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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캠퍼스, IT취준생 무료 컨퍼런스 '2024 캠프콘' 성료

패스트캠퍼스는 IT 커리어 온라인 컨퍼런스 '2024 캠프콘(CampCON)'을 성료했다고 19일 밝혔다. '2024 캠프콘(CampCON)'은 IT 분야 취업과 이직을 꿈꾸는 주니어 및 취업 준비생을 위한 온라인 컨퍼런스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IT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발부터 AI, 프로덕트 매니저(PM), UI/UX 디자인, 데이터 분석 등 최신 기술 트렌드와 IT 커리어 관련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지난 1월 진행된 캠프콘 1부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 개발 이창용 책임리더가 첫 번째 연사로 나서 신입, 주니어 개발자의 성장 커리어 패스를 실무자의 관점에서 제시했다. 2부에서는 G마켓 결제 시스템 최진영 백앤드 개발자가 다수의 IT 이직 경험을 통해 얻은 취준, 이직 가이드를 소개했다. 오는 27일 개최되는 캠프콘은 프로덕트 매니저(PM)를 꿈꾸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특별한 강연을 진행한다. 1부에서는 김하나 우아한 형제들 PM이 라인, 카카오, 배달의민족 등 기업에서 쌓은 서비스 기획 노하우를 나눈다. 2부에서는 패스트캠퍼스와 야놀자가 협업한 부트캠프 '야놀자 테크 스쿨' PM 과정을 수료한 정대욱 수료생이 연사로 나선다. 패스트캠퍼스는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 캠프콘을 개최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19 09:16:2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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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면 대기업 취업 보장" 오히려 떠나가는 계약학과 졸업생들

S대학 대학원의 공학계열 계약학과를 졸업한 A씨는 4년 다닌 회사를 관두고 해외 유학을 준비 중이다. A씨는 자신이 대학원 시절 기대한 바와 현실은 사못 다르다며 해외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돌아오고자 한다고 밝혔다. "회사가 유학 지원도 해주기야 하지요. 하지만 그럼 또다시 회사에 얽매이겠죠? 기업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연구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했지만 그건 좀 큰 꿈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재확보를 목표로 기업이 만드는 계약학과의 의미가 무색하다. 올해 대입에서 대기업 취업을 보장하는 명문대 계약학과 90% 미등록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앞서 계약학과를 졸업한 이들 또한 기업을 떠나고 있다. 계약학과를 졸업한 후 회사를 나온 이들의 진로는 달라도 퇴사 이유는 비슷하다. 수직적·경쟁적 기업문화 속에서 경직된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동안 현실에 대한 회의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떨칠 수 없다는 것이다. 계약학과는 2004년 처음 도입된 제도로 산업체 맞춤 인재를 양성하거나 소속 직원의 재교육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현재 대학원 내 계약학과는 총 363개(1개 폐교)로 이 중 공학계열은 절반 수준인 180개에 달하며 3237명이 재학 중이다. 채용조건형으로써 졸업 후 기업 취직을 의무로 하는 채용조건형 학과 재학생은 472명이나 2025년도부터 입학생을 모집하는 학과가 여럿 있는 만큼 3년 내 재학생 수는 600명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 제도 도입은 오래 전 시작 됐으나 최근 계약학과를 설치하거나 계획 중인 기업이 늘어난 데에는 고질적인 인력 부족 및 유출이 배경에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조사에 따르면 2022년까지 배출 된 공학계열(이학,의·약학제외) 박사는 약 2만 9000명으로 분석되는데, 향후 10년간 신규과학기술인력의 수요와 공급처 분석에서는 이공계열 박사는 1만 1000명이 부족할 전망이다. 학부대학도 심각하다. 김영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과기정통부로 받은 최근 10년(2012~2021년) 이공계 학생 유출입 현황에 따르면 34만 명에 달하는 이공계 학생이 해외로 나갔다. 인재 유출로 기업은 몸살을 앓고 있지만 대학·대학원 계약학과를 졸업한 이들은 "인력 유출에 대해 난리는 치지만 사실 잡아둘 방법은 마련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기업이 자신들로서는 바꿀 수 없는 기업문화를 외면하고 방치하는 동안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애정 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정함이 커진다는 것이다. K대학교 계약학과 졸업 후 기업에 다니고 있는 B씨는 근무중인 사무실의 분위기를 토로했다. B씨는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지는 기획도 황당한데, 고참들은 물리적인 시간상 불가능한 것을 알면서도 왜 못하냐고 삿대질하고 소리지른다"며 "자기들은 과거 따귀도 맞았다고 좋은 줄 알라는데 그럼 맞았으니 지금 인격모독을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고용부에 신고하고 세상에 알리고 싶지만 업계가 워낙 좁으니 그럴 수도 없다. 5년 짜리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하는데 겁주는 말인지 진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홍성민 STEPI 과학기술인재정책연구센터장은 포럼에서 인력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성적이 좋은 인재가 과학기술계로 유입되는 것보다는 탁월한 연구 환경을 만들어 유입되는 인재의 성장을 보장해 주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홍 센터장은 "이공계 대학원도 학비, 연구비, 장학금을 더 지급하는 것으로는 대학원생 모집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인구감소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졸자 중 60%가 이공계 졸업자가 되어도 인구는 현재 수직 하강 중이다. 갈수록 인력은 줄어들텐데, 현 MZ세대 인력마저 놓쳐서는 안된다"며 "MZ세대들이 노동시장에 유입돼 연차를 쌓는 중인데 이들은 구세대와 다르다. 자신의 삶을 중요시 여기는 만큼 이들에게 구세대의 조직문화와 업무강도를 요구하면 미련없이 떠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18 16:17:0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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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랩, '평범한 직장인인 나의 일은' 캠페인 주인공 찾는다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29일까지 일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인물도감' 캠페인의 주인공 10명을 모집한다. 이번 캠페인은 매일 각자의 몫을 다하며 고민하는 보통 직장인들의 일 이야기를 조명하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소수의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일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한다. 직장인은 물론 프리랜서, 학생 등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원티드랩 공식 홈페이지 내 커리어 탭에서 할 수 있으며, 제보하기 기능을 통해 동료, 지인 등을 추천할 수도 있다. 신청 시 ▲내가 생각하는 일의 의미 ▲일의 원동력 ▲일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 ▲그동안의 커리어 여정 등 일과 관련된 10개 질문으로 구성된 지원서에 답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서류 검토와 필요시 인터뷰 과정을 거쳐 3월 8일까지 최종 대상자를 선발하고,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캠페인 영상은 원티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3월 말에 공개된다. 제작된 콘텐츠는 개인의 퍼스널 브랜딩 목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인물도감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널리 알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과 위로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각자의 일의 돌아보며 영감과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18 09:46: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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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돌파한 카카오, 올해 카톡 개편 AI 신성장 도모

카카오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8조원을 넘겼다. 다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하며 수익성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에 회사는 올해 카카오톡을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진화시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든다는 목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15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한 해 신규사업의 비용을 효율화하고 기존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그 결과가 4분기부터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4분기 실적 개선세…인건비 증가 제한 카카오는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8조1058억원, 영업이익 50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2%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1711억,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1892억원을 기록하며 개선세를 나타내고 잇다. 홍은택 대표는 "4분기 영업익이 증가한 것은 카카오의 핵심 사업인 광고, 커머스가 성장한 덕분"이라며 "작년 한해 동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종속회사의 비용 효율화 작업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4분기 평균 MAU(월간활성사용자수)가 4800만명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과 관련한 광고, 선물하기, 이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사업 분야인 톡비즈 매출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1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올해도 인력 효율화를 통해 인건비 증가를 제한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건비의 경우, 2024년에도 회사는 인력 효율화와 보수적인 채용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 인건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올해 1분기는 작년 4분기에 감소한 상여 기저 효과와 올해 임금 상승에 따라 절대금액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톡 개편, AI 중심 경쟁력 강화 카카오는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을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결합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와 (앱 개편 관련)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진행됐던 해당 사업의 올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상태고, 연속성을 갖고 이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카카오톡과 AI(인공지능) 결합을 실험 중"이라며 "지난해 12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경량화 언어모델 기반으로 채팅방에 읽지 않은 메시지 요약, 메시지 말투 바꾸기 기능을 론칭했고 출시 한 달 만에 150만명 이용자가 카카오톡 AI 도구를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현재 거대언어모델(LLM) 코GPT2.0과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코GPT 2.0'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으나 아직 공개 시점은 미지수다. 홍 대표는 "코GPT2.0은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면서 "공동체 내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며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 생태계 내 많은 서비스는 전 국민 대상인 만큼 비용 경쟁력과 서비스 효용성이 중요하다"면서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FM)과 글로벌 인공지능(AI) 모델을 유연하게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톡을 통한 광고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올해 전체 톡채널 광고주 중에서 동네소식, 주문 및 예약과 같은 비즈니스 솔루션을 이용하는 광고주 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톡채널, 카카오맵 등 다양한 지면에서 SME 광고주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을 출시해 광고주와 카카오의 동반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알리·테무 영향 미비 중국 커머스(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 등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는 아직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대표는 "커머스는 가치소비와 가격소비 두 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 가격소비를 지향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은 중국 커머스 플랫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카카오는 가치소비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알리, 테무 등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플레이어가 시장에 참여하면서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광고비 집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카카오에도 아직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이런 (중국) 플레이어들이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존 플레이어들의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우려했다. 홍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이 알리와 테무 위주로 재편된다면 마케팅 비용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럽게 지켜볼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2-15 16:02:2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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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외식업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성공

15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진행한 외식업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과정과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자재, 인건비 상승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정보 부족 및 초기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운영 상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배민은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가게 유형을 ▲힘든 서빙이 고민인 '고강도서빙형' ▲회전율이 고민인 '인기맛집형' ▲손님 호출이 많아 괴로운 '호출지옥형' ▲홀과 배달 주문 동시 대응이 벅찬 '주문병목형' ▲혼자서 다 해야하는 '나홀로사장님형' 등 5가지로 구분하고 디지털 전환 작업을 적용할 5곳의 가게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가게 5곳에는 무료로 1:1 전문가 현장 컨설팅부터 디지털 기기 도입 및 교육, 메뉴사진 촬영 등이 제공됐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각 가게별 운영 상황과 문제점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디지털 기기 도입을 지원했다. 서빙로봇,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디지털 사이니지 등 식당에서 활용될 수 있는 디지털기기 가운데 각 업체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기와 대수를 선별해 적용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된 식당들은 모두 큰 성공을 거뒀다. 배민의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게 은행나무 풍천장어는 디지털 전환 한 달 만에 월 매출이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 시점인 지난해 12월 1주차 기준 월 매출 5800만원에서 올해 1월 2주차 기준 월 매출이 9500만원으로 늘어났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 센터장은 "엔데믹 이후에도 비용 상승, 경기 악화 등으로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에게 변화된 환경에 맞춰 가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긍정 인식 확산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 참여 가게들의 실질적인 가게 경영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사장님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15 11:24: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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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도 다이어트?" 1월 다이어트 식품 거래액 35% 증가

신년맞이 결심과 시작이 이어지는 1월, 건강·식단관리 상품 거래액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콰트(QUAT)를 운영하는 엔라이즈에 따르면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다이어트 식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올 2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 자사몰 콰트스토어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건강·식단관리 상품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평균 35% 늘었다. 다이어트 식단에 주로 사용되는 샐러드, 닭가슴살, 곤약밥 등의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36%, 다이어트 간식·음료은 34% 증가했다. 특히 귀리 100%로 당 함량을 줄인 식단관리 시리얼 '오그래퐁 라이트'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228% 오르며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음료의 경우에는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기능 중심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분해를 돕는 음료인 여우효소와 다이어트 중 배변 활동을 돕는 프룬바나나주스는 각각 129%, 44% 늘었다. 콰트 관계자는 "연초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맛은 지키면서 칼로리 부담을 낮춘 저당·저칼로리 제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도 다이어트를 챙기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정진 엔라이즈 커머스팀 리드는 "과거에는 무작정 굶거나 충분한 영양 섭취 없이 운동만 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보편적이었다면 지금은 영양 밸런스를 맞춘 식단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로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2024-02-15 11:24: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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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해 매출 8조 돌파…영업익은 전년比 11%↓

카카오의 연 매출이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 등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었다. 다만 자회사 수익성 부진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카카오는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8조1058억원, 영업이익 501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늘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2%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2조171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892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8.7%로 개선됐다. 이는 실적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4분기와 연간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을 2조2372억원, 영업이익은 1509억원으로 예상했다. 별도 기준 2023년 카카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2조6262억원이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567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1.6%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으로 성장 동력이 강화된 광고와 커머스 등 톡비즈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 중심 효율 경영 기조가 이익 증가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15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개편 등 카카오톡의 진화를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톡비즈 매출이 카카오 연결 실적의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비즈보드, 메시지 광고, 이모티콘과 톡서랍 플러스 등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프리미엄 선물 라인업 확장, 개인화 마케팅 강화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881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연말 소비 증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5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494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수익성 중심 운영에 따른 마케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134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988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066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306억원으로 비게임 부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2% 감소하고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9819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7조6039억원이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과 AI(인공지능)의 결합을 통해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및 커머스 등 카카오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15 09:37:5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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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봤!서현] 프레디 머큐리가 부르는 '사건의 지평선'? AI 커버, 문제 없을까

영국 록밴드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는 30여 년 전 유명을 달리했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살아있다. 4옥타브를 넘나들던 가창력과 목소리가 2024년, 인공지능 기술을 타고 되살아났다. 그런데 유튜브로 돌아온 프레디 머큐리는 그 당시 부를 수 없었던(?) 가수 윤하의 곡 '사건의 지평선'도 부르고 영화 겨울왕국의 'Let it Go'도 부르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등장한 'AI 커버(Cover)'가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AI 커버는 기존 음원에서 원가수의 음성을 분리하고 AI 학습을 통해 습득한 다른 가수의 목소리를 입혀 완성한 음악을 뜻한다. 앞서 소개한 프레디 머큐리가 부르는 사건의 지평선도 생성형 AI 커버 중 하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인이 된 가수를 추억하거나 밈(Meme)과 유머의 하나로 즐기지만 원곡의 저작권과 음성권은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된 문제다. AI 커버는 ▲원곡 MR/보컬/코러스 분리 ▲AI 음성 덧씌우기 ▲세부설정 순으로 이루어진다. 원곡에서 MR/보컬/코러스를 분리하는 작업은 오래 전부터 다양한 이유로 다양한 업계에서 해온 작업인 만큼 AI를 활용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 2010년 전후 국내서 'MR제거'라는 이름으로 가수들의 라이브 실력을 알아낸 바도 같은 작업으로, 오래된 만큼 방식 다양하다. 생성형 AI는 특정인의 목소리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난해 6월 전까지는 디스코드가 상반기에 추가한 보이스 클로닝(Voice Cloning) 기능을 통해 30초 이상 목소리 데이터를 학습시켜 데이터를 만들었다. 그러나 6월부터 VoiceDub, Covers AI 및 Voiceflip 등 아예 음성모델을 직접 제공하고 때로는 제작도 해주는 플랫폼들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음성모델을 확보해 분리한 원곡에 삽입한 후 숨소리 등 세세한 음성 작업까지 거치면 AI 커버는 완성된다. 어떤 누구의 목소리라도 제작 가능한 만큼 국내에서는 희극배우 조혜련, 박명수 등의 AI 커버가 등장해 큰 관심을 받았다. 앞서 예제로 제시한 프레디 머큐리가 부르는 사건의 지평선 또한 한국인의 제작물이다. 프레디 머큐리의 AI 커버는 고인이 된 전설적인 가수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국내 노래를 부르는 만큼 최소 20만회, 최대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대부분 AI 커버를 제작하고 즐기는 사람들은 AI 제작물임을 명시하고 재미로 즐기고 있다. 뜬금없는 조합의 AI 커버를 올리고, 들은 사람들은 보자마자 웃을 수밖에 없는 참신한 댓글을 다는 등 일련의 과정은 신기술이 이용되는 방식의 다양함을 실감케 한다. 그러나 거의 모든 AI 제작물이 그러하듯 AI 커버 또한 저작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를 안고 있다. 특정인의 음원은 당연하지만 해당 원곡 가수에게 저작권이 있다. 가수의 목소리를 빼도 작곡가와 작사가의 저작물로써 저작권으로 보호된다. 여기에 더해 해당 음원이 수록된 음반, 디지털 배포 여부 등까지 고려하면 음반제작사도 권리인접권자로서 지적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권리인접권은 저작물을 창작하지는 않았으나 대중에 전달하고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이들에게 인정되는 권리다. AI 커버에 쓰는 특정인의 목소리 또한 권리를 보장받는 부분이다. 표경민 법무법인 디라이트 변호사는 "목소리 또한 헌법 제10조 제1문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로, 음성권에 대한 부당 침해는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가수인 경우 상황이 더욱 복잡한데, 가수의 음성은 고유의 특별한 요소로 재산권적 가치를 갖기 때문에 부정경쟁방지법 2조에 따라 해당 가수로 식별 가능한 목소리를 무단 이용했다는 혐의로 '퍼블리시티권 침해 행위'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AI 커버와 관련한 분쟁은 현재까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서 침해한 것으로 본 권리들이 모두 인정될지는 미지수다. 영리목적이 아니며 해당 저작물이 일반적인 이용형태와 크게 충돌하지 않는다는 '공정이용' 요건을 주장해 AI 커버가 법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결될 수도 있다. AI 커버가 공개되고 퍼지는 주채널인 유튜브는 저작권 침해 콘텐츠의 무단 이용을 막기 위해 자체 식별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권리자가 본인에게 권리가 있는 오디오 및 영상 콘텐츠를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새롭게 올라온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 여부를 자동 식별한다. 유튜브의 AI 알고리즘이 판단한 AI 커버는 현재 뚜렷한 기준이 없는 상태다. 앞서 1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확보한 프레디 머큐리의 AI 커버는 유튜브의 DB에서 원곡 파생물로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원곡으로 인식된 AI 커버들 또한 존재한다. 원곡 파생물로 판단되지 않은 곡들은 모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AI 업계 관계자는 "기술 발전 속도와 여기서 어떤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용자들을 막을 수도, 선제적인 법적 규제를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오로지 이용자들의 도덕과 양심에 맡겨야 하는데, AI 커버와 같이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려운 경우는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2-14 16:10:07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