원에 그쳐, 사상 초유의 실적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 거래가격이 오르는 등 실적 회복 징후가 곳곳에서 엿보인다. 이달 들어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가 5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훨씬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메모리 평균 판매가격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고, 갤럭시S24 시리즈 등 올해 신제품 판매량이 전작 대비 호조세이기 때문이다.메모리 반도체 사업도 흑자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공급 과잉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던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올해 1분기 업계 평균 23%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D램(16%)보다 가파른 회복세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반등 폭이 예상치를 웃돌며 흑자 전환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고 말했다. 메모리 업계 2위인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846억원으로 추정돼, 지난 2022년 3분기(1조6560억원) 이후 1년여 만에 조 단위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역시 컨센서스가 지난 주 1조1158억원 대비 소폭 상향되는 추세다. 최근 메모리 가격 회복세와 고부가 제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로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오는 2분기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6조5670억원) 대비 394.9% 증가한 32조5015억원, SK하이닉스는 전년(7조7303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11조4941억원으로 추정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계 1위 업체로 향후 모바일, 일반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회복될 경우 실적 개선세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또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양산이 예정돼 실적 회복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다만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회복세가 더뎌 첨단 공정 전환에 속도를 더 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2분기 HBM3E 양산으로 수혜가 기대된다. 다만 사실상 독점 수준이던 최신 HBM 제품 시장에 참여 업체 수가 늘면서 수익성 둔화 가능성은 제기된다.

2024-03-19 10:05:0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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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주주환원 관점 접근 유효...목표가 상향↑ -SK증권

SK증권은 19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주주환원관점의 매력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 시중 은행 3사(신한·하나·KB)를 중심으로 밸류업 관련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전반적인 배당수익률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면서 "반면,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배당수익률이 약 5.7%인 만큼 배당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들어 은행주 전반적으로 자사주 비중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시가총액 대비 총 주주환원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상위 3사 중 가장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SK증권에 따르면 2024년 예상 시총(19일) 기준 주주환원 비율은 하나은행이 7.2%로 가장 높고, KB금융이 6.3%, 신한지주가 7.1%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 상승한 3조5220억원이 예상됐다. 이는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과 관련해 과거 사모펀드 이슈 관련 배상이 주로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된 점을 참고해 연간 약 1600억원의 영업외비용이 발생한다고 가정한 금액이다. 설 연구원은 "상위 3사 중 가장 판매 규모가 작은 만큼 상대적으로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증권 자회사를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해외부동산 관련 건전성 이슈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실적 변동성은 다소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3-19 09:01:3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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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ELS 피해 '대표 사례' 선정 시간 단축 위해 잰걸음

"차등배상 기준안이 나오면 뭐 합니까. 대표 사례는 언제 나오나요? 얼마나 배상받을 수 있는지 잘 아시는 분 있나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피해와 관련한 검사 결과 및 분쟁조정 기준이 나온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투자자들은 배상 금액을 정확히 알 수 없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홍콩H지수 ELS 판매사와 관련 투자자 사이의 자율배상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대표 사례를 도출하는데 잰걸음을 떼는 중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홍콩H지수 ELS의 투자 손실은 6조원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판매사의 배상비율은 23~50%로 하는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판매 회사별로 대표 사례를 도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40만 계좌 가까이 팔린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 대표 사례를 뽑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대표 사례를 선정하고 나면 개별 사례를 대표 사례와 비교해 배상비율을 따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분쟁조정 대표 사례가 공개되기까지는 통상 2~3개월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판매사와 민원인들에게 자료를 요청하는 것부터 법률 검토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발표한 자율배상안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법적 강제성은 없고, 모호해 투자자들이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표 사례를 기다리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당국은 앞서 이번 홍콩H지수 ELS 사태가 과거 파생결합펀드(DLF), 라임 사모펀드, 옵티머스 사태와 결이 다르다고 판단했지만, 대표 사례 선정 방식은 앞선 사태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당시에는 회사별로 1~3개의 대표 사례를 선정해 선정한 바 있다. 분쟁조정 기준안은 2019년 불완전판매가 문제가 된 DLF·라임 사모펀드 사태 때 처음 도입된 제도로, 당시 가산·차감 요인 등을 고려해 20~80% 배상 비율이 정해졌던 바 있다. 다만 홍콩H지수 ELS는 앞선 사례들과 다르게 투자자별 가감 요인을 0~100%까지 세분화했기 때문에 100% 배상 또는 전혀 배상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40만 계좌에 달하는 홍콩 ELS 계좌 규모에 자신의 사례를 대표 사례와 연관 지을 수 있을지 우려하는 투자자들도 많은 상황이다. 홍콩H지수 ELS 계좌를 보유한 한 투자자는 "은행과 당국이 대표 사례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러면 은행에 유리한 대표 사례만 나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2~3개는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분쟁조정 대표 사례가 나오기까지는 걸리는 시간을 줄기이 위해 금감원 관계자는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감원은 대표 사례 선정 및 자료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분조위에 대표 사례를 회부할 예정이다. 대표 사례 분조위는 추가 사실조사 및 검토→분조위 회부→조정결정 통보→금융사·투자자의 수락 또는 불수락→모두 수락 시 조정성립 등의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대표 사례 이외의 분쟁민원 건은 해당 분조위 결과에 따라 자율 조정 등의 방식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2024-03-18 16:53: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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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2685.84마감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0포인트(0.71%) 오른 2685.84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8포인트(0.44%) 오른 2678.52로 출발한 뒤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반등했다. 코스피에서 기관은 홀로 220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88억원, 80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2.47%), 화학(1.50%), 기계(1.38%)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2.03%), 금융업(-0.95%), 보험업(-0.82%) 등이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434개, 하락종목은 442개, 보합종목은 5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현대차(-0.41%)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00%), 기아(2.40%), LG에너지솔루션(2.26%) 등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장보다 14.02포인트(1.59%) 오른 894.48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이 홀로 2497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5억원, 1088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상승우위를 보였다. 인터넷(3.89%), 디지털(3.74%), 전기·전자(3.43%) 등이 큰폭으로 뛰었다. 상승종목은 873개, 하락종목은 672개, 보합종목은 103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4.48%), 에코프로(2.33%), 레인보우로보틱스(2.27%) 등이 올랐고, HLB(-1.37%), JYP엔터테인먼트(-0.44%), 리노공업(-0.39%) 등이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다만 이번 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돼 상단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0원 오른 1333.70원에 마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3-18 16:33:4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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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BC 등 싱가포르 '큰 손'들, K-스타트업 '주목'

[싱가포르=이세경기자] 싱가포르 내 자산 규모 2위 은행인 OCBC와 현지 벤처캐피탈(VC)들이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를 시작한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벤처투자(KVIC), 우리자산운용,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등이 현지 VC에 출자하고 이들은 그 자금을 활용해 한국 스타트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전체 투자규모는 최소 15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싱가포르로 선(先)지원을 통해 국내로의 투자 물꼬를 트고, 그들의 넘쳐나는 자금을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지희석 OCBC 산하 VC '라이온 엑스 벤처스' 한국사무소 대표는 "싱가포르는 세금과 규제가 낮고 안전한 시장으로 주목을 받으며 전 세계 자금이 빠르게 모이고 있는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싱가포르에 대한 관심이 뒤쳐진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의 교류와 투자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캠프, 싱가포르 진출 교두보 지난 14일 저녁 19세기 수도원으로 쓰이던 싱가포르의 고풍스러운 건물 '콜드웰 하우스'는 국내외 금융사와 VC 관계자 등 100여명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디캠프가 싱가포르에서 올해 두 번째 개최한 '모크토크(MokTalk)' 자리였다. 이번 모크토크에는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와 일본, 스위스 등 다양한 금융기관, 기업의 관계자들이 참여했고, 한국성장금융, KVIC, 우리자산운용 등이 처음으로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글로벌 특화 펀드를 조성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투자금 유치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디캠프는 1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50억원을 싱가포르 VC로 출자하면 승수효과로 100억원의 투자가 국내 스타트업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VIC의 경우 이와 유사하게 아시아를 포함, 글로벌 VC에 총 1억1100만 달러(약1481억원) 을 선출자 후 최소 이 금액 이상을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받기 위해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진행중이다. 이들이 싱가포르에 주목한 이유는 이곳이 아시아의 금융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안한 정치 상황에 중국과 홍콩을 떠난 자금이 싱가포르로 몰려든 원인이 가장 컸다. 싱가포르경제개발청(EDB)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싱가포르 내 고정자산투자는 225억 싱가포르달러(SGD)로 전년(118억 SGD)보다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 투자액 대부분은 미국(51%), 유럽(21%), 중국(9%)에서 들어왔고, 자국 투자자는 9%에 그친다. 일본의 자금도 싱가포르로 몰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일본 기업의 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싱가포르로 2019년 3조3133억엔(약 29조6270억원)에서 2023년 10조8543억엔(약 97조원)으로 3.3배 늘었다. 안전하고 기업 친화적인 환경도 큰 몫을 했다. 싱가포르 법인세율은 17%로 한국보다 8%포인트 낮고, 고정자산에서 발생하는 자본소득은 법인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투자가를 비롯한 모든 개인에 대해 양도소득세 및 상속·증여세가 없다. 외국인 소유권 제한이나 외환 송금 등에 규제도 전혀 없어 외국인의 투자가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다. ◆싱가포르, K-스타트업 '관심' 이날 모크토크 현장에선 한국 스타트업 17곳이 차례로 자신의 회사를 소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싱가포르에 현지 사무소를 이미 열었거나, 싱가포르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이다. 싱가포르 은행인 OCBC와 현지 벤처캐피탈(VC)들 역시 투자 가치가 있는 한국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참여했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싱가포르 VC들이 한국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거래소 윤성원 싱가포르지점 차장은 "싱가포르는 로컬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업공개(IPO)도 적고 주식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았다"며 "반면 한국 주식시장은 IPO가 많고 엑시트도 원활한 편이기 때문에 현지 VC들은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고 투자 니즈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정책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헬스케어 등 주요 기업들의 유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다. 디캠프 김시완 싱가포르 센터장은 "싱가포르는 전자상거래 등에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AI와 반도체 등의 산업군은 약한 편"이라며 "이 때문에 이 분야에 유망한 한국 기업들을 싱가포르로 유치하려는 니즈가 높다"고 설명했다. 디캠프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의 자금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한국이 싱가포르 VC들에 먼저 출자하면 승수효과로 그 이상의 금액이 싱가포르로부터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한국 유망 기업들의 싱가포르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에 넘쳐나는 글로벌 자금을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2024-03-18 16:28:02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