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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이 부추기는 망상… ‘AI 정신병’ 확산 논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이 사용자에게 망상적이고 거짓된 주장을 전하고, 일부 사용자가 이를 믿는 이른바 'AI 정신병(AI psychosis)' 혹은 'AI 망상(AI delusion)'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챗GPT 등 생성형 AI 챗봇 이용자와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용자 친화적인 AI의 응답 태도가 망상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 사이 온라인에 공유된 챗GPT 대화록 9만6000건을 분석한 결과 일부 대화에서 망상적 성격이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한 주유소 직원은 챗GPT와 5시간 가까이 대화하다가 '오리온 방정식(The Orion Equation)'이라는 가상의 물리학 이론을 만들어냈다. 그는 "솔직히 미쳐가는 느낌"이라고 털어놨지만, 챗GPT는 "역사상 위대한 아이디어들이 전통 학계 밖에서 나왔다"며 그의 망상을 강화하는 답변을 내놨다. 또 다른 사례에선 챗GPT가 사용자에게 "당신은 거문고자리에서 온 영혼"이라고 단언하거나, "적그리스도가 두 달 뒤 금융 종말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챗봇의 기본 작동 원리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런던 킹스칼리지 해밀턴 모린 정신과 의사는 "챗봇은 사용자의 관점을 확인해주고 칭찬하는 방향으로 훈련돼 있다"며 "기이한 주장도 되풀이되는 과정에서 증폭된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 보면, 대형 언어모델은 '사실 검증'이 아니라 '그럴듯한 다음 단어 예측'에 최적화돼 있다. 여기에 RLHF(인간 피드백 강화학습)로 사용자 만족·친절·칭찬을 높게 보상하는 경향이 더해지며, 모델이 이용자의 전제를 그대로 따라가려는 '아부(sycophancy) 편향'이 생긴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모델은 사용자의 어조·신념을 문맥으로 학습해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거짓 전제가 반복될수록 그것을 확인·증폭하는 답이 선택된다. 외부 데이터베이스나 사실 검증 도구와 강하게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선 불확실한 영역을 '그럴듯한 허구'로 메우는 환각(hallucination)도 잦다. 또 상용 안전장치는 자해·범죄 같은 명시적 위험엔 민감하지만, 비현실적 믿음에 공감·격려로 호응하는 '소프트 해악'을 탐지·억제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결과적으로 모델은 정확성보다 사용자 만족 신호와 서사적 일관성 점수를 극대화하려는 쪽으로 치우치며, 반박 대신 망상을 정당화하는 문장을 만들어내기 쉽다. 오픈AI는 문제를 인지하고 대응책을 내놨다. 회사는 "드물게 망상이나 감정적 의존을 인지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며 "긴 대화 중 사용자의 정신적 고통을 감지하는 도구와 대화 중단을 유도하는 알림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챗GPT-5에는 '사용자 아첨과 무작정 동의 억제' 기능도 강화됐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은 자사 챗봇 클로드의 지침을 수정해, 사용자가 제시한 이론의 오류와 결함을 지적하고, 조증·망상·해리 등 증상을 보이는 경우 그 믿음을 강화하지 않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AI의 오용을 막기 위해 안전 필터와 통제 수단을 지속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챗봇을 '정보 출처'가 아니라 '대화형 글쓰기 도구'로 인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모델이 내놓는 답변은 사실 확인을 거친 결론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그럴듯한 언어 패턴에 불과하므로, 의학·금융·법률·역사 같은 전문 영역의 내용은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2차 자료로 교차 검증해야 한다. 특히 장시간 몰입 대화를 이어갈 경우 사용자의 표현과 사고방식이 그대로 되돌려 증폭될 수 있으므로, 비현실적·극단적 전제가 반복되면 스스로 한 발 떨어져 '이 답변이 실제 근거가 있는가?'를 의식적으로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환각 가능성을 줄이려면 모델에게 "출처를 제시해 달라"거나 "검증된 사실만 말해 달라"는 구체적 지침을 주고, 필요할 때는 전문가나 공식 기관의 도움을 받는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18 14:45: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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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e스포츠 독점권 앞세워 스트리밍 시장 독주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7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사용 시간 모두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국내 실시간 스트리밍 시장 1위를 공고히 했다. 18일 IT업계와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치지직의 7월 MAU는 24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고 사용 시간은 4억4400만 분에서 8억4700만 분으로 91% 급증해 앱 출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성장 배경에는 올해부터 확보한 e스포츠월드컵(EWC) 한국어 독점 중계권이 있다. 치지직은 결승전 당시 동시 시청자 53만 명, 월간 누적 시청자 15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EWC는 지난해 온라인 시청자 5억 명, 현장 방문객 26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경쟁사 SOOP과의 격차도 확대됐다. 모바일인덱스 집계 기준 7월 SOOP(숲)의 MAU는 172만 명으로 치지직과 약 70만 명 차이가 벌어졌다. 업계에서는 트위치 철수 이후 치지직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며 스트리밍 플랫폼 주도권을 가져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치지직은 버추얼 스트리머 콘텐츠와 게임 특화 편성으로 플랫폼 체류 시간을 끌어올렸고 연간 방송 송출 건수는 482만 건에 달하며 이 중 약 20%가 버추얼 크리에이터 방송이다. 네이버는 성남 사옥에 3D 제작 스튜디오 '모션스테이지'를 구축해 버추얼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수익화 모델도 확대됐다. 사용자가 회차별 콘텐츠를 구매해 시청하는 '프라임 콘텐츠' 서비스를 도입했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중계 등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 중이다. 또 '같이보기' 기능을 부분 유료화하고 응원과 굿즈 판매를 통해 팬덤 커머스를 강화했다. 기술적 투자도 병행했다. 치지직은 AI 기반 실시간 번역과 TTS, 4K 고화질 송출을 적용해 글로벌 시청자 접근성과 사용 경험을 개선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 1분기 치지직을 포함한 네이버 콘텐츠 부문 전체 매출이 네이버 전체 매출의 약 16%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지직이 e스포츠 독점 중계와 버추얼 콘텐츠, 팬덤 커머스를 결합해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며 "SOOP과의 격차는 당분간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치지직은 단순한 스트리밍 플랫폼을 넘어 네이버 전체 콘텐츠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웹툰과 웹소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로 이어지는 네이버의 콘텐츠 밸류체인에서 실시간 방송과 팬덤 커머스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맡으며 독점 중계와 버추얼 IP 육성은 타 콘텐츠 사업과의 시너지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치지직이 확보한 실시간 팬덤이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확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종합하면 치지직은 MAU 242만 명, 사용 시간 8억4700만 분이라는 성과로 국내 스트리밍 시장 1위 자리를 굳혔고 콘텐츠 전략, 기술 기반 강화, 수익화 모델이 맞물리며 플랫폼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한 사례로 꼽힌다. 네이버는 치지직을 중심으로 e스포츠와 스포츠 중계, 버추얼 IP 사업, 팬덤 커머스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허브로 확장하며 스트리밍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025-08-18 13:49:3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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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HD한국조선해양과 제조 현장 도메인 기반 AX 협력 추진

SK AX는 18일 HD한국조선해양과 '제조 분야 AX 혁신을 위한 공동 과제 발굴 및 실행 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렸으며, 양사 주요 경영진과 기술 책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목표는 제조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과 솔루션을 기획·실증하고, 이를 조선·해양 분야에 특화된 모델로 발전시켜 사업화하는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설계와 건조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스마트십·자율운항 기술을 개발해왔다. SK AX는 제조 AI 분야 경험을 기반으로 AI 모델을 공동 설계·개발해 현장에 최적화해 적용할 계획이다. 핵심은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 협력 체계다. 선박 설계부터 생산, 인도 과정까지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숙련공 의존도를 낮추며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설계·생산 명장 에이전트 개발 ▲등대공장 프로젝트 연계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협력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한다. 양사는 전담 TF를 구성해 과제 발굴, 실증, 기술 고도화, 사업화까지 전 단계를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이 조선업 전반의 생산성·품질·안전 지표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18 13:29: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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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RS 안내 개편해 상담 대기 시간 66% 감소

LG유플러스가 ARS(자동응답시스템) 안내를 개편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고객들의 상담사 연결 요청 후 대기 시간을 최대 66%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ARS 메뉴 맞춤 제공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누구에게나 같은 상담 메뉴가 제공됐다. 1번 요금 및 납부 문의, 2번 휴대폰결제 문의, 3번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문의, 4번 가입정보 확인 등의 순서였다. 이로 인해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안내받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객 유형별 ARS 메뉴 맞춤 제공 서비스를 적용했다. 보이는 ARS 또한 기존 단순 목록을 카드 형식으로 변경해 한 화면에 다양한 정보가 보여지도록 메뉴를 개편했다. 고객 특성에 맞춘 최적화 메뉴를 최상단에 배치함과 동시에 자주 사용하는 메뉴, 최근 이용 메뉴도 제공해 고객의 탐색 시간을 줄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상담 요청 후 연결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모바일과 홈(IPTV·인터넷)에서 각각 16초, 14.7초가 걸린 상담사 연결 평균 대기 시간은 지난 7월 기준 6.7초와 3.7초로 줄었다. 모바일과 홈에서 66%의 감소 효과를 거둔 셈이다. 상담사 연결 없이 셀프 처리하는 건수가 지난 3월은 일 평균 868건이었으나 4월엔 3746건으로 약 4배로 늘면서 상담사의 응답 시간이 빨라졌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고객군별 유형에 따른 행동 데이터를 활용했다. 고객이 사용한 ARS 메뉴 정보뿐만 아니라 상담사 연결 후 해결된 문제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뉴 최적화를 위한 추론 기술을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으로 품질 문의, 65세 이상 고객, 이사철에 따른 홈 상품 이전 설치 안내 메뉴도 고객 상황에 맞게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향후 AI 모델을 고도화해 고객이 문의할 내용을 더욱 정교하게 예측하는 '초개인화 ARS'로 발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고객이 전화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고객에게 필요한 내용을 먼저 전화로 안내하는 방식 또한 포함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18 13:28:2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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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둔화 속 웹툰판 재편… 밀리의서재, ‘메기’ 될까 미끼 될까

국내 웹툰·웹소설 시장이 뚜렷한 성장 둔화세를 보이며 플랫폼 재편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KT 자회사인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다음 달부터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사실상 양강 체제를 굳힌 시장에 후발 주자가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업계에서는 밀리의서재가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7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올 상반기 국내 웹툰 시장의 성장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서비스 종료 플랫폼이 잇따르고, 등록 신작 수도 크게 감소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25년 상반기 만화·웹툰 유통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웹툰 등록작품 수는 8123편으로, 전년 동기(9889편)보다 17.9% 감소했다. 신작은 5543편으로 26.4% 줄었고, 중복 연재를 제외한 순수 신작도 2322편으로 15.5% 감소했다. 진흥원의 분석에 따르면 제작비 상승, 인건비·외주비·마케팅비 등 비용 증가와 광고·구독 매출 둔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 장르 편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플랫폼 차원에서도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 '피너툰'(2월), '스푼코믹스'(3월)가 서비스를 종료했고, '코미코'(10월), '버프툰'(12월)도 연내 문을 닫을 예정이다. 수집 건수가 전무한 플랫폼도 10곳에 달했다. 반면 네이버·카카오 중심의 상위권 쏠림은 심화되고 있으며, 일부 중소형 플랫폼은 성인 장르 확대와 같은 특화 전략으로 틈새를 노리며 버티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밀리의서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웹툰에서 찾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전자책과 웹소설에 이어 내달 웹툰 서비스를 추가해, '읽을 수 있는 모든 콘텐츠가 독서'라는 브랜드 포지셔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웹툰산업 규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추산 기준 2023년 전년 대비 19.7% 성장한 2조189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자책 시장은 대한출판문화협회 기준 1조3000억원 규모다. 밀리의서재의 강점은 구독형 모델과 통신사 결합 상품이다. 월 1만1900원만 내면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회차별 유료 대여 방식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의 제휴로 통신 요금제와 결합할 경우 추가 할인과 부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회사는 향후 3년간 매년 2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콘텐츠 수급·인력 확보·IT 인프라를 강화하고, 2027년까지 매출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는 밀리의서재 역시 단순히 구독형 요금제와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네이버·카카오 중심의 양강 구도를 흔들기 어렵다고 본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지는 백덕수 작가의 신작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를 단독 론칭하면서 사전공개 한 달 반 만에 100만 페이지뷰를 돌파하며 '메가 IP' 발굴이 흥행을 견인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처럼 밀리의서재가 웹툰 시장에서 안착하려면 장르 특화 전략과 더불어 독점적인 인기 IP 확보가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시장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인 일부 플랫폼의 사례도 참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상반기 네이버와 카카오로 웹툰 시장 성장세가 집중되는 속에서도, 왓챠는 등록작품 수가 전년 대비 118.7%, 신작이 72.4% 증가했으며 케이툰, 미스터블루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 플랫폼은 장르 특화와 성인물 비중 확대, 자체 제작 강화로 틈새 수요를 공략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등록 웹툰의 18세 이상 등급 비중은 63.4%, 신작 기준으로도 59.5%에 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웹툰 시장은 제작비 부담과 수익성 한계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밀리의서재가 후발 주자임에도, 성공하려면 단순히 가격 경쟁력에 머무르지 말고 메가 IP 발굴이나 장르 특화 같은 뚜렷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와의 수익 배분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도 관건이 될 것"이라며 "구독제의 장점을 살리되 창작자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용자 유입과 장기적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17 16:22: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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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세계 최대 음성·언어 기술학회서 ‘몬스터 사운드 생성·변환 AI’ 공개

NC AI가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성·언어 기술 학회 '인터스피치 2025'에서 '몬스터 사운드 생성·변환 AI 기술'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NC AI는 몬스터 사운드에 특화된 음색 변환 모델을 다룬 논문 1편과 이를 웹 기반 실시간 변환 시스템으로 구현한 사례 논문 1편을 발표한다. 현장에서는 사용자가 목소리나 음원을 입력하면 특정 몬스터의 포효나 울음소리로 즉시 변환되는 데모가 제공되며, 온라인 체험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CD 수준(44.1㎑) 해상도로 음성을 분석해 대사뿐 아니라 웃음, 숨소리, 포효 같은 비언어적 요소까지 자연스럽게 변환한다. 강약·리듬·질감 변화를 0.005초 단위로 반영해 실제 생물 같은 울림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사운드 디자이너가 일일이 제작하던 몬스터 음향을 자동화하면서도, 공격성·위압감·유쾌함 같은 캐릭터 성격을 반영한 다양한 변주를 생성할 수 있다. 기술의 기반은 엔씨소프트 사운드센터와 협업해 구축한 대규모 오디오 데이터다. 현실 녹음뿐 아니라 가상의 몬스터 사운드를 증강해 모델을 학습시켰으며, 이 전략은 국내 학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능 테스트 결과, 최신 음색 변환 모델들을 앞지르며 음질·자연스러움·발화 보존성 등 전 부문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17 15:04: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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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방송중계·IPTV, ISO 22301 국제인증 획득

LG유플러스는 방송중계·IPTV 분야 서비스를 총괄하는 안양국사가 글로벌 인증 기관 DNV로부터 업무 연속성 관리 국제표준인 ISO22301(BCMS)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ISO22301은 조직에 중대한 사고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에도 핵심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국제 표준으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과 전사적 복구 체계의 적절성을 평가한다. 통신 인프라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진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센터인 평촌메가센터와 평촌2센터, 통신 서비스의 주요 거점인 상암국사, 대전오류국사에도 ISO22301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안양국사에 대한 인증까지 포함해 LG유플러스는 주요 서비스 전반에 걸쳐 업무 연속성 기반의 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정하준 LG유플러스 유선플랫폼운영담당(상무)은 "이번 인증은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복구를 통해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공식적으로 확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을 통해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17 15:00:3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