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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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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내달 초 원내대표 선출"…'3당 6자 회담' 다시 제안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20대 총선 이후 지도부 와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구성하도록 다음 주쯤 비대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더 담아내고 새누리당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도록 외부 인사도 비대위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젯밤 열린 긴급 최고위에서 부족한 나를 비대위원장으로 합의추대해줬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할 방침이다. 원 원내대표는 "원 구성과 관련해 야당과 협상해야 하므로 5월 초에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선진화법 개정 당론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당이 취해왔던 입장은 변경된 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전날 미래일자리특위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 "굉장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민생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는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 입법을 위한 6자회담'에 나서줄 것을 다시 제안했다. 또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거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말할 입장이 아니라 신중하게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원 원내대표는 총선 참패에 대해 "공천 과정에서 살생부 논란, 막말 파문, 옥새 파동 등 많은 부분에서 국민에게 우리 새누리당이 실망을 안겨 드렸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새로 구성될 새누리당 지도부는 계파 갈등을 넘어 국민만 중심에 두고 국민 곁에 다가서는 친박·비박도 아닌 오직 친민생의 새누리당이어야 한다"며 "20대 국회에서는 타협과 협상을 통한 협치의 정치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나부터 '파부침주'의 심정으로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04-15 13:35:0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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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1>"이제는 경제다"…경제심판론이 가른 4·13총선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 아무도 민심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국민은 이번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투표로 정치권의 일방적인 독주를 심판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부에서는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여당의 막장 공천' '호남의 더민주 심판' '친노에 대한 반감' 등 정치공학적인 해석만 내놓고 있다. 하지만 국민에게 이보다 더 시급한 것이 있다.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다. 정년퇴직을 앞둔 중장년층은 100세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야 할 미래가 걱정스럽다. 청년층은 학자금 빚도 갚지 못한 채 부모에게 얹혀 사는 파트타임 근로자로 사회의 첫발을 내딛고 있다. 경제활동이 왕성한 3040 세대는 미래가 불투명해 출산은 고사하고 결혼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회양극화 현상은 심해지고, 일부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갑질'에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사회가 이렇게 되도록 민생을 팽개친 정치권에 대한 '무언의 경고'인 셈이다. 메트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이번 총선결과에 대한 민심을 총 4회에 걸쳐 들어본다. <편집자 주> [b]"그래도 괜찮은 대학을 졸업했는데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기분을 국회의원들이 알까요?비록 작은 한표지만 제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요."(2호선 신도림역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A씨) "100세 시대라는데, 앞으로 30년 이상을 뭘 해서 먹고 살지 걱정이에요. 자식들한테 손벌리기도 그렇고, 이렇게 산에 다니는 것도 하루이틀이고…."(3호선 경복궁역에서 만난 60대 은퇴자 B씨)[/b] 취업난에 허덕이는 2030, 조기퇴직에 내몰린 4050, 준비 없이 노후를 맞이하는 60대…. 경제실정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은 냉철했다. 뾰족한 해법 없이 경제 위기가 계속 되면서 민심이 정부여당에 회초리를 든 것이다. 결과는 매서웠다. 야당이 집권 여당일 때에도 '경제를 살리겠다'는 새누리당을 믿고 신뢰를 보여준 국민들이었기에 더욱 뼈아픈 결과였다. 국민은 16년 만에 야권에게 기회를 넘겨줬다. 경제 위기 탈출이 여야 모두의 과제가 된 셈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민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국민의당은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 각각 승리를 거머쥐며 16대(2000~2004년)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을 이뤄냈다. 이는 이명박~박근혜정권으로 이어지는 보수정권 8년에 대한 심판이자 새로운 정치변혁의 태동을 바라는 민심이 표출된 결과로 보인다. 보수정부 집권 기간 연평균 실질성장률(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적인 국민 소득)은 3.1%에 그쳤다. 지난해엔 실질성장률이 2.6%에 그치면서 2014년(3.3%)보다도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고도성장기 이후 세계 경제성장률을 5년 연속 밑돈 것은 처음이다.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을 넘어 장기침체 국면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경제부진은 청년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 자영업 위기, 고령층 빈곤화 등 실질적인 삶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민심은 보수정권의 '성장을 통한 경제성장'보다 진보정권의 '분배를 통한 경제성장'으로 눈을 돌렸다. 신(新)성장동력을 잃은 한국 경제의 틀을 바꿔야한다는 민심의 요구와 새 정치의 태동을 바라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다. 보수 지지층이었던 5060이상 세대도 더 이상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이미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5060세대는 적극적으로 투표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반면, 총선에 처음 적용된 사전투표는 정치에 무관심하던 청년층의 발길을 투표장으로 이끌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12.19%) 기록으로 2040세대의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이 여소야대 구도에 한몫한 셈이다. 야당 분열에도 불구하고 범야권 지지층이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대안정당으로 선택, 경제와 정치 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새누리당이 원내 과박 의석을 내준 것은 물론 '원내 제1당'의 지위마저 빼앗긴 것은 경제 심판은 물론 소통을 외면한 '마이웨이'식 국정 운영과 '공천 파동'으로 상징된 여당의 오만에 여당 지지층마저도 싸늘히 고개를 돌리도록 자초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여당인 새누리당인 제1당 지위를 내주면서 의회권력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정부와 여당이 발맞춰 추진하던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입법 등에 차질이 불가피함을 의미한다. 새누리당의 참패로 제1당 지위마저 내주면서 의회권력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정부와 여당이 발맞춰 추진하던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입법 등에 차질이 불가피함을 의미한다. 민의는 이번 총선에서 균형을 선택했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끌고 갈 수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얘기다. 입법 기관인 국회가 소통과 화합을 통해 분열을 조화로, 갈등을 유대로 대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총선 개표가 이뤄지던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20대 총선 개표상황실에서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 실책에 대해 국민이 심판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서울 노원구 선거사무실에서 "보다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해 주셨고, 저희는 참패했다"면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다시는 국민을 실망하게 하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2016-04-14 18:21:31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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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투표율(58%) 분석 "2030세대 투표율 상승"

2030세대의 표심이 20대 총선 전체 투표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20대 총선은 전체 유권자 4210만398명 중 2443만2533명이 투표해 58.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19대 총선(54.2%)보다 3.8%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체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2030세대의 투표율이 상승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20대 총선에서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은 4년 전 19대 총선과 비교해 각각 13%포인트, 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와 60대 이상의 투표율은 하락하거나 소폭 오르는 정도에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19대 총선의 세대별 투표율의 경우 20대 36.2%, 30대 43.3%, 40대 54.1%, 50대 65.1%, 60대 이상 69.9%로 조사된 반면, 20대 총선에서는 20대 49.4%, 30대 49.5%, 40대 53.4%, 50대 65%, 60대 이상 70.6%로 집계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20대 총선은 청년실업과 최저임금, 일자리 창출 등에 목마른 젊은 세대와 장·노년 세대간 '세대별 대결'이었다"고 분석했다. 각 정당의 의석수는 더민주 123석(지역구 110석·비례 13석), 새누리 122석(지역구 105석·비례 17석), 국민의당 38석(지역구 25석·비례 13석), 정의당 6석(지역구 2석·비례 4석), 무소속 11석 등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서 전체 의석 122석 가운데 35석 만을 확보했다. 전통적 텃밭인 영남권에서도 총 65곳 가운데 17곳에서 야당과 무소속 후보에게 패했다. 반면 더민주당은 수도권의 대승을 바탕으로 국회의장을 배출할 수 있는 원내 1당으로 발돋움했다. 호남에서 압승한 국민의당은 캐스팅보트(의회의 의결에서 가부동수가 나올 경우 의장이 가지는 결정권 혹은 대세를 좌우할 제3당의 표)를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3당으로 부상했다. 또 정당 득표율에서도 더민주당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원내 1당의 자리를 더민주당에 내줬지만 유승민 등 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후보들이 상당수 당선돼 이후 복당을 통해 의회 내 다수당의 지위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의 의미는 한마디로 분노"라며 "제3정당이 지지를 받은 이유는 기존 정당 정치에 대한 처벌적 성격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2016-04-14 18:17:3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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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가도, 지는 별- 뜨는 별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의 결과로 차기 대권구도에 많은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14일 새누리당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당내 공천파동은 친박계가 주도했지만, 책임은 김 대표가 지게 됐다. 김 대표 외에도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받던 오세훈, 김문수 후보도 타격을 받았다. 오세훈 후보는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당의 지원을 고사하고 유세에 나섰지만 더민주 정세균 당선자에게 패배했다. 서울시장 재임 시절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이어 두 번이나 서울시민들의 외면을 받은 셈이다.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달라는 당의 부탁을 거절하고 여당 심장부인 대구 수성갑에 도전한 김문수 후보도 당내 입지에 금이 갔다. 김 후보는 더민주 김부겸 당선자에게 고배를 마시며 대구를 야권에 내줬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도 호남의 외면을 받으며 체면을 구겼다.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호남은 총선에서 더민주가 아닌 국민의당을 선택했다. 문 전 대표는 정계 은퇴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차기 대권 주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적으면 20석 많으면 40석"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의 뚝심으로 더민주의 야권연대 요구를 거부한 결과 38석을 확보하며 제 3의 세력으로 입지를 굳혔다. 정계를 은퇴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도 주목할 만하다. 손 전 고문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가리지 않고 측근들의 선거전을 지원했고 그 결과 더민주 양승조·우원식·이찬열·김민기, 국민의당 김성식 후보 등 손학규계 의원들이 줄줄이 당선됐다. 손 전 고문에 대해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과거에 대권주자가 되려 했던 분"이라며 "잠재적 대권주자"라고 힘을 실었다. 여권 잠룡으로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 의원이 돋보인다. 지난해 원내대표에서 사퇴한 후 이번 새누리당 공천파동의 중심에서 주목을 받았다. 함께 탈당한 권은희·류성걸·조해진 등이 낙선해 고립무원의 처지가 됐지만, 여권 차기 대권주자들이 모두 상처를 입는 와중에 홀로 살아남았다. 1석이 아쉬운 새누리당으로 복당할 경우 여권 세력 규합은 시간문제일 것이란 전망이다. /총선특별취재팀

2016-04-14 17:50:13 오세성 기자
"국민심판 겸허히 수용"... 김무성 당 대표직 사퇴

김무성 "선거 참패 책임, 오늘부터 대표직 물러나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14일 밝혔다.이날 오전 김 대표는 국회에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해단식을 갖고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해 주셨고 저희는 참패했다"면서 "정치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모든 결과는 새누리당이 자초한 것으로,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민심과 표심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또, "서민과 어려운 계층을 위해 한없이 낮은 자세로 따뜻한 보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집권여당으로서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며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박근혜 정부가 마지막 임기까지 국정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성원을 보내주고 지지해 준 많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께 감사드리고 대표직을 수행하는 동안 마음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2016-04-14 09:51:54 연미란 기자
끝나지 않는 싸움, 총선 후 각 정당 정세

총선은 끝났지만 각당의 싸움은 계속된다. 정당간의 전쟁은 이제 정당 내부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여소야대'의 양상으로 마친 총선으로 인해 새누리당 내부는 더욱 시끄러워질 전망이다. 기대치에 못미치는 총선 결과와 함께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의 주도권 싸움, 차기 대권주자 선출 등 수많은 숙제를 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은 거대 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할 것이며 제3당으로 자리잡은 국민의당은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총선 책임론에 친박·비박 경쟁, 시끄러운 새누리당 총선 당일 새누리당 당사에는 침묵만이 흘렀다. 당초 기대했던 180석은 물 건너가고 128석(14일 0시30분 기준)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박근혜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거대 야당에 잡혀 더 이상의 정책 통과도 힘들게 생겼다. 이 같은 상황에 김무성 대표도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된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당 내에서는 총선실패 책임과 함께 대선 후보 자격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입지가 좁아진 만큼 차기 대선 후보로는 반기문 유엔 총장이 유일한 카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비박계 대표 주자인 김 대표는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사퇴를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 대표의 임기 만료일이 올해 7월인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6월 전에는 전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비박계 의원들이 탈당한데 이어 정신적 지주와 같은 김 대표까지 대표직에서 내려오게 되면 차기 대표로 친박계 의원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에서는 최경환 의원, 원유철 원내대표, 이주영 의원 등이 차기 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비박계 의원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복당을 앞둔 의원들 입장에서는 친박이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친박이 당 대표에 앉을 경우 차기 대권 주자를 내세우는 데까지 친박의 영향력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이냐 확장이냐? 두 야당의 고민 더민주와 국민의당 사이에는 통합과 독립을 두고 기싸움이 팽팽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야당 모두 단일당으로는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지만 양측이 손을 잡을 경우 새누리당을 누르는 거대 야당이 된다. 다만 양측이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총선 전부터 "통합은 없다"고 선포한 안철수 공동대표의 반대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또 이미 '호남당'으로 자리 잡으며 제3당의 자리를 굳건히 한 국민의당이 쉽게 주도권을 내줄 리도 만무하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야권통합'이라는 이름아래 끊임없이 잡음이 생겨왔다. 총선 후 입지를 두텁게 한 안 대표와 국민의당 의원들 간의 마찰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더민주는 국민의당의 모체가 더민주인 점을 부각, 야권통합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잃어버린 호남 민심도 되찾아 오겠다는 방침이다. 익명을 요구한 더민주 당원은 "차기 대선을 위해서라도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안 대표가 너무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 간 통합 후에도 여러 분쟁이 예상된다.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가 다시 쟁점으로 대두되며 또 다른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16-04-14 01:43:46 김성현 기자
4·13총선 결과, 표심은 '대안'을 원했다

16년 만에 야당이 여당을 앞질렀다. '여소야대'의 양상으로 마친 20대 총선은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도 순탄치 않음을 암시했다. 당초 새누리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는 기정사실이었으며 국회 선진화법 개정도 가능한 180석까지 전망됐다. 단일당으로는 최대 의석을 확보했지만 두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더민주)과 국민의당에 총 155석을 내주며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다. 사실상 더민주와 뜻을 같이하는 정의당까지 합세하면 주요 야당 의석은 160석에 달한다. 14일 0시 30분 기준으로 비례대표를 포함해 새누리당은 128석을, 더민주는 118석, 국민의당은 37석을 확보했다. 정의당은 5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여당 독주는 무산됐으며 오히려 세 야당의 의석수가 과반수를 넘겨 법안 단독 통과를 가능케 했다. 그간 과반수의 의석을 확보함에도 국회 선진화법 등으로 정책통과에 어려움을 보인 박근혜정부는 위기를 맞게 됐다. 우선 총 109석이 걸린 서울, 경기 표심은 더민주를 선택했다. 당초 국민의당 출범과 함께 표심이 갈려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승리할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더민주는 최대 의석이 걸려있는 서울, 경기에서만 총 75석을 확보했다.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던 정몽준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지지를 철회했을 때 역으로 지지율이 올랐던 것과 같은 모습이다. 국민의당이 갈라서며 호남 편향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난 것도 한몫했다. 과거 1번 또는 2번에만 한정돼 있던 표가 3당으로 선택 폭이 넓어져 오히려 새누리당이 표를 뺏겼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텃밭 대구·경북(TK)에서는 역시 새누리당이 우세했다. 대구 경북에서 총 21석을 차지, 과거 호남 지역에서만 나타났던 단일 정당 싹쓸이 모습을 보였다. 더민주는 대구에서 단 1석만 차지하며 지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부산·경남에서는 전체 34석중 7석을 더민주가 승리, 여당 텃밭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더민주의 약진으로 새누리당이 밀렸지만 TK와 부산·경남 표심은 여전히 새누리를 향했다. 호남은 국민의당이 점령했다. 광주 8석 모두 국민의당이 가져갔으며 전남·전북 20곳 중 15곳에서 승리했다. 반(反)문재인 여론과 원조 호남당이라는 이미지가 표심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국민의당의 전체 의석 25석 중 절반 이상인 15석을 호남이 차지, 사실상 호남 대변당으로 굳어졌다. 제주에서는 더민주가 3석을 모두 가져갔다. 전남 순천과 전북 전주을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정운천 후보가 당선, 야당 텃밭에서도 새누리가 승리하는 기적을 보였다. 인천 지역은 더민주가 7석, 새누리당이 4석, 무소속이 2석 가져가며 고른 분표를 보였다. 인천 전체가 특정정당을 지지하기 보다는 각 지역에 맞는 인재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주공산 대전에서도 더민주가 4석, 새누리당이 3석을 가져가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충북·충남 표심은 새누리당을 선택했다. 총 19석 중 13석을 새누리당이 가져갔으며 더민주는 6곳에서 승리했다. 울산에서는 새누리당이 3석, 무소속이 3석을 가져갔으며 세종에서는 5선 친노 좌장 무소속 이해찬 후보가 승리, 6선 고지에 올랐다. 강원에서는 새누리당이 7석, 무소속 1석으로 새누리당이 우위를 보였다. 제1야당 더민주가 호남을 국민의당에 내줬지만 결과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가 승리하는 모습이다. 호남을 국민의당이 가져갔으며 더민주는 수도권과 경남에서 선방을 보였다. 반면 새누리당은 여당 텃밭은 지켰지만 3당 체제의 변수로 국민의당에 다수의 표를 뺏겼다. 더민주가 표를 뺏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번도 2번도 싫은 국민은 3번을 선택했다.

2016-04-14 01:43:15 김성현 기자
20대 총선거 투표율 58.0%…사전투표·청년층 위력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사전투표제도와 청년층의 적극 투표 등으로 20대 총선 최종 투표율이 1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210만398명 가운데 2443만253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투표율 잠정치가 58.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4차례 실시된 총선 가운데 17대(60.6%)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19대는 54.2%, 18대는 46.1%를 기록했다. 당초 투표일 일부 지역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투표율이 낮을 거라는 전망이 파다했다. 하지만 정오를 기해 날씨가 맑게 개이기 시작하면서 투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부동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청년층의 적극적 투표 참여도 투표율을 견인했다. 지난 8~9일 이틀간의 사전투표를 포함해 실질적인 투표일이 3일로 늘어난 데다 국민의당 출현에 따른 유권자의 선택지가 많아진 것 등이 정치에 무관심했던 2030 청년층을 투표장으로 유인하는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여야의 '텃밭'을 포함한 상당수 지역에서의 박빙 구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3.7%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62.9%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가 54.8%로 가장 낮았고 부산이 55.4%를 기록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59.8%로 총 투표율 평균치를 넘어섰으나 경기(57.5%)와 인천(55.6%)은 평균을 밑돌았다. 그 외 접전지역의 경우 부산(55.4%), 충남(55.5%), 경남(57.0%) 등은 전체 평균을 하회했으나 대전(58.6%), 울산(59.2%) 등은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최종 투표율은 모든 선거의 개표가 완료되는 14일 오전 최종 발표될 전망이다.

2016-04-14 01:42:43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