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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로바X, 컬리·원티드·트리플과 '스킬' 연동

네이버가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CLOVA X) 업데이트를 통해 컬리, 원티드, 트리플과의 스킬(Skill) 연동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스킬은 각 서비스의 최신·전문 정보를 클로바X와 연동해 AI가 더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클로바X는 네이버 자체 서비스인 네이버쇼핑과 네이버 여행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추가된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 스킬에 이어 한층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 연계를 확대했다. 예를 들어 나에게 맞는 최신 채용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싶을 때, 원티드 스킬을 활성화한 클로바X 대화창에 "5년차 UX 디자이너인데, 지금 지원할 만한 회사 찾아줘"처럼 질의를 입력하면 클로바X가 원티드 플랫폼의 정보를 기반으로 직무와 연차에 맞는 채용 공고를 한눈에 정리해서 보여준다. 또한 클로바X의 답변을 바탕으로 채용 지원이나 장소 예약, 상품 구매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각 서비스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도 제공된다. '트리플' 스킬을 선택하고 "오사카 3박 4일 일정 추천해줘"와 같이 여행 계획 생성을 요청하면 여행지와 일정을 참고해 트리플 서비스가 구성한 최적의 일정을 클로바X가 보여주고, 답변 내 링크를 통해 트리플 앱으로 이동해 해당 여행지의 세부 정보를 확인하거나 숙소,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또 '컬리' 스킬을 활성화하고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겨울 간식 찾아줘"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클로바X가 가격, 리뷰 수 등 참고할 만한 정보, 그리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링크와 함께 적절한 상품들을 추천한다. 네이버는 문서 작성, 지식 탐색 등 생산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화 서비스들과도 클로바X 스킬 도입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기술 총괄은 "생성형 AI가 다른 시스템과 능동적으로 연결되며 복잡한 과업도 수행하는 능력이 앞으로 더 주목받을 것"이라며 "클로바X의 스킬 생태계를 확장하고 모델을 고도화하며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AI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01 10:16:3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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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꿈은 이미 유튜버·웹툰작가·개발자…학교 현장은 이미 '디지털'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김수인 양은 매주 수요일 방과후 수업으로 '웹툰교실'에 간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수인 양은 웹툰교실에서 만화를 그리는 법과 함께 터치스크린으로 그림을 그리는 법을 함께 배운다. 수인 양의 친구인 박서연양은 '로봇파워'를 듣고 있다. 여러 종류의 부품을 코딩 순서에 따라 직접 조립해 만드는 로봇은 배터리와 모터로 작동도 한다. 수인 양은 "서연이가 배우는 수업이 재밌어 보이지만 웹툰작가가 되고 싶어 웹툰교실에 간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게 되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학교 수업도 변했다. 교육부는 오는 11월까지 AI 디지털 교과서(영어·수학·정보·특수교육·국어)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 현장에서 실제 활용하고 정보 교과 수업시수도 2배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AI 디지털교과서 적용 대상 학년에 1인 1디바이스 보급을 완료하고, 학교 네트워크 정비 및 인프라 개선에도 나선다. 정부는 미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예산 중 5333억여 원을 교육부 디지털 교육혁신 특별교부금으로 배정했다. 최근 10년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 산업이 새롭게 나타나 일상화에 이르며 디지털 활용 능력이 중요한 교육으로 떠올랐다. 국가교육회의가 진행한 미래교육 관련 대국민조사에서 응답자의 24%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강화되어야 할 교육'으로 정보교육 시수확대 및 정보교과 신설과 관련 교사 확보를 꼽았고 미래사회 대비 역량강화와 현재 사회와 삶을 위한 교육(19.3%)이 뒤를 이었다. 김대석 공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과거 기술발전은 '나'와 무관한 일부 분야에 한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AI는 거의 모든 분야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AI가 촉발한 미래교육혁명은 교육의 모든 영역, 모든 교과목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관심사도 크게 변화했다. 2014년 와이즈캠프가 조사한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는 연예인(38%), 운동선수(18%), 교사(14%), 의사·간호사(12%) 순이었으나 지난해 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운동선수(13.4%), 의사(7.1%), 교사(5.4%), 크리에이터(유튜버) 5.2% 순으로 나타났다. 웹툰작가 또한 10위에 들었다. 세태 변화에 교육 기업들도 빠르게 변화했다. 전국 253개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진행 하는 대교에듀캠프는 올해 SW·AI 연계 교육을 위한 관련 전문조직을 구성하고 방과후 수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초적인 컴퓨터 교육은 물론, 코딩 수업,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융합교육 등 더 전문화 한 수업을 연다. 대교 관계자는 "방과후 길라잡이를 시작으로 현재 운영지역 외 사업 지역을 확장하고 SW, AI 관련 공공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엔도 지난해 에듀테크 박람회에 활발히 참가해 자사의 디지털 교육 서비스 시연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경남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박람회와 전남에듀테크박람회 두곳에 참가했다. AI코스웨어(AI courseware) 기업으로 참가하는 미래엔은 자사 교수활동플랫폼 '엠티처'의 'AI클래스'와 지난달 신규 론칭한 초등 전과목 온라인 학습 플랫폼 '미래엔초코'를 시연했다. 김효정미래엔 디지털사업실장은 "올해 전국 각지에서 열린 에듀테크 박람회를 통해 선생님과 학부모님들께 미래엔의 디지털 교육 서비스의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학기를 마무리하며 내년을 준비하는 지금 많은 분들이 박람회에 오셔서 'AI클래스'와 '미래엔초코'를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모 초등학교에 근무 중인 교사 이모씨는 "고학년들에게는 학교에서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과 같은 스마트 기기를 지급하고 정보 교과가 아닌 수업 때도 활용하고 있다"며 "디지털 교육이 워낙 중요해진 만큼 다양한 스마트기기가 교육현장에서 활용되고 모든 아이들이 새로운 기술과 기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2024-01-31 14:14:3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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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AK플라자에 미들웨어 공급

티맥스소프트가 AK플라자에 오픈소스 기반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하이퍼프레임(HyperFrame)'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AK몰 시스템 환경에 적합한 오픈소스 미들웨어 '하이퍼프레임'을 제공하기로 했다. 클라우드에 최적화한 다양한 오픈소스 미들웨어와 24*365 전문 서비스로 구성된 통합 솔루션이다. 티맥스소프트의 연구소에서 고객 시스템에 적합한 검증된 오픈소스를 선별해 제공하고, 숙련된 전문가가 맞춤 컨설팅, 시스템 진단, 오픈소스 라이선스 파악 및 도입, 운영, 기술지원 등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지원한다. AK플라자의 코어 시스템에 적용돼 있는 티맥스소프트의 '제우스(JEUS)', '웹투비(WebtoB)', '애니링크(AnyLink)' 등 상용 미들웨어와 아울러, 오픈소스까지 고려한 일원화된 기술지원 서비스도 가능해져 시스템 운영 편의성도 높다. 티맥스소프트는 하이퍼프레임의 공공·금융권 성공 고객사례, GS(굿소프트웨어)인증으로 입증한 제품력과 종합적인 밀착 서비스를 앞세워, 유통, 제조 등 여러 민간기업에도 '하이퍼프레임'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긴 시간 상용SW로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증가하는 오픈소스 수요도 적극 수용했고, '하이퍼프레임'을 통해 비즈니스 저변을 크게 확대해 왔다"며, "오픈소스 역량을 내재화하기 힘든 기업에게 제품 선택, 설치, 장애 예방과 진단,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1-30 14:04: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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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커머스 마플샵, ‘유튜브 쇼핑 플랫폼 파트너사’로 선정

크리에이터 커머스 마플샵이 유튜브 쇼핑 플랫폼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크리에이터들은 마플샵 개설부터 유튜브 채널 내 스토어 연동까지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마플샵은 지난 2021년 유튜브 쇼핑 제휴사에 선정됐다. 유튜브 쇼핑은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에서 손쉽게 자체 스토어 또는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크리에이터들은 지원되는 쇼핑 플랫폼 또는 제휴사를 통해 스토어를 개설하고 유튜브 채널에 연결해 제품을 소개할 수 있다. 기존에는 마플샵 홈페이지에 별도로 접속해 샵을 생성하고 유튜브 채널에 판매샵을 연동해야 했지만, 유튜브 쇼핑 플랫폼으로 선정됨에 따라 유튜브 스튜디오 내에서 마플샵을 선택하면 바로 샵 개설이 가능한 페이지로 안내돼 스토어 개설부터 연동까지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활동을 하며 IP 상품으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더욱 편리한 환경을 갖게 됐다. 박혜윤 마플샵 대표는 "유튜브 내에서 마플샵을 통한 IP 상품 판매의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플샵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색다른 콘텐츠 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0 10:14:0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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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범죄 기승 근본적 해결책은 없다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한 '딥페이크(DeepFake)'가 27일(현지지간) 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17시간 유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복제 해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선거운동을 한 사건이 일어난지 일주일 만이다. 한국도 딥페이크 범죄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해 투자업계 유명인 박순혁 작가와 배우 조인성과 송혜교가 투자를 권유하는 딥페이크 영상이 떠돌았다. 유명인을 이용한 투자사기 광고에 수십명이 걸려들었다. 현재 피해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가 딥페이크 범죄에 악용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한국은 딥페이크 범죄를 성착취물일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어서다. 만약 범죄자가 선거 여론 조작과 투자 사기, 금융범죄 등을 목적으로 하면 딥페이크 제작에 관해서는 처벌할 방법이 없다. 딥페이크는 AI 기술 또는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실제와 최대한 흡사하게 꾸민 제작물을 뜻한다. 과거에는 주로 여성 및 아동에 음란물을 합성한 성착취물로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유명인을 합성해 사기에 이용하거나 무단으로 광고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 2022년 세계를 강타한 생성형 AI가 명령어(프롬프트·Prompt)만으로 구동되며 장벽이 낮아진 탓이다. 딥페이크 제작물은 챗GPT가 등장한 해 크게 늘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 3년간 딥페이크 기술을 적용한 음란물을 적발한 사례는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3년 2개월간 총 900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473건, 2021년 1913건, 2022년 3574건이다. 유난히 챗GPT가 등장한 2022년 적발 사례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적발 사례는 모두 2021년 제정된 성폭력처벌법에 의거해 적발 된 성착취물이다. 현재 문제로 떠오른 사기, 가짜뉴스, 금융 범죄 등에 사용되거나 사용 여지가 있는 제작물은 포함하지 않는다. 즉, 제작물이 성착취물일 때만 딥페이크 범죄를 별도 여죄로 볼 수 있다. 정부는 뒤늦게나마 지난달 29일부터 딥페이크 영상을 대표로 AI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전면 금지했다. 더불어 같은 달 11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는 AI 전문가와 전담 요원 등으로 구성된 감별반을 통해 선거에 관한 딥페이크 제작물을 단속 중이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ICT 기술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높게 봐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규제안을 마련하지 않았으나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시급히 제정했다. 이보다 앞선 11월에는 글로벌 28개국과 EU가 함께하는 '1차 AI 안전 정상회의'에 참가해 AI 위험에 공동 대응하는 '블레칠리 선언'을 채택했다. KISA 관계자는 그 예시로 "정치인 이메일이나 SNS 계정을 해킹해 유권자에게 피싱 사이트를 보내거나 유권자를 상대로 가짜뉴스를 담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다양한 대책안 마련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효과적일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한다. 온라인의 특성상 한 번 유포 되면 이를 잡기 어렵고 특히 해외 플랫폼을 이용해 퍼뜨릴 경우 검거에도 시일이 걸리는 만큼 제작 단계에서부터 딥페이크 범죄로 이용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기술을 이용해 만든 거짓 정보를 온라인 게재 시 워터마크(식별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를 악용하는 범죄와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활용한 거짓 영상에 대한 식별표시를 의무화하면 건전한 AI 기술 활용 문화의 정착은 물론 피해 감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워터마크는 현재 국내외로 딥페이크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인식된다. 워터마크는 데이터 생성 단계에서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AI 제작물임을 밝히는 데이터를 삽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접속해 딥페이크를 만들 수 있는 생성형 AI 툴들이 아직 해당 제작물에 워터마크 삽입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표식이 실질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다양한 편법을 통해 악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앞서 나타난 딥페이크 범죄에서 해당 인물의 시선이나 입 모양, 손 등이 일그러지며 딥페이크를 알아차릴 수 있는 여지가 있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발견하지 못한 점 또한 취약점이다. 디지털 약자들의 경우 더욱 취약하다. 딥페이크를 높은 정확성으로 판별할 수 있는 SaaS형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개발한 딥브레인AI는 최근 탐지 솔루션 개발 후 문의가 이어진다 전했다. 선거를 앞두고 국내외 정부기관, 언론사, 관계자로부터 딥페이크 탐지에 관심이 커졌다. 딥브레인AI는 이번 SaaS형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허위사실 유포를 예방하고,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사람을 돕는 기술로 활용돼야 할 AI 기술이 신종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딥브레인AI는 생성형 AI 대표 기업의 강점을 살린 완성도 높은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SaaS 형태로 전 세계에 적극 지원하며 글로벌 딥페이크 범죄 근절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1-29 15:04: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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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배달 로봇이 우리집 두드릴 날 멀지 않았다

'중국집 철가방'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대신 철가방을 닮은 배달로봇이 우리 곁으로 올 예정다. 정부가 연이어 배달로봇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로봇업계가 반기고 있다. 그동안 배달로봇은 규제 때문에 길거리에서 시범 운영조차 쉽게 할 수 없어 호텔 내, 특정 아파트 단지 등 한정된 공간에서만 활약할 수 있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ICT규제샌드박스 제33차 신기술 서비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자율주행 배달로봇에 대해 실증특례 확대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자율주행 로봇 실증 지역이 전국 보도로 확대된다. 실증특례 지정 과제인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영상정보 원본 활용(인공지능 학습용도에 국한) 또한 가능해지면서 자율주행 로봇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다. 현재 국내 배달로봇은 걸음마 단계라는 평가다. 그동안 정부의 규제로 인해 배달로봇 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실제 거리 주행과 인공지능(AI) 학습이 불가능했다. 배달로봇은 크기와 속도 등을 고려해 보도를 이용해야 하는 데도 차로 간주 돼 실외 인도나 횡단보도 통행까지 불가능했다. 로봇산업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로봇 산업시장에서 48.3%에 달하는 로봇업체가 아직 로봇을 통해 1억~10억원 수준의 매출을 내는 데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국내 로봇산업 시장은 로봇산업협회 조사 결과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22년 5조 8933억원으로 전년 매출액 5조 6083억원 대비 5.1% 늘었다. 더불어 매출액이 50억원~100억원 미만인 사업체들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43.5%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전문서비스용 로봇 부문 생산 현황에서 배달로봇은 전체의 42.8%에 달할 만큼 활발하게 연구, 생산되고 있다. 올해부터 배달로봇의 인도 통행이 가능해진 만큼 업계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도로교통법과 지능형로봇법을 개정해 실외 이동 로봇들에 대해 보행자 지위를 인정했다. 여기에 이어 과기부의 결정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도 배달로봇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시범운행이 가능해져 지자체의 로봇산업 참여 또한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들 중에는 이미 배달로봇 도입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곳도 있다. 충청북도는 최근 공공 배달앱 먹깨비에 연계형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장거리를 오가지는 못하지만 배달로봇은 대기공간이 설치된 아파트 지하 1층에서 배달원으로부터 음식 등을 수령하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목적지까지 나른다. 현재 청주시 방서동 중흥S클래스아파트 내 2개 단지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먹깨비 관계자는 "아파트는 오토바이 소음, 치안 같은 주거 환경 문제와 배달수행원의 업무 과중도가 높은 만큼 배달 로봇 도입 기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시 강남구 또한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을 올해 시작한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서 강남구는 서울특별시, LG전자, WTC서울, LX한국국토정보 공사 등 기관과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간 3000만명이 찾는 코엑스몰을 중심으로 실내외 배달 로봇을 실증 운용할 예정이다. 실외 로봇배달 사업은 실증사업 이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호텔업계 등에서는 이미 룸서비스 전달 등을 위해 배달로봇을 활발히 활용 중이다. 이탓에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2024 호텔페어에는 배달로봇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로봇업체들이 참가했다. 로봇개발 업체 모빈은 CES2024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자체 개발 자율주행 배달로봇 M3을 선보였다. 장애물 극복 기술로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기동력이 특징이다. 장애물을 넘는 과정에서 배달물품이 쏟아지거나 할 수 있지만 적재함이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다른 로봇 제조기업 폴라리스쓰리디는 AI 자율주행 배달 로봇 '이리온'을 선보였다. 이리온은 탑재한 사물인터넷 기술로 엘리베이터, 스피드 게이트 등과 연동해 이동 중 엘리베이터 등을 미리 여는 등 기능도 있지만 AI 로봇팔을 이용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스스로 조작하는 주체적인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시범운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번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활발한 투자와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시범운영이 가능해진 만큼 기대도 크지만 걱정도 크다"며 "그동안 인도 등에서 제한적으로 시범운영을 했던 만큼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 해볼 수 있게 됐다. 다만 배달로봇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대할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2024-01-28 14:41:2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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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종이책을?" 책 정의까지 바꾼 전자책·웹툰 업계

IT 기술로 출연한 전자책(E북·오디오북)과 웹툰이 '책'의 정의를 바꾸며 급성장하는 가운데 정부가 관련 산업 육성안을 발표하면서 관련 플랫폼 기업들도 고평가 받고 있다. 25일 현재 주요 전자책·웹툰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가 연초 대비 20% 이상 뛰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2일 대비 약 75%, 미스터블루는 약 54% 주가가 뛰었다. 국내 최대 웹툰 플랫폼사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웹툰을 유통 중인 전자책 출판사 핑거스토리 등 유통사도 20% 이상 상승했다. 전자책 시장은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지난해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258억원에 불과했던 2020년 4600억 원으로 5년 사이 273% 성장했다. 웹툰 시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통계 기준 2021년 국내 시장 1조 5600억원, 세계 시장 47억 달러(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이 약 20% 시장을 점유한 가운데,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책 시장은 국내에서 오랫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시장이었다.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전자책은 대부분 장르소설이라는 편견과 종이책에 대한 견고한 선호도가 나타났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면서 전자책을 접하기 쉬워진 배경 속 팬데믹 사태가 빠르게 전자책 시장을 성장시켰다. 팬데믹 중 활발했던 OTT 플랫폼의 웹소설·웹툰 실사화와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세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전자책 선호 현상이 플랫폼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독서율과 종이책 독서율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전자책으로 한정하면 20대와 30대에서만 뚜렷한 성장세가 나타난다. 전자책 독서량이 늘어나는 세대 또한 2030세대에 한정되는데, 2019년 20대 39.0%, 30대 31.3%였던 독서율은 2021년 각각 50.5%와 38.4%까지 성장했다. 웹툰 플랫폼은 2010년대 초반 이후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왔는데, 대표 플랫폼인 카카오웹툰과 네이버웹툰의 해외 진출 후 더욱 괄목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일본 웹툰 플랫폼 '라인망가'에서 연재 중인 '입학용병' 1개 작품의 2023년 거래액만으로도 이미 10억엔(90억원) 수준에 이른다. 누적 조회수는 4억 회에 달한다.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 (주)카카오픽코마의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의 지난해 거래액은 1000억엔(9조 원)을 경신했다. 종이책에서 디지털로 넘어온 전자책 콘텐츠들은 종이로부터 해방된 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며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상호 작용을 하는데, 인터넷이 보편화 된 90년대 말부터 마케팅 도구로써 활발하게 쓰다 전자책 장르로까지 이어졌다. 웹툰업계에서 먼저 시간차를 두고 장면을 전환하는 효과나 일부 애니메이션화, 효과음, OST 제작·삽입 등을 시도 했는데 최근에는 웹소설 플랫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20년부터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웹소설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IT 기술과 결합해 텍스트가 무너져 내리는 효과나 화면에 피가 튄 듯한 시각적 연출을 시도했고, 더 나아가 이른바 '인터넷 실시간 연재'라는 개념까지 만들었다. 작품내 최신화에서 화자 상태에 따라 이전 내용이 수정되며 등장인물의 이름이 지워지거나 혹은 아예 지난 회차가 전혀 다른 내용으로 바꿔치는 등 게임에 가까운 연출이 시도됐다. 참신한 연출력으로 연재 최신화를 따라가면 웹 기술을 통한 표현방식의 첨단을 보여준다. 윌라 등이 내놓은 오디오북은 성우와 낭독 방식의 다양화 등을 통해 책의 정의를 변화시키고 있다. 전자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작가·제작자에 과다한 연재 분량이 요구되거나 혹은 저질작품의 난립, 독자들의 온라인 콘텐츠에 한정한 낮은 저작권 의식 등을 우려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고 그게 다양한 지점에서 종이책이 가졌던 한계를 깨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시장이 만들어지는 초기인 만큼 여러 불합리한 점들도 산적해 가고 있다"며 "정부가 관련 플랫폼을 키우겠다고 선언한 만큼 의식 전환 캠페인 등까지 전방위적인 지원과 감시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1-25 16:31: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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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사상 첫 시총 3조 달러 기록…애플과 '3조달러 클럽'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996조 원)를 돌파했다. 현지시간 24일 MS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전날보다 1% 상승한 주당 약 405달러에 거래되며 시총 3조 달러를 넘겼다. 같은 날 애플도 시총 3조 1000억 달러로 마감하며 뉴욕증권거래소 사상 첫 2개 기업 시총 3조 달러를 기록했다. MS는 이달 들어 전년 대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12일 장중 거래에서 애플을 잠시 제치며 시총 2조 8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애틀랜틱 에쿼티에서 "몇 년간 아이폰이 성장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3월 분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은 후 전주 대비 3% 하락했다. 그러나 다시 주가를 회복해 21일 MS를 앞지른 뒤 24일 나란히 시총 3조 달러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기록은 오는 30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MS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투자업계의 긍정 평가에서 비롯했다. 씨티그룹이 "시장에서의 확실한 승리가 기대된다"고 쓴 데 이어 모건스탠리가 "생성형 AI 경쟁력이 더 강력해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10% 더 높였다. 꾸준한 투자업계의 긍정 평가로 MS는 올해 들어 주가가 전년 대비 7% 이상 상승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17조 원)을 투자하며 지분 49%를 확보하고 있으나 대규모언어모델(LLM) GPT를 기반으로 한 코파일럿(빙챗) 개발 및 생성형 AI의 자사 서비스 결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S는 지난해 말 윈도10까지 코파일럿 지원을 확대하고 코파일럿 모바일을 출시하며 GPT-4와 DALL-E 3을 통합했다. 더불어 2월 윈도 PC 키보드에 코파일럿 전용 키를 이식하며 MS 서비스 전반에서의 코파일럿 위상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애플은 2월 1일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식 출시한다. 19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한 후 주말 이틀 간 최대 18만 대가 판매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예상한 비전 프로의 올해 출하량 60만 대의 1/3 수준에 달한다.

2024-01-25 13:30:3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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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툴, 어디까지 써봤니?" AI 툴 전성시대

챗GPT 공개 만 1년이 지나며 일반인도 간단한 조작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성형 AI툴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챗GPT-3.5가 무료로 공개된 후 다음 세대를 유료로 전환한 것처럼, 현재 공개된 많은 AI툴이 데이터 학습을 위해, 또는 홍보를 위해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트로우(Traw)는 동영상 요약에 특화한 AI 툴이다. 동영상 URL만 입력하면 AI가 낯선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내가 원하는 언어로 동영상을 요약해준다. 2시간 이상에 달하는 영상 또한 순식간에 요약한다. 단, 요약을 하고자 하는 영상에 자막이 있어야 한다. 트로우가 아직은 영상 프레임을 일일이 분석한 결과가 아니라 동영상에 포함된 자체 자막 또는 유튜브가 제공하는 AI 번역 자막을 토대로 요약하기 때문이다. 트로우는 그동안 일반인에 추천하는 AI 툴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오는 2월 16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글로벌 필기앱 서비스 굿노트(Goodnotes)로 트로우 AI 팀이 합류하게 됐기 때문이다. 챗GPT를 포함해 아직 많은 LLM들이 학습 데이터 외 언어에 대한 인식이 늦거나 오류가 잦다. 뤼튼(wrtn)은 한국어와 작문에 특화핸 생성형 AI 툴로, 가장 자연스러운 한국어 결과물을 보장한다. 특히 이용자의 정체성과 요구에 따른 다양한 결과물을 내주는데, 단순한 한국어 맞춤법 검사부터 자기소개서나 중고물품 판매를 위한 글쓰기부터 마케터를 위한 광고 문구, SNS 게시글, 쇼핑몰 상세페이지까지 지원한다. 감마(Gamma)는 문서와 프레젠테이션을 생성해주는 AI 툴로,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를 입력하면 목차부터 내용까지 모두 자동으로 생성한다. 여러 템플릿과 테마 또한 각 주제와 문서 목적에 따라 제안한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이 일반적으로 업무에서 활용되는 만큼 온라인 공유를 통해 여러 사람이 하나의 문서를 보며 실시간으로 토론하고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 파일은 PDF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데 향후 다양한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로보(Lovo)는 AI 기반 음성 생성 및 변환 플랫폼으로 100개 이상의 언어를 다양한 상황에 맞게 제공한다. 계속해서 음성 합성 모델을 개선하면서 교육과 오락을 위한 합성부터 전문적인 다큐멘터리, 뉴스 등까지 전방위에 걸쳐 20가지 이상 감정과 적절한 발성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차세대 Genny는 150개 이상 언어에서 500개 이상의 AI 음성을 지원하는데, 발음 편집과 강조, 속도 및 음조 조절까지 가능하다. AI스튜디오는 제공되는 템플릿을 선택하거나 자신이 준비한 PPT 파일을 업로드해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한다. 현재 이용자에게 4개 언어(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AI 모델을 제공하는데 의상과 배경 템플릿, 상황까지 모두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인지도 높은 유명인도 모델로 하고자 할 때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모델은 실존인물이 대부분이지만 추후 완전한 버추얼 휴먼까지 제공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1-24 16:26:17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