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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외면당한 철도 파업

[기자수첩] 외면당한 철도 파업 "이제는 제시간에 열차 운행하는 거죠?" 철도 파업이 끝난 27일에도 기자는 열차 지연 운행이 걱정돼 역무실에 전화를 걸었다. 하루 전인 26일만 하더라도 급행 열차가 10분 넘게 지연 운행됐기 때문이다. '주39시간' 근로시간을 '주30시간'으로 단축하려던 전국철도노조의 총파업은 25일 오전에 마무리됐다. 노조는 1.8% 임금 인상을 얻어냈다. 가장 큰 쟁점인 인력 충원 문제는 철도노사가 국토부와 함께 협의하기로 했다. 코레일관광개발 임금·승진체계 우선 논의, 자회사 직원의 임금개선 건의, KTX·SRT 고속철도 통합 문제도 노사가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사실상 노사가 합의한 것은 임금 인상에만 국한된 셈이다. 합의 내용이 나오자 시민들의 반응은 '꼭 필요한 파업이었나? 1.8% 임금 인상을 얻어내자고 시민의 발을 묶어놨던 것이냐'라는 게 대부분이다. 굳이 파업을 하지 않더라도 노사협약을 통해 매년 1~2%대 임금 인상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인력 충원과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현재 3조 2교대 근무를 해도 주39시간밖에 일하지 않는 셈인데, 4조 2교대 근무제가 도입되면 근로시간이 30시간으로 줄어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또한, 4조 2교대를 시행하려면 4000명을 충원해야하는 상황. 4000억원의 혈세가 투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철도노조와 정부의 입장 차이가 있겠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철도 파업에 따른 열차 운행 중단·지연은 고스란히 시민이 겪어야 하는 불편함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파업은 무기가 아니다.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철도노조가 시민들의 피해는 안중에도 없이 파업을 무기삼아 협상을 이끌어내려는 태도는 지양해야하지 않을까.

2019-11-27 15:21: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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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세먼지 불법배출 시민참여감시단 모집··· 월 보수 207만8000원

서울시는 미세먼지 불법배출 시민참여감시단을 공개 채용한다고 27일 밝혔다. 근무 기간은 내년 1월부터 5월까지다. 시민참여감시단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2명씩 배치돼 미세먼지 불법배출에 대한 순찰·감시, 비상저감조치 등 미세먼지대책 추진 지원과 기타 환경관리 개선을 위한 업무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 5일 근무하며 월 보수는 207만8000원이다. 응시자격은 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시민이다. 원서 접수기간은 12월 9일부터 13일까지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이메일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응시원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또는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류심사(12월 17일)와 면접심사(12월 20일)를 거쳐 오는 12월 2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내년 1월부터 자치구로 배치돼 근무한다. 구아미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미세먼지 불법배출 시민참여감시단의 활동으로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해 보다 촘촘하고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시 미세먼지 불법배출 시민참여감시단 채용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9-11-27 15:15: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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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명의]"진심 담은 의료 한류 세계로 전파하겠다"

척추·관전 전문병원인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은 지난 26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 국내 처음으로 병의원급 의료기관을 열었다. 해외에 문을 연 세번째 힘찬병원이다.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로 진출 한 이후, 러시아 사할린을 거쳐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까지 3개 병원을 세우는데 12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사진)이 지난 1년간 이뤄낸 일이다. 이 원장이 처음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은 2017년이다. 2002년 인천 연수에 첫 병원을 개원한지 15년 만에 전국 8개 분원을 거느리고 한해 50만명의 환자를 진료하던 때였다. 남부러울 것 없던 안정적인 생활을 떠나 다시 좁고 험난한 길을 택한 셈이다. "수익성보다는 현지에 한국의 선진의료를 전하고 싶은 사명감이 더 큽니다. 국가별로 다른 환경을 부딪히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지만 우리 다음으로 진출하는 병원, 기관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묵묵히 시행착오들을 견뎌나갈 계획입니다." ◆어려운 환자 찾아가는 의료 이 원장은 의료 수준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을 곳을 일부러 찾아 다닌다. 이번에 진출한 부하라도 한국으로 따지면 경주와 같은 도시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의 첫 목적지는 사실 수도인 타슈켄트였다고 털어놨다. 이 원장은 "수도인 타슈켄트는 의료환경이 나쁘지 않았지만 부하라는 환경이 정말 열악하고, 중환자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병원이 대부분"이라며 "부하라 지역에서 한국의 선진의료를 더욱 간절히 원하는 것을 보고 부하라에 병원을 여는 것이 훨씬 보람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러시아 사할린 힘찬병원은 한국 힘찬병원을 찾는 러시아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그들의 사후 관리를 위해 새워졌다. 러시아의 경우 해외 의료진의 진료와 수술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현재 비수술 주사치료와 재활·물리치료를 진행하는 거점병원 형태로 운영중이다. 원격 화상진료를 통해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국내 힘찬병원에서 수술 한 뒤 현지에서 물리치료와 원격진료로 사후관리를 하는 방식이다. 이 원장은 다른 병원들의 진출을 막을 만큼 모든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인 만큼 수없이 난관이 부딪혔다. 그는 "계획상 부하라 힘찬병원의 개원은 6월이었지만 갑자기 허가가 늦어지면서 뚜렷한 이유도 모른 채 개원시기가 미뤄졌다"며 "5개월이 그냥 지나며 5000~6000만원 가까운 손실이 발생했고 현지에 파견한 의료진이 그 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두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수익성도 기대할 수 없다. 현지 의료 수가가 국내 10분의 1도 안되는 반면, 선진 의료장비 구입과 반입 비용은 훨씬 높기 때문이다. 또 현지에서 번 돈을 한국으로 들여오는데 거액의 세금과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 원장은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하지 않고, 여전히 인맥으로 이루어지는 일도 많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벌어질 수 있는 시스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파견한 의료진의 체류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수익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진심을 알아주는 그날까지 하지만 이 원장은 더 큰 미래를 그린다. 풍부한 임상경험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의료진을 파견해. 해외에서 한국 의료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쌓고, 이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전략이다. 현지 의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하거나 현지 의료진이 교육을 전담해 관절·척추 분야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하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UAE 힘찬관절·척추센터는 5개월 만에 누적 외래 환자수가 3000명을 돌파했고, 1년 만에 7700명을 돌파하는 등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원장은 "개원 1주년이 된 샤르자는 이미 힘찬병원을 통해 한국 의사들의 실력과 성실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샤르자를 기반으로 두바이와 아부다비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UAE 지역에 진출하는 국내 의료기관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의 열정도 끝이 없다. 다음 목표는 몽골이다. 이미 3~4년 전에 병원 부지를 매입했으며 현재 병원 설계 단계다. 이르면 2021년 몽골 힘찬병원이 문을 연다. 힘찬병원은 이후 북아프리카를 거쳐 미국으로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이 원장은 "의료 환경이 정말 열악한 이집트,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에 한국의 선진 의료를 알리고 도움을 주고 싶다"며 "최종적으로는 미국으로 가고 싶지만 아직 조심스러운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우즈벡 등 현지에서 생활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초청하는 나눔의료도 계속한다. 힘찬병원은 최근 우즈벡 환자 7명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진행했으며, 향후 2년간 총 100명에 무료 수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하겠지만,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한국 까지 오거나 그마저도 못해 고통받는 해외 환자들을 위해 끝없이 노력할 계획"이라며 "묵묵히 진심을 다한다면 언젠가 이 노력도 결실을 맺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2019-11-27 15:12:5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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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동 분야 첫 도시 간 국제기구' 12월 창립

노동 분야 최초의 도시 간 국제기구가 서울시 주도로 다음 달 출범한다. 서울시는 12월 3∼4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 창립총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는 서울시가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 참여 도시와 2년 동안 준비해온 노동 분야 도시 간 국제기구다. 미국 뉴욕, 뉴질랜드 웰링턴, 브라질 상파울루 등 국내외 40개 도시가 참여한다. 시는 도시 간 노동자 정책 공유를 위해 2017년부터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을 개최해왔다. 첫 포럼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가이 라이더 ILO(국제노동기구) 사무총장에게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이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을 ILO와 함께 발표했다. 지난해 포럼에서 참여 도시들이 협의체 구성에 뜻을 모았고, 이번에 창립총회를 열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는 도시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ILO의 좋은 일자리 요건을 반영한 '도시노동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창립총회에는 토모코 니시모토 ILO 아태사무소장이 참석해 협의체 창립을 축하하고 공식적인 지지를 보낼 예정이다. 창립총회와 함께 '2019년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도 열린다. 포럼은 국내외 30여개 도시가 평생교육, 공정 임금, 노동권 보장 등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도시의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영미권 베스트셀러 '노동 없는 미래' 의 저자 팀 던럽이 기조연설을 한다. 팀 던럽은 '일, 부(富) 그리고 괜찮은 삶, 테크놀로지가 노동의 의미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세부 세션에서는 미국 뉴욕(프리랜서조례 운영방안), 프랑스 파리(플랫폼노동자 보호 대책), 미국 샌안토니오(안심병가제도), 미국 피츠버그(유급병가조례), 캐나다 퀘벡주(부모보호제 및 남성 육아휴직), 핀란드 탐페레(기본소득) 등이 노동정책 사례를 공유한다. 시민 누구나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을 하면 포럼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 간 정책 공유를 넘어 긴밀한 협력과 유대로 전 세계 노동자가 체감할 수 있는 도시노동모델을 개발·확산하는 것이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의 역할"이라며 "서울시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좋은 일자리 도시 서울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19-11-27 15:04: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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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Liberal Arts 축제 '교양교육 愛' 호응

인천대 Liberal Arts 축제 '교양교육 愛' 호응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송도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2019 Liberal Arts Festival'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대 기초교육원(원장 안효진)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교양교육 愛'라는 주제로 2019학년도에 이루어진 다양한 교양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의 성과보고회를 축제의 형식으로 300여명의 학생들과 담당 교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진행했다. 행사의 주요내용으로는 19일'BTS와 예술혁명'의 저자 이지영 교수(세종대학교)의 특강을 시작으로 20일에는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예술적 감각을 뽐낸 '학생들과 함께하는 WISE-inU만들기 체험 부스'운영,'우수 레포트 및 학습내용 전시', 소프트웨어 수업을 통해 만든 모바일 스크래치 영상물 전시 등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호기심과 시선을 끌었다. 마지막날에는 개교 이래 2019년 2학기 최초로 개설된 피아노 및 기타 수업을 수강한 40여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뽐냈고, 독서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들이 국어 및 영어 프리젠테이션으로 다양한 주제를 던지고 생각하게 하는 등 행사기간동안 배움의 열정에 대한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강의실 밖 부스에'교양교육 담당 교수님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하여 교수와 학생들과의 1대 1만남을 통해 교양교육에 대한 질의응답 및 학업 고민에 대한 문제를 함께 나누어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았다. 인천대학교 기초교육원 관계자는 올해의 행사는 시범사업으로 교양교육에 대한 관심과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작하였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성과가 좋은 만큼 내년부터는 명실상부한 교육혁신의 페스티벌로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11-27 14:59:15 손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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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의 꺾이지 않는 고집이 통했다!

'한섬'의 꺾이지 않는 고집이 통했다! 국내 패션 업계가 저성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섬의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대대적으로 실시한 사업 재편이 빛을 발한 것이다. 주력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온라인 사업 강화를 통해 고객층의 넓힌 것이 주효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244억원을 기록했다. 패션 대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섬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여성복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성장성과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패션의 힘은 디자인와 브랜딩에서 나온다! 가장 큰 이유는 한섬의 디자인 인력에 있다. 현재 한섬의 임직원은 약 1000여 명으로 이중 약 절반 가량이 디자이너 직군에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패션업계 중 최다 디자이너를 갖추고 있다. 브랜드별로 디자인실, 상품기획실, 칼라기획실, 소재기획실, 패션정보실, 아트기획실 등 부서를 세분화해 독창적인 컬러와 상품, 그리고 소재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전문적인 인력과 조직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7년에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브랜드 리빌딩도 성공적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타미힐피거'가 있다. 지난해 2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한섬 측은 "타미힐피거의 인지도에 한섬의 차별화된 브랜드 육성 노하우를 접목하면 단시간 내에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브랜드 리빌딩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력 브랜드인 시스템, SJSJ 등의 경쟁력 또한 높였다. ◆콘셉트 스토어·온라인몰로 고객 접점 확대 지난 5월에 선보인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 '더한섬하우스'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섬의 전 브랜드가 총망라된 콘셉트 스토어 '더한섬하우스'는 브랜드간 경계를 없애고 각 층별 테마에 맞춰 브랜드를 믹싱(mixing)해 배치한것이 특징이다. 패션전문 상담원이 고객별 취향에 맞춰 패션을 제안해주는 '큐레이팅 서비스'와 우수 고객들을 위한 커뮤니티 라운지도 운영한다. 한섬은 올해 온라인 부문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백화점 중심이었던 판매 채널을 온라인·모바일로 확대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린데 따른 결과다. 특히 자사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에서 노세일 전략을 고수해 고급 브랜드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온라인 전용 라인을 선보여 상품을 다양화한 것이 주효했다. ◆노세일·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 한섬에 따르면, 더한섬닷컴을 처음 선보였던 2015년 매출은 60억원에 불과했으나 5년새 17배 늘었다. 가입 회원 수도 초기 4만 명에서 올해 3분기 30만 명을 넘어섰다. 노세일 전략, 고급 소재 사용, 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 등에 따른 충성 고객 확보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등 한섬의 대표 브랜드는 백화점이든 온라인몰이든 판매 가격이 동일하다. 고급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정가 판매만 고집하고 정기 세일은 하지 않는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이나 '현대H몰'에도 입점해 있지 않다. 온리인에선 오직 더한섬닷컴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섬 브랜드는 '언제 어디서 사도 손해보지 않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하다. 더한섬닷컴에서만 선보이는 상품·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타임옴므는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상품보다 가격이 20~25% 가량 저렴해 주요 고객인 40·50대 고객 뿐 아니라 30대 고객의 선호도가 높다. 마인, 타임, 더캐시미어 등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전용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잡화 브랜드 덱케는 올해 3월 아예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해 분기마다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9-11-27 14:49: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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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림·서계·회현동에 도시재생 핫플레이스 생긴다··· 젠트리피케이션 우려

서울시가 중림·서계·회현동 일대에 도시재생 앵커시설 8개소를 개관한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원주민이나 기존 상인들이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27일 오전 중림로 일대에서 서울역 도시재생 거점시설 관련 현장설명회를 열고 "서계·중림·회현동에 새로운 도시재생 핫 플레이스로 떠오를 앵커시설 8곳을 일제히 개관한다"고 말했다. 앵커시설이란 도시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할 핵심시설을 뜻한다. 시는 ▲전시·판매·문화활동 복합공간 '중림창고'(중림동) ▲청파언덕의 상징인 은행나무가 있는 문화예술공간 '은행나무집'(서계동) ▲서울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마을카페 '청파언덕집'(서계동) ▲공유부엌과 공유서가가 있는 '감나무집'(서계동) ▲봉제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거점공간인 '코워킹팩토리'(서계동) ▲주민 바리스타들이 선사하는 스페셜티 마을카페 '계단집'(회현동) ▲목조구조가 눈에 띄는 도시형 마을회관 '회현사랑채'(회현동) ▲쿠킹스튜디오와 음식 관련 교육·체험 공간인 '검벽돌집'(회현동) 등 총 8개 앵커시설을 만들었다. 시는 재생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일반 주택과 건물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과 신축을 병행했다. 공공건축가들이 참여해 서울역 일대 저층 구릉지의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앵커시설을 증·개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붐업을 위해 지난 2016~2018년 주요 입지를 선정하고 일반주택과 건물을 사들였다. 지역별 주민협의체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관계자 워크숍을 열어 각 앵커시설의 활용용도와 운영방향을 정했다. 시는 앵커시설 운영을 통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 이 일대를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기반이자 주민주도 자립모델로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다. 시설 운영은 서울역 인근 주민이 공동출자해 만든 도시재생기업(CRC)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과 ㈜요리인류의 컨소시엄(서울역 해피루트 456)이 맡는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은 서울역, 중림동, 회현동, 서계동, 남대문시장 일대 총 5개 권역 195만5333㎡ 규모 부지를 종합재생하는 내용이다. 총 118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철도로 단절된 서울역 인근 동-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2017년 12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서울로7017을 중심으로 주변지역 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퇴계로, 만리재로, 중림로 보행문화거리 등 총 8곳의 4.2km 구간을 정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남대문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진입광장을 조성했다. 중림동에 있는 '손기정 체육공원'은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새단장 중이다. 서울역 도시재생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일각에서는 임대료 인상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상인들한테 임대료 상승이나 이런 것들을 최소화하라고 유도하고 있다"며 "아직 상생협약을 맺진 않았지만 상인조직이나 주민협의체하고 계속 회의도 하고 상담도 하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11-27 14:32: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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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30일 '대기업집단 공익법인의 사회적가치 창출'에 관한 심포지엄 개최

서강대, 30일 '대기업집단 공익법인의 사회적가치 창출'에 관한 심포지엄 개최 서강대 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 서강대학교(총장 박종구)는 경영대학 산하 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가 30일 오후 3시 서강대 바오로관 101호에서 제3회 '대기업집단 공익법인의 사회적가치 창출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공익법인의 중요성이 중가하고 있음에도 공익법인에 대한 경영학 관점의 논의와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국내 공익법인 연구의 현황을 짚어보고 바람직한 공익법인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서강대 장연균 교수(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 부소장)가 '경영학의 공익법인 연구 현황과 방향'에 대해, 강평경 교수가 '대기업집단 공익법인 실증연구'를, 한국 가이드스타연구원 박두준 연구위원이 '기업 공익법인 투명성, 이렇게 확보하라'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호영 연세대 교수가 좌장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이아영 강원대 교수와 양채열 전남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주제발표자들과 토론을 벌인다. 서강대 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는 2017년 '청탁금지법1주년 특별 심포지엄: 우리사회의 인식과 행동 변화'를 주제로, 2018년 '호모라보란스: 공정경제 시대의 노동정의' 주제의 1~2회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연구소 핵심 관계자는 "이번 제3회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공익법인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토론을 견인하는 일종의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19-11-27 14:31:4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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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밀레니얼 세대 위한 노트북 공개…무게 998g에 24시간 지속 배터리 탑재

HP가 밀레니얼 세대와 유연한 업무 환경을 가진 사용자를 위한 노트북을 공개했다. 가벼운 무게와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가 특징이다. HP 코리아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비즈니스 노트북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와 'HP 스펙터 x360'을 소개했다. 김대환 HP 코리아 대표는 "스마트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밀레니얼 세대 중 82%가 PC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와 일상생활이 한 곳에서 이뤄지길 원한다"며 "이러한 요구에 맞춰 화면이 360도 회전하는 컨버터블 PC 중 가장 가벼운 무게에 24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드래곤플라이는 향후 HP가 출시하는 비즈니스 노트북의 새로운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래곤플라이는 모델에 따라 무게가 998g~1.06kg이며, 배터리 최대 사용 시간은 16시간30분~24시간30분이다. 화면 크기는 13인치로 나왔으며 85.8%의 스크린 투 바디 비율을 자랑한다. 8세대 인텔 코어 vPro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와이파이6와 LTE 기능을 지원한다. 모델별로 400니트~10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며 화면 주사율은 모두 60Hz다. 보안 성능도 강화했다. 드래곤플라이는 비주얼 해킹 방지 기능 'HP 슈어 뷰'와 인공지능 기반 보안 소프트웨어 'HP 슈어 센스' 등 보안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상무는 "드래곤플라이는 잠자리라는 뜻인데, 잠자리는 날기 시작한 최초의 곤충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다는 상징성을 담았다"며 "색상도 드래곤플라이 블루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와 함께 공개한 프리미엄급 소비자용 노트북 스펙터 x360은 90%의 스크린 투 바디 비율을 갖췄음에도 최대 22시간 사용할 수 있다. 최신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성능을 두배 끌어올렸다. 무게는 1.3kg으로, 이 제품도 화면이 360도 회전한다. 가격은 드래곤플라이가 모델별로 150만원~200만원이고, 스펙터 x360 13은 228만원이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G마켓에서에서 12월 2일부터 예약 판매 진행 예정이며, 12월 9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한편 HP코리아는 이날 행사를 통해 '성장', '혁신', '변화' 등 세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한 2020년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HP는 최근 업계를 재편하고 있는 주요 트렌드로 ▲데이터 ▲서비스 ▲보안 ▲지속가능성 ▲개인형 세분화를 지목하며, 디지털 중심으로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사용자와 고객에 초점을 맞춰 '놀라운 경험의 창조'라는 HP의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9-11-27 14:26:32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