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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금융위, 산업부와 기술금융 투자모형 개발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창조경제 구현과 금융개혁의 핵심과제인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가칭 기술금융 투자모형) 개발을 21일 완료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은 기업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가능성을 예측해 투자대상 발굴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은행권 기술신용평가 모형에 비해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성, 시장성에 대한 배점을 강화했다. 개발과정에서 벤처캐피탈 등 투자기관이 실제 투자결정에 활용하는 핵심 평가요소를 조사해 기술보호성, 성장성, 수익성, 기업가정신, 신뢰성 등 투자 관점의 평가지표를 강조했다. 또 평가의 정확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을 성장단계별로 분류했다. 금융위와 산업부는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을 기술신용평가기관(TCB)와 기술평가기관 등에 배포하고, 평가모형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TECH평가) 중 기술기반 투자 평가 시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을 활용한 투자를 실적으로 집계한다. 성장사다리 펀드 내 약 5000억원 규모의 기술평가 기반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에 투자용 기술평가 우수기업을 포함한다.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 4510억원은 기조성, 기술평가펀드 1000억원은, 2016년 조성예정이다. 금융위는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 개발을 통해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의 걸림돌이었던 투자기관과 기술기업 간 정보 비대칭 해소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5-12-21 14:12:00 이정필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개혁 현장점검 성과보고회 개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은행연합회 세미나실에서 금융회사 실무자, 금융이용자 등과 금융개혁 현장점검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3월 26일 출범해 금융현장과 금융당국 간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해온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의 9개월간 성과를 종합·정리하기 위한 취지다. 정책으로 이어진 우수 건의사례·건의자 등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금융위에 따르면 점검반은 4월 2일 최초 현장방문 이후 431개 금융회사, 156개 중소기업, 117명의 금융소비자를 방문해 3575건의 건의사항을 접수(수용률 45.8%)했다. 또 8월 31일 현장점검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중요도 높은 과제의 선택과 집중 및 금융당국과의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위해 위원장·원장에게 직보(블루시트)하는 방식을 신설했다. 금융개혁 100일 서베이 결과 금융업실무자 96.5%가 '현장점검반이 낮은 자세로 의견수렴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개혁자문단장인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이 금융현장의 접점에서 금융개혁이슈를 발굴하고, 점검·보완하는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현장 중심의 상시 금융개혁체제 구축 △수요자 중심 현장밀착 금융개혁 지원 △현장점검 건의과제의 체계화·유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개혁 완수를 위한 금융당국·협회·금융회사 간 협력을 강조했다. 하 회장은 "현장점검반은 현장중심의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개혁과제를 해결해가고 있어 기존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보여줬고 금융회사로 하여금 변화를 실감케 했다"며 "이와 같은 금융당국의 개혁의지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도 자율과 창의를 기반으로 혁신을 도모할 때 비로소 금융당국의 노력과 맞물려 진정한 금융개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협회·금융회사 등과 함께 금융개혁 과제를 구체적 사업화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내년 1월말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개혁 유공자(금융감독원 직원 1인) 및 우수 건의자(중소기업 금융이용자 1인)에 대한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5개 금융협회장은 업계를 대표해 금융소비자 편익증대 및 금융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건의자에 대한 골드메달을 수여(총 5인)했다.

2015-12-21 14:00:00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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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로봇김밥 건대점

[맛있는 메트로] 지하철2·7호선 건대입구역 '로봇김밥 건대점' 주소:서울 광진구 동일로 20길 68(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6번 출구) 전화:02-462-1151 영업시간:오전11시00분~저녁9시30분(휴식시간: 평일 오후3시30분~4시30분)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연결되는 건대입구역은 최근 홍대상권을 넘어서는 서울에서 가장 핫(hot)한 상권으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지역적으로 강북과 강남 모두에서 접근이 쉽고, 지역 주민은 물론 대학생, 직장인, 쇼핑족들까지 몰려들면서 유명했던 로데오거리가 먹자거리로 변모할 조짐을 보이는 등 상권이 점차 확대되고 변화하는 모습이다. 먹을거리로 넘쳐나는 상권에서 점심메뉴를 선택하기란 더욱더 쉽지 않은 일. 이곳에서 익숙하지만 뭔가 독특한 것을 찾는 사람이라면 프리미엄 분식전문점 '로봇김밥'을 추천한다. 건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첫 번째 골목에서 좌회전한 다음 사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방향을 바꾸면 눈길을 사로잡는 빨간 간판의 기운 센 식당 '로봇김밥'을 만날 수 있다.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김밥집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무엇보다 김밥이 까칠하다. 그도 그럴 것이 김밥에 들어가는 쌀이 100% 현미 쌀이기 때문. 밥에 소금, 설탕, 기름을 넣어 간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김밥을 시켜놓고 보면 더 황당하다. 밥이 전체의 20% 정도라면 80%의 속재료가 김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재료도 다른 분식점과는 달리 독특하다. 오이, 당근, 단무지 등 기본재료 7가지에 메인 재료가 추가되는데 메인 재료에 따라 김밥 이름이 달라진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인기메뉴 1위는 알싸한 고추냉이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 생와사비참치마요김밥(4000원). 그 다음으로 크림치즈가 가득 들어간 몸에좋은아몬드호두멸치크림치즈김밥(4500원), 매콤제육김밥(4300원) 등이 있다. 한줄 가격이 보통 김밥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지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만족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점심시간을 맞아 직장동료와 함께 식당을 찾은 장희철 씨는 "보통 분식집에 가면 한 줄로 부족한 느낌이 있어 두 줄을 시키게 되는데 이곳은 한 줄로도 충분히 포만감이 느껴지고, 재료도 충실해서 그다지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분식집을 가는 경우라면 꼭 이곳을 찾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동그랗고 커다란 스텐접시 하나에 식사가 제공되는 종류도 인기가 많다. 인기 플레이트는 로봇돈까스(7300원), 더블갈비덮밥(7300원), 매콤제육덮밥(7300원) 등이 있는데 돈가스, 갈비, 제육 등의 메인요리가 밥, 김치, 샐러드, 계란후라이 등과 함께 제공된다. 플레이트의 경우 현미 쌀이 아닌 일반 쌀(백미)이 사용된다. 그 외에도 수제비떡볶이는 젊은 층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시로 올라 이를 보고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다. 건대점은 메뉴와 지역 특성 상 매장을 직접 찾는 고객뿐만 아니라 배달주문율도 높은 편이다. 김명중 사장(38)은 "바쁜 직장인들이나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이 점심, 저녁시간 배달 주문이 많은 편이다. 전체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 목동 SBS방송국 인근 상가에서 독립점포로 시작한 로봇김밥은 '대한민국 4대 김밥 중 하나'로 불릴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다 이태원 경리단길에 본사와 직영점을 추가로 개설하면서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서 현재 전국에 30여 개의 점포가 운영 중에 있다. 건대점 역시 지난 2014년 봄에 문을 열어 이용객들의 입소문과 SNS 등으로 오픈 2개월 뒤 식사시간이면 줄서는 풍경이 자연스럽게 연출됐다고 한다. 계란 대신 콩갈비, 유부 등을 사용한 김밥시리즈도 있어 재료에 민감한 채식주의자도 찾아볼만 하다.

2015-12-20 18:41:34 박승덕 기자
서민 울리는 거짓 인터넷 대출광고 '기승'

연말연시 자금수요가 몰리는 것을 틈타 거짓·과장 대출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인터넷에서 거짓·과장 대출광고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20여건의 불법사례를 적발해 수사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 대출모집인은 '대출신청인의 신용도,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서민대출, 최대 1억원까지 빌려드립니다'는 등의 문구로 서민을 위한 대출상품을 소개하는 신문기사로 속여 금융소비자를 유인했다. 한 미등록대부업체는 서민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햇살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등 4대 서민대출을 연상시키는 '○○○론' 등 유사명칭을 사용해 금감원에 적발됐다. 한 업체는 불법으로 신용정보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인터넷에 '정부에서 서민들의 '빚'을 무료로 갚아준다'며 개인회생·파산전문 변호사의 상담을 신청하라는 광고를 올려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식이었다. 이밖에 '서민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신청 후 1시간 이내 대출', '신용조회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식의 거짓·과장 광고로 급전이 필요한 서민층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포털사이트에서 대출업체를 검색할 경우 불법 대출모집업체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대출을 신청하려면 반드시 해당 금융업협회 홈페이지에 정식으로 등록된 업체인지 반드시 먼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출 과정에서 금융컨설팅 수수료, 보증보험료, 저금리 전환료 등의 명목으로 각종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불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민금융상품에 대한 문의는 금감원 서민금융(s1332.fss.or.kr/국번없이 1332),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서민금융나들목(www.hopenet.or.kr/국번없이 1397), 금융사가 공동 출자한 한국이지론(www.koreaeasyloan.com, 1644-1110) 등에 하면 된다.

2015-12-20 13:30:14 김보배 기자
저축은행, 최고금리인하…중금리시장 진출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들이 연 10%대 중금리 대출 시장에 나서고 있다. 대부업 최고금리를 인하하는 법안 통과가 가시화되면서 저축은행들도 대출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년 하반기 출범을 앞둔 인터넷전문은행이 중금리 대출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어서 저축은행의 위기의식이 커진 것도 원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이달 14일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연 12~19.9%의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원더풀 WOW론'을 출시했다. OK저축은행 역시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를 위해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다른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들도 중금리 시장 진출을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들은 그동안 중금리 대출 상품에 소극적이었다. 실제로 올해 7월 기준 29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중 10%대 중금리 대출 비중은 3.2%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부업체를 비롯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의 대출 최고금리를 연 34.9%에서 27.9%로 낮추는 대부업법 개정안 통과가 다가옴에 따라 대부업계 저축은행도 중금리 대출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새로 등장하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10% 안팎의 중금리 대출을 내세운 점도 변수다. 최고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에 10%대 금리 시장까지 인터넷은행이 선점하면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은 급속하게 위축될 우려가 크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의 중금리 시장 진출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은 대손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대 중금리 시장은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해왔기 때문에 급격히 금리를 내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업체들이 중금리 시장 진출을 모색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대부분 상품의 대출 금리가 20% 초중반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20 13:29:46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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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대비 0.3% 하락

한국은행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6%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수산물 등이 올라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내려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전력, 가스, 수도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는 운수,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식료품은 전월대비 0.7%,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5.2%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7%, IT(정보기술)는 전월대비 0.9%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1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7.3%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는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최종재는 소비재가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5.6%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내려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2015-12-18 06:00:00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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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원 "보여주기식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퇴" 주장

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이 17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금소원은 "금융위가 임 위원장 취임 이래 실적내기에 급급해 껍데기 정책을 남발하고 실적 홍보에 열중하는 얄팍한 홍보전략·전술만 보이고 있다"며 "실질적인 금융개혁보다 자신의 처세와 개인 영달주의로 인해 금융개혁 주제가 이용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에 어긋나는 행동을 중단하고, 금융발전을 위해 속히 금융위원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어제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 규제 강화 방안도 많은 내용을 담은 것 같지만, 실질적인 내용보다는 연말에 소비자보호 보도자료 하나 내놓는 정도로 거창하게 모양새만 꾸민 보여주기식 임 위원장 스타일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발표한 주요 내용 가운데 협회 자율규제·금융회사의 사후 책임강화 중심으로 규제의 틀을 전환한다고 했는데 과연 과거에 사전·현장·사후 관리가 잘됐다고 판단해 사후관리에 중점을 둔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상시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 피해 우려 시 판매제한을 한다고 하는 것은 현재에도 해야 하고, 하고 있는 내용인데 그러면 이번 대책은 과거와 어떻게 다른 것인지는 언급이 없다"고 꼬집었다. 금소원은 "이런 대책을 세운다면 사후 관리 시 피해를 본 금융소비자에게 어떤 배상·보상을 받게 한다든가, 어떠한 제재가 있다는 언급 정도는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언급 없이 '전환', '강화'만 나열하는 무능하고 한심한 내용의 대책을 새삼스럽게 발표하면서, 연말에 소비자 대책을 발표했다는 실적용 자료를 내 놓는 행태는 시장과 소비자를 우롱한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처세의 실력으로 최근 임 위원장이 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금융개혁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당장 금융위원장이 자진해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금소원은 "금융개혁의 핵심 중 하나가 금융위를 비롯한 금융관료집단의 금융위원장 같은 금융개혁 행태를 혁파하지 않으면 금융개혁이 성공할 수 없다"며 "금융관료들이 금융개혁을 한다면서 금융관치의 본질을 포기하지 않는 교활한 작태를 뿌리 뽑지 않는다면 금융개혁은 먼 미래의 기대사항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2015-12-17 19:24:54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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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 노린 보험사기 혐의자, 배우자가 최다

#A씨는 모친을 계약자 명의로, 남편을 피보험자로 지정해 한 달 동안 5개 보험사에서 6건의 고액 사망보장(11억원)계약에 집중 가입했다. 이후 A씨는 내연남에게 5000만원을 주면서 남편을 살해해달라고 요청했다. 내연남이 남편을 살해하자 A씨는 남편과 연락이 두절됐다며 경찰서에 신고했다. 최근 5년간 보험사와 수사기관이 보험사기 혐의로 조사한 피보험자 30명의 보험계약 204건을 분석한 결과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 혐의자는 가족이 대부분으로 특히 배우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고액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보험사기 혐의자는 배우자가 40%, 본인이 26.7%, 부모나 기타 가족이 16.7%를 차지해 83.4%가 가족관계에서 일어났다. 사망사고 원인은 교통사고가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고의의 교통사고 유발로 인한 사망이 16.7%, 살인 후 교통사고로 위장이 13.3%로 각각 집계됐다. 약물·흉기 등을 이용한 살인(26.6%), 허위의 실종·사망 신고(23.4%)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 당시 피보험자는 평균 6.8건의 계약을 들고 있었으며, 매월 109만원(연간 1308만원)의 고액보험료를 납부했다. 이는 국민 평균 연간보험료(249만6000원)의 5.2배에 달한다. 또 평균적으로 4개 보험사에 보험을 들었고 최대 14개사까지 분산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고액보험사기 분석 대상이 된 전체 피보험자 30명의 76.6%(23명)은 가입 후 1년 이내에 보험사고가 발생했다. 피보험자별로 사망시 50%는 10억원 이상 고액의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도록 가입했으며 5억원 이하는 23.3%,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는 26.7%를 차지했다. 204건 가운데 보험금 수익자는 법정상속인 등 가족으로 지정된 경우가 88.7%(181건)에 달했다. 채권자나 지인 등 가족 이외의 특정인으로 지정한 계약도 11.3%(23건)를 차지했다. 보험사고 발생 전 6개월 이내에 수익자가 변경된 계약은 18.1%(37건)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면담, 전화 등의 심사(적부조사) 비중을 확대해 소득 대비 과도한 계약 체결을 사전 차단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약인수 심사 강화 등 보험사 자체적으로 보험사기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적부조사와 재정심사 실시율을 보험사들의 경영실태평가(RAAS) 계량평가 항목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사기는 다수의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초래하는 심각한 사회범죄"라며 "주변에서 보험사기 의심사고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금감원 보험범죄신고센터나 보험사 신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5-12-17 16:20:12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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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100세 시대 자산관리>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

우리나라 퇴직연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0조원을 돌파한 퇴직연금 규모는 올해 6월 말 110조원을 넘어섰다. 2005년 국내에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 만에 이룬 비약적인 발전이다. 김 소장은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앞으로 400조~500조원까지 불어날 것"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금융시장이 '예금과 대출의 시대'라면 앞으로는 '자산관리 시대'"라고 말했다. ◆"연금, 노후를 위한 다른 주머니" 현재 우리나라의 정년퇴직 연령은 남성 60세, 여성 50세로 정해져 있다. 정부는 앞으로 정년을 65세로 연장해 국민연금 수령 연령과의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 소장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법정 퇴직연령은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일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이 기간 동안 자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노후 삶의 질을 결정짓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자산관리의 우선 원칙으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세 가지 연금에 충실하라고 조언했다. 연금만 제대로 넣고 관리해도 노후자금 마련에는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얼핏 쉬워 보이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는 "대다수가 퇴직연금을 끝까지 모으지 못하고 중간에 찾아서 써버리고는 한다"며 "연금은 '노후를 위한 다른 주머니'로 생각하고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절세상품엔 납입한도까지 납부" 김 소장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연금저축계좌에 가입, 10년 동안은 자산을 축적하고 이후 10~20년 동안은 '어떻게 불릴 것인가'를 고민하라고 했다. 더불어 저금리 시대엔 절세상품을 놓치지 않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연금저축'을 세제적격상품 1순위로 꼽았다. 그는 "연말정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연금저축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가입해 여윳돈을 넣어두라"며 "한도를 채우지 않은 이들도 납입한도를 꽉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연금저축상품은 연간 납입액의 400만원까지 연소득 5500만원 이하라면 16.5%, 5500만원 이상이면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세액공제 한도가 늘어나 연금저축계좌에 400만원을 납입하고 개인퇴직연금계좌(IRP)에 300만원을 추가납입하면 연말정산을 통해 최대 115만5000원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자산관리 파트너를 찾아라" 지금과 같은 1%대 초저금리 시대엔 1%의 수익률이 큰 차이를 낳는다. 원금을 두 배로 불리는 데 복리수익률 1%로 운용하면 70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2%로 운용하면 30년, 6%로 운용하면 12년으로 단축된다. 김 소장은 "저금리 시대에는 4~5%대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며 "주식과 같이 원금손실을 염두에 둬야 하는 위험투자수단의 경우 '자산관리 파트너'의 도움을 받으라"고 권했다. 그는 주식을 야생마에 비교했다. 제멋대로 날뛰는 야생마를 길들이려면 재갈을 물리고 고삐를 당기는 등의 장치가 필요하다. 주식도 야생마와 같아 분산투자와 장기운용 등의 원칙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이러한 원칙에 따라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김 소장은 "주식이란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조급함과 불안감으로부터 잘 훈련된 자산운용사(AM)와 자산관리사(PB)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을 가져라"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2.7%)보다 낮은 2.5%에 머물 전망이다. 제조업부터 중공업, 정보기술(IT) 산업도 더 이상의 고성장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다. 그는 프랑스 경제학자가 쓴 '21세기 자본'의 한 구절을 소개했다.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경제성장 속도보다 빠르다. 자본주의 아래에서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자는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 저금리·저성장 기조에 접어들면서 사람이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보다 자본이 돈을 버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이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 기술혁신에 따라 성장이 점쳐지는 글로벌 기업에 분산투자하라"며 "개개인이 글로벌 자산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MG::20151217000057.jpg::C::480::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사진=손진영 기자}!]

2015-12-17 14:59:53 김보배 기자