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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로 소환한 AI에 자리 뺏긴 사람들

첨단 ICT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기술해고(technological unemployment)'가 현실화 하고 있다. 기술해고는 기술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일자리 손실과 구조적 실업사태를 뜻한다. 과거 기술해고 단어가 처음 등장했던 19세기 영국 러다이트 운동 노동자들은 산업혁명의 산물인 '기계'를 파괴했다. 그들은 신기술에 저항한 것처럼 비춰졌지만 실제로는 극소수의 자본가가 차지한 자본과 기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기술 진보와 인간 노동의 균형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었다. 현대사회는 200년 전 '기술해고'를 대대적으로 소환하고 효율성'을 근거로 쉽게 기술해고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메트로 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현장에 도입돼 빠른 속도로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기술해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구글, 아마존, 듀오링고 등이 지난 1년 간 1만 명대 이상 인력을 해고했으며, 한국도 지난해 KB은행 상담센터 대량해고 사건이 일어나며 기술해고 현상이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가 지난해 낸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전세계 일자리의 1/4이 10.2%의 성장과 12.3%의 감소를 각각 겪으며 변화할 전망이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803개 글로벌 기업의 예측을 합산한 결과 6억 7300만 개의 일자리 중 8300만 개가 줄어들고 그중 1400만개는 아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창출되는 일자리는 6900만개에 불과할 전망이다. 지피아(Zippia)는 조사결과 기술도입으로 인한 인력해고는 이미 현실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 개발을 주도 중인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자사가 개발한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인력감축을 시행했다. 지난 9일 듀오링고는 생성형 AI 도입으로 전환함으로써 계약직 직원의 10%를 해고했다. 듀오링고는 가급적 직접해고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체 일자리를 찾는 데에 힘썼으나 생성형AI 도입으로 인한 기술해고 사태는 미국에 큰 충격을 줬다. 기술해고는 해고가 상대적으로 유연한 계약직 직원에 한하지 않는다. 아마존은 10일 트위치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 MGM 스튜디오에서 수백명을 해고했다. 트위치 전체 직원의 35%에 해당하는 500명 이상이 직위해제 됐고 프라임비디오와 MGM 스튜디오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인력 해고가 이루어졌다. 2022년 말부터 아마존이 해고한 인력은 2만 7000명에 달한다. 제록스 또한 이달 중 직원 2만 3000명 중 15%를 감축하겠다고 연초 발표했고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제공기업 유니티 소프트웨어도 인력의 25%인 1800명을 감축하겠다 알렸다. 구글은 지난해 1월에만 1만 20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핵심 엔지니어링 조직인 Google 어시스턴트, Pixel, Fitbit, Nest 등 주요 하드웨어 부서에서도 직원 수백 명을 해고했다. 구글은 대변인을 통해 "회사의 가장 큰 우선순위와 다가올 변화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투자 중"이라며 "일부 팀에서는 여러 직무를 폐기했고, 새로운 종류의 조직 변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감축을 시행한 기업들은 대체로 원인을 불안한 경제 요건에 따른 경영 효율화로 설명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경영 효율화는 맞지만 고려된 요소는 대외 경제보다 사내 기술도입에 따라 나타난 불필요한 일자리 발생과 기업문화 변화에 따른 것이란 지적이다. 상대적으로 제조업이 많고 기업의 디지털 전환(DX·DigitalTransformation)이 더딘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도 기술해고를 피해가지 못했다. 한국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해고절차가 까다롭지만 협력업체를 통한 간접고용 해고가 잦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월부터 계속해서 고객 전화 상담센터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콜센터 협력업체를 기존 6곳에서 4곳으로 줄여 해지 된 2곳의 직원 240여 명이 해고 위기에 몰렸다. 김현주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대전지역 지부장은 은행 업무 대부분이 모바일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외환, 기업뱅킹 등 고난이도 업무를 중심으로 한 상담이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은행 측은 "인공지능 상담이 늘고, 코로나19가 지나간 이후 영업점에서 대면 영업을 잘 진행하면서 콜센터 콜 수가 줄었다"고 이유를 들었다. 기술발전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대책을 제시한다. 특히 기술해고의 특징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한다. 기술해고는 특정 직업군에 한정해서 나타나지 않고 전문직 숙련노동자부터 저임금 노동자까지 전반으로 나타난다. 또 청년층은 디지털 친화적인 세대 전반의 면모보다 낮은 숙련도가 노동시장에서 먼저 포착되는 만큼 더욱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진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기술해고가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의 노동자에 대한 평생학습보장과 보편적인 사회보호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노동시장 이동과 진입의 경직성은 직업교육훈련의 제도를 얼마나 이용했느냐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난다"며 "비경제활동인구를 포괄한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1-15 16:02: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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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 제조업계 스마트팩토리 도입 위한 전략 전달한다

멀티 클라우드 운영 관리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조 산업 디지털 전환(DX)를 위한 세미나를 연다. 'SaaS 기반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전략'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스마트팩토리 도입 방안과 전략을 제시한다. 참석은 무료다.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국내 제조업계는 투자 비용과 전문인력 부족, 변화에 대한 심리적 장벽 등으로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정보와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전환 성공 사례를 공유 및 분석함으로써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 산업 동향과 클라우드 기반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소개하는 이명복 AWS 제조업 사업개발 담당의 발표로 시작한다. 김평욱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상무가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확장가능한 레노버 엣지(Lenovo Edge) 솔루션을 소개하고 제조업 고객 사례를 공유한다. 이환기 베스핀글로벌 B2D2 사업본부장은 Data + AI를 활용한 제조, 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분석, 제조 산업의 스마트팩토리 도입 전략과 방안에 대해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옵스나우의 조용석 IoTOps(아이오티옵스) 개발팀장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센서부터 디바이스, 엣지까지 통합 관리하는 SaaS형 올인원(All-In-One) IoT 플랫폼 IoTOps를 소개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1-15 13:19: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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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바이포, AI 화질 개선 '픽셀'로 CES2024서 눈도장

콘텐츠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 참가해 화질개선 AI 솔루션 '픽셀'을 선보였다. 픽셀은 수만 건의 초고화질 영상을 학습한 AI가 채도, 선예도, 명암, 노이즈 등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화질을 고도화해 영상 화질을 개선시킨다. 영상의 비트레이트(초당 전송하는 데이터양)는 낮추면서도 화질은 초고화질로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포바이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부스 안에서 '픽셀'의 AI기반 화질 개선 비교 영상을 시연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을 방문한 셔먼 탕 AI 솔루션 인프라 구축 기업 올파이브데이터 CTO(최고 기술 책임자)은 "AI 화질 개선 결과물의 퀄리티가 매우 놀랍다"며 "미국 등 글로벌 미디어 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도 활용 잠재력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픽셀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임정현 포바이포 부사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부스임에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곳곳에서 방문한 관련 기업들과 200건 이상의 미팅을 진행했다"고 후기를 남겼다. 한편, 포바이포는 오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글로벌 IT전시회 'MWC '스타트업 전문관에도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1-15 13:10:0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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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Okta), 한국법인 대표로 이석호 전 시만텍코리아 사장 선임

아이덴티티 기업 옥타(Okta)가 이석호 전 시만텍코리아 사장을 옥타 신임 한국대표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 비즈니스를 전담하는 이석호 신임 대표는 국내 아이덴티티 및 액세스 관리(IAM) 시장 입지강화 및 성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신임 대표는 30여년 동안 업계에서 경험을 쌓아온 IT전문가로 국내 보안업계를 섭렵했다. 옥타 합류 전 시만텍코리아 사장으로 블루코트와의 조직통합을 주도하며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했고 사이버 보안·컴플라이언스 기업인 프루프포인트 초대 대표로 국내시장 정착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시스코, 맥아피 등 글로벌 기업 사업총괄 임원으로서 비즈니스 운영 및 개발, 영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보안 비즈니스를 주도했다. 이석호 신임 대표는 "오늘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클라우드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며 보안 강화를 위해 아이덴티티 및 액세스 관리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향후 국내 고객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보안 강화를 적극 지원하며, 국내 고객 및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옥타의 위상을 높이고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1-15 10:15: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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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보다 빨리' 中, AI폰 신제품 쏟아냈다

'세계 최초 생성형 인공지능(AI)폰'이라는 간판을 삼성이 아닌 중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오포와 아너를 시작으로 이어진 중국 기업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될 때면 모두 AI 탑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인터넷이 없어도 가동되는 온디바이스AI를 선언한 삼성과 달리 중국계 스마트폰은 클라우드와 결합을 통한 광범위한 서비스 제공과 합리적인 가격을 확보했다. 오는 18일(한국시간) 삼성이 인디바이스AI 스마트폰 갤럭시S24를 언팩을 통해 공개한다. 현재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4는 온디바이스AI 스마트폰으로 자체 LLM(초거대언어모델)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를 탑재해 통신망 연결 없이도 생성형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챗GPT 등 클라우드 AI에 비해 성능은 제한적이지만, 빠른 연산과 보안을 보장한다. 최종 목표는 완전한 온디바이스AI 구현이나, 아직 클라우드AI 수준에는 못 미치는 만큼 안드로이드 기반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Gemini)' 등이 함께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디바이스AI와 클라우드AI를 동시에 사용하는 셈이다. 중국 기업들은 8일 오포, 10일 아너, 비보 13일 등 삼성에 앞서 신제품을 발표했다. 오포(OPPO)는 새로 공개한 OPPO Find X7 시리즈에서 자체 개발 LLM AndesGPT를 이식해 인공지능 비서 샤오부 어시스턴트(Xiaobu Assistant)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샤오부는 이용자의 질문과 요구에 안데스GPT를 바탕으로 생성한 프롬프트로 제3자 플랫폼에 즉각 연결해 개인화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오포는 파인드 시리즈의 특징인 카메라 기능과 성능에 안데스GPT를 활용해 촬영과 동시에 가장 적절한 성능값을 매기고 편집시 원하지 않는 요소를 자연스럽게 지울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화웨이에서 독립 분사한 중국 전자기업 아너는 바이두 클라우드와 함께 개발한 아너 매직OS 8.0 출시를 알렸다. 매직OS 8.0은 안드로이드14를 기반으로 7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매직 언어모델(LM)'을 탑재했다. 이번 운영체제 개발을 위해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와 아너는 클라우드-장치 간 협업을 진행했다. 바이두의 대형언어모델 바이두 원신(Wenxin)은 아너의 AI 모델이 다양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며 아너가 운영체제 내 삽입하는 '매직 빅 모델(Magic Big Model)'과 결합한다. 아너 측에 따르면 "매직OS 8.0의 최신 UI는 '인텐트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Intent User Interface)'를 제공한다"며 "IUI는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백그라운드(클라우드 등 외부 데이터)에서 사용자의 간단한 프롬프트를 전문적으로 심화한 프롬프트로 변환한다"고 설명했다. 비보는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비보S18 프로를 공개했다. 자체 개발 AI모델 '란신(BlueLM)'을 탑재해 특히 텍스트에 특화한 기능들을 보여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폰이 처음 출시한 올해 출하량을 4700만대로 예측하고 2027년 5억2200만대로 10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폰 시장을 삼성이 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2024~2025년 사이 전세계 AI폰 시장의 50%를 점유할 것으로 본다. 중국 기업들의 잇따른 AI탑재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는 삼성에 대한 견제도 있지만 기술력에 대한 선전과 시각을 비추는 데 의미가 더 크다. 특히 매직OS 8.0을 개발한 아너와 바이두는 AI폰 시장에 대한 시각을 내놓기도 했다. 더우 션(Dou Shen) 바이두 부대표는 "LLM 기술이 발전하면서 엔드사이드(기기)에 LM·LLM을 적용하는 것이 트렌드가 됐는데, 이는 엔드사이드에 삽입한 칩의 컴퓨팅 성능을 직접 사용해 결과를 제공한다"며 "그러나 수백억개 매개변수가 있는 대형 모델에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성능과 저장공간, 에너지소비는 결국 칩에 대한 과부하를 일으킨다"며 온디바이스 기기에 대한 회의감을 비추기도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1-14 15:43: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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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 매출 신기록 경신에 '꼼수·세금회피' 보인다

애플코리아가 지난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나 세금 회피 의혹이 또다시 일고 있다. 14일 애플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조5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0% 증가한 5600억원, 당기순이익은 285% 증가한 3215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7.4%로 기록돼 애플코리아의 감사보고서 발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애플코리아가 지난해 애플 본사에 지급한 배당액은 1129억원으로 나타났다. 세금 회피성 행위로 지적되는 요소에는 ▲환율 고려 없는 기기 원가 책정 ▲순매출로 치는 인앱 결제 수수료의 매출 미처리 등이 있다. 지난해 평균 환율은 원 달러 1307.90원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제시하는 적정수준(1170원대)를 훌쩍 넘는다. 그럼에도 애플코리아는 절세를 위해 환율 고려 없이 기기 원가를 책정해 매출 원가를 높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애플은 인앱결제 수수료 매출에 대해 글로벌 전체를 일괄 산정해 본사 매출로 집계하고 있다. 이 탓에 본사의 영업이익은 높이고, 매출이 발생한 영업국가에서는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인앱결제 수수료 매출이 포함된 애플의 서비스 매출 부문 지난해 8억 5200만 달러(1조 1200억 원)를 기록했는데, 다양한 수익원 중에서도 인앱결제는 순매출로 간주해 비용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애플코리아의 매출이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한국에서만 해외 및 환율 대비 높은 출고가를 유지한 결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인앱결제 수수료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애플코리아의 영업이익률 7.4%는 애플 본사의 영업이익률이 통상 20~30%인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인데, 이러한 현상은 애플이 국내에서 산정하는 매출원가율이 약 88.8%에 육박하는 기형적인 상황에 기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1-14 14:21: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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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질 권리'에 어린시절 '흑역사'도 포함된 이유는?

'잊혀질 권리'가 새삼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잊혀질 권리란 정보 주체가 온라인에서 자신과 관련된 모든 정보의 삭제와 확산 방지를 요구할 수 있다는 자기결정권 및 통제권을 뜻한다. 2014년 EU최고 법원 유럽사법재판소의 판결로 확립된 권리로 데이터의 영속성을 배경으로 한다. 과거 주로 성착취 영상이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거론 된 잊혀질 권리가 새로운 방향에서 주목 받고 있다. 바로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모른 채 올린 어린 시절의 온라인 활동이다. 14일 개인정보위원회가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 중인 온라인 활동 삭제 서비스 '지우개 서비스'의 지원대상을 24세 이하에서 30세 미만까지 확대해 운영을 시작했다. 개인정보 포털의 지우개 서비스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지난 8개월 간 시범운영한 결과 접수된 1만여 건에서 신청인의 연령은 16~18세(34.8%)와 15세 이하(34.3%)가 3분의 2 이상으로 나타났다. 성인(19~24세)도 30.9%에 달했다. 유튜브, 틱톡 등에 올린 영상 게시물 삭제 요청이 많았고 이 밖에도 네이버 지식인·카페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게시물 삭제 요청의 비중도 높았다. 개명 또는 휴대전화 번호 변경으로 인한 패스워드 분실, 아이디 탈퇴, 해당 사이트의 게시물 관리 방침 등으로 인해 스스로 삭제할 수 없는 상황 등이 요청 사유로 나타났다.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지우개서비스는 온라인 게시물 삭제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도움뿐 아니라, 아동·청소년 시기부터 개인정보를 스스로 보호하는 인식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인정보위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우개 서비스 이용자 연령을 한정한 데에는 출생시기 당시 온라인 환경과 관련 있다. 1995년생부터 포함한 지우개 서비스 이용자는 이들은 이미 태어난 때부터 PC와 인터넷이 존재하던 세대로 가장 나이가 많은 1995년생 또한 중고등학교 시절 스마트폰을 접했다.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2008년 11월 수입된 RIM사의 블랙베리 볼드 9000으로 시작하는데, 2009년 아이폰3G·아이폰3GS가 들어온 후 급속도로 이용자가 늘기 시작했다. 이 탓에 당시 태어나 현재 15세가 된 2009년생부터는 스마트폰이 없었던 때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해당 연령대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했던 온라인 플랫폼들이 대부분 거대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난 점 또한 지우개 서비스의 필요성을 더한다. 학창시절 초고속 인터넷을 당연하게 이용하며 스마트폰을 가졌던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Digital Native Generation)들은 자기 표현 욕구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탓에 여느 연령대 보다 활발하게 자기 표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는데, 이들이 주로 이용한 유튜브, 틱톡, 네이버 등 많은 플랫폼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기업이 됐다. PC통신 시절 인터넷을 접했던 7080년대생들의 경우 플랫폼 기업의 사업 철수 등으로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삭제 된 경우가 많지만 현 세대는 아니다. 자진 삭제를 하지 않는다면 플랫폼 폐쇄를 통한 데이터 말소를 바라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지우개서비스는 온라인 게시물 삭제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도움뿐 아니라, 아동·청소년 시기부터 개인정보를 스스로 보호하는 인식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인정보위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우개 서비스 이용 가능 연령대가 아니라도 불법촬영물, 성착취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전문적이고 신속한 삭제가 가능하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정부 산하 기관으로 당시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파일노리·위디스크 소유주)이 연루돼 논란이 된 '웹하드 카르텔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18년 개소했다. 웹하드 카르텔은 웹하드 업체-불법영상 헤비업로더-디지털장의사가 담합한 사건이다.

2024-01-14 11:42: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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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브레인AI, SaaS 기반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출시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가 지난 12일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출시했다. 딥페이크 감지 시스템은 과거 일부 정부 기관 등에서 한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반인의 이용이 쉽지 않았다. 딥프레인AI가 출시한 SaaS형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은 딥페이크를 누구나 손쉽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탐지할 수 있어 범죄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딥브레인AI는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생성형 AI 아바타 제작 솔루션과 내부 축적된 다량의 딥러닝 기반 AI 휴먼 데이터를 토대로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제작해 완성도를 높였다. ▲종합탐지 ▲음성탐지 2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종합탐지 서비스는 조작된 이미지와 동영상을 탐지한다. 우선 가상 얼굴 생성 기능인 '페이스 제너레이션(Face Generation)'과 특정인의 얼굴로 교체하는 '페이스 스왑(Face Swap)', '립싱크' 등의 기술 적용 여부를 확인한다. 음성탐지 서비스를 통해 조작된 음성 탐지도 가능하다. 음성의 주파수와 시간 등을 고려해 종합 분석하는 방식으로 음성 합성 여부를 판별한다. 아울러 AI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만드는 보코더(Vocoder) 등의 사용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사람을 돕는 기술로 활용돼야 할 AI 기술이 신종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딥브레인AI는 생성형 AI 대표 기업의 강점을 살린 완성도 높은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SaaS 형태로 전 세계에 적극 지원하며 글로벌 딥페이크 범죄 근절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1-14 10:58:3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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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스토어 기습 공개…수익 배분율 미정

생성형AI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 된 챗봇을 사고 팔 수 있는 'GPT스토어'가 열렸다. 오픈AI는 10일(현지시간) 'GPT스토어'를 공개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개발자와 나누는 수익비율은 3월 중 공개 될 예정이다. 현재는 챗GPT 유료 구독 개인 고객과 기업 고객만 예시 챗봇을 이용하고 'GPTs'를 통한 제작도 할 수 있다.우선 공개한 챗봇들은 파트너사인 올트레일즈 등이 제작한 홍보용 챗봇들로 모두 GPTs를 통해 제작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GPT스토어 운영 계획을 공개한 후 글쓰기 조언 챗봇 등 몇 가지를 공개하며 추후 이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 되는 챗봇 카테고리를 홍보했다. 현재 챗봇 카테고리는 그림생성AI 'Dall-e', 글쓰기, 생산력향상, 분석, 프로그램 개발, 교육, 라이프스타일 총 7가지다. 아직 챗봇의 구체적인 가격과 수익배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오픈AI는 "올해 3월 안으로 GPT 빌더 수익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미국 빌더부터 참여도에 따라 비용을 차등 지급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샘 알트먼은 지난해 11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GPT스토어 계획을 발표하고 챗봇·AI 관련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현재 관련 업계는 오픈AI의 GPTs를 통해 각 기업이 자사 규칙을 학습시킴으로써 자연스러운 챗봇 상담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챗봇 관련 기업의 안위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다. IT 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익 배분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으나 GPTs의 쉬운 이용법 등을 고려하면 해당 시장에 뛰어드는 개인 또한 굉장히 많을 것"이라며 "대다수가 장난스러운 챗봇이라 할 지라도 기업을 위협할 수 있는 메가 챗봇 개발자도 나올 수도 있다. 향후 오픈AI가 GPT스토어를 무료 이용 고객에게까지 열었을 때 파급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1-11 15:02:29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