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항공여객 역대 최고…국제여객 13.8%↑
지난달 항공여객이 국제여객 증가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4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10.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항공화물도 4.6% 늘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항공사 운항편 확대, 한국 드라마 인기에 힘입은 중국인 방한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13.8% 상승한 44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일본(5.5%↓)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중국이 32.9%나 성장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운항이 큰 폭으로 확대된 양양(766.4%)·제주(66.5%)·청주(60.1%)공항 국제선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인천과 김포, 김해공항도 각각 12.5%, 8.1%, 9.3% 늘었다. 항공사별 여객수는 국적항공사는 10.1%, 외국계 항공사는 20.9% 늘었다. 국적사 점유율은 63.8%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52.6%, 저비용항공사가 11.2%로 파악됐다. 국내선 여객은 국내여행 수요 증가와 하계시즌 항공사 운항 확대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한 222만 명으로 조사됐다. 대형과 저비용 항공사가 각각 3.8%, 17.1% 증가했고, 50%의 점유율을 보였다. 공항별로는 주요 공항인 제주(12.2%)·김포(11.7%)·김해공항(3.9%) 중심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계시즌 제주노선 LCC 신규 취항으로 대구와 양양공항도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화물 수요 증가로 전년에 견줘 4.6% 성장한 31만 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 및 LTE폰 수출 선전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과 비교해 4.8% 증가했고, 국내 화물도 2.8% 늘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및 항공시장 성장, 항공사 운항증가 및 한류 영향에 따른 외국인 방한 수요 확대, 수출 호조 및 원화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5월에도 여객과 화물시장의 지속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