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정기선 HD현대 회장, 베트남 사업장 점검…현장경영 행보 지속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지난 24~25일 베트남을 찾아 HD현대베트남조선과 HD현대에코비나를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다섯 번째 현장경영 행보다. 정 회장은 앞서 음성의 HD현대에너지솔루션·HD현대건설기계, 청주의 HD현대일렉트릭, 울산의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사업장과 해외 사업장인 HD현대필리핀조선을 찾은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4일 베트남 중남부 칸호아성에 위치한 HD현대베트남조선을 방문해 야드를 둘러보고, 건조 중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공정을 점검했다. 현장 관계자들에게 공정 준수율과 작업상 애로사항을 물었으며, 작업장 안전관리도 당부했다. 이어 25일에는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남쪽으로 약 12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HD현대에코비나를 찾았다. HD현대에코비나는 HD현대가 친환경 독립형 탱크 제작 기지이자 아시아 지역 항만 크레인 사업 거점으로 육성 중인 사업장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인수 완료 이후 첫 현장 점검이다. 정 회장은 탱크 제작 공장 건설 현장과 항만 크레인, 액화천연가스(LNG) 모듈 생산 공장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안전 점검과 위험 요인 발굴에 나섰다. 정 회장은 또 현지 파견 임직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타지 생활의 고충을 듣고, 회사 발전을 위해 힘쓰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회사 경영의 기본은 현장이고, 모든 문제의 해답도 현장에 있다"며 "현장에 대한 고마움을 늘 잊지 않고, 고민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찾아 여러분과 함께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3:09:53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삼성중공업, 작업중지권 선포식 개최…조선소 안전관리 강화

삼성중공업은 '근로자가 안전할 권리'를 보장하고 안전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작업중지권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작업중지권은 '위험하면 즉시 멈춘다'는 원칙에 따라 모든 작업자의 기본 권리이자 의무로 규정된다. 이에 따라 조선소 내 모든 근로자는 본인 또는 동료의 위험 요소가 확인될 경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한 뒤 즉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작업자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판단할 수 있도록 불이익 조치 금지 명문화, 작업중지에 따른 손실 시수 보전, 우수사례 포상 등 제도적 장치도 강화했다. 협력사의 경우 작업중지로 발생한 손실을 원청이 보전하고 인센티브도 제공해, 근로자가 오직 안전만을 기준으로 작업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경영의 제1원칙으로 안전을 두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작업중지권 선포를 계기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통해 반복 사고를 줄이는 등 무재해 작업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거제조선소 내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하고,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와 드론 순찰, 안전요원용 스마트 헬멧 등을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안전은 경영의 제1원칙"이라며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조선소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업중지권 선포가 삼성중공업 안전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6 13:08:21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청암재단, 첫 ‘청암히어로즈’ 수상자에 김종원 원장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 새롭게 제정한 '청암히어로즈'의 첫 수상자로 강원도 인제고려병원 김종원 원장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청암히어로즈는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헌신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온 일상 속 영웅을 상찬하기 위해 마련한 시상사업이다. 기존 포스코청암상 봉사상이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과 이웃사랑, 사회정의 실천에 기여한 인사와 기관을 시상하는 명예의 전당 성격이라면 청암히어로즈는 삶의 현장에서 공동체의 온기를 지키는 실천가를 지원하는 현장 밀착형 시상제도다. 이번 수상자인 김종원 원장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로, 안정된 대도시 생활 대신 인구 3만여명의 의료 소외지역인 강원도 인제를 선택해 25년째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오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인제고려병원은 지역 내 유일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지리적 특성상 도시 이송이 어려운 응급환자들의 최후의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해오고 있다. 김 원장은 만성적인 의료진 구인난과 경영 압박 속에서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이웃이 없도록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 비용을 최대한 낮게 책정하고 있다. 또 최근 심각한 산부인과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래를 개설하는 등 '돈보다 생명'을 우선하는 인술을 실천해오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김종원 원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청암정신의 실천적 모델"이라며 "이번 시상을 시작으로 청암히어로즈가 향후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도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우리 사회의 도덕적 자산을 두텁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3:00:43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2026 주총]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기술력으로 초 슈퍼사이클 주도"

"초 슈퍼사이클 시대의 주도권을 잡고 글로벌 1등 기업으로 퀀텀점프하는 기회로 삼겠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26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금은 단순한 호황이 아니라 전력 인프라 산업의 구조 자체가 바뀌는 변곡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전력 시장이 기존 송·변전 중심 사이클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분산전원 확대로 배전 시장이 성장을 이끄는 '초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LS일렉트릭은 배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기반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 기존 전력기기 공급 중심 사업에서 나아가 전력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플랫폼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실적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4조9658억원, 영업이익 426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고 수주잔고도 5조원 이상 확보했다. 글로벌 핵심 전략 시장으로는 미국을 제시했다. LS일렉트릭은 텍사스 배스트럽 캠퍼스를 생산·기술·서비스 통합 거점으로 육성하고 유타 MCM엔지니어링Ⅱ 배전반 솔루션 생산설비 증설도 추진하는 등 현지 생산 기반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납기 경쟁력을 앞세워 단일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 맞춤형 패키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북미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투자 계획도 확정했다. 현지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주요 전력기기와 배전 솔루션의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 관세와 물류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설계부터 생산, 납품, 운영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체계 구축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미래 전력 시장의 핵심 축으로는 직류(DC) 전환을 꼽았다. 구 회장은 "미래 전력 경쟁력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기를 쓰느냐에 달려 있다"며 "직류는 전력 손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전력 시장의 판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자기주식 보유·처분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상정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26 12:59:05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LS에코에너지, 라이너스와 희토류 동맹…중국 의존도 낮춘다

LS에코에너지가 세계 2위 희토류 원료 기업인 호주 라이너스와 상호 투자에 나서며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협력 확대에 나섰다. 원료 조달부터 금속 생산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잇는 전략적 동맹을 구축해 중국 중심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첨단 산업용 핵심 자원의 안정적 확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LS에코에너지는 26일 라이너스와 각각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교환하는 방식의 상호 투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라이너스의 희토류 원료 공급 역량과 LS에코에너지의 금속 생산 기술을 결합해 원료 확보부터 가공, 최종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희토류 밸류체인에서 가장 확보가 어려운 분야는 채굴과 정제를 거친 원료 부문으로 꼽힌다. 그동안 중국이 전 세계 수요 대부분을 공급하며 사실상 공급망 병목을 형성해 왔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희토류 원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라이너스는 비중국권에서 희토류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희토류 시장에서 대체가 쉽지 않은 핵심 축으로 꼽히며 자원 무기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희토류는 방산, 로봇, 전기차(EV)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전략 자원이다. 광산 채굴부터 산화물, 금속 가공, 영구자석 생산을 거쳐 최종 제품에 적용되는 만큼 특정 국가에 집중된 생산 구조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일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해 왔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선 전략적 결속"이라며 "LS와 라이너스의 결합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26 11:26:59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 광양 희귀가스 공장 4월 준공…첨단산업 가스 공급망 확대

포스코가 오는 4월 전남 광양 공장 준공을 계기로 희귀가스 풀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며 산업가스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철강을 넘어 반도체·우주항공·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전반에 필요한 가스 생산·공급 기반을 확보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모습이다. 산업가스는 산업 현장의 공정과 생산 활동에 사용되는 기체 물질로, 산소·질소·아르곤 등 일반가스와 네온(Ne)·제논(Xe)·크립톤(Kr)·헬륨(He) 등 희귀가스, NF3·WF6·SiCl4 등 특수가스로 구분된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희귀가스의 안정적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은 반도체 시장이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8.6% 성장해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와 첨단 로직 반도체 수요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우주항공 산업 역시 민간 위성, 우주탐사 확대 등에 따라 오는 2040년 1조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산업 생산라인에는 고순도 산업가스와 희귀가스가 필수적으로 투입된다.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세계 네온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던 우크라이나 주요 생산시설이 가동 중단되면서 반도체 공정에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공급망 다변화와 국내 생산 기반 확보 필요성이 부각됐다. 포스코는 제철소 운영 과정에서 산업가스 수요가 크다는 점에 주목해 산소공장을 제철소 내부에 설치·운영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21년 산업가스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유일의 크루드(Crude) 희귀가스 네온 생산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산업가스사업부를 독립 조직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특수가스 시장에도 진입했다. 일반가스 분야에서는 공기분리장치(ASU) 2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소·질소·아르곤 등을 제철소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포항 영일만산단 내 5000평 부지에 신규 ASU와 저장설비를 구축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기업 대상 공급을 시작했다. 희귀가스 분야에서는 지난 2024년 8월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을 설립했다.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광양 공장은 제철소 대형 ASU에서 생산되는 크루드 희귀가스를 공급받아 고순도 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다. 완공 시 국내 반도체 시장 수요의 절반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에서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켐가스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고 퓨엠 지분 40%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사염화규소(SiCl4), 프로필렌(C3H6), 저메인(GeH4), 인산(H3PO4) 등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과 협력해 특수가스 및 반도체 소재 개발도 추진 중이다.

2026-03-26 11:25:56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대한상의, 전국 74개 상의와 에너지절약 운동 전개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 74개 지역상공회의소가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절약 캠페인에 나선다. 정부의 에너지절약 기조에 발맞춰 차량 5부제를 시행하고 적정 온도 유지와 소등, 대기전력 차단 등 생활 속 절전 실천도 함께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에 호응해 대한상의와 전국 74개 지역상공회의소가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지난 24일 공공기관의 차량 5부제 시행과 국민들의 생활 절전 동참을 당부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상의는 전국 74개 지역상의에 에너지절약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각 지역상의가 소속 회원기업에도 자율적인 동참을 권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국 20만 회원 기업으로 에너지절약 실천이 확산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차량 5부제는 대한상의와 전국 지역상의 임직원의 업무용 차량과 출퇴근 차량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주 1회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월요일은 1·6번, 화요일은 2·7번, 수요일은 3·8번, 목요일은 4·9번, 금요일은 5·0번 차량이 대상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다만 장애인 사용 자동차와 임산부 및 미취학 아동 동승 차량, 전기·수소차, 불가피한 업무용 차량 등은 정부 기준에 따라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 대한상의는 차량 5부제와 함께 다양한 에너지절약 실천 과제도 병행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정부의 에너지절약 국민 행동 지침에 따른 실내 적정 온도 유지, 엘리베이터 효율 운행과 냉난방 순차 운휴, 대기전력 차단 및 에너지절약마크 제품 우선 사용, 비대면 화상회의 전환, 점심시간 소등, 퇴근 시 전원 차단 등이다. 향후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절감 조치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이라고 경고할 만큼 엄중한 상황"이라며 "전국 20만 기업을 대표하는 법정 경제단체로서 에너지절약 실천에 앞장서고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번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25 16:30:33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정부 긴급조치 추진에도 나프타 불안…석화업계 긴장 고조

정부가 나프타 수출 제한 등 긴급 대응에 나섰지만 중동발 공급 차질이 길어지면서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원료 수급 불안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체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정부 조치만으로는 생산 차질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 중 나프타 수출 제한 등을 포함한 긴급 조치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조치가 현장 수급난을 얼마나 완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정유사의 기존 수출 물량 규모를 두고도 업계 판단이 엇갈리는 데다 수출 제한으로 실제 시장에 풀릴 나프타 규모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전환 물량이 확보되더라도 정상적인 설비 가동을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나프타는 국내 생산 비중이 약 55% 수준에 그치고 나머지는 중동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여서 외부 변수에 취약하다. 이 때문에 공급 차질이 한 번 발생하면 대체 물량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실제로 아프리카산과 미국산 원유는 운송에만 한 달 반 이상이 걸리는 데다 가격도 크게 오른 상태다. 러시아산 나프타는 시장에 나오는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NCC 공장 한 곳이 며칠 사용할 수준에 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산 역시 유엔 제재로 인해 국내 도입과 수출 가능 여부가 모두 불투명하다. 여기에 전 세계가 동시에 대체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가격 경쟁까지 격화하고 있어 업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나프타는 플라스틱과 합성수지 등 기초 화학소재의 핵심 원료로, 반도체와 가전, 건설,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폭넓게 사용된다. 이런 만큼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석유화학산업만에 그치지 않고 전방 산업 전체로 충격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중동 해협의 운송 여건이 정상화되지 않는 한 현재 추진되는 대응책만으로는 근본적인 해법이 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앞서 나프타 수급 문제로 일부 석유화학 공장에서는 가동 중단과 생산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여천 NCC는 개전 직후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일부 공정 가동을 중단했다. LG화학도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2공장 가동을 지난 23일부터 멈추고 연간 120만톤 규모의 1공장만 정상 운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역시 예정된 정기보수(TA) 일정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기업, 업계 전체가 중동산 이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여러 경로를 동시에 검토하며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싸다고 무작정 사들일 수도 없고 공급망도 당장 원활하게 열려 있지 않아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비축유를 풀고 대체 물량 확보에 나선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충분히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현장의 불안이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25 16:08:34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한화오션, 복수노조 움직임에 임단협 지연 우려…노조 “사측 개입 의혹”

한화오션에서 복수노조 설립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노조가 이달 말 제출할 예정이었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요구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존 노조는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가 불가피해졌다고 보고 있으며, 신규 노조 설립 배경을 두고 사측 개입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 이후 이 모 조합원을 대표로 한 새로운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가 거제시청에 접수됐다. 아직 신고필증은 발급되지 않은 상태다. 신고필증 발급은 지자체 소관으로 정확한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통상 신고 후 약 3일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25일 이후 발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당 노조는 상급단체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1987년 노동자 대투쟁 당시 설립된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단일 노조 체제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에 신고필증이 발급되면 사상 처음으로 복수노조 체제로 전환된다. 복수노조 제도가 지난 2011년 도입되면서 사업장 내 복수노조가 존재할 경우 사용자와의 교섭을 위해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쳐 교섭대표노동조합을 정한다. 해당 규정은 모든 노동조합이 참여해야 하는 강행규정이다. 노조는 당초 오는 31일까지인 단체협약 경신 시한에 맞춰 30일 교섭 요구안을 제출할 계획이었다. 노조는 통상적으로 매년 3월 말 임금·단체협약 요구안을 회사에 제출해 왔으며, 이번 역시 단체협약 경신을 위한 절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신규 노조 설립 신고가 확인되면서 향후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가 진행될 경우 교섭 일정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사측 개입 가능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 측은 앞서 전체 조합원 약 4800명 가운데 약 3000명 규모의 친회사 성향 조직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화오션 노무관리자의 업무 수첩에 노조 내 친기업 조직 우리연합(WR) 관리 및 확대 관련 내용이 기록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후 고용노동부가 압수수색에 착수하고 선거 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한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1차 목표가 임단협 교섭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노조를 장악하는 것이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복수노조 체제로 전환하려는 시도였다"며 "실제로 해당 조직은 확대됐으나,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진행된 선거에서는 기존 노조가 승리해 현재까지 민주노조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복수노조가 등장하는 것이 회사의 지원 없이 가능하겠느냐는 합리적 의심을 갖고 있다"며 "복수노조 체제는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등을 고려할 때 노동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이익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6-03-25 15:07:38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