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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운송·물류혁신포럼]한반도∼대륙간 물류 대동맥 연결작업 '착착'

남과 북, 그리고 중국, 몽골, 러시아를 오가는 물류 대동맥 연결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남북의 단절로 끊겼던 한반도와 유라시아가 물류를 통해 만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 지금은 해상으로 평균 43일에서 50일 정도 걸리는 부산~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간 화물이 남북의 철도가 만나고 다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를 이용하게 될 경우 25~35일로 크게 단축될 날도 머지 않은 모습이다. 28일 청와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통일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짜면서 올해 9624억원인 남북협력기금을 내년엔 1조1004억원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늘어난 금액 대부분은 북한의 철도와 도로 현대화를 비롯한 남북경협을 위한 것들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한다'는 것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남북의 공동조사가 추진되고 내년부터는 북한의 철도와 도로 개보수를 위한 설계, 감리, 공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예산을 미리 배정해 놓은 것이다. 실제 남북경협을 위한 예산은 올해 3446억원에서 내년엔 5044억원으로 46%나 증가한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철도와 대륙철도가 연결될 것을 대비해 강릉~제진간 동해북부선 연결 작업을 조기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또 철도 연결을 위한 현지공동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이달 초엔 경의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남북철도공동조사단 2차 회의'도 열었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평양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9월께 성사되면 향후 있을 대북제재 해제에 앞서 경협 본격화를 위한 남북한간 관련 실무작업들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월 중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전혀 흔들림이 없다"면서 "정상회담이라는 큰 일이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일정 지연과 같은)실무적 이유로 시기가 변동되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9월10~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예정된 동방경제포럼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과의 시너지효과를 재차 모색키로 한 것도 한반도와 대륙의 물류 인프라 연결을 앞당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당초 푸틴 대통령은 포럼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이 총리가 대신 참석하겠다는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홍순직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가 중국 옌지시정부와 현지에서 함께 개최한 '2018 KBIZ 글로벌포럼 정책토론회' 발제에서 "한국, 북한, 중국이 만나게 될 동북아지역은 유라시아 대륙과 환태평양 지역이 마주하는 전략적 요충지역"이라며 "동북아 경제블록화가 현실화되면 초국경 복합교통망 형성, 동북아와 유라시아의 획기적인 물류망 재편, 전력망·가스관·산업단지 조성 등 생산 네트워크 형성, 초국경 협력 도시권 형성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8-28 15:46: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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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드론 신제품 '매빅 2 프로' 공개…"휴대성, 카메라 성능, 안전성 다 갖췄다"

군사용 무기에서 시작된 드론이 실종자 수색, 재난구조, 과학연구 등을 넘어 취미생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드론을 이용해 웨딩 촬영을 하고 레저 스포츠 영상을 찍고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기록하는 데까지 드론이 활용된다. 전 세계 산업용 드론 시장 규모는 현재 2조 원 수준으로, 매년 30%씩 성장해 2022년 11조 원을 넘을 전망이다. 전 세계 민수 드론 시장에서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의 드론 제조업체 DJI가 최첨단 카메라 드론인 매빅의 최신 모델 '매빅 2 시리즈'를 27일 공개했다. 매빅 2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핫셀블라드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매빅 2 프로'와 DJI 최초로 줌이 가능한 접이식 드론 '매빅 2 줌'으로 구성된다. 이날 행사에서 장근재 영상프로듀서는 매빅 2 시리즈를 "휴대성, 뛰어난 카메라 성능, 안전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매빅 프로의 접이식 디자인을 적용한 매빅 2 시리즈는 새로운 짐벌(촬영 시 수평 수직 움직임을 보정해줘 흔들림을 줄여주는 스태빌라이저) 시스템과 하이퍼랩스 및 액티브트랙 2.0과 같은 최신 인텔리전트 기능을 갖췄다. 특히, 최대 31분의 비행 시간과 한층 더 안정화된 비디오 송수신 시스템을 자랑한다. 매빅 2 프로는 10비트 Dlog-M 컬러 프로필을 지원하는 1인치 CMOS 센서를 갖춰, 매빅 프로와 비교했을 때 채널당 4배 더 많은 색상을 담아낸다. 또한 핫셀블라드 고유의 컬러 솔루션 기술을 사용해 자연색에 가까운 색 정확도로 2000만 화소의 항공 사진을 구현한다. 그 밖에도 4K 10비트 HDR을 지원한다. 매빅 2 줌은 1/2.3 인치 CMOS 센서가 장착된 접이식 소비자 드론으로 2배 광학줌(24~48mm)과 2배 디지털줌을 결합해 풀 HD 동영상 촬영 시 4배 줌까지 무손실 촬영을 지원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피사체와 장면을 빠짐없이 포착할 수 있다. 매빅 2 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돌리 줌 퀵샷 모드는 새로운 시각적 표현 기법을 제공한다. 돌리 줌은 이전엔 전문 촬영 감독이 아니면 구현하기 힘든 촬영 기법이었으나, 이제는 손쉽게 드론이 피사체로부터 멀어지는 동시에 줌 렌즈가 자동으로 피사체를 확대해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매빅 2 시리즈의 새로운 하이퍼랩스 기능은 시간의 흐름을 영상 속에 담아내며, 프리, 서클, 코스 락, 웨이포인트 등 총 4가지 모드로 구성되어 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하며 촬영하는 액티브트랙 2.0은 기존 매빅 시리즈의 장애물 감지 기능과 자동 추적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메인 카메라와 전방 듀얼 비전 센서를 사용해 전방에 3D 지도를 생성하며, 새로운 궤도 알고리즘으로 피사체의 동작을 분석해 최대 3초간 사물의 경로를 예측한다. 피사체가 순간적으로 장애물에 가려져도 추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72km/h의 속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추적할 수 있다. 완전하게 업그레이드된 플라이트오토노미 시스템은 더 강력해진 성능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장애물을 감지해 안전한 비행을 돕는다. 매빅 2 시리즈는 DJI 드론 최초로 기체에 전방위로 총 10개의 센서를 갖추고 있다. 비행 경로에 놓인 장애물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충돌을 방지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다. 새롭게 설계된 오큐싱크 2.0 영상 전송 시스템은 드론과 조종기 사이의 연결을 더욱더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이 시스템은 2.4GHz 및 5.8GHz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간섭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업링크 및 다운링크 데이터 환경에 서로 다른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게하는 실시간 자동 전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대 8km의 거리까지 1080p 영상 전송이 가능하며, DJI GO 4 앱을 이용해 바로 FHD 영상을 편집하고 SNS에 업로드할 수도 있다. 로저 루오 DJI 사장은 "2년 전 출시한 매빅 프로는 드론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고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영역을 넓혀왔다"며 "오늘 출시된 DJI의 새로운 시그니처 제품 매빅 2 시리즈를 통해 항공 촬영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빅 2 Pro의 소비자 가격은 181만원, 매빅 2 Zoom의 소비자 가격은 156만원이다.

2018-08-27 15:14:48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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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美 DSC로지스틱스 인수절차 '끝'

CJ대한통운이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 인수절차를 끝내고 현지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27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미국 DSC로지스틱스 지분 90%를 2314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24일(현지시간) DSC로지스틱스 본사가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 플레인즈에서 축하 행사를 가졌다. DSC는 1960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창립한 이후 식품, 소비재(CPG) 산업에 특화된 물류기업으로 성장해 현재 임직원 수가 3420명, 지난해 매출액은 578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전역에서만 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보관면적 기준으론 230만㎡(축구장 300여 개) 규모다. 이날 종료 축하행사에서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은 "미국에서 DSC의 전문성과 리더십에 CJ대한통운의 하이테크 기반 솔루션 그리고 세계 33개국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다면 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SCM혁신 업체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CJ대한통운은 세계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수절차 종료에 따라 CJ대한통운은 미국 주요 물류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DSC의 지역적, 산업적 강점과 CJ대한통운의 W&D 운영, 컨설팅 역량, 글로벌 수준의 첨단 물류 솔루션을 결합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면 W&D 분야에서 Top-tier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고객 및 현지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주목된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북남미 4개국에 총 30개의 물류 거점과 15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자동차, 타이어, 식품, 소비재 등 전 산업군에 걸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북남미 지역을 비롯한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DSC 기존 고객들의 국제 해상항공복합운송(포워딩), 국경 간 운송이나 인접 국가로의 복합운송 서비스, 유통업계의 다채널 통합물류 수행(omnichannel fulfillment) 등 더욱 폭넓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2018-08-27 11:06: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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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인천~중국 하이커우 단독노선 신규 취항

제주항공은 내달 19일부터 중국 하이커우행 정기노선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하이커우는 중국 하이난 성도 내 북쪽 관문으로 이 노선을 통해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휴양지 하이난섬 여행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특히 인천~하이커우 노선은 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이다. 운항일정은 인천공항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밤 9시45분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 1시25분(현지 시간)에 하이커우에 도착한다. 하이커우에서는 목요일과 일요일 새벽 2시25분 출발해 오전 8시15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하이난 남쪽 관문인 싼야로 가는 노선을 주2회 취항 중이다. 여기에 새로운 노선 개설로 하이난과 하이난섬 여행에 적합한 도시에서 국적항공사로는 처음으로 2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이난 지역 여행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고속철도로 약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하이커우로 입국해 싼야에서 출국하는 방법으로 도착지와 출발지를 다르게 설정할 경우 주4회 일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특가항공권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내달 19일부터 10월 27일까지 탑승 가능한 편도 항공권을 11만6700원(총액운임 기준)부터 판매한다. 특가항공권 예매는 22일부터 9월 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예매 일정과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은 일부 변동될 수 있다.

2018-08-22 17:55:08 양성운 기자
메트로경제, '2018 국제 운송·물류혁신포럼' 개최

메트로경제는 오는 8월 29일(수)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볼룸에서 동북아 물류 새시대를 주제로 '제3회 국제 운송·물류혁신포럼'을 개최한다. '북방경협 바람타고 동북아물류 새시대 활짝'이란 테마로 열리는 국제 운송·물류혁신 포럼은 올해로 세번째 개최되는 물류분야 포럼으로, 최근 남북 화해무드를 타고 새롭게 주목받는 동북아물류 시대를 맞은 우리나라 물류의 역할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남과 북의 경제협력이 본격화하면 두 나라의 철도가 연결되고, 중국이나 러시아 철도와도 연결돼 유럽까지 철도로 이어지는 새로운 '실크로드'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실크로드가 열리면 시작은 우리나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정부차원에서도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와 철도를 비롯한 물류 인프라 협력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의 연구소뿐만 아니라 대통령 산하 북방경제협의회와 한러기업협회 등에서도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경제는 남북의 경제협력이 단순히 남과 북의 경제발전이 아니라 한반도가 글로벌 물류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북방경협 바람타고 동북아물류 새시대 활짝'이란 주제의 제3회 국제 운송·물류혁신포럼도 한반도 중심의 동북아물류에 관심을 끌어모아 새로운 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동아대학교 원동욱 교수가 '유라시아 실크로드의 새로운 지정학: 협력과 경쟁의 이중주'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어 CJ대한통운 안재호 상무가 TCR/TSR를 활용한 인터모달(intermodal) 서비스를, 남북경제협력연구소 윤희로 전문위원이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철도정책을, 바로고의 승영욱 본부장이 세계로 확장되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사전등록할 경우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은 메트로경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2018-08-21 14:23:0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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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이산가족들 짐 싣고 北으로, 南으로

CJ대한통운이 65년여 만에 만나는 이산가족들의 짐을 싣고 남과 북을 오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달 20~22일(1차 상봉), 24~26일(2차 상봉)에 걸쳐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소요 물자를 상봉장소인 북한 금강산으로 운송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강원 고성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사용할 기물, 주방기기, 식자재 등을 실어 날랐다. 또 20일 오전에는 속초에서 이산가족 상봉단 200여 명의 개인물품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까지 육로를 이용해 운송했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물류 수행을 위해 CJ대한통운은 5톤, 11톤 윙바디 트럭 등 차량 10대와 작업인력 20명을 투입하고, 운전원 및 작업인력들을 대상으로 안전 및 방북관련 사전 교육도 실시했다. CJ대한통운은 2000년 8월15일 서울과 평양에서 열린 제1차 남북 이산가족방문단 교환 행사의 물자 운송 지원을 시작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2015년 10월에도 금강산에서 열렸던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물자를 운송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 1995년 10월 대북지원 쌀 15만톤 운송을 첫발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원전건설자재, 비료, 개성 영통사 복원용 기와, 평안북도 용천역 열차폭발 참사 구호물품, 북한 수해복구 물자, 남북회담 및 이산가족 상봉 물자 운송 등을 수행해 역량과 경험을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CJ대한통운은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고 이후 동북아 물류망까지 확대될 것을 대비해 지난 5월 중국횡단철도(TCR)와 트럭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월엔 러시아 물류기업 페스코와 전략적 협업 및 공동 사업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 협력키로 했고 5월에는 중국 랴오닝성 최대도시인 선양에 축구장 14개와 맞먹는 크기의 플래그십센터를 오픈해 동북 3성지역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2018-08-21 09:24: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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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면허취소 위기 피해…풀어야할 숙제 많아

극심한 혼란에 빠졌던 진에어가 면허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했다. 진에어는 조만간 이사회 개편 등 후속대책 등을 제시해야 한다. 진에어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투자에 제동이 걸리면서 성장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토교통부가 법 소급적용에 따른 논란, 대규모 실직사태에 대한 우려로 진에어의 면허유지를 결정했으나, 강도 높은 제재 관련 단서를 남겨놓은 상황이다. 갑질 경영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진에어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하기로 했다. 현재 진에어가 운영 중인 항공기는 B737-800 22대, B777-200ER 4대를 합한 총 26대다. 진에어는 올해 하반기 B737-800 2대, B777-200ER 2대를 신규 도입해 총 30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부사장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진에어는 신규 항공기 도입을 철회했다. 진에어는 신규 항공기 등록이 제한됨에 따라 국토부의 제재 해제가 없으면 앞으로 기단 확대는 불가능하다. 또 신규노선 확보에도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신규노선 운항 제한은 운수권 배분시 진에어에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국제 항공 운수권 및 영공 통과 이용권 배분 규칙'을 개정하고 운수권 배분 평가 지표에 '사회적 책임과 기여 부분' 5점을 반영했다. 평가 점수는 총 110점이지만 국제선 노선 배분에서 1~2점 차이는 큰 영향을 미친다. 진에어는 새로운 노선을 배분 받을 때 5점 감점을 받게 되는데 이 경우 신규노선을 배분받는 일은 사실상 어렵다. 이런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 진에어는 영업정지 처분에 준하는 타격을 받게 된다. 결국 진에어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토부를 납득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진에어는 ▲경영 결정에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의 결재 배제 ▲사외이사 권한 강화 ▲내부신고제 도입 ▲사내고충처리시스템 보완 등을 약속했다. 대부분 진에어의 독립경영 보장과 관련된 내용으로 국토부는 해당 약속이 이행됐다고 판단되면 제재를 해제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은 "진에어가 청문과정에서 제출한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대책'이 충분히 이행돼 진에어 경영행태가 정상화됐다고 판단할 때까지 이 같은 제재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진에어 사태를 계기로 우리 항공산업이 보다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항공안전 및 소비자보호 강화 등 제도개선 방안을 구체화해 9월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악의 위기는 피했지만 해결할 문제가 많다"며 "양적 성장 속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국토부가 제시안에 맞춰 진에어의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후속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8-08-19 14:28:3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