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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탈(脫)' 중국 대전 준비 중…격전지는 어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격전지가 '인도'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탈(脫) 중국 분위기 속에 인도 시장은 '인구 대국'의 면모도 보이며 스마트폰 판매지로서의 매력도 높여가는 중이다.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도의 '인구'가 가지는 힘이 크기 때문이다. 유엔 경제사회처(DESA)는 지난달 24일 인도 인구가 4월 말 14억2577만5850명이 되면서 중국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중국이 '인구 1위' 국가를 인도에 내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인도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60%에 미치지 못해 향후 스마트폰을 살 잠재 고객이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 1억5200만대로 중국의 2억8600만대보다는 적지만 향후 늘어나리라 예측했다. 인도의 경제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의 인구 1%만 스마트폰을 산다고 해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인도 고객들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비중이 늘고 있어 제조사들의 격전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을 짚어보면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은 11%로 4%에 불과했던 작년보다 3배가량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4분기는 점유율 23%를 기록한 샤오미가 1위를 점유했지만,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 내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며 중저가 시장과 플래그십 시장의 판매율 개선을 이끌며 인도 시장 내 판매율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실례로 삼성전자의 인도 시장 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247% 급증했다. 중저가시장에서는 갤럭시A 5G 시리즈가 출하량의 50%를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고, 갤럭시 S23 시리즈의 글로벌 성공은 인도 시장에서도 유효하게 적용됐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인도 공세는 최근 급격히 거세졌다. 지난달 인도 뭄바이와 수도 뉴델리에 애플스토어 1·2호점을 개장한 데 이어 아이팟도 인도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아이팟은 애플의 협력사 중 하나인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 업체 '대만 훙하이 정밀 공업(폭스콘)' 맡는다. 또한 폭스콘은 인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인도에 약 7억 달러를 들여 아이폰 부품 공장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이 같은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는 인도가 '가능성'이 보이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지역별 매출만 봐도 '애플 텃밭'으로 불리는 중국, 일본, 북미, 남미, 유럽 등에서 부분의 지역에서 매출이 하락한 반면, 인도가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대국'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이 2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약 6%로 추정돼 인도 고객들에게 애플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지는 않은 상태다. 한편, 삼성전자도 인도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마케팅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인도 노이다 지역에 약 8000억원을 들여 2018년 7월 스마트폰 신공장을 완공했으며, 갤럭시 S23 시리즈부터는 인도 공급 물량을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향후 나올 신제품인 갤럭시Z(갤Z폴드5/갤Z플립5) 시리즈도 인도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

2023-05-16 15:59: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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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RE100은 나랏일이다

"할 수 있는 게 없다" 한 산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확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전세계 정부가 강력한 친환경 규제를 시작하면서 수출길이 막힐 위기에 처했다. RE100에 가입하면서 약속한 1차 목표도 10년이 채 남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친환경 에너지 생산 비중은 전체에서 10% 안팎에 불과하다. 한반도의 지리적인 특성 문제도 있지만, 전력 공급이 한국전력 주도로 이뤄지는 데다가 정부도 뚜렷한 방법을 마련하지 못한 탓에 돈이 있어도 친환경 에너지를 살 수도 없다. 직접 생산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발전 설비를 마련하고 기술을 개발하면서 대응에 나섰지만, 필요한 수준으로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높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오죽하면 삼성전자까지도 지난해 신환경영영전략을 발표하면서 이런 애로사항을 고백했을 정도다. 엎친데 덥친 격으로 전기 요금은 올라버렸다.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할 비용도 더 오를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고 해도 부담 증가는 불가피하다. 그래도 계획대로 친환경화를 추진할 계획이고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말에서는 작은 씁쓸함 마저도 느껴졌다. 최근 독일에서 만난 현지 관계자는 어떻게 100% 친환경 에너지를 수급하냐는 질문에 조금 비싼 친환경 요금제를 쓰면 된다고 답하며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국가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발전 비중이 60%에 달하는 상황에서 친환경 에너지는 선택에 불과한 문제라는 것. 그 밖에도 글로벌 기업들은 RE100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다. 애플을 비롯한 주요 빅테크 기업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완성차 공장까지도 상당수는 이미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100%로 끌어올렸다. 국내 기업들도 해외 거점을 기준으로 하면 대부분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국내에 생산 기지를 더 만들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친환경 에너지를 수급할 수가 없어서 공장이 있어도 수출을 할 수가 없을 수 있다. 전사적인 친환경 기준을 충족하는데에도 걸림돌이 된다. 정부가 주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발전 노력은 피할 수 없는 도전이다. 원자력 에너지까지 포함하는 CF100까지 논의되지만,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데다가 결국은 더 큰 짐으로 돌아올 수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정도를 가야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16 15:59:3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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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세대별 후폭풍] 4050 중년, 수혜없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 외벌이 직장인 김모씨는 3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을 쓰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서 생활비 지출은 늘어나고, 두자녀의 교육비 등이 월급만으로는 감당이 안됐기 때문이다. 김모씨는 "대출금리를 볼때 마다 마이너스통장을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현실적으로 생활비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며 "나라에선 청년과 노인이 힘들다고 지원대책을 내놓지만, 중년들도 살기가 정말 팍팍한 상황"이라고 했다. 399만7500원. 4050세대의 월평균 소득이다. 전 연령 중 가장 소득이 많지만 그 만큼 나갈 곳도 많다. 일반적으로 4050세대는 생활비 외에도 자녀교육비와 주택구입으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나아가 노후준비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팬데믹 이후 4050세대의 빈부격차는 소득이 유지여부와 부채 상환, 소득에 더해 자산을 얼마나 증식시켰는지에 따라 갈렸다. ◆ 4050세대 비자발적 퇴직자수↑ 지난해 40대 비자발적 퇴직자수는 17만7000명으로 전체 퇴직자의 45.6%에 달했다. 비자발적 퇴직이란 직장의 휴·폐업,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 등으로 실직 상태인 사람을 말한다. 50대까지 합치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원치 않게 퇴직한 사람이 절반이상 된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4050세대는 소득은 많았지만, 소득의 분포는 극명하게 갈렸다. 메트로신문이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로 연령별 소득분위를 분석한 결과 50대의 경우 소득 하위 20%(1000만~3000만원 미만)의 비중은 11.34%, 소득 상위 20%(7000만~1억원이상)의 비중은 30.73%였다. 20대와 60대의 경우 소득 하위에 대부분 몰려 있어 소득 상위 20%의 비중이 적었다면, 4050세대의 경우 소득 상·하위 20%에 몰려 있다는 설명이다. ◆ 상위 20% 대출상환하고, 하위 20% 마통 사용 문제는 소득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소득 하위 층을 중심으로 마이너스대출 등이 증가하고 있다.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한 번에 목돈을 받는 다른 신용대출과 달리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생활비나 긴급자금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4050세대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지난해 8월기준 28조6720억원으로, 전체 사용금액의 64%를 차지했다. 2030세대가 13조997억원을 사용해 전년 말 대비 3%감소한 것과 달리 3% 증가했다. 금리인상 상황에 맞춰 마이너스통장을 줄이고 있지만, 소득보다 지출이 큰 계층을 중심으로 마이너스통장 사용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소득 상위 20%는 금리인상시기 부채를 상환해 나갔다. 40대 소득 상위 20%는 전체 부채 가운데 38.71%를 상환한 반면 소득 하위 20%는 한 푼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소득 상위 20%는 전체부채 중 55.18%를 상환했지만, 소득 하위 20%는 2.64%에 그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득 상위 20%의 경우 부동산 자산을 형성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대출을 활용하지만 금리가 인상되고부터는 대출을 먼저 해소하려는 경향이 컸다"며 "불필요한 지출(이자상환)을 줄이고, 현금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 하위 20% 노후준비 "전혀 되어있지 않아" 이 밖에도 4050세대는 노후준비에서도 자산 상위 20%와 하위 20%가 극명하게 갈렸다. 2030세대들의 대부분이 노후준비상황과 관련해 '잘되어 있지 않다' 이하에 몰려 있는 것과 달리, 4050대는 자산상위 20%는 '보통이다'에, 자산하위 20%는 '전혀 되어 있지 않다'에 분포했다. 자산상위 20%도 '잘되어 있다'는 비중이 15%내외로 낮았지만, 하위 20%에 비해선 은퇴이후의 생활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후준비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은 부채상환부담과 자녀교육비 등에 대한 과도한 지출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일정 연령층이나 소득계층을 대상으로 사적연금 가입시 소득공제를 확대하거나, 퇴직연금과 관련해 일정소득 이하 계층에 대해 기업의 기여도를 제고하는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5-16 15:58:0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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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병원, 제18대 안성기 병원장 취임식 성료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 경남지역암센터 2층 대강당에서 제18대(법인 11대)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이도완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 등 내·외빈 및 병원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내빈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축전(박대출 국회의원, 강민국 국회의원, 정점식 국회의원,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낭독, 신임 병원장 약력 소개, 꽃다발 전달, 병원장 취임사, 보직자 소개, 축사(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안성기 신임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8대 중점 추진 전략'을 설명하며 "8대 중점 추진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8대 중점 추진 전략은 ▲필수의료 기반 강화 및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구축 선도 ▲재무 경영 정상화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친환경 시설 개선 및 진료 편의성 향상 ▲연구역량 강화 ▲경남권 의료인력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강화 ▲가족 친화적인 근로환경 조성 ▲투명 경영 실천과 청렴 문화 확산 ▲ESG 경영에 부합하는 사회공헌 실천이다. 안성기 신임 병원장은 "코로나19를 전사적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듯이, 앞으로 병원 직원들이 일하기에 즐겁고 행복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온 힘과 열정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안성기 신임 병원장과 함께 병원을 이끌 ▲진료부문 부원장(공공부문 부원장 겸무) 화정석 교수(비뇨의학과) ▲기획조정실장 정배권 교수(방사선종양학과) ▲대외협력실장 김성재 교수(안과) ▲의생명연구원장 박정제 교수(이비인후과) ▲교육수련실장 조유지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진료부처장 천윤홍 교수(류마티스내과) ▲기획조정부실장 최세민 교수(비뇨의학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 황수현 교수(신경외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진료처장 김종우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등 주요 보직자가 소개됐다. 안성기 병원장은 1992년 경상대학교 의과대학(6회)을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2년부터 경상국립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교무부학장, 경상국립대병원 적정진료지원실장, 이비인후과장, 기획조정실장, 진료부문 부원장 및 공공부문 부원장 등 학교와 병원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 밖에 대외 활동으로는 대한이과학회 재무이사, 대한평형의학회 간행이사 및 Research in Vestibular Science 편집장, 대한이과학회 임상어지럼연구회 회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대한평형의학회 상임이사, 대한이과학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안성기 신임 병원장 임기는 2023년 4월 20일부터 2026년 4월 19일까지 3년이다.

2023-05-16 15:55:4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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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요가학회 춘계학술대회, 춘해보건대서 성황리 개최

춘해보건대학교는 지난 13일 한국요가학회 춘계학술대회와 요가과 동문회·바자회가 각각 국제컨퍼런스홀과 도서관 앞 잔디광장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한국요가학회는 요가 전공자가 늘어나면서 요가학 연구를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고 여겨진 2006년 창립됐다. 이후로 매해 춘계와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요가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요가학연구'는 2022년 한국연구재단에서 등재지로 인정받았으며, 전체 29호까지 발간됐다. 한국연구재단에서 학술지 발간을 위한 지원금 800만원을 받아 학회의 질적 및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학술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하타요가의 주요 경전 가운데 하나인 '게란다상히따'에 토대를 둔 무드라(mudra)에 대한 강연이 이뤄졌다. 2부에서는 '요가의 호흡법'이라는 기획 주제 발표와 자유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잔디광장에서는 요가과 동문들이 마련한 바자회가 열려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됏다. 셀러로 참여한 정미애 졸업생은 판매 수익과 소정의 금액을 보태 100만원을 요가과에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바자회에 동참한 울주군요가협회는 무료로 커피와 차를 제공하였다. 곽미자 요가과 교수 겸 한국요가학회 회장은 "동문의 바자회 덕분에 학문 중심 학술대회가 즐거운 시간이 됐다"며 "외부 참여자들에게 우리 대학이 긍정적인 이미지로 기억 남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023-05-16 15:55:3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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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가치 IPO에 한발 더…에이피알, 1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

에이피알(APR)이 이번 1분기에 역대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갱신했다. 이에 따라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에이피알은 15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3년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한 1222억원,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인 2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19.0%에 달한다. 이번 1분기 실적의 또 다른 특이점은 광고 모델료 등을 다음 분기 등으로 나눠 계상하지 않고 1분기에 선반영했다는 점이다. 에이피알은 이달부터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정지소를 2023년 화장품 부문 광고 모델로 발탁해 캠페인 송출에 나섰다. 1분기 매출은 뷰티 부문에서 약 80% 가량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2.5% 성장한 992억원을 기록했으며,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가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디바이스가 3개월 간 약 25만대 이상 판매됐다. 오는 하반기에는 D2C 시장을 넘어 병의원 등 B2B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바디케어 디바이스까지 영역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해외 매출 실적도 전년 대비 37.1% 성장한 38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인 일본과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뷰티 디바이스가 판매됐다. 지난해 에이피알은 특히 일본에서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1년 간 약 9만대 판매하면서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시장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프로모션에 성공하며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에이피알은 기업가치 1조원을 목표로 내년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3분기 예비심사 제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 3월에는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해 NH-수인베스트먼트 혁신성장 M&A 투자조합, SJ 파트너스,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약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고 8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성공적인 투자 유치에는 준수한 해외 매출 실적이 주효했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전체 해외 실적은 1437억원으로 전체 실적 대비 36.1%를 차지했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의 30%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에이피알은 창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왔으며, 뷰티 디바이스를 비롯한 당사 제품들의 글로벌 경쟁력은 높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 실적 개선과 신규 시장 진출 등으로 에이피알이 가진 높은 기업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의 '에이지알' 등 뷰티 디바이스 부문뿐 아니라 패션 부문인 '널디(NERDY)'도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상태다. 널디는 지난달 현지 유력 패션 유통 업체인 마이손 리테일 매니지먼트 인터내셔널(MRMI)의 협업 계획에 따라 베트남 호찌민시 대형 쇼핑센터 비보시티에 베트남 2호점을 열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구매력이 크게 상승 중인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신규 출점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술 개발 역량도 투자사들로부터 인정받았다. 에이피알은 지난 1월,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 시설인 ADC를 개소했다. 현재 3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뷰티 디바이스 관련 기술 외에도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는 화장품 연구 및 임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IPO 자금은 ADC를 포함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 역량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병훈 대표는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화장품 및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호조 덕분에 또 다시 역대 급 분기 실적 갱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고속성장세를 유지하여 조 단위 기업가치 인정 및 상장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피알의 총매출은 2019년 1590억원에서 2020년 2199억원, 2021년 2591억원, 지난해 3977억원까지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 71억원에서 2022년 392억원으로 452.1% 급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16 15:49:3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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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깊은 人터뷰]"맥주도 과학이다" 부족한녀석들 황지혜 대표

지인들은 말했다. "그가 논알코올(Non-Alcohol)을 만들었다는 자체가 기사"라고. 아는 사람이면 다 아는 애주가이자 맥주 '덕후'였다. 그랬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양조장을 차리고, 논알코올 수제맥주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누구보다 진심으로.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논알코올 전문 수제맥주 양조장 '부족한녀석들'을 찾았다. 환영 인사보다 먼저 차가운 맥주 한 캔이 손에 쥐어졌다. 기자의 손에 잡힌 '어프리데이'란 제품은 국내에선 처음 나온 논알코올 수제맥주다. 일단 한 모금 꿀꺽 삼켜봤다. 페일에일의 진한 향이 목을 타고 넘어가며 알싸한 여운이 기분좋게 남는다. "정말 논알코올이라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알고도 믿을 수 없는 맛이다. 부족한녀석들의 '어프리데이 페일에일'과 '어프리데이 스타우트'는 지난 4월 열린 대한민국 국제맥주대회(KIBA 2023)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휩쓴 제품이다. 무엇보다 논알코올임에도 전혀 놓치지 않은 맥주 고유의 맛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역시 덕후가 만들면 다르구나' 할 때쯤 부족한녀석들의 황지혜 대표(사진)가 웃으며 말했다. "거기에 소주 타 먹으면 맛있어요." '그러면 그렇지….' - 논알코올이라고 믿을 수 없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이고,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다. 우리는 일반 수제맥주와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고 동일한 양조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논알코올(알코올 도수 1% 미만)·무알코올(알코올 도수 0%) 맥주가 갖고 있는 텁텁함과 들쩍지근함이 없다. 소비자들로부터 실제 수제맥주랑 차이가 없는 씁쓸한 뒷맛, 풍부하고 깊은 바디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뭐가 다른건가. "효모가 당을 먹고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발효'다. 알코올 함량이 낮거나 없는 맥주의 약점은 이 발효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당이 남아있다는데 있다. 그래서 호박물이나 식혜처럼 들쩍하고 텁텁한 맛을 낸다. 일부 무알코올 맥주는 발효를 거치지만 완성한 이후 열을 가해서 알코올을 날리는 방식을 택한다. 이 과정에서 풍미가 사라지고 효모가 사멸한다. '어프리데이'는 알코올 도수 0.5%로 발효되는 기술을 갖고 있다게 차별점이다. 수제맥주와 동일한 재료, 동일한 양조과정을 거쳐 완성해 홉·발효 부산물 등 맥주 고유의 풍미가 그대로 남아있다." 황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전자신문과 매일경제신문 기자를 거쳤고, 국민연금으로 자리를 옮겨 언론홍보담당을 지냈다. 하지만 줄곧 맥주 덕후였다. 휴가 때마다 세계 여러 나라로 맥주 여행을 떠났고, 맥주를 직접 제조해 먹기도 했다. 틈틈이 언론에 맥주 관련 칼럼을 기고했고, 맥주 콘텐츠 기업 비플랫(Beplat)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철밥통' 직장을 박차고 나와 '덕업일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 왜 논알코올이었나. "여러 나라로 맥주 여행을 다니다 보니 전 세계 수제맥주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였다. 그런데 의외로 논알코올 맥주의 잠재력이 눈에 띄었다. 미국 논알코올 맥주 브랜드인 애슬레틱 브루잉(athletic brewing)은 지난해 자국 내 맥주 생산량 순위 27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영국에서는 이미 논알코올 맥주로만 구성된 바(Bar)도 운영 중이다. '이 시장이 한국에도 곧 열리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1년 8월 처음 법인을 설립했고 2022년 5월부터 수제맥주 생산을 시작했다. 국내 논알코올 수제맥주를 만든건 부족한 녀석들이 처음이었다." - 국내 논알코올 맥주 시장은 어떤가. "맥주 시장 규모는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하는 분야갸 논알코올 맥주 시장이다. 아직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낼 순 없지만 업계에선 5년 안에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수입되는 논알코올, 무알코올 맥주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맥주 퀄리티가 점차 높아지고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시장 분위기나 SNS에 언급되는 빈도를 보면, 시장의 성장세를 체감한다." '논알코올 맥주는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깬 부족한녀석들은 지난 2022~2023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주류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KIBA 2023 논알코올 맥주 부문에서 '어프리데이 페일에일'과 '어프리데이 스타우트'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KIBA 2023에서는 14개국 69개 브루어리에서 총 322종의 맥주를 출품해 경쟁을 벌였다. 미국 월드 비어컵, 독일 유럽 비어 스타 등 세계 4대 맥주대회 심사위원 39명이 수상작을 선정해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 이번 수상은 어떤 의미가 있나. "대한민국 국제맥주대회에서 금메달이 나올 확률은 30% 밖에 되지 않는다. 기준에 차는 맥주가 없다면 금메달은 아예 주지 않고 다음 해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만큼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특히 올해 대회는 처음으로 세계 4대 맥주대회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해 권위가 더욱 높아졌다. 그런 상황에서 어프리데이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차지한 것이다. 동메달은 부엉이 맥주로 유명한 일본 히타치노 네스트가 받았다." - 어프리데이는 어떻게 판매되나.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 판매하고 있다. 알코올이 도수가 1% 미만이면 술이 아닌 음료로 분류돼 온라인 주문과 택배가 가능하다. 홍대, 성수, 가로수길 등 서울 주요 상권을 비롯, 부산, 울산 등 대도시 펍, 식당, 이자카야 등 전국 20개 업장에도 어프리데이를 공급하고 있다. 까다로운 백화점의 입점 심사를 통과해 현대백화점 식품관 입점을 곧 시작한다.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요청으로 삼성전자 브랜드를 달고 어프리데이를 공급했다. 3월부터는 미국 뉴욕 대표 브런치레스토랑 '루비스카페' 한국 지점 맥주를 제작하고 있다. 남이섬 내의 여러 업장으로도 곧 새로운 브랜드로 입점을 시작한다." - 소비자들 반응은 어떤가. "스마트 스토어에 매 회 배치할 때마다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의 재구매율도 40% 이상이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무엇보다 맛있고, 진짜 맥주와 차이를 못 느낀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맥주는 홉과 맥아, 효모, 물 4가지 재료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부족한녀석들은 이 4가지 재료를 활용해 맥주보다 맛있는 논알코올 맥주를 만든다. 황 대표에게 맥주는 주류가 아닌 '과학'이다. 일반 수제맥주 만큼 다양한 논알코올 수제맥주를 만들기 위해 최고의 재료와 배합 비율, 제조 과정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다음 타깃은 '호가든' 스타일 밀맥주인 벨지안 위트다. - 앞으로의 목표가 뭔가. "어프리데이는 '알콜 프리 데일리 라이프(Alcohol Free Daily Life)'를 추구한다. 운동, 자기관리, 육아, 레저 등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든 맥주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호가든 스타일에 이어 IPA 스타일 맥주도 개발하고 있다." - 그나저나 사명은 왜 '부족한녀석들'인가. "알코올이 많이 부족하니 그렇게 지었는데 막상 사업을 시작해보니 여러 면에서 부족하더라.(웃음) 하지만 맛은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고 자부한다. 일반 맥주보다 더 맛있는 다양한 논알코올 맥주를 앞으로도 계속 만들고 싶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5-16 15:43:3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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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정책지원관 등 의정지원 역량강화 교육

부산광역시의회는 올해 신규 채용한 정책지원관 등을 대상으로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의정지원 역량강화 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책지원관은 2022년 1월 13일 지방자치법 개정 시행에 따라 지방의회의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지방의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의정자료 수집, 조사·연구 및 지방자치법상 지방의회 권한과 관련된 의정활동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부산시의회는 정책지원관의 빠른 의정활동 적응을 돕고,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 + 2 교육과정'을 기획했다. 교육과정은 법제처 법제 전문 강사 7명을 부산시의회로 초빙해 자치법규 입법 절차 및 입안 실무 등 '법제 교육'을 3일간 진행한 뒤, 부산시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행정사무 감사·조사 기법 및 예산·결산 분석 검토 등 '의회 실무 교육'을 2일간 진행한다. 의정활동 핵심 내용을 5일간 모두 다루게 되는 셈이다. 방대한 교육 자료는 책자로 나눠줘 교육 이수 후에도 실무에 활용하도록 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부산시민들이 원하는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책지원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책지원관 역량 강화를 통해 의회 전문성을 높이고,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많이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6 15:42:08 김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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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국내 車 업계…성과금·정년연장 등 임단협 갈등 우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과 임협(임금협상)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완성차 5개사가 12년 만에 일제히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했지만 올해는 1분기부터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임단협을 앞둔 노조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현대차는 올해 1분기에도 전년대비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시작될 임단협을 앞두고 벌써부터 노조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 소식지인 '현자지부신문'에 따르면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앞두고 최근 확대 간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1만원 이상 임금 인상과 2500만원 이상 성과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가장 중요한 의제로는 정년 연장을 꼽았다. 올해 적절한 임금인상 규모는 '11만원 이상 13만원 미만'이 46.3%로 가장 많았다. '5만원 미만'은 응답자가 한 명도 없었다. 원하는 성과금 규모는 '2500만원 이상'이 49.2%를 차지해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또 올해 별도 요구안에 담아야할 안건으론 '정년 연장'(59.9%)이 가장 많았고, 상여금 800% 요구(39.6%)가 그다음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단체협상에서 파업해서라도 노동 요구안을 쟁취해야 한다는 응답은 절반(51%)을 넘었다. 임단협을 앞두고 이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노조는 더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측과 교섭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기아도 노사간 갈등이 예상된다. 기아도 높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최대임금과 최대 성과금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기아 노조도 정년연장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매년 정년연장을 요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만큼 이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기아 노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최대 실적에 걸맞은 최대 임금과 최대 성과금 쟁취를 최우선으로 하고 올해 임금 및 별도 요구안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노조답게 승리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달 노조 대의원회를 거쳐 이달 말 상견례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국지엠도 올해 임협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임협을 앞두고 임금 인상과 함께 성과금에 대해 조율 중이다. 그동안 한국지엠 노조는 오랜기간 이어진 적자로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임금 인상과 성과금 지급 논의 과정에서 회사의 요구를 수용해 왔기 때문이다.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노조원들이 임협에 대한 기대감도높아진 상황이다. 또 비정규직 지회의 복직도 풀어야할 숙제다. 한국지엠은 지난 2020년 노사정 합의를 통해 2019년 한국지엠 창원공장 사내하청업체 일부가 폐업하면서 해고된 비정규직 568명을 트랙스크로스오버 신차 생산 설비 도입 이후 복직시키겠다고 구두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해 기업회생을 끝낸 KG 모빌리티는 올해 첫 임단협을 진행하는 만큼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지난 2021년 자구안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복리 후생 중단과 직원 임금 20% 삭감을 진행한 만큼 올해는 임금과 복지 정상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는 중형 SUV 토레스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임단협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국내 라인업 부족 등 경쟁력 악화에서 벗어나기 위한 체질개선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소비자 구매 여력 약화로 업체들마다 수익성 증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에 따른 생산 차질은 물론 브랜드 이미자와 사업 전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3-05-16 15:36:3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