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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올해 밸류업 원년…내부통제 확고히 정착"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올해는 밸류업의 실질적인 원년으로써 질적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진 회장은 이날 오전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점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5년에는 '일류(一流) 신한'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회장은 "밸류업 계획을 선제적으로 공시한 데 이어 이행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며 "전년 대비 약 4%포인트 개선된 40.2%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했다"고 했다. 이날 진 회장은 일류 신한을 위해 밸류업은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핵심과제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주주환원율이 5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류를 향한 3가지 아젠다로 ▲스캔들 제로(zero) ▲고객 편의성 제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제시했다. 진 회장은 "신한의 차별화된 역량으로 내부통제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실질적인 구동을 위해 관리감독, 모니터링 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교육으로 강한 윤리의식을 내재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진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혁신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인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포함해 사외이사의 신규 및 재선임 안건등이 진행됐다. 주총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으로 재선임하고, 김조설·배훈·윤재원·이용국·곽수근 등 사외이사 5명에 대한 재선인 안건이 통과됐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양인집 어니컴 회장, 전묘상 일본 스마트뉴스 총괄을 선임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26 15:09:3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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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입주 등 인구 순유입 1위 서울...2월 전국 인구이동 4년來 최다

새 아파트 입주 등이 늘어나면서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최근 4년 사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올해 2월 전국 17개 주요 시·도 가운데 서울로 유입된 인구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2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65만5000명)에 비해 4만 명 늘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21년 2월(+70만6000명) 이후 4년 만에 최다 이동이다. 시도별로 서울 지역으로의 순유입이 56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4652명)이 2위, 대전(+1138명)이 3위, 세종(+679명)이 4위, 충남(+569명)이 5위에 올랐다. 반면 경남(-3679명)을 비롯해 경북(-2585명), 울산(-1815명), 광주(-1449명), 강원(-1116명) 등에서는 순유출 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 지역 같은 경우 대규모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순유입이 된 것 같다. 대전이나 부산도 일부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있어 순유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1월에 설 명절 연휴가 길게 들어가면서 이사로 연결되지 않았던 것이 2월에 이사 증가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0.7%를 차지했다. 그 외(39.3%)는 시도 간 이동자였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시도 내 이동자와 시도 간 이동자 수는 각각 5.2%, 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2025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3947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1.6% 늘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7.8%)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10월(13.4%)부터는 4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5명으로 1년 전보다 0.5명 증가했다.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월 0.80명에서 올해 1월 0.88명으로 반등했다. 팬데믹 종료 이후 2022년 이후 혼인 건수가 늘면서 시차를 두고 출생아 수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혼인이 증가했고 그분들이 이제 아이를 낳는 걸로 보인다. 또 주 출산 연령층인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증가한 영향도 있는 것 같다"며 "또 다른 조사 결과를 보면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된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1월 혼인 건수는 2만153건으로 0.7%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다 올해 들어 증가세가 둔화했다. 1월 이혼 건수는 6922건으로 1년 전에 비해 12.8% 감소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26 14:57:4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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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둔화에…지난해 카드결제액 증가율도 축소

민간소비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일평균 카드 결제액 증가폭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지급카드(신용·체크·선불) 이용액은 3조4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민간소비 증감률은 지난 2022년 8.8%를 기록한 뒤, 2023년 5.1%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3.2%로 줄었다. 지급카드 이용규모 증감률도 그와함께 2022년 12.7%에서 2023년 6.2%로 떨어진 뒤 지난해 4.1%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이용액은 2조734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4.3%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6950억원으로 3.7% 늘었다. 반면 선불카드 이용액은 70억원으로 같은 기간 28.7%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평균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증가했지만,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면서 "선불카드의 경우 일부 카드사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종료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지급 이용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4.1% 증가했지만, 대면 지급 이용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이용규모 중 비대면 지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40.8%로 전년(39.9%) 보다 확대됐다. 전체 결제액 중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는 일평균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실물카드 결제규모(1조4000억원)는 2.3% 감소했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결제 비 중은 52.4%로 전년(50.5%)보다 더 확대됐다. 카드 기반의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비중은 51.1%로, 간편지급 서비스 중 핀테크 기업(ICT 업체, 휴대폰 제조사)이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 비중은 70.3%로 확대됐다. 반면 카드사 이용 비중은 29.7%로 줄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26 14:50:3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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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전환 부품기업에 100억원 한도 대출 … 이자 1.5~2.0%p 지원

정부가 미래차 전환 부품기업에 100억원 한도로 최대 8년간 대출 이자 일부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친환경차 보급 촉진을 위한 이차보전사업'의 2025년도 지원계획을 공고하고 3월27일 ~ 4월21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미래차 전환 투자(투자 계획 중인 기업도 포함)에 나서는 중견·중소 자동차부품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용 대출상품과 연계해 기업 부담 이자를 경감해주는 사업이다. 대출 목적은 친환경차 부품 생산에 필요한 시설투자, M&A, R&D로 업체당 대출 한도는 100억원이다. 중소기업은 대출이자의 2%포인트를, 중견기업은 1.5%포인트를 최대 8년간(R&D자금은 최대 5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총 3200억원 상당의 기업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며, 기업의 은행 선택권 확대를 위해 취급은행은 기존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8개에 광주은행, 제주은행 2곳을 추가해 10개로 확대했다. 이 사업은 2022년 사업개시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총 69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분야별 지원 비중은 시설자금 49개(71%), 연구개발자금 19개(28%), M&A 자금 1개(1%) 순이다. 산업부는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추천기업 선정과 은행심사 등을 거쳐 대출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산업부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26 14:16: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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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우주항공 분야 中企 추가 지원 모색

대전 소재 스페이스솔루션 방문, 간담회…"앞장서 지원"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우주항공 분야 중소벤처기업 추가 지원을 위해 나섰다. 중진공은 강석진 이사장이 26일 대전 소재 우주항공 부품 전문기업인 스페이스솔루션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소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중소벤처기업의 현황을 살피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스페이스솔루션은 우주항공 및 정밀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2010년부터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관련 밸브 및 탱크, 추력기 자세제어시스템 등을 개발해왔다. 2023년에는 국내 최초 '우주모태펀드' 1호 투자처로 선정되는 등 주목 받았으며 최근에는 해외 위성 부품 시장 진출 및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강 이사장은 기업의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핵심 기술 및 제품을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중진공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헌 스페이스솔루션 대표는 "국내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누리호 프로젝트를 통해 형성된 우주산업 생태계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대표적인 미래 신산업으로 현재 국내 기술 수준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의 도약이 더욱 기대된다"며 "우주항공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앞장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2025-03-26 13:23: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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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학원, 2026년 대입 주요 변화사항 및 대비 전략 공개해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신설 대학 증가 정시, 학생부 반영·가산점 반영 대학 증가 대성학원은 26일 2026학년도 대입 주요 변화사항과 특징을 분석하고, 그 대비 전략을 정리했다. 2026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5179명으로, 의대, 간호대, 첨단 분야 등의 규모 확대로 인해 전년 대비 4245명 증가했다. 전체 34만5179명 중 수시모집은 79.9%로, 최근 5년간의 수시 선발 비율 중 가장 높다. 2026학년도에도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전형, 정시모집은 수능위주전형 중심의 선발 기조를 유지한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형은 학생부교과로,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56.4%에 해당하는 15만5495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20.1%로, 모집인원과 선발 비율 모두 감소했다. 서울 소재 상위 15개 대학은 전년 대비 57명 감소한 4만9763명을 선발하는데, 이중 수시모집이 58.7%, 정시모집이 41.3%로, 올해도 수시 못지않게 많은 인원을 정시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전체 정시 모집인원의 92.2%에 해당하는 6만3902명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수시와 정시를 통틀었을 때, 전체 대학은 교과> 종합> 정시 수능> 논술 순의 규모이지만, 서울 소재 상위 15개 대학은 정시 수능> 종합> 교과> 논술 순으로,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의 규모가 더 크다. 또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올해부터 수시, 정시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의무 반영된다. 반영 방식은 정량평가(학교폭력 조치사항 기재 항목에 따라 총점에서 감점), 정성평가(서류평가나 면접평가 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정성적으로 반영), 지원자격 제한 및 부적격 처리(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기재 사항이 있을 경우 지원 불가)로 구분된다. 대체로 모든 전형에 하나의 방식을 통일해 적용하지만, 고려대, 연세대처럼 전형에 따라 반영 방식을 달리 적용하는 대학도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우선 올해 수시모집은 44개 대학에서 전년도보다 1293명 증가한 1만2559명을 수시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전년도 고려대, 상명대에 이어 올해는 국민대 등이 논술전형을 신설했다. 또 의, 약학계열 논술 선발 대학도 증가한 것이 눈여겨 볼 만하다. 이어 정시모집은 연세대, 성균관대(사범대학), 한양대가 정시에서 학생부를 평가에 반영한다. 서울대의 정시 교과평가가 학생부 교과학습 발달상황을 바탕으로 한 정성평가라면, 고려대(교과우수)와 연세대 교과는 석차등급, 성취도 등을 수치화해 평가하는 정량평가라는 점에 차이가 있다. 이외 2026학년도 대입 주요 변화사항과 특징 및 대비 전략을 비롯한 입시 관련 정보는 대성학원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26 13:10:0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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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구촌 19번째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 발족

국내에도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컨설테이션 그룹)이 출범한다. 자연자본 공시란 기업이 자연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재무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관리하는 방안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환경부는 서울 마포구에서 27일 제5차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지원연합을 발족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021년 6월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NFD)가 설립된 이후 '국제 규범(글로벌 이니셔티브)'화되고 있다. 이 협의체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와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자연자본 관련 재무 공시를 위해 설립됐으며, 1700여 개 금융기관·기업 등이 가입해 있다. '한국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은 지난해 3월 환경부 및 31개 기관이 설립한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와는 별도로, 기업의 실질적인 자연자본 공시 활동을 지원하는 보다 포괄적인 기구로 운영된다. 이 지원연합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주도한다. 자연자본 공시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단체는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 누리집에서 가입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 15개 국가와 3개 지역(호주·뉴질랜드, 아세안 10개국, 북구 5개국)에 이어 19번째로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을 둔 나라가 됐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한국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이 국내 기업의 자연자본 공시 이행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자연자본 공시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3-26 12:00: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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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대응' 에너지 협력 가속화… 알래스카 개발 韓 참여 잰걸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미 에너지 분야 협력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부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압박에 대응하는 카드로 에너지 협력을 주목하고 이에 적극 활용할 태세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이날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던리비(Mike Dunleavy)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를 면담했다. 양측은 이날 알래스카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등 에너지 협력 강화를 비롯한 한-알래스카, 한-미 간 교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이 알래스카의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알래스카 지역의 개발 촉진을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만큼, 향후 알래스카의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너지 분야에서의 한-알래스카 협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4일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사업을 언급하며 "한국과 일본, 다른 나라들이 파트너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알래스카 지역에서 LNG, 석유 생산 관련 규제를 대폭 해제하며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알래스카 국립석유매장지역 내 82% 상당 규역에서 석유 시추 등 에너지 개발, 관련 토지 임대를 허용하고, 156만ac(약 6313㎢) 규모에 달하는 알래스카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의 석유·가스 시추 사업을 허용하는 프로그램도 되살릴 예정이다. LNG 가스관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도로 등 인프라 마련을 위해 연방 토지를 알래스카로 이전하는 작업에도 나설 전망이다. 트럼프가 알래스카 사업 파트너로 언급한 일본이 지난달 알래스카 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관심을 공식 표명한 데 이어 대만은 알래스카 가스 개발 사업 참여를 선언했다. 외신에 따르면, 대만 석유기업 대만중유공사는 최근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와 LNG 구매·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또 향후 개발될 알래스카 가스를 LNG 형태로 도입하고 관련 개발 인프라 건설 과정에도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만의 알래스카 사업 참여는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대만을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에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이날 한국을 방문한 것도 알래스카 개발사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던리비 주지사는 이날 안덕근 장관 면담에 이어 방한 기간 중 SK, 포스코, 한화, 세아 등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진을 만나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트럼프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난 안덕근 장관은 장관급 회담에서 LNG, 원전, 수소 등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한미 장관급 정책 대화, 민관이 참여하는 에너지 포럼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안덕근 방비 성과관련) 미국과 다양한 에너지 협력을 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는 성과가 있다"며 "알래스카 개발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주에 알래스카 주지사가 방문하고, 그때 어떻게 진행되는지 파악해서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25 17:00:29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