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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축사업 선정

부산대학교는 '서울대반도체공동연구소'와 지역 거점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연계한 Virtual fab 체계 구축을 위한 교육부 주관의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 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대는 부산, 울산, 경남,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대학 반도체공동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교육부는 2022년 7월 19일 반도체 초격차를 이끌 인재를 10년간 15만 명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방안'을 발표하고, 그 후속조치로 반도체 교육·연구·실습 기능을 수행할 반도체 인프라 구축을 위해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학교를 대상으로 4개의 권역을 지정해 3년간 총 657억 원 규모의 반도체공동연구소 건립비를 지원하는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 사업을 추진했다. 부산, 울산, 경남, 제주지역이 제2권역으로 배정돼 해당 권역에서는 부산대학교, 부경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가 사업 공모에 신청했으며,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부산대가 최종 선정돼 해당 권역의 반도체 교육 및 인재양성을 이끌 반도체공동연구소가 부산대에 건립될 예정이다. 부산대는 부산캠퍼스 내 개축되는 제6공학관 지하에 연면적 3800㎡의 반도체공동연구소 부지를 확보했다. 국비 164억 원과 시비 20억 원 등 총 184억 원을 지원받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에 걸쳐 첨단 반도체 공정실(팹)을 건립하게 되며, 건립 후 2년간 첨단 반도체 장비 및 기자재 구축을 위한 국비 지원도 예정돼 있다. 부산대는 건립될 반도체공동연구소의 클린룸은 제6공학관 지하에 구축하면서도 지상층에는 연구소 운영조직 및 반도체 관련 학사조직 등을 배치하는 체계적인 공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는 미국 하버드대학의 첨단 클린룸 등의 선진국 모델을 참고한 것이다. 부산대는 12개의 반도체 유관학과와 60여 명의 우수한 반도체 전문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여 명의 반도체 전공 대학원생, 2000명 규모의 유관학과 학부생의 인적 인프라와 함께, 반도체 공정장비 150대 보유 및 4개의 중·소형 클린룸을 운영해 본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반도체공동연구소 건립 및 운영을 추진하게 된다. 건립 후, 부산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주류 실리콘반도체는 물론, 파워반도체 및 차량용반도체를 포함한 동남권 특화 반도체 산업에 부합하는 특화 공정기술 및 장비 구축을 기반으로 동남권 대학·기업·기관의 학생·재직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공정서비스·직접공정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동남권을 대표하는 개방형 공정교육 및 서비스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사업책임자인 이성식 부산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동남권 거점 반도체공동연구소를 거점 부산대학교가 유치하게 된 것은 매우 역사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부산대학교가 권역 내 모든 대학과 반도체 기업을 선도하는 첨단 반도체 교육 및 서비스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재원 부산대 공과대학장은 "우리 부산대학교는 대부분의 학문 분야에서 동남권을 대표하는 명문대로서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반도체 분야 등의 첨단 분야 명문대로 재도약하는 견고한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장덕현 부산대 기획처장은 "국가거점 국립대학인 우리 부산대학교가 이번에 권역을 대표하는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유치함으로써 동남권 지산학 협력과 대학 교육혁신을 주도해 나갈 글로컬 대학으로서의 필수 요건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동남권역 특화 반도체 교육 및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권역 내 대학 및 산업체 대상 반도체 교육 및 서비스 수요 대응 24시간 개방형 운영을 통한 공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2023-05-15 15:47:3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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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요금 올렸지만 에너지공기업 정상화 '아직' … 추가 요금 인상 '안갯속'

정부가 장고 끝에 2분기 전기·가스요금을 인상키로 했으나, 한국전력 적자와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해소 등 에너지공기업 경영난 해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에너지요금 결정에 정치권이 관여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3분기 이후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여부는 안갯속으로 빠져 든 형국이다. 15일 한전에 따르면,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지난 1월 요금조정 시 반영하지 못한 2022년 연료비 증가분 중 일부를 반영한 것이다. 한전은 2021년 이후 폭등한 국제연료가 등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인 32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6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2분기 요금인상으로 전기판매 수입은 2조6606억원 증가하는데 그친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상반기 발생한 영업손실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수준이다. 국제 연료가격은 안정화 추세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고, 국제 연료가격과 국내 도입가격간 반영시차 등이 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또한 올해 1분기 요금 동결 이후 2분기 메가줄(MJ)당 1.04원 소폭 인상하면서 재정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 민수용 미수금은 작년말 8조 6000억원에서 1분기에만 3조원이 더 늘어 11조6000억원에 이른다. 산업부는 당초 가스요금을 올해 MJ당 2.6원씩 총 4차례에 걸쳐 올려야 가스공사의 경영 정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한전은 이에 전기요금 인상과 별도로 요금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기 위해 25조원 이상의 재정건전화계획, 자산 추가 매각 등 전력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고강도 자구안도 추진한다. 한전은 지난 12일 전직원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알짜 부동산인 한전 남서울본부 매각 등 사실상 실현 가능한 모든 재무개선 자구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장관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가스요금을 지속 조정해왔음에도 과거부터 누적돼 온 요금 인상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면서 "국제 에너지시장이 안정화되더라도 국제 에너지가격과 국내 도입가격간 최대 6개월의 시차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상당기간 국제 에너지가격의 급등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추가적인 에너지가격 인상을 시사했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모두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하지만, 3분기와 4분기 냉방과 난방 수요가 큰데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요금 인상이 여의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공기업의 재무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안정적 전력 구매나 가스 도입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공기업의 설비투자나 공사발주 축소 등에 따라 에너지산업 생태계도 취약해질 수 있다. 더욱이 에너지공기업들의 재무위기가 회사채시장 등 여타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경우 우리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산업부 이호현 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연내 추가 인상 계획을 예단하지 않고 있다"며 "국제 에너지 가격 동향,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5-15 15:45: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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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제16회 조지훈 예술제 성황리 개최

영양군(군수 오도창)에서는 영양문인협회(회장 황태진) 주관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록파 시인이자 지조론의 선비인 조지훈의 문학사상과 정신을 기리고자「제16회 조지훈 예술제」를 5월 13일(토)부터 14일(일)까지 개최했다. 조지훈 예술제는 시인 조지훈의 고향인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 일원에서 백일장 및 사생대회 참가 인원과 문학인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백일장은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를 대상으로'목련, 나비, 공원'시제로 진행됐으며, 아울러 조지훈 예술제 공연 프로그램에는 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 도립 국악단 대북공연, 승무공연, 문학세미나, 조지훈 시(詩) 가곡음악회, 조지훈시낭송 퍼포먼스, 영양원놀음 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김난희 여사의 작품전시회, 영양문인협회 회원들의 시화전 등 다양한 전시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조지훈예술제는 문향의 고장 영양을 대표하는 종합문화예술행사이다. 또한 주실마을은 조지훈 시인의 사상과 문학의 뿌리가 되는 지조 있는 선비의 고향이며, 마을 곳곳을 둘러보시고 조지훈 시인의 사상과 작품을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출신인 조지훈 시인은 청록파 시인으로 주요 작품에는《승무》,《낙화》등 민족시의 명작을 통해 한국 현대시의 주류를 완성한 우리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학의 거장이다. 또한 전통적인 운율과 선의 미학을 현대적인 방법으로 결합한 것이 조지훈 시의 특색이다.

2023-05-15 15:45:3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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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크노파크-부산원전전문기업협의회, 업무 협약 체결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11일 부산원전전문기업협의회 결성식과 더불어 '부산지역의 원자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지역과 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원전전문기업협의회(이후 협의회)는 지역 원자력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승우 시의원(기장군2)이 적극 산파역할을 했다. 협의회는 지역 원자력 전문기업들로 구성됐고, 원자력 종합설계회사인 대경기술 임영하 대표가 회장직을 맡았다. 협의회 회원사는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그간 정부의 에너지정책 변화에 따른 국내 원자력산업의 침체된 생태계를 극복하고 시급한 원전기술력 회복을 통해 지역 원자력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포용 경제를 견인하고자 이루어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원자력 기술의 자립 및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 상호 협력 ▲원자력 부품의 국산화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한 해외진출 지원 ▲지역 원자력산업의 기술력 증대를 위한 인력양성 ▲원자력산업의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 및 홍보 등을 협력한다. 또 지역 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가 자문과 기술정보 제공으로 파트너사(패밀리 기업) 육성, 공동 R&D 기획 등을 수행하며 보다 체계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갈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이승우 부위원장과 부산시 원자력안전과 강혜영 과장 등이 참석했다. 회원기업들은 지역기업 할당제, 원자력환경복원 사업에 지역기업 참여방안, 관련산업 생태계 갈등 등 애로 및 건의사항을 이야기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이승우 부위원장은 "지역 원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협의회로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지역의 많은 기업이 참여하길 바라며 원전산업 지원확대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원전전문협의회 임영하 협회장은 "그동안 어려운 시기를 개별 기업의 힘으로 버텨왔다"며 "앞으로는 협의회를 통해 지역 원전 관련 기업의 힘을 모으고 기업이 가진 기술력을 활용하여 지역 원자력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부산테크노파크가 가진 네트워크와 협의회를 연계해 지역 원자력산업의 활로를 함께 모색하고, 안전과 산업 발전이 함께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5 15:45:2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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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청년정책위원회 위촉식 및 회의 개최

통영시는 지난 12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청년정책위원회 위촉식 및 회의를 개최하여 2023년 청년정책위원회 위촉직 위원 11명을 위촉하고, 2023년 청년정책사업 소개와 위원회의 운영계획 등을 설명하며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소통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번에 위촉된 청년정책위원회 위원은'통영시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당연직 위원 2명과 시의회, 외부기관 추천 및 공개모집을 통한 위촉직 위원 11명을 포함하여 총 13명이며, 위원회는 통영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의 수립과 변경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 의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위촉장 수여 후 진행된 위원장 선출에서는 정영민 위원이 위원장으로 호선되어 "통영에서 나고 자라 누구보다 통영에 대해 잘 알고, 청년관련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서 배운 점도 많다"며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통영에서 청년들이 더 잘 생활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통영시 청년정책위원회가 청년을 위해 좋은 지혜를 건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청년들이 도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희망과 밑거름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5-15 15:44:4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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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 10년 연속 '최우수'

경상국립대학교 창업지원단장 창업보육센터가 경상남도의 '2023년 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최우수 등급 획득으로 경상국립대 창업보육센터는 2014년 이후 10년 연속으로 경영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경상남도의 경영평가에서 경상국립대 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 67%, 혁신형 중소기업 비율 82% 등 입주기업의 우수한 성과와 높은 만족도, 졸업기업의 생존율 및 고용·매출 증가율, 창업 인프라 및 지원프로그램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아 10년 연속 S등급을 획득했다. 경상국립대 창업보육센터는 2000년 4월 개소 이래 매출 100억 원 이상의 방산혁신기업인 ANH스트럭쳐와 같은 우수한 졸업기업 배출을 비롯하여 BI 건립지원사업 및 농업 분야 창업보육센터 건립, 리모델링 사업의 선정으로 창업 인프라를 확충해 왔다. 올해는 입주기업의 창업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BI 보육역량강화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창업보육센터에는 현재 35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창업 성공률 제고를 위해 BM 이노베이션 및 투자,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창업보육센터 신용욱 센터장은 "경상국립대의 4대 전략 가운데 하나인 '경남의 정신과 역사와 연계한 담대한 창업생태계 조성(창업도시 진주)'이라는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최근 선정된 창업중심대학사업 운영기관인 대학 내 창업지원단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경남을 대표하는 대학발 창업지원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5-15 15:44:3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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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공동 연구팀, '양자스카 상태' 첫 규명 성공

국립부경대학교와 한양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IBS) 공동연구팀이 광결정 양자 카오스(혼돈)계에서 안정적인 상태가 존재하는 역설적인 '양자스카 상태'를 처음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부경대 박희철 교수(물리학과)와 한양대 박문집 교수(물리학과), IBS 복잡계이론물리연구단 이창환 박사가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Bloch Theorem Dictated Wave Chaos in Microcavity Crystals'를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Light: Science & Applications'(IF: 20.26 / JCR 분야 상위 2.4%)에 최근 발표했다. 물리학에서는 위치에너지가 높은 물체는 안정한 위치로 낙하하는 것이 상식인데, 물체가 힘의 평형을 이뤄 움직임이 없는 안정한 고정점과 조금만 벗어나도 힘의 평형이 깨지는 불안정한 고정점 두 가지로 상태를 구분한다. 반면 양자역학에서는 이런 상식이 어긋날 수 있다. 입자-파동 이중성에 의한 간섭현상으로 인해 불안정한 고정점에서도 안정적으로 입자가 위치할 수 있다고 제안된 바 있는 것. 이러한 흥미로운 양자상태를 '양자스카 상태'라고 한다. 복잡한 양자혼돈계에서 외부 간섭에도 안정한 양자스카 상태를 구현할 수 있다면 양자 센싱 등 양자기술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 공진기 내부의 불안정한 고정점에 광자를 가두는 방식으로 양자스카 상태를 구현하려는 시도가 물리학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부경대 등 공동연구팀은 여러 개의 공진기를 격자구조로 배열한 광결정에서 양자스카 상태의 존재를 이론적으로 규명해냈다. 연구팀은 여러 개의 공진기가 상호작용하는 광결정을 이용하면 빛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혼돈과 주기성을 조합해 공진기 배열에서 혼돈 상태의 동적 국소화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 양자스카 상태는 단일 공진기에서 제안된 적은 있지만, 여러 개의 공진기가 연결된 광결정 구조에서 제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희철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인 양자혼돈과 공간적인 규칙성의 융합은 양자혼돈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법으로 고전의 세계에서 양자를 들여다보고 제어할 수 있는 창이 될 수 있고, 양자기술에 폭넓게 활용되는 새로운 양자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15 15:43:43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