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기사사진
상처로 얼룩진채 4개월만에 막내린 KB사태 향후 과제는?

4개월간 이어진 'KB 사태'가 임영록 지주 회장과 이건호 은행장의 퇴진으로 막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KB 내분 당사자들은 조직과 고객을 외면한 채 끊임없이 대립했다. 결국 승자는 없고, 패자와 상처만 남았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사외이사진은 지난 1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임 회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KB금융지주 이사회의 책임 있는 판단을 기대한다"며 이사회에 임 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임 회장은 이날부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사회의 정식 의결 절차를 거친 결정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3개월 직무정지 결정과는 별도로 대표이사직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나 임 회장 측은 결백을 주장하며 소송을 통해 명예회복을 구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임 회장은 전날 법원에 제출한 금융위 직무정지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 소장에서 "법적 절차를 통해 그동안 왜곡된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서 KB금융 직원들의 범죄에 준하는 행위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KB금융그룹과 본인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회의 해임 결정에 대해서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해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할 공산이 크다. ◇ "신뢰 회복·경쟁력 제고 힘써야" 임 회장의 소송전은 남아있지만, KB금융의 경영 혼란은 점차 안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선임 절차에 들어가는 차기 수장은 당국과 화해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9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차기 회장 선임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차기 회장 선임은 사외이사 9명 전원으로 이뤄지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맡는다. 최고경영자(CE0)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KB금융 계열사 상무 이상 임원들이 자격을 갖는 내부 후보들과 헤드헌팅 업체 등이 추천하는 외부 후보들을 대상으로 서면평가, 평판조회, 심층면접 등을 거치게 된다. 차기 회장으로 전·현직 KB금융 고위직을 중심으로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직 중에선 KB금융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윤웅원 부사장(54)과 국민은행장 직무대행인 박지우 부행장(57)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다. 이들은 현재 KB의 비상경영 체제를 이끌고 있다. 다만 윤 부사장은 임 회장 밑에서 일했다는 점이, 박 부행장은 애초 중징계 대상이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KB 출신으로는 윤종규 전 지주 부사장(59)을 비롯해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58), 김기홍 전 부행장(57), 최범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대표(58) 등이 후보군에 꼽힌다.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지만, 정부에서 정권 창출에 기여한 금융인이나 전직 관료를 KB금융 회장으로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다. 금융인 출신 후보로는 이동걸(66)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우리은행장 출신인 이종휘(65)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조준희(60) 전 기업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오갑수(66)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 신망이 두터운 관료 출신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차기 수장은 LIG손해보험 인수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라도 당국과 원만한 관계 회복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KB금융은 LIG손보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승인 여부는 조만간 금융위 회의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일 역시 급선무다. 도쿄지점 부실대출, 국민카드 고객정보 유출, 국민주택채권 횡령 등에 이어 임 회장과 이 행장의 극심한 갈등이 빚어지자 고객들의 KB금융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다. 또 KB금융의 '리딩뱅크' 위상을 회복하는 것도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의 주재로 제2차 '긴급 금융합동점검회의'열고, KB금융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점검·논의했다. 금융당국은 KB지주의 경영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되고, 정상화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2014-09-18 13:48:11 김민지 기자
한·호주 FTA 비준동의안 국회 제출

정부는 지난 4월 정식으로 서명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16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밝혔다. 한·호주 FTA는 양국이 국내 심의 및 비준 절차를 완료다고 서면으로 서로 통보한 날로부터 30일 뒤, 또는 양국이 별도로 합의한 날부터 발효한다. 정부는 한·호주 FTA가 발효하면 향후 10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0.14%, 고용은 3000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철폐에 따른 세수 감소가 연평균 79억원 정도 예상되지만 2012년 기준으로 204조원에 이르는 국세수입 규모를 감안하면 그 영향은 미미하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한·호주 FTA의 최대 수혜업종은 제조업 분야이다. 대외경제연구원 등 6개 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한·호주 FTA로 인해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 제조업 부문에서 수출이 늘면서 연평균 2조4천억원에 이르는 생산 확대가 예상된다. 반면 농축산업 부문은 호주로부터 쇠고기와 보리 등의 수입이 늘면서 국내 생산이 연평균 1102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산업의 경우, 소금과 다랑어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다소 늘어 연평균 4500억원 정도의 생산 감소가 뒤따를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지난 3월 체결된 한·캐나다 FTA 관련 대책까지 반영된다. 정부는 2가지 FTA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업과 재배업 부문에 2조1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 계획을 세우고 한우 산업 발전 방안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2014-09-18 12:44:17 유주영 기자
기사사진
'고객이 말하고 바꾼다'…금융권, 고객 패널통해 '소통강화'나서

'고객이 말하고 바꾼다'…금융권, 고객 패널통해 '소통강화'나서 금융상품 개발,아이디어 공모등 다양 # 삼성카드 고객인 김종훈씨는 평소 청각장애 아이들의 교육문화체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단순한 바램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다. 바로, 삼성카드의 열린나눔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이 프로젝트는 고객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다른 고객들이 투표해 함께 실행해 가는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제안당 최대 3000만원의 나눔 사업비가 지원된다. ◆'고객 소통'위해 패널 적극 활용 기존의 사회공헌이 수동적으로 물품 등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면 이젠 고객을 주체로 적극적인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고객이 제안하고 금융사가 함께 바꾸는 모습은 금융권 전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과 카드사에서는 고객 패널 활성화를 통해 그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사업 전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객이 은행의 통일금융 상품을 만들며, 인터넷뱅킹 이용시 불편했던 점을 직접 개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NH농협은행은 최근 제2기 고객패널 10명을 초청해 행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고객패널들은 농협은행에 대한 장·단점을 직언하며 고객들이 바라보는 농협은행과 미래에 나아갈 방향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2기 고객패널들은 지난 4월부터 4개월간에 걸쳐 제안, 설문조사, SNS 홍보활동 등의 미션을 수행했다. 농협은행은 이들이 제시한 제안 가운데 588건을 해당부서별로 이첩, 심사와 정책반영 중에 있다. 이 중 인터넷뱅킹의 이용자 편의성을 위한 계좌검색기능과 외국환거래은행 지정 대고객 이벤트 등은 이미 정책에 반영됐다. ◆ 아이디어 공모-주부 마케팅 등 패널 활용 다양화 고객의 아이디어를 공모전으로 받는 곳도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신한은행의 '2014 고객 아이디어 공모전'이 바로 그 주인공. 신한은행은 고객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소정의 상금을 지급한다. 고객은 제안 아이디어에 대한 상품 개발 시, 시장분석과 상품개발과정에 직접 참여해 진행하게 된다. 롯데카드의 경우, 재도약을 위한 결의대회 '점프 업(Jump up) 2015' 행사에 고객패널을 초청해 '듣다-바꾸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초청된 고객패널은 '고객참여 프로그램 활성화'와 '쉬운 카드 네이밍', '포인트 사용처 확대' 등 롯데카드에 대해 아쉽게 생각했던 부분들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듣다-바꾸다' 캠페인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우리가 부족했던 것을 배우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채널을 가동해 앞으로 경영전략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주부 마케팅 자문단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마케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KB국민카드는 오는 10월 약 1000명으로 구성된 고객자문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은 카드를 실제 사용함에 있어 불편했던 점과 설문조사 등 다양한 개선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2014-09-18 10:26:03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