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6.2% "작년,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
직장인 36.2% "작년,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
1987명 설문조사
직장인 5명 중 2명은 지난해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최근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987명을 대상으로 '2019년 소득-지출 결산'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직장인 43.5%는 "딱 번만큼 썼다"고 답했고, "소득보다 더 써 적자다"는 응답은 36.2%였다. "지출보다 소득이 더 높아 흑자"라는 응답은 20.3%에 그쳤다.
지난해 소득보다 지출이 많았다는 응답은 기혼자(42.3%)가 미혼자(31.8%)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이상(42.9%)이 20대(19.6%)보다 많았다. 또 자녀가 있는 직장인(44.4%)이 자녀가 없는 직장인(31.8%)보다, 여성(40.1%)이 남성(32.2%)보다 수입 대비 지출 적자가 많았다.
적자를 낸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는 '의료비, 경조사비 등 예측하거나 아낄 수 없는 지출 발생'(24.3%)이 가장 많이 꼽혔고, '물가인상'(18.3%), '휴직, 퇴사 후 이직까지의 공백기 등 소득 공백'(15.1%), '연봉 등 임금소득 감소'·'잦은 여행, 충동구매 등 소비습관'(각 14.6%) 등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흑자를 냈다고 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에 대해 '계획적인 지출 등 지출 감소'(34.4%)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연봉 등 임금소득 증가'(21.6%), '투잡, 아르바이트를 통한 부수입'(16.9%), '주식, 저축이자 등 금융소득'(9.5%), '맞벌이'(6.5%) 등이 꼽혔다.
한편, 지난해 개인적인 경제사정이 그 전과 비교해 나아졌는지 묻는 질문에 '별 변화가 없었다'(51.6%)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나빠졌다'(32.0%)는 응답이 '좋아졌다'(16.4%)는 응답보다 약 2배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