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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완전자본잠식' 아이파크몰에 17년간 부당지원… 공정위, 과징금 171억원·檢고발

"임대차 거래로 위장한 우회적인 자금지원행위" HDC가 완전자본잠식 계열사에 17년 간 임대차를 위장해 사실상 부당지원을 하다 적발돼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HDC 소속 HDC가 임대차 거래로 위장해 계열사 HDC아이파크몰에 임대보증금 명목의 자금을 사실상 무이자로 제공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71.3억원(잠정)을 부과하고 HDC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파크몰은 용산 민자역사의 건설과 역사시설 등 복합빌딩 운영과 관련 부대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아이파크몰' 브랜드로 복합쇼핑몰 사업을 영위한다. 2001년 용산 민자역사 임대분양(선분양)을 통해 95%의 높은 분양률을 달성했고 민자역사 준공이 완료된 2004년부터 아이파크몰 운영을 시작했지만, 집단상가(임대매장) 형태 운영방식과 상권 미형성 등 대내외적 임대환경 악화로 인해 2005년 9월 기준 입점률은 68%에 불과했다. 그 결과 아이파크몰은 2005년 영업손실 61억원, 당기순손실 215억원을 기록했고, 임관리비 등 미수금액 404억원, 미지급 공사대금 962억원에 달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도달하는 등 이 사건 지원행위가 시작된 시점에 심각한 경영 및 재무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었다. 아이파크몰은 이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기존 임대매장 개별 운영 방식에서 직영매장 형태(복합쇼핑몰 운영)로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했고, 그에 따른 예상소요자금은 360억원에 이르렀으나, 재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해당 자금을 자체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에 HDC는 아이파크몰의 사업구조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2006년 3월경 아이파크몰과 이 사건 쇼핑몰의 일부 매장을 보증금 360억원에 임차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매장의 운영 및 관리 권한을 전대 형식으로 아이파크몰에 위임, 사용 수익을 배분받기로 하는 '운영관리 위임계약'을 별도로 체결했다. HDC가 매장을 빌리면서 360억 원의 보증금을 냈지만, 정작 운영권은 다시 아이파크몰에 맡긴 것으로, HDC는 매장을 직접 사용할 의사 없이 자금만 공급하는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이순미 공정위 상임위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시 아이파크몰의 신용도로는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상태였다"며 "금융기관 자문을 거쳐 산정한 정상 금리(약 9%대)와 비교하면 아이파크몰은 약 458억 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하는 부당 이득을 챙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이 2018년 이 사건 일괄 거래의 실질이 우회적인 자금대여라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 과세처분을 하자 HDC는 2020년 7월 이 사건 일괄거래를 자금대여 약정으로 전환했고, 2023년 7월까지 아이파크몰에 저금리로 자금을 대여했다. HDC는 과세처분에 불복했으나, 2025년 2월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 판정받아 우회적인 자금대여가 인정됐다. 이 같은 지원에 따라 아이파크몰은 17년이 넘는 장기간 333억원 ~ 360억원 상당의 자금을 사실상 무상으로 사용함에 따라 경쟁사업자에 비해 상당히 유리한 경쟁 조건을 확보하게 돼 복합쇼핑몰 시장에서의 지위가 크게 강화되는 등 공정한 거래질서가 저해됐다. 아이파크몰은 2011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014년에는 흑자로 전환되는 등 시장퇴출 위기를 모면했을 뿐만 아니라, 아이파크몰 고척점을 2022년 개장하는 등 복합쇼핑몰 시장에서 유력한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유지·강화할 수 있었다. 이 상임위원은 "HDC의 360억 원 수혈이 없었다면 아이파크몰은 시장에서 퇴출당했을 것"이라며 "부당한 지원 덕분에 생존한 아이파크몰이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고척점까지 개장하며 유력 사업자가 된 것은 명백한 경쟁 질서 왜곡"이라고 밝혔다.

2026-04-08 14:40:5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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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화솔루션 유증 120% 초과청약…8439억원 납입

㈜한화가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120% 초과청약으로 참여한다. ㈜한화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화솔루션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의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현재 한화솔루션 지분 36.66%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한화 대주주들이 주력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의 재무건전성 강화와 사업 경쟁력 제고 계획에 공감하고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분명히 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화는 자기주식을 제외한 지분율에 따라 배정된 신주 전량 2111만8546주를 주당 3만3300원에 인수하고 초과청약으로 최대 20%를 추가 참여한다. 초과 청약은 구주주 청약 이후 남는 실권주를 추가로 배정받는 제도다. ㈜한화가 배정 물량의 120%를 소화할 경우 총 인수 예정 주식 수는 2534만2255주로 납입 금액은 약 8439억원이다. 발행가액은 오는 6월17일 확정될 예정이며 실권주 규모 등에 따라 최종 인수 수량과 납입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 ㈜한화는 이번 결정에 대해 "한화솔루션의 주주가치 향상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조치로 소액주주들의 유증 참여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재원은 비핵심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회사의 재무안정성이나 기존 사업 역량이 훼손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 사업 전략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7200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총 2조3976억원 규모로 차입금 상환과 미래 성장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14일이며 구주주 청약은 6월 22일부터 23일, 일반공모 청약은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뤄진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0일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8 14:31:4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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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행세, 트럼프 손에 가나…휴전 뒤 숨은 변수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발표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와 관련해 추가 입장을 내놓았다. 휴전 이후 협상의 핵심 변수로 해협 통행 문제가 부상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체 해소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긍정적인 조치들이 있을 것이며, 큰 수익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란도 재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제안한 '해협 통행료 부과' 방안을 미국이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이를 전쟁 이후 재건 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제안에는 이란과 오만이 공동으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잘 진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에 머물며 지켜볼 것"이라며 협상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 "지금 미국이 경험하는 것처럼 중동의 황금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세계 평화를 위한 위대한 날"이라며 "이란도 평화를 원하고 있으며 할 만큼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언은 앞서 발표된 휴전 조건과도 맞물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할 경우,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휴전 이후에도 해협 통행 문제와 통행료 부과 여부가 협상의 주요 쟁점으로 남아 있는 가운데, 양측의 추가 협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4-08 14:20:09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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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금통위, 이창용의 마지막 판단과 신현송의 계승 '관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가오면서 이번 회의 의미가 단순한 금리 결정 이상으로 커지고 있다. 4월 금통위는 지난 4년간 이창용 체제가 보여준 정책 판단의 최종 정리이자, '유연한 통화정책'을 강조한 신현송 후보자가 이어받을 한은의 출발점이 될 될 가능성이 크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10일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이창용 총재의 임기는 20일 끝난다. 일정상 이번 회의는 사실상 그가 주재하는 마지막 통방회의다. 후임으로는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이었던 신현송 후보자가 지명된 상태다. 이번 금통위는 금리 수준 자체보다 이창용 체제의 마지막 정책 언어와 차기 체제의 출발점을 함께 보여주는 장면이 될 전망이다. ◆ '균형'과 '파장'의 4년 이 총재의 4년은 긴축과 완화를 모두 거친 시간이었다. 기준금리는 2022년 4월 1.50%에서 2023년 1월 3.50%까지 올라갔고, 이후 2024년 10월과 11월, 2025년 2월과 5월 네 차례 인하를 거쳐 현재 2.50%까지 내려왔다. 급등하는 물가를 잡는 국면과 둔화하는 성장을 떠받치는 국면을 모두 통과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이 총재가 남긴 가장 뚜렷한 색깔은 물가만 보거나 성장만 고려하지 않았고 금융안정과 환율, 자산시장까지 함께 보는 '균형 판단'이었다. 한은은 지난 2월 금리를 2.50%로 동결하면서 "성장은 예상보다 강한 개선세를 이어가지만 금융안정 리스크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 부진에도 부동산과 가계부채, 환율 변동성이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점을 끝까지 금리 판단의 핵심 변수로 남겨둔 것이다. 이창용이라는 이름이 늘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도 이런 정책 스타일과 무관치 않다. 시장 친화적 메시지보다 불편하더라도 경고를 먼저 던지는 총재였다는 점이 이창용 체제의 특징으로 남는다. 지난 2023년 7월 금통위 직후 이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서 "연내 인하 기대를 접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한국은행이 다음 날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고 다시 설명할 정도로 파장이 컸다. 지난해 6월에도 그는 경기 부양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조차 "과도한 금리 인하가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가격을 다시 밀어 올리고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총재의 이번 마지막 금통위는 금리를 올리느냐 내리느냐보다, 지난 4년간 이 총재가 반복해온 우선순위가 무엇이었는지를 보여주는 회의에 가깝다.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이 충돌할 때 그는 늘 금융안정과 신호 관리의 비중을 높게 두는 쪽을 택했고, 이번 회의는 그런 '이창용식 균형론'의 최종 정리다. ◆ '유연' 내세운 신현송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출발점부터 관심을 끈다. 그는 프린스턴대 교수와 옥스퍼드대·런던정경대 재직을 거쳤고, 2014년부터 국제결제은행(BIS) 경제고문을 맡아 최근까지 통화경제국을 이끌었다. 대통령실도 지명 당시 그를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학문적 깊이와 실무 통찰력을 함께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자본흐름과 금융안정 이슈에 강한 총재가 한은에 온다는 기대가 나오는 배경이다. 신 후보자의 첫 메시지도 분명했다. 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매파나 비둘기파로 단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중동 위기'를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으로 꼽았고, 정부의 추경은 저소득층 지원 차원에서 필요하지만 설계와 규모를 감안할 때 물가 자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현송의 첫 언어가 '방향'보다 '유연성'에 더 방점이 찍혀 있다는 점이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환율을 둘러싼 첫 톤은 적지 않은 해석을 낳았다. 원화가 2009년 이후 가장 약한 수준까지 밀린 상황에서도 그는 환율 레벨 자체보다 "유동성은 건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까지 환율 변동성을 정책 판단의 핵심 변수로 반복해서 언급해온 이창용식 언어와 비교하면, 같은 위험을 두고도 신 후보자의 표현은 한결 더 유연하게 들렸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국제금융형 총재의 시각이 서울 집값과 가계부채, 체감경기 같은 국내형 변수와 실제 통화정책에서 어떻게 만날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이 총재가 물가·성장·금융안정을 함께 보는 균형론을 남겼다면, 신 후보자는 같은 복합위기를 더 유연한 톤과 국제금융의 언어로 다룰 가능성이 크다. 이번 4월 금통위는 금리 결정 그 자체보다, 이창용 체제가 무엇을 우선순위로 남기고 떠나는지, 그리고 신현송 체제가 어떤 문제의식과 어법으로 그 우선순위를 이어받을지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026-04-08 14:18:1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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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탈출한 늑대, 도심으로 이동…대전 긴급 대응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가 결국 동물원 외부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수색 범위를 넓히고 포획 작업에 나섰다. 8일 대전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 탈출한 늑대는 1살 수컷으로, 인공포육 후 다른 개체와 합사하는 과정에서 우리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24분께 오월드 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인력 37명을 투입했다. 경찰도 약 110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며,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와 엽사 등도 현장에 투입됐다. 초기에는 늑대가 동물원 내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을 두고 수색이 진행됐다. 오월드 측 역시 개장을 중단하고 관람객 입장을 제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오전 11시30분께 상황이 바뀌었다. 탈출한 늑대가 오월드 외부로 이동해 중구 산성동 오월드네거리 방향으로 빠져나간 정황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수색 범위도 동물원 내부에서 인근 지역으로 확대됐다. 대전시는 상황 발생 직후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오전에는 "동물원 내에서 수색 중이니 주의해 달라"고 알렸고, 이후 늑대가 외부로 이동한 사실이 확인되자 "오월드 사거리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추가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늑대의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포획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6-04-08 14:11:12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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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휴전' 중동사태 분기점…원화값 향방은?

연일 달러당 1500원을 웃돌던 원화 환율이 큰 폭으로 내렸다. 미국과 이란이 2주 동안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환율 상승의 원인이 됐던 '중동사태'가 새 국면으로 접어든 영향이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내렸고,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돌아오자 원화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70.6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전일과 비교해 33.6원(2.23%) 급락한 수준으로, 주간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3월 1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치(원화값 최고)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원화값 상승)한 것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최근 원화값 하락의 원인이 된 '중동 사태'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어서다. 시장의 예측을 뒤집은 일시휴전은 당초 트럼프가 예고한 시한을 2시간 앞두고 타결됐다. 미국 측이 제시한 15개 항목과 이란 측이 제시한 10개 항목을 두고 협상한다는 조건에서다. 트럼프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인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할 것"이라며 "이란으로부터 10개의 항목 제안을 받았고, 2주간의 휴전 기간 동안 합의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발표 이후 약 40분 뒤,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된다면 우리의 강력한 군대도 방어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며 "(휴전이 지속되는) 향후 2주 동안 기술적 조건을 고려하고 이란군과의 협조 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표 직후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지난 7일 장중 배럴당 117.63달러까지 올랐던 서부텍사스유(WTI)는 18달러 넘게 급락했고, 111.75달러에 거래됐던 브렌트유도 약 16달러 내렸다. '중동사태' 발발 이전 국제유가는 배럴당 70~80달러 선에 머물렀던 만큼,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재개된다면 유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일시휴전으로 위험선호가 회복되면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는 약세 전환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값을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8일 장중 98.72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30일의 100.51(100보다 높으면 달러 강세)과 비교해 1.67 내린 수준이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두바이유' 수급 우려에 급락했던 한국 원화(KRW)·일본 엔화(JPY)·대만 달러(TWD)는 일제히 달러 대비 강세 전환했다. 특히 원화는 중동사태 이후 이탈했던 외국인 자금이 증시로 재유입되면서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강세폭이 가장 컸다. 다만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번 휴전이 일시적인 만큼 불안요소가 여전하고, 중동사태의 여파도 여전해서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원화가치 하락의 배경 가운데는 지난 몇 년간 막대하게 풀린 통화량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GDP의 1%에 해당하는 추경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중에 풀린 돈이 많아진다면 원화값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전선언 이후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환율도 하락했지만, 2주 동안의 휴전 이후 중동사태의 전개 양상에 따라 상황이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전쟁이 끝나야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다. 환율은 당분간 1400원대 중후반에서 1500원 사이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2026-04-08 14:09:3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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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자조금, '취약계층 지원' 2026 국회 생생텃밭 동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도농 상생 및 사회공헌 가치' 확산에 나섰다. 한돈자조금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6 국회 생생텃밭' 개장식에 참석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돈 등 먹거리를 지원했다. 텃밭에서 가꾼 농산물은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백혜련 의원(국회 생생텃밭 회장)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 ▲이기홍 한돈자조금 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자조금은 개장식에 참석한 취약계층을 위해 한돈 수제떡갈비 정식으로 만든 새참 200인분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생생텃밭 김장 나눔행사에서는 한돈 100kg과 김장 봉사자를 위한 한돈 수육과 떡국 200인분을 지원한 바 있다. 이기홍 자조금 위원장은 "국회 생생텃밭과 함께 이어온 나눔 활동이 올해로 12년째를 맞아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신선하고 품질이 우수한 우리돼지 한돈을 통해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함께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돈자조금은 국민 식탁에 신뢰받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돈 나눔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우리 농업·농촌과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조금은 2015년부터 12년 연속 국회 생생텃밭 활동에 참여해 왔다. 김장김치 나눔과 연계한 한돈 지원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도농 상생의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김장철 한돈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며 우리 고유의 김장 문화 보존과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그간 총 4회에 걸쳐 전국 1500여 개 기관 및 단체의 약 7만 명을 대상으로 수육용 한돈을 지원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국회 생생텃밭은 여야 국회의원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도시와 농촌 간 상생을 도모하고,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수확한 농산물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26-04-08 14:05: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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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계대출 3.5조↑…주식투자 등 신용대출 증가

지난 3월 전(全)금융권 가계대출이 3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은 축소되고 있지만,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이 5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위원회가 8일 내놓은 '2026년 3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17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가계대출은 ▲1월 -1조1000억원 ▲2월 -4000억원 ▲3월 5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한 이유는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기타대출 잔액은 237조1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실채권 매·상각에도 주식투자 확대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같은기간 주택담보대출은 30억원 증가한 93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실상 증가세가 멈춘 수준으로, 가계대출 증가 흐름이 주담대에서 기타대출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반면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3조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상호금융권이 2월 3조1000억원에서 3월 2조7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보험은 같은 기간 2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저축은행은 3월 -4000억원 감소해 전월(-1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날 금융위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반면 기타대출이 증가하고, 제2금융권의 대출도 확대됐다"며 "상호금융(농협, 새마을금고 등) 신규 대출 취급 중단 조치 전에 승인된 집단대출의 집행분 등이 순차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라 매물이 갑자기 늘어나는 매물 출회효과와 중동 지역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주택자 주담대 만기연장 제한, 대출규제 위반 점검 등의 주요 과제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에서 직원 교육, 전산시스템 점검, 고객 안내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투기적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 대출규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대상 확대 등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추가 과제들도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4-08 14:04:01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