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전 라이벌 삼성·밀레, 의료기기 전시회서 맞붙는다
세계 가전 시장의 대표적인 라이벌 업체인 삼성전자와 밀레가 가전제품 외에 첨단 의료기기로도 맞붙게 됐다. 삼성전자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1회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5)에 참가해 디지털 엑스레이, 초음파 진단기기, 이동형 CT 등 주요 영상진단기기 9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CE(소비자가전) 부문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프린팅사업부와 함께 의료기기사업부를 두고 다양한 첨단 의료기기를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영상 품질과 사용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GC85A', 환자 접근성을 개선한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GM60A', 기존 초음파 진단기기에 개선된 영상 품질과 진단 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탑재한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기기 'RS80A with Prestige' 등의 제품을 전시한다. 유럽 가전시장을 주도하는 독일업체 밀레 역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병원 및 실험실용 전문 살균세척기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밀레는 매년 KIMES를 통해 소형 및 대형 멸균기, 카트워셔 등 최첨단 모델을 선보이며 대형 병원에 공급하는 등 의료산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수술용 로봇을 완벽하게 물 세척할 수 있는 '로봇 바리오', 치과용 살균세척기, 연구소용 살균세척기, 혈액류의 단백질 오염원을 제거하는 의료복 살균 세탁장비 등이 전시된다. 밀레 측은 "올해 창립 116주년 맞은 밀레는 1966년부터 의료 및 실험실용 세척기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며 "국내 강남 가톨릭 성모병원에 프로페셔널 대형살균세척기 8대 외 총 12대를 공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