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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2020년 바이오산업, 실적과 숫자로 증명하는 한해가 될 것"

올해 제약·바이오 시장은 긴 터널을 지나왔다.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였던 인보사의 승인 취소와 기대주들의 글로벌 임상3상 실패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폭락했고,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하지만 오는 2020년 제약·바이오시장은 악재보단 호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 실패는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겠지만,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가파른 실적 증가와 토종 신약들의 판매 가시화로, 눈에 보이는 '숫자'가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란 전망이 더 밝다. ◆숫자로 증명하는 한해 내년 가장 기대감이 높은 업종은 바이오시밀러다. 램시마SC로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는 셀트리온과,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성장의 양 축이다.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5%로, 처방약 시장 성장률 대비 4배 이상 높다. 특히 글로벌 상위 매출액 15개 바이오 약품들 대부분이 2020년대에 특허가 만료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피해주사 제형인 램시마SC를 유럽과 미국시장에 데뷔시킨 상태다. 삼성바이오 역시 아바스틴, 루센티스, 아일리아,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내년 부터 순차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면서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실적 성장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잠재 바이오시밀러 시장만 50조원 정도로 평가했을 때 두 업체가 현재의 점유율만 유지해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추가할 수 있으로 낙관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2019~2023년에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가 각각 램시마SC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랄디를 성장동력으로 해서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33%, 32%로 고성장할 것"이라며 "두 업체의 전 세계 점유율은 합산 매출 기준으로 2019년 20%수준에서 2023년에는 25%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은 실적으로 평가받는 한해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영증권 이명선 연구원은 "이제까지는 실적보다는 임상 성공, 기술수출계약 등의 연구개발(R&D) 이벤트로 주가가 변동했지만 내년에는 실적으로 평가 받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실적과 관련된 다양한 호재가 있는 만큼 올해보다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종 블록버스터를 꿈꾼다 토종 신약의 효과도 기대해볼 만한 호재다. SK바이오팜이 기술 수출해 개발한 수면장애 치료제인 솔리암페톨과, 독자적으로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가 기대주다. 솔리암페톨은 지난 7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세노바메이트는 내년 2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특히 엑스코프리는 기존 부분발작 치료제로 지난 해 1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빔팻'보다 우수한 임상결과를 입증한 만큼 1조원 매출 기대도 높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신약의 미국 판매 추이가 올해 관전 포인트"라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3상 실패 실망감을 환기시킬만한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신약 개발 성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이 지난 2012년 기술수출한 롤론티스는 FDA의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11년 기술수출한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은 고무적인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며 제품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도 글로벌 임상 3상 단계다. 한미약품은 내년 상반기 비알코올성지방간염(HM1521) 신약 미국 임상1상 결과를 공개하며, 하반기에는 항암제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내년 비소세포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국내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하고, 1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종근당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는 내년 유럽 임상 2상 결과 발표를 앞뒀다.

2019-12-17 15:25: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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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냐, CU냐'…내년 '간판 바꿔달기' 경쟁 불붙나

'GS25냐, CU냐'…내년 '간판 바꿔달기' 경쟁 불붙나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CU를 제치고 편의점 매장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내년 점포 수 1위 자리를 놓고 '점포 수 탈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의 GS25 점포는 1만3899개, CU 점포는 1만 3820개로 집계됐다. GS25는 CU와의 격차를 벌리며 편의점 업계 내 점포 수 1위로 올라섰다. GS25는 "점당 매출 향상과 수익성 확보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들로 가맹 희망자 급증, 타사로부터의 브랜드 전환 점포가 늘어나며 운영 점포 수에서도 1위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GS25는 스토어 리노베이션을 진행해 각 점포 매출을 20% 이상 신장시켰고, 가맹점의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해 자동 발주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다양한 서비스 상품 플랫폼을 통해 이용객의 36%가 일반 상품도 구매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맹점 수익 관련 지표도 GS25가 CU보다 높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 공개된 편의점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3.3㎡당 매출액은 1862만원이었다. GS25는 3129만원으로 1위, CU는 2694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매장 평균 매출액은 GS25가 6억7205만원, CU가 5억9312만원으로 나타났다. 공정위의 근접출점 규제로 신규 출점은 힘들어진 만큼 내년 편의점 점포 수 경쟁을 위해 서로 간의 간판 바꿔달기 경쟁은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과 본사는 통상 5년마다 계약을 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5~2017년 편의점 가맹 계약이 급증한 만큼 내년부터 계약 종료되는 매장이 늘어나게 된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출점한 편의점 수는 2964개로 대략 3000개에 가까운 편의점 점포가 계약을 유지하거나 다른 브랜드로 간판을 바꿔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재계약을 앞둔 점포가 많은만큼 CU에게는 내년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여기에 GS25가 보유한 해군 군마트(PX)와 지하철 7호선 매점 사업권 계약까지 만료되는 만큼 상반기 중으로 다시 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무조건 점포 수를 늘리기 위해 무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사업 확장 과정에서 인프라를 다지기 위해 점포 수를 늘려왔지만, 현재는 필요 이상으로 늘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19-12-17 15:18: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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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제 21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최

동서식품, '제 21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최 동서식품은 17일 서울 성동구 소재 한국기원에서 '제 21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막 행사에는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손근기 기사회장 등 바둑계 인사들과 지난해 입신최강전 우승자 신진서 9단, 준우승자 이동훈 9단 등 국내 유수의 프로바둑 기사들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하고 대진추첨식을 진행했다. 1999년부터 시작해 올해 21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문화 대중화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동서식품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프로기사 9단에게만 참가 기회가 주어지며, 세계대회와 국내대회 성적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점수화한 '카누 포인트(KANU Point)' 제도에 의한 초청전으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입신 중 입신'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상금 5000만원을,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한다. 최상인 동서식품 홍보실장은 "지난해 신진서 9단과 이동훈 9단의 최연소 결승 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것처럼 올해도 국내 최정상 기사들의 뜨거운 대국을 기대한다"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을 통해 바둑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기 바라며 앞으로도 바둑,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으로 국내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 21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32강 첫 대국은 오는 2020년 1월 7일 저녁 7시에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2019-12-17 15:07:34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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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스마트관광 경제효과 일반관광 4배"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고, 지방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관광서비스를 스마트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관광은 일반관광에 비해 약 4배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관광공사는 17일 '스마트관광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와 '스마트관광을 통한 수도권 관광객 이동성향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관광공사는 스마트관광을 통한 관광산업 혁신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7월 연구와 조사를 처음 실시했다. 스마트관광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5G기반 관광안내 서비스'에 42억원을 투자했을 경우 21개 산업 부문에서 1828억원의 파급효과와 543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여행예보 서비스'에 50억원 투자 시 18개 산업 부문에서 1873억원의 파급효과와 604명의 고용창출이 일어났다. '스마트관광스트리트 조성'에 57억원을 투자할 경우 25개 부문에서 3153억원의 파급효과와 1006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해 특히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스마트관광 서비스가 구현되는 지역으로 관광객을 얼마나 이동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선 스마트관광 지역이 일반 관광지역에 비해 관광객 수가 1.9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남호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 소장은 "스마트관광이 낙후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2019-12-17 15:04: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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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국내 시판 주류 20종 중 영양성분 표시는 '하이네켄'뿐"

소비자원 "국내 시판 주류 20종 중 영양성분 표시는 '하이네켄'뿐" 국내에 판매되는 주류 대부분이 열량과 같은 영양성분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매출액과 시장점유율이 높은 맥주 10개, 소주 5개, 탁주 5개 등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한 제품은 수입 맥주인 하이네켄 1개뿐이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2017년 주류의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국내에는 이와 관련한 별도 의무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비자원이 국내 대형마트에 판매 중인 맥주를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수입 맥주 10개 제품은 영양 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1병(캔)당 평균 열량은 소주(360㎖)가 408㎉로 가장 높았다. 탁주(750㎖)가 372㎉, 맥주(500㎖)가 236㎉였다. 쌀밥 한 공기(200g)가 272㎉인 점을 고려하면 소주와 탁주는 1병만 마셔도 밥 한 공기 열량을 초과하는 셈이다. 100g당 평균 열량은 소주가 117.3㎉, 탁주가 50.3㎉, 맥주가 47.6㎉로 조사됐다. 아울러 제품명에 '라이트'라고 표시한 제품도 있었지만, 영양성분을 제공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얼마나 열량이 낮은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일부 제품은 표시된 도수와 실제 도수가 미묘하게 차이가 났지만, 맥주와 소주는 0.5도, 탁주는 1도까지 차이를 허용한 주세법 시행령에는 모두 적합했다. 맥주는 평균 0.1도, 소주는 평균 0.25 표시된 것보다 낮았고 탁주는 평균 0.1도 높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알코올 소비량(10.2ℓ)과 과음률(30.5%)이 세계 평균(6.4L, 18.2%)보다 높지만, 영양 정보는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알 권리와 건강을 고려한 주류 선택권 보장을 위해 주류 업체에는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할 것을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영양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9-12-17 15:04:20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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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에 투자 확대하는 홈쇼핑

벤처·스타트업에 투자 확대하는 홈쇼핑 GS홈쇼핑에 이어 CJ ENM 오쇼핑부문과 롯데홈쇼핑이 스타트업 투자에 뛰어들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온·오프라인 쇼핑 플랫폼 사이에서 고전중인 홈쇼핑 회사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상품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으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이 대표적이다. 2017년 GS홈쇼핑은 직접 투자한 '펫프렌즈', '바램시스템', '펫픽' 등과 손잡고 '반려동물 모바일 전문관'을 선보였다. 첫 오픈 이후 일주일 간 GS홈쇼핑 모바일 순방문자수는 전년대비 170% 늘었고, 매출은 100% 증가했다. GS홈쇼핑이 국내외 벤처기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기업은 580여 곳으로 투자 금액만 3300억원이 넘는다. GS홈쇼핑의 올해 3분기 투자보고서를 살펴보면 올해 10월까지 신규 투자한 회사는 9곳이다. GS홈쇼핑의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 꼽히는 자회사 '텐바이텐'은 올해 3분기 순익 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3억원으로 20.2% 급증하며, 이는 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의 실적이다. 이에 사측은 "국내외 벤처투자를 통해 M&A나 신기술을 확보하며, 성장 잠재력 있는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2020년부터 서울산업진흥원과 손잡고 상품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신규 CSV(공유가치창출) 프로그램 '챌린지! 스타트업'을 진행한다. 기존 CSV 프로그램인 무료 판매방송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상품을 판매해 주는 역할에 집중해 왔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IOT, AI 등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에게 제품 개발, 마케팅, 판로 제공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서울산업진흥원 산하 기관인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연간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주고, 참여 기업들에게 부스설치, 현지숙박 등 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의 진출 희망 의사가 높은 지역에서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수출 제반 사항까지 원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직·간접적인 형태로 157억 원을 스타트업 등에 투자했다. 이 중 스타트업 펀드 조성으로 70억 원의 간접 투자를 진행했고, 이번 '㈜어댑트' 외에도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스켈터랩스', 롯데 사내벤처 1호인 '대디포베베'에 직접 투자했다. 30억 원을 투자한 '스켈터랩스'는 올해 4월 지능화된 챗봇을 도입했으며, '대디포베베'에는 17억 원을 투자해 내달 중 특허 기술을 보유한 유아용품(기저귀)을 론칭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향후에도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차세대 미디어커머스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홈쇼핑은 최근 수년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TV홈쇼핑 시청률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이커머스 업체 간 할인 경쟁으로 가격 경쟁력도 상실했다. 홈쇼핑 업체들은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기술 개발을 촉진해 이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하거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진출 시 동반되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재승인 심사'도 있다. 홈쇼핑 업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년마다 사업 재승인 심사를 받는다. 심사항목 중에서도 중소기업 활성화는 재승인의 주요 심사항목이다.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한편, 홈쇼핑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9-12-17 15:01:5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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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상공인 살리는 '서울사랑 상품권' 2000억 발행

서울시는 내년 모바일 지역 화폐인 '서울사랑 상품권'을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사랑 상품권은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법은 기존 제로페이와 동일하다. 시는 "지역화폐는 행정안전부에서 지역 내 소비증가 및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위해 고안한 제도로 최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에서도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온라인 매출 급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자치구별 상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품권은 내년 1월 15일 강동구와 영등포구를 시작으로 18개 자치구에서 순차적으로 발행된다. 상품권 발행 자치구는 강남, 강동, 강북, 관악, 금천, 도봉, 동대문, 동작, 마포, 서대문, 성동, 성북, 양천, 영등포, 은평, 종로, 중구, 중랑구이다. 이들 자치구의 총 발행 물량은 1530억원이다. 각 자치구가 발행한 상품권은 해당 자치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발행 목표량인 2000억원을 달성할 때까지 서울사랑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는 나머지 7개 자치구(용산, 광진, 노원, 강서, 구로, 서초, 송파)에서도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사랑 상품권은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자치구별로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권종은 1만, 5만, 10만원권 3종이다. 상품권 구매 시에는 상시 7% 할인이 적용된다. 설 명절을 포함한 특별판매 기간에는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단, 특별판매 물량은 300억원으로 제한된다. 서울사랑 상품권은 9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체크페이, 머니트리, 비즈플레이, 농협올원뱅크 외 지방은행 5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는 상품권 도입 취지를 감안해 대형마트와 백화점, 대기업 계열사, 프랜차이즈 일부, 사행·유흥업종 등은 제로페이 가맹점이라도 서울사랑 상품권을 쓸 수 없도록 제한할 계획이다. 서성만 노동민생정책관은 "서울사랑 상품권은 침체된 내수경기와 지역소비를 활성화시키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직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지역 소비형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9-12-17 14:37: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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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부터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확대

서울시는 2020년부터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전월세보증금을 최대 2억원까지 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는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상의 소득기준을 현행 부부합산 8000만원 이하에서 9700만원 이하로 완화한다. 신혼부부로 인정하는 기준도 결혼 5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늘린다. 이자지원 금리도 현행 최대 연 1.2%에서 연 3.0%까지로 상향된다. 지원 기간은 자녀수에 따라 현행 최장 8년에서 최장 10년으로 연장된다. 1자녀 0.2%포인트, 2자녀 0.4%포인트, 3자녀 이상 0.6%포인트 등 자녀 수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새해부터는 KB국민은행뿐 아니라 서울시내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에서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내년 2월 중 관련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17일 오후 시청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HF공사),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과 '신혼부부 주거안정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소득과 자녀 수 등을 기준으로 최장 10년간 대출금리의 최대 3.6%까지 이자를 지원한다. HF공사는 서울시 이자지원 확대에 맞춰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맞춤형 보증상품을 개발한다. 3개 은행은 HF공사의 보증을 담보로 신혼부부에게 임차보증금의 90% 이내(최대 2억원)를 대출해주며, 서울시 신혼부부 지원정책 소개와 신속한 대출을 위한 사전상담도 제공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인한 탈서울, 혼인 및 출생 감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차보증금 지원'과 같이 신혼부부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신혼부부의 주거안정 강화와 공정한 출발선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12-17 14:27:0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