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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로 변조 음성까지 잡는다…보이스피싱 탐지 2.0 상용화

KT는 7월 30일부터 '화자인식'과 '딥보이스(AI 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한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문맥 기반 탐지 기술에 더해 범죄자의 실제 음성을 인식하고, 인공지능으로 변조된 음성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화자인식 기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규제 점검과 승인을 거쳐 상용화된 국내 첫 사례다. 이 기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신고 음성, 이른바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활용해 성문정보를 분석함으로써, 기존 키워드 기반 탐지보다 정밀도를 크게 높였다. 국과수는 이 데이터를 정제하기 위해 약 10개월간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KT는 AI 음성합성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탐지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이 기술은 지난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도입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에서 검증된 바 있으며,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 기반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활용된다. 2025년 상반기 동안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약 1460만건의 통화를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약 710억원 규모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서비스 초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KT는 이번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피해 예방과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보이스피싱 탐지 정보를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피해 차단 효과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탐지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실시간 계좌 모니터링과 출금 차단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9 12:00: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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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빌드, AI 에이전트 통합 플랫폼 출시...AX 시장 선점 나선다

AI(인공지능) 연계 미들웨어 전문기업 메타빌드는 자사 '초거대 언어모델(LLaMON)'을 AI 에이전트 통합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해 공공과 기업의 AI 전환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새롭게 강화된 LLaMON AI는 'RAG(검색 증강 생성) 파이프라인 생성', 'AI 에이전트 생성', 'AI 워크플로우 자동 생성' 등 도메인 특화 AI 모델 및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GS인증 1등급을 획득한 LLaMON은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와 A2A(에이전트-투-에이전트) AI 에이전트 프로토콜 지원을 통해, LLM과 내·외부 데이터, 서비스의 연계뿐만 아니라 멀티 에이전트 간 연동 협업을 돕는다. LLM·RAG·에이전트 서비스의 실시간 모니터링, 운영 관리 도구·서비스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제공, 행정·민원·재정·정책 등 공공 업무를 AI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자연어 인터페이스로 대화형 업무 수행을 지원하며, 목적에 맞는 프로세스를 자동 추천·실행해 지능형 업무 혁신을 서포트한다. 예컨대 온라인 민원을 접수하면 '민원 분석 에이전트'가 내용을 분류하고 '부서 배정 에이전트'가 담당 부서를 찾아 '업무 처리 에이전트'가 MCP를 통해 처리 워크 플로우를 호출한다. 이어 '결과 통보 에이전트'가 결과를 안내하며, 전 과정에서 AI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업무를 자동 처리한다. 메타빌드 관계자는 "지난 28년간 4000여 고객사에게 공급한 'AI 연계 미들웨어'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LLaMON AI를 AX(인공지능 전환) 업무 자동화, 지능형 민원 대응, 스마트시티·교통 운영 자동화 등 인공지능 전환의 핵심 제품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07-28 17:06: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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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에이전트, 여행 계획부터 시장 조사까지...'대리인 AI'의 가능성 엿보다

2025년, 생성형 AI(인공지능)는 '도우미'를 넘어 '대리인(에이전트)'으로 진화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 오픈AI는 지난 17일 사용자 지시에 따라 복잡한 임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기자는 28일 챗GPT AI 에이전트의 업무 수행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여행 계획 수립과 시장 조사라는 두 가지 실전 과제를 맡겨보고 실제 성능을 테스트했다. ◆일본 문구 여행 계획 세우기 첫번째 임무는 추석 연휴가 포함된 올 10월 일본 문구(文具)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문구 마니아들이 방문하는 유명 문구점을 조사한 뒤 각 도시별로 한정판 만년필이나 잉크를 판매하는 매장 리스트 작성 ▲위 매장을 중심으로 3박 4일 동안 동선을 최소화하며 둘러볼 수 있는 여행 루트 제시 ▲인천국제공항 출발 기준 도쿄 또는 오사카행 최저가 항공권 검색 ▲여행 일정표, 문구점 방문 계획, 항공권 정보 표로 정리 ▲최종 예약단계에서 사용자 확인 요청 작업을 순서대로 진행해달라고 지시했다. AI 에이전트의 작업 수행 능력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토야(도쿄), 나가사와(고베·오사카), 태그 스테이셔너리(교토), 마루젠(나고야) 등 문구 애호가들이 '성지'로 여기는 일본 오프라인 매장 리스트를 정리하고, 각 가게에서 판매 중인 한정판 제품까지 종류별로 나열했다. 여기에 3박 4일 여행 루트를 두 가지(A·B안)로 나눠 제안했다. 교통편, 소요 시간, 지역별 매장 밀집도까지 감안한 스케줄이었다. 특히 오사카에서 교토를 거쳐 도쿄까지 신칸센으로 이동하는 '최소 이동 루트'와, 도쿄에서 머무르다 교토·오사카를 들르는 '여유형 루트' 비교도 인상적이었다. 항공권 검색도 챙겼다. 카약 등 예매 사이트에서 10월 12~31일 기준 왕복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 제시했다. 하지만 최저가를 찾아내진 못했으며, 예약 단계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제어해야 했다. ◆프리랜서 앱 기획 위한 시장 조사 이어 AI 에이전트에게 '프리랜서 업무 도우미 앱 기획을 위한 시장 조사'를 맡겼다. 한국의 프리랜서를 지원하는 AI 기반 업무 도우미 앱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국내 프리랜서들이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 5개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각 플랫폼이 제공하는 주요 기능 ▲가격 정책 ▲타깃층 ▲월간 활성 사용자 수나 시장 점유율을 중점적으로 파악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각 앱에 대해 사용자가 자주 언급하는 불편사항이나 개선 요청을 블로그, 앱스토어, 커뮤니티에서 수집하고 기존 서비스에 없거나 문제점을 보완할 차별화된 기능 아이디어 3개를 제안해달라고 명령했다. 마지막으로 조사 결과는 비교 표로 정리하고 전체 분석 내용을 리서치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해 PDF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조사 결과는 비교적 상세했다. AI 에이전트는 "한국의 프리랜서 플랫폼 시장은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거래하는 마켓과 세무·회계 서비스를 중개하는 앱으로 구분되며, 플랫폼 이용자의 불만은 대체로 높은 수수료와 불투명한 수익 구조, 견적 비용 대비 낮은 계약 성사율, 연락 두절, 품질 불균형 문제에 집중돼 있었다"고 분석하며 사용자에게 세무 자동화와 통합 청구 관리, 스마트 계약 기능을 제공해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라는 조언을 줬다. 다만, PDF 보고서에서 한글 표시 오류와 출처 링크 연결 불가 문제가 발생했다.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지시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자율적으로 시도하는 능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예약이나 결제 등 사용자의 직접 개입이 필요한 작업은 여전히 AI 에이전트가 넘기 어려운 벽으로 남아 있다. 오픈AI는 "챗GPT 에이전트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AI 에이전트의 효율성과 활용성은 시간이 갈수록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7-28 16:53: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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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권 잡아라…‘소버린 AI’ 본선 10개사 압축

국가가 공식 인증하는 '국가대표 AI' 선발전이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돌입했다. 28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서류 평가 통과 기업 10개가 최종 발표를 앞두고 치열하게 기술력 선전에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발표 평가에 진출할 10개 정예팀을 발표했는데, 오는 8월 초 최종 5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 팀은 'K-AI 모델' 명칭 사용과 함께 최대 1000장 이상의 GPU, 데이터, 인재 유치 매칭 등 다양한 국가 지원을 받게 된다. 향후 2027년까지 매 6개월마다 경쟁력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2개의 대표 기업만 살아남는 구조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주도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 자체 기술로 세계 수준의 AI 모델을 구현하고자 하는 '소버린 AI(국가 주권형 AI)' 전략의 핵심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서면평가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됐으며, 기술 역량과 독창성, 생태계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KT "공공·금융 현장 중심의 실증 기반 AI 전략" KT는 '믿:음' 모델을 중심으로 공공·의료·금융 등 실사용 현장에서 검증된 실효성과 신뢰성을 앞세운다. 경찰청, 고려대의료원 등과 협력해 데이터 정제 및 디지털 치안, 의료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을 거치며 강점을 부각했다. AI 고객센터와 '기가지니' 등 KT 고유 인프라의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 "멀티모달·복합 AI 생태계 확장 가속화" LG그룹의 AI 전담 조직인 LG AI연구원은 엑사원(Exaone) 시리즈를 앞세워 독자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영리 연구기관 에포크AI와 스탠퍼드 HAI에 이름을 올린 모델은 현재까지 4개 이상이며, 언어·이미지·추론 등 복합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멀티모달 기반 '엑사원 4.0 VL', AI 비서 '챗엑사원', 기업용 솔루션 '엑사원 온프레미스' 등으로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풀스택 AI 전략과 수학·코드 특화 LLM 개발" 모델부터 반도체, 서비스까지 수직 통합한 풀스택 AI 전략을 앞세운 SK텔레콤은 크래프톤, 리벨리온, 포티투닷, 라이너, 서울대 연구실 등으로 구성된 초호화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최근 크래프톤과 함께 수학·코드 특화 LLM 3종을 공개하며 기술력도 입증했다. 자사 LLM인 '에이닷 X' 시리즈는 허깅페이스 오픈소스로도 공개돼 산업계 전반에서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NC AI "콘텐츠 제작 자동화 기술로 창작 방식 혁신" NC AI는 오는 8월 캐나다 시그래프 2025에서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 '바르코 애니메이션'과 '바르코 싱크페이스'를 공개한다. NC는 자체 LLM·VLM 등 멀티모달 기술로 창작 효율성과 제작 방식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비전 AI 특화와 현장 활용 중심 전략"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시리즈를 앞세워 비전 AI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영상 관련 AI 평가에서 중국·미국의 경쟁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으며, 허깅페이스 내 상업용 오픈소스 다운로드 131만 회를 넘기며 산업계 활용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모델 성능이 아닌 실제 현장 활용 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카카오 "한국어 최적화 '카나나'와 독자 구조 강조" 카카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카나나'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국어에 최적화된 성능을 강조한다. 특히 오픈소스로 공개한 '카나나-1.5'는 벤치마크에서 유사 규모 모델 대비 최고 성능을 기록했고, AI 안전성과 경량화 기술도 병행 개발 중이다. '프롬 스크래치'로 개발된 구조는 글로벌 모델의 파인튜닝이 아닌 독자 기술임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경량 sLLM과 멀티모달 모델로 차세대 기술 선도" AI 인프라 기업 모레의 자회사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자체 개발한 소형 언어모델 '모티프 2.6B'를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26억 파라미터 규모의 이 모델은 문맥 이해 능력을 강화한 경량 sLLM이다. 올해 말까지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멀티모달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자체 구축 AI 기술을 바탕으로 경량화와 멀티모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의료 특화 LLM 플랫폼으로 실효성 입증"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로 LLM 기반 의료 플랫폼 'HAI'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림대의료원과 협력해 전주기 EMR 작성 자동화, 병원 지식 질의응답 등을 구현했으며, 실제 의료진 기록 시간이 연간 8만 시간 절감되는 성과도 냈다. 국방·공공 분야 경험도 보유하고 있어 다부문 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업스테이지 "소형 모델로 글로벌 상위권 입증한 기술 경쟁력" 업스테이지는 310억 파라미터 규모의 '솔라 프로 2'로 유프(Yupp) 실사용자 평가에서 글로벌 프런티어 LLM들과 공동 18위에 올랐다. 또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인덱스에서도 GPT-4.1, 라마 4 등 대형 모델을 제치고 상위권에 진입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저렴한 구동비용 대비 높은 성능으로 평가돼 xAI의 그록-4보다 효율적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업스테이지는 이를 바탕으로 1천억 파라미터 규모 차세대 모델 '솔라 프로 3'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형 비전 AI 모델로 내수 시장 겨냥" 파이온코퍼레이션과 에스엔디랩스는 'K-비전FM'이라는 한국형 이미지·비디오 생성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공동 도전한다. 이번 과제는 과기정통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공모에 응모한 것으로, 파이온은 설계를, 에스엔디랩스는 모델 구현을 맡는다. 한국 문화와 언어를 정확히 반영한 비전 AI 모델을 통해 내수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8 14:11: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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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5 다음 달 출시… 오픈AI, 성능 격차 만회할까

GPT-5의 내달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이미 GPT-4를 앞선 AI 모델들의 성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픈AI는 주요 벤치마크에서 경쟁사들에 추월당한 지 오래여서, GPT-5를 통해 이를 만회할 만한 두드러진 결과를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28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오픈AI의 주요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엔지니어들이 GPT-5 출시를 대비해 서버 확장 작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오픈AI 내부에서도 보안 점검과 성능 테스트 등 고강도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역시 최근 SNS와 팟캐스트를 통해 GPT-5의 등장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그는 "내가 이해하지 못한 질문을 모델에 넣었더니 완벽한 답변이 돌아왔다"며 "바로 이거다 싶었다"고 언급했다. GPT-5의 세부 사양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최근 출시된 경쟁 모델들의 성능을 통해 윤곽은 어느 정도 가늠되고 있다. AI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는 언어 이해, 추론, 수학 능력 등 다양한 과제를 통해 모델의 정밀도와 실사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대표적으로 MMLU, GSM8K, 휴먼이밸(HumanEval) 등이 있으며, 이들 지표는 AI 기업 간 기술력 경쟁의 핵심 척도로 활용된다. 업계에서는 이미 몇 차례 출시가 미뤄진 만큼 벤치마크에 있어 높은 성적을 낼 수준의 신 모델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벤치마크 전문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최신 인텔리전스 인덱스에 따르면, xAI가 개발한 '그록4(Grok 4)'가 총점 73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의 '제미나이 2.5 Pro'(70점)와 오픈AI의 'GPT-o3 Pro'(71점)도 상위권에 포함됐지만, 텍스트 기반 능력을 제외하면 멀티모달 처리나 실시간 응답성에서 다소 약하다는 평가다. GPT-4o(2024년 5월 버전)는 68점으로 5위에 머물렀으며, 이전 버전인 GPT-4.1(53점), GPT-4o 초기 버전(41점)은 중하위권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오픈AI는 일부 항목을 제외하면 주요 경쟁사들에 밀리는 흐름이다. 속도 측면에서도 판세는 엇갈린다. 초당 생성 토큰 수 기준으로, 구글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초당 352토큰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그록4(202), 미니맥스의 '리즈닝 미니'(161)가 뒤를 이었다. 반면 GPT-4o는 130, GPT-4.1은 118로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응답 지연, API 처리량, 운영 비용과 직결되는 만큼 사용자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부 항목에서도 격차는 뚜렷하다. 대학 수준의 일반지식 평가(MMLU)에서는 GPT-o3 Pro가 88%로 정답률 1위를 기록했지만, 과학 개념 추론을 다루는 GPQA에서는 그록4가 동일한 88%로 우위를 보였다. 실시간 코딩 과제를 평가하는 라이브 코드 벤치에서는 그록4가 82%를 달성하며 GPT-o3 프로(80%), GPT-4o 미니(71%)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복합 추론 능력을 검증하는 'AI의 마지막 시험(Last Exam)'에서도 그록4는 23.9%로, GPT-o3 프로(17.5%)를 크게 앞섰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8 13:35: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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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오픈AI 기술 활용해 에이전틱 AICC 개발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오픈AI와 협력해 '에이전틱 AICC(AI 컨택센터)'를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오픈AI와 AICC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상담용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AICC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상담부터 전문성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영역까지 대응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기업 고객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LG AI 연구원의 '엑사원(EXAONE)'과 오픈AI의 API를 결합한 '멀티 엔진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엑사원의 한국어 및 도메인 특화 역량은 STT(음성 인식), 요약 등 상담 핵심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여기에 오픈AI 기술을 더해 고객사별 목적과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모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엑사원의 범용성과 추론 능력, 오픈AI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상담 품질과 효율성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객사의 사업 특성과 요구 사항에 따라 최적의 모델 조합을 추천해 제공하는 맞춤형 에이전틱 AICC 서비스로 B2B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 고객센터에 운영 중인 챗봇, 오토 QA, 상담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영역에도 멀티 엔진 기반 기술을 확대 적용해, 응대 품질과 업무 효율을 함께 개선할 예정이다. 최근 고객 의도 분류 실증 과정에서는 오픈AI 기술이 복잡한 질문에 대한 이해와 추론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 전문 상담 영역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중 에이전틱 AICC 기반 서비스를 정식 출시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B2B AI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8 09:15: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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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ZEM 카카오톡 채널 오픈 이벤트

SK텔레콤이 자사 키즈 서비스 브랜드 'ZEM(잼)'의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고, 여름방학 기간 동안 어린이 대상 공연·전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ZEM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요금제, 실시간 위치 확인 기능, 스마트폰 사용 습관 관리 앱 등 맞춤형 키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 개설된 ZEM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주요 기능 소개와 이용 팁, 이벤트 혜택 등을 안내하며, '빠른문의' 챗봇을 통해 관련 문의나 불편 사항에 실시간 응대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채널 개설을 기념해 이날부터 8월 31일까지 어린이 뮤지컬과 전시 관람 티켓을 최대 60%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할인 대상은 뮤지컬 '정글북', '바다 100층짜리 집'(서울·대전·창원), '알사탕', '장수탕 선녀님', '사랑의 하츄핑'(서울·천안·부산·여수)과 '앤서니 브라운전' 등 총 6개 작품이다. 공연은 최대 60%, 전시는 4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할인은 카카오톡에서 ZEM 채널을 친구 추가한 뒤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NOL 티켓(구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 등록하면 이용 가능하다. 예매는 ID당 공연·전시별로 4매까지 또는 인원 제한 없이 할인이 적용돼 가족 단위 이용도 가능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8 09:12: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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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경기도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본격 추진

KT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131억원 규모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행정업무에 생성형 AI 기술을 본격 적용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KT는 약 11개월 간 ▲한국어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믿:음 2.0'의 경기도 맞춤형 적용 ▲통합형 LLM 운영 플랫폼 'KT AI 스튜디오' 제공 ▲행정 특화 AI 서비스 구현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문서 작성, 회의 관리, 정보 검색 등 도청의 실무 중심 행정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KT를 포함해 엠티데이타, 와이즈넛, 코난테크놀로지, 대신정보통신 등 5개사가 참여한다. KT는 이 사업을 통해 공공 분야에서의 생성형 AI 적용 사례를 축적하고, 광역지자체 단위의 행정 디지털 전환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KT는 또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자체 개발한 한국어 기반 LLM '믿:음 2.0'을 바탕으로 행정 데이터와 연계한 공공 특화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법률·안전·교육·의료 등 4대 분야에서 AI 판례 요약, 범죄 예측, AI 학습코치, 간호행정 등 실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28 09:11: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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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통한 웹사이트 유입, 11억건 돌파...전년 동월比 357%↑

인공지능(AI) 챗봇이 웹사이트 트래픽의 새로운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AI 플랫폼들이 전 세계 상위 1000개 웹사이트에 유도한 추천 트래픽이 전년 동월 대비 357% 급증해 11억건을 돌파했다. AI 추천 트래픽은 사용자가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딥시크 등 주요 생성형 AI에 질문을 입력했을 때, 챗봇이 답변과 함께 제공한 링크를 통해 발생한 웹 트래픽을 의미한다. 테크크런치는 시장 조사 기관 시밀러웹의 데이터를 인용해 올 6월 AI 챗봇에서 발생한 웹사이트 추천 트래픽이 총 11억3000만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챗GPT는 전체 AI 추천 트래픽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웹사이트 트래픽을 유도하는 것은 구글 검색이었다. 같은 기간 구글 검색은 1910억건의 추천 트래픽을 기록했다. AI 추천 트래픽은 구글 검색에 비해 규모는 약 170분의 1수준으로 작지만, 1년새 4.5배 이상 증가하며 매서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AI 추천 트래픽은 특히 뉴스 및 미디어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월 뉴스 미디어 카테고리에서는 야후가 230만건의 AI 추천으로 선두를 달렸고, 야후 재팬(190만), 로이터(180만), 가디언(170만), 인디아 타임즈(120만)가 뒤를 이었다. 테크크런치는 AI의 부상이 언론사에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챗봇이 질문에 대한 요약형 답변을 제공하면서, 기존처럼 뉴스 기사 원문을 클릭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주요 언론사의 검색 기반 트래픽은 2022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50% 이상 감소했다. 특히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트래픽이 55% 급감하면서 대규모 인력 감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퓨 리서치 센터가 올 3월1~31일 미국 성인 900명의 온라인 활동 기록을 분석한 결과 약 6만9000건의 구글 검색 중 18%에 AI 요약이 표시됐고, 이 경우 링크 클릭 비율은 8%에 불과했다. 반면 AI 요약이 없는 검색 페이지에서는 링크 클릭률이 15%로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시밀러웹은 "검색 순위가 이전처럼 웹사이트 트래픽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구글 검색 결과에서의 노출도와 우수한 '검색 엔진 최적화(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방식이 과거만큼의 가치를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7-27 16:47:5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