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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묻지마 테러'와 '서울, 마이 소울'

올해 7~8월 서울에서 3건의 묻지마 테러가 일어났다. 지난 7월 21일에는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4번 출구에서 30대 남성이 칼부림을 해 1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달 17일에는 관악산 생태공원에서 30대 남성이 여성을 폭행한 후 강간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19일에는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실제로 사상자가 나온 것만 이 정도이고, 미수에 그친 사건은 이보다 훨씬 더 많다. 지난 4일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선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20대 남성이, 17일엔 종로구 대학로에서 회칼을 손에 쥐고 돌아다니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서울시청, 대림동, 남산타워, 왕십리역, 국립중앙박물관, 혜화역, 강남역, 연신내, 청량리역, 고척돔, 강남역 인근 초등학교, 용산구 소재 고등학교, 강남구 소재 성형외과, 성동구 소재 엔터테인먼트 사옥 등 서울 곳곳에서 테러와 살인을 예고하는 협박이 잇따랐다. 사람들은 "묻지마 범죄로 사람들이 잔인하게 개죽음을 당하고 있다. 일상을 목숨걸고 보내야 할 만큼 대한민국 치안이 난장판이 됐다", "국민들이 동네 뒷산 하나 맘 편하게 산책을 못하는 나라가 무슨 선진국이냐", "사람 많은 대중시설, 한적한 대낮 숲길 어디도 안전하지 않은 세상", "국내 치안이 아프리카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절망에 빠져 있다. 묻지마 테러로 민심이 흉흉한 상황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신규 브랜드 발표식을 열고 'I·SEOUL·U(아이·서울·유)'의 뒤를 이을 서울의 새 도시 브랜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을 공개했다. 오 시장은 "'서울, 마이 소울'은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브랜드"라며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면서 매력까지 만들어내는 어찌 보면 양립하기 힘들어 보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 브랜드는 그 고유의 정체성을 담는다"며 "서울브랜드의 정체성은 한마디로 '서울다움'이고, 이는 '동행·매력'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에 사는 시민에게 '서울, 마이 소울'이란 허울 좋은 구호가 얼마나 와 닿을지 의문이다. 그들의 눈에 비친 이 도시는 오 시장의 말처럼 "늘 기쁨과 행복이 넘치고 즐거운 서울"이라기보다는 하루가 멀다고 묻지마 범죄가 발생해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곳,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 특공대와 장갑차가 돌아다닐 정도로 치안이 위태로운 곳에 더 가까워 보인다.

2023-08-20 13:35: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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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주도 걷는 위성곤 민주당 의원, "日 오염수 피해 구상권 반드시 청구해야"

【서귀포(제주)=박태홍기자】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만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땀을 연신 훔쳐냈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비판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성곤 의원은 지난 14일부터 '제주도 푸른바당(바다) 우리가 지킵시다'라는 이름으로 8일간의 도보일주를 했다. 위 의원과 도보일주 대원들은 8일간 주제주일본총영사관을 시작해 제주의 북, 서, 남, 동쪽의 일주도로를 걸으며 오염수의 위험성을 홍보하고 있다. 그들이 걷는 거리만 하루에 20㎞ 이상, 총 200㎞쯤이다.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당의 역량을 총집중하던 한여름, 그는 당의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장을 맡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IAEA의 오염수 해양 방류 종합보고서를 비판했다. 또, 대책위 위원들과 함께 일본을 방문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과 연대를 꾀하고 공동 성명을 냈다. 이제 그런 위 의원이 제주도를 한 바퀴 묵묵히 걷는 중이다. 제주도민도 '경헌디 데크라(그런데 가능하겠나)'라며 걱정부터 앞서 하는 가운데, 그의 걸음에 담겨있는 생각을 들어봤다. ◆"정부여당, 국민 어떤 문제 제기에도 답해야" 2021년 4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다. 방류 주체인 도쿄전력은 올해 초부터 ALPS(다핵종제거설비)로 오염수를 처리해 바다에 방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ALPS로 62개 핵종을 기준치 이하로 처리하고, ALPS로도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의 경우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는 일본 기준치의 40분의 1로 낮춰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IAEA는 종합보고서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밝혔으나, 민주당은 핵종의 생태 농축 가능성과 ALPS 관리의 불투명성 등을 지적하면서 일본 정부에 다른 대안을 찾으라고 주장하고 있다. 방출 시점은 일본 국내와 국제 사회의 여론 악화 등으로 연기되다가 오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후 22일 기사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주재하는 각료회의에서 구체적인 시점이 정해질 전망이다. 위 의원은 "이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를 알리는 것"이라며 "그리고 실제 방류가 됐을 때, 수산업에 큰 피해기 예상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데, 그 대책 마련을 함께 강구하고자 도보일주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시점이고 우리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우리라도 무언가를 해야되겠다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거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도보일주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오전 도보 일주를 마치고는 주민과의 간담회, 오후 도보 일주 후엔 당원들과의 간담회도 갖고 있다. 위 의원은 오염수 방류를 대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태도에 대해 "방류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동의하고 있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세력이라고 봐야 한다"며 "과학이라는 것은 어떤 현상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하고, 제기된 의문에 대해 답을 내는 것인데, 국민께서 '오염수 방류가 위험하다더라'라고 물으면 그것에 대해서 답을 해야 하지만, 답을 하지 않고 질문 자체를 괴담, 선전·선동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국민과 소통하려는 자세가 전혀 안 돼 있다. 오염수 방류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무엇을 얻게 되는지 설명을 해야 하는데, 단 한 번의 설명도 없었다"면서 "결국, 정부여당은 국민과 생명 안전을 무한 책임지는 존재로, 국민이 어떠한 문제 제기를 해도 답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 방류가 미래의 기준이 되어선 안 돼" 위 의원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원전 사고에도 해양 방류가 기준이 될 수 있다며 국제사회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선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미국은 쓰리마일 원전 폭발 사고 이후 강에 오염수를 버리려고 하다가 시민들의 반대로 수증기로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2021년 영구정지된 미국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뷰캐넌의 인디언 포인트 원전은 핵연료봉을 식힌 오염수를 허드슨강에 방류하려고 했다가 주민, 시민단체, 정치권의 반대로 보류됐다"며 "오염수 방류에 대한 기준이 없다. 새로운 기준이 만들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그 기준을 만드는 일을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만약 한국의 원전에서 사고가 나서 오염수가 만들어지면, 우리는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나. 중국에 사고 원전이 발생하면 어떻게 처리 해야 하나. 처리 기준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 정부는 정상 원전이 처리하는 방식과 같다고, 이를 따라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공동의 연대기금, 사회적 연대기금을 만들고 연대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이 사건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자 과제"라고 했다.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수입 금지 명분 잃을 것" 우리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정부는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로 후쿠시마 수산물의 수입 금지 조치를 절대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오염수가 방류되면 안전성을 담보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수산물 금지 조치의 명분은 약해질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위 의원은 "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수산물 수입 금지 관련해서 일본이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해서 우리가 1차에서 졌고, 2차에서 이겼다"며 "이겼던 이유가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양의 어류들이 방사능에 피폭돼서 국민이 먹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는 측면을 본 것이다. 그런데 지금 정부가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이 정상적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인데, 그런 논리라면 2차 때 했던 주장이 맞지 않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5000억원의 기금을 만들어서 수산 피해를 지원하고 앞으로 한국 등에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러면 일본 정부는 상황을 되돌려 놓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상황은 불 보듯 뻔하다. 국민들이 오염된 수산물을 먹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위 의원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안전하다는 결론을 낸 IAEA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IAEA는 원전의 안전을 관리하는 기관이 아니다. 원자력 진흥 기구다. 원자력 발전을 추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해서 어떤 이익을 얻고자 하는 이들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원전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드러내놓고 해결하지 않는다"고 했다. 위 의원은 오염수 방류의 핵심은 ALPS의 정상 작동과 투명한 관리라고 하면서 "핵심이 ALPS인데, 정상 작동에 대한 검증은 자기들이 하지 않았다"며 "도쿄 전력이 정한 절차대로 하면, ALPS가 정상 작동한다면, 해양 방류를 해도 된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도 정부에서 원전을 추진하는 단위가 있고 원자력안전위원회라는, 검증 기관이 따로 있다. 그런 검증 기관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수산물 피해 日에 구상권 청구해야" 제주연구원은 지난 2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결정에 따른 예상피해조사 및 세부 대응계획 수립'이란 용역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 시 제주 수산업계에 연간 4483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수산물 소비지출이 평균 49.15%, 제주관광 지출이 평균 29.04% 줄어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위 의원은 이러한 피해에 대해 일본 정부에 구상권을 청구해 구체적으로 어민 등 관련 종사자에게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방류가 되면, 방류 저지 운동과 더불어 수산업계 피해 대책 관련 법안 논의를 중심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며 "조업을 제대로 못 하는 어민, 수산물을 1차 가공 처리하는 업체와 기관에 대한 보상, 최종 소비처인 식당 등에도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법안을 제출했고, 재원 중 일부는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본다. 수산물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그 피해의 발생 원인이 어디 있느냐를 따져야 하는 것"이라며 "결국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선 책임을 일본 또한 져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장의 수산물이 방사능에 노출돼, 지금 당장 피해는 보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30~50년에 걸쳐 방류가 되면, 그 피해는 모두 미래 세대에 전가될 것이고, 피해가 발생하면 일본에 단호히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위해선 법안에 구상권을 청구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실제로 위 의원은 방사성오염수재난관리기금을 설치하도록 기금의 재원의 일부를 일본 정부에 대한 구상권 행사에 따른 변제금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피해어업인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지난 6월 15일 발의했다.

2023-08-20 13:35:00 박정익 기자 2023-08-20 13:35:0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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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의 부동산 세상] 조합설립 부동의했다가 매도청구소송 패소 후 조합가입 될까?

재건축조합이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은 소유자 상대로 매도청구소송에서 승소판결을 받고 그 판결이 확정까지 된 후에, 그 소유자가 생각을 바꿔 조합설립 동의서를 제출한 경우에 조합원이 될 수 있을까? 재개발조합의 경우 해당구역 내의 소유자는 조합설립 인가시점에 조합원으로 강제 가입된다. 반면 재건축조합은 해당구역 내의 소유자라고 해서 무조건 조합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조합설립에 동의한 자만이 조합원이 되는 이른바 '임의가입제'를 채택하고 있다(도시정비법 제39조 제1항). 재건축조합은 일정한 요건 하에 조합설립에 부동의한 소유자들에게 소유 부동산을 매도하라는 청구를 할 수 있다(도시정비법 제64조). 이를 '매도청구권'이라 하는데, 이는 형성권으로 조합의 매도청구권행사의 의사표시가 소유자에게 도달하기만 하면, 소유자 승낙이 없어도 곧바로 매매계약이 성립된다(대법원 2000. 6. 27. 선고 2000다11621 판결 등).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재건축 참가자 다수의 의사에 의해 사업에 참가하지 않는 소유자의 소유권에 관한 매매계약 성립을 강제하고 있는 것. 매도청구권 행사는 재판외, 재판상 모두 가능하다. 조합이 매도청구권을 재판상 행사해 그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소유자는 조합으로부터 매매대금을 지급받음과 동시에 조합에게 소유권이전등기절차를 이행하라'는 판결이 선고된다. 이처럼 조합이 조합설립에 부동의한 소유자를 상대로 매도청구소송을 제기해 승소판결을 받고 그 판결이 확정까지 됐음에도, 소유자가 마음을 바꿔 조합설립 동의서를 제출한다면 조합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최근 이와 유사한 사건에서 수원고등법원은 "이러한 경우에는 해당 소유자는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수원고등법원 2022. 3. 31. 선고 2021나22455 판결, 수원지방법원 2021. 9. 17. 선고 2020가합31039 판결). 조합이 매도청구권을 재판상 행사한 판결이 확정돼 매매계약이 성립됐고, 소유자가 소유권이전등기절차를 이행할 의무를 부담하게 됐다는 점, 소유자가 조합을 상대로 매매대금을 지급해달라는 통지를 했다는 점 등에서 소유자는 더 이상 조합설립에 동의할 수 있는 자가 아니라는 것이 주요한 이유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달리 판단했다. 이러한 경우 '해당 소유자는 조합원이 된 것'이라고 판단했다(대법원 2023. 6. 1. 선고 2022다232369 판결). 일반적으로 재건축조합은 정관에서 '분양신청기간 만료일까지 조합설립동의서를 조합에 제출함으로써 조합원이 될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위 조합 역시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조합원 분양신청기간까지 조합설립에 동의하면 조합원이 될 수 있다'는 정관 규정을 두고 있었다. 또한 위 정관은 이에 대해 '조합이 매도청구권을 행사한 경우는 제외한다'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지도 않았다. 대법원은 이러한 점을 근거로 조합의 매도청구소송 판결이 확정됐다고 하더라도, 분양신청기간 전까지 조합설립에 동의한 경우라면 조합원이 될 수 있다고 본 것. 다만 위 사건은 소유자가 조합설립동의서를 제출할 당시 아직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었던 사안이다. 조합이 매도청구권을 행사해 소유자에게 매매대금을 지급하고 소유권을 이전해 온 경우라면, 분양신청기간이 지나기 전에 동의서를 제출한다고 하더라도 조합원이 될 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또한 위 사건은 소유자가 분양신청기간이 지나기 전에 조합설립동의서를 제출한 사안으로, '분양신청기간이 지난 후'에는 조합설립동의서를 제출해도 조합원이 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대법원은 위와 같은 정관 규정을 두고 있는 조합이 조합원 판정 기준일을 '관리처분계획이 수립된 날'로 늦추는 조합원 총회 결의를 한 사건에서, "사업의 진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하고 조합원들의 권리관계에 큰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효력이 없다"고 판시한 바 있다(대법원 2002. 1. 22. 선고 2000두604 판결).

2023-08-20 13:32:5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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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카카오헬스케어와 MOU…당리 플랫폼 개발 협력

CJ제일제당과 카카오헬스케어가 '누구나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자'는 공동 목표를 세우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8일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박민석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를 비롯해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당뇨환자나 당 관련 건강이 우려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건강관리 할 수 있도록 식품과 플랫폼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당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등을 진행해 국민 건강증진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박민석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HMR 사업에서 쌓아 온 전문성과 혁신기술이 카카오헬스케어와의 시너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강에 불편함을 겪는 이들을 포함해 누구나 먹는 즐거움 누리는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양사 협력을 통해 당뇨를 비롯한 만성질환 인구에게 즐겁고 지속가능한 개인화 영양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디지털헬스케어와 푸드테크의 공통 목표를 향해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8-20 13:23: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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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등 채소류 가격 안정세 전환… 최대 30% 할인 지속

7월 중순 이후 집중 호우와 8월 태풍 이후 가격이 급등한 상추 등 채소류 소비자가격이 최근 일조량 증가 등 기상여건 호전으로 하향세로 전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원예농산물 소비자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전환됐다며 추후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한 현재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4개 주요 원예농산물 가운데 깻잎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소비자가격이 하락했다. 8월 중순 기준 깻잎은 100g 당 2740원으로 13.6% 올랐으나, 깐마늘(-30.3%), 애호박(-28.8%), 배(-26.6%), 시금치(-23.4%), 사과(-23.2%) 등 품목은 20%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배추와 무의 경우 현재 작황이 양호하고 봄철 저장물량도 여유가 있어 8월 중순 가격은 전년보다 각각 12.0%, 7.0% 내렸다. 다만, 8월 상순 대비 10% 남짓 상승했는데, 이는 두 품목 가격이 8~9월 연중 가장 높게 형상되는 계절적 특성에 따른 것이다. 배추와 무 가격은 추후 고온과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한 병해 등 발생이 높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수급 불안 시 전년대비 각각 107.1%, 212.5% 높은 비축물량과 계약출하 물량 등을 활용해 대응할 계획이다. 양파는 생산량이 전년과 비슷해 전년 수준 가격이 예상되고, 마늘은 생산량이 늘어 전년보다 낮은 가격이 지속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명절과 김장철 등 성수기 양파 수요 대비 비축물량을 확보하고, 수급 불안 시 적기 방출할 계획이며, 이미 증량한 TRQ(저율관세할당) 물량 9만톤을 필요시 신속 도입하기로 했다. 명절 성수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사과와 배우 경우 재배면적 감소, 저온·서리 등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량과 상품(上品) 비중이 감소할 우려가 있어 계약출하 물량을 전년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시설채소는 충남·전북 주산지 침수피해와 호우·태풍으로 인한 일조량 부족에 따라 생육이 지연돼 강세를 보이던 가격이 깻잎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향세로 전환해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해 대형·중소형마트,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와 온라인몰 등에서 1인당 1만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23일까지 할인대상 품목은 양파·상추·시금치·깻잎·닭고기·감자·당근·파프리카·배추·무·참외·수박 12종이다. 할인대상 품목과 할인행사 참여 매장 등 자세한 사항은 농식품 정보누리 누리집(foodnur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8-20 13:23: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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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쿠팡·크린랲, 갈등 봉합하고 거래 재개

쿠팡이 20일 생활용품기업 크린랲과 직거래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쿠팡과 크린랲은 2019년 7월 납품 관련 갈등으로 거래를 중단 후 로켓배송을 통한 크린랲 상품 판매를 일체 하지 않았다. 쿠팡 관계자는 "양사가 그간 끊임없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고객을 위한 합의점을 모색한 결과, 그 동안의 오해를 풀고 고객을 위한 상호협력을 공고히 다져 나가기로 했다"며 "쿠팡의 변치 않는 신념은 고객경험에 집중하는 것이다. 고객들이 더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 2019년 3월 쿠팡이 크린랲 측에 대리점을 통한 납품이 아닌 본사와의 직거래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크린랲은 7월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고 2020년 4월 공정위는 쿠팡 측이 법 위반 사실이 없다고 판단했다.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 크린랲 상품들은 총 40여 종으로 크린랩을 비롯해 크린백, 크린장갑, 크린 종이 호일 등 베스트 셀러 상품들이다. 양사는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 가짓수를 지금보다 더 확대하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들을 풍부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크린랲 제품들은 쿠팡에서 8월부터 순차적으로 로켓배송으로 판매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20 13:13:2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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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아이웰스' ICT 어워드 코리아 장관상

하나은행은 'ICT 어워드 코리아 2023'에서 초개인화 AI 자산관리 솔루션인 '아이웰스(AI Wealth)'로 디지털 기술혁신부문 통합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ICT 어워드 코리아는 2004년 시작해 2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ICT 분야 어워드다. 혁신적이고 우수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아이웰스는 ▲앱 성능 ▲데드링크 오류 부분 ▲플랫폼 적합성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의 독창성 ▲인터페이스 ▲서비스의 기능과 기술의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시된 지 약 4개월 만에 이용고객 38만명, 구독생활 신청고객 7만5000명을 돌파하는 등 고객 친화적인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통합대상을 받았다. 아이웰스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를 위해 하나은행이 AI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에서 초개인화된 자산진단 및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이다. 이은정 하나은행 투자상품본부장은 "이번 수상으로 앞으로도 아이웰스를 통해 고객 한분 한분의 니즈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는 더욱 세밀하고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8-20 13:13:1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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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방산 미래 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항공·우주·방산 계열사 통합 미래 준비

김승연 회장의 뚝심 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한화그룹 통합 방위 산업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과거 삼성을 비롯해 국내 대표기업들이 수익성 문제로 포기하던 방산 분야에 공을 들이며 꾸준히 기술 개발을 이어온 결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방산 계열사 통합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방산 기업'으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의 꿈 '한국판 록히드마틴' 완성 바탕엔 '뚝심경영' 한화그룹이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주목받은 것은 10여년에 불과하다. 당시 삼성그룹의 방산 회사인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등을 인수하면서다. 미국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가 매년 집계하는 '세계 100대 방산업체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것도 2015년이다. 이같은 성장은 세계 최대의 방산 업체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탄생과 비슷한 점이 많다. 미 공군의 주력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35를 생산하는 록히드마틴은 1912년 설립된 항공 기업인 록히드와 1961년 만들어진 미사일 전문기업 마틴 마리에타가 1995년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록히드마틴의 성장 배경에는 인수합병이 자리하고 있다. 1996년 로랄과 유니시스의 방위산업 분야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고 2015년에는 공격용 헬기 블랙호크와 대통령이 타는 헬기 마린-원 제조사인 시코르스키를 80억 달러에 인수했다. 시코르스키를 인수한 뒤 전투기·미사일·통신위성 뿐 아니라 군사용 헬리콥터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한화그룹의 방산 부문의 성장도 비슷하다. 1952년 설립돼 올해 창립 71주년을 맞은 한화 역시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했다. 김종희 창업주는 제일화재, 대일유업을 인수하고 경인에너지, 태평개발, 서울프라자호텔 등을 설립했다. 그러나 김 창업주가 1981년 59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면서 김승연 회장은 29세 나이에 총수직을 물려 받았다. 그러나 한화 리더 특유의 '뚝심경영 DNA'는 한결같았다. 김승연 회장은 1992년 빙그레 계열분리에도 불구하고 방산, 화학, 기계, 관광 분야 회사들을 품으며 한화를 국내 재계 10위권에 진입시켰다. 1982년 한양화학을 인수한 이후에는 제조와 금융, 서비스, 태양광산업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한화는 2014년 11월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위)과 삼성탈레스(현 한화탈레스) 등 삼성그룹 산하 4개 계열사를 인수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또 2016년 두산그룹에서 두산DST(현 한화디펜스)를 인수하면서 2017년에는 순위가 19위(매출 42억1500만 달러)까지 올랐다. 한화는 2015년까지 자산규모 기준 국내 재계 기업 순위 13위였으나 이듬해 8위로 뛰어올랐고 2019년부터는 7위를 유지 중이다.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수출 기대 커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실적 반등을 본격화한 시점은 러사이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볼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는 2001년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8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어졌다. 그만큼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가 무기를 대량으로 계약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7월 폴란드와 K-9 자주포 672문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또 다연장 로켓포인 '천무'도 폴란드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밝힌 폴란드 계약고만 K-9이 3조2000억원, 천무가 5조원이다. K9 자주포는 자동 탄약 장전 장치를 장착해 급속 발사 시 15초 이내 포탄 3발을 발사할 수 있고, 분당 6~8발 사격이 가능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 155㎜ 포로 제작돼 서방 탄약과의 호환성이 높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세계 자주포 시장점유율은 50%를 넘어선 상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21년 호주와 K9 자주포수출 계약을 맺었다. 금액은 1조원이다. 또 지난 7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 AS-21 '레드백(붉은배과부거미)'의 호주 육군 차기 장갑차 사업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호주군이 1960년대에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교체하기 위한 사업으로,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호주군은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순차 배치한다. 업체와 군 당국은 정확한 사업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조원대로 전해진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조5396억원, 영업이익 37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6% 늘어나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179억원, 176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43%와 146%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지상방산사업이 국내외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2조481억원, 영업이익 2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9%, 132% 늘었다. 항공우주사업은 매출 1조3689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한화테크윈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CCTV 판매가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143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수주한 13조원의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투자와 고용을 늘릴 계획이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미래형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도 그 중 하나다. 아리온스멧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6~2019년에 민군 기술협력사업으로 개발한 4륜형 보병 전투지원용 다목적 무인차량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교전 현장에서 환자 후송, 물자 운반, 감시·정찰, 원격 수색, 근접 전투 등 다목적 임무 수행 용도로 개발됐다. 전기차인 아리온스멧은 중량이 2톤급으로 550㎏을 실을 수 있으며 1회 충전에 1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포장로에서 시속 43㎞, 비포장로에서 34㎞ 최고속도를 낸다. 통신거리는 1.1㎞다. ◆국내 제조 생태계 구축…항공·우주·방산 계열사 통합 미래 준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탄탄한 국내 제조 생태계 구축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부가 국방분야 중소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부품국산화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해 협력업체의 부품국산화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기술혁신형 방산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중소기업 역량강화를 통해 국내재료비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자주국방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그룹의 역량을 모아 기술개발에 주력하며 수출 주력기종인 K-9 자주포와 천무 발사대의 기술 내재율을 각각 92%, 98%까지 끌어올렸다. 또 부품국산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기관, 국내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산학연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부품국산화 개발 확대로 국내 재료비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우리 기술이 세계시장을 석권한 이유는 꾸준한 기술개발과 내수에 기반한 고율의 생산라인을 유지한 덕분이다"며 "반면 미국이나 유럽 등은 냉전 이후 모두 대규모 전면전을 상정한 자주포 개발 및 생산을 줄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냉전 이후에도 국산화를 통한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고율의 생산라인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항공·우주·방산 사업 완전체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말 한화디펜스에 이어 올해 초 한화방산을 합병, 3사 통합을 완성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30년 매출액 4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목표로 내놨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올해 상반기 열린 '뉴비전 타운홀' 행사에서 방산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토털 디펜스 솔루션', 우주사업을 확대하는 '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리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진출하는 '뉴 모빌리티 패러다임 드라이버'라는 3개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 방산 부문 수주 잔고 2020년 12월 말 = 3조1010억원 2021년 12월 말 = 5조715억원 2022년 12월 말 =19조7772억원 2023년 3월 말 = 19조972억원

2023-08-20 13:02: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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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 조성…영보드·타운홀 미팅으로 소통 확대

포스코가 조직 구성원이 업무 효율성과 몰입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근로시간과 장소, 복장까지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20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원격근무시스템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구성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7월부터 구성원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 자율복장을 전면 시행했다. 기존에는 부서별로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시행해왔으나, 이제는 직원들이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또 원격근무를 지원하기 위한 'With POSCO Work Station' 거점오피스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 파크원타워, 종로 금세기빌딩, 판교 포스코DX사옥, 송도 포스코타워 4개 지역에 위치한 'With POSCO Work Station' 은 1인용 몰입좌석, 다인용 라운지, 회의실 등 다양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직원들은 사내 예약 시스템을 통해 지역과 좌석을 지정해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직무 특성에 따라 원거리 근무가 가능한 포항이나 광양 지구언들도 거점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영보드·타운홀 미팅' 등 조직 내 소통 창구도 확대하고 있다. 생산, 기술개발, 마케팅, 경영 지원 등 다양한 부서에서 선발된 영보드 위원들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일하는 방식 혁신, 조직 문화 개선 등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반기별로 대표이사에게 직접 제안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타운홀 미팅도 진행중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기업문화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원천"이라며 "철강업의 구조적 변혁 시기, 조직문화 혁신으로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젊은 세대의 비중이 증가하는 세대교체 시기를 맞아 세대 간 격의 없는 소통을 활성화하고 사회 인식과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여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등 상호 신뢰와 존중 기반의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실행 중심의 일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2023-08-20 13:02:1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