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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상속세' 삼성家, 12조원대 상속세 마무리 수순

상속세만 12조원에 달하며 '세기의 상속'으로 불렸던 삼성 오너 일가의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상속세 납부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상속 개시 이후 6년에 걸쳐 납부해 온 상속세 규모는 12조원 이상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최근 삼성전자 보통주 1500만주에 대한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일 종가 기준 금액은 약 2조원대다.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실제 매각 금액은 이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처분은 2026년 4월로 예정된 상속세 최종 납부를 앞두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가는 그동안 보유 지분 매각과 금융 조달을 병행하며 상속세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홍 명예관장의 대규모 주식 매각이 단기적으로 수급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처분이 신탁 방식으로 진행되고, 일정 기간에 걸쳐 분산 매각되는 만큼 주가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특히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실적 개선 전망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이번 매각 물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에는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삼성전자와 삼성SDS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이후 이서현 사장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생명 주식도 추가 매각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가족들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회장은 상속 이후 삼성전자 등 핵심 계열사 지분을 블록딜이나 장내 매도로 처분한 사례가 없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이 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약 19.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개인 기준으로는 삼성생명 지분도 약 10%대 초반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직접 보유 지분은 약 1.6%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생명을 거쳐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핵심 고리다. 이 회장이 이들 지분을 매각할 경우 상속세 문제를 떠나 그룹 지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은 전략적으로 지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계에선 이 회장은 지분 매각보다 보유 주식을 담보로 한 금융권 주식담보대출과 배당금 등을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고배당 기조 역시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에 일정 부분 기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삼성 오너 일가는 2021년 4월 상속세를 신고하며 연부연납을 신청했다. 납부는 5년간 6회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마지막 납부 기한은 2026년 4월이다. 현재까지 5회차 납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6-01-19 16:17: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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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트롤리고 기반 농업자재 유통 사업 확대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디지털 B2B 무역 플랫폼 '트롤리고'를 기반으로 친환경 시설원예용 배지 유통 사업에 나선다. STX는 스리랑카산 시설원예용 배지의 첫 물량이 국내에 도착해 약 12만 개 규모의 코코넛 섬유 기반 재배 배지 '코코피트 그로우백'을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시설원예 농가에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STX가 수입하는 친환경 코코피트 배지는 코코넛 섬유를 활용한 친환경 재배 소재다. 시설원예 농가에서 채소와 과일을 재배할 때 사용되며 자연 분해 또는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공급 물량은 영국 본사와 스리랑카 생산기지를 둔 보타니코아가 생산한 제품으로, STX는 통관·물류 등 유통 전반을 담당하며 친환경 배지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STX는 트롤리고를 중심으로 빙어, 냉동 대왕오징어, 냉동 블루베리 등 농수산품과 유기질 비료 같은 농업자재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제품들은 트롤리고 사이트 내 인기 아이템 상위권에 오르며 플랫폼 내 거래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STX 관계자는 "트롤리고를 기반으로 농업자재 분야에서의 거래 경험을 축적하며, 안정적인 유통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환경 친화적인 고품질 배지를 차질 없이 공급하는 동시에, 트롤리고를 중심으로 농수산품과 농업자재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솔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6-01-19 11:23:53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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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꿈나무 키운다…한화사이언스챌린지 해외탐방 성료

한화그룹은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5' 수상자 10명이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독일의 유수 연구기관을 방문하며 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11년 "젊은 노벨상 수상자를 양성하자"고 제안하며 시작된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대상 과학경진대회다. 지난 14년간 약 1만8000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하며 과학문화 저변 확대와 미래 과학 인재 발굴에 기여해 왔다. 이번 해외 탐방에는 2025년도 은상 이상 수상 5개 팀, 총 10명이 참여해 대회 주제와 연계된 탐방 프로그램 속에서 미래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해외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은 단일 연구기관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소인 율리히 연구소 방문을 시작으로, 막스플랑크 고분자 연구소, 다름슈타트 공과대학교, 베를린 공과대학교, 프라운호퍼 광통신 연구소, 포츠담 천체물리학 연구소를 방문하며 글로벌 연구 현장과 학습 환경을 체험했다. 대전대신고 오정근 학생은 "지난 11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이후 우주 분야에 큰 관심이 생겼는데 실제 우주와 관련된 어떤 연구가 이루어지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세계적 연구 인프라 체험과 연구원과의 교류를 통해 미래 진로 방향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6'은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주제로 오는 3월부터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접수가 시작된다. 총상금은 2억원으로 대상 4000만원, 금상 2팀 각 2000만원, 은상 2팀 각 1000만원이 수여되며, 대상·금상·은상 수상 5개 팀에는 해외 유수 과학기관 탐방 기회도 제공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19 11:19:1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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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 A- 획득

LS전선은 19일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발표한 2025년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금융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이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후변화 정보공개 및 평가 플랫폼으로, 기업의 기후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 관리, 기후 리스크·기회 대응, 공급망 참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A부터 D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CDP 등급은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공급망 탄소 관리 기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주요 발주처와 고객사들이 협력사의 기후 대응 수준을 평가할 때 CDP 등급을 반영하는 만큼, 이번 리더십 등급 획득은 LS전선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공급망 파트너로서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평가에서 LS전선은 국내외 생산법인과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 탄소 배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검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50년 넷제로(Net Zero) 목표에 대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승인을 획득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을 마련한 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LS전선은 향후 기후 대응 역량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내부 탄소가격제를 투자의사 결정에 반영해 탄소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급망 실사와 협력사 교육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탄소 관리 수준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정경환 LS전선 ESG경영전략부문장은 "CDP 리더십 등급 진입은 LS전선의 기후 전략과 실행력이 글로벌 기준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지속가능한 전력 인프라 구축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19 11:13:0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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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12조원대 세기의 상속세 마무리 수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상속세 납부와 대출금 상환을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지난 9일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보통주 1500만주에 대한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일 종가(13만9000원) 기준으로 2조850억원 규모다. 이번 처분은 오는 4월 도래하는 마지막 상속세 분할 납부 기한을 앞두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계약에 따라 오는 6월 30일까지 해당 주식을 처분할 예정이다. 삼성 오너 일가는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12조원 규의 상속세를 2021년부터 5년에 걸쳐 나눠 납부해 왔다. 유가증권 처분 신탁은 주식 보유자가 직접 매도에 나서지 않고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에 걸쳐 분산 매도하는 방식이다. 대량 물량이 한 번에 시장에 출회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 오너 일가의 주식 자산 가치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개인 주식평가액은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분 가치가 크게 늘었다. 홍 명예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세 모녀까지 포함한 삼성 오너가 4인의 주식평가액 합계는 이미 60조원을 넘어섰다.

2026-01-19 10:25: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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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 감산 속 '샤힌 프로젝트' 가동 임박…형평성 논란 재점화

정부가 나프타분해설비(NCC) 감산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9조원 이상이 투입된 에쓰오일(S-OIL)의 대형 석유화학 사업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기존 설비들은 감산 압박을 받는 반면 국내 최대 규모로 들어서는 신규 설비의 가동 기준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으면서 정책 일관성과 형평성을 둘러싼 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현재 공정률이 약 92%로, 올해 6월 기계적 완공을 거쳐 하반기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석유화학 사상 최대 규모의 복합 생산시설로, 가동 시 연간 에틸렌 180만톤, 프로필렌 77만톤, 부타디엔 20만톤, 벤젠 28만톤 등을 생산하게 된다. 문제는 에틸렌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업계의 기존 NCC 설비들이 감산과 통폐합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샤힌 프로젝트가 새로운 대규모 공급원으로 편입된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신규 설비 가동이 현실화될 경우 그간의 수급 조정 효과가 약화되고, 구조조정 부담이 기존 설비와 일부 기업에 집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울산 산업단지 내 수급 균형이 흔들릴 경우 손실 규모가 연간 4000억원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에쓰오일은 아직 상업 가동 전 단계에 있는 신규 고효율 설비를 기존 감산 논의와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구조조정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구조조정이 노후하고 비효율적인 설비를 정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최신 대형 설비까지 일괄적으로 감축 대상으로 삼는 것은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업계 전반에서는 신규 설비만 예외로 둘 경우 감산 정책의 정당성과 일관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샤힌 프로젝트가 사실상 구조조정 논의에서 '특별 취급'을 받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최대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인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외교적 부담으로 강도 높은 조정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시장에서는 신규 대형 설비 가동과 감산 기조가 동시에 진행되는 현 상황에서 단순한 설비 가동 여부를 넘어 구조조정 원칙과 적용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울산이 개별 기업이 아닌 하나의 석유화학 콤플렉스로 움직이는 구조인 만큼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닌 산업 전체 차원의 수급 조정과 국내 경쟁 완화, 글로벌 경쟁력 유지까지 함께 고려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는 기술적·공학적으로는 산업이 지향해야 할 고효율 설비가 맞다"면서도 "신규 설비에만 정책적 예외가 적용되면 시장 왜곡과 공급 불균형은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 콤플렉스 구조를 감안해 국내 기업 간 과도한 경쟁을 줄이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18 15:46:2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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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난방비 절감 고단열 'LX Z:IN(LX지인) 창호 뷰프레임'으로 시장 공략

LX하우시스가 겨울철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고단열 창호로 시장을 추가 공략하고 있다. 18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창호시장 1위 업체로 'LX Z:IN(LX지인) 창호 뷰프레임'(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뷰프레임'은 국내 창호 업계 최초로 창틀은 거의 안 보이고 창짝만 보이는 '베젤리스 프레임' 디자인을 도입한 것은 물론 한장의 로이유리만으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구현이 가능한 뛰어난 단열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창짝과 창틀 모두에 단열성능을 높이는 다중 챔버 설계기술을 적용해 프레임 두께는 줄이면서도 1등급 구현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마치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처럼 창틀·창짝 내부를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누는 구조 덕분에 공기층을 형성해 보온효과가 커지게 한 것이다. 뛰어난 단열성능과 함께 제품 전반에는 미니멀 디자인을 적용했다. '뷰프레임'은 베젤리스 디자인을 도입한 것은 물론 창짝 높이까지 최대 14㎜ 줄여 슬림해진 프레임으로 더 넓어진 뷰를 제공한다. LX하우시스는 이달말까지 '뷰프레임' 창호 제품 700만원 이상 구매시 여닫이도어(터닝도어)를, 900만원 이상 구매시 거실내부창을 증정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새해맞이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총 인테리어 금액 1000만원 이상 계약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창호 교체 공사를 하루만에 끝내는 '원데이(one day) 시공'도 가능한 만큼 난방비 절감 걱정이 많은 겨울철에도 노후 창호 교체 수요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18 14:39:3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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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한국 경제 성장 불씨 약화…신성장 전략 필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성장할수록 불리해지는 기업규제환경을 지적하며 구조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한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8일 방송된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성장이 멈춘 경제는 브레이크가 걸린 자전거와 같아 다시 출발하기가 훨씬 어렵다"며 "한국 경제는 지금 성장의 불씨가 약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의 괴리를 핵심 문제로 지적했다. 최 회장은 "한국의 성장률은 5년마다 1.2%씩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며 "현재 잠재성장률은 약 1.9% 수준으로 낮아졌고, 실질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은 1% 안팎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재성장률보다 실질성장률이 낮다는 것은 잠재력은 있지만 정책과 행동이 실제 결과로 충분히 연결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성장 둔화는 단순한 경제 지표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성장이 멈추면 자본과 인력이 빠져나가는 '리소스 탈출'이 발생하고, 이는 청년 세대의 미래 선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성장은 이 나라에서 계속 살아도 되는지에 대한 희망의 문제"라고 말했다. 성장 정체가 장기화될 경우 분배 재원이 줄고 사회 갈등이 확대되면서 민주주의의 기반도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 요인으로는 '성장할수록 불리해지는 규제 환경'을 꼽았다. 최 회장은 "이른바 '계단식 규제'가 기업의 성장 의지를 꺾고 있다"며 "성장을 통해 얻는 과실보다 성장으로 인해 감당해야 할 규제와 리스크가 더 커지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현상 유지를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은 보호하고 대기업은 억제하는 사이즈별 규제에서 벗어나 성장 그 자체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형벌 문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경제 관련 법안에 형사 처벌 조항이 과도하게 포함돼 있어 기업 투자에 계산할 수 없는 리스크로 작용한다"며 "기업은 투자를 결정할 때 예상 리턴(수익), 시점, 규모 등 온갖 종류의 수치를 계산하여 리스크 관리한다. 투자 프로세스에 '징역형'과 같은 형사 처벌 리스크가 포함되면 이는 기업이 감당하거나 계산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예측 가능한 제도 환경이 마련돼야 과감한 투자와 성장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대외 협력과 관련해서는 일본과의 협력을 성장 전략의 하나로 제시했다. 그는 "한일 양국이 EU의 솅겐조약과 같은 단일 비자 체계만 도입해도 약 3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며 "양국을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접근하면 관광과 산업 전반에서 추가적인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AI 전략에 대해서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규정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구축 ▲AI 스타트업 시장 조성 ▲상품 테스트(PoC) 지원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 안에서만 쓰는 AI 인프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 세계가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를 목표로 해야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새로운 성장과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제는 K-컬처로 대표되는 다양한 문화 자산과 AI 기술, 소프트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국가 모델과 경제 서사를 만들어 갈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8 14:25:5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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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새해 기술 경영 가속…미래 소재 현장 직접 점검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새해를 맞아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찾으며 기술 중심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배터리 시장을 겨냥한 소재 개발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위기 국면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에코프로는 이동채 창업주가 지난 7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연구동을 방문해 미래 소재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 연구동은 에코프로가 청주에 처음 터를 잡은 이후 흡착제 등 친환경 소재와 촉매 연구·개발을 진행해 온 곳으로, 그룹 기술 경쟁력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이곳에서 에코프로의 씨앗을 뿌려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소재 개발이 에코프로의 제2의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동채 창업주는 올해 시무식에서 ▲기술 리더십 강화 ▲해외 사업장 고도화 ▲고객 다변화 ▲손익경영 강화를 4대 경영방침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기술로 성장해 온 에코프로가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길은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있다"며 "기술력 없이는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동채 창업주는 지난 5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에코프로에이치엔 초평사업장도 방문해 생산 시설과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초평사업장은 도가니와 도판트 등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를 제조하는 거점으로, 대지면적 약 5만㎡ 규모다. 특히 이곳은 배터리 양극재 소성 공정에 필수적인 도가니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도가니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초평사업장 가동을 통해 국내 이차전지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동채 창업주는 "혁신을 통해 경쟁사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18 14:19:52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