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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만'하는 기업 아닙니다"…기기 간 '연결성'으로 고객 붙잡는 삼성·LG

글로벌 가전기업으로 인지도가 높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자 기기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기반(IoT) 솔루션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제조분야에서 활약이 뛰어난 기업들이지만 이제는 '가전 제조'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스마트홈 시장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중이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홈 시장은 2025년 2020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785억달러(약 230조원)로 추산한 바 있다. 스마트홈 국제 통신표준 '매터(Matter)'가 제정된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홈 시장에 적극 뛰어들면서 자사가 만든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 기기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분주하다. 이전의 스마트홈 제품들은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IoT 플랫폼을 이용했기 때문에 타사 제품과 연동이 잘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메터 표준을 지원하는 제품은 제조사가 다르다 하더라도 동일한 플랫폼이나 앱을 통해 연동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사용하는 모든 가전이 스마트기기가 아닐지라도 향후 바꿀 전자 제품들은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기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시장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실제로 고객들의 반응도 향후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스마트홈 구축을 고려하는 모습이었다. 30대 직장인 예비 신혼부부인 A씨는 혼수를 준비하며 "전자제품의 가격이나 성능이 가장 중요하지만 스마트싱스(SmartThings) 스테이션(기기)을 가지고 있고, 부부가 모두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니 IoT 기능 사용이 원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확실히 제품 선택 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고객을 자사 제품 생태계에 붙잡아 둘 수 있는 '락인'(Lock-in·종속) 효과도 있다"면서 "가령 A기업의 세탁기를 선택하게 되면 냉장고도 A기업의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에는 에너지 절감 효과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스마트홈 구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홈이 구축되면 단순히 같은 회사 제품을 쓰는 데 그치는 게 아니다. 개인 사용자의 경험이 데이터로 쌓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더욱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기업들은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라도 많은 이용자가 필요한 상태다. 이를 인지한 LG전자 역시 생활가전도 서비스 기반 포트폴리오 대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구매 후에도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업(UP)가전을 더 진화시키며 초개인화, 구독, 스마트홈을 접목하는 'HaaS(Home as a Service)'를 지향점으로 삼기로 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12일 열린 LG전자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가전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홈, 모빌리티, 가상 공간 등으로 소비자의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기존 가전명가의 제품 경쟁력에 고객이 홈 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더해 집 안 전체를 아우르는 '홈 솔루션(Home Solution) 사업'으로 확장을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경우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활 가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초격차를 확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 출시 당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사전 구매 사은품 중 하나로 넣을 만큼 외연 확정에도 공을 들여왔다. 최근에는 실제 집 평면도를 스마트싱스에 적용한 '맵 뷰'(Map View) 기반 홈 IoT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실제 집 구조를 반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공간별 기기 상태와 온도,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다.

2023-07-13 15:41: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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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더 작고 빠른 車 메모리 양산 시작…15조 시장 공략 본격화

삼성전자가 차량용 메모리 성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며 2025년 시장 1위 목표 달성에 속도를 붙였다. 차량용 메모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도 불붙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UFS(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인 JEDEC(제덱)이 규정한 내장용 초고속 플래시 메모리 규격이다. 지난해 UFS 4.0까지 발전해 갤럭시S23에 탑재되기도 했지만, 내구성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하는 전장용에서는 아직 3.1이 최선단에서 적용되고 있다. ◆ 크기 줄이고 효율 높여 삼성전자가 이번에 양산한 UFS 3.1은 256GB 라인업을 기준으로 이전 세대보다 소비전력을 약 33%나 개선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전력 운영 효율을 높여 전기차나 자율주행차량 등을 최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쓰기 속도도 대폭 개선했다. 256GB를 기준으로 연속 읽기 속도 2000MB/s로 전작보다 3배 가량 빠르다. 연속 쓰기 속도도 700MB/s에 달한다. 내구성도 확보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Grade2를 만족한다.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ADAS용 UFS 3.1 제품을 출시했으며, 지난 4월 고객사와 7월 자동차 인증기관 씨엔비스를 통해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CL2 인증을 받으며 안정성을 검증받기도 했다. 용량도 다변화했다. 128GB와 256GB, 4분기부터는 512GB 제품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칩 높이도 128GB 기준으로 0.8mm로 전작(1mm)보다 줄였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조현덕 상무는 "이번 저전력 차량용 UFS 3.1 제품은 ESG 경영이 중요해지는 차세대 메모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며, IVI에 특화된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 차 메모리 경쟁 본격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개발과 품질 관리를 이어가며 2025년 시장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시장에서 끼치는 영향력은 전체 메모리 점유율에 비하면 미비하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15%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늦은 2015년에서야 처음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데이에서야 2025년 1위 목표를 걸었을 정도다. 삼성전자가 뒤늦게라도 차량용 메모리 경쟁력 제고에 나선 이유는 시장 성장이 본격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IVI, 커넥티드 기술 등이 자동차에 빠르게 확대되면서 필요한 저장 용량도 크게 늘었다. 최근까지도 전세계 시장 규모가 5조원 수준이었지만, 수년 안에 15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에 ASPICE 레벨2 인증을 받으며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마이크론은 물론 키옥시아도 지난 3월 먼저 차량용 UFS 3.1 솔루션을 선보였다. 신기술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를 응용한 UFS와는 별개로 차세대 메모리인 M램을 전장용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 M램은 비휘발성메모리이면서 낸드보다 빠르고 수명이 영구적이라 차량용 메모리로 각광받고 있다. 2019년 28나노 공정에서 임베디드 형식으로 M램을 양산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성능과 내구성을 더 높인 14나노 공정 제품까지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인피니언도 지난 5월 국내에서 신개념 차량용 메모리 '셈퍼 X1'을 공개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선언했다. 셈퍼 X1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NAND 플래시가 아닌 NOR 플래시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이 높은 덕분에 기존에도 차량용으로 NOR 플래시가 쓰인 적이 있지만, 인피니언은 LPDDR 규격을 플래시에도 처음 적용해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3 14:00:3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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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대형 TV 인기에 네오 QLED 8K 98형 출시

삼성전자 네오 QLED TV가 초대형 라인업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13일 98형 네오 QLED 8K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늘어나는 초대형 TV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상반기 삼성전자 98형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6월에는 4배로 급증했다며 QLED와 네오 QLED에 이어 네오 QLED 8K까지 98형으로 확장한 것. 이번 제품은 ▲네오 퀀텀 매트릭스 Pro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 ▲시네마 무빙 사운드(Cinema OTS) ▲인피니트 슬림 디자인(Infinite One Design) 등 혁신 기술을 집약해 초대형ㆍ프리미엄 경험에 걸맞는 최상의 화질·사운드·디자인을 모두 갖췄다. 특히 네오 퀀텀 매트릭스 프로는 퀀텀 미니 LED를 1만6384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해 더 세밀하게 명암비와 디테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또 64개 뉴럴 네트워크가 저해상도 콘텐츠도 8K 수준으로 업스케일링 해 시청 경험을 8K 해상도 수준으로 극대화해준다. 120W 6.4.4 채널 '시네마 무빙 사운드'로 대형 화면에 걸맞는 사운드도 낸다. 그러면서도 외관은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화면 베젤과 뒷면을 모두 금속을 소재로 '인피니트 슬림 디자인'을 적용했다. 어느 각도에서도 몰입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출고가는 499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구매시 삼성전자 멤버십 200만 포인트와 85형 더 프레임, HW-Q990C 사운드바 패키지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아울러 98형 Neo QLED 8K 출시를 기념해 이 달 말까지 주요 삼성스토어에서 98형 전 모델을 대상으로도 멤버십 포인트와 사운드바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철기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98형 Neo QLED 8K는 삼성의 혁신 기술들이 집약된 대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해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3 13:02:0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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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만 연결하는 TV, LG전자 올레드 M 예판 시작…'제로 커넥트 박스'로 무선 환경 실현

연결선 없는 LG전자 올레드 TV가 드디어 시장에 나왔다. LG전자는 13일 전국 가전매장과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전원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무선 AV 전송 솔루션 '제로 커넥트 박스'를 통해 TV와 직접 연결하지 않아도 다양한 주변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HDMI2.1과 랜포트, USB는 물론 RF와 블루투스 등 무선 연결까지 지원한다. 와이파이6보다 3배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4K 해상도에 120㎐ 주사율, 돌비비전과 돌비애트모스 등 기술까지 지원한다. 안테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가 장애물을 인식해 전파 송수신 경로를 설정하는 알고리즘으로 TV와 10m 이내에만 있으면 문제 없이 작동한다. 이를 통해 LG올레드 TV는 벽에 밀착되는 갤러리 디자인을 더 완벽하게 만들 수 있었다. 별도 수납장도 필요 없어 가전과 가구 배치도 자유롭다. 화면 크기는 97형으로, 출하가는 4390만원이다. LG전자는 사전 예약으로 구매하는 경우 LG 스탠바이미도 증정한다. 300만원 상당 혜택도 더한다. 아울러 올레드 에보 83형과 77형 모델에도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해 새로 출시한다. 출하가는 1450만원, 1040만원이다. LG전자 한국HE/BS마케팅담당 김선형 상무는 "무선 올레드 TV는 지난 10년간 '시장 개척자'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LG전자만이 가능한 혁신"이라며 "초대형 올레드 TV의 압도적 시청 경험과 무선 기술로 구현한 공간의 자유로움으로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3 11:03:2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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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으로 ‘역시 LG전자’ 성공신화 이어간다…전기차 시장 성장과 발맞춘 행보

LG전자는 12일 오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ISC동에서 열린 LG전자 미래비전 및 사업전략발표회를 열고 '가전' 탑 티어를 넘어 콘텐츠·전장·모빌리티를 성장시켜 2030년 매출 100조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특히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액을 2배 이상 키워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10 전장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VS부문 수주 잔액은 2020년 55조원에서 올 1분기 말 80조원까지 늘어났으며 6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왔지만 지난해 7년 만에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VS사업부(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자회사 LG마그나(전기차 부품) ▲자회사 ZKW(차량용 램프)가 담당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전 분야의 '리인벤트(reinvent·재창조)'를 수차례 강조했다. 발표 후에는 LG전자 사업부문 부사장들도 참석해 부문별 질의응답에 임했다. VS사업본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분사' 계획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조 사장은 "VS본부는 성장 동력으로써 빠르게 성장해야 하는 영역들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당분간은 LG전자 안에서 해당 작업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며 분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또한 조 사장은 "LG전자 전장 사업 수주잔고는 올 연말 1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수주잔고 분야별 비중은 인포테인먼트 50%, 전기차 부품(이파워트레인) 30%, 차량용 램프 20% 순으로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VS사업본부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8조6천496억원, 영업이익 1천696억원을 기록했다. 조 사장은 "모빌리티 사업은 전기차,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변화 ▲디지털 기술의 진화 ▲구독경제 트렌드가 대중화 되면서 아주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전기차 중심의 자동차 시장 성장과 발맞춰 전장 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특히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30년까지 매년 30%씩 성장해 8배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전기차 충전 사업을 2단계로 나눠서 진행할 방침이다. 이미 전기차 충전 시장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LG전자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답했다. 은 부사장은 "한국에도 많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가 있지만, LG전자는 오랫동안 제조에서 축적한 품질과 서비스 역량이 장점"이라며 "그동안 B2B 사업을 하면서 국내외 호텔, 리테일, 병원 등 파트너들을 확보하고 있어 이런 파트너사들과 협업한다면 전기차 충전기는 2030년까지 1조원 사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3-07-12 17:17: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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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 이장규 메트로경제 대표이사 개회사 "반도체 총체적 경쟁력 확보에 초점 둬야"

바쁜데도 직접 참석해주신 양향자 의원님과 내빈들, 특히 강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락가락하는 비를 뚫고 대학생들도 많이 참석해 굉장히 기쁩니다. 나중에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반도체 산업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자유무역 시대가 끝나는 것 같습니다. 반도체 수출과 기술 통제, 보조금 지원 등으로 국가 전략 안보 차원 무기가 됐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일본과 유럽까지 반도체 부흥을 선언하며 춘추전국시대가 열렸습니다. 우리는 수성과 공성을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메모리 1위를 지키면서 한편으로는 파운드리와 팹리스 시장을 공략해야합니다. 반도체는 리스크가 큰, 돈먹는 하마같은 산업입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95%나 급감한데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SMC 등이 세계 곳곳에 신기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런 형국에서 재벌 특혜나 대기업 집중 시각으로 보면 답이 없습니다. 인재 양성과 기술축적, 소재 확보 등 총체적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미래는 반도체에 있습니다. 이번 정책 세미나가 초격차 발전에 밑거름과 자양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3-07-12 16:51:5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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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 질문 공세 이어진 토론회, '기술 정치' 필요성에 한뜻

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에는 갑작스런 폭우 속에서도 업계 관계자는 물론, 대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 사회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연이 끝나고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강연자들과 관계자는 물론, 대학생들까지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쏟아내며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고민할 수 있게 했다.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는 양향자 의원실과 지난 1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2023 반도체 정책 세미나 '반도체 판이 바뀐다, K칩 생존 조건은'을 통해 강연을 끝낸 후 토론회로 이어갔다. 토론회는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강연자인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정홍식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교수,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함께 양향자 의원도 동석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내빈으로 참석한 강병곤 온세미컨덕터코리아 대표와 왕성호 네메시스 대표를 비롯해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장,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과 손창배 키스톤PE 대표 등 금융업계 관계자들도 발언했다. 강연자들은 앞으로도 메모리 산업이 실리콘 기반 반도체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홍식 교수는 다양한 차세대 메모리가 개발되고는 있지만, 상변화 메모리인 P램은 온도 등 외부 요인에 따른 불안정성을 해결하지 못했고, M램은 로직반도체에 임베디드하는 수준 이상으로는 쓰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이 옵테인으로 P램을 상용화하긴 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굳이 시장에 진입하며 인텔 생태계를 확대해줄 필요가 없었다는 사업적인 측면으로도 말했다. 김정호 교수는 실리콘 웨이퍼 기반 메모리가 저렴하고 단순하며 안정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영원히 대체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다만 정홍식 교수는 3D 엑스포인트가 사실상 사장되긴 했지만, 아직도 업계에서 비밀스럽게 새로운 메모리를 연구하고 있다며 언젠가 대체될 수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HBM를 게임체인저로 볼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모두 동의하면서 패키징 산업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AI 반도체 완성품을 만드는 패키징은 여전히 TSMC가 전담하고 있다며 국내 패키징 산업 경쟁력 한계를 절감하기도 했다. TSMC 등 기업과 거래하는 기업도 있는 만큼 국내 소부장도 성장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도 나왔다. 강연에서 소부장 육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이승우 센터장은 소부장을 육성하려면 기초 과학이 중요하기 때문에 격차를 좁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앞으로 조금씩 올라올 것이라고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했다. 양향자 의원은 인적 자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책적으로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김양팽 전문연구원은 업계 관계자인 내빈들에 마이크를 넘기고 국내 반도체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의견을 물었다. 손창배 키스톤PE 대표는 소부장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실패 우려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소부장에 대한 지원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왕성호 네메시스 대표는 팹리스가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이지만 경쟁력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팹리스에 대한 지원은 물론 파운드리와 협업을 강화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장은 AI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이 이를 선점해야 미래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소부장 업계에서는 인력 확보와 산학연 등 협업 시스템이 절실하다며 고민이 이어지기를 당부했다. 양향자 의원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가용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기술이 거버넌스임을 강조하고 힘을 실어줄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의 희망이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창당한 것이라며, 기술 유출에 대한 처벌 법제화를 비롯해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5년마다 혁명이 이어지는 흐름에 따라 AI가 나온지 15년이 지난 2037년에도 K칩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15년간 반도체 산업을 더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2 16:26:0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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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10년 뒤 반도체 산업 경쟁력, 패키징으로 갈릴 것"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AI 시대를 맞아 소부장 업계가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이제는 기술을 선도하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11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와 양향자 의원실이 주최한 '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에서 '챗GPT 시대의 반도체와 소부장 산업의 기회'를 주제로 마지막으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간편하게 사람을 대신하는 인공지능을 소개하며 새로운 시대가 개막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인간이 하는 창작 활동도 대부분이 모방과 융합, AI가 대체할 수 있어 비즈니스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봤다. 이미 연구실에서 챗GPT를 활용해 코딩까지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AI 활용이 전문적인 분야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가 이를 토대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AI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을 투자해야하는 만큼, 메모리 수요도 급증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일반 세트 제품이 아닌 데이터 센터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시장 구조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공정 한계다.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트랜지스터 크기를 줄이는 게 핵심이었지만, 선폭이 1나노 미만으로 줄어들면 기존 과학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고 비용도 크게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무어의 법칙은 끝났다고 김 교수는 확언하기도 했다. 김 교수가 10년 뒤 반도체 산업 경쟁력은 패키징에서 갈릴 것을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D램에 구멍을 뚫어 여러개 합치는 HBM이 대안으로 주목받는 상황, 앞으로는 CPU와 GPU 등 다양한 반도체를 하나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성능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HBM을 만드는 기술인 TSV는 물론 하이브리드 본딩과 실리콘 인터포저 등 다양한 후공정 분야를 핵심 기술로 꼽았다. EDA와 테스트 장비 등 또다른 소부장 분야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이상 선진국을 추격하는 것이 아닌 선도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소부장 국산화는 한계가 크다며,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신 에치슨 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2 15:36:55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