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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 정홍식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소프트웨어 개발 등 새로운 방향 고민해야"

정홍식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교수는 세계적인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기회로 삼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비롯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11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와 양향자 의원실이 주최한 '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에서 '반도체 산업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에 이어 발표를 맡았다. 정 교수는 이 센터장 말을 빌려 국내 반도체 산업이 세상에서 제일 '재주'를 잘 부렸다며 성장 비결을 분석했다. 제조 기술에서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얘기다. 그러나 더이상은 재주를 부리기도 어렵게 됐다고 봤다. 초미세공정 한계로 인한 무어의 법칙 둔화 때문이다. 전세계 반도체 육성 전략도 문제다. 중국이 미국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따라오는 상황, 일본이 소재 기업인 JSR을 국유화하고 미국이 일본과 함께 라피더스를 만드는 등 반도체 동맹도 완벽하지 못하다고 봤다. 정 교수 역시 소부장이 많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국산화가 필요하지 않다며,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정책을 통해 정부가 소부장 육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인재 양성과 원천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고성능 반도체와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이 OS였다며, 테슬라 역시 자동차에 반도체를 대폭 줄일 수 있었던 이유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고 수준 메모리 제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도 봤다. AI 시대에서 핵심은 CPU나 GPU에 있지만, 메모리가 빠지는 곳이 없고 메모리 구조가 뉴럴 네트워크가 닮은 만큼 새로운 기회를 찾아봐야 한다는 얘기다. 그동안 반도체 시장에서 앞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다며, 이제는 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새로운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중국 YMTC가 빠르게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2 15:36:5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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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수요 전망 능력 강화해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에만 치우쳐 불안정한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AI 시대에 대응해 부가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수요 전망 능력을 강화해야 '재주 넘는 곰'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 센터장은 11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와 양향자 의원실이 주최한 '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두번째 강연을 맡았다. 이 센터장은 구름이 가득 끼었지만 뒷편으로 볕이 비추는 사진을 소개하며, 반도체 시장이 매우 나쁘지만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다시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반도체 업계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반도체 산업 중요성이 높아졌음을 수치상으로도 보여줬다. 그러나 국내 반도체 산업은 생각하는 것만큼 강하지 않다며 쓴소리로 강연을 시작했다. 전세계 주요 기업 시가총액과 영업이익, 매출액으로 구성한 도표를 통해 삼성전자가 크게 쪼그라들었음을 확인했다. 메모리에만 집중돼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팬데믹 기간 대부분 반도체 기업 주가가 대부분이 크게 올랐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만 떨어졌다는 것.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쪼그라드는 등 수요가 살아나기 쉽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는 사이 애플은 오히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이 '재주 넘는 곰'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소부장 독립은 불가능하다고 봤다. 미국과 일본 등이 이미 높은 기술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는 이유다. 네덜란드 ASML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여러 미국 기업을 인수하고 미국과 일본 부품을 사용한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반도체 투자를 독려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자국 기업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일 수 있다는 의심도 내놨다.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 메모리 공급 과잉이 수요 전망 실패로 일어났다고 보고 예측 모델을 더 고도화해야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HBM을 예로 들며 메모리를 고부가가치화하고 시스템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2 15:36: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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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반도체 생태계 강화로 제조·공급 국가 위상 강화해야"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전세계 반도체 산업 역사를 돌아보며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분석하고, K칩이 앞으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산 뿐 아니라 후공정을 비롯한 소부장 산업까지 생태계를 육성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전문연구원은 11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와 양향자 의원실이 주최한 '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에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 역사와 한국의 위상'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전문연구원은 먼저 전세계 반도체 산업이 발전한 역사를 통해 한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배경을 되짚어봤다. 김 전문 연구원은 반도체 종주국 미국이 설계에 비해 부가가치가 낮은 양산과 후공정 등을 대만이나 중국으로 분산하면서 아시아가 반도체 공급을 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반도체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반도체 시장은 40년간 대형컴퓨터와 PC 및 인터넷,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연평균 약 10.5% 증가하며 54배나 성장했고, 앞으로는 AI를 통해 더욱 폭발적으로 확대되며 2030년에는 1조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이 앞으로도 반도체 강국으로 남을 수 있을지에는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2000년대 들어서, SK하이닉스도 2020년대에서야 전세계 10위권에 오를 만큼 역사가 길지 않다며, 메모리를 제외한 모든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현실을 소개했다. 반도체가 95%를 해외에 팔아야 하는 수출 중심 산업인 만큼 글로벌 경기와 지정학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도 위기 요소로 꼽았다. 그나마 최근 확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국내 생태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미중무역분쟁도 최악의 시나리오가 일어나기는 어렵다고 예상하고 국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며 중립적 입장으로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2 15:36:1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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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투명폰 '낫싱 폰(2)' 외산폰 시장 '틈새' 노린다

영국의 혁신 컨슈머 테크 스타트업 '낫싱(Nothing)'이 'Phone (2)'를 12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외산폰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빈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에 출시된 Phone (2)는 사용자 경험에 집중한 2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글리프(Gylph) 인터페이스가 기기의 후면에 탑재되어 스마트폰 사용시 스크린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주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Phone (2)의 개선된 운영체제 '낫싱 OS 2.0'은 사용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방해 요소를 줄여 빠르고 원활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낫싱 특유의 미학을 구현했다. 스냅드래곤 8+ 1세대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Phone (2)는 사진 및 영상 촬영을 위한 최첨단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강력한 50MP 듀얼 후면 카메라와 LTPO를 탑재한 6.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한다. 낫싱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칼 페이(Carl Pei)는 "오늘날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도구이지만 점점 더 주의를 분산시켜 창의성을 저해시키는 방해요소가 되었다"라며, "이번에 출시한 Phone (2)는 뛰어난 기능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총체적 디자인 혁신을 통해 사용자의 보다 차별화된 스마트폰 경험을 의도했다"고 강조했다. Phone (2) 1세대 스마트폰인 Phone (1) 보다 세세한 부분을 개선해냈다. 각 구성 요소의 형태, 배치 및 질감 등을 모두 신중히 고려해 디자인에 반영했다. 1mm 더 얇은 중간 프레임과 부드럽고 도톰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는 곡선형 유리 후면으로 보다 편안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낫싱은 사용자에게 선택 폭과 가능성을 넓혀줄 수 있도록 LED 배열 단위의 수를 기존 대비 늘려 Phone (2)의 시그니처 글리프 인터페이스를 향상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번에 탑재된 새로운 글리프 인터페이스는 낫싱 스마트폰 디자인의 핵심으로, 사용자가 계속해서 화면을 보지 않아도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해 일상 생활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낫싱 측은 "OS 'OS 2.0'은 보다 빠르고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운영체제 내 약 500개 이상의 전환과 애니메이션 효과를 개선하여 Phone (2)의 앱 실행 속도를 Phone (1) 대비 2배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낫싱 OS 2.0의 새로운 모노크롬 레이아웃과 앱 레이블 제거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을 사용할때 대기 요소를 삭제할 수 있다. 아울러 위젯을 통해 홈 화면과 잠금 화면의 유틸리티를 새롭게 재구성해 사용자가 앱을 열지 않고도 주요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다. 또한 그리드 디자인, 위젯 크기 및 색상 테마를 사용자가 자유롭게 설정하는 동시에 새로운 폴더 레이아웃 및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다. 또한 Phone (2)는 32 MP 전면 카메라와 메인 센서를 Sony IMX890으로 업그레이드한 고급 듀얼 후면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해 최상의 스마트폰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고급 18비트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를 탑재한 Phone (2)는 Phone (1) 보다 카메라 데이터를 최대 4000배까지 처리할 수 있으며, 최첨단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진 및 영상 촬영시 높은 정확도를 구현할 수 있다. 충전 능력도 향상됐다. 스냅드래곤 8+ 1세대 모바일 플랫폼과 4700mAh 배터리가 탑재된 Phone (2)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자에게 빠른 성능과 강력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고속 유선 충전이 가능하며, 20분 이내 50%까지 충전 가능하다. 이 박에도 Phone (2)는 낫싱의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내재화했다. 이전 모델에 비해 더 많은 고급 기능과 구성 요소를 갖췄지만, 5kg의 탄소를 절감해 냈다. 낫싱은 ▲100% 재활용 알루미늄 중간 프레임, 버튼 및 SIM 트레이 팁 ▲재활용 및 바이오 기반 재료로 만든 플라스틱 부품 80% ▲9개의 회로 기판에 100% 재활용 주석 사용 ▲메인 보드에 100% 재활용 동박 사용 ▲28개의 모든 스틸 스탬핑 부품에 90% 이상의 재활용 스틸이 사용 ▲조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로' 폐기물 ▲최종 조립 공장과 재활용 알루미늄 생산 공장에서 100% 재생 에너지 사용 ▲60% 이상의 재활용 섬유를 사용한 FSC MIX 인증(The Forest Stewardship Council) 플라스틱 프리 포장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한 고민을 담아냈다. 12GB+256GB 모델은 89만9000원, 12GB+512GB 모델은 109만9000원에 판매된다. 이날 0시부터 11번가, 크림, 카카오 선물하기와 프리즘을 통해 사전주문을 시작했다. 15일부터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크림 상수 쇼룸'에서 한정 수량 판매하며 21일부터 대기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2023-07-12 13:33: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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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 "재주 넘는 곰 벗어나자" 반도체 전문가들, 생태계 육성 필요성에 한 목소리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이 'K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산 뿐 아니라 소부장 등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의 희망 양향자 의원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는 양향자 의원실과 1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2023 반도체 정책 세미나 '반도체 판이 바뀐다, K칩 생존 조건은'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한민국 성장 엔진'인 반도체 산업 현주소를 살펴보고, 앞으로도 반도체 강국으로 살아남기 위한 전략과 필요한 정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 연구원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정홍식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교수와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강연을 맡았다. 강연자들은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앞으로도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반도체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반도체 수요는 더 빠르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국내 반도체 산업이 전세계 성장 수준을 따라갈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메모리에만 편중된 취약한 생태계 때문. 이승우 센터장은 애플 수익률을 소개하며 한국 반도체 산업이 '재주 넘는 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고, 다른 강연자들도 뜻을 같이 했다. 강연자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소부장을 비롯한 반도체 산업을 전체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교수는 HBM 성공 사례를 통해 앞으로 후공정 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소부장이 성장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내비쳤다. 반도체 업계가 양산에만 초점을 맞춘 사업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단순 메모리가 아닌 PIM 등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 정홍식 교수는 애플이 고성능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데에는 반도체 설계 능력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최적화할 수 있는 전용 OS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세트 사업을 긴밀하게 연계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는 다소 다른 입장도 있었다. 김양팽 전문연구원은 중국이 한국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는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봤지만, 정홍식 교수는 미국의 규제 속에서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이어가며 추격을 이어갈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칩4'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봤다. 김양팽 전문연구원은 우리가 반도체 공급망 중심에 있다는 생각으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정홍식 교수도 미국과 일본이 대만과 한국을 제외하고 라피더스를 만들었다며 반도체 동맹은 완벽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승우 센터장은 국내 소부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미국과 일본 등 반도체 동맹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호 교수도 미국과 일본, 대만과 한국까지 포함한 '신 에치슨 라인'을 제시하며 중국에 대응한 반도체 동맹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연 후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미래 반도체 기술 전망과 국내 반도체 기술력 등 다양한 질문과 논의가 이어졌다. 미래 메모리 산업과 소부장 성장 전망 등 다양한 주제가 나왔다. 내빈으로 참석한 강병곤 온세미컨덕터코리아 대표와 왕성호 네메시스 대표, 손창배 키스톤PE 대표와 조풍연 한국SW-ICT 총연합회장 등도 소부장 육성이 절실하다는 현장 목소리를 냈다. 양향자 의원은 대만보다 예산 규모가 큰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데에는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7-12 13:18:2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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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30년 ‘매출 100조’ 달성 정조준…3대 성장동력에 50조 투자

"고객이 붙여주신 '가전은 역시 LG'라는 과거의 성공에 머물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고객의 다양한 공감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취임 551일을 맞은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LG전자의 3대 신(新)성장 동력을 소개하며 LG전자를 2030년 매출액 100조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조 사장은 "연평균성장률·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 7배 이상의 '트리플 7'도 달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을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구개발(R&D) 투자 25조원 이상, 설비투자 17조원 이상, 전략투자 7조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목표 달성을 위한 3대 전략으로 ▲Non-HW(하드웨어) 사업 모델 혁신 ▲B2B 영역 성장 ▲신사업 동력 확보 등을 중점 추진한다. 2030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이들 3대 축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홈 솔루션'으로 고객의 삶에 깊숙이 들어간다 이제까지 제품(HW) 중심 사업이 LG전자 사업의 필두에 섰다면 앞으로는 콘텐츠·서비스, 구독, 솔루션 등 무형(Non-HW)의 사업을 접목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생활가전도 구매 후에도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업(UP)가전을 더 진화시키며 초개인화·구독·스마트홈을 접목하는 'HaaS(Home as a Service)'를 지향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제품 경쟁력만 갖추는 것이 아니라 홈 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더해 공간을 아우르는 '홈 솔루션 사업'으로 확장을 모색한다. 이와 더불어 최근 5년간 서비스 매출이 연평균성장률(CAGR)이 30%가 넘은 LG전자의 렌탈·케어십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LG는 차별화된 하드웨어 제품 경쟁력에 콘텐츠·서비스·광고 영역을 더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위한 광고 기반 무료방송 LG 채널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5년간 1조원 이상 투자하고 외부 TV 브랜드에 'webOS 플랫폼'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B2C 기업이지만 B2B 사업에도 "자신 있다!" LG전자는 B2C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B2B 사업 접목해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조 사장은 전장(VS)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VS사업본부는 턴어라운드에 성공, LG전자의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했다.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8조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한 바 있다. 조 사장은 "전장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액을 2배 이상 키워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10' 전장업체로 육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의 원천은 B2C사업에서 체화된 고객중심의 DNA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B2B도 '고객 만족' 고민하고 있기에 LG전자의 B2C 경험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하겠다"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의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신규 기회를 적극 모색할 전망이다. 특히나 전장산업은 LG전자에게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사업 분야다.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이었던 수주잔액은 올해 말 10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HVAC) 사업도 2030년까지 매출액을 두 배 이상 성장시켜 세계적인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연구개발부터 생산, 영업,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한다. ▲ESS(저장) ▲HEMS(관리) ▲VPP(가상발전소) 등 에너지 서비스화 영역에서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 이 밖에도 고객경험(CX)과 디지털전환(DX)를 조합해 고객 가치 창출에 힘쓰고, ▲디지털헬스케어 ▲전기차 충전 ▲메타버스 등 미래 영역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2023-07-12 13:17: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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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대규모 경력직 채용…AI 개발자 등

LG CNS가 대규모 경력직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 CNS는 오는16일 오후 11시까지 세 자릿수 규모 경력 채용 서류 접수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LG CNS 홈페이지와 LG그룹 채용사이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채용 분야는 생성형 AI와 컨설팅, 솔루션 영역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가 등 다양하다. 생성형 AI에서는 언어AI와 비전AI 분야를 모집한다. 언어AI 직무는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개발에 필요한 AI 모델링과 엔지니어링 업무를, 비전AI는 제조 과정에서 불량품 판정이나 물류센터 상품 분류 작업에 필요한 이미지나 동영상 분석용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는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기반으로 ▲금융 ▲유통 ▲제조 등 산업에 맞게 특화된 서비스를 만드는 도구이자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 AI로부터 정확한 답변을 이끌어내는 명령어와 대화지침을 전문적으로 구성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 특정 비즈니스 목적을 위해 AI 모델에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학습시키는 '파인튜닝(Fine-tuning)', 사람의 피드백도 AI의 학습 과정에 반영하는 강화학습 'RLHF(Reinforcement Learning from Human Feedback)' 등 생성형 AI 개발 관련 경력자를 우대한다. LG CNS는 최근 챗GPT 기반 'AI 코딩'을 개발해 내부에서 활용하는 등 생성형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생성형 AI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이번 채용으로 생성형 AI 관련 기술력을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비즈니스 컨설팅 역량을 갖춘 DX 전문가도 선발한다. ▲클라우드 전략 ▲데이터/AI 전략 ▲전자/화학(스마트팩토리) ▲금융DX ▲SCM(Supply Chain Management)/물류 ▲ERP ▲공공/엔지니어링(스마트시티, ESG 등) ▲TX 전략 등의 영역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TX(Total eXperience)는 고객, 사용자, 직원 경험 등을 통합한 '총체적 경험'을 뜻한다. 합격 시에는 LG CNS 컨설팅 전문 그룹 '엔트루(Entrue)'에서 일하게 된다. 엔트루는 지난 30년간 다양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고객에게 DX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LG CNS의 컨설팅 전문 조직이다. 솔루션의 경우 LG CNS가 자체 개발한 '퍼펙트윈(PerfecTwin)' 영역에 필요한 경력자를 찾는다. 모집 분야는 ▲R&D ▲컨설팅 ▲제품 기획 및 개발 등이다. 퍼펙트윈은 기존 시스템에서 처리되는 실거래 데이터를 신규 시스템에 자동 적용해 실시간으로 장애 여부를 판별하는 자동 검증 솔루션이다. 이번 경력 채용의 서류 합격자는 LG CNS가 '원데이 인터뷰'에 응시하게 된다. 원데이 인터뷰는 하루에 2차례 1시간씩 집중 면접을 진행하는 전형으로, 바로 다음날 지원자에게 결과를 신속히 알려준다. 1차 인터뷰는 면접자가 지원한 사업부의 리더 3명으로 구성된다. 2차의 경우 다른 사업부 인원도 함께 면접관으로 참여해 다각적인 관점에서 지원자의 역량을 판단한다. 2차 면접관 풀(Pool)은 사내에서 높은 사업/기술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전문위원, 마이스터(Meister), 팀장 등 180여 명으로 구성된다. 경력직과 별도로, LG CNS는 해외 석박사 대상 글로벌 채용도 병행한다. ▲AI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pplication Modernization) ▲컨설팅 ▲UX(User eXperience) 등 5개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할 계획이다. 석사 졸업예정자부터 지원 가능하며 ▲컴퓨터공학 ▲산업공학 ▲정보통신공학 전공자는 5개 분야에서 모두 우대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2 11:39:5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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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오븐에 카메라로 식품 인식 기능 업데이트

삼성전자 비스포크 오븐이 식품을 보고 인식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오븐에 '카메라 식품 인식' 기능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내부에 카메라를 탑재한 '뷰카메라' 비스포크 오븐이다. 업데이트를 받으면 AI 비전 인식 기술로 간편식 종류와 수량을 알아서 인식해 최적의 조리 알고리즘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즉석밥과 냉동피자, 돈카츠 등 10여종 식품을 지원하고, 추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비스포크 오븐은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레인지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으로, 스마트싱스 앱으로 카메라 모니터링과 '간편식 스캔쿡'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식재료 무게와 종류에 맞춰 균일하게 해동해주는 '맞춤 해동 플러스'도 적용했다. 출고가는 94만원이다. 이브닝 코랄과 모닝 블루 2가지 색상 중 고를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유미영 부사장은 "비스포크 오븐은 뛰어난 조리 성능에 연결성을 더해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요리를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라며 "특히 AI 비전 인식 기술을 적용해 식품을 자동으로 파악하고 최적 조리 값을 제공하는 이번 업데이트 기능으로 차원이 다른 AI 조리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2 11:00:07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