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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3000만 다운로드 돌파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가 통산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3000만 다운로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2년 7개월 동안 1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우리나라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제외하고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146개국은 12개월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넘겼다. 일본도 8개월 만에 800만 돌파라는 성적을 거뒀다. 글로벌 시장에서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을 기록한 국가 수는 총 19개며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 홍콩, 필리핀에서는 장기 흥행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넷마블은 "500여종의 캐릭터 수집과 화려한 전투 스킬이 국내외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현지화 서비스에도 노력을 기울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바이크가 주요 교통수단인 인도네시아에서 '세븐나이츠 오토바이 부대'를 운영하며 교통 캠페인을 전개했고 태국에서는 현지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세븐나이츠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6월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했다. 국내 게임사 자체 서비스 게임 중에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넷마블은 현지 유명 애니메이션, 게임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게임 빌드를 재개밸하며 콘텐츠를 현지화 했다. 지난달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블리치'와 콜라보레이션을 했고 그 효과로 800만 다운로드도 달성했다.

2016-10-04 14:11:5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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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레이븐' 리부트 업데이트로 전면 개편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 with 네이버'의 리부트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용자들이 느끼는 성장 부담을 줄이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실 수 있도록 ▲게임 화면(UI) ▲마테라 사원 ▲차원의 균열 ▲탐험모드 ▲레이드 등의 콘텐츠가 대거 개선됐다. 자신의 캐릭터를 한층 강화시키는 ▲룬 시스템 ▲고대 방어구 등의 신규 콘텐츠도 추가했다. 룬 시스템은 특별 효과를 지닌 '룬'을 장비에 장착해 능력치를 보완할 수 있는 콘텐츠다. 다양한 효과를 지닌 룬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대 방어구는 기존 최고 등급인 '신화'의 상위 장비다. 다크나이트 세트, 다크엘프 세트, 버서커 세트 등 3종이 추가됐고 40레벨 이상 동일 방어구의 합성·승급 등을 통해 획득이 가능하다. 초월을 통해 50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이 외에 캐릭터와 길드의 최대 레벨이 각각 기존 50에서 60으로, 10에서 12로 확장됐다. 옵션을 변경할 수 있는 '옵션 변경 시스템'도 생겼다. 넷마블 오병진 본부장은 "이용자들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리부트 업데이트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10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전등록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전등록 참가자 수에 따라 전설 등급 무기, 영웅 등급 레이븐 선택권을 전원 증정하고 친구를 초대하거나 수락하면 옵션 변환석, 크리스탈 등의 보상도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넷마블은 29일부터 14일 동안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에게 토벌권, 방어구 헤븐스톤, 무기 강화석 등의 아이템을 선물한다. 10일 연속 접속 시 신화초월카드도 추가 증정한다. 함께 진행하는 특별 출석 이벤트, 리부트 업적 이벤트에 참여하면 신화무기, 토벌권, 초월카드 등의 추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2016-09-29 16:44:5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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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에오스 10월 13일 OBT 시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의 서비스 재개 일정이 공개됐다. 에오스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27일 서울 강남역 토즈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에오스 개발사 미스터블루의 신현근 이사는 "내달 13일 공개서비스(OBT)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스터블루와 카카오게임즈는 29일 에오스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사전 다운로드와 캐릭터 생성을 제공한다. 내달 6일 사전 공개서비스(Pre-OBT)를 한 후 13일 OBT를 시작한다. 지난 6월 에오스 퍼블리싱 계약 체결 이후 미스터블루는 게임의 핵심 재미인 던전 플레이 등을 강화했다. 이용자에게 보다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와 시스템 개편과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 역시 MMORPG 서비스에 특화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에오스는 던전 시스템과 필드 콘텐츠, 길드 시스템, 퀘스트를 강화했다.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던 던전 시스템은 입장 횟수 제한과 부활 횟수 제한, 광폭화 등이 사라졌다. 70레벨 제한도 해제됐고 강화 시스템, 경제 시스템, 유료화 모델도 개선됐다. 기본 이동속도가 올라가고 탈것 이용도 보다 수월해진다. 에오스 OBT에서는 93레벨까지 총 24개 모드의 필드 12종과 공격대 6종, 파티 던전 18개와 무한 던전 12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16-09-27 16:50:3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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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끊긴 한국 게임-5] 생태계 다양화로 글로벌 트렌드 맞춰야

한국 게임계를 일컫는 말 가운데 '기승전 RPG'라는 표현이 있다. 지나치게 역할수행게임(RPG)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유독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탓에 모바일 게임의 경우 지난해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랭킹 100위의 절반을 RPG 장르가 차지했다.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아 개발사들도 RPG에 집중한다. 업계 관계자는 "그래도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르이니 집중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지나친 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의 환경은 글로벌 트렌드와 거리가 있다. 미국 구글플레이에서 게임 매출 순위권에는 '포켓몬GO', '모바일 스트라이크', '게임 오브 워', '클래시 오브 클랜', '캔디크러쉬사가' 등 캐주얼·전략·액션·퍼즐 장르를 망라하는 다양한 게임이 분포됐다. 톱 10에 진입한 RPG게임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유·무료 인기 게임 1위도 어드벤처 게임인 '마인크래프트'와 스포츠 게임 '플립 다이빙'이 차지했다. 미국의 애플 앱스토어 역시 구글플레이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한 해외 퍼블리셔 관계자는 "고사양 RPG 게임이 주류인 한국의 생태계는 갈라파고스와 같다"며 "RPG를 넘어 자동사냥까지 보편화된 한국 모바일 게임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풀 3D로 화려한 효과를 내는 RPG가 원활히 작동하려면 고사양 디바이스가 필수적이지만, 세계적으로 그런 기기의 보급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덕분에 세계적으로 RPG 게임의 점유율은 낮은 편이다. 유독 RPG 게임이 인기를 끄는 국가인 중국도 그 비중은 30% 이내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잡으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웹젠이다. 웹젠은 2001년 '뮤 온라인'을 출시한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명가다. 뮤는 현재도 다양한 게임으로 제작·서비스되고 있다. MMORPG 외길을 걷던 웹젠은 지난해 골프게임 전문 개발사 '온네트'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 7월 온네트가 서비스하던 PC 골프게임 '샷 온라인'을 모바일로 옮긴 '샷 온라인M'을 출시했다. 샷 온라인M에 대해 웹젠 최민기 퍼블리셔팀장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만든 현대적 감각의 모바일 골프게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RPG 강세인 한국 시장 특성상 종합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스포츠게임 부문 인기 1위에 오르는 등 관련 커뮤니티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게임의 강점을 살리고자 웹젠은 샷 온라인M에 사실성을 강조했다. 강하게 친 공이 나무를 통과하더라도 잎에 닿으면 힘을 잃고 떨어진다. 반면, 가지만 남은 나무는 운 좋게 통과하기도 한다. 바람과 필드의 경사에 따라 공을 쳐야 하는 방향도 변한다. 프로 골퍼를 초청해 모션캡처 작업을 하고 이상적인 스윙 동작도 구현했다. 최민기 팀장은 "올림픽을 보더라도 스포츠는 만국 공통의 언어"라며 "동일한 규칙이 지배하는 스포츠는 언어나 문화가 다르더라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가장 좋은 장르"라고 강조했다. 샷 온라인M의 우선 진출 대상은 북미·유럽 시장이다. 골프의 대중화로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최 팀장은 "올해 4분기 정도에 해외진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유저와 국내 유저가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젠은 샷 온라인M 외에 또 다른 스포츠 게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RPG에 빠진 국내 업계가 웹젠처럼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장르의 다양화를 추진할 수 있을까.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RPG 외의 게임은 성공이 어렵고 그에 따라 위험 부담도 큰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스포츠 게임은 사실성 확보를 위해 개발기간이 길어지는데 성공 가능성이 낮은 장기 프로젝트가 얼마나 지원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대안으로 스타트업 활성화를 제시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생들이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도다. 그는 "게임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풀어내야 산업에 다양한 인력이 뛰어들고 투자도 이뤄질 수 있다"며 "업계의 노력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2016-09-26 07: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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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뮤 오리진’, 미국 앱스토어 RPG 톱10 진입

웹젠의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오리진'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웹젠은 뮤 오리진이 22일 애플 앱스토어 RPG 부문 매출 순위 7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7월 29일 북미·유럽 출시된 이후 40여일 만의 성과다. 22일 기준 앱스토어 게임 전체 매출 순위는 38위다. 웹젠이 지난 7월 29일, 아메리카 전 지역과 유럽(서구권)을 대상으로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뮤 오리진'은 지난 8월 11일에 브라질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20위권에 진입하면서 남미 지역에서 안착한 후, 40여일 만인 9월 22일 미국 애플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38위, RPG부문 7위에 진입하면서 북미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뮤 오리진은 지난 21일 신규 업데이트 '길드 공성전'이 적용되면서 이용자가 급증했다. 미국 외에도 브라질 앱스토어매출 4위 등 남미, 폴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매출 20위 이내에 올랐다. 서구권 서비스 개시 2달여 만에 높은 순위에 오른 만큼 추가 회원 유치와 순위 상승 여력도 확보했다. 웹젠은 뮤 오리진 서구권 서비스를 장기 프로젝트로 보고 출시 후부터 게이머 성향에 맞춰 꾸준한 현지화 작업과 운영 개선에 집중해왔다. 이번 뮤 오리진 흥행이 출시 예정인 PC MMORPG '뮤 레전드' 글로벌 흥행의 입지를 다지는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웹젠은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16'에서 뮤 레전드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시연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2016-09-23 15:27: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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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롤 e스포츠 계획 발표… 프로 선수 수익 증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 개발·유통사 라이엇 게임즈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롤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계획을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계획은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세계 각지에 발표한 내용에 기반을 둔 것이다. 과거부터 라이엇 게임즈가 꾸준히 강조했던 글로벌 차원의 e스포츠 생태계 조성 비전과 계획이 포함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롤 e스포츠를 위해 팬덤과 경제성, 안정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충분한 보상을 누리고 각 프로 팀도 사업체로서 번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라이엇 게임즈는 '2016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시작으로 프로 팀 및 선수들을 위한 추가적인 매출원을 창출할 예정이다. 올해 출시되는 '챔피언십 스킨과 와드'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의 25%도 2016년 월드 챔피언십 상금으로 사용된다. 내년도 '챌린저 스킨'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의 25%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상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상금 규모가 2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팀 챔피언십 스킨' 매출의 25%도 올해 롤드컵 우승팀부터 선수와 팀, 해당 리그에 분배한다. 과거 제작된 팀 챔피언십 스킨 발생 매출의 25%도 같은 방식으로 분배될 예정이지만 세부적인 진행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팀 브랜드를 활용한 게임 내 아이템 제작 등 새로운 매출원도 창출할 방침이다. 소환사 아이콘 수익 분배도 증대시키고 팀 사이에 발생할 매출 격차 완화를 위해 지역별로 각 팀에게 지원금을 제공한다.

2016-09-23 09:52:3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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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끊긴 한국 게임-4] 한국 DNA 살리면 해외서도 통한다

국내 게임 시장에는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 온라인' 등 다양한 외산 게임이 진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외산 게임은 국내에 많이 들어왔지만 국산 게임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 게임에 대한 해외 시장의 평가는 '페이 투 윈'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부분유료 방식으로 서비스하기에 게임을 시작하는 자체는 무료로 할 수 있지만, 게임 내 결제 요소가 지나치게 많으며 결제 여부가 유저의 승패까지 결정짓는다는 의미다. 때문에 해외에 진출한 한국 게임들은 가입 계정 수 외에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최근 이런 평가를 뒤엎는 게임이 등장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 그 주인공이다. 검은사막은 북미·유럽에서 70만명의 유료 회원과 동시 접속자 1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북미 최대 게임 사이트인 'MMORPG.COM'에서 최고 인기 게임과 최고 평점 게임 1위를 1년 동안 석권하기도 했다. 현재도 톱 10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고의 게임축제 '게임스컴'에 참가해 토종 MMORPG의 자존심을 세웠다. 북미·유럽에서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대양 콘셉트로 꾸민 카카오게임즈의 검은사막 부스는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82대의 고성능 컴퓨터와 대형 함선으로 꾸며진 부스는 MMORPG.COM이 집계한 '게임스컴 2016 어워드'에서 최고의 부스와 최고의 MMOs로도 선정됐다. 김민성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장은 "올해 안에 유료회원 100만명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검은사막이 한국 게임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유는 사업 모델 변경과 뛰어난 그래픽 효과, 풍성한 콘텐츠, 인프라 구축 등으로 추릴 수 있다. 사업 모델 변경 외에는 한국 게임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것이다. 검은사막은 국내에서 부분유료로 서비스 된다. 하지만 해외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려면 게임패스(접속권한)를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부분유료 게임에 대한 현지의 나쁜 인식 때문에 취한 조치다. 패스 가격은 패키지에 따라 19.99~34.99 달러(약 2만2000원~3만8000원)로 책정됐다. 그래픽 효과가 뛰어난 것도 검은사막의 강점이다. 비교적 그래픽 효과가 투박한 해외 PC MMORPG와 달리 검은사막은 나무의 이파리가 하나씩 움직이거나 피부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자연히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도 높아졌고 유명인사의 얼굴을 본딴 캐릭터도 많이 제작됐다. 김민성 법인장은 "유명인사 얼굴을 본뜬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돼 정식 론칭 전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유럽 정식 서비스에도 서구형 얼굴 표현이 용이하도록 이 부분을 강화해 이용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사냥을 하고 레벨을 올린다는 단순한 흐름에서 벗어나 농사와 채집, 제작, 승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한 것도 성공의 비결이다. 해외 게임사들은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을 감안해 게임 안에서 '포털' 등의 이동 수단을 사용한다. 포털을 사용하면 게임 내 구획을 작게 잘라내 사용자 PC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공간의 제약은 이용자의 자유도를 낮추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콘텐츠만을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검은사막은 이를 뒤집어 게임 내 전체 지형이 하나로 연결된 '심리스 방식'의 오픈월드를 구현했다. 이로 인해 높은 자유도를 확보했고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오픈월드와 높은 자유도, 다양한 콘텐츠는 이용자 PC에 많은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최적화 기술로 해결했다. 저사양 PC에서도 가장 낮은 그래픽 단계를 선택하면 원활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검은사막의 모든 설정을 가장 낮게 낮춘다면 6~7년 전에 구매한 PC에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확충하는 방안으로 극복했다.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은 초기 54대이던 저사양 임대 서버를 69대의 고사양 자체 서버로 전환했다. 해당 서버의 성능 차이는 약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량 증가를 감안해 자체 IDC를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구축하고 미국 솔트레이크와 영국 런던에 마련했던 임대 IDC를 대체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이용자들의 원활한 접속을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면서도 "검은사막이 해외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은 국내 이용자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

2016-09-23 07:00:0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