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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갤럭시 Z 폴드7·플립7 사전개통 개시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이 22일부터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제휴 카드, 보상 프로그램, AI 구독 서비스 등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섰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가 이번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시를 계기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와 사후 혜택을 제공하며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 Z 폴드7이 전체 예약 물량의 66%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체 T 다이렉트샵 예약 가입자 중 60% 이상이 30~40대였고, 폴드7은 남성 고객 비중이 83%, 플립7은 여성 고객이 59%로 나타났다. 색상은 폴드7의 경우 제트블랙이, 플립7은 제트블랙과 코랄레드가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제휴카드 할인과 기기변경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T 프리미엄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M3'를 조합하면 최대 168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T 나는 폰교체 폴더블7' 프로그램 가입 시 단말 반납 조건으로 OK캐쉬백 포인트 최대 50만점을 제공한다. T 다이렉트샵에서는 OTT 가입 고객 대상 할인권, 민팃 보상 이벤트, 갤럭시 워치8 시리즈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3개월간 티빙 무료 이용권과 릴레이형 T 멤버십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KT는 개통 즉시 출고가의 절반을 보상하는 '미리보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매 부담을 줄였고, 사전예약 고객 중 폴드7 선택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은 블루 쉐도우였다. 365폰케어, Y덤, 더블 스토리지, 제휴카드 캐시백 등의 혜택과 함께, 단말 반납 조건으로 최대 50% 보상받는 '안심체인지 플러스'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스페셜 요금제 이용 시 갤럭시 버즈3 프로를 무상 제공하고, 워치8 시리즈는 할인 구매가 가능하다. 가전구독 요금제를 이용하면 삼성·LG 가전제품을 할인 또는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KT위즈파크에서는 Y 워터페스티벌 현장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구매 고객 대상 스타벅스, 롯데시네마 등과 연계한 사은품도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혜택에 초점을 맞췄다. 폴드7·플립7 개통 고객에게는 AI 구독형 상품 '유독픽(Pick) AI'의 라이너·캔바 서비스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며, AI 통화앱 '익시오(ixi-O)'도 기본 탑재돼 보이스피싱 및 딥보이스 탐지가 가능하다. 제휴카드 장기할부 이용 시 최대 13만원의 캐시백이 제공되며, 5G 프리미어 플러스 요금제 이상 가입 시 갤럭시 워치8 40㎜의 36개월 할부금을 전액 할인해주는 '삼성팩'도 제공된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위드 폰교체 패스' 가입 시 삼성케어 서비스, 무제한 수리보상, 중고폰 보상 등을 통합 제공하며, 단말 반납 시 출고가의 최대 40%를 보상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사전예약 비중도 폴드7이 약 60%로 플립7을 앞섰으며, 색상은 블루 쉐도우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또 강남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체험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2 09:42: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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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스트 길이 늘수록 LLM 성능 저하…'문맥 설계'가 핵심

'긴 문맥을 잘 이해하는 것'은 대형 언어 모델(LLM)의 핵심 능력 중 하나로 꼽힌다. 빅테크 기업들은 LLM이 수백만 개의 토큰(단어 또는 문장 기본 단위)에 달하는 컨텍스트 창을 처리하는 능력을 발전시켜왔다. 긴 컨텍스트는 LLM이 한 번의 호출로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고 방대한 양의 출력을 생성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적 진보가 실제 성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오픈소스 벡터 DB(데이터베이스) 개발사 크로마가 공개한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입력 길이가 증가할수록 LLM의 성능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마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GPT-4.1, 클로드 4, 제미나이 2.5 등 18개 주요 LLM 모델에서 컨텍스트 길이가 늘어날수록 모델 성능이 일정하지 않고 점차 저하되는 '문맥 부패(Context Rot)'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LLM 모델이 긴 문서(건초 더미) 내에서 정답 문장(바늘)을 찾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NIAH(건초 더미 속 바늘 찾기, Needle in a Haystack) 벤치마크를 확장해 실험을 설계했다. 기존에는 단순한 단어 일치 테스트에 그쳤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의미 기반 검색, 혼동 요소 삽입, 문서 구조 변경 등 다양한 조건을 추가해 성능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입력 길이가 늘어날수록 의미 기반 질의응답 성능이 크게 떨어졌다. 또 혼동 요소가 많을수록 모델이 오답을 낼 가능성도 높아졌다. 예를 들어 '대학 동기로부터 받은 가장 좋은 글쓰기 조언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대해, LLM은 해당 질문에 앞서 제시된 문맥 가운데 방해 정보로 삽입된 '교수가 준 팁'을 정답으로 선택했다. 모델은 단어가 비슷하면 의미 유사성의 함정에 빠져 혼란을 일으켰고, 문맥상 뒤에 나오는 방해 정보에 더 잘 현혹됐다. 또 '교수'와 같은 권위적인 표현에 쉽게 속는 모습도 관찰됐다. 문서의 구조에도 영향을 받았다. 논리적 흐름이 유지되는 문서보다, 문장이 무작위로 섞인 문서에서 모델의 정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LLM이 문맥의 구조적 연속성보다는 단편적 단서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중요한 것은 컨텍스트의 길이가 아니라 어떤 정보가 어디에, 어떻게 배치되었는지"라며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얻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문맥 설계(컨텍스트 엔지니어링)'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2025-07-21 16:31: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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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창작 판 바꾸는 AI… 유튜브에 '가짜와 상상'이 몰려온다

실제로는 구현할 수 없는 경복궁 침수 장면부터 배우 없이 프롬프트 하나로 완성된 단편 영화까지. 과거에는 상상조차 어려웠던 영상들이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다. 동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영상 창작의 경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AI로 생성한 영상을 실제로 착각해 언론사가 보도하고, 딥페이크 성착취 영상이 지난해 2만 건이 넘는 등 기술 발전에 따른 폐해 또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21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해 주요 기술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동영상 생성형 AI 서비스를 대중에 공개한 이후 유튜브 기반의 창작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AI 기술의 급속한 확산으로 영상 제작의 진입 장벽은 사실상 사라졌다. 오픈AI의 '소라'와 구글 딥마인드의 '비오' 등 주요 생성형 도구들이 지난해부터 일반 사용자에게 개방되면서 텍스트나 이미지, 짧은 클립만 입력해도 장면 구성과 조명, 음향 효과까지 포함된 고해상도 영상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시대가 열렸다. 특히 소라는 최대 60초 분량의 정교한 영상을 만들 수 있으며, 입력한 문장에 따라 복잡한 이야기 전개와 시각 효과를 표현할 수 있다. 비오는 여기에 음성과 효과음을 자동으로 덧붙여 몰입감을 높인다. 두 도구 모두 유튜브 창작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기존 영상 제작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다. 최근에는 이미지 투 비디오 기술도 고도화되면서, 기존에는 영상 제작과 관련이 없던 미드저니나 캔바 같은 서비스들도 동영상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튜브에는 'AI 비디오'라는 새로운 장르가 생겨났다. 금속이나 유리를 자르는 영상, 먹을 수 없는 물질을 씹는 가상의 먹방 ASMR처럼 자극적이고 독특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나아가 동일한 캐릭터가 반복 등장하는 장편 애니메이션 형식의 영상도 구현 가능해지면서, AI 애니메이션 영화 채널들도 생겨나고 있다. 소라와 중국 생성형 AI 하일루오 등을 활용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이지은 씨(38)는 "전문 장비 없이도 고품질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라며 "아이디어와 프롬프트만 있다면 영상 제작 경험이 없어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술의 정교함이 높아질수록 사실과 허구의 경계도 흐려지고 있다. 이를 악용한 가짜 뉴스나 혐오 콘텐츠, 자극적인 정크 콘텐츠도 함께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지난 15일부터 반복적이고 진정성이 결여된 형식의 영상에 대해서는 광고 수익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메타 역시 독창성이 부족한 콘텐츠에 대한 제재 방침을 새로 도입했다. 다만 두 플랫폼 모두 생성형 AI로 만든 영상이라고 해서 일괄적으로 제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기획과 편집이 들어간 창의적인 AI 영상은 여전히 수익화가 가능하며, 오히려 장려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딥페이크 영상 또한 전과 달리 조금의 어색함도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되면서 위험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참새가 러브버그를 쪼아먹는 AI 영상을 실제 상황으로 오인한 일부 언론사가 '러브버그의 천적이 등장했다'는 오보를 내기도 했다. 러브버그 학살 반대를 외치던 여성 환경운동가가 벌레에 욕설을 내뱉는 영상 캡처 이미지 역시 AI 영상으로 드러났다. 딥페이크로 인한 범죄도 계속 늘며 사회적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예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작된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에 대해 시정요구가 내려진 건수는 총 2만3107건으로, 전년 대비 무려 221.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디지털 성범죄 정보 또한 40.7% 증가했다. 방심위는 이에 대해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범죄 정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시정 요청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1 15:49: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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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독거 어르신 대상 ‘알뜰폰 요금 지원사업’ 시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거 어르신의 통신 접근성 확대와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알뜰폰 요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8월 8일까지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 지자체, 통신사, 우체국이 협력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운영된다. 과기정통부가 사업을 총괄하고, 지자체는 대상자 선정 및 요금 지원을 맡는다.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는 독거 어르신 전용 요금제를 설계·제공하며,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망을 통해 가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월 1만 원 내외의 데이터 안심 요금제를 실제 부담금 5000~6000원 수준으로 2년간 이용할 수 있다. 요금 할인은 통신사 지원금과 우체국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마련되며, 지자체가 이 비용을 부담한다. 전국 우체국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요금제 안내와 가입 절차를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수요조사 후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새 정부의 통신공약인 통신기본권 보장과도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1 13:04:5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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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아리랑TV와 글로벌 방송 협력 강화

LG유플러스는 아리랑국제방송(아리랑TV)과 글로벌 방송 유통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북미 지역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시장 진출과 아프리카·중남미 위성 송출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번 MOU는 LG유플러스가 지난 6월 수주한 아리랑TV의 북미 FAST 진출 및 아프리카·중남미 위성 송출 프로젝트에 이어, 중장기 글로벌 방송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공식화한 것이다. 양측은 위성과 IP 기반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송출망을 공동 개발하고, LG유플러스의 위성 인프라와 마케팅 역량을 아리랑TV의 글로벌 송출 네트워크와 연계해 아프리카·중남미 지역의 시청 가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방송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거점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북미 지역에서는 LG전자의 'LG채널'을 통해 아리랑TV FAST 채널을 신설하고, 공공미디어 기반의 한국 FAST 채널을 처음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LG유플러스의 음성인식(STT), 실시간 번역, 자막 자동 생성 등 AI 기술을 기반으로 아리랑TV 콘텐츠에 실시간 다국어 자막 기능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IPTV, 위성방송, OTT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앞으로 송출 지역을 중동, 동유럽 등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FAST 채널의 편성 다양화 및 광고 수익모델 고도화를 통해 콘텐츠 수출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1 12:00: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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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업 확장기 스마트스토어 위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시작

네이버㈜는 사업 확장기 또는 글로벌 진출을 앞둔 브랜드를 지원하기 위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라운드업리그(Round-up League)'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체 상품 경쟁력과 철학을 갖춘 브랜드들이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거나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연계·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마트스토어 사업의 고도화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BM) 발굴, 첨단 기술 도입,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기술 솔루션과 전문가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고,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 등 플랫폼 비즈니스에 경험이 있는 외부 전문가 그룹과 협업해 컨설팅을 진행한다. 네이버는 AI 솔루션 적용 및 기술 확장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고, 얼라이언스 그룹은 투자 유치 전략, IR 지표 설정, IP 브랜딩 강화 등 실무적 지원을 맡는다. 지난 17일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0개 브랜드가 네이버 1784 사옥에서 투자사와 첫 네트워킹을 진행하며, '라운드업리그' 1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참여 브랜드는 K-뷰티, 비건 디저트, 식물성 음료, K-패션 등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갖춘 사업자로 구성됐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1 11:26: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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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하니웰과 미국 제조 AX 시장 공략 나선다

LG CNS가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하니웰과 손잡고 미국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 CNS는 현신균 사장이 최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하니웰 프로세스 솔루션(HPS) 부문의 프라메시 마헤시와리 사장 등 주요 임원진과 만나 AI(인공지능) 기반 공장자동화·지능화 등 제조 AX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니웰은 산업 자동화(IA), 우주항공, 에너지 3개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공장 설비 센서, 제어기기, 스마트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이다. 하니웰 HPS는 하니웰의 산업 자동화(IA) 사업 부문 조직으로, 석유화학, 제약 등 산업 분야에서 제조 공정 자동화를 위한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한다. LG CNS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하니웰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센서·제어기기 분야 생산 시스템 노하우와 자사의 AX 컨설팅·서비스 구축 역량을 결합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 최초로 하니웰의 AI·IT 서비스 공식 파트너로 선정돼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G CNS의 문제 해결 AI 에이전트는 하니웰 고객 생산 공장의 분산 제어 시스템으로 수집된 각종 생산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문제가 발생할 경우 원인 파악부터 해결 방안까지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양사는 생산 전체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는 '제조 AX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LG CNS와 하니웰은 반도체, 전지,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제조 실행 시스템(MES)' 공동 개발에 나선다. MES는 생산 현장의 설비·공정·인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생산 과정을 최적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제조업 핵심 시스템이다. LG CNS는 생산 계획, 작업 지시, 자재 입출고, 품질 관리 등 생산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 하나의 MES로 모든 단계를 관리하는 통합형 MES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LG CNS가 현재 한국 고객사들과 함께 진행 중인 'AI 100 in 100 프로그램' 중 생산, 물류 분야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AX 신사업을 발굴한다. 도면의 공장 설비 배치와 연계 구조를 AI로 분석해, 사람이 쉽게 놓칠 수 있는 생산 현장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측·분석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AI 100 in 100 프로그램'은 LG CNS가 기술, 비용, 시간 문제로 생성형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고객들을 위해 100일 안에 100개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해주는 프로젝트로, 올해 초 시작해 현재까지 약 200개의 성공 사례를 창출했다. 양사는 글로벌 제조 시장 내 100개 이상의 대형 고객사를 보유한 하니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제조 AX 기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가 미국 제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기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첫 걸음"이라며 "LG CNS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최고 수준의 AI,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발휘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조 AX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1 11:25: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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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유튜브 라이트 상륙 초읽기...국내 음원 시장 지각변동 예고

구글의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유튜브 라이트)'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음원 시장에 대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유튜브 라이트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유튜브 동영상 서비스만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기존 유튜브 뮤직을 선호하지 않거나 다른 음악 서비스와 함께 이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튜브 라이트 서비스 상륙은 국내 음원 플랫폼들에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위기가 될 수 있는 '양날의 칼'이다. 소비자들의 서비스 이용 패턴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순한 플랫폼 간 경쟁을 넘어 콘텐츠 차별화와 이용자 경험 중심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20일 <메트로경제신문>은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사의 대응 전략을 들어봤다. ◆멜론, 장기 구독자 혜택 강화…AI 큐레이션 집중 국내 음원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유료 구독자를 보유한 멜론은 기존 장기 이용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강화하며 서비스 로열티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VIP 등급(3년 이상 연속 이용) 이상의 회원들에게 매달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뮤지컬 관람권 등을 제공하는 '멜론 혜택' 멤버십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멜론은 최신 IT 기술과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기능과 서비스 개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 모바일 홈화면과 두번째 탭을 새로운 UI(사용자 환경)로 대대적으로 개편했고, 국내 최다 뮤직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AI(인공지능) 기반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DJ 말랑이'를 선보였다. 멜론 관계자는 "앞으로도 멜론 차트와 여러 오리지널 콘텐츠로 음악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며 "아울러 AI 등을 통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내 음악 산업 발전을 위해 멜론은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인 '멜론 트랙제로'를 운영 중이다. 인디 명곡들로 구성한 플레이리스트를 매주 목요일마다 멜론의 메인 화면과 멜론 스테이션 내 동명의 음악방송을 통해 집중 조명한다. 대중음악평론가와 뮤지션 등 국내 음악업계를 대표하는 전문위원 6인이 큐레이션을 맡아 음악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멜론은 덧붙였다. 또 멜론은 매월 첫째 주에는 '이달의 아티스트'를, 넷째 주에는 '트랙제로 추천 신곡'을 발표하고 있다. 이달의 아티스트는 국내에 음원을 발표한 적 있는 뮤지션들이 대상이며, 트랙제로 추천 신곡은 3~4개월 내 발매된 곡 중에서 선정한다. 이달의 아티스트와 트랙제로 추천 신곡에 선정된 뮤지션은 멜론 스테이션 트랙제로에 출연해 팬들에게 자신의 음악 세계를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된다. ◆지니, 합리적 가격 운영 및 AI 기술 고도화 고객의 음악 경험 확장을 위해 지니는 사업 영역을 음악 플랫폼에서 콘텐츠, 공연 등 음악 산업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고객 감상 이력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음악을 추천하는 '빠른 선곡' 서비스를 시작했고, 출시 당시인 8개월 전 대비 스트리밍이 4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니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AI 기술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준비 중"이라며 "이와 함께 커넥티드카 등 고객들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채널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구독형 영상·음악 서비스 시장에 다양한 가격대의 신규 상품이 등장하는 것과 관련한 전략을 묻는 말에 지니 관계자는 "한국의 음악 스트리밍 요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승인한 '음악 저작물 사용료(전송 사용료) 징수 규정'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개별 기업이 임의로 가격을 설정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플랫폼 서비스 기업,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상품 가격이 정해지는 만큼, 지니는 징수 규정에 따라 음원 권리자들을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악을 전달하는 원칙 하에 상품을 운영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플로, 복합적 시장 변수 고려…다각적 검토 플로는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짐에 따라 서비스 간 이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요금제, 결합 상품, 판매 채널 등을 모두 열어두고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플로의 최대 강점은 국내 음악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음원을 서비스한다는 것이다. 서비스 음원 수는 1억곡으로, 지난 2023년 5000만곡 달성 이후 2년 만에 두배로 성장했다. 플로는 글로벌 인디 시장을 선도하는 멀린, 디지털 음악 비즈니스의 새 흐름을 주도하는 레벌레이터, 중국 최대 음원 유통사인 타이허 뮤직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직접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음원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전략들로 구스티사의 'Somewhere Only We Know', 코너 프라이스·하비아 마이티의 'Trendsetter' 등 국내에서 플로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독점 음원도 확보했다. 플로는 방대한 음원 라이브러리에 자체 개발한 AI 언어 모델 기반 추천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 맞춤형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플로를 중심으로 음원, 아티스트, MD, 공연까지 아우르는 뮤직 IP(지적재산권) 벨류체인을 구축, 음악·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시대에 소비자 후생을 고려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국내 음악 플랫폼 사업자들은 글로벌 사업자와 달리 징수 규정의 적용을 받아 상대적으로 높은 원가를 부담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구조적으로 불균형한 경쟁 환경을 개선하려는 선제적인 노력이 이뤄진다면, 건전한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후생 또한 함께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0 15:14: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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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질적 도약'…키미 K2, 글로벌 LLM 성능 판도 바꿨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Moonshot)이 최근 공개한 대형 언어모델(LLM) '키미(KIMI) K2'가 주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기존 글로벌 상용 모델들을 능가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지난 19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지는 중국 베이징 소재의 AI 기업 문샷 AI가 공개한 키미 K2의 성능이 탁월하다면서 이번 출시를 '또 하나의 딥시크 모멘트'라고 평가했다. 문샷은 지난 11일 키미 K2를 공식 발표하며 GPT-4.1, 구글 제미나이, 딥시크 등과의 비교에서 일부 항목은 상회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I 코딩 성능을 측정하는 '라이브코드벤치' 테스트에서 키미 K2는 단일 시도 성공률(Pass@1) 기준 53.7%를 기록했다. 이는 GPT-4.1(44.7%), 딥시크 V3(46.9%)를 모두 앞선 수치다.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매스-500' 평가에서는 97.4% 정답률로 제미나이 2.5(95.2%), 클로드 3.7 소넷(96.2%)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크리에이티브 라이팅 v3'에서도 8.56점을 기록하며 GPT-4o(8.18) 등 경쟁 모델을 상회했다. 키미 K2는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채택, 총 1조 개의 파라미터 중 최대 320억개만을 활성화하는 효율적인 구조를 탑재했다. 오픈 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로,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수정·재배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는 "지금 가장 빠르게 인기 몰이 중인 오픈모델"이라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단발성 '이변'이라기보다, 중국 AI 연구 역량의 구조적 성장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기관과 중국 기술기업 동비 데이터의 공동 분석을 인용해 "세계 상위 100명의 AI 전문가 중 절반인 50명이 중국 내 연구소 또는 기업에 소속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미국 내 연구기관에 소속된 중국계 연구자 10명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AI 핵심 인력의 절반 이상이 중국 출신'인 셈이다. 중국 내 AI 연구자 수 역시 가파르게 증가 중이다. 2015년 1만명에 불과했던 AI 연구 인력은 2023년 기준 5만2000명에 달한다. 미국(6만3000명)에 이어 2위지만, 연평균 28.7%라는 증가율을 고려하면 격차는 빠르게 줄고 있다. 세계 AI 논문 산출량 기준으로도 2022년부터 베이징대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칭화대·저장대가 뒤를 잇는다. 상위 10개 기관 중 절반이 중국 대학이다. 문샷AI 자체도 창업 1년여 만에 키미 K2를 선보이며, 연구력과 실행력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EO 양즈린은 칭화대 수석 졸업 후 카네기멜런대 박사를 거친 AI 전문가로, 페이스북 AI리서치·구글 브레인 등 서구 빅테크 연구팀을 거쳤다. 한편, 중국 정부는 AI와 양자과학 등 첨단산업에 약 1조위안(약 200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0 12:41:0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